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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제 좀 살만해졌는데 다시 폭염?”…또 열돔에 갇히는 유럽, 산불까지 ‘비상’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공공 분수대에서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럽이 20일가량의 소강 국면을 뒤로하고 다시 폭염권에 들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은 9일(현지시간) 영국 남부와 프랑스 북서부, 알프스에서 발칸반도로 이어지는 지역의 화재위험지수(FWI)가 12일까지 최고 단계인 ‘매우 극단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염은 언론 보도 기준 지난 5월 이후 다섯 번째로,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영국 등 서·남유럽 대부분이 이번 주 안에 순차적으로 영향권에 들어간다.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지상에 가두는 열돔 현상이 강화된 데다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토양이 메말라 있어 산불로 번질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번 폭염은 짧은 소강 국면을 거친 뒤 재차 강해졌다는 게 눈에 띈다. 시비어 웨더 유럽 등의 예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전후 대서양 상공의 고기압 능선이 강화되며 북유럽의 찬 공기가 중·동유럽으로 남하했고, 그 영향으로 해당 지역 기온은 평년보다 4~8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지역은 최대 12도까지 급락하고 아침 최저기온도 10도대 초중반, 내륙 일부는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이베리아반도는 같은 시기에도 4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져 대륙 안에서 지역별 기온 차가 컸다. 이 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대기 흐름이 다시 바뀌면서 열돔이 재형성됐고, 20일 만인 이번 주 유럽 전역이 다시 폭염권에 들었다. 영국 남부와 프랑스 북서부, 알프스산맥에서 발칸반도로 이어지는 지역은 12일까지 화재위험지수 최고 단계가 유지된다. 이베리아반도와 프랑스 중·남부, 발칸반도 서부 일부는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극단적’ 수준의 위험이 예보됐다. 중·동부 유럽과 튀르키예, 북아프리카 일부는 ‘매우 높음’ 단계로 분류됐다. 북부 스칸디나비아와 동유럽 대부분은 위험도가 낮은 편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산불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EFFIS 집계에 따르면 올해 유럽연합 산불 소진 면적은 이 시기 기준으로 러시아를 제외한 EU 기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지난 4일 기준 유럽연합 전역의 소진 면적은 49만8823헥타르로 화재 1514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 37만9392헥타르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화재로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만 민간인 17명과 소방관 6명, 헬기 승무원 2명이 숨졌고 약 33만 명이 대피했다. 12일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는 개기일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스페인 국가기상청(AEMET)은 이날 스페인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IPIF)가 최고 단계인 ‘극단적’ 또는 그 아래 단계인 ‘매우 높음’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날씨는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조금 낄 전망이다. 폭염 기간 스페인 전역 낮 기온은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남부 일부 지역은 12일까지 42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9일 현재 서유럽과 중부유럽, 남유럽 곳곳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서부·남부와 크로아티아 서부에는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이탈리아는 지난 6일부터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보건부는 감시 대상 27개 도시 전체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사르데냐와 토스카나, 움브리아, 라치오, 캄파니아, 풀리아, 바실리카타, 칼라브리아, 시칠리아 일부 지역은 9일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서부와 중부, 남부의 폭염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프랑스 기상청 메테오프랑스는 11일부터 새 폭염이 시작돼 산불 위험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대부분 지역 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은 40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기상청은 11일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13일에는 이스트앵글리아와 잉글랜드 남동부 일부 지역이 36도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예보대로라면 영국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넉 달 연속 35도 이상 기온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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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욕 증시, 호르무즈 협상 교착에 약보합...‘AI 투자 유증’ 인텔 4% ↓ [데일리국제금융]
엔비디아도 AI 인프라용 710조원 조달 논의 트럼프 “이란이 배상해야”...유가 5% 급등 립부 탄 인텔 CEO. 사진 제공=인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95포인트(0.11%) 내린 5만 3975.9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3포인트(0.06%) 하락한 7753.11, 나스닥종합지수는 85.26포인트(0.32%) 떨어진 2만 6605.36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2.86% 내린 것을 비롯해 애플(-1.53%), 브로드컴(-1.25%) 등이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1.21%), 아마존(1.32%), 구글 모회사 알파벳(0.91%), 스페이스X(4.23%),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48%), 테슬라(0.70%) 등은 하락장에서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장 초반 혼조로 출발했다. 이란은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선결 조건으로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업무협약(MOU) 내용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의 6개 요구사항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 이란 측 요구사항에는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영구적인 공격 중단, 미군 철수, 피해 보상, 제재 해제, 이란 동결 자산의 무조건적인 해제 등이 담겼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항로를 둘러싼 오만과의 협상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는 통항료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해양 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자연스럽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도 “우리는 지금 미국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 위반 행위를 멈추고 그에 대해 배상할 때까지는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뿐 아니라 친(親)이란 예멘 후티 반군도 9일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지역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보유한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대표들이 지난 5개월의 군사적 충돌로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란이야말로 과거 저지른 테러와 자국 내 시위대 살해 등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 참모들에게 핵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전쟁에서 발을 뺄 의향이 있음을 비공개적으로 내비쳤다며 핵 합의 없는 종전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인텔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를 위해 상장 이후 첫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4.06% 하락했다. 인텔은 보통주 추가 발행 공모를 통해 15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인텔이 1971년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주식 공모다. 인텔은 “고객들이 AI 연산 분야에 대해 전례 없는 투자를 벌여 지속 가능한 수요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물(피지컬) AI, 전용 칩, 첨단 패키징(후공정), 외부 웨이퍼 등의 발전은 인텔에 중요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엔비디아도 블랙록,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 등 월가 주요 금융회사와 함께 AI 인프라(기반시설) 투자를 위해 5000억 달러(약 710조 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내림세를 보였다. 인텔과 엔비디아의 추가 자금 조달 소식에 SK하이닉스(-1.90%), 마이크론(-1.89%), AMD(-2.86%) 등 상당수 반도체 관련주도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94% 내렸다. 애플은 투자은행(IB) 제프리스가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한 탓에 주가가 하락했다. 제프리스는 공급망 점검 결과 애플이 20주년 기념으로 예정했던 ‘올그래스(all glass) 아이폰’ 발매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 의견을 수정했다. 국제 유가는 중동 불확실성에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0% 상승한 배럴당 87.7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5.1% 오른 배럴당 82.1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전략비축유(SPR)는 610만 배럴가량 감소한 2억 9870만 배럴로 1983년 1월 이후 4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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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먹거리·전기·운송… 폭염 강타 유럽 “295조원 손실 전망”
프랑스 본토 95% 가뭄… 라인강 이번주 ‘두 동강’ 날듯 유럽 대부분 지역에 초여름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올해 유럽연합(EU) 국내총생산(GDP)이 1%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사모라주 포르마리스 인근에서 주민들과 소방관들이 산불을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네덜란드 은행 트리오도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폭염으로 EU가 1800억유로(약 294조8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EU 집행위원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1% 대부분이 폭염 때문에 날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트리오도스는 노동 생산성 감소만으로 EU 회원국 GDP가 0.6% 줄고 농업생산량은 3∼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식료품 가격 상승과 전력 생산 감소, 전기요금 인상, 도로·철도·내륙 수운 운송 장애가 피해를 키운다”며 폭염에 반복적으로 시달리는 프랑스의 경우 더위가 GDP를 1.4% 감소시켜 0.6% 역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상 최저치의 수위를 기록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외곽의 비스툴라강에서 사람들이 해변을 즐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는 지난 6월 2주간 폭염으로만 유럽 GDP가 0.3% 줄었다고 분석했다. 독일 내륙 수운의 약 80%를 담당하는 라인강이 가뭄에 말라붙어 조만간 두 동강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옌스 슈바넨 독일내륙수운협회(BDB) 회장은 이날 “이번주 카우프 수위 측정소에서 처음으로 한 자릿수 수위가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더 이상 라인강 전 구간을 운행할 수 없고 두 구간으로 나뉘는 셈”이라고 말했다. 카우프는 라인강 중류 코블렌츠와 마인츠 사이 유역으로 원래 수위가 얕아 대표적 병목 구간으로 지목돼 왔다. 루트비히스하펜 등 상류 공업지역뿐 아니라 라인강 수운에 무역의 약 10%를 의존하는 내륙국 스위스도 비상이 걸렸다. 스위스 SRF방송은 라인강이 중간에 끊기면 화물차나 기차로 환적하는 비용이 많이 들고 부피가 큰 기계나 화학물질 등은 도로 운송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트레구레즈(Tregourez)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심각한 저수위로 인해 바닥을 드러낸 오데(Odet)강의 지류인 기프(Guip)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라인강뿐 아니라 유럽 대부분 하천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AFP통신은 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라인강의 85%, 영국 템스강은 95%, 유럽 10개국을 지나는 다뉴브강은 3분의 2 구간에서 유량이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달 본토의 95%, 스위스는 99%에서 가뭄이 관찰됐고 헝가리·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의 가뭄도 7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심각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강수량이 평년보다 약 70% 적어 역대 세 번째 건조한 7월로 기록됐다. 정부는 영토 약 70%가 물 사용 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환경청도 잉글랜드 지역의 71.3%가 가뭄 상태에 놓였고 주민 약 2700만명의 물 사용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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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탈 엔비디아’ 속도전…무어스레드 홍콩 상장 추진[마켓무버]
GPU 제조사…매출 147% 급증 지난해 본토서 1.7조원 조달 성공 中 기업 7월까지 104곳 증시 데뷔 ‘쉬인’·‘트랜션’도 출격 대기 중 출처=무어스레드 홈페이지 중국의 이른바 ‘탈(脫)엔비디아’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무어스레드가 올해 상반기 매출 147% 급증 달성에 이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어스레드는 전날 공시를 통해 국제화 전략을 심화하고 우수한 연구개발(R&D) 및 경영 인재 유치를 위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어스레드 측은 “회사는 기존 주주들의 이익과 국내외 자본시장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 등을 선택해 주식 발행과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당사자들과 상장 계획을 협의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본토 증시에서 무어스레드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810억 위안 수준이지만, 홍콩 투자자들은 중국의 기술 자립 추진보다는 현금 흐름과 수익성 및 상업화 노력에 더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홍콩에서의 기업가치는 1500억 위안에서 1700억 위안 사이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무어스레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7억4000만 위안(약 364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고 별도 공시에서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순손실은 1160만 위안(약 24억30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2억7090만 위안·약 568억 원)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무어스레드는 지난해 말 중국 본토 기업공개(IPO)를 통해 80억 위안(약 1조6784억 원)을 조달하면서 중국의 AI 관련 기업들의 상장 러시에 불을 붙였다. 무어스레드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국 본토 상하이 증시 거래 첫날 425% 폭등해 중국이 2019년 증시 제도를 개혁한 이후 주요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상장 첫날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 중국지역 총괄 출신 장젠중이 2020년 설립한 GPU 개발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설립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속도감 있는 R&D로 2021년부터 매년 차세대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수요에 발맞춰 왔다. 매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으나 R&D 지출 확대 등으로 인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홍콩 증시 상장 두 배 껑충…쉬인·트랜션 출격 대기 홍콩거래소(HKEX). 연합뉴스 한편 상반기 중국 기술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몰리며 홍콩 상장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홍콩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홍콩 증시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모두 10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IPO를 통해 조달된 총 자금은 3280억 홍콩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지난달 홍콩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선도 업체인 중지인노라이트가 시가총액 1조 홍콩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534억 홍콩달러를 조달해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주식 판매를 기록했다. 향후 예정된 주요 상장 건으로는 온라인 패스트패션 리테일러인 쉬인 글로벌 홀딩스와 아프리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선전 트랜션 홀딩스가 있다. SCMP에 따르면 쉬인은 지난달 홍콩거래소(HKEX) 심사를 통과했다. 트랜션은 지난주 최대 1억3200만 주 발행 신청 건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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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프란체스카 홍, 美주지사 경선서 '진보 돌풍' 이어가나(종합)
민주사회주의자 소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 여론조사 선두 민주당 주류 견제·과거 발언 논란 속 본선 경쟁력 시험대 민주 '중도-진보 대결'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경선도 관심 지난 2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 중인 프란체스카 홍 미 위스콘신주 하원의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워싱턴=연합뉴스) 김연숙 백나리 특파원 = 오는 11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의 승리 여부에 미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인 홍 후보는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홍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국계 첫 주지사이자 위스콘신 최초의 여성 및 아시아계 주지사, 미 역사상 첫 민주사회주의자 주지사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한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전문 셰프 출신으로 2020년 주 하원에 진출, 위스콘신주 의회 역사상 첫 아시아계 하원의원이 됐다. 자신을 '임금 노동자이자 한국 이민자 가정의 딸, 싱글맘, 세입자'로 소개하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진보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보편적 무상 보육, 공공 식료품점 도입, 공교육 및 공립대학 재정 확대, 주 단위 의료보험 통합, 최저임금 인상, 고소득층 및 대기업 과세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전기 요금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유예하자는 공약도 내놨다. 이번 경선은 현직 토니 에버스 주지사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에서 출발했다. 4명의 후보가 경합하고 있지만 최근 판세는 홍 후보와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의 2강 구도로 압축된 양상이다. 전·현직 부지사 등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경선에서 이탈하면서 판세가 크게 요동쳤다. 여론조사 집계상으로는 홍 후보의 우세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정치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피프티플러스원(FiftyPlusOne)이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 산출한 지지율에서 홍 후보는 50.9%로 크롤리 후보(31.2%)를 19.7%포인트(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주류 지도부는 본선 경쟁력을 이유로 중도 성향인 크롤리 후보를 지원하고 있으나, 홍 후보는 대학가의 젊은 유권자, 세입자·노동 단체 등 풀뿌리 지지층을 기반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5월 뉴욕에서 만난 프란체스카 홍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경선 막판에는 홍 의원의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들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홍 후보는 2021년 추수감사절을 '취소'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경찰 예산 삭감 및 경찰 조직 폐지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사실도 재조명됐다. 홍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을 폐지할 생각이 없다며 셰프로서 가장 좋아하는 명절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문제에 대해서도 과거 강경 입장과 거리를 두며 법 집행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논란이 된 홍 후보 발언과 맥락, 추후 해명을 상세히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 홍 후보에 쏠리는 미국 내 관심을 보여줬다.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보수 진영의 공격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홍 후보의 과거 발언을 겨냥해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홍 후보의 최고 17% 소득세율 공약 등을 언급하며 "사회주의자들이 민주당을 계속해서 왼쪽으로, 왼쪽으로, 왼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적었다. 민주당 경선 승자는 오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인 톰 티파니 연방 하원의원과 맞붙을 전망이다. 티파니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보수 강경파로, 막강한 선거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위스콘신의 정치 지형도 본선의 주요 변수다. 위스콘신은 2016년, 2020년, 2024년 대선 모두 1%P 이내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대표적인 경합주이다. 매디슨 등 대도시와 대학가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외곽 카운티와 농촌 지역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하다. 홍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의 대담한 진보 정책과 풀뿌리 조직력이 경합주의 중도층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가 본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1일 치러지는 민주당 예비경선 가운데 중도 성향 앤지 크레이그 연방 하원의원과 진보 성향 페기 플래너건 부지사가 상원의원 후보를 두고 맞붙는 미네소타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와 마찬가지로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경선 역시 '중도 대 진보'의 당내 노선투쟁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구도다. 지난 4일 미시간주에서는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 진보 성향 무슬림인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중도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며 진보의 약진에 한층 힘을 실었다. 같은 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따른 특별경선이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이엄의 여동생인 달린 그레이엄을 밀고 있으나 달린에게 정치 경험이 없는 탓에 세습 논란도 불거진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달린이 현역 하원의원들에 맞서 승리할지가 관심사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해 경선 승리자가 본선에서도 승리할 전망이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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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미군이 통제…기뢰 제거 완료"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으며, 기뢰 제거 작업도 완료해 해협은 현재 개방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실제로는 전쟁 이후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은 지금 열려 있다"며 "현재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곳은 미 해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완벽하게 작동한 철벽 봉쇄선을 갖고 있다"며 "통행을 허용하려는 선박은 들어오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가끔 기뢰를 설치하지만 우리는 이를 찾아내고 있다"며 "해협 전역에 대한 소해(기뢰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부인하고, 미국이 항로를 관리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심각성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다고 다시 주장했다"며 "실제로는 전쟁 발발 이후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우리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 능력은 충분하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대신 이란의 경제난을 거론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사실상 파산 상태이며 군인들에게 급여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어젯밤 기준 물가상승률이 309%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전쟁 피해 배상 요구에 대해서도 강하게 맞받아쳤다. 앞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제재 해제와 미군 철수, 두 차례의 침략 전쟁에 대한 피해 배상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어떤 협상에서도 배상 문제는 논의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이제는 미국이 이란에 배상을 요구할 차례"라고 밝혔다. 이어 도로변 폭탄 공격과 각종 무장 분쟁, 2000년 예멘에서 발생한 미 해군 구축함 USS 콜 폭탄 테러 희생자, 이란 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 등에 대한 배상을 이란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대표들에게 앞으로의 모든 협상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제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의 배상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양측의 입장차는 당분간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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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전쟁 여파, 韓·日 등 태평양 미군기지 북중 공격에 취약” 잇단 경고
CSIS 국장 “태평양 연안 미군기지, 북중 공격 취약 예산 투입 보호해야” 중동 미국 기지, 8개국 최소 20곳 피해…최대 130억 달러 손실 태평양 더욱 심각한 위협 직면…中, 고성능 미사일 다수 보유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월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2026.08.11.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안보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군의 무기 고갈로 인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뿐 아니라 이란 전쟁에서 드러난 미군 기지의 취약성이 아시아에서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세스 존스 국방·안보국장은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중동과 아태 지역 미군 기지의 취약성을 분석했다. 존스 국장은 요르단 등 중동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적대 세력의 미사일과 드론 위협은 커지고 있으나 미국은 해외 기지, 핵심 기반 시설 및 인력을 방어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세스 국장은 태평양 연안 미군 기지들은 중국과 북한의 공격에 특히 취약하다며 당장 예산을 투입해 보호하든지 미래에 훨씬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든지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동 미국 기지, 8개국 최소 20곳 피해…최대 130억 달러 손실 이란은 ‘장대한 분노(에픽 퓨리)’ 작전 이후 중동 전역에서 2000회 이상 공습, 미사일 공격, 드론 공격으로 8개국 미군 기지 최소 20곳에 피해를 입혔다. 이란의 공격으로 미국은 장비 손실과 시설 피해만으로 최대 13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란은 미군 항공기 42대 이상을 파손 또는 파괴했으며 일부는 공군 기지에 주기되어 있었다.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공습에서는 미군 3명이 사망하고 비행장 격납고와 기타 기반 시설이 손상됐다. 카타르에서는 미 합동작전센터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바레인에서는 해군 중부사령부 본부, 레이더, 위성 통신 안테나 및 창고를 공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와 두바이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도 공격을 받았다. 태평양 미군 기지 더욱 심각한 위협 직면…中, 이란보다 고성능 미사일 다수 보유 세스 국장은 이같은 중동 미군 기지의 피해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태평양 연안 지역의 도전은 훨씬 더 크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란보다 더 많은 수의 고성능 드론과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필리핀에서부터 괌과 한국에 이르기까지 태평양 전역의 미군 기지와 기타 기반 시설은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세스 국장은 미국은 핵심 기반 시설 보호에 진지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첫 번째 조치는 접근하는 미사일과 드론을 식별, 요격 또는 교란할 수 있는 방공 시스템구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공급 부족 상태인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미국판 ‘아이언 돔’으로 불리는 순항 미사일용 간접 화력방어 시스템(IFPC), 그리고 자폭 드론 대응용 코요테 및 메롭스 시스템 등 장단기 요격시스템을 들었다. 그는 또한 고에너지 레이저 및 고출력 마이크로파 시스템과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접근하는 드론에 효과적일 수 있으며 무선 주파수 교란 및 전자전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세스 국장은 중요 기반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고 기반 시설 주변에 그물망이나 철망을 설치해 드론 공격을 막는 등 수동적 방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밀도 다층 콘크리트 방벽은 지상 시스템, 발전 시설, 탄약 저장 시설 및 병영 주변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도 했다. 세스 국장은 이란과 우크라이나처럼 위장, 은폐, 기만 전술 사용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군의 이란 전쟁 무기고갈, 한국 등 아시아에 위협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8일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무기 비축량이 고갈되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과의 잠재적 충돌을 고려할 경우 더욱 대담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란 전쟁에 사용된 1500발 이상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보충하는 데는 2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며 무기 고갈의 장기적인 영향은 아시아에서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수백 대의 최첨단 방공 요격기가 중동으로 배치되었고, 항공모함 타격단과 해군 최정예 구축함 몇 척이 중동에 배치된 것이 대표적이다. 미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전술 감시 자산을 중동으로 재배치하고 방공망을 철수함에 따라 북한과의 전쟁시 한국 주둔 미군이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일부 미국 관리들은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비핵 방어 능력에 의문을 품고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구축하기 위해 자체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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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일 발사체·동일 장소 발사 시 허가 1회만…우주길 쉽게 열린다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 공포…내년 2월 시행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 주요 내용/그래픽=임종철 내년 2월부터 같은 우주 발사체를 같은 발사장에서 5년 내 여러 차례 발사할 경우, 중복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우주항공청은 '우주개발진흥법' 일부개정법률이 11일 공포됐다고 밝혔다. 시행은 내년 2월12일부터다. 개정안의 핵심은 우주발사체 '반복 발사'다. 발사체 사업자가 동일한 발사장에서 동일한 제원의 우주발사체를 두 차례 이상 발사하는 경우, 5년 이내의 범위에서 우주항공청장에게 일괄적으로 발사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로우주센터에서 같은 발사체를 5년 내 10회 쏘는 경우, 한 차례의 발사 허가만으로 충분하다. 기존 법률은 동일 발사체를 반복 발사하는 경우에도 발사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했다. 사업자는 발사 예정일 최소 180일 전 우주청장에게 신청하고 심사를 거쳐 승인받아야 발사를 확정할 수 있었다. 이런 절차가 민간 우주 생태계에 과도한 행정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7월 열린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인허가 기간 때문에 민간 기업의 발사에 2년씩 걸리는 건 너무 길다"며 "이미 성공한 발사체와 동일한 방식이면 크게 줄일 수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이노스페이스의 상업 우주로켓 '한빛 나노' /사진=이노스페이스 우주청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반복 발사가 예정된 경우 일괄 허가가 가능해져 사업 추진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발사 안전 구역 제도도 신설됐다. 우주청장은 발사시설 주변 지역을 발사 안전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해당 구역 내에서 건축물·해상구조물을 설치할 경우 우주청과 사전 협의해야 한다. 발사 안전 구역은 우주발사체의 안전한 발사에 필요한 최소 범위에서 지정해 지역 사회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국가안보 목적 우주 발사 대응체계도 보완했다. 국가안보상의 목적으로 발사하는 우주발사체는 국방부장관이 직접 허가할 수 있다. 국가안보와 관련해 긴급하거나 보안이 요구되는 우주발사체의 경우 국방부가 신속히 대응하게 된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개정은 민간 우주 발사 시대에 대응해 발사 절차는 합리화하고 안전관리 체계는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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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18개월 걸려 계약하는데 AI는 반년마다 바뀐다"…공공 발주체계 '경고음'
국회 토론회서 PoC 전용 트랙·총액계약제 등 제안…정부 "상위법 검토 필요" 8월 10일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병훈기자]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현행 소프트웨어(SW) 발주 체계로는 공공 AI 전환(AX)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업 기획부터 계약까지 최소 18개월, 대형사업은 4년 가까이 걸리는 발주 프로세스로는 몇 달 만에 바뀌는 AI 기술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발주 절차와 사업 대가 산정 기준을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의견은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산업계에서는 같은 논의가 반복될 뿐 실제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우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토론회'에서 "AI가 굉장히 빨리 변하고 있어서 기존 SW 발주 체계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주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주최,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 주관으로 열렸다. ◆"펑션포인트로 AI 못 담는다"…발주부터 대가까지 전면 손질 제안 8월 10일 열린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토론회'애서 김우제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사진=오병훈기자] 발제를 맡은 김우제 교수는 먼저 발주 절차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형 사업은 기획부터 계약까지 통상 18개월, 500억원 이상 대형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대 4년이 걸린다. 이처럼 긴 기간이면 발주 시점에 세운 계획이 무의미해질 만큼 AI 기술이 바뀌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해소할 제도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사전 검증을 위한 AI PoC 전용 트랙 신설과 통과 시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 면제 ▲공공 AI 선도사업에 총액계약제 도입 ▲PoC 통과 업체와 본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연결하는 조건부 연계발주제도 ▲AI 품질 기준을 RFP·검수 단계부터 명시하는 품질 가이드라인 제정 ▲PoC 실패 시 성실성이 인정되면 지체상금·부정당업자 제재·감사를 면제하는 성실실패 인정제도다. 공공 AI 선도사업 총액계약제 도입은 예산을 미리 확보해두고 PoC를 통과한 사업에 즉시 집행하는 방식이다. 예산 요구부터 심의, 사업 착수까지 통상 6개월 이상 걸리는 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가 산정 기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AI 솔루션은 내부 연산이 복잡한데 기능점수(FP) 방식으로는 이런 복잡도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봤다. AI SW는 투입인력(맨먼스) 방식을 예외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김우제 교수는 AI 솔루션이 기존 SW와 달리 품질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개발을 마쳤다고 곧바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목표한 품질 수준에 도달해야 실제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품질 수준을 어디까지 잡을지는 비용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정확도를 85%에서 95%로 끌어올리는 데만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서도 AI 시스템의 품질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지 못해 사업 통과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논의만 반복"…정부 "상위법과 예산 편성권 걸려 신중" 산업계에서는 논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송호철 크루온AI 대표는 논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같은 문제가 여러 번 논의됐지만 실제로 바뀐 게 없다는 지적이다. 송 대표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정부 사업 참여를 꺼리는 구조적 원인을 짚었다. 인력을 투입해 사업을 수행하는 SI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는 이유다. 정부 사업 다수가 애초 취지와 다르게 마무리되는 사례도 지적했다.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발주기관 책임 문제 때문에 사업을 무리하게 종료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원인이 구축 자체에 초점이 맞춰진 조달 체계에 있다는 점도 꼽았다. 시스템은 구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하는데, 국내 조달 구조는 만드는 데서 끝난다는 것이다. 운영과 유지보수를 별도로 분리 발주하면서 시스템을 잘 모르는 기업이 이를 맡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프리랜서 중심의 외주 용역 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업이 기술 역량을 내부에 쌓지 못한 채 사업이 끝나면 인력이 흩어지는 구조로는 기술과 시스템 안정성을 함께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손경자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은 발주기관 입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했다. 손 회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3년에 걸쳐 구축하다 보면 그 사이 기술 요건이 다 바뀌어버린다"며 "기존 FP 기준으로는 이런 변화를 수용하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산업계 의견에 대해 정부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빌립 행정안전부 디지털인프라혁신과장은 지침 개정만으로는 관련 상위법을 우회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교수가 제안한 발주 체계 개선안 다수가 행정정보 시스템 구축·운영 지침에 관한 것이지만, 이 지침은 국가계약법과 SW산업진흥법 등 상위 법령을 근거로 하고 있어 지침만 손보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PoC 결과만으로 본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국가계약과 행정절차법이 요구하는 공정성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국현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은 김 교수가 제안한 방안 대부분이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권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짚었다. 총액계약제 도입 등은 소관 부처가 다른 만큼 관계부처 간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가 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기업과 공공 모두 참고할 만한 사업 사례가 아직 축적되지 않았다며, 업계의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김 과장은 "작년까지는 대가 문제가 지금처럼 이슈가 되지 않았는데, 올해 초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공공 사업의 대가 체계를 기존 방식대로 유지할 수 있느냐는 문제 제기가 많아졌다"며 "그런 인식을 충분히 갖고 관련 기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10일 열린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토론회'애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오병훈기자] 토론회를 주최한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 AI 도입 관련 국가 대전환 프로젝트를 어떻게 할 것인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오늘 나온 제안들을 구체화해 입법으로 반영하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쿠팡선관위AI내란삼성전자 -
IT"어떻게 된 거지?" 안간힘 써봐도 멀쩡…'파괴왕'도 못 꺾은 갤폴드8
칼로 긁고 물에 넣어도 작동… 초강력 내구성 화제 삼성전자 "이중구조 '플렉스 티타늄' 기술 적용 덕"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갤럭시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새로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접히는)폰인 '갤럭시Z폴드8'(이하 갤Z폴드8)가 강력한 내구성으로 화제다. 갤Z폴드8는 일명 '파괴왕'으로 불리는 천만 유튜버가 부러뜨리려고 안간힘을 쓰는데도 끝까지 버티는 모습으로 사용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0일 온라인상에서는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씽'(JerryRigEverything)이 올린 '갤럭시Z폴드8 내구성 테스트-티타늄 스크린 진짜야?' 영상이 화제다. 전날 오후 공개된 이 영상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112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갤Z폴드8의 깨끗한 디스플레이와 프레임, 카메라를 커터칼과 드라이버 등 날카로운 물질로 긁고 라이터로 태우고 화면과 힌지부분에 모래를 뿌려 접길 반복한다. 하이라이트는 갤Z폴드8를 접히는 면 반대방향으로 힘을 줘 부러뜨리려는 시도다. 힘을 세게 가해 3차례나 부러뜨리려고 시도하자 내장된 카메라가 튀어나오고 휴대폰 뒤판이 들린다. 그러나 다시 접고 내부 디스플레이를 작동하자 이상이 없는 것이 화면에 잡힌다. 이에 그는 마블코믹스의 강력한 악당인 '타노스'에 빗대 갤Z폴드8를 '타노스 레벨'(Thanos level)이라고 칭찬한다. 제리릭에브리씽은 매번 휴대폰을 부수는 등 까다로운 내구성 테스트로 천만 구독자를 모은 유튜버다. 과거에도 '아이폰15 프로맥스'를 맨손으로 부숴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내구성을 지적하는 기사가 여러 차례 나왔다.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세 번 접는) 스마트폰도 접히는 면의 반대방향으로 힘을 줘 부러뜨린 이력이 있다. 이에 삼성전자의 개발자들이 이번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복수했다는 댓글이 달릴 정도다. 18만 한국인 유튜버 '궁금하기'가 닷새 전 올린 'Z폴드8 내구성 테스트'라는 동영상도 조회수가 29만회을 넘어섰다. 그는 손이 부들거릴 정도로 갤Z폴드8를 3차례 부러뜨리려고 했지만 스마트폰은 멀쩡했다. 물에 담가 사망하는 듯했던 전원도 다시 들어왔다. 이에 그는 '뭐라도 부숴보자'면서 스마트폰을 몽키스패너로 두들긴다. 그마저 뜻대로 되지 않자 다음 편에서는 갤Z폴드8를 해부하겠다는 내용의 영상을 예고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삼성 기술자들이 폴드7 아작나는 것을 보고 이를 갈았다" "소름 돋아, 공포영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러 유튜버가 입증한 갤Z폴드8의 강력한 내구성은 이번에 처음 적용된 '플렉스 티타늄' 기술 덕분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티타늄 합금필름과 그 아래에 필름을 받쳐주는 티타늄 플레이트를 겹친 이중구조의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적용, 폴더블폰의 난제인 화면의 주름을 대폭 개선했을 뿐 아니라 내구성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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