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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권사가 콕 집어줬다...시장 지지부진할 때 봐야할 종목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보합권 시장에서는 화장품과 보험, 자본재 등의 업종을 주목 실적 개선 업종이 초과 수익률을 낼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지수 상승의 흐름에서는 반도체, 정보기술(IT) 하드웨어의 주도력이 입증되나 지수 보합권에서는 여전히 이익 눈높이가 낮은 업종에서 알파 추구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와 IT하드웨어는 이미 시장 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시장의 이익 눈높이가 낮았던 업종에서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실제로 2·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예상치를 웃돈 종목 가운데 화장품 업종에서는 LG생활건강이 포함됐다. LG생활건강의 2·4분기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750억원을 36.7% 웃돌았다. 순이익도 740억원으로 전망치 500억원보다 47.2% 높았다. 보험업종에서는 한화생명과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 실적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한화생명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198.5% 높았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영업이익도 각각 전망치를 77.7%, 43.3% 웃돌았다. 자본재 업종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G, 한화시스템 등이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넘어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37.1% 높았고 LG는 42.0%, 한화시스템은 76.2%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특정 테마에 자금이 집중되기보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지수형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도 나타났다"라며 "반도체 중심의 쏠림보다는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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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방산' 한화 K9, 미국 뚫었다…미 육군 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제작 선정
〈사진=한화디펜스USA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육군과 기동 전술포 프로그램의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 육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약 4년의 이행 기간에 신속한 시제품 제작 및 실전 실험을 위해 육군에 최대 18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약에는 6대의 기동 전술포 시제품 시스템에 대한 납품 내용이 담겼으며 추가로 12대를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습니다. 계약 금액은 1억30만2961달러(약 1418억원)이며 누적 계약금액은 2억6290만3274달러(약 3717억원)입니다. 〈사진=한화디펜스USA 제공〉 미 군사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에 따르면 한화가 이번 사업에 제안한 플랫폼은 K9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륜형 자주포 K9 플랫폼입니다. 입찰에는 한화디펜스USA를 비롯해 미 방산기업 안두릴과 오시코디펜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DRS, 독일 라인메탈 등이 참여했습니다. K-방산이 세계 방산 강자들을 따돌리고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겁니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은 미국 및 해외에서 진행된 여러 공급업체 시연 행사를 포함한 집중적 시장 조사와 광범위한 업계 참여를 거친 끝에 이뤄졌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여러 공급업체가 완성도 높고 기동성이 뛰어난 전술포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은 향후 일련의 작전 실험에 차륜형 자주포 K9 플랫폼을 사용해 실제 전투 조건에서의 성능, 신뢰성, 유지 보수성 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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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특허는 팔기보다 묶는다…중국 표준필수특허·특허풀·기술거래 전략 [박지민의 비욘드 차이나][테크 차이나]
개별 권리 산업규칙과 거래 인프라로 바꾸는 중국식 지식재산권 운영 특허를 많이 보유하면 기술기업이 강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특허 한 건은 배타적 권리일 뿐 시장지배력을 자동으로 만들지 않는다. 제품에 꼭 필요한 기술인지, 표준에 포함되는지, 다른 기업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실제 거래와 소송에서 권리가 유지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중국 특허정책 초점을 출원 수에서 운영으로 옮기고 있다. 표준필수특허(标准必要专利·SEP), 특허풀(专利池), 기술거래소, 라이선스와 특허금융을 통해 개별 특허를 산업표준과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묶는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중국의 특허전략은 권리를 많이 쌓는 데서 끝나지 않고, 표준·특허풀·기술시장에 연결해 산업의 공통규칙과 현금흐름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준필수특허는 ‘좋은 특허’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특허다 표준필수특허는 특정 표준을 구현할 때 기술적으로 피할 수 없는 특허다. 통신, 동영상 코덱, 와이파이, 자동차 연결 기술처럼 제품 간 호환성이 필요한 산업에서 중요하다. 표준을 따르려면 해당 특허를 써야 하기 때문에 권리자는 강한 협상력을 얻는다. 그 대신 권리자는 공정·합리·비차별(公平, 合理, 无歧视·FRAND) 조건으로 라이선스를 제공해야 한다. 표준화 참여 과정에서 특허를 공개하고, 경쟁사를 차별하거나 과도한 사용료로 시장진입을 막지 않아야 한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은 표준과 특허 연계를 강화하면서 SEP 공개, 필수성 판단, 라이선스 협상과 분쟁 해결을 정책과제로 다룬다. 2026년 지식재산권 강국 건설계획도 핵심 산업 특허풀과 산업 지식재산권 운영을 확대하도록 했다. 선언된 특허와 실제 필수특허는 다르다 표준화기구에 SEP로 선언됐다고 모두 실제 필수특허인 것은 아니다. 기업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넓게 선언할 유인이 있고, 표준이 개정되면서 기술이 빠질 수도 있다. 중국 연구자료는 5G 등 일부 분야에서 선언특허 가운데 실제 필수성이 인정될 비율이 20~30%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라이선스와 투자에서는 특허 수보다 필수성 평가가 중요하다. 청구항이 표준의 어느 조항에 대응하는지, 대체기술이 있는지, 특허가 유효한 국가가 어디인지, 잔여기간과 무효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표준필수특허는 기술·법률·경제가 동시에 얽힌다. 기술적으로 필수여도 사용료가 과도하면 경쟁법 문제가 생기고, 낮게 책정하면 혁신투자 회수가 어려워진다. 법원과 경쟁당국, 표준화기구, 기업이 라이선스 원칙을 조정해야 한다. 특허풀은 거래비용을 줄이지만 권력을 집중한다 특허풀은 여러 권리자 특허를 한데 모아 일괄 라이선스하는 구조다. 제품 제조사는 수백·수천건 특허를 개별 협상하는 대신 한 번에 허가를 받을 수 있고, 권리자는 관리·소송비용을 줄이며 수익을 배분받는다. 동영상, 통신, 광디스크와 방송기술에서 특허풀이 확산된 이유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 커넥티드카, 배터리와 산업표준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중국 기업에는 특허풀이 양면적이다. 해외풀에 가입하면 글로벌 시장진입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정리할 수 있지만, 높은 사용료와 소송위험을 부담한다. 36Kr는 일부 글로벌 특허풀이 중국 제조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라이선스와 소송을 확대하면서 거래비용을 줄이는 플랫폼인 동시에 강력한 권리집행 조직이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자체 특허풀을 육성하는 이유도 단순한 국산화가 아니다. 국내 기업 특허를 묶어 해외 협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합리적 조건으로 핵심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공공지원 특허풀이 특정 대기업 이익도구가 되거나 경쟁기술을 배제하면 시장을 왜곡한다. 기술거래소는 특허를 계약 가능한 상품으로 바꾼다 특허를 보유했다고 거래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기술설명, 권리범위, 가치평가, 구매자 탐색, 계약·세무와 후속사업화가 필요하다. 중국은 중국기술거래소(中国技术交易所), 상하이기술거래소(上海技术交易所), 선전 기술성과·지식재산권 거래 플랫폼(深圳证券交易所科技成果与知识产权交易平台) 등을 통해 기술거래 인프라를 구축했다. 중국 기술계약 거래액은 2020년 2조8300억위안에서 2024년 6조8400억위안(약 1조80억달러)으로 늘었다. 2025년 특허가 포함된 기술계약만 1조1800억위안(약 1738억달러)에 달했다. 단순 특허양도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자문·서비스·라이선스를 포함한 수치이지만 연구성과와 기업수요를 연결하는 시장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베이징 2025년 기술계약 거래액은 9865억위안(약 1453억달러)이다.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밀집하고 기술거래기관과 펀드, 공공수요가 함께 있는 도시 장점이 나타난다. 기술거래소 역할은 가격표를 붙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기술매니저가 권리와 시장을 정리하고, 투자자와 산업고객을 찾으며, 분쟁·세무와 성과배분을 설계해야 한다. 거래소가 단순 정보게시판이 되면 계약은 늘지 않는다. 특허는 표준·조달·금융과 연결될 때 산업자산이 된다 개별 특허가 표준에 들어가면 라이선스 수요가 생긴다. 여러 특허가 풀로 묶이면 거래가 단순해진다. 기술거래소에서 권리와 계약이 정리되면 은행은 질권을 설정하고, 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평가할 수 있다. 공공 조달과 첫 제품 정책은 실제 사용데이터를 만든다. 중국이 지식재산권 운영을 산업정책과 연결하는 이유다. 특허는 연구개발 결과이면서 표준·공급망·금융 입력값이다. 고가치 특허는 기술성만 높아서가 아니라 여러 시장에서 유지되고, 고객 제품에 적용되며, 표준·라이선스 수익과 협상력을 만드는 특허다. 중국식 지식재산권 운영 다섯 가지 병목 첫째는 과다선언과 부실특허다. SEP 숫자와 특허풀 규모가 커도 실제 필수성과 유효성이 낮으면 협상력이 없다. 둘째는 FRAND 분쟁이다. 합리적인 사용료의 기준, 제품 전체가격과 부품가격 가운데 어느 것을 기준으로 할지,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관할권을 두고 소송이 발생한다. 셋째는 시장지배력 남용이다. 특허풀이 필수특허와 비필수특허를 묶거나, 경쟁풀·대체기술을 배제하면 독점문제가 생긴다. 넷째는 정보비대칭이다. 중소기업은 어떤 특허가 필요한지, 사용료가 합리적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기술거래소와 공공서비스가 계약 당사자의 실사를 대신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는 국제신뢰다. 중국 법원과 행정기관이 자국 기업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생기면 해외 권리자와 투자자의 협력이 줄어든다. 반대로 해외풀과 권리자가 중국기업을 과도하게 압박한다는 우려도 있다. 투명한 필수성 평가와 중립적 분쟁 해결이 중요하다. 기업지도는 특허 보유량보다 역할로 나눠야 한다 표준필수특허 생태계에는 여러 유형의 기업이 있다. 연구개발을 통해 핵심 특허를 만들고 라이선스 수익을 얻는 기업, 제품을 대량 생산해 사용료를 지급하는 실시기업, 특허를 모아 협상하는 특허풀 운영자, 필수성을 평가하는 전문기관, 거래·분쟁을 지원하는 법률·기술서비스 기업이다. 같은 특허 수를 보유해도 산업 내 협상력은 전혀 다르다. 중국 기업도 업종별 위치가 다르다. 통신·영상코덱·사물인터넷처럼 국제표준이 성숙한 분야에서는 글로벌 라이선스 협상이 핵심이고, 자동차·로봇·산업인터넷에서는 기존 통신특허와 새로운 응용특허가 충돌한다. 중국 특허풀과 기술거래소 확대는 국내 거래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해외 라이선스 분쟁에 대응할 공동협상 기반을 만들려는 움직임으로 읽을 수 있다. 투자자와 기업은 특허의 등록국가와 잔존기간, 표준 기여문서, 실제 필수성, 라이선스 수익, 소송이력과 실시제품을 함께 봐야 한다. '표준 관련 특허'라는 표현만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우를 경계해야 한다. 선언된 특허 가운데 실제 필수특허 비중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는 특허 수 중심 평가 한계를 보여준다. 한국 기업 중국 진출은 ‘특허 지도’에서 시작해야 한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통신모듈, 스마트카, 로봇, 영상·AI 제품을 판매할 때는 완제품 특허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다. 제품에 포함된 칩·통신규격·코덱·운용체계·클라우드 기능별로 표준필수특허와 특허풀 가입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중국 공급업체가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주장도 계약범위가 완제품 제조사까지 확장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중국 기술거래소나 특허풀을 활용해 공동 라이선스와 기술도입을 검토할 수 있지만, 거래소 등록과 정부 인증이 특허 유효성·침해위험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독립적인 필수성 평가, 자유실시 분석, 해외 판매국가별 라이선스 조건을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 한국 정부·특허법원·산업협회는 표준필수특허 분쟁 해외판례와 중국 행정·사법 동향을 기업에 제공하고, 중소기업 필수성 평가와 공동협상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대학도 논문·특허를 표준기여와 연결하고, 기업은 연구개발 초기부터 특허·표준·제품 로드맵을 하나로 관리해야 한다. 라이선스 가격은 법률문제이자 산업정책이다 표준필수특허 사용료는 개별 기업 간 계약으로 정해지지만, 실제로는 산업 전체 비용구조를 바꾼다. 지나치게 높은 사용료는 완제품 가격과 중소 제조사 진입비용을 높이고, 지나치게 낮은 사용료는 원천기술 투자유인을 약화시킨다. 중국 당국이 특허권자 권리보호와 실시자 접근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이유다. 기업은 라이선스 협상에서 특허 한 건 가격보다 포트폴리오 범위, 판매국가, 제품단계, 누적 판매량과 상호라이선스를 함께 본다. 법원·행정기관 분쟁 해결과 금지명령 가능성도 협상력에 영향을 준다. 기술거래소와 특허풀이 가격 투명성을 높일 수 있지만, 독립적인 필수성 평가와 경쟁법 심사가 병행돼야 한다. 한국은 특허 수보다 ‘시장에 묶이는 방식’을 봐야 한다 한국은 세계적 수준 특허출원과 표준화 역량을 갖고 있지만 대학·스타트업 특허가 제품·표준·라이선스 수익으로 연결되는 비율은 낮다. 특허 지원이 출원비 보조와 포트폴리오 숫자에 머물면 유지비만 늘어난다.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과 표준화, 특허풀, 기술거래, 공공조달을 같은 산업 로드맵에 넣어야 한다. 지자체는 지역 대학 특허를 나열하기보다 지역기업 문제와 국제표준을 기준으로 묶어야 한다. 대기업은 협력사 특허를 무상으로 흡수하거나 독점적 사용권으로 묶지 말고, 공동표준·라이선스와 수익배분 규칙을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 금융권과 벤처캐피털은 특허 건수보다 필수성, 해외권리, 적용제품, 라이선스와 소송위험을 실사해야 한다. 대학은 기술이전료 한 번보다 표준화 참여와 장기 라이선스, 창업기업 시장 확장을 평가해야 한다. 스타트업은 SEP 선언이 협상력을 주는 동시에 FRAND 의무와 글로벌 소송비용을 만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은 중국표준과 특허풀, 현지 법원 분쟁 동향을 제품설계 단계부터 점검해야 한다. 중국 특허전략에서 배울 것은 특허를 많이 출원하는 방식이 아니다. 개별 권리를 표준과 풀, 거래시장, 조달과 금융에 연결해 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계약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한국은 특허를 연구성과의 마지막 숫자로 남길 것인가, 아니면 시장의 규칙과 반복수익을 만드는 자산으로 운영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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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통합...55조 원 대형 생보사 출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 우리은행 제공 우리금융그룹은 18일 보험 계열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2025년 7월 1일 양사를 계열사로 편입했으며, 이달 11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동양생명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합쳐 2027년 하반기 총자산 55조 원 규모의 대형 통합 생명보험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번 통합은 급변하는 보험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통합 보험사를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통합 보험사의 안정적인 자본건전성(K-ICS 비율) 등을 바탕으로 보험시장 경쟁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19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주재로 양사 임원·팀장급이 참석하는 그룹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을 열고 통합 방향과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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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디스, 韓성장률 3.5%로 대폭 상향…“韓반도체 대체 기업 제한적”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반도체 호황과 수출 강세를 반영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대폭 끌어올렸다. 한국의 고급 메모리 반도체 업체를 대체할 기업이 제한적인 만큼 반도체 호황이 적어도 2027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18일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한국 신용등급 정기 검토를 마친 뒤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 내년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금융센터가 지난달 말 기준 집계한 8개 주요 투자은행(IB)의 평균 전망치인 3.2%보다 0.3%포인트 높다. 무디스는 지난 2월 한국 국가신용등급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1.8%로 예상했지만 반년 만에 전망치를 약 2배 수준으로 높였다. 지난 5월 글로벌 경제 전망에서 2.5%로 상향한 데 이어 불과 석 달 만에 다시 1.0%포인트 올린 것이다. 성장률 전망을 크게 높인 배경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수출 호조가 자리 잡고 있다. 무디스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고급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를 현실적으로 대체할 기업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강한 반도체 사이클이 최소 2027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1∼7월 한국의 상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강력한 반도체 성장세가 수출 확대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핵심 분야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메가 프로젝트’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무디스는 한국이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난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정책이 기술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일관된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관련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생산성을 높이고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이 높아지고 초과 세입이 이어지면서 재정 여건도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당초 목표보다 0.1%포인트 개선된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의무지출 확대와 국방·안보 비용,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투자 부담 등은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위협할 요인으로 지목했다. 별도의 정책 개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같은 요인들이 재정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의 신용도가 정책 효과성과 경제적 강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정부부채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장기적인 재정 부담은 주요 과제로 꼽았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새롭게 결정하기 위한 보고서는 아니며, 향후 신용등급 변경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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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저녁 먹고도 자꾸 야식…반복된다면 '이 질환' 의심해야
저녁 이후 하루 섭취량 25% 이상·주 2회 야식 3개월 지속 시 의심 수면 방해부터 비만·당뇨·고혈압까지…규칙적인 식사·수면 중요 ⓒ삼성서울병원 [데일리안 = 김효경 기자] 늦은 밤까지 스마트폰을 보며 습관처럼 야식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밤마다 음식을 찾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허기로 넘겨서는 안 된다. 반복되는 야식은 수면과 생체리듬을 흐트러뜨리고 각종 대사질환 위험까지 높이는 ‘야식증후군’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야식증후군은 1955년 학계에 처음 보고됐으며,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 진단기준(DSM-5)에 등재된 섭식장애 중 하나다. 전체 인구의 약 1.5%에서 나타나며, 비만한 사람의 경우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전체 섭취량의 25% 이상을 저녁 식사 이후에 먹거나,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자다가 일어나 음식을 먹는 행동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밤마다 음식을 찾게 되는 데는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뇌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세로토닌’을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빠르게 자극하는 탄수화물과 당분에 대한 욕구가 커질 수 있다. 여기에 포만감과 관련된 ‘렙틴’과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균형까지 무너지면 식욕 조절이 어려워져 밤 시간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늦은 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도 야식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스마트폰 화면의 빛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잠드는 시간을 늦추고,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음식을 찾을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야식은 체중 증가뿐 아니라 수면과 소화기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늦은 시간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산 역류로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고, 소화 활동이 이어지면서 깊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체중이 늘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위험도 커진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다음 날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다시 야식을 찾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축적돼 비만과 지방간,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은 물론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야식증후군을 개선하려면 무작정 음식을 참기보다 생활습관과 생체리듬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허기가 느껴진다면 먼저 물을 마시고, 그래도 배가 고프다면 따뜻한 우유나 소량의 견과류처럼 위장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낮에는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되 저녁은 가볍게 먹고, 최소 취침 2~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박형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술과 담배처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임시방편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것처럼, 야식과 폭식을 대체할 수 있는 활동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창한 방법보다는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심호흡처럼 간단한 것부터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여러 가지 찾아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쁘더라도 낮 시간에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려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규칙적인 운동과 일정한 취침 시간으로 무너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야식을 끊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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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소충전소, 승용차 넘어 버스·트럭으로…2040년 4732개소 전망
중국 1450개·한국 900개…정책과 민간투자가 변수 세계 수소충전소 시장이 승용차 중심에서 버스·트럭과 물류거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2040년 누적 충전소가 기준 시나리오에서 4732개소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2026 글로벌 수소충전소 핵심기술, 구축 현황 및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국 수소 모빌리티 정책과 상용차 수요 확대에 따라 충전 인프라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기준 시나리오에 따르면 세계 수소충전소는 2026년 1238개소에서 2030년 2309개소, 2035년 3440개소, 2040년 4732개소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책과 차량 수요, 민간투자 수준에 따라 전망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40년 누적 충전소는 보수 시나리오에서 2970개소, 확대 시나리오에서는 7055개소로 예상했다. 친환경 물류 구축 프로젝트 투입을 위해 우루과이 현지에 공급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 시장 주요 수요처도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초기에는 승용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위한 충전망이 시장 형성을 이끌었지만 앞으로는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항만·물류·산업거점의 대용량 충전 수요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중국이 2040년 1450개소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은 900개소, 일본은 800개소로 예상됐다. 단순히 충전소 숫자를 늘리는 방식보다 상용차 운행구간과 물류·산업거점을 연결하는 충전망 구축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간 신규 충전소 구축시장도 2030년까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기준 시나리오에서 시장 규모는 2026년 3047억원에서 2030년 9965억원으로 늘어나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연간 신규 구축시장은 2035년 8782억원, 2040년 7842억원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수소충전소 시장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초기 집중 투자가 끝난 뒤 연간 발주 속도가 안정되는 과정이라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확대 시나리오에서는 2040년에도 1조 4019억원 규모 신규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글로벌 시장 수소충전소 누적 구축 전망 (사진=SNE리서치) 설비 분야에서는 수소 압축기와 엔지니어링·설계·조달·시공(EPC)이 주요 투자시장으로 꼽혔다. 2030년 기준 수소 압축기 시장은 3667억원, EPC 시장은 244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수소 압축기는 충전에 필요한 압력으로 수소를 압축하는 핵심 설비다. 버스와 트럭에 많은 양의 수소를 빠르게 충전하는 대용량 충전소가 늘어날수록 고성능 압축기와 저장설비, 수소 디스펜서, 안전설비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향후 수소충전소 시장 경쟁력은 설치 개수보다 많은 수소를 빠르게 충전하는 기술과 액화수소 적용, 안정적인 수소 공급, 전체 설비를 통합해 운영하는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며 "장비업체뿐 아니라 EPC와 충전소 운영사업자의 통합 대응 역량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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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태풍도 안 왔는데 '1,000mm 육박'...더 강한 비 올까
[앵커] 경남 남해안에 폭우가 집중된 데는 비구름의 길목을 막아선 동풍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거제에는 불과 사흘 만에 1년 치 비의 절반에 달하는 1,0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이번 폭우가 남긴 전례 없는 기록들, 이후 전망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기록부터 보죠. 1,000mm라는 양이 사실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는데, 역대 기록과 견줄 정도라고요? [기자] 네, 사흘 동안 거제에 1,0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960mm가량) 거제의 여름철 평균 강수량이 935mm, 1년 평균이 1,930mm 정도니까 여름 석 달 치와 맞먹고, 1년 치의 절반가량의 비가 단 이틀 만에 쏟아진 건데요. 지난해 산청에서도 나흘간 800mm 가까운 기록적인 비가 내렸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비가 훨씬 짧은 시간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어제 하루에만 600mm 넘게 내리면서 역대 일 강수량 3위를 기록했는데요. 1위와 2위는 모두 2002년에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 당시 기록입니다. 태풍이 직접 오지 않았는데도 역대급 태풍과 견줄 만한 비가 쏟아진 겁니다. [앵커] 900mm도 놀라운데, 한 시간에 쏟아진 비도 기록적이었죠. '200년에 한 번 올 수준'이었다고요? [기자] 네, 장마철에도 없었던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올해 처음으로 쏟아졌습니다. 거제에서는 어제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 시간당 124.5mm를 기록해 공식 관측 기준 역대 4위에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이 비를 '200년 빈도' 수준으로 분석했는데요. 200년에 딱 한 번 이런 비가 온다는 뜻은 아니고요. 한 해에 발생할 확률이 0.5%, 그러니까 200분의 1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앵커] 시간당 100mm 넘는 극한 호우가 두 시간 연속 이어진 것도 이례적이라고요? [기자] 네, 거제에서는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116.8mm, 3시부터 4시까지도 111.6mm가 쏟아졌습니다. 이후에도 시간당 86mm, 50mm 안팎의 비가 이어지면서 자정부터 6시간 가까이 강한 비가 계속됐습니다. 시간당 강수량 역대 1위인 군산은 한 시간에 152mm가 집중됐지만, 앞뒤로는 30∼50mm대로 빠르게 약해졌는데요. 이번 거제는 100mm 넘는 극한 호우가 두 시간 연속 이어지고 이후에도 강한 비가 계속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앵커] 어제 새벽에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4차례나 발송됐습니다. 이 문자는 어떤 상황에서 발송되는 겁니까? [기자] 네, 어제 거제와 통영, 부산 강서구 등 36곳에 4차례 발송됐습니다.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보다 더 위험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올해 새로 도입된 건데요. 1시간에 85mm 이상이면서 15분에도 25mm 이상 내리거나, 1시간에 100mm 이상 쏟아질 때 발송됩니다. 호우 재난문자를 받았는데 또 한 번 알림음이 울렸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강한 비가 왜 유독 거제와 통영 등 경남 남해안에 집중된 겁니까? [기자] 네, 그제 오후부터 어제 오후까지 레이더 화면 보겠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계속 경남 남해안으로 유입되는데, 거제와 통영 부근에서 좀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태풍 '돌핀'이 남긴 저기압과 한반도 동쪽의 고기압 사이로 강한 남풍이 불면서 수증기를 실어나르는 '하층 제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바람을 타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경남 남해안으로 계속 밀려들었는데요. 반대편에서는 동쪽 고기압에서 불어온 동풍이 비구름의 길목을 막았고, 남해안의 산지와 부딪혀 공기가 상승하면서 비구름은 더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결국 남쪽에서는 수증기를 계속 밀어 넣고, 동쪽에서는 비구름의 길목을 막으면서 거제와 통영 부근에 폭우가 장시간 집중된 겁니다. [앵커] 여기에 평년보다 뜨거운 주변 바다도 폭우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고요? [기자] 네, 화면 보실까요?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을 보면 남해는 28∼30도까지 올라 있습니다. 물을 데울수록 김이 더 많이 올라오는 것처럼, 바다가 따뜻할수록 대기로 올라가는 수증기도 많아집니다. 게다가 따뜻한 공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어서 수증기를 담는 물탱크 자체도 커지는 셈인데요. 이렇게 풍부해진 수증기가 하층 제트라는 고속도로를 타고 경남 남해안으로 밀려들면서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발달시킨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기록적인 폭우를 사전에 예측하기는 어려웠던 건가요? [기자] 네, 강한 비 자체는 어느 정도 예보돼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15일 오전에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남해안에 시간당 70mm 이상, 누적 250mm 이상의 비를 예보했습니다. 다만, 변수가 더해졌습니다. 17호 태풍 '낭카'가 일본 동쪽 먼 해상에서 약화한 뒤에 남긴 저기압이 동쪽 고기압과 맞물리면서 동풍이 예상보다 조금 더 강해진 건데요. 작은 바람의 차이가 비구름이 한곳에 머무는 시간을 늘렸고, 일종의 '나비효과'처럼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산사태로 인명피해까지 났는데요. 그동안 가뭄이 심했던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됐죠? [기자] 네, 장마가 시작된 6월 30일부터 이번 비 직전까지 거제에 내린 비는 82.3mm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땅이 바짝 메말라 있었는데요. 땅이 너무 말라 있으면 오히려 빗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들지 못하고 지표면을 따라 빠르게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지역은 올여름 산불로 나무와 풀이 사라진 곳도 있어서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토사가 쉽게 쓸려 내려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900mm 넘는 비가 왔으니, 가뭄은 이제 완전히 해소됐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거제와 통영에는 워낙 많은 비가 내렸지만, 남부 지방 전체로 보면 상황이 다릅니다. 화면 보실까요? 보시는 것처럼 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여전히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비도 지역별 편차가 굉장히 컸는데요. 거제는 900mm, 통영은 700mm가 넘게 내린 반면, 울진은 8.6mm, 전주와 상주는 20mm대에 그쳤습니다. 또 짧은 시간 쏟아진 비는 상당량이 하천이나 바다로 빠져나갑니다. 이번 비만으로 남부 지방 전반의 물 부족 상황이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궁금한 건 앞으로인데요. 이번처럼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 또 나타날 가능성 있습니까? [기자] 네,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은 서태평양에서 태풍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는 시기인데요. 태풍이 직접 오지 않더라도 이번처럼 태풍이 남긴 저기압이나 수증기가 다른 기압계와 맞물리면서 폭우를 쏟을 수 있습니다. 태풍이 아닌 일반적인 저기압도 주변에 수증기가 풍부하면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로 이어질 수 있고요. 특히 8월 말부터 9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시기입니다. 태풍의 잔해만으로도 이 정도 비가 내렸다면, 앞으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오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요. 또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온도가 여전히 높은 데다, 올해 말에는 역대급 '슈퍼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어서 앞으로 기압계와 태풍의 움직임도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당장 비 전망도 짚어보죠.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남해안에 또 비 소식이 있을까요? [기자] 네, 오늘 오전까지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조금 더 이어지겠습니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 제주에는 최대 60mm, 전남 남해안에는 최대 40mm가 예상됩니다. 오후에는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는데요. 특히 영남 지역에는 최대 60mm가 짧은 시간에 집중될 수 있어 산사태나 토사 유출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당분간 이번처럼 체계적인 비구름대가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주말쯤 중부지방에 비가 예보돼 있지만, 남부에는 뚜렷한 비 소식이 없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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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결국 다시 찌웠다” 40kg 감량 홍윤화, 부작용 때문이라는데?
[스타의 건강] 개그우먼 홍윤화가 다시 살을 찌웠다고 밝혔다./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체중 감량에 성공했더라도 건강까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단기간에 체중을 크게 줄이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40kg 감량에 성공한 개그우먼 홍윤화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지난번 출연했을 때는 40kg을 뺀 상태였다”며 “그런데 살을 빼다 보니 몸에 이상이 왔고 살면서 처음으로 영양 불균형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다가 깰 정도로 이명이 너무 심했다”며 결국 체중을 다시 늘렸다고 전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 부작용 주의 극단적으로 단기간에 살을 빼면 실제로 영양 불균형이 생기기 쉽다. 섭취하는 음식의 양 자체가 줄어들 뿐 아니라 육류·곡류·유제품·채소·과일 등 다양한 식품을 충분히 먹지 못하면서 단백질과 비타민·무기질 같은 영양소 섭취가 함께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실제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이명이 있는 사람에서 비타민B2 섭취량이 더 적었으며, 물·단백질·비타민B3 섭취가 적을수록 이명으로 인한 불편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영양소는 보충해야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려면 단순히 섭취량을 줄이기보다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적정한 속도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적절히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 유제품이나 대체 식품 등을 통해 비타민·무기질까지 보충해야 한다. 특히 지나치게 적은 열량을 섭취하거나 특정 식품군을 아예 끊는 방식은 영양소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을 할 때도 다양한 식품을 균형 있게 먹고, 충분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챙기면서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식사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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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단독]중국산 테슬라에 돈 퍼준 韓정부, 국고보조금 1150억 타갔다…올해 예산의12%[구멍난 전기차 보조금]
현대자동차 수령 보조금과 불과 66억원 차이 국내산 유리?…전기차 보조금 체계 실효성 지적 올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테슬라가 상반기 전기차 국고보조금을 1150억원이나 받아 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관련 예산의 12%에 달하는 규모로, 국내 대표 완성차인 현대자동차가 수령한 보조금과 불과 66억원 차이다.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한 쓰인 세금의 상당 부분이 중국 등에서 수입한 자동차 브랜드로 흘러 들어가는 실정이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모두 6만6376대다. 이 가운데 국고보조금 지급 대상인 '모델 Y'는 5만2064대, '모델 3'가 1만392대 각각 팔렸다. 총 6만2456대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지급 기준에 따라 모델 Y 프리미엄(170만원), 롱레인지(210만원), L(215만원) 등과 모델 3 라인업(168만~210만원)의 보조금을 모두 산출하면 테슬라 소비자가 받은 국고보조금은 약 1146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정부가 책정한 전기승용차 보조금 예산(9360억원)의 12.2%를 테슬라가 자치했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입해오던 테슬라코리아는 2024년 이후부터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 Y·3의 전 트림을 국내에 수입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5·6·9',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등 8개 모델을 합쳐 총 2만903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받은 보조금은 최소 1212억원(모델별 최소 보조금으로 계산)으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대당 최소 245만원에서 최대 57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보조금 평균(442만원) 측면에서는 테슬라(191만원)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량에서 2배 넘게 격차가 벌어진 탓에, 정부가 지원한 총 보조금 액수는 양사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비와 연동되는 지자체별 보조금까지 합산할 경우 양사의 격차는 더욱 좁혀지거나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결과적으로 국내 완성차에 유리하다고 지적받아온 전기차 보조금 체계가 시장에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올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부품 공급망, 정비 인력 확보 등 제조·수입사 사후관리 평가 등 항목을 추가하면서 국산 브랜드에 유리하게 바꾼 바 있다. 하지만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물량 공세로 이를 정면 돌파하면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던 정책 의도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이항구 평택대 특임교수는 "테슬라는 고급모델을 없애고 중간 가격대 모델 2개만 생산하고 있어서 가격을 낮출 여지가 크다"면서 "중국 생산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이 예상됐지만, 막상 20~30대에서 거부감을 가지지 않으면서 빠른 속도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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