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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반도체주 혼조…엔비디아 1.8%↑·SK하이닉스 ADR 0.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0.1% 강보합…마이크론 0.2%↑ 브로드컴 실적 전망 실망에 2.7%↓…인텔은 1.8% 상승 검은 색 가죽 재킷 차림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일본 AI 생태계 리셉션'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주가 3일(현지시간)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엔비디아와 인텔 등이 상승했지만 브로드컴이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으로 하락하고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전장보다 12.88포인트(0.11%) 오른 1만1352.13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80% 상승한 22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주는 엇갈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22% 오른 958.16달러를 기록한 반면 SK하이닉스 ADR은 0.79% 떨어진 163.68달러에 마감했다. 인텔은 1.80% 오른 91.67달러를 기록했다. AMD는 0.20% 내린 456.16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2.74% 급락한 357.16달러를 나타냈다. 브로드컴은 최근 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이 높아진 AI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이터는 AI 투자 확대의 중심에 있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실적 눈높이가 매우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반도체주는 전날(2일)에는 엔비디아가 3.2%, 마이크론이 2.4% 상승하는 등 비교적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5% 상승했다. 3일 뉴욕증시 전체가 1% 넘게 뛰었지만 반도체주는 브로드컴의 하락 여파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물가 둔화가 이어질 경우 9월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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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홈플러스가 왜 이마트에 118억 빚졌나…20년 넘게 이어진 '묘한 채권'
2003년 이마트 사상점 임대보증금서 시작…사업자 바뀌며 홈플러스 채무로 2030년 2월 변제 원칙…임대차 종료·보증금 반환 땐 조기변제 가능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의결을 위한 관계인집회가 열린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관계인, 민원인 등이 출입하고 있다. 2026.9.2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채권자 명단에 경쟁사 이마트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가 이마트에 갚아야 할 돈은 118억1000만 원이다. 일반적인 상품 거래에서 발생한 채권이 아니라 20여 년 전 까르푸가 운영하던 부산 사상점의 임대차보증금에서 시작돼 여러 차례 사업자 변경을 거쳐 홈플러스의 채무로 남은 돈이다. 홈플러스는 해당 채권을 2030년 2월 변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사상점 임대차계약이 종료돼 관련 보증금을 돌려받으면 조기에 변제할 수 있는 조건을 회생계획에 담았다. 2030년 갚을 118억 원…보증금 돌려받으면 조기변제 4일 <뉴스1>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확인한 결과 이마트가 보유한 회생담보권은 원금과 개시 전 이자의 100%를 현금으로 변제하도록 했다. 현금변제액 전액을 2030년 2월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예외조항도 뒀다. 부산 사상점의 토지임대차계약과 이마트의 건물 임차 및 토지 전대차계약이 종료되고 건물과 토지가 인도될 경우 홈플러스가 토지 임대인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을 실제 반환받은 범위에서 이마트에 조기변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회생계획상 장기 변제액의 현재가치를 계산할 때 적용하는 연 4.14%의 할인율도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마트가 118억1000만 원 전액을 2030년 이전에 돌려받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조기변제 여부와 금액은 관련 임대차계약 종료와 홈플러스가 토지 임대인에게 돌려받는 보증금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이마트 사상점은 정상 영업 중이다. 이마트 측은 사상점이 기존 임대차계약에 따라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보증금 반환 문제 역시 현재 점포 운영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계약이 종료되고 점포를 인도하는 시점에 보증금을 반환받는 통상적인 임대차 관계라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관리인 보고서 일부 내용.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갈무리) 경쟁사가 채권자가 된 이유…2003년 '까르푸'까지 거슬러 올라가 이마트가 홈플러스에 118억1000만 원의 채권을 갖게 된 사연은 200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 사상점은 당초 한국까르푸가 운영하던 점포였다. 2003년 이마트가 까르푸가 운영하던 사상점을 임차하면서 약 118억 원 규모의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이 형성됐고 이후 이마트 사상점으로 운영해왔다. 이마트 사상점은 홈플러스 서부산점과 불과 10m가량 떨어져 있어 오랜 기간 두 대형마트가 맞붙어온 곳이기도 하다. 채권 관계는 유통업체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까르푸는 2006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국내 사업을 이랜드에 매각했고 이랜드는 홈에버를 운영했다. 이후 2008년 홈플러스가 홈에버를 인수하면서 사상점과 관련한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도 홈플러스로 이어졌다. 20여 년 전 까르푸와 이마트 사이에서 시작된 임대차 관계가 까르푸의 한국 철수와 홈에버, 홈플러스 인수를 거쳐 현재는 이마트가 홈플러스의 회생담보권자가 되는 관계로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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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화학·롯데케미칼 6%대 급등…석화 ‘구조조정 랠리’ [코주부]
석화주 일제히 상승 정부 주도 시장 재편으로 공급과잉 해소 기대감 확산 중동사태로 석유화학 산업 핵심 원료인 나프타는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석유화학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수년간 업종을 짓눌러온 공급과잉이 설비 감축과 사업재편을 계기로 해소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세를 불렀다. 그간 실적 부진에 소외됐던 석화가 구조조정을 재료로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051910) 은 3일 전 거래일 대비 6.69% 오른 28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도 6.46% 상승한 6만 1000원에 마감했고 DL(000210) 은 7.42% 급등한 5만 50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금호석유화학은 4.64% 오른 13만 3100원, SK케미칼은 5.17% 상승한 5만 49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중형주도 동반 강세였다. 대한유화(4.78%), 코오롱인더(3.37%)도 상승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석화 업계의 설비 감축과 사업재편 추진이 지목된다. 정부와 업계는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과 기업 간 사업재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가 잉여 설비를 줄이고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에서는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배터리·자동차·인공지능(AI) 등 전방산업과 연계해 고부가 소재와 저탄소 공정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동안 석유화학 업종은 중국발 증설에 따른 공급 부담과 수요 둔화가 겹치며 장기간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공급 측 조정이 가시화될 경우 제품 수익성이 회복되고 기업들의 이익 체력도 되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설비 감축이 실제 가동률 조정과 공급 축소로 이어지면 그동안 눌려 있던 대형 화학주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실제 구조조정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지난 1일 50대 50 합작으로 통합법인 H&L어드밴스드를 출범시키고 대산 NCC 110만 톤을 3년간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가 목표로 한 NCC 감축 규모(270만~370만 톤)의 30~4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올 7월에는 산업통상부가 여천NCC·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 4개사의 ‘여수 1호 프로젝트’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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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나스닥 1.40% 올라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주요 성장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3,686.11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81.11포인트(1.06%) 상승한 7,747.71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66.23포인트(1.40%) 오른 26,584.06으로 장을 마감하며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개장부터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53,309.17에 출발해 장중 53,746.50까지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6,336.32로 출발한 뒤 26,644.57까지 상승했다. S&P500 역시 시가와 저가가 같은 7,686.71에서 출발해 장중 7,756.76까지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우운송지수는 0.71% 상승한 20,861.52, 나스닥100 지수는 1.16% 오른 29,482.3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1.80% 오른 228.45달러, 애플은 1.00% 상승한 328.21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2.68% 오른 510.12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은 1.54%, 알파벳 클래스A는 1.59%, 메타는 3.01% 각각 상승했다. 테슬라는 5.42% 급등한 376.37달러를 기록했고, 팔란티어는 7.71% 오른 182.53달러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 업종 내부에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1% 오른 11,352.13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엔비디아와 인텔이 각각 1.80% 상승했고 램리서치도 1.51% 올랐지만, 브로드컴은 2.74% 하락했고 ASML 홀딩 ADR은 2.15%, SK하이닉스 ADR은 0.79%, AMD는 0.20% 각각 내렸다. 그럼에도 나스닥 전반의 투자심리는 대형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종목 강세가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에서는 오라클이 5.69% 상승한 154.04달러로 비교적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1.64%, 존슨앤드존슨은 1.17%, 캐터필러는 0.99%, GE 에어로스페이스는 1.21% 각각 상승했다. 반면 엑슨모빌 홀딩스는 1.18% 하락했고 마스터카드는 0.41%, 애브비는 0.58%, P&G는 0.49% 내렸다. 에너지 대형주인 셰브론도 0.22% 하락 마감했다. 투자심리 개선은 변동성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5.79%) 내린 14.32를 기록했다. 장중 고가는 15.44였지만 마감으로 갈수록 하락 폭이 확대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했음을 보여줬다. 거래 규모도 활발했다. S&P500 거래량은 26억9507만3000주, 나스닥 종합 거래량은 13억1796만8000주, 다우존스 거래량은 4억1026만3000주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억3143만3028주, 스페이스X가 1억2060만6960주, 인텔이 7608만13주 거래되며 높은 시장 관심을 반영했다. 종합하면 3일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성장주 주도로 상승 탄력이 확대된 하루였다. 3대 지수가 나란히 1% 안팎 상승한 가운데 변동성은 낮아졌고, 대형 기술주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이끄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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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생 문턱 넘었지만 결국 M&A…홈플러스 새 주인 찾기 '안갯속'
지난해 본입찰 참여기업 '0'…경쟁사·e커머스 모두 인수 유인 낮아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수십개 점포·1만명 고용 부담…새 인수자 찾기 관건 2일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6.9.2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홈플러스가 회생계획 인가로 청산 위기에서 한발 벗어나면서 궁극적인 목표인 인수합병(M&A)의 길도 다시 열렸다. 채무 조정과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추고 영업을 정상화한 뒤 새로운 주인을 찾겠다는 구상이지만 실제 인수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M&A 추진 당시에도 본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전무했던 데다 대형마트 업종 자체가 각종 규제와 온라인 중심의 소비 변화에 직면해 있어서다. 회생계획 시동 건 홈플러스…마지막 목표는 M&A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에 따라 채무 변제와 자산 매각 등 본격적인 회생계획 이행에 들어간다. 홈플러스는 폐점한 자가 점포 19개를 2028년 2월까지 매각해 메리츠금융그룹이 보유한 1조3000억 원 규모 선순위 담보권신탁채권을 우선 상환할 계획이다. 이후 메리츠가 설정한 담보권이 해제되면 자가 점포 38개를 담보로 2030년 2월과 2037년 2월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아 나머지 채권을 변제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회생계획과 별개로 홈플러스가 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회사 M&A다. 홈플러스는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서 "채무자 회사는 신속한 변제를 위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영업양수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경영진도 전날 임직원들에게 "재개장한 67개 점포의 영업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비용 절감을 통해 흑자로 전환하는 한편 회생계획에 따른 채권 상환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홈플러스를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적합한 인수자를 찾아 성공적인 M&A를 성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의결을 위한 관계인집회가 열린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관계인, 민원인 등이 출입하고 있다. 2026.9.2 ⓒ 뉴스1 안은나 기자 지난해 M&A는 본입찰 '0'…이번엔 새 주인 나타날까 관건은 인수자를 찾을 수 있느냐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6월 회생계획 인가 전 M&A에 착수했다. 같은 해 10월 인공지능(AI) 업체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임대·개발업체 스노마드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마트와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농협 등도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본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인수의향서를 냈던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 역시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M&A 역시 기존 대형 유통업체가 인수자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홈플러스와 상권이 겹치는 점포가 적지 않아 인수에 따른 실익이 제한적이다. 경쟁 제한에 따른 기업결합 심사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쿠팡 역시 이미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국 물류센터와 배송망을 구축한 상황에서 수십 개의 대형 오프라인 점포를 추가로 인수해야 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농협도 선을 그은 바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 "홈플러스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연간 400억 원씩 800억 원 적자가 나고 직원 200명 이상을 구조조정했다"고 말했다. 2일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6.9.2 ⓒ 뉴스1 이호윤 기자 규제는 그대로인데 온라인과 경쟁…대형마트 업황도 부담 대형마트 산업 자체가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는 점도 홈플러스의 매각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원칙적으로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고, 매월 이틀의 의무휴업 규제를 적용받는다. 영업제한 시간에는 점포를 활용한 온라인 주문 배송에도 제약을 받는다. 반면 e커머스 업체들은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새벽배송 등 시간 제약 없이 배송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형마트 업황도 녹록지 않다. 이마트 할인점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2조79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328억 원보다 줄었지만 적자가 이어졌다.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도 2분기 매출이 1조3295억 원으로 2.6% 증가했지만 37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 390억 원보다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이행 과정에서 영업 정상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M&A 여건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와 달리 회생계획 인가를 통해 채무 관계와 향후 변제 구조가 구체화됐다는 점은 불확실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반면 규제와 업황 부진에 더해 수십 개 대형 점포와 1만 명에 가까운 고용을 함께 떠안아야 한다는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의 중심이 대형마트에서 온라인으로 계속 이동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는 기존 규제를 적용받으며 e커머스와 경쟁해야 한다"며 "홈플러스를 인수하려면 수십 개의 대형 점포와 1만 명에 가까운 직원까지 감당해야 하는 만큼 선뜻 도전장을 낼 기업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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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간당 최소 800만원인데"…두산, 헬기 빌리고도 못 띄워 '발 동동'
헬기 2대·드론 1대 임차…네팔 허가 문제로 반쪽 운영 2일 헬기 1대만 수색 진행…드론 영상 분석 중 3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 인근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위로 실종자 수색에 동원되는 민간 산악구조헬기가 통과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실종된 직원을 찾기 위해 시간당 최소 800만 원의 거액을 주고 수색용 헬기를 빌렸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네팔 정부가 헬기 사용을 불허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헬기 2대와 드론 1대를 임차했다.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헬기 2대를 임차했으나 네팔 당국의 허가가 떨어진 8월 31일에서야 겨우 1대를 띄울 수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월 31일, 9월 1일, 9월 2일, 총 3일간 네팔 당국 허가를 받고 헬기 수색을 진행했다. 헬기 2대를 7일간 임차하고도 단 1대만 3일밖에 띄우지 못한 것이다. 9월 2일에는 헬기 1대와 드론 1대가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 네팔 정부는 사고 직후인 지난달 27~29일 두산에너빌리티 측 헬기에 대해 '안전 및 항공 혼잡'을 이유로 운행 허가를 취소하거나 불허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색에 잇따라 차질을 빚었다. 네팔 현지에서 헬기 수색은 약 1시간 동안 이뤄진다고 한다. 아직 2차 붕괴 위험이 있는 데다가 기상·헬기 급유 여건도 여의찮아서다. 착륙한 헬기가 다시 뜨려면 네팔 당국의 허가를 또다시 받아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팔 당국의 운항 허가 문제로 그동안 헬기 수색은 난항을 겪었다. 헬기 1대를 임차하는 데에는 최소 시간당 80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네팔의 경우 사고 지역인 라수와 지역과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또는 인근 베이스) 간 1회 왕복 긴급 후송은 약 3000~7000달러(약 400만~950만 원) 수준이다. 이는 단순히 비행시간당 기준 금액이며 지상 대기(시간당 200만 원) 비용, 조종사·정비 인력 체류비 등이 추가된다. 탑승 인원, 크기, 임무 등에 따라 비용은 달라진다. 앞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전날 네팔 경찰 고위급 인사와 재차 면담하면서 우리 정부의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도착 즉시 활동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함에 따라 네팔 측이 적극 협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이 임차한 헬기는 지난 2일 오후 3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위어댐과 람체∼둔체 인근을 별도로 수색했다. 헬기에는 두산·GS 직원 2명과 실종자 가족 1명이 탑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임차한 헬기로 공중 수색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득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 예상 지점 중 하나로 위어(Weir)댐 인근을 지목했다. 이에 수색팀은 라수와 지역 둔체와 위어댐, 위어댐 하류의 파워하우스 등을 헬기 및 드론으로 살펴봤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현재 드론을 통해 입수한 영상을 분석 중이다. 박정원 두산 회장이 29일 오후(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해 시내로 향하는 차량에 타고 있다. 2026.8.29 ⓒ 뉴스1 구윤성 기자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 사고 대응 인원을 20명가량으로 늘리고 실종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은 지난 26일 오전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지난 29일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 등 현장 대응팀과 구조·수색 상황을 직접 챙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본사에 이동수 EHS부문장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두산은 정부 신속대응팀 및 네팔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헬기 운항 허가가 나오는 대로 사고 현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수색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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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금과 대출이 바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지도' [더 머니이스트-심형석의 부동산 정석]
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대출 규제가 수도권 주택시장의 새로운 경계선을 긋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시장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 가격대와 규제 적용 여부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세금과 대출의 경계에서 풍선효과와 갈아타기 수요가 나타나는 시장입니다. 먼저 주목할 가격대는 15억원 이하입니다. 대출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간입니다. 실수요자의 접근도 비교적 수월합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 비규제지역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더욱 부각됩니다. 수원 권선구와 화성 병점구, 안양 만안구, 남양주시 등이 대표적입니다. 서울보다 진입 부담이 작습니다. 교통과 생활 기반도 갖춘 곳입니다. 대출을 활용하려는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15억~25억원대 한강벨트도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포와 성수, 동작, 광진, 강동구 등 서울 중상위권 지역이 이 가격대에 걸쳐 있습니다. 성수동과 마포 일부 신축 아파트는 이미 3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상당수 주요 단지는 여전히 15억~25억원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동작구 '아크로리버하임', 강동구 '고덕아르테온' 등이 대표적입니다. 강남권보다 가격 부담이 작습니다. 대출도 일정 부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급지 진입을 원하는 갈아타기 수요가 이들 지역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0억~40억원대 시장은 세 부담과 입지 선호가 맞서는 구간입니다. 보유 부담이 커지면 매물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 지역을 떠나려는 수요가 많지 않다면 가격 조정폭은 제한될 것입니다. 강남권 주택을 처분한 자금이 지방으로 곧바로 이동할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입지 가치를 유지하면서 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서울 준핵심지로 옮겨갈 수 있어서입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 '트리지움', 신천동 '파크리오' 등이 이런 수요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 단지는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수요와 강남 내부로 갈아타기하려는 수요가 함께 접근할 수 있는 곳입니다. 두 수요가 겹치면 일정한 가격 하단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비사업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질 전망입니다. 세 부담이 늘어날수록 여러 주택을 보유하기보다 미래 가치가 분명한 한 채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입니다. 사업성이 높은 강남권 재건축과 한강변 재개발에는 대기 수요가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공사비 갈등을 겪거나 사업이 지연되는 외곽 정비사업지는 수요자의 선택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격뿐만 아니라 사업 속도와 상품성에 따라 정비사업의 가치가 갈리는 구조입니다. 매매시장의 변화는 임대차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집주인이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돌릴 가능성이 큽니다. 대출 규제로 주택을 사지 못한 수요가 임대차시장에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겹치면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은 커질 수 있습니다. 세 부담 증가가 곧바로 수도권 주택시장 전체의 침체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초고가 주택 거래는 주춤할 수 있습니다. 반면 15억원 이하 지역과 15억~25억원대 한강벨트, 30억~40억원대 준핵심지에는 수요가 몰릴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서울 집값이 오르느냐 내리느냐가 아닙니다. 어느 가격대가 세금과 대출의 영향을 덜 받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달라진 규제의 경계가 새로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지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심형석 美IAU 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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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신축인데 "대출 70% 나옵니다"…사람들 우르르 몰렸다 [현장+]
"아파트인 줄 알았는데?"…목동서 '30억대 오피스텔' 승부수 오피스텔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개관 전용 114㎡ 24.6억부터 시작 최고 33.4억 목동 대장 '7단지' 옆 651실…중대형으로 구성 아파트와 똑 닮은 오피스텔, 목동서 시장성 '시험대'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형도 / 사진=이슬기 기자 "다른 곳도 아니고 목동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신축이라면 충분히 가치 있지 않을까요? 특히 지금 목동엔 구축뿐이어서 이 정도 신축이라면 오피스텔이어도 흥행할 것 같아요."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예비 청약자) 명문 학군을 품은 대형 학원가가 밀집한 서울 서남권의 대표 주거지, 목동. 40년 안팎의 구축 아파트가 밀집한 이곳에 중대형 평형을 갖춘 고급 신축 주거시설이 등장하면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한 '목동윤슬자이'는 목동, 그중에서도 대장으로 꼽히는 '목동 7단지' 옆에 들어서는 최신축이라는 것만으로 수요자의 눈길을 끌었다. 3일 분양가가 공개되자 아파트 종합정보 앱 호갱노노에서는 온종일 '실시간 방문'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이어졌다. 목동윤슬자이는 과거 KT목동부지로 사용된 노른자위 땅 위에 지어진다.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48층, 3개 동,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다. 주차대수는 실당 1.85대다. 오목교역 생활권과 목동 학원가를 누리면서도 신축 희소성이 큰 입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가 재건축을 앞둔 상황에서, GS건설이 목동에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주거 상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목동 재건축 수주전을 앞둔 만큼, 업계에서는 사실상 향후 목동 시장을 겨냥한 '첫 시험대'라는 해석이 나온다. 목동윤슬자이 114㎡B 유니트 가장 중요한 것은 분양가다. 목동윤슬자이 전용 114㎡는 층수 등에 따라 최저 24억6000만원에서 최고 33억4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3.3㎡당으로 환산하면 약 7100만~9700만원 수준이다. 당초 업계에서 거론되던 '평당 1억원'에는 다소 못 미친다. 115㎡A타입은 28억1800만~33억4400만원, 114㎡C타입은 28억5800만~33억4400만원이다. 117㎡C-T1은 26억~31억4000만원, 118㎡C-T2와 119㎡A-T1은 각각 25억5000만~31억4000만원, 120㎡A-T2는 28억2000만~31억4000만원, 120㎡A-T3는 25억5000만~28억1000만원으로 책정됐다.대형 평형인 전용 198~203㎡는 63억4000만~68억9000만원에 달한다. 인근에 있는 주상복합과 가격을 비교해보면 분양가 수준이 명확히 보인다. 바로 옆에 위치한 주상복합 '트라팰리스이스턴에비뉴'(2009년) 전용 124㎡가 지난 7월 3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이페리온(2006년·403세대) 전용 119㎡ 역시 마지막 거래였던 지난 5월 31억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두 단지 모두 준공 20년 안팎의 구축이지만 목동윤슬자이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내부를 둘러보면 전용면적보다 넓게 느껴진다. 전용 114㎡ 기준 발코니 면적 약 5평이 추가돼 실사용 면적이 40평 안팎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수입 주방가구와 이탈리아산 포셀린 타일·세라믹 패널 등 고급 마감재나 특화 설계된 조명은 물론 슬라이딩 도어, 붙박이장, 팬트리 설치까지 무상으로 제공.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냉장고, 광파형 오븐 시스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가전도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 목동윤슬자이 전용면적 114㎡ 평면도 '목동윤슬자이'는 기존 오피스텔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 겉은 물론 내부 평면도를 보더라도 기존의 아파트와 구분하기 어려워진 데는 2024년 2월 개정된 '오피스텔 건축기준'의 힘이 컸다. 과거 오피스텔은 발코니 설치가 금지돼 아파트처럼 외부 공간을 두기 어려웠지만, 2024년 2월 개정으로 발코니 설치가 허용됐다. 이후 서울시도 발코니 외측 창호와 관련한 기준을 정비하면서 아파트와 유사한 대형 창호를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실제로 전용 114㎡에는 발코니만 5곳이 들어간다. 평면도를 보면 최근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와 다를 바 없다.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면은 실수요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4베이 판상형 구조의 114㎡ 타입으로,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커뮤니티 역시 대규모 아파트 못지않다. 약 3000평 규모의 '콩고드 클럽 바이 조선'이 들어서는데,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운영한다. 지하 공간에는 선큰 설계를 적용해 자연 채광을 확보했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이 조성된다. 최신축 아파트에서 빠지지 않는 스카이 커뮤니티 역시 들어선다. 102동 최상층인 47층에 들어서는 '클럽 클라우드'는 와인리저브와 카페 공간,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업무·미팅 공간,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는 '사운드챔버' 등 특화 공간이 마련된다. 목동윤슬자이 '클럽 클라우드' 물론 단점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를테면 오픈형 발코니는 일반 아파트의 확장형 발코니와 달리 바닥난방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파트와 완전히 동일한 상품은 아니라는 의미다. 수요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점은 또 있다. 바로 '대지지분'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토지 지분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고, 재건축이나 자산가치 측면에서 아파트와 동일하게 평가받기 어렵다. 결국 목동이라는 입지와 신축 상품성에 얼마만큼의 프리미엄을 인정받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도 '목동윤슬자이'의 흥행 성적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강남권 일부 소규모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아파트에 준하는 규모로 중대형 평형과 고급 커뮤니티를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규모로 공급된 사례는 드물어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경계가 갈수록 흐려지는 가운데 '고급 아파트형 오피스텔'이라는 상품이 실제 시장에서 통할지를 가늠할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분양 관계자는 "목동 윤슬자이는 '하이퍼트'를 지향한다. 하이퍼(Hyper)와 아파트먼트(Apartment)를 결합해 만든 말"이라며 "실용과 품격이 공존하는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3㎡AD 유니트 ( 타깃 수요층도 일반적인 분양 물량과는 약간 다르다. 일반적인 무주택자보다는 목동 내에서 구축 아파트를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나 자녀 교육을 위해 목동을 떠나기 어려운 50~60대 자산가, 목동 재건축 이주를 앞둔 수요층 등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실제로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의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이주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아파트와 달리 주택 소유 여부 및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다는 점은 고가 상품임에도 청약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다. 대출 측면에서도 규제가 없다. 개인별 DSR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LTV 최대 70%까지도 대출이 가능하다. 2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한 대출이 2억원으로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한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목동은 학군 때문에 그 어느 곳보다 임차 수요가 높은 곳이다. 목동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하면 신축 주거시설에 대한 임차 수요가 더 커질 수 있다"며 "투자용 상품으로도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아파트처럼 청약 1순위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당첨 시에도 불이익이 없으니 실제 계약률과는 관계없이 경쟁률이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에 있는 20년 차 '하이페리온'의 가격을 고려하면 30억원대 중반까지는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어지고 나서는 주변 학군과 신축에 대한 수요로 높은 전셋값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동윤슬자이'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오는 8일 진행된다.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돼 청약통장 가입 여부나 주택 소유 여부,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이며, 당첨자 계약은 13~14일, 이틀간 진행된다. 입주는 2030년 하반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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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머리카락 나자 주가 500% 급등”…미국서 ‘먹는 탈모약’ 나올까? [잇슈 머니]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비만약 다음은 탈모약?'입니다. 요즘 미국 월가에서 탈모 치료제를 '아직 개척하지 않은 금광'이라고 부른다고요?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 주가가 500%나 올랐다면서요? [답변] 한마디로, 비만약 다음 타자로 탈모약이 지목된 겁니다. 8월 29일 블룸버그와 포춘은 '비만약 주식은 잊어라, 탈모 치료제가 월가의 다음 금광'이라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위고비·마운자로 열풍으로 큰돈을 번 투자자들이 그다음 소비자 시장으로 탈모를 찍은 겁니다. 대표 사례가 '베라더믹스'라는 회사입니다. 피부과 의사들이 세운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올해 2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는데, 상장 이후 주가가 약 500% 급등했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건 먹는 미녹시딜입니다. 4월 27일 남성형 탈모 임상 2/3상에서 519명을 대상으로 모든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하자 하루에 17% 뛰었고, 하루 두 번 복용한 환자의 86%가 개선을 보고했습니다. 승인되면 미국 최초의 비호르몬성 먹는 탈모약이 됩니다. 베라더믹스만이 아닙니다. AI로 설계한 탈모 주사제를 개발하는 '앱사이'는 올해 주가가 2배 이상 올랐고, 6월에는 일라이 릴리 등으로부터 1억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비만약으로 유명한 일라이 릴리가 탈모에 돈을 넣었다는 게 월가에 주는 신호가 컸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하필 탈모인가요? 미국도 탈모 인구가 그렇게 많나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합니다. [답변] 흥미로운 건 비율로 보면 미국과 거의 같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8천만 명, 인구 4명 중 1명이 탈모입니다. 우리나라는 대한탈모치료학회 추산으로 이미 2021년에 약 천만 명, 국민 5명 중 1명입니다. 인구 규모는 미국이 우리의 6배가 넘는데, 탈모 비율은 25% 대 20%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셈입니다. 탈모 앞에서는 미국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똑같이 고민한다는 얘기입니다. 또 하나, 탈모가 더 이상 중년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미국과 닮았습니다. 2024년 국내 탈모 환자 중 20·30대가 37.6%로 10명 중 4명이었고, 50대와 60대에서는 오히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습니다. 미국 역시 여성 탈모 인구가 3천만 명으로 남성의 60% 수준입니다. 그래서 월가가 보는 탈모약은 '아저씨 약'이 아니라 남녀노소 8천만 명, 우리로 치면 1천만 명이 잠재 고객인 소비재에 가깝습니다. 다만 차이도 있습니다. 미국은 8천만 명이 약을 살 준비가 된 '소비자'로 계산되는데, 우리는 1천만 명 중 실제로 병원 문턱을 넘는 사람이 극히 일부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4년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4만 1,2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천만 명 중 2.4%만 병원에 간 겁니다. 이 통계는 건보가 적용되는 원형탈모 위주라 유전성·노화성 탈모는 아예 빠져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샴푸나 영양제로 버티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보면 그만큼 잠재 시장이 넓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앵커] 탈모약 회사 주가가 오른다고 하니, 투자자분들은 관심이 생길 것 같은데, 그럼, 지금 투자해도 되는 건가요? 주의할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광은 맞을 수 있지만 아직 금이 나온 광산은 하나도 없습니다. 세 가지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첫째, 승인된 신약이 없습니다. 월가가 주목하는 베라더믹스·앱사이·코스모 세 곳 모두 아직 판매 중인 제품이 없고, 가장 빠른 FDA 허가 신청도 2027년 이후입니다. 더 중요한 건, 미국에서 남성형 탈모 신약이 마지막으로 승인된 게 1990년대 후반이라는 점입니다. 30년 가까이 새 약이 없었다는 건 시장이 비어 있다는 뜻인 동시에, 그만큼 효과와 안전성을 함께 입증하기가 어려웠다는 뜻입니다. 바이오는 임상 하나가 실패하면 하루에 반토막이 나는 업종이라, 500% 오른 주식은 그만큼 떨어질 여지도 크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둘째, 국내 탈모주는 '실체'를 따져야 합니다. 9월 1일 급등한 종목들을 보면, 이미 약을 팔고 있는 회사부터 초기 연구 단계인 회사까지 수혜 논리가 제각각입니다. 예를 들어 26.7% 급등한 한 제약사는 "출시를 앞둔 의약품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회사 스스로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신약 뉴스와 국내 테마주는 사실상 별개인데, '탈모'라는 단어 하나로 같이 움직인 겁니다. 셋째, 국내 건강보험 적용 기대는 이미 멈춰 있습니다. 정부는 6월에 청년층 중심으로 탈모약 급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건보재정 우선순위 반발이 커지자 7월 4일로 예정됐던 토론회를 취소했고, 복지부도 장기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연내 제도화는 불투명합니다. 게다가 급여화가 되더라도 보험 약가가 지금 비급여 가격보다 낮게 책정되면 제약사 수익은 오히려 줄 수 있습니다. 처방은 늘어도 이익은 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정리하면, 탈모약은 미국에서 '8천만 명 시장에 30년 신약 공백'이라는 진짜 스토리가 있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지금 오르는 주가는 스토리를 사는 것이지 실적을 사는 게 아닙니다. 투자를 고민하신다면 종목 이름보다 임상 결과 발표 일정과 FDA 허가 신청 시점을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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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준금리 3% 시대, 금융주 희비 교차…은행 뛰는데 증권은 ‘뒷걸음질’
KRX 은행 지수 7.9% 뛸 때 증권은 약보합 자금 이탈에 주식 거래대금 급감…증권사 하반기 실적 비상 한·미 통화 긴축 기조…은행주 우위 국면 지속 전망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8월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융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 관련주는 상승한 반면 증권 관련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은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이 두터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유동성 감소와 주식 거래 위축 우려에 증권주가 충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 7월 16일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이례적으로 기준금리 연속 인상 카드를 빼들었다. 국내 기준금리가 연 3%대에 재진입한 것은 1년7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이 연속 인상 카드를 꺼내 들며 긴축 기조를 한층 강화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금융업종 내 명암이 확연하게 갈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한 주간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는 7.90% 상승했다. 반면 미래에셋·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 등이 속한 ‘KRX 증권’ 지수는 0.08% 내리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금융 섹터 전체를 묶은 ‘KRX300 금융’ 지수가 6.4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증권업종의 소외 현상은 더 두드러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은의 통화 긴축 기조와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는 동안 이러한 섹터 내 주가 차별화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예대마진 확대로 순이자마진 개선…금리 인상 수혜 전망 은행주는 전통적인 금리 인상기 대표 수혜주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지고 있다. 대개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한발 빠르게 상승한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확대되면서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대폭 개선된다. 고금리가 지속되면 가계를 비롯해 기업의 대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지만 그럼에도 기존 대출에서 발생하는 이자이익이 은행의 실적 하단을 지탱할 전망이다. 여기에 반도체를 비롯한 기존 주도주들이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자금이 높은 배당 수익률과 안정적인 이익 방어력을 갖춘 은행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은행주를 밀어올리고 있다. 주식시장 유동성 축소…증권사 수수료 수익 직격탄 증권주는 금리 인상 국면에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상승하면 시중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린다. 주식시장에 유입됐던 자금이 은행 예적금이나 국공채 등 안전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한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 전체의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 증권사의 핵심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중개) 수수료 수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거래대금 위축은 증권사 전반의 실적 기반을 약화시키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일평균 회전율은 0.56%를 기록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수치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얼마나 활발하게 사고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일평균 회전율이 1%가 안 된다는 것은 상장주식 1000주 가운데 하루 평균 거래량이 10주 미만이라는 뜻이다. 지난 1월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0.86%에서 2월 1.65%, 3월 1.74%를 기록했고 4월(1.49%)과 5월(1.16%)에도 1%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글로벌 긴축 기조 연장선…“금융 섹터 내 차별화 나타날 것” 최근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준 것도 향후 국내 주식시장에는 충격을 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금리는 연준의 양대 책무 달성을 위한 주된 수단”이라고도 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힌 셈이다. WSJ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결의를 가장 강력하게 표명했으며, 연준이 어떻게 그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명확한 설명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의 이런 발언을 종합하면 연준을 비롯해 주요국들이 고금리 환경을 한동안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송 한은 총재도 국내 기준금리를 3%로 올린 직후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 섹터 내 은행주와 증권주 간의 실적‧주가 차별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반도체보다는 비(非)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인 데다 매크로 환경도 은행주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기준금리 연속 인상에도 향후 인상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점 때문에 국채금리는 오히려 하락한 점이 은행주 상승 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면서도 “속도의 문제일 뿐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국내 국채금리 하락 현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9월 중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는 금리 인상 기대 심리가 지속될 것이고, 이는 은행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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