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스
키워드 쿠팡 결과입니다.
-
IT날씨만 봤는데 램 1GB '꿀꺽'…윈도우11 기본앱 '메모리 먹는 하마'[IT썰]
기사 관련 이미지/사진=챗GPT 생성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1의 성능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기본 탑재된 날씨 앱이 1GB(기가바이트)가 넘는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GB 램을 탑재한 보급형 PC에서는 날씨 앱 하나가 전체 메모리의 20% 가까이를 차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노트북체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윈도우11 기본 날씨 앱의 메모리 사용량을 측정한 결과 별다른 작업 없이 날씨 예보를 표시하는 상황에서도 1.2GB가 넘는 램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테스트에서도 날씨 앱 실행 직후 약 1GB의 메모리를 사용했고 유휴 상태에서는 500~600MB(메가바이트)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지도 확대나 화면 이동 등 간단한 작업을 하면 1.5~1.6GB까지 치솟았다. 8GB 램을 탑재한 PC에서는 날씨 앱 하나가 전체 메모리의 약 20%를 사용하는 셈이다. 애플의 맥OS용 날씨 앱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해당 테스트에서 애플 날씨 앱은 250MB 미만의 메모리를 사용했다. 윈도우11 날씨 앱이 약 5배 많은 수준이다. 높은 메모리 사용량의 원인으로는 앱의 개발 방식이 지목된다. 윈도우11 날씨 앱은 윈도우용으로 별도 개발된 완전한 네이티브 앱이 아니라 웹 콘텐츠를 앱처럼 실행하는 MS의 '웹뷰2'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웹뷰2는 크로미엄 기반 엣지 엔진을 활용하기 때문에 앱을 실행하면 여러 개의 하위 프로세스가 동시에 구동되며 메모리 사용량도 늘어날 수 있다. 32GB 이상의 램을 탑재한 고사양 PC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8GB나 16GB 램을 탑재한 PC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램이 부족해지면 윈도우가 저장장치 일부를 가상메모리로 활용하는 빈도가 늘면서 시스템 반응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날씨 앱에 광고가 포함돼 있다는 점도 이용자들의 불만을 키우는 요인이다. 간단한 날씨 확인을 위한 기본 앱이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광고·스폰서 콘텐츠까지 노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결과는 최근 MS가 추진하는 윈도우11 최적화 방향과도 대비된다. MS는 파일 탐색기와 기본 앱의 성능을 개선하고 특히 8GB 램을 탑재한 저사양 PC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S가 향후 네이티브 윈도우 앱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날씨 앱을 비롯한 MSN 기반 앱도 개편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이재명대통령윤석열쿠팡지방선거국민의힘 -
IT‘시력이 얼마나 좋아질 지 감도 안 오네’···지상 초정밀 촬영 ‘신개념 인공위성’ 내년에 뜬다
대기권서 공기 흡입, 전자기력으로 비행 추진 동체 연료 적재 아닌 공기 흡입 방식 세계 최초 현 위성 미진출 150~300km 초저궤도 개척 전망 고품질 통신서비스도 기대···내년 발사 예정 스페인 우주기업 크레이오스 스페이스가 개발한 ‘공기 흡입식 전기 추진기(ABEP)’를 장착한 인공위성이 지구 궤도를 도는 상상도. 크레이오스 스페이스 제공 대기권 내 공기를 흡입한 뒤 동체 뒤편으로 강하게 분사해 비행 능력을 만들어내는 신개념 인공위성이 내년에 발사된다. 동체에 적재한 화학연료가 아니라 동체 주변을 감싼 공기를 빨아들여 추진력을 생성하는 위성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대기층이 만드는 공기 저항 때문에 기존 위성은 날지 못하는 낮은 고도에서 운용하도록 고안돼 지상을 초정밀 촬영하는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유럽 과학계에 따르면 스페인 우주기업 크레이오스 스페이스는 공기를 빨아들여 동체 후방을 향해 쏘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추진기관을 내년에 중량 200㎏짜리 소형 위성에 달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성 본체는 리투아니아 소재 우주기업 콩스버그 나노아비오닉스가 제작한다. 위성이 발사장을 떠날 시점은 내년이다. 크레이오스가 개발한 기술의 정식 명칭은 ‘공기 흡입식 전기 추진기(ABEP)’다. 위성 동체를 감싼 공기를 빨아들여 인위적으로 전기적 성질을 띠게 한 뒤 전자기력을 이용해 동체 후방으로 빠르게 밀어낸다. 이런 방식의 위성 장착용 추진기는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크레이오스는 ABEP를 초저궤도, 즉 고도 150~300㎞를 도는 위성에 달 예정이다. 이 고도에서는 공기가 꽤 두껍게 존재한다. 이 공기를 흡입해 추진 용도로 쓰는 것이 ABEP의 핵심 원리다. 현재 대부분의 위성은 고도 400㎞ 이상에서 운영된다. 이보다 고도가 낮으면 두꺼운 대기층이 만든 공기 저항 때문에 위성이 지속해서 지면을 향해 낙하하고, 낮아진 고도를 만회하기 위해 동체에 적재한 화학연료를 자주 분사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연료가 짧게는 수개월 만에 소진돼 위성은 지상으로 곤두박질친다. ABEP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열쇠다. 적재된 화학연료를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위성 동체 주변의 공기를 흡입해 지속적으로 추진력을 만들기 때문이다. 공기는 무한대로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소모성 연료의 잔량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ABEP는 그동안 위성이 진출하지 못했던 초저궤도를 개척하는 것은 물론 장기간 비행까지 가능하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는 셈이다. 크레이오스는 ABEP를 장착하고 내년에 발사될 위성에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을 감지하는 지상 촬영용 카메라를 달 예정이다. 이때 기존 위성보다 훨씬 가까이에서 찍은 지상 사진의 특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오스는 “고해상도로 지구를 관측하는 것은 물론 (지상과의 거리가 짧아) 신호 지연 시간이 적은 위성 통신 서비스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란윤석열선관위삼성전자쿠팡 -
IT채정환 씨이랩 대표 "베라루핀 구축 및 운영 국내 최고"
7월말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 결성...솔루션 아키텍트·튜닝 전문가·GPU 오케스트레이션 개발자로 구성 AIDC(AI Data Center,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AIDC는 AI를 비롯해 반도체·전력·통신·클라우드·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산업 인프라’다. 정부가 최근 AIDC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한 이유다. AIDC 시대를 맞아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가 씨이랩이다. AI인프라 회사인 이 회사는 미국 엔비디아(NVIDIA)가 최근 주관한 글로벌 대회인 '2026 AI 시티 챌린지(AI City Challenge)'에서 텍스트 기반 인물 이상 탐색 부문에서 리더보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민관 협의체인 'AIDC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우선 협력사이기도 한 씨이랩은 다가오는 '베라루빈(Vera Rubin)'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베라루빈'은 GPU는 물론 CPU와 네트워크, 메모리 등을 하나로 묶은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플랫폼이다. 10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한 채정환 씨이랩 대표 는 회사의 베라루빈 역량과 향후 AI 데이터센터 사업 비전을 들려주며 "지난 7월말 '베라 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Vera Rubin Professional Service Team)'이라는 새로운 전문가팀을 결성했다"면서 "수년 전부터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엔비디아 기반 디지털트윈(옴니버스) 팀과 협력해 다가오는 베라루빈 기반 AIDC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채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채 대표는 HPE 등 글로벌회사에서 30년 넘게 IT분야에 일하다 2022년 씨이랩에 합류했다. AI인프라 전문가로 현재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채정환 씨이랩 대표가 자사의 베라루빈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최근 결성한 '베라 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달라 "3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한 팀이다. 첫째, 베라 루빈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솔루션 아키텍트(Solution Architect)와 둘째,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경험이 있는 성능 튜닝 전문가 셋째, GPU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한 개발자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 세 축의 전문가들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 엔비디아(NVIDIA) 베라 루빈을 AI 데이터센터(AIDC)에 구축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주려 한다. 전체 팀원은 8명이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최근 황순욱 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을 영입했다. 고성능컴퓨팅(HPC) 전문가인 황 박사는 약 30년간 HPC와 대규모 분산컴퓨팅, 클라우드, AI 슈퍼컴퓨팅 분야 연구개발 및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구축과 운영도 총괄했다. 누리온은 2018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황 박사는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산하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 방문연구원으로도 일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아키텍처 '베라루빈'이 등장하면서 AI 인프라 업계도 큰 전환기를 맞을 전망이다. 이 변화를 어떻게 보나 "엔비디아의 AI 팩토리(AI Factory) 전략은 데이터센터를 '데이터를 보관하는 창고'에서 '데이터와 전기를 원료로 지능, 즉 토큰(Token)을 대량 생산하는 공장'으로 재정의했다. 이런 토크노믹스(Tokenomics) 중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는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레퍼런스 아키텍처(Reference Architecture)'를 준수하는 시스템 오케스트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라루빈 이전의 GPU 시스템이 개별 서버나 랙 단위로 최적화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 등장한 'NVIDIA DSX(datacenter scale-out platform)'는 데이터센터 건물, 전력망, 냉각 인프라, 소프트웨어, 반도체 스택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단일 컴퓨팅 단위, 즉 하나의 AI 팩토리로 묶어 공동 설계(Co-design)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DSX는 AI 데이터센터를 서버들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초대형 컴퓨터로 설계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통합 플랫폼이자 참조 아키텍처다. 베라 루빈과 달리 기존 칩(Hopper와 Blackwell)은 주로 서버 또는 랙 단위가 설계의 기준이었다. GPU 서버 구성, 랙 배치, 네트워크 연결, 전력 공급, 이 정도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DSX는 설계 범위가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대된다. AI 서버와 GPU·CPU, 네트워크, 스토리지, 전력망, 냉각 설비, 건물 구조, 운영 소프트웨어, 디지털 트윈(Omniverse) 등 이 모든 요소를 처음부터 하나의 시스템으로 함께(Co-design) 설계한다. 그래서 엔비디아는 "GPU만 설계하지 말고 데이터센터 전체를 하나의 AI팩토리(AI Factory)로 설계하자"고 했고, 이 개념이 DSX다. DSX 개념이 나온 이유는 베라 루빈 세대의 AI 클러스터가 수만~수십만 개 GPU를 동시에 동작하는 초대형 규모이기 때문이다. 이런 전환이 지금 AI 인프라 업계가 맞고 있는 가장 큰 변화다." -이런 시대 전환에 대응해 씨이랩은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우리 회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레퍼런스 아키텍처(Vera Rubin Reference Architecture)를 구축할 수 있는 인력과 경험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다년간 엔비디아와 함께해 온 디지털 트윈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DSX 블루프린트(NVIDIA Omniverse DSX 블루프린트)'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설계 프로세스를 전면에 도입, 이를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및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즉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준수하는 시스템 설계 및 구축과 운영 역량에 더해 이를 가상 환경에서 미리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역량도 함께 갖춘 것이 우리의 차별점이자 핵심 경쟁력이다." -옴니버스 DSX(Omniverse DSX) 블루프린트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설계 프로세스는 실제로 어떤 효과를 만들어 내나 "'옴니버스 DSX 블루프린트'는 엔비디아가 만든 AI 데이터센터(AI Factory)를 디지털 트윈으로 설계·시뮬레이션하기 위한 표준 설계 프레임워크(블루프린트)다. AI 데이터센터를 가상공간에서 먼저 설계하고, 시험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만든 설계 템플릿과 개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가와트(GW)급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실제 투입하기 전에 전력 및 냉각의 효율성을 물리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설계 단계서부터 실제 가동 환경과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수 있어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즉, 구축 기간과 총소유비용(TCO)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기 전에 그 성능과 효율을 증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채 대표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서명한 기념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런 기술 신뢰성이 사업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갖나 "설계 단계부터 GW급 워크로드의 전력·냉각 효율성을 물리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우리의 압도적인 기술 신뢰성은 글로벌 CSP 및 국내 대형 제조사를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사업이나 시설의 성공을 이끌 핵심 고객 또는 대표 고객)로 조기에 확보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3월 'GTC 202'6에서 베라루빈의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됐다. 이전 세대인 '블랙웰'과 비교하면 어떤 도약이 있었나 "당시 공개한 베라루빈은 베라 CPU, 루빈 GPU, NVLink 6 스위치, ConnectX-9 슈 퍼NIC, BlueField-4 DPU, Spectrum-6 이더넷, Groq 3 LPU까지 7종의 신규 칩과 5종 의 랙으로 구성된 하나의 통합 AI 슈퍼컴퓨터다. 이전 세대인 블랙웰 대비 전문가 혼합(MoE) 모델 학습에 필요한 GPU 수량을 4분의 1로 줄였다. 또 추론 처리량과 와트당 성능은 10배 향상된 반면 토큰당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됐다. 특히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메타, 오라클 클라우드, 코어위브, 람다 등 글로벌 클라우드·AI 기업들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그만큼 씨이랩이 선제적으로 확보해온 레퍼런스 아키텍처 구축 역량의 가치도 함께 커질 것이다." -씨이랩의 '베라 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이 고객에게 주고자하는 가치는 "우리는 이 전문가 집단을 통해 고객에게 엔비디어 DSX(NVIDIA DSX) 플랫폼의 핵심 목표인 첫째, 구축 기간 획기적 단축과 둘째, 토큰 생성 비용 최소화를 통한 성능 극대화를 실현해 줄 것이다. 이 두 가지 목표를 실제로 달성해줌으로써 고객이 AI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얻는 마진, 즉 AI 인프라 운영 마진을 개선해 주는 것이 우리 팀의 최종 목표다." -마지막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 비전을 말해준다면 "엔비디아 베라 루빈 레퍼런스 아키텍처(NVIDIA Vera Rubin Reference Architecture)를 시작으로 AIDC 인프라를 국내에서 가장 잘 설계하고 구축하며 운영하는 전문가 집단이 되고자 한다." 채 대표가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베라 루빈을 설명하고 있다.
AI쿠팡지방선거이재명대통령국민의힘 -
IT‘인재 블랙홀’ 된 삼성·SK의 나비효과… 팹리스 핵심 인력 줄이탈
삼성전자·SK하이닉스 경력직 채용 확대 팹리스·디자인하우스 7~12년 차 핵심 설계인력 잇단 이탈 “수주 차질 우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약화 경고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을 맞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채용을 이어가면서 국내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의 핵심 설계 인력이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연봉과 성과보상 경쟁력이 높아진 메모리 대기업으로 경력직이 집중되면서 업계에서는 “메모리 기업이 인재 블랙홀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에서는 7~12년 차 책임·수석급 설계 인력의 이직이 잇따르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한 주요 디자인하우스에서는 에이스급 설계 인력 10여 명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이동했다”며 “프로젝트를 이끌던 핵심 인력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일정과 인력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 인아오리엔탈모터 부스에 반도체 웨이퍼 이송용 원통 좌표형 로봇 등이 진열돼 있다./뉴스1 이들이 담당했던 분야는 RTL(Register Transfer Level) 설계와 DFT(Design for Test), 백엔드 설계, ASIC 검증 등이다. 모두 숙련도가 중요한 직무로 신입 인력으로 단기간 대체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다른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들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많지 않고, 어렵게 채용한 인력도 대기업 제안을 받으면 이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예전보다 허리급 엔지니어 확보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공격적인 채용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신규 직원 3201명을 채용해 전년(942명)보다 3.4배 늘렸다. 설계 직군만을 의미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제한된 국내 반도체 인력 풀을 고려하면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가 체감하는 인력 유출 압력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자발적 이직률은 지난해 0.5%에 그쳤다. 외부 경력 인력은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반면 내부 인력 유출은 제한적인 구조가 형성되면서 중소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HBM4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설계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는 점도 인재 확보 경쟁을 키우는 배경으로 꼽는다. HBM4부터는 베이스다이에 첨단 로직 공정이 적용되고 고객 맞춤형(Custom) HBM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존 메모리 설계뿐 아니라 RTL, SoC 아키텍처, ASIC, 컨트롤러·PHY, CXL, 백엔드 검증 등 시스템반도체 역량을 갖춘 경력직 채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핵심 설계 인력이 단기간에 양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실무 엔지니어가 독자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까지 최소 수년이 걸리는 만큼 허리급 인력 몇 명만 빠져도 테이프아웃 일정 지연이나 신규 프로젝트 수주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설계 인력은 생산직처럼 단기간에 충원할 수 있는 인력이 아니다”라며 “프로젝트 경험을 쌓은 경력 엔지니어가 빠지면 후속 인력이 자리를 메우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전문인력 부족은 이미 구조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31년 국내 반도체 산업 필요 인력이 30만4000명까지 증가하는 반면 부족 인력은 최대 8만1000명, 이 가운데 설계를 포함한 전문인력 부족 규모는 5만4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력 공급 속도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027학년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약 반도체 계약학과 전체 선발 인원은 460명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대규모 채용이 이어질 경우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의 인력난이 심화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연구개발과 수주 경쟁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윤석열쿠팡코스닥내란 -
IT[사이언스카페] 도도새는 바보 아니었다, 시간대가 달랐을 뿐
두개골 컴퓨터단층 영상으로 뇌 구조 분석 인지·기억 영역, 친척뻘인 비둘기와 비슷 시각 처리 영역은 작아, 야행성으로 추정 덴마크 자연사박물관에 있는 도도새의 복원상과 두개골. 도도새의 키는 75~100㎝, 몸무게는10~23㎏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덴마크 자연사박물관 영국의 루이스 캐럴이 1865년 발표한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정말 이상한 새가 나온다. 무작정 원을 그리며 달리는 경주를 해서 젖은 몸을 말리자고 했다. 출발 신호도 규칙도 없고, 각자 원하는 대로 달리다가 멈추는 엉망진창 경주다. 이 새가 포르투갈어로 바보라는 뜻의 도도새이다. 인도양 모리셔스섬에 살던 도도새는 유럽에 알려진 지 100년도 안 돼 1662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사람이 다가와도 도망가지 않아 마구잡이로 희생된 탓이다. 캐나다와 호주 과학자들이 의료 영상 기술로 두개골을 분석했더니 예상과 달리 도도새가 다른 새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나왔다. 인지력은 비둘기와 유사, 감각 체계는 달라 앤드루 이와니우크(Andrew Iwaniuk) 캐나다 레스브리지대 교수와 베라 바이스베커(Vera Weisbecker) 호주 플린더스대 교수 연구진은 현재 영국과 덴마크, 모리셔스에 하나씩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도도새 두개골을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5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에 실렸다. 린네 학회는 ‘분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웨덴의 식물학자 칼 폰 린네의 이름을 땄다. 그는 1766년 도도새에게 ‘도두스 이네프투스(Dodus ineptus)’라는 학명을 붙여 바보 이미지를 고착시켰다. 학명은 라틴어로 ‘어리석은 도도새’라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린네의 생각과 달리 도도새가 바보의 뇌를 가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도도새의 뇌에서 시각 정보를 가장 먼저 처리하는 영역인 시각엽(optic lobe)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현생 친척인 니코바르비둘기는 물론 또 다른 멸종 조류인 로드리게스 솔리테어보다 작았다./캐나다 래스브리지대 CT는 X선을 여러 각도에서 투과시켜 찍은 수백 장의 조직 단면 영상을 모아 인체 내부를 입체로 보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도도새 두개골의 CT 영상을 통해 내부의 뇌 구조를 알아냈다. 분석 결과, 인지·기억과 관련된 전뇌(前腦)는 가까운 친척인 비둘기와 차이가 없었다. 먼 곳에서도 집을 찾아올 정도로 뛰어난 항법 능력을 가진 비둘기와 비슷한 지능을 가졌다는 말이다. 도도새가 비둘기와 다른 점은 감각 시스템, 특히 시각에 있었다. 도도새의 뇌에서 시각 정보를 가장 먼저 처리하는 영역인 시각엽이 비정상적으로 작았다. 도도새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현생 친척인 니코바르비둘기는 물론 또 다른 멸종 조류인 로드리게스 솔리테어와 비교해도 마찬가지였다. 로드리게스 솔리테어는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동쪽 로드리게스섬 고유종으로, 도도새와 마찬가지로 날지 못하는 새였다. 파충류와 먹이 경쟁 피해 밤에 활동 작은 시각엽은 올빼미나 키위처럼 야행성 조류에서 나타난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세밀한 영상을 구별하는 능력보다 적은 빛을 감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연구진은 도도새의 작은 시각엽이 이런 감각 변화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도도새는 새벽이나 해질녘, 심지어 밤까지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됐다. 왜 도도새는 오늘날 비둘기와 달리 어두울 때 활동했을까. 연구진은 과거 모리셔스에 많이 살았던 대형 거북이 원인이었다고 봤다. 거북은 도도새와 마찬가지로 과일과 식물을 먹었다. 변온동물인 거북은 기온이 떨어지면 신진대사와 근육 움직임이 둔해진다. 도도새는 기온이 낮은 늦은 시간대에 활동하면서 먹이 경쟁을 피했다고 볼 수 있다. 도도새 복원 계획./자료 미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진은 도도새가 시각이 떨어진 것을 후각과 부리의 촉각으로 보완했다고 추정했다. 도도새의 뇌에서 냄새를 처리하는 부분인 후각망울이 니코바르비둘기보다 4배나 컸다. 도도새는 바보가 아니라 세상을 우리 생각과 다르게 감지했던 새였다. 연구진은 사람이 다가와도 도도새가 도망가지 않은 것은 고립된 환경에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식자가 없는 섬 종들에게 흔히 그렇듯이, 인간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단순히 두려워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제는 도도새를 바보 이미지가 아니라 해질녘이나 해뜰 무렵 모리셔스의 어스름한 숲을 누비며 오늘날 비둘기 친척들과 같은 수준의 지능을 발휘하는 모습으로 상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도새가 정말 야행성이었는지, 사람을 보면 어떻게 행동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는 도도새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엄밀히 말해 오늘날 새를 도도새에 가깝게 바꾸는 작업이다. 콜로설 과학자들은 도도새 유골의 DNA 정보를 해독하고 이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니코바르비둘기와 비교해 차이점을 파악했다. 그다음에는 니코바르비둘기의 유전자를 도도새와 같은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이렇게 유전자가 편집된 세포를 대리모의 배아에 주입하면 도도새의 특징을 지닌 새가 나올 수 있다. 참고 자료 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2026), DOI: https://doi.org/10.1093/zoolinnean/zlag123
인공지능이재명대통령트럼프국민의힘쿠팡 -
IT엔비디아, AI 인프라에 710조원 금융자본 끌어온다…네이버 영향은? [IT썰]
기사 관련 이미지/사진=챗GPT 생성 엔비디아가 블랙록·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사들과 손잡고 5000억달러(약 700조원) 이상의 민간 자본을 AI(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에 끌어들인다.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비롯한 AI 컴퓨팅을 금융시장에서 투자할 수 있는 인프라 자산으로 만들어 AI 팩토리 구축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브룩필드와 대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네이버(NAVER)에도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11일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 등 글로벌 금융사 6곳과 독립적인 '컴퓨팅 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장기적으로 5000억달러 이상의 제3자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다. AI 인프라 전용 자금 공급처를 만들어 엔비디아 고객들이 대규모 자본을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AI 데이터센터는 GPU뿐 아니라 부지와 전력, 냉각설비 등에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 이에 엔비디아는 AI 컴퓨팅을 데이터센터나 발전소처럼 장기간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자산'으로 금융시장에 제시했다. AI 팩토리가 컴퓨팅을 제공하고 사용량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칩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했지만 이제 새로운 생산적이고 투자 가능한 인프라인 AI 팩토리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AI에서는 컴퓨팅이 곧 매출"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융 플랫폼 구축으로 엔비디아·브룩필드와 대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네이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200MW, 장기적으로 GW(기가와트)급까지 AI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측의 연결고리는 브룩필드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약 90억달러(약 12조7710억원)를 브룩필드와 SPV(특수목적법인)를 조성해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장비와 생태계를 제공하고 자본 파트너가 인프라 투자에 참여하며 네이버가 플랫폼 운영과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구조다. 브룩필드는 이번 엔비디아 금융 플랫폼에도 참여한다. 다만 네이버가 확보하려는 90억달러가 5000억달러 규모 금융 플랫폼에 직접 포함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엔비디아가 금융사들과 AI 인프라 전용 자금 공급 체계를 구축하면 네이버를 비롯한 엔비디아 생태계 사업자들의 자금 조달 선택지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는 단순 GPU 임대를 넘어 GPU 컴퓨팅과 클라우드·AI 모델 운영 서비스를 결합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 역시 금융자본으로 고객사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면 AI 팩토리 구축과 GPU 판매, CUDA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가속할 수 있다. 반도체 공급자를 넘어 기술·고객·금융자본을 연결하는 AI 인프라 생태계의 중심으로 영역을 넓히는 셈이다.
지방선거쿠팡트럼프윤석열선관위 -
IT“도대체 얼마나 올리려고”...애플, 폰 보상액 8만원 인상하자 긴장한다는데
아이폰16 프로 560 → 630달러 아이폰17·18 가격 인상 가능성 삼성·샤오미 인상도미노 현실화 아이폰17 사진 제공=애플 애플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의 보상판매 가격을 올렸다. 조만간 아이폰17 시리즈 등의 제품가를 올리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가격을 조정한 가운데 애플마저 제품가를 올릴 경우 ‘가격 인상 도미노’가 현실화하게 된다. 맥북, 애플워치등 대부분 제품 해당 10일 애플 전문 정보기술(IT)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지난 6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보상가는 695달러에서 720달러로, 아이폰16 프로는 560달러에서 630달러로, 아이폰 16 플러스는 465달러에서 485달러로, 아이폰16은 460달러에서 480달러로 올랐다. 이외에 대부분의 맥 프로와 맥 스튜디오,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애플 워치 등의 보상가격도 인상됐다. 보상가는 구형 기기 반납시 소비자가 받는 돈이다. 애플 측은 “보상가격은 기기의 상태·연식·구성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될 수 있다”며 “일부 기기는 보상 판매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어 “온라인 상과 매장에서의 보상액이 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6월 보상가 인상 직후 제품가 올리기도 업계는 애플의 갑작스런 보상가 인상이 아이폰17 가격 인상 신호탄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해외의 IT 매체인 맥루머스 등은 소식통 등을 인용해 애플이 이르면 이날부터 제품가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애플은 앞서 지난 6월에도 보상판매 가격을 올린 직후 아이패드 등의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의 가격부터 큰 폭으로 올리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은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 붐으로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시장에서는 D램과 낸드 공급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 샤오미 시리즈 등도 가격 올라 상황이 이렇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이전 제품 대비 256GB 모델은 9만 9000원, 512GB 모델은 20만 9000원 올랐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Z 플립8은 256GB 제품이 19만 8000원씩 인상됐다. 샤오미의 샤오미17 시리즈는 약 8만~10만 원, 레드미 K90·터보5 시리즈의 경우 각각 6만 원 정도 올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애플의 가격 인상도 기정사실화됐다고 보면 된다. 원가 부담으로 스마트폰 가격 인상 행렬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선관위지방선거이재명대통령쿠팡 -
생활배 불러도 더 먹는 것, 식탐이 아닐지도 몰라요
먹는 행동을 탓하지 않고 다른 것으로 나를 달래기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기자말 간호사로 일하며 3040 여성의 생활습관 전반을 코칭하는 사람입니다. 건강한 방식으로 사는 이야기를 이어가 볼게요. 코칭을 하다 보면,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지금 안 먹으면 못 먹을 것 같아서' 먹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뷔페에서 이미 배가 부른데도 접시를 한 번 더 채우게 되는 마음, 마감 세일이라는 말에 딱히 필요 없는 걸 사게 되는 마음과 비슷해요. 심지어 나중에 버리게 될 걸 알면서도, 그 순간에는 사는 걸 참지 못하기도 하죠. C씨가 그랬습니다. C씨는 매 끼니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힘이 있는 분이었어요. 그런데 기록을 들여다보면 반복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자꾸 더 먹게 되는 순간들. 공통점이 있었어요. 먹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먹어두지 않으면 나중에 못 먹을 것 같다는 불안이 먼저 왔거든요. C씨의 해외 출장 중에 남긴 기록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내일 이 도시를 떠나면 이 훠거를 다시 못 먹을 것 같았어요. 여기가 아니면 더는 못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거든요. 이미 충분히 배가 불렀는데도 1인분을 더 시켜서 먹었어요." 사실 그 훠거가 그렇게 희소한 건 아니었어요. 다음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C씨의 머릿속에서 그건 지금 이 순간 먹지 않으면 영영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희소한 게 아닌데, 희소하다고 느끼는 것. 코칭을 이어가면서 C씨가 스스로 꺼낸 말이 있었어요. "저는 생각보다,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먹기보다 먹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먹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현재보다 미래를 먼저 사는 사람. 그게 C씨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회로가 만들어졌을까요.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왔어요. C씨의 어머니는 먹는 것에 굉장히 엄격한 분이었어요. 어머니 본인이 체질적으로 약한 편이라, 뭘 먹느냐가 몸을 좌우한다는 걸 늘 몸소 겪으신 분이었거든요. 그래서 불량식품은 당연히 안 됐고, 뭘 얼마나 먹을지 하나하나에 기준이 있었습니다. C씨는 그 기준 안에서, 늘 원하는 걸 참는 게 익숙한 아이였어요. 먹고 싶은 걸 말하기 전에 이미 '이건 안 되겠지' 하고 접는 게 먼저였던 거죠 원하는 걸 참는 것. 그게 C씨에게는 너무 오래된 기본값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C씨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발달심리학자 리앤 버치(Leann Birch)의 아동 섭식 연구에는 이런 발견이 있어요.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강하게 막을수록, 그 아이는 그 음식을 덜 원하게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원하게 된다는 거예요. 통제가 강했던 아이일수록, 배가 고프지 않아도 그 음식이 눈앞에 있으면 더 많이 먹었고요. 막았기 때문에 더 먹는 것. 부모의 의도와 정확히 반대되는 결과였습니다. 연구자들은 그 이유를 이렇게 봐요. 어른이 대신 조절해주는 동안, 아이는 스스로 조절해볼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요. 얼마나 먹을지, 언제 멈출지를 몸으로 익히는 대신 바깥의 기준을 따르는 법부터 배우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통제는 음식을 막은 게 아니라,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을 할 기회를 막은 셈입니다. ▲ 자책을 내려놓으면, 그 자리에 비로소 질문이 생겨요. ⓒ chuttersnap on Unsplash 물론 이건 어머니가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아이를 위한 최선이라고 믿었던 방식이, 아이 안에서는 다르게 저장됐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배가 불러도 1인분을 더 시켜 먹었던 것도 단순한 식탐이 아니었어요. 드디어 내가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는 감각,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참아야 할지 모른다는 오래된 긴장감이 함께 작동하고 있었던 거예요. 몸은 자랐지만 그 긴장감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언제 또 먹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 지금 먹어두지 않으면 기회가 사라진다는 감각. 어릴 때 내가 통제할 수 없었던 게 많았던 사람일수록, 내가 쥘 수 있는 걸 꽉 쥐려고 하거든요. 못 먹게 될 것 같은 불안을 지금 먹는 것으로 붙잡으려는 것. 그게 C씨에게는 가장 익숙한 방식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C씨에게 간식을 줄이라거나 양을 조절하자는 말을 먼저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렇게 물었어요. "지금 이게 먹고 싶어서인가요, 아니면 나중에 못 먹을까 봐 불안한 건가요?" 처음에는 그 둘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불안이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게 불안인지도 모르고 살아왔던 거거든요. 그런데 패턴을 알아차리는 게 끝이 아니었어요. C씨처럼 스스로를 잘 들여다보는 사람일수록, 알아차린 다음에 바로 다른 문이 열리더라고요. "건강을 쉽게 놓는다. 어리석다." "먹는 걸로 하루를 다 낭비한 기분이에요." "결국 이렇게 됐네요. 저는 안 될 것 같아요." 기록 속에 남아 있던 문장들이에요. 음식 앞에서 무너진 것보다, 무너진 자신을 향해 꺼내는 이 말들이 저는 더 마음에 걸렸습니다. 패턴을 발견한 순간, 그걸 고칠 생각보다 그런 자신을 탓하는 쪽으로 먼저 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C씨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어리석은 게 아니에요. 오늘 몸이 한계였던 거예요. 그 상태에서 기록까지 남긴 게, 이미 나를 포기하지 않은 거예요." 패턴을 아는 것보다, 그 패턴이 올라올 때 자신을 다르게 대하는 연습이 먼저였습니다. 그 이후로 C씨가 달라진 건 식단이 아니었어요. 언어가 먼저 달라졌습니다. 어느 날 기록에 이런 문장이 남았어요. "이제 탓하지 않고 받아들임." 짧은 문장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 문장을 읽으면서 잠깐 멈췄습니다. 같은 상황인데 자신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진 거니까요. 조금 더 지나서는 이런 기록이 남았어요. "오늘은 음식 대신 따뜻한 목욕으로 나를 달래봤어요. 사실 내가 진짜 원했던 건 그거였던 것 같아요." 음식으로 자신을 달래던 자리에, 다른 것들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한 거예요. 억지로 참은 게 아니었어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를 처음으로 물어보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자책을 내려놓으면, 그 자리에 비로소 질문이 생겨요. 나는 지금 뭐가 필요한 걸까. C씨의 변화는 거기서 시작됐습니다. 혹시 배가 부른데도 자꾸 더 먹게 되는 순간이 있다면,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이건 먹고 싶은 걸까, 아니면 나중에 없을까 봐 불안한 걸까. 그 질문 하나가, 나를 탓하는 자리에 다른 문 하나를 열어줄지도 몰라요. 덧붙이는 글 | 본문의 아동 섭식 관련 연구는 발달심리학자 리앤버치(Leann Birch)의 연구를 참고했습니다. 이글은 향후 저자의 책 등 다른 창작물에 일부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선관위증시지방선거내란쿠팡 -
생활지방간 몇 번 지적받았을 뿐인데⋯몇 년 뒤 간암 판정받은 이유
대사이상 지방간이 있으면 간암 위험 4.7배⋯간경변 없이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의사가 남성 환자의 복부를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만성 간염이나 지방간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권장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영업자인 박 씨(남성, 만 55세)는 몇 년째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을 지적받았지만, 비만과 당뇨병이 있으면서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간에 종양이 발견됐다. 검사 결과는 간암이었다. 다행히 간 기능이 잘 유지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아, 로봇 간 절제술로 종양이 있는 부위만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임마누엘 교수는 "간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고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도 소화불량, 체중 감소, 식욕 저하, 피로감 등 비특이적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간 기능이 악화하면 황달이나 복수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10일 말했다. 발생은 일곱 번째인데 사망은 왜 두 번째일까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국내에서 일곱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그런데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서는 폐암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발생 순위보다 사망 순위가 훨씬 높다는 것은 그만큼 늦게 발견되거나 진행이 빠르다는 뜻이다.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40.4%(2019년부터 2023년까지)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20.6%보다 크게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체 암 평균 생존율 73.7%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그만큼 간은 증상 없이 병이 깊어지는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원인도 달라지고 있다.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만성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와 간경변, 그리고 진행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나 알코올성 간질환이다. 예방접종과, 몸속 바이러스를 억제하거나 없애는 항바이러스 치료가 널리 쓰이면서 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은 줄고 있지만, 과음이나 비만·당뇨병에 따른 지방간으로 인한 간암은 늘고 있다.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지방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이런 흐름은 앞으로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간경변 없이도 암으로 건너뛴다 박 씨처럼 간경변으로 진단받은 적이 없는데도 간암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로 508만 410명을 2020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계속 있던 사람은 이 병이 없는 사람보다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4.7배 높았다. 건강검진 사이에 지방간이 새로 생긴 경우에도 위험은 2.3배, 한때 지방간이 있다가 없어진 경우에도 2.2배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간학회지(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에 실렸다.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암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는 뜻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임마누엘 교수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 수술과 6개월 추적관찰이 답이다 간암 치료는 종양의 크기와 개수, 위치, 주요 혈관 침범 여부, 간 기능과 간경변 정도,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를 함께 평가해 결정한다. 간 절제술과 간이식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 치료법이지만, 같은 병기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달라진다. 간 기능이 많이 떨어져 수술 후 간부전 위험이 크거나 간경변이 심하면 절제술 대신 간이식을 고려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절개창이 여러 개의 작은 구멍으로 줄어 수술 후 통증과 회복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수술 전 CT·MRI 영상을 AI로 재구성해 종양과 혈관, 담도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절제 범위와 남는 간의 용적을 미리 예측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꾸준한 관찰이다. 만성 B형·C형간염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와 함께 체중 관리, 절주, 규칙적 운동, 혈당·이상지질혈증 관리가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다고 간암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간경변이 이미 있거나 간 손상이 진행됐다면 치료 후에도 간암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진행된 지방간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방간은 건강검진에서 흔히 나오는 결과라 가볍게 넘기기 쉽다. 다만 비만이나 당뇨병이 함께 있다면 간경변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 교수는 "최근 치료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조기 발견 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진행된 간암에서도 좋은 치료 성적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다"며 "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증상이 생긴 뒤 병원을 찾기보다 간암 위험 요인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쿠팡AI개인정보유출이재명대통령이스라엘 -
생활치매 신약 맞으면 끝?⋯레켐비 환자 3%만 '생활관리' 모두 실천
운동·혈당·스트레스 관리 절반 이상 실패…전문가 "투약과 함께 생활습관 관리해야" 레켐비라는 고가의 신약을 사용하는 환자들도 대부분 생활습관 교정에는 실패한다. 치료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는 게 먼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환자들도 희망을 갖게 됐다. 그러나 정작 약 투여 과정에서 반드시 병행해야 할 생활습관 교정에 성공한 환자는 전체의 3% 수준으로 조사됐다.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으로 개발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뇌 속 독성 단백질이 쌓이지 않도록 돕는 치료제다. 이미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환자를 완치시키는 못하지만,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에게 투여하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27% 가량 늦출 수 있다. 이와 관련, 미국 하버드대 의대·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레켐비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생활습관이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살폈다. 비싼 최신 치료방법까지 동원해 치매 치료에 나선 환자라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란 가설을 세운 것이다. 처방 환자 3%만 생활습관 교정 성공 연구팀은 레켐비 처방을 받은 경도인지장애·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들 150명을 선정해 총 15가지 생활습관의 실천 여부를 조사했다. 생활습관에는 하루 25분 이상의 운동·규칙적인 식사·충분한 수면·인지활동·사회활동·청력 훈련·시력 훈련·금연·금주·스트레스 조절·삶의 목적 정립·혈압 관리·체지방 관리·콜레스테롤 수치 관리·혈당 관리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15가지 생활습관을 모두 잘 관리하는 사람은 전체 조사대상자 중 3% 미만이었다. 97% 이상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위험요인 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가자들은 평균 약 5개의 생활습관을 교정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었다. 가장 많은 수의 환자가 지키지 못한 생활습관은 '운동'이었다. 63%의 환자가 치료제 처방 이후 하루 25분 이상의 운동을 하는 데 실패했다. 혈당 관리(59% 실패), 스트레스 조절(56%), 체지방 관리(55%) 역시 절반 이상이 실패를 경험했다. 반면 금연은 상대적으로 잘 지켜지고 있었다. 조사 대상자의 99%는 처방 이후 금연을 실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수천만 원에 이르는 신약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생활습관도 일반 환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진료 환경에서 꾸준한 개입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상황 비슷… "의료 보상체계 개편 선행돼야" 물론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소규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라 일반화가 어렵다. 그러나 치매 치료 분야에서 한국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전문의의 분석도 비슷했다. 박기형 대한치매학회 이사장(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은 코메디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레켐비를 처방할 때마다 생활습관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교육한다. 특히 규칙적인 근력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고령의 환자일수록 근력이 떨어지는 것이 인지기능 악화에 뚜렷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박 이사장은 진료실에서 만나는 모든 환자에게 운동과 생활습관 교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약을 처방받았기에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압과 당뇨, 수면 역시 치매 환자의 상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이미 증명됐다. 레켐비 투약과 함께 이같은 요소를 함께 관리해야 예후가 더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이사장은 환자들에게 생활습관을 교정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봤다. 그는 "레켐비는 단순히 투약만 하는 것에 더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한 교육이 필요한 치료제"라며 "현재 교육이나 상담에 의료수가가 책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자들이 약을 처방받고 알아서 생활습관까지 관리하는 것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이야기다. 의료진이 실제 환자의 삶이 바뀌고 있는지 확인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결국 보상체계 개편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내란이재명대통령AI쿠팡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