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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뇌혈관에 치명적”… 저녁에 피해야 할 ‘최악의 음식’, 뭐야?
사진은 가공육 중 하나인 햄으로,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졸중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자 장기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심장과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영양사 리즈 와이스는 “특히 저녁 시간의 생활 습관이 장기적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피해야 할 세 가지를 꼽았다. ▶장시간 앉아 있기= 긴 하루를 보낸 뒤 소파에 앉아 쉬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미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냈다면 저녁 시간까지 계속 앉아 있는 것은 심혈관 건강을 관리할 기회를 놓치는 것과 같다. 리즈 와이스는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을 중간중간 끊어주는 것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건강한 혈당을 유지하며 전반적인 심장과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녁 식사 전후로 짧게 걷거나 TV를 보면서 스트레칭 등을 하는 식이다. ▶짠 음식 먹기=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은 먹는 습관은 혈압을 올릴 수 있으며 고혈압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특히 저녁 식사는 하루 중 나트륨 섭취량이 가장 높아지는 시간이다. 리즈 와이스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나트륨 섭취량이 자신도 모르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식당 음식, 피자, 수프, 가공육, 많은 배달음식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나트륨이 들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고혈압이 있거나 소금에 민감한 사람은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압을 조절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술= 저녁 식사와 함께 와인이나 칵테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긴장을 푸는 방법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매일 저녁 술을 마시는 습관은 심장 건강과 전반적인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영양사 로잔 러스트는 “술은 혈압을 높이고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저녁 늦게까지 술을 마시면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는데, 건강한 수면 패턴은 장수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 장애 역시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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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AI 시대 '진짜 지식' 보존한다"…40개국 도서관장들 모여 '부산선언'
도서관이 지켜야 할 13가지 핵심 내용 논의 '2026 국립도서관장회의(CDNL)'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 지식을 지켜내기 위해 전 세계 국립도서관 대표들이 부산에 모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부산 시그니엘에서 '2026 국립도서관장회의(CDNL)'를 열고, AI 시대에 올바른 정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약속인 '부산선언'을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도서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도서관의 새로운 임무를 집중 조명했다. 전문가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AI가 퍼지는 상황에서 지식의 중심지인 도서관이 윤리적 기준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발표한 '부산선언'은 올바른 지식 보존, 윤리적인 AI 활용, 지식 격차 해소 등 도서관이 지켜야 할 13가지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 원칙들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 속에서도 정보의 진실성을 지켜낼 방법에 대해 뜨겁게 논의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에 제안한 원칙들을 앞으로의 서비스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누구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식의 중심지로 자리를 더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남영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이번 회의가 AI 시대 국립도서관의 새로운 역할과 공동 과제를 모색한 뜻깊은 자리다"라며 "아울러 제안된 원칙을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에 적극 적용하여, 국민에게 신뢰 높은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대표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I가 순식간에 수많은 글을 만들어내는 요즘,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나는 것은 큰 문제다. 이런 때일수록 도서관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등대 역할을 해내야 한다. 이번 '부산선언'은 기술의 혼란 속에서 도서관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값진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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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원고 곳곳 붉은색 검열 흔적…심훈 ‘그날이 오면’ 친필원고 90년 만에 고국 품으로
‘심훈시가집’에 수록된 ‘그날이 오면’.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일제강점기 대표적 저항 시인이자 소설가인 심훈(1901~1936)의 시 ‘그날이 오면’과 장편소설 ‘상록수’ 친필 원고가 작가 사후 9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10일 미국에 거주하는 심훈의 유가족으로부터 기탁받은 자료 46건 59점을 공개했다. 자료에는 대표작 ‘상록수’ 전체 친필 원고와 영화 시나리오, 1932년 출판을 시도했지만 일제의 검열로 끝내 간행되지 못한 친필 원고본 ‘심훈시가집’ 등이 포함됐다. 심훈의 ‘상록수’ 친필 원고.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특히 출판 허가를 위해 조선총독부 경무국 도서관에 제출한 ‘심훈시가집’ 원고의 표지와 내지에는 일제의 검열 흔적인 붉은 선과 붉은 도장이 가득하다. 3·1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 중일 때 쓴 ‘감옥에서 어머님께 올린 글월’이라는 편지글과 대표시 ‘그날이 오면’도 수록돼 있다. 이밖에 1936년 8월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땄다는 호외 소식을 들은 직후, 호외 뒷면에 감격에 차 써 내려간 심훈의 마지막 시 ‘오오, 조선의 남아여’ 원고도 공개됐다. 이번에 기탁받은 자료는 내년 4월 문학관 개관 후 대중에게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심훈의 ‘오오, 조선의 남아여!’ 친필 원고.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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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북녘 손때 묻은 해주항아리 88점…북한, 이제 만나러 갑니다
개성반닫이, 봉산탈춤 탈바가지 등 광복 이전 북한 유물 316건 346점 국립민속박물관, 내년 2월14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은 2026년 8월 12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광복 이전 북한 지역 민속유물 316건 346점을 중심으로 북한의 다채로운 생활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을 연다. 사진은 해주항아리.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해주항아리. 이름 그대로 19세기 말~20세기 초 황해도 해주·봉산 일대의 민간 가마에서 만들어진 항아리다. 생긴 건 큼직한 옹기인데 청화백자 안료로 다채로운 무늬를 넣었다. 간장·된장·김치 등을 담아두되 대청마루나 방 안에서 고급 소품 역할도 했다. 말하자면 왕실이나 지체 높은 양반들이 즐기던 취향이 중인 계층의 실용 및 과시 욕구와 만난 생활형 백자다. 해주항아리는 고려청자나 조선백자와는 ‘결’이 달라 민속유물로 여겨졌고, 그래서 국립민속박물관(이하 민박)의 소장품(총 256점)이 가장 많은 편이다. 가장 다채롭게 볼 수 있는 곳도 민박 파주 분관의 개방형 수장고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26년 8월 12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광복 이전 북한 지역 민속유물 316건 346점을 중심으로 북한의 다채로운 생활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을 연다. 사진은 전시실 전경.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해주항아리 수장고가 마치 축소 이전이라도 한 듯 민박 본관(서울 경복궁 내) 기획전시실에 들어섰다. 12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을 통해서다. 지난 4월 목인박물관 목석원의 김의광 관장이 기증한 232점 가운데 88건을 골라 타워형으로 진열했다. 이를 포함해 북한 지역 민속유물 316건 346점을 한데 모아 광복 이전 북측의 생활문화를 조명한다. 11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장상훈 관장은 “해방 전 민속조사를 통해 확보된 북한 쪽 수집품이 그간 제대로 선보인 적 없는데, 황해도·평안도·함경도의 삶과 풍속을 편견 없이 바라보려고 기획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접근을 대표하는 유물이 해주항아리다. 해상 교통이 발달한 해주 일대는 양질의 백토 등 원료가 풍부했고, 조선 후기 들어 중앙 관요의 통제가 약화하면서 청화백자 전통을 민간 가마가 이어받았다. 모란·물고기·용·십장생 등 민화풍 문양에 부귀·다산·장수·풍요를 바라는 길상(吉祥)의 의미를 담아 황해도·평안도는 물론 서울·경기에서도 잘 팔렸다. 또 다른 생활용품인 ‘해주반’ ‘해주반닫이’도 잘 나갔다. 이들과 함께 만나는 ‘박천반닫이’ ‘개성반닫이’ 등에서 남과 북이 공유하는 소반·서랍장 문화를 읽는다.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 전시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민속박물관은 2026년 8월 12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광복 이전 북한 지역 민속유물 316건 346점을 중심으로 북한의 다채로운 생활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을 연다. 사진은 평안도 박천 반닫이.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각양각색 탈바가지도 눈에 띈다. 국가무형유산으로 보호되는 ‘북청사자놀음’(함경남도 북청군 일대), ‘봉산탈춤’(황해도 일대) 등이 애초 북녘 민속놀이란 걸 문득 깨닫게 된다. 우리에겐 망향의 정서가 스민 원산 일대와 금강산이지만 개항기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생몰연도 미상)에겐 판매용 산수화 대상일 뿐이었단 점도 새삼스럽다. 하도겸 학예연구사는 “우리에게 고착된 이미지 이면의 역사를 ‘민속 관점’에서 불러냈다”고 말했다. 기확 의도에 비해 전시 연출은 아쉬운 점이 많다. 관객 이해를 돕기 위해 진열장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아트는 유물 감상을 오히려 방해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북한’이란 단어에서 연상되는 사회주의 체제 풍속이 통째 빠졌다는 점에서 혼란을 줄 수 있다. 분단됐다는 이유로 광복 이전 유물까지 ‘북한’ 범주에서 봐야 할지도 의문이다. 장 관장은 “북녘, 이북 등 단어를 놓고 고민을 했지만 북한이라는 큰 테두리를 치고 광복 전후를 나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시 제목의 ‘제로’라는 건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담았고, 민박이 소장한 분단 이후 북한 공예품 290건은 ‘시즌2’ 전시에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건욱 전시과장은 “전시 대상·형식 관련해 통일부 및 이북5도청 관계자들과 물밑 대화를 많이 했다”고 말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북한 주제 전시가 ‘뜨거운 감자’임을 내비쳤다.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 전시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민박 개관 80주년과 광복 81주년을 맞아 색다르게 접근한 이번 전시는 2031년 세종시로 옮겨 새출발하는 민박의 장기 구상도 반영했다. 민박은 세계민속관을 신설해 각국 민속을 아우르는 한편 재외동포 민속을 소개하고 ‘북한’까지 개별 범주로 다루겠다는 포부다. 장 관장은 “장기적으로 DMZ(비무장지대)에 인접한 파주 분관을 북한 전문 민속전시관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월 소장품 공개구입 공고를 내면서 ‘북한 민속 일반’으로 회령 오지그릇, 평양 나전칠기, 북한 손전화 등의 추가 확보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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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K2 전차, 北 드론 맞아도 살아남도록”…3조 5000억 투입해 성능개량 [밀리터리+]
-방사청 “고도화된 대전차 위협 대응력 강화” -K2 전차 성능개량에 3조 4480억원 투입 의결 -“우크라전 교훈삼아 대드론 생존력 키워야” [서울신문 나우뉴스]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AI 생성 이미지 방위사업청이 K2 흑표 전차 성능개량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자폭 드론 등 우리 군 무기 체계의 미래 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방위사업청은 11일 국방부 청사에서 제1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2전차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도화된 적 대전차 위협으로부터 생존성 및 전투 수행 능력이 향상되도록 K2전차를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2028년부터 2046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3조 448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성능개량의 핵심은 고도화된 능동방호체계(APS)다. 능동방호체계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 등 대전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다. 기존 수동장갑이 피격 후 충격을 견디는 방식이라면, 능동방호체계는 아예 위협을 차량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는 점에서 대전차 무기에 대한 생존성을 크게 높인다. 일반적으로 능동방호체계는 대응탄으로 위협을 직접 요격하는 하드킬 방식과 전자장비를 이용해 유도체계를 교란하는 소프트킬 방식으로 구분된다. 현재 K2 전차에는 날아오는 미사일의 유도를 방해하는 소프트킬 체계가 적용돼 있지만,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하드킬 체계가 추가된다. 육군 K2 전차가 합동화력훈련에서 포탄을 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또 하나의 주요 개량 내용은 드론·급조폭발물 재머다. 재머는 전파를 이용해 드론이나 급조폭발물과 관련된 신호를 방해하는 장비를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특히 드론과 급조폭발물이라는 새로운 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K2 전차에 재머를 탑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K2 전차는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탑재할 예정이다. 원격사격통제체계는 전차 승무원이 전차 외부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으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차 로켓·미사일뿐 아니라 자폭 드론과 같은 미래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우리 군은 2032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한 뒤 2033년부터 순차적으로 전력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3조원 자본 투입되는 K2 성능개량, 왜 필요한가 북한의 드론 기술이 고도화함에 따라 K2 전차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6일 김주형 안보경영연구원장은 미국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포스트에 현재 북한이 정찰 드론, 전투 드론,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기능까지 포함한 무인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악한 드론이라도 서울의 좁은 침공 통로에서 우리 군 기계화 부대의 이동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전장에서는 최첨단 전차가 적에게 발견돼 고립된 상태에서 공중 공격을 받으면 파괴될 수 있다”면서 한국 육군이 생존력을 중심으로 한 현대화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K1 계열 전차부터 K2 흑표 전차를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4년 8월 24일 국방과 학원 무인기연구소를 방문해 자폭형 무인공격기(드론) 타격 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26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 원장은 해당 기고문에서 능동방어체계와 상부 방호 장갑, 레이저 경보 수신기, 음향 탐지 장치, FPV 드론 대응 전파 교란 장치 탑재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한국 전차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이란 전쟁 등 최근 전쟁에서는 고가의 전차도 비교적 저렴한 1인칭 시점(FPV) 드론이나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 여실하게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해당 기고문을 소개하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난무하는 전장은 한국 기갑부대에게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며 “K2 흑표 전차조차도 공중에서 발각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어야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K2 전차 성능개량, 수출에도 도움될까 국산 APS 확보는 군의 작전운용 능력뿐 아니라 방산 수출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해외 체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수출 대상국의 요구에 맞춘 방호장비를 구성하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제3국 수출 승인이나 공급망에 따른 제약도 줄일 수 있다. 폴란드에서 하역되는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앞서 폴란드형 성능개량 모델인 K2PL에는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트로피’ 하드킬 APS가 장착됐다. 또 드론 전파교란체계와 12.7㎜ 기관총을 장착한 RCWS 및 방호력이 강화된 특수장갑도 적용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향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하드킬 APS가 탑재된 K2 전차는 폴란드 수출형의 성능을 능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K2가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드론전으로 불리는 현대전 환경에 대응하는 생존성까지 입증한다면, 유럽 등 해외 전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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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친서방 가속' 시리아, IAEA에 前독재자 비밀 핵물질 넘긴다
美매체 "시리아 '99번 부지'서 더티밤 재료 제거 합의" 백악관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 2025.11.10.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중재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시리아의 비밀 핵시설에 저장된 핵물질을 제거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IAEA와 시리아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하에 3주 전 '99번 부지'(Site 99)라는 명칭의 시리아 비밀 핵시설에서 곧 핵물질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모두가 합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본다"며 "조만간 제거 작업을 시작해 연말 전에 완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2024년 12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해 14년 만에 내전을 종식한 뒤 반군 지도자이던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 주도로 친서방 실용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사드 정권은 동부 데이르 에조르의 알키바르 원자로에서 비밀리에 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알키바르 원자로는 미국 당국자들과 학계에서 '시리아판 북한 영변 원자로'로 불리던 시설이다. 알키바르 핵시설 대부분은 2007년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됐지만 일부 연구·개발 및 저장 시설이 가동 중단 상태로 남아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이 99번 부지에 알키바르 원자로에 있던 핵물질 및 여타 잔여물을 몰래 보관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라늄 광석 추출 분말인 '옐로케이크'가 여기 섞여 있을 가능성을 주목했다. 옐로케이크는 핵무기 제조는 불가하지만 추가 가공·농축을 거쳐 '더티밤'(방사성 물질을 대량 살포하는 재래식 폭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 붕괴 직후 99번 부지의 입구를 폭격해 접근을 차단했다. 이후 미국과 함께 시리아 정부의 협조를 얻어 핵물질을 제거하는 방안이 최선이라 판단하고 알샤라 정권과 논의를 시작했다. 미국이 시리아 정부에 99번 부지 문제를 제기했을 때 시리아 관료들은 이 곳에 핵물질이 저장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몇 주 전 99번 부지를 감시하다가 시리아 정부가 합의를 어기고 핵물질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튀르키예가 시리아 정부의 이 같은 행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99번 부지를 다시 공습할 가능성이 대두되자 자제를 당부한 뒤 IAEA를 호출, IAEA와 시리아 정부의 핵물질 제거 합의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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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쟁은 졌지만 행동은 정의"…'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옥중 메모
자필 편지·수기 등 약 300점 일본국립국회도서관 기증 신문 앞두고는 "전장 향하는 기분…기쁨으로 두근거려" 군복·훈장 차림 도조 히데키 정면 사진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총리를 지냈다가 전후 A급 전범으로 처형된 도조 히데키가 옥중에서 쓴 자필 메모와 편지 등 자료 약 300점이 새로 공개됐다. 11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도조의 차녀와 삼녀가 각각 시집간 고가·다카모리 두 집안이 지난 5~6월 관련 자료를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에 기증했다. 도서관은 두 집안으로부터 기증받은 '도조 히데키 관계문서'는 모두 294점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료엔 전후 연합국이 개최한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 막바지 도조가 남긴 메모와 편지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는 1946년 도쿄재판 개정 80년이 되는 해다. 특히 도조가 1948년 1월 2일~2월 14일 작성한 '고코로노마니마니'(こころのまにまに·마음 가는 대로)'란 제목의 일기·메모엔 그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 자료를 보면 도조는 당시 미국인 조지프 베리 키넌 수석검사의 신문을 앞두고 일본이 전쟁에서 패한 데 대해 "국가의 운명인가"라고 적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들의 행동은 "자존과 권위의 정의에 기초한 것"이라며 이를 외칠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심문을 앞둔 심경에 대해선 "기쁨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마치 전장으로 향하는 듯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교도통신은 해당 메모에 도조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재판 과정에서 연합군 측에 협조한 일본인들을 비난하는 내용은 있었다. 검사 측에 영합해 국제법정에서 '군벌'의 존재를 인정했다거나 기독교로 개종해 비위를 맞췄다는 식이다. 다른 피고인들을 비판하거나 도조 자신에게 사형이 선고될 것을 예상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일본 국회도서관에 기증된 자료엔 이외에도 도조가 미군 당국에 염주와 사진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신청서와 직접 만든 달력 등 옥중 생활을 보여주는 기록도 있다. 도조는 '전쟁과 천황(일본)의 책임에 대해'란 제목의 수기에선 태평양전쟁 개전에 대한 쇼와 일왕(히로히토)의 책임을 부정했다. 이 자료 정리를 담당한 가나자와대 오쿠보 유타 조교수는 "도조의 자필 기록이 풍부해 도쿄재판 당시 도조의 동향을 분석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도조는 도쿄재판 당시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해 자위를 위한 불가피한 전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개인 기록에서도 그는 패전과 재판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을 뿐 전쟁 책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도조는 1948년 11월 사형을 선고받아 같은 해 12월 23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이후 도조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은 1978년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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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올해 '역대급 태풍 시즌' 온다…북서태평양 초비상
한국·일본·중국·필리핀·베트남 등 亞 전반 영향 장기 평균보다 60%↑·강한 태풍 13개 전망 강한 엘니뇨·60여 년 만의 약한 무역풍 겹쳐 전 단계 열대성 폭풍 2개 활동 중…11일 日 상륙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강한 엘니뇨로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수와 강도가 모두 예년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과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의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기상예보업체 트로피컬스톰리스크(TSR)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태풍 발생 규모가 장기 평균보다 60%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주요 국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TSR은 올해 북서태평양에서 태풍 20개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13개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인 태풍 14.2개, 강한 태풍 8.4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TSR은 지난 5월과 7월 발표한 전망보다도 예측치를 상향 조정했다. 태풍 돌핀이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 다음 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강한 비바람에 가던 길을 멈춰 섰다.(사진=AFP) 애덤 리 TSR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강한 엘니뇨가 형성됐으며, 여름과 가을 동안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올해 태풍 시즌을 크게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60여 년 동안 가장 약한 수준의 무역풍이 관측되면서 대기와 태평양의 기록적인 고수온 현상이 강하게 맞물리고 있다”며 “이 같은 해양과 대기의 강한 결합이 매우 활발한 태풍 시즌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북서태평양에서는 이미 강한 태풍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TSR에 따르면 8월 1일 기준으로 이번 시즌에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 5’ 태풍이 3개 발생했다. 주말 동안 중국 해안을 통과한 태풍 돌핀은 빠르게 소멸했지만, 현재 이름이 부여된 열대성 폭풍(최대풍속 63~117km/h·태풍 전 단계) 2개가 활동 중이며 이 가운데 하나는 11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또 다른 열대저기압(열대성 폭풍 전 단계)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의 태풍 시즌은 일반적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지만, 강력한 태풍은 다른 시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태풍은 발생 해역에 따라 허리케인 등으로 불리지만 모두 열대저기압의 일종이다. 반면 대서양에서는 평년보다 한산한 허리케인 시즌이 예상된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상층 바람이 강해져 연직 바람시어(고도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가 크게 달라지는 현상)가 증가하고 건조한 공기가 형성되면서 허리케인 발생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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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 협상 꼬이자 유가 다시 80달러대
재개방 기대감 후퇴로 5% 급등 석유시설 공격에 공급불안 가중 호르무즈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이견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5.0% 오른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5.1% 상승한 배럴당 82.13달러에 거래됐다. 해협 재개방을 놓고 두 나라가 서로 추가 요구사항을 내건 데 따른 결과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개방의 선결 조건으로 지난 6월 양국이 체결한 종전 업무협약(MOU) 내용을 넘어서는 수준의 ‘6개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여기에는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영구적인 공격 중단, 이란 주변 지역에서 미군 병력 철수, 공습 피해 보상, 대(對)이란 제재 해제,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등이 들어가 있다. 데니스 키슬러 BOK파이낸셜 수석부사장은 “이란이 추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대부분의 트레이더는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 상황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란이야말로 과거 저지른 테러와 자국 내 시위대 살해 등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만 해도 그는 “‘로키(low key·낮은 톤)’로 협상 중”이라며 맞대응을 자제했지만, 하루 만에 이란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는 모습으로 돌아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발언은) 해협 재개방 노력을 복잡하게 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중동 지역 에너지 공급과 관련한 추가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지역에 있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미국 전략비축유(SPR)는 610만 배럴가량 감소한 2억9870만 배럴로 집계됐다. 1983년 1월 이후 43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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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저커버그, '폐쇄형' 오픈AI·앤트로픽 저격…개방형AI 다시 출시
"미래는 모두의 것…소수 독점 막고 AI 권력 분산해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후발주자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소수 기업이 주도하는 '폐쇄형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메타는 개인용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을 함께 공개하며 개방형 생태계 복귀를 선언했다. 저커버그 CEO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6천500단어 분량 에세이 '미래는 모두의 것'에서 "초인공지능을 중앙집중화하기보다 널리 배포해 모든 사람이 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가 너무나 위험해서 안전하게 만들려면 권력을 극도로 집중시키는 것뿐이라는 생각은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 한 사람에게만 초지능 변호사가 있는 세상보다 모든 사람에게 초지능 변호사가 있는 세상이 더 공정하고 효율적일 것이라는 사고 실험을 제안하면서, 마찬가지로 단 한 기업만이 초지능을 보유한다면 오늘날보다 덜 역동적이고 번영을 누리지 못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가 일자리 대부분을 없애고 인류 존재 의의 상당 부분을 상실하게 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왜 서둘러 그런 미래를 만들어가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AI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앤트로픽과 오픈AI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는 정부의 사이버 보안이나 생화학 무기 개발 악용 위험성 등에 대한 검토도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모델이 출시 준비가 된 이후 정부가 검토하는 대신 새로운 첨단 모델의 중간 훈련 점검 단계와 기술 인력을 정부에 제공해 정부가 새로운 위험에 대비해 핵심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대안"이라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정부는 개인이 초지능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지연시키지 않으면서도 권력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고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 모델의 출시를 한 달간 유예하는 지금의 정책은 외국 모델이 앞서나가게 해 미국의 AI 지배력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AI 답변을 베껴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규정돼온 '증류' 방식에 대해서도 개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메타는 이와 같은 저커버그 CEO의 발표에 발맞춰 차세대 개방형 AI 모델 '뮤즈 글리머'를 새로 선보였다. 기기내장형(온디바이스) AI에 특화한 뮤즈 글리머는 매개변수(파라미터) 300억 개 규모의 소형 모델로, 일반 PC 내에서 단일 그래픽 카드만으로 에이전트 작업을 상시 구동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다. 메타 측은 자사의 현 최상위 모델인 '뮤즈 스파크1.2'의 가중치 개방형 모델도 몇 주 안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메타는 지난해까지 개방형 AI 모델 '라마'(Llama)를 개발해오다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계획을 접고 AI 부문을 재편한 이후 폐쇄형 AI 모델 개발로 돌아섰던 전력이 있다. 그랬던 메타가 다시 개방형 AI로 기수를 다시 돌린 것은 개방형 생태계를 무기로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선점한 시장을 공략하고, 중국의 개방형 AI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 CEO는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사내 독립 이사회에 AI 모델 안전 기준 심의와 출시 여부의 통제권을 부여하는 새 지배구조를 마련하고,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과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10억 달러(1조4천억원) 규모의 '미래는 모두의 것'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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