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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역대급 실적에 국민연금까지 담았다…주가 폭등한 이 기업[이주의 관.종]
5거래일 만에 100% 가까이 폭등 "AI 클라우드 기업으로 재평가해야" "클라우드 사업가치는 더 커진다" 편집자주 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 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NHN주가가 역대급 실적과 국민연금 매수 소식에 힘입어 폭등했다.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되면서 증권가에서는 NHN을 AI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하고 있다. NHN은 게임, 결제, 클라우드를 세 축으로 운영하는 IT 기업이다. 게임 서비스는 한국 최초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을 통한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게임이 대표적이다. 자회사 NHN 페이코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를 통한 온·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며, 자회사 NHN 클라우드는 공공·기업용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5거래일 만에 100% 가까이 뛴 종목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만~4만원대 박스권에 갇혔던 NHN의 주가는 지난 11일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지난 14일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NHN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579억원과 5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3%, 164.1% 뛰었다. 매출 컨센서스 7008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 429억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부문별로 기술 매출은 1598억원, 결제 매출은 3940억원, 게임 매출은 1396억원 등이다. 기술 매출은 AI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매출 반영에 따른 NHN 클라우드의 성장, 일본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 매출 성장에 따른 NHN 테코러스 성장 등이, 결제 매출은 대형 신규 수입차 가맹점 확보와 주요 가맹점 거래액 성장으로 NHN KCP 매출 성장이 반영됐다. 게임 매출은 웹보드 게임 매출 성장, '#컴파스' 업데이트 호조 등이 주효했다. 클라우드 사업으로 재평가…기대감 ↑ 특히 올해 2분기부터 NHN 클라우드의 GPU 운영 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AI 인프라 사업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NHN 클라우드는 지난해 7월 정부의 1조4000억원 규모 GPU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올해 2분기부터 엔비디아의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를 공급했다. GPUaaS는 GPU 하드웨어를 직접 사서 조립하는 게 아닌 클라우드를 통해 필요한 만큼 빌려쓰는 서비스다. 증권가에선 NHN AI 클라우드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NHN이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GPU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네오클라우드 업체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양평데이터센터에서 수행하는 정부 GPU 사업은 올해 2분기 250억원의 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사업에 대한 장기계약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올해 750억원, 내년 936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기대감은 더 크다. 증권사들은 NHN의 목표주가를 6만3000~7만원 수준으로 높였지만,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보다 더 높다. 증권사별로 한국투자증권은 5만6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교보증권은 4만9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삼성증권은 4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부국증권은 4만7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5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국민연금까지 담은 NHN,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국민연금의 매수도 NHN 주가 상승 모멘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2일 NHN 주식 7198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의 NHN 주식 보유량은 327만2666주로 늘어났고 지분율은 10.12%로 확대됐다. NHN은 클라우드 사업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HN은 내년 하반기까지 추가 30MW 규모 데이터센터 상면(서버, 스토리지 등 IT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하기 위한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해 GPUaaS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30MW 중 20MW는 임차 방식,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구축한다. 자체 데이터센터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선임 연구원은 "GPUaaS 가격 상승으로 GPU 운영 사업 매출은 5년간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내년 하반기까지 AI 인프라를 추가 확보해 GPUaaS 시장 성장에 대응할 예정인 만큼 2028년까지 국내 AI 데이터센터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와 GPU를 선점한 NHN 클라우드의 GPUaaS 사업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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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금리에 반도체 다시 발목…삼전 4%대·SK하닉 6%, 프리마켓 ‘급락’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과 반도체주 차익실현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프리마켓에서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4%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는 약세 출발이 예상되지만, 최근 금리 부담이 주가에 일부 선반영된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4.84%) 내린 2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0만7000원(6.44%) 급락한 155만5000원, SK스퀘어는 8만2000원(7.22%) 내린 105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도 5.97%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물산은 4.74%, SK는 4.58% 내리고 있으며 현대차(-3.68%), 삼성생명(-3.54%), 두산에너빌리티(-3.34%), 현대모비스(-3.28%), HD현대중공업(-3.06%), 삼성SDI(-3.07%) 등도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28%), KB금융(-1.01%), 신한지주(-1.31%), 기아(-2.33%) 등도 약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20% 급등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데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3%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영향이다. 금리 상승 부담은 최근 단기 랠리를 펼쳤던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압력으로 이어졌다. 마이크론은 6.9%, 샌디스크는 9.0%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코스피200 야간선물 급락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금리발 조정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장중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금리발 조정 압력은 전일 급락을 통해 일부 선반영된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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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UST KNOW5]20년 만의 금리 충격…엔비디아는 50% 저평가?
[이데일리TV 기자]머스트노우5입니다. 美 국채금리 20년 만에 최고…“겹악재 때문”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40조달러에 육박한 정부부채에 AI 투자 붐에 따른 회사채 발행 급증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6월 말 저점 이후 40bp 넘게 올라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7월 미국 재정적자는 4천323억달러로 2021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전체 재정적자는 2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연간 이자비용도 1조3천700억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도 채권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동시에 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압력이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경제지표의 영향까지 압도하며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에드 야데니 “美 국채 급등, 아직 비상 버튼 누를 때 아냐” 월가 베테랑 전략가 에드 야데니는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도 아직 주식시장을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야데니는 미국 국채금리가 4~5%의 정상 범위에서 움직이는 한 경제와 기업 실적에 큰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4.7%대로, 야데니가 제시한 범위의 상단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30년물 금리도 5.3% 부근까지 올라 약 2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데니는 10년물 금리가 5%에 도달하면 2023년처럼 충분한 채권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과 높은 국제유가가 추가적인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금리가 더 오를 경우 국채를 팔아 정책 당국에 압력을 가하는 이른바 ‘채권 자경단’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데니는 “아직 비상 버튼을 누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10년물 금리가 현 수준보다 크게 높아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ofA “엔비디아, AI 투자 리스크 과도하게 반영…최대 50% 저평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엔비디아의 대규모 AI 투자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BofA는 엔비디아가 AI 생태계에 투입하는 막대한 자금이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픈AI 관련 데이터센터 지원을 비롯해 AI 생태계 전반에 대규모 자본 투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 인프라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해 AI 공급망 전반을 장악하려는 전략입니다. 또 자체 AI 칩을 개발하는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 기반을 다변화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BofA는 높은 GPU 임대료와 AI 컴퓨팅 자원 부족, 강력한 잉여현금흐름이 이 같은 투자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AI 수요가 둔화할 경우 엔비디아의 성장률과 재무구조가 동시에 압박받을 가능성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BofA는 현재 엔비디아 주가가 적정 가치보다 최대 50%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 35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애플, 유럽 앱스토어 수수료 전면 개편…수익성 우려 확대 애플이 오는 10월부터 유럽연합에서 앱스토어 수수료와 결제 체계를 전면 개편합니다. EU 디지털시장법에 따른 규제 압박에 대응해 외부 결제와 제3자 앱스토어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와 자체 결제 시스템을 모두 이용하면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에 26%의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개발사가 자체 결제를 이용하면 20%,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해 결제하면 15%의 수수료를 내게 됩니다. 제3자 앱스토어나 웹을 통해 앱을 배포할 경우에는 ‘코어 테크놀로지 커미션’ 5%가 적용됩니다. 이번 조치는 EU 집행위원회가 앱 개발자의 외부 결제 유도를 제한했다며 애플에 5억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나왔습니다. 세계 각국이 앱 결제와 유통에 대한 애플의 통제권을 잇달아 제한하면서 기존 최대 30% 수수료 체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앱스토어가 고수익 서비스 사업의 핵심인 만큼 규제 확대가 향후 애플의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2분기 낸드 매출 77% 급증…삼성전자·SK하이닉스 1·2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상위 5개 업체의 합산 매출은 688억7천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77% 증가했습니다.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공급 부족과 계약가격 상승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매출이 70.7% 증가한 230억5천93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유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포함해 매출이 89.5% 늘어난 142억7천29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매출이 99.2% 급증해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키옥시아를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3분기에도 AI 서버를 중심으로 기업용 SSD 수요가 견조한 반면 주요 업체들이 D램과 HBM 투자에 집중해 낸드 공급 확대는 제한될 전망입니다. 트렌드포스는 이에 따라 낸드 가격 상승과 업계의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효은 아나운서 마켓시그널
이재명대통령AI삼성전자개인정보유출반도체 -
경제'K-방산' 한화 K9, 미국 뚫었다…미 육군 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제작 선정
〈사진=한화디펜스USA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육군과 기동 전술포 프로그램의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 육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약 4년의 이행 기간에 신속한 시제품 제작 및 실전 실험을 위해 육군에 최대 18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약에는 6대의 기동 전술포 시제품 시스템에 대한 납품 내용이 담겼으며 추가로 12대를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습니다. 계약 금액은 1억30만2961달러(약 1418억원)이며 누적 계약금액은 2억6290만3274달러(약 3717억원)입니다. 〈사진=한화디펜스USA 제공〉 미 군사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에 따르면 한화가 이번 사업에 제안한 플랫폼은 K9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륜형 자주포 K9 플랫폼입니다. 입찰에는 한화디펜스USA를 비롯해 미 방산기업 안두릴과 오시코디펜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DRS, 독일 라인메탈 등이 참여했습니다. K-방산이 세계 방산 강자들을 따돌리고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겁니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은 미국 및 해외에서 진행된 여러 공급업체 시연 행사를 포함한 집중적 시장 조사와 광범위한 업계 참여를 거친 끝에 이뤄졌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여러 공급업체가 완성도 높고 기동성이 뛰어난 전술포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은 향후 일련의 작전 실험에 차륜형 자주포 K9 플랫폼을 사용해 실제 전투 조건에서의 성능, 신뢰성, 유지 보수성 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반도체중동전쟁이재명정부인공지능지방선거 -
세계특허는 팔기보다 묶는다…중국 표준필수특허·특허풀·기술거래 전략 [박지민의 비욘드 차이나][테크 차이나]
개별 권리 산업규칙과 거래 인프라로 바꾸는 중국식 지식재산권 운영 특허를 많이 보유하면 기술기업이 강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특허 한 건은 배타적 권리일 뿐 시장지배력을 자동으로 만들지 않는다. 제품에 꼭 필요한 기술인지, 표준에 포함되는지, 다른 기업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실제 거래와 소송에서 권리가 유지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중국 특허정책 초점을 출원 수에서 운영으로 옮기고 있다. 표준필수특허(标准必要专利·SEP), 특허풀(专利池), 기술거래소, 라이선스와 특허금융을 통해 개별 특허를 산업표준과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묶는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중국의 특허전략은 권리를 많이 쌓는 데서 끝나지 않고, 표준·특허풀·기술시장에 연결해 산업의 공통규칙과 현금흐름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준필수특허는 ‘좋은 특허’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특허다 표준필수특허는 특정 표준을 구현할 때 기술적으로 피할 수 없는 특허다. 통신, 동영상 코덱, 와이파이, 자동차 연결 기술처럼 제품 간 호환성이 필요한 산업에서 중요하다. 표준을 따르려면 해당 특허를 써야 하기 때문에 권리자는 강한 협상력을 얻는다. 그 대신 권리자는 공정·합리·비차별(公平, 合理, 无歧视·FRAND) 조건으로 라이선스를 제공해야 한다. 표준화 참여 과정에서 특허를 공개하고, 경쟁사를 차별하거나 과도한 사용료로 시장진입을 막지 않아야 한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은 표준과 특허 연계를 강화하면서 SEP 공개, 필수성 판단, 라이선스 협상과 분쟁 해결을 정책과제로 다룬다. 2026년 지식재산권 강국 건설계획도 핵심 산업 특허풀과 산업 지식재산권 운영을 확대하도록 했다. 선언된 특허와 실제 필수특허는 다르다 표준화기구에 SEP로 선언됐다고 모두 실제 필수특허인 것은 아니다. 기업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넓게 선언할 유인이 있고, 표준이 개정되면서 기술이 빠질 수도 있다. 중국 연구자료는 5G 등 일부 분야에서 선언특허 가운데 실제 필수성이 인정될 비율이 20~30%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라이선스와 투자에서는 특허 수보다 필수성 평가가 중요하다. 청구항이 표준의 어느 조항에 대응하는지, 대체기술이 있는지, 특허가 유효한 국가가 어디인지, 잔여기간과 무효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표준필수특허는 기술·법률·경제가 동시에 얽힌다. 기술적으로 필수여도 사용료가 과도하면 경쟁법 문제가 생기고, 낮게 책정하면 혁신투자 회수가 어려워진다. 법원과 경쟁당국, 표준화기구, 기업이 라이선스 원칙을 조정해야 한다. 특허풀은 거래비용을 줄이지만 권력을 집중한다 특허풀은 여러 권리자 특허를 한데 모아 일괄 라이선스하는 구조다. 제품 제조사는 수백·수천건 특허를 개별 협상하는 대신 한 번에 허가를 받을 수 있고, 권리자는 관리·소송비용을 줄이며 수익을 배분받는다. 동영상, 통신, 광디스크와 방송기술에서 특허풀이 확산된 이유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 커넥티드카, 배터리와 산업표준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중국 기업에는 특허풀이 양면적이다. 해외풀에 가입하면 글로벌 시장진입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정리할 수 있지만, 높은 사용료와 소송위험을 부담한다. 36Kr는 일부 글로벌 특허풀이 중국 제조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라이선스와 소송을 확대하면서 거래비용을 줄이는 플랫폼인 동시에 강력한 권리집행 조직이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자체 특허풀을 육성하는 이유도 단순한 국산화가 아니다. 국내 기업 특허를 묶어 해외 협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합리적 조건으로 핵심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공공지원 특허풀이 특정 대기업 이익도구가 되거나 경쟁기술을 배제하면 시장을 왜곡한다. 기술거래소는 특허를 계약 가능한 상품으로 바꾼다 특허를 보유했다고 거래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기술설명, 권리범위, 가치평가, 구매자 탐색, 계약·세무와 후속사업화가 필요하다. 중국은 중국기술거래소(中国技术交易所), 상하이기술거래소(上海技术交易所), 선전 기술성과·지식재산권 거래 플랫폼(深圳证券交易所科技成果与知识产权交易平台) 등을 통해 기술거래 인프라를 구축했다. 중국 기술계약 거래액은 2020년 2조8300억위안에서 2024년 6조8400억위안(약 1조80억달러)으로 늘었다. 2025년 특허가 포함된 기술계약만 1조1800억위안(약 1738억달러)에 달했다. 단순 특허양도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자문·서비스·라이선스를 포함한 수치이지만 연구성과와 기업수요를 연결하는 시장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베이징 2025년 기술계약 거래액은 9865억위안(약 1453억달러)이다.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밀집하고 기술거래기관과 펀드, 공공수요가 함께 있는 도시 장점이 나타난다. 기술거래소 역할은 가격표를 붙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기술매니저가 권리와 시장을 정리하고, 투자자와 산업고객을 찾으며, 분쟁·세무와 성과배분을 설계해야 한다. 거래소가 단순 정보게시판이 되면 계약은 늘지 않는다. 특허는 표준·조달·금융과 연결될 때 산업자산이 된다 개별 특허가 표준에 들어가면 라이선스 수요가 생긴다. 여러 특허가 풀로 묶이면 거래가 단순해진다. 기술거래소에서 권리와 계약이 정리되면 은행은 질권을 설정하고, 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평가할 수 있다. 공공 조달과 첫 제품 정책은 실제 사용데이터를 만든다. 중국이 지식재산권 운영을 산업정책과 연결하는 이유다. 특허는 연구개발 결과이면서 표준·공급망·금융 입력값이다. 고가치 특허는 기술성만 높아서가 아니라 여러 시장에서 유지되고, 고객 제품에 적용되며, 표준·라이선스 수익과 협상력을 만드는 특허다. 중국식 지식재산권 운영 다섯 가지 병목 첫째는 과다선언과 부실특허다. SEP 숫자와 특허풀 규모가 커도 실제 필수성과 유효성이 낮으면 협상력이 없다. 둘째는 FRAND 분쟁이다. 합리적인 사용료의 기준, 제품 전체가격과 부품가격 가운데 어느 것을 기준으로 할지,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관할권을 두고 소송이 발생한다. 셋째는 시장지배력 남용이다. 특허풀이 필수특허와 비필수특허를 묶거나, 경쟁풀·대체기술을 배제하면 독점문제가 생긴다. 넷째는 정보비대칭이다. 중소기업은 어떤 특허가 필요한지, 사용료가 합리적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기술거래소와 공공서비스가 계약 당사자의 실사를 대신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는 국제신뢰다. 중국 법원과 행정기관이 자국 기업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생기면 해외 권리자와 투자자의 협력이 줄어든다. 반대로 해외풀과 권리자가 중국기업을 과도하게 압박한다는 우려도 있다. 투명한 필수성 평가와 중립적 분쟁 해결이 중요하다. 기업지도는 특허 보유량보다 역할로 나눠야 한다 표준필수특허 생태계에는 여러 유형의 기업이 있다. 연구개발을 통해 핵심 특허를 만들고 라이선스 수익을 얻는 기업, 제품을 대량 생산해 사용료를 지급하는 실시기업, 특허를 모아 협상하는 특허풀 운영자, 필수성을 평가하는 전문기관, 거래·분쟁을 지원하는 법률·기술서비스 기업이다. 같은 특허 수를 보유해도 산업 내 협상력은 전혀 다르다. 중국 기업도 업종별 위치가 다르다. 통신·영상코덱·사물인터넷처럼 국제표준이 성숙한 분야에서는 글로벌 라이선스 협상이 핵심이고, 자동차·로봇·산업인터넷에서는 기존 통신특허와 새로운 응용특허가 충돌한다. 중국 특허풀과 기술거래소 확대는 국내 거래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해외 라이선스 분쟁에 대응할 공동협상 기반을 만들려는 움직임으로 읽을 수 있다. 투자자와 기업은 특허의 등록국가와 잔존기간, 표준 기여문서, 실제 필수성, 라이선스 수익, 소송이력과 실시제품을 함께 봐야 한다. '표준 관련 특허'라는 표현만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우를 경계해야 한다. 선언된 특허 가운데 실제 필수특허 비중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는 특허 수 중심 평가 한계를 보여준다. 한국 기업 중국 진출은 ‘특허 지도’에서 시작해야 한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통신모듈, 스마트카, 로봇, 영상·AI 제품을 판매할 때는 완제품 특허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다. 제품에 포함된 칩·통신규격·코덱·운용체계·클라우드 기능별로 표준필수특허와 특허풀 가입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중국 공급업체가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주장도 계약범위가 완제품 제조사까지 확장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중국 기술거래소나 특허풀을 활용해 공동 라이선스와 기술도입을 검토할 수 있지만, 거래소 등록과 정부 인증이 특허 유효성·침해위험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독립적인 필수성 평가, 자유실시 분석, 해외 판매국가별 라이선스 조건을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 한국 정부·특허법원·산업협회는 표준필수특허 분쟁 해외판례와 중국 행정·사법 동향을 기업에 제공하고, 중소기업 필수성 평가와 공동협상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대학도 논문·특허를 표준기여와 연결하고, 기업은 연구개발 초기부터 특허·표준·제품 로드맵을 하나로 관리해야 한다. 라이선스 가격은 법률문제이자 산업정책이다 표준필수특허 사용료는 개별 기업 간 계약으로 정해지지만, 실제로는 산업 전체 비용구조를 바꾼다. 지나치게 높은 사용료는 완제품 가격과 중소 제조사 진입비용을 높이고, 지나치게 낮은 사용료는 원천기술 투자유인을 약화시킨다. 중국 당국이 특허권자 권리보호와 실시자 접근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이유다. 기업은 라이선스 협상에서 특허 한 건 가격보다 포트폴리오 범위, 판매국가, 제품단계, 누적 판매량과 상호라이선스를 함께 본다. 법원·행정기관 분쟁 해결과 금지명령 가능성도 협상력에 영향을 준다. 기술거래소와 특허풀이 가격 투명성을 높일 수 있지만, 독립적인 필수성 평가와 경쟁법 심사가 병행돼야 한다. 한국은 특허 수보다 ‘시장에 묶이는 방식’을 봐야 한다 한국은 세계적 수준 특허출원과 표준화 역량을 갖고 있지만 대학·스타트업 특허가 제품·표준·라이선스 수익으로 연결되는 비율은 낮다. 특허 지원이 출원비 보조와 포트폴리오 숫자에 머물면 유지비만 늘어난다.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과 표준화, 특허풀, 기술거래, 공공조달을 같은 산업 로드맵에 넣어야 한다. 지자체는 지역 대학 특허를 나열하기보다 지역기업 문제와 국제표준을 기준으로 묶어야 한다. 대기업은 협력사 특허를 무상으로 흡수하거나 독점적 사용권으로 묶지 말고, 공동표준·라이선스와 수익배분 규칙을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 금융권과 벤처캐피털은 특허 건수보다 필수성, 해외권리, 적용제품, 라이선스와 소송위험을 실사해야 한다. 대학은 기술이전료 한 번보다 표준화 참여와 장기 라이선스, 창업기업 시장 확장을 평가해야 한다. 스타트업은 SEP 선언이 협상력을 주는 동시에 FRAND 의무와 글로벌 소송비용을 만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은 중국표준과 특허풀, 현지 법원 분쟁 동향을 제품설계 단계부터 점검해야 한다. 중국 특허전략에서 배울 것은 특허를 많이 출원하는 방식이 아니다. 개별 권리를 표준과 풀, 거래시장, 조달과 금융에 연결해 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계약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한국은 특허를 연구성과의 마지막 숫자로 남길 것인가, 아니면 시장의 규칙과 반복수익을 만드는 자산으로 운영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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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식
현대·기아차 Pleos OS, '붙박이'가 아닌 Plug-in 모듈로 가야 하는 이유
현대·기아차의 독자 운영체제 Pleos OS는 차체와 컴퓨팅 하드웨어의 수명 주기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일체형이 아닌 교체 가능한 Plug-in 모듈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가성비 라인업의 가격 경쟁력을 지키고, 글로벌 레거시 제조사들과 연합하여 안티 테슬라 생태계의 표준 OS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가격 인상거버넌스수직통합반도체전기차 -
경제
코스피·코스닥, 엿새 만에 하락 전환..."미 국채금리 영향"
코스피 초반 급등세…미 반도체주 상승 영향 강세 오후 접어들며 하락 전환…외국인 매수 규모 줄어 미 국채금리 상승·중동 불안 겹치며 투자심리 위축 원-달러 환율 1,411.8원…10개월여 만에 최저치 [앵커] 코스피가 장 초반 크게 상승하며 7,200선을 회복했지만,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해 6,80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반도체주 훈풍 속에 상승 기대감도 있었지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주식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미국 반도체주 상승 영향으로 코스피는 7,200선을 돌파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접어들며 상승분을 반납하더니 이내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에 코스피는 1.55% 내린 6,869.83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3.52% 내린 834.20에 장을 마치면서, 지난주부터 닷새 연속 이어왔던 상승 행진을 멈췄습니다. 개인이 7,31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오전 한때 1조 원 넘게 사들이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 매수 규모를 914억 원까지 줄였고 기관은 7,854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상승 출발했던 삼성전자는 결국 2.19% 내린 26만 8천500원에, 장 초반 8%까지 치솟았던 SK하이닉스도 1.03% 오른 166만 2천 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 지역 불안 등이 겹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염 승 환 / LS증권 이사 :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상황에서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자꾸 올랐는데, 그러다 보니 외국인들이 (오전에) 주식을 사다가 오후에 파는 모습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은 국채금리에 반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반 기준으로 1.2원 내린 1,411.8원을 기록했습니다. 오후 3시 반 기준가로는 지난해 10월 2일 1,400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저였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I이재명대통령반도체코스닥김건희 -
생활전국 곳곳 비·소나기…한낮 체감온도 33도 '무더위' [내일 날씨]
사진=뉴스1 1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청 남부와 전라권, 경북 서부에 비가 내리겠다. 오후에는 경기 남부, 충청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대전과 충남 남부, 충북 남부, 전북과 광주·전남, 경북 서부의 예상 강수량은 5~30㎜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이 5~40㎜, 호남과 영남이 5~60㎜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잠시 떨어지겠지만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져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도심과 해안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여 있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9~33도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최고기온 27~31도)과 비슷하겠지만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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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밤마다 야식" 식탐인 줄 알았는데…의사가 밝힌 진짜 원인 [건강!톡]
3개월 이상 반복되면 야식증후군 의심 스트레스·호르몬 변화가 식욕 자극 비만·역류성 식도염·수면장애 악순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밤마다 냉장고를 열고 배달앱을 켜는 일이 몇 달째 반복된다면 단순한 습관으로만 넘기기 어렵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와 호르몬 불균형이 만든 ‘야식증후군’일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야식증후군은 1955년 학계에 처음 보고된 섭식장애의 하나다. 현재 미국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기준인 DSM-5에도 등재돼 있다.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25% 이상을 저녁 식사 이후에 먹거나,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잠에서 깨 음식을 먹는 일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전체 인구의 약 1.5%에서 나타나며, 비만한 사람에게서는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식증후군을 단순히 식탐이나 의지박약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박형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밤마다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은 개인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가 만들어내는 절박한 몸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몸은 이를 견디기 위해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이 수치가 높게 유지되면 뇌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세로토닌을 찾게 된다. 탄수화물과 당분은 세로토닌 분비를 빠르게 자극하기 때문에 밤마다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이 당기기 쉽다. 여기에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과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균형까지 깨지면 식욕 조절이 더 어려워진다. 결국 늦은 밤 폭식으로 이어지고, 다음 날 다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문제는 야식이 체중 증가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늦은 시간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 밤새 위가 소화 활동을 계속하면 깊은 수면도 방해받는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커지고, 다시 야식을 찾게 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쌓이면서 비만과 각종 합병증 위험도 높아진다. 야식증후군은 무조건 참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배가 고플 때는 먼저 물 한 잔을 마셔 실제 허기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배가 고프다면 따뜻한 우유나 소량의 견과류처럼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생활 리듬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저녁은 가볍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최소 취침 2~3시간 전에 끝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무작정 먹지 말라고 하기보다는 야식으로 스트레스 푸는 방법 이외의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며 “규칙적 식사와 운동, 일정한 취침 시간 등으로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게 야식증후군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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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라크내 쿠르드 지도자에 이란 드론공격? 이란-이라크 외무 전화회담
후세인 장관 항의에 아락치는 "이란의 발사 아냐" 부인 쿠르드 자치수반, 17일 자택과 집무실 피격사실 알려 이라크총리, 조사위 파견 지시… 이란도 입장 곧 발표 [에르빌( 이라크)= AP/뉴시스] 이라크의 쿠르드족 준자치구 주도인 에르빌의 공항에서 지난 3월 11일 폭격을 당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에르빌은 최근 자주 무인기 폭격을 당했고 8월 17일엔 자치수반 집무실도 폭격당했다고 이라크 외무장관이 이란에 항의했다. 2026.08.1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의 푸아드 후세인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전화회담을 통해 이라크내 쿠르드족 자치정부(KRG) 수반에 대한 무인기 공격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AF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후세인 장관은 "이란이 전에 쿠르드 지역을 폭격했을 때에는 그 곳에 존재하는 반이란 조직이나 저항세력을 공격한 것이라고 변명해왔지만, 이번에는 아예 쿠르드 자치수반 마수드 바르자니의 집무실을 대놓고 공격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양국간 평화와 중동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항의하면서, 이란 정부의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고 이라크 외무부가 발표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 공격 소식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자기는 그 무인기 공격이 이란 영토에서 가한 것이라는 정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이라크 외무부는 밝혔다. 아라그치는 이란은 중동 평화를 저해하는 어떤 도발과 공격 행위에도 국가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히고, 이란 정부도 이 사건을 조사한 뒤 명백한 입장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이라크측은 발표했다. [에르빌( 이라크)= AP/뉴시스] 이라크 에르빌 일대의 쿠르드족 자치구에서 주민들이 지난 7월 21일 폭격당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6.08.18. 이라크의 아리 알자이디 총리는 이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드론 공격의 발사지와 발사 주체를 밝혀 내라고 지시했다. 이라크내 쿠르드 지역의 바르자니 자치수반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서 자기 개인 사무실과 자치정부의 보안정보국 본부가 그 날 이란제 무인기의 폭격을 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라크의 쿠르드 지역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격화 하는 데 따라서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당하는 일이 훨씬 잦아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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