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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압구정 24억 낮추고, 동대문 25억 불렀다…8·3 세제개편이 가른 서울 집값
‘강남은 위축, 외곽은 패닉’. 정부가 8·3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고 한 달이 지난 3일 서울 아파트 시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고가 주택을 겨냥한 세 부담 강화 여파로 강남권에서는 수십억원씩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거래가 끊긴 반면, 상대적으로 세제 영향이 덜한 외곽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며 호가가 치솟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 개편안 발표 한달…중랑 2% 오르고 강남은 -0.6% 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8월 첫째 주부터 다섯째 주(8월 3~31일)까지 4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누적으로 0.94% 올랐다. 중랑구 1.99%, 성북구 1.98%, 강북구 1.83% 등 외곽의 상승률은 서울 평균보다 2배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구(-0.59%)·서초구(-0.4%)는 하락했다. 세제개편안 발표 직전 4주(7월 6일~8월 3일)보다 시장이 엇갈림이 더 심해졌다. 이 기간에도 중랑구(1.83%)·성북구(1.86%)·강북구(1.32%) 등 외곽 상승률은 높았지만 최근 4주간 오름폭이 더 커졌다. 강남구(0.34%)·서초구(0.28%)는 적은 수치라도 오르곤 있었지만, 개편안 발표 후 하락 전환했다. 매물 흐름도 시장 온도차를 잘 보여준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오피스텔 매물은 3일 6만8910건으로 지난달 3일(6만409건) 대비 14% 늘었다. 강남구(18.4%)·서초구(18.5%) 증가폭이 컸다. 반면 도봉구(-2.2%)·중랑구(1.3%) 등 외곽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쳤다. 호가와 거래량도 크게 달랐다. 강남구 압구정신현대 182㎡(전용면적)는 현재 87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직전 실거래가(지난 7월)인 112억5000만원보다 24억6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다만 “세 부담을 우려한 은퇴 고령자의 급매가 나오곤 있지만, 아직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반면 외곽은 거래가 활발하고 호가도 치솟고 있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 84㎡는 지난 7월 21억4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된 뒤 현재 매도 호가가 25억원까지 올랐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84㎡도 지난 7월 20억원에 손바뀜한 뒤 현재 매도 호가가 22억원까지 형성됐다. ━ “강남 하방 압력이 외곽서 풍선효과” 부동산 업계에선 고가·비거주 주택의 세 부담을 강화하는 8·3 세제개편안이 시장 분화를 가속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초고가 주택을 겨냥한 세제개편안이 강남권을 강하게 누른 반면 외곽은 상대적으로 세제 영향이 작아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커졌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8·3 세제개편안을 일부 조정했지만 시장 분화 등 기형적인 시장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세 기본공제 축소 방침 등을 철회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고가 주택에 대한 과세 강화와 비거주 1주택자 및 다주택자 압박 기조는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정부가 세제안을 일부 되돌렸지만 이미 지역별 시장의 흐름이 크게 갈린 상황”이라며 “향후 세제 조정에서는 특정 지역의 집값을 누르는 데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규제가 서울 전체의 주택 수요를 어디로 이동시키고 어떤 풍선효과를 낳을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관세코스피김건희AI중동전쟁 -
경제
수수료는 0원인데… 거래량 부족 코인, 비용 더 들 수도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들이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점유율 확대 경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수료가 면제되더라도 거래량이 부족해 원하는 가격에 매매(매수·매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제 거래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가상 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과 디지털엑스(옛 코빗)는 최근 원화 마켓 수수료 무료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뉴스1 수수료는 무료지만, 거래량이 부족한 가상 자산은 자칫 더 큰 비용을 낼 수도 있다. 이용자가 2000만원의 가상 자산을 매수할 때 0.05%의 수수료를 적용하면 1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수수료 무료 거래소에서 1만원을 절감하더라도, 얇은 호가창 탓에 시세보다 0.1% 비싸게 체결된다면 2만원의 초과 비용을 지불하게 돼 결과적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 유동성이 적은 가상 자산은 호가에 쌓이는 대기 물량이 적어 호가창이 얇게 형성될 수 있다. 이때 일정 규모 이상을 한 번에 거래하면 ‘슬리피지(Slippage)’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슬리피지는 호가창의 물량 부족으로 투자자가 의도한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 사이에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슬리피지는 유동성이 적은 알트코인(Altcoin·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 자산)을 시장가 주문으로 대량 매수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호가가 100원인 코인을 1000만원어치 시장가로 매수한다고 했을 때 100원에 나온 매물이 수십만원어치에 불과하면 평균 체결 가격은 훨씬 높아지는 식이다. 2021년 4월 빗썸에 상장됐던 아로와나토큰(ARW)은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수세가 몰려 약 30분 만에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폭등한 바 있다. 정상적인 시장 가격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소수의 자금만으로 호가가 치솟았고, 고점에 물린 개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봤다.
중동전쟁인공지능이재명지방선거AI -
경제구광모와 파양 소송 패소한 김영식…"모자 관계 이어갈 수 없다"
김 여사 "각자의 가정·삶으로 돌아갔으면…끝까지 소송" 상속회복 소송도 진행 중…4일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양어머니인 김영식 여사가 낸 파양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여사는 1심 패소에도 법적인 모자 관계를 끝내겠다는 뜻을 밝혀 항소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광모 LG 대표가 서울 남산 리더십센터에서 사장단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LG] 서울가정법원 가사6단독 이은주 판사는 3일 김 여사가 구 회장을 상대로 낸 재판상 파양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하도록 했다. 이날 김 여사는 직접 법정에 출석했다. 구 회장은 출석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가정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도 "저와 구광모의 양모와 아들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서로 각자의 가정,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이 관계가 정리될 때까지 끝까지 소송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측 김수정 변호사는 "선대 회장이 돌아가신 이후 김 여사가 겪은 일들과 두 사람의 실제 관계를 고려하면 모자 관계가 해소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항소 여부를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판결문을 받아본 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2004년 구 회장이 구본무 전 회장의 양자로 입적하면서 김 여사와 맺은 법적인 양친자 관계를 해소할 사유가 있는지였다. 구 회장은 구본무 전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LG가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2004년 구본무 전 회장의 양자로 입적했고, 구 전 회장이 별세한 2018년 LG그룹 회장에 올랐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배우자 김영식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양 소송 1심 패소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민법 제905조는 양부모가 양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양친자 관계를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경우 재판상 파양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재판에서 이 같은 사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기각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법원이 김 여사 측 주장과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는 판결문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상속재산을 두고도 소송 중이다. 김 여사와 구본무 전 회장의 두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김 여사 측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고등법원은 4일 상속회복청구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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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력 배치’ 파업 불씨 남긴 노동부…호남 800조 팹 발목 잡나
노동부 새 지침, 공장 신설은 파업 제외 인력 재배치엔 노조와 교섭 여지 남겨 800조 규모 호남 반도체 팹 지연 우려 재계 “시행령 명문화로 리스크 없애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달 23일 경기 평택시 평택캠퍼스 앞에서 영업이익의 15%의 성과급 지급 명문화를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서울경제DB 고용노동부가 공장 신설 등 고도의 경영상 결정을 노동쟁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새 노동조합법 지침을 내놨지만, 정작 투자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절차인 ‘인력 재배치’는 노조와의 교섭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신규 투자가 인력 운영 문제로 노사 갈등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고용부가 최근 발표한 ‘노동쟁의 대상 관련 시행지침’을 두고 산업 현장에서는 “핵심 쟁점은 해소하지 못한 반쪽짜리 지침”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침은 기업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요구나 공장 신설 결정 자체는 의무적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하지만 신규 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운영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이에 따른 배치전환은 교섭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경영 판단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실제 실행 단계에서는 합법적 쟁의 가능성이 남은 셈이다. 문제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 투자의 경우 ‘투자 결정’과 ‘인력 재배치’가 사실상 분리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규모 반도체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경우 최첨단 생산라인 가동을 위해 기존 사업장의 숙련 엔지니어를 투입하고 신규 인력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학계에서도 “인력 재배치는 투자의 부수 절차가 아니라 투자 실행 과정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새 지침을 둘러싼 우려는 여기서 나온다.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더라도 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노조와의 갈등 가능성을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005930)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다수의 반대 의견을 이유로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를 2027년 교섭 의제로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업이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사 협의가 사실상 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경제계와 법조계에서는 신규 투자에 따른 인력 이동을 기존 인력 감축을 의미하는 ‘구조조정’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공장 신설과 같은 고도의 경영상 결정은 노사 갈등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숙련 인력의 신속하고 유연한 투입 없이는 첨단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정권이나 부처 해석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행정지침만으로는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미 근로기준법에 따라 법원이 전직 처분의 정당성을 사후적으로 판단하는 상황에서 단체교섭과 쟁의 절차까지 적용될 경우 기업의 경영 판단 위축과 노사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회와 정부가 보완 입법을 통해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조법에 명확한 근거를 마련해 ‘신규 투자에 따른 배치전환은 노동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미국과 일본은 대규모 보조금을 앞세워 생산시설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자본과 기술뿐 아니라 적기에 인력을 투입하는 역량도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불확실한 노동 규제가 국가 전략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떨어뜨리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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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드론이 찾고 K9이 타격”…한화에어로, 미래 자주포 운용개념 제시
에스토니아서 K9 유저클럽 개최 드론·차륜형·디지털 MRO 제시 내년부터 천무 유저클럽도 운영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RO 사업부장이 2일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개최된 제5회 K9 유저클럽에서 모두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드론과 K9 자주포를 연계한 미래 포병체계 운용개념을 제시했다. 표적 탐지부터 타격, 피해평가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K9 유저클럽’을 개막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5회째인 행사에는 한국과 폴란드·노르웨이·핀란드·루마니아·호주 등 7개 K9 운용국과 스페인·스웨덴 등 참관국의 군·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수직이착륙(VTOL) 방식의 ‘화력유도 드론’을 K9과 연계하는 운용개념을 공개했다. 드론이 공중에서 표적을 탐지·추적해 좌표를 생성하고 K9 사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격 후에는 탄착지점 관측과 피해평가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표적 탐지부터 타격까지 걸리는 ‘센서 투 슈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K9의 기술을 차륜형 플랫폼으로 확장한 K9MH도 소개했다. K9MH는 완전 자동화 포탑을 차륜형 플랫폼에 결합한 자주포로 최근 미 육군 이동형 전술포(MTC) 사업 시제품으로 선정됐다. 미 육군 성능검증 평가에서는 1분 내 9발을 자동 발사했다. 디지털 군수지원 체계도 선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TOMMS 서스테인먼트 포털(TSP)’은 부품 견적 요청부터 발주·배송정보까지 하나의 디지털 환경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주요 수요 부품 700~800종을 디지털 카탈로그화했다. 향후 폴란드 부품창고와 연계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예측형 군수지원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RO사업부장은 “K9 유저클럽은 전 세계 K9 운용국들이 실제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K9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운용국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디지털·AI 기반의 군수지원 혁신을 통해 전 수명주기에 걸쳐 K9의 운용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유저클럽 모델을 천무로도 확대한다. 3일 열린 ‘천무 유저 워크숍’에는 한국과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 운용국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전력화와 운용·정비, 교육훈련 등의 경험을 공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 한국에서 첫 공식 ‘천무 유저클럽’을 개최할 예정이다. K9 유저클럽은 매년 회원국이 번갈아 주관하며 내년 행사는 호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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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국세청 ‘산불카르텔’ 10곳 세무조사...유령업체 메뚜기 입찰 적발
거짓세금계산서·가공원가 계상 등 총 700억원 탈루 혐의 포착 이성글 국세청 조사국장이 3일 산불 카르텔 세무조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산불 피해지역 복구예산을 노려 부정 입찰과 탈세를 저질러 온 ‘메뚜기 입찰’ 산불 유령업체들에 철퇴가 내려진다. 국세청은 3일 최근 6년간 산불피해 복구사업에 참여한 업체들 가운데 부정행위가 확인된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토착비리 및 공공계약 비리 업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른바 ‘산불 카르텔’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여서 주목된다. 산불 카르텔은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유령업체를 설립하는 실사주와 유령업체에 자격을 빌려주는 산림기술자 등의 결탁으로 이뤄진다. 국세청은 지난 5월부터 조달청 입찰에 참여한 총 5331개 업체 가운데 낙찰 금액이 총 10억원을 넘어 선 138개 업체를 추려 거래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 중 10개 업체가 41개의 유령업체를 차려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가공원가 계상 등의 불법을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충남, 충북 및 전북까지 사업장을 옮겨가며, 유령업체를 동원해 부정입찰한 산림사업법인 사례 이들 업체는 지역 중소업체를 보호하는 지역제한입찰 규정을 피하기 위해 사업장을 이전하는 수법으로 6500여회나 입찰에 참여해 총 260여회, 230억원 규모의 낙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산불 카르텔의 불법 유형이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이뤄졌고, 이들 업체의 탈루 혐의 금액은 7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일대에서 사업장을 옮겨가며 유령업체를 동원해 부정입찰한 산림사업법인 사례 낙찰액보다 탈루 혐의 액수가 큰 것은 유령업체 간 거짓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는 과정이 복수 업체의 탈루 혐의로 잡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격증 대여료만 급여 형태로 우회지급하고, 소득을 축소하는 가공원가 계상도 포함됐다. 이성글 국세청 조사국장은 “편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한 ‘산불 카르텔’ 사주 일가의 자금 출처까지 살피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반드시 처벌받도록 하겠다”며 “정부사업을 사익 편취의 도구로 악용하는 공공계약 부정입찰 업체의 반사회적 탈세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조세정의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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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오션, 대만 양밍해운서 컨테이너선 6척 수주…친환경 기술 효과
대만 현지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차이 펑밍 양밍해운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365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5527억원에 수주했다. 양밍해운과 첫 신조 계약을 맺은 지 불과 1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발주다. 한화오션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하고 해당 선박들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9월 1만588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7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사측은 해당 성과는 '차별화된 친환경 선박 기술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기반 Type-B LNG' 연료탱크가 적용된다. 고망간강은 영하 163℃ 극저온 환경에서 뛰어난 인성과 강도를 유지한다. 또 가격 경쟁력도 우수해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계약했던 선박에도 해당 연료탱크를 적용했다. 당시 선박에는 세계 최초로 1.0 bar 설계압력이 적용됐다. 기존 0.7bar 대비 압력을 높여 LNLG 기화가서를 더 오랫동안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항만 정박 시 불필요한 가스 소각이나 벌금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선주사의 선박 운영에도 실질적인 이점이 있다. 선박의 기본 성능도 더 높아졌다. 한화오션은 최신 선형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선박의 연비와 운항 효율, 적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주는 연료비 등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했다. IMO는 2050년 국제해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2008년 대비 50%(2018년 설정)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도 친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 LNG와 차세대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암모니아운반선, LNG운반선 등을 적극 수주하며 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로 대만 내 한화오션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대만은 세계서 유일하게 세계 10대 해운사 중 2개를 보유했다. 차이 펑밍 양밍해운 회장은 “이번에 계약한 6척의 선박이 성공적으로 인도되기를 기대하며, 양사 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양밍해운과 협력 관계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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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천공항, 세계 최초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 5년 연속 달성
2일(현지시간) 저녁 튀르키예 이스탄불 사라간 궁전 앞 정원은 전 세계 공항관계자의 열기로 가득찼다. 이 곳에서는 공항 서비스 분야 국제행사인 ‘제8회 글로벌 고객경험 써밋’이 열렸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전 세계 공항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해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고 축하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가운데)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라간 궁전 내 행사장에서 열린 ACI 주관 ‘제8회 글로벌 고객 경험 써밋’에서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인 5단계 인증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뜻깊은 행사장에서 인천공항공사는 단연 돋보였다. 인천공항공사는 ‘고객경험 인증’ 분문에서 최고등급(5단계)을 5년 연속 받았다. 인천공항공사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이 수상 공항의 수장으로서 단상에 올라가자 행사장 곳곳에서는 환호와 축하박수가 터져 나왔다.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전 세계 공항 전문가들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ACI가 2019년 ‘고객경험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최고등급(5단계) 인증을 5년 연속 달성한 공항은 전 세계 주요 143개 공항 중 인천공항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인천공항은 2022년 9월 전 세계 공항 중 최초로 고객경험 5단계 인증을 획득한 이후 1년 단위로 진행되는 ACI의 재인증 평가를 통과하며 5년 연속 최고등급 재인증에 성공했다. 고객경험인증은 1~5단계의 인증체계로 구성됐으며 최고단계인 5등급 획득은 공항운영 전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경험은 공항 이용객이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항공기에 탑승하기까지 전체 여정에서 보고 느끼는 모든 경험이자 각 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척도다. 이번 재인증 심사에서 인천공항은 △빅데이터 활용 고객특성 전반의 심층적인 이해 △고객여정에 기반한 불편사항 선제적 개선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 활용 고객경험 혁신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CI는 각 공항의 고객경험 관리수준과 체계화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019년 ‘고객경험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부문 ‘올해의 공항상’ 수상 △교통약자 접근성 인증제도 최고등급(3단계) 획득 △고객경험 분야 최우수 교육기관상 수상 등 이번 시상식에서 ACI 공항 서비스 평가 부문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의 공항상’은 ACI가 전 세계 공항의 서비스 수준 향상에 공헌한 최우수 공항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인천공항은 이 상을 총 15차례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5년 도입된 ACI의 ASQ는 고객경험인증제도와 함께 각 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 평가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공항 이용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공항 청결성, 출입국 절차 등 여객접점 서비스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 교통약자 접근성 인증제도(AEA)는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공항이용 접근 편의성을 평가하는 국제 인증제도로 △편의시설 △공항 서비스 △공항 시설물 및 디지털 접근성 △이해관계자 협력 등 공항운영자의 교통약자 포용성 확대 노력을 종합 평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인천공항은 ACI와의 고객경험 교육과정 공동운영 등 전 세계 공항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노하우 확산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고객경험 분야 최우수 항공교육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인천공항의 국제여객 세계 1위 달성, 최단기간 누적여객 10억명 돌파 등의 기록은 높은 여객 증가세(연평균 7%)에도 큰 혼잡없이 최상위의 여객 만족도를 지켜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실적은 전년동기(3612만명) 대비 6.3% 증가한 3839만명(잠정치 기준)을 기록하며, 인천공항 개항이후 처음으로 국제공항협의회(ACI) 잠정치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올해 7월에는 주요 경쟁공항 대비 최단기간인 개항이후 25년 3개월(총 9232일)만에 누적여객 10억명을 돌파하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누적여객 10억 명 달성까지 독일 뮌헨공항은 33년 10개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35년 5개월, 일본 나리타공항은 39년 2개월이 걸렸다. 연평균 7%대의 높은 여객 증가세에도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적기 시설확장을 통한 여객수용능력 확대, 선제적인 스마트 공항 구현을 통한 공항운영 효율성 향상을 들 수 있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성공적인 개항(1단계 건설)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정책지원을 바탕으로 2~4단계에 걸친 추가 확장사업을 적기 진행해 왔다. 특히 2024년 11월 4단계 건설사업 완료를 통해 연간여객 1억 600만명 수용이 가능한 전 세계 3위의 인프라를 확보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같은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서비스 경쟁력은 공사의 해외사업 및 글로벌 교육 확대에 기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재까지 전 세계 18개국에서 45개 해외사업을 수주해 6억 1948만 달러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으며 전 세계 165개국 1만 2210명의 해외 항공 종사자를 대상으로 항공교육을 제공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부터 여객터미널 위탁운영, 신공항 개발사업 등으로 다각화하며 ‘K-공항 건설 및 운영모델’을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총 사업비 약 6조 9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항개발 프로젝트인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 및 운영사업’을 수주하며 최고 난이도의 해외사업인 신공항 개발사업에 진출했다. ACI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수요는 연평균(2025~2044) 3.4%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 공항의 서비스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나리타공항, 중국 푸동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 등 인천공항 주변의 동북아 공항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장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은 2035년을 목표로 노후화된 공항시설에 대한 대규모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공항공사 역시 국제여객 및 서비스 분야 세계 1위 공항 도약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항시설 및 운영전반의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2001년 개항 이후 노후화된 제1여객터미널(연면적 50만6000㎡)에 대한 대대적인 종합개선사업을 2035년까지 추진해 시설안전 및 항공보안을 강화하고 여객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과 국내 주요지역 간 연결성 강화에 박차를 가해 정부의 외래 관광객 3000만명 달성 목표를 적극 지원하고 지방거주 국민들의 해외여행 편의를 지속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이 단기간에 국제여객 및 서비스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지원, 국민 여러분의 성원, 상주직원의 노고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바탕으로 스마트 공항 구현, 지방연계 강화 등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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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차기 수협은행장 레이스, 신학기 연임에 쏠린 눈…'4표'의 벽 넘을까
신학기 수협은행장//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6파전을 형성한 Sh수협은행 차기 은행장 인선 레이스에서 신학기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재임 기간 총자산 70조원 시대를 열고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간 데다 현직 행장으로서 경영 연속성을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선 구조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행법상 최종 후보가 되려면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 5명 가운데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행추위는 정부 부처 추천 인사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으로 구성돼 어느 한쪽의 지지만으로는 후보를 확정할 수 없다. 결국 정부와 중앙회를 아우르는 지지를 확보할 후보가 유리한 구조다. 현직 은행장 프리미엄…당국 후보 다크호스 될까 차기 은행장 공개모집에는 신 행장과 정철균·박양수 전 부행장 등 내부 출신 3명,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외부 인사 3명이 지원했다. 현직 금융당국 고위관료가 가세하면서 내부 출신 중심의 경쟁에 외부 변수가 더해졌다. 신 행장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명분은 실적이다. 상반기 수협은행 총자산은 70조828억원으로 70조원선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도 1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1550억원보다 25억원, 1.61% 증가했다. 내부 경쟁 부담도 일부 낮아졌다.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돼온 도문옥 수석부행장은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하지 않았다. 유력 내부 후보 한 명이 빠지면서 신 행장의 경쟁 부담은 다소 줄었다. 신 행장의 임기는 11월17일까지다. 2016년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뒤 연임에 성공한 행장은 없다. 신 행장이 다시 선임되면 분리 출범 이후 첫 연임 사례가 된다. 행추위는 재정경제부 추천 김병규 위원, 해양수산부 추천 박경철 위원, 금융위원회 추천 임형준 위원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송광복·정승민 위원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정부 추천 위원이 3명으로 과반을 차지하지만 이들만으로는 최종 후보를 결정할 수 없다. 4표가 필요한 만큼 중앙회 추천 위원 가운데 최소 1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최근 상임감사 선임을 둘러싼 논란도 행장 인선의 주변 변수로 거론된다. 수협은행은 감사추천위원회를 거쳐 최기정 데이톤 공동대표를 상임감사로 선임했다. 최 감사는 감사원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장과 감사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최 감사가 중앙대 법학과 82학번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대학 동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수협 내부에서는 상임감사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던 만큼 행장까지 외부 인사로 채우는 데 부담이 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의 평가도 신 행장에게 나쁘지 않다. 수협중앙회지부는 이번 인선 과정에서 모든 후보에게 노조위원장과의 공식 면담을 요구했다. 과거 관례적으로 이뤄지던 면담을 공식 검증 절차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해형 수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은 신 행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연임 지지는 아니지만 노조가 '자질 없는 인사'와 '외부 낙하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현 체제에 우호적인 평가를 내놨다는 점은 주목된다. 차기 은행장 풀어야 할 '성장의 질'…행추위 향방은 연임 명분과 별개로 수익성과 건전성은 신 행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상반기 충당금적립전이익은 2589억원에서 2239억원으로 13.52% 감소했고 순이자마진(NIM)은 1.59%에서 1.35%로 0.24p 하락했다. 대손준비금 반영 후 당기순이익도 1438억원에서 1264억원으로 12.10% 줄었다. 기업여신은 27조3271억원에서 31조4373억원으로 15.04% 증가한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에서 1.0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1%에서 0.89%로 상승했다. 반면 총자본비율은 18.63%였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08.24%,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은 105.09%로 규제 기준을 웃돌았다. 결국 신 행장의 연임 여부는 외형 성장의 성과와 수익성·건전성 관리 과제를 행추위가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렸다. 행추위는 9일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 대상자를 추린 뒤 21일 면접을 진행한다. 현재까지의 구도만 놓고 보면 실적과 경영 연속성, 노조의 긍정적 평가까지 확보한 신 행장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수협은행 첫 연임 행장 탄생을 가를 마지막 관문은 정부와 수협중앙회를 아우르는 '4표' 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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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오션, 양밍서 컨선 6척 또 수주… 주목받는 ‘고망간강 탱크’란?
최근 대만에서 김희철(오른쪽에서 세번째)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와 차이 펑밍(오른쪽에서 네번째) 양밍해운 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조5527억원 규모의 1만 3650TEU(1TEU=20피트 컨테이너)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양밍이 지난해 9월 7척을 처음 맡긴 지 불과 1년 만의 추가 발주다. 첫 거래 이후 1년 새 13척을 한화오션에 맡긴 셈이다. 글로벌 10대 선사인 양밍이 잇달아 대규모 물량을 맡기면서 한화오션의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기술력이 수주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업계에서 주목하는 기술은 선박에 들어가는 한화오션의 ‘Type-B LNG 연료탱크’다. LNG 이중연료 추진선은 LNG와 기존 선박용 연료를 함께 쓰기 때문에 선체 내부에 LNG를 저장하는 별도 탱크가 들어간다. LNG는 영하 163도 안팎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해 탱크가 극저온을 견뎌야 한다. 한화오션은 고망간강을 활용한 독립형 Type-B 탱크를 개발해 LNG 추진선에 적용하고 있다. 고망간강은 철에 망간을 대량 첨가해 극저온에서도 강도와 인성을 유지하도록 만든 특수 철강재다. 포스코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후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기존 LNG 연료탱크에 쓰이는 니켈 합금강이나 알루미늄 등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한화오션은 고망간강을 실제 선박용 LNG 연료탱크로 만드는 설계·용접·제작 기술을 축적해왔다. 2022년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탑재했고, 2024년에는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도 적용해 상용 운항에 들어갔다. 적용 선박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화오션이 지난해 수주한 컨테이너선 17척은 모두 LNG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고망간강 연료탱크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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