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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美 HBM 생산기지 기공식…2029년 '메이드 인 USA' 양산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학교 할로웨이 체육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병철기자 【파이낸셜뉴스 웨스트라피엣=이병철 특파원】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심장부를 겨냥한 SK하이닉스의 '메이드 인 USA' 고대역폭메모리(HBM) 프로젝트가 첫 삽을 떴다. 미국이 AI 반도체 공급망의 자국 내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4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인디애나에 미국 최초의 HBM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미국의 고객과 연구개발(R&D), 인재를 하나로 묶어 한국에서 생산한 최첨단 웨이퍼를 미국에서 HBM으로 완성하는 한미 AI 반도체 공급망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27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학교 할로웨이 체육관에서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을 가졌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와 토드 영 연방 상원의원,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 등 한미 정·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날 "오늘 인디애나에 기술 혁신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이 첨단 패키징 및 R&D 시설은 인디애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일 뿐 아니라 미국 내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 역사적인 프로젝트의 본거지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디애나 팹에는 40억달러 이상이 투자된다. 2028년 10월 클린룸을 완공하고 2029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양산에 들어간다. 한국에서 생산한 최첨단 웨이퍼를 인디애나로 가져와 어드밴스드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친 뒤 미국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구조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처음 생산하는 'Made in USA' HBM이다. 인디애나 팹의 의미는 생산시설 하나를 미국에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생산라인과 함께 어드밴스드 패키징 R&D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고객사와 대학, 협력업체가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퍼듀대와는 이날 HBM을 비롯한 차세대 시스템 통합 및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영 상원의원은 반도체가 미국의 경제와 국가안보를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첨단 칩을 설계하면서도 제조 생태계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이전되도록 방치했다"며 "오늘의 기공식은 반도체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겠다는 비전이 실현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같은 투자는 R&D부터 첨단 패키징, 생산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완결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이번 투자를 한미 양국의 AI·반도체 협력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평가했다. 강 대사는 "오늘날 반도체와 AI, 회복력 있는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간 협력은 경제적 번영과 기술적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웨스트라피엣에 대한 40억달러 이상의 투자는 단순히 제조 능력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 AI 기술을 이끌 혁신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인디애나 투자를 미국 내 AI 사업 확대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학교 할로웨이 체육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병철기자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은 "인디애나는 늘 미국의 교차로였지만 이제는 AI 미래의 교차로가 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새 시설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패키징 및 R&D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성장할수록 더 많은 메모리와 컴퓨팅 파워, 에너지가 필요해질 것"이라며 "SK는 미국 전역에서 그 미래를 함께 구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미국 내 투자와 자산 규모가 2030년까지 4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 부회장은 "기술만으로는 이를 이룰 수 없다. 파트너십이 가능하게 한다"며 "2년 전 우리는 이곳 인디애나에서 약속했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디애나 팹이 본격 가동되면 약 1000명이 근무하는 미국 내 핵심 HBM 생산 거점이 된다. 현재 100여개 소재·부품·장비 협력사가 웨스트라피엣 진출을 논의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공장 건설과 운영을 통해 미국에서 총 7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오늘은 미국과 SK하이닉스가 함께 AI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미국은 최고의 고객과 연구역량, 생태계가 함께하는 AI 혁신의 중심지이고 인디애나 팹은 최초로 'Made in USA' HBM을 제공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A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학교 할로웨이 체육관에서 열린 SK하이닉스 HBM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귀빈들이 행사 전 전시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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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장]곽노정 "반도체 강세 이어질 것"…추가 투자 어디든 열려 있어
AI발 수요 강세 2030년까지 지속 전망 추가 투자 가능성 "어느 지역이든 열려 있어" 美 AI 스타트업·기술기업 투자 검토 인디애나 선택 배경은 정부 지원·전력·용수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력과 용수, 인센티브 등 사업 여건이 충족된다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연합뉴스 곽 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에트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기공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뚜렷한 다운턴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AI를 중심으로 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메모리 시장의 하락 국면이 오더라도 과거와 같은 급격한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곽 시장은 "다음 다운턴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경험했던 다운턴과는 다를 것"이라며 "다운턴이 오더라도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기보다 증가 속도가 둔화하거나 정체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메모리 시장은 범용 제품 중심이어서 시장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생산량 조절도 쉽지 않았지만, AI 시대에는 HBM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맞춤형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고객 시스템 안에서 칩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급업체와 고객이 차세대 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성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둬…보조금·전력 등 조건 좋은 지역 고려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에트에서 김현중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프로젝트 건설팀장과 직원들이 SK하이닉스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인디애나(미국)=황윤주 특파원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곽 사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을 고려해 추가 투자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사업은 없다면서도 "전력과 용수, 보조금 등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고객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전 공정 시설의 자국 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전 공정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곽 사장은 "어느 지역이나 국가든 우리 고객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열려 있다"며 사업 환경과 정부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내 추가 투자나 전 공정 공장 건설 계획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 AI 생태계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곽 사장은 올해 미국에 설립한 AI 관련 법인에 대해 "향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중요한 스타트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일종의 투자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이다. 인디애나 선택 배경은 토지·전력·용수·정부 지원 인디애나를 미국 첫 생산거점으로 선택한 배경으로는 토지와 전력, 용수 등 인프라와 정부 지원을 꼽았다. 곽 사장은 "약 3년 전 부지를 선정할 당시 토지와 전력, 용수, 지방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원 등 모든 요소를 고려했다"며 "평가 결과 인디애나가 다른 후보 지역과 비교해 매우 우수했다"고 말했다. 현지 인력 확보 역시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앞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과 대만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대학·교육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지역사회와 대학, 교육기관과 협력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른 기업들의 경험에서 계속 배우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대규모 생산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한 경험이 많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미국의 문화와 법률, 사업 관행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미국 공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한국 밖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 문화와 법률, 관행, 사업 운영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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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 지킨 美노병에 기립박수…SK, 일자리로 한미동맹 잇는다
SK하이닉스, 한국전 참전용사 3명 특별 초청 곽노정, 행사 전 노병 찾아 감사 인사 전해 주한미군 전역 장병 韓기업 취업 플랫폼 가동 에이브럼스 “동맹의 다음장 美서 함께 만들 것” [웨스트라피엣(미국 인디애나주)=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로버트 브라운, 프랜시스 윌리엄슨, 노먼 히튼.”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세 명의 노병을 한 명씩 호명하자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70여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용사들이 이날 기공식의 특별한 주인공이 됐다. 곽노정(오른쪽)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 행사 시작에 앞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위부터 로버트 브라운, 프랜시스 R. 윌리엄슨, 노먼 히튼. (사진=SK하이닉스) 99세의 브라운은 17세에 미 육군에 입대해 이후 미 해병대 소속으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에 모두 참전했다. 96세 윌리엄슨은 미 육군 소속으로 1952년부터 1953년 휴전 때까지 한국에서 싸웠다. 95세 히튼 역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1953년부터 휴전 때까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행사 시작에 앞서 세 노병을 직접 찾았다. 한 명씩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한국이 가장 필요로 했던 순간 이들이 부름에 응했다며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이 한국을 지키고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특별한 동맹의 토대를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모든 전우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 지킨 미군, 이제 한국기업서 ‘제2의 인생’ 이날 기공식에서는 70여년 전 한국을 지킨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미동맹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장면도 펼쳐졌다. 한국에서 근무한 뒤 전역하는 주한미군 장병과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연결하는 ‘주한미군 전역 장병 채용 플랫폼’이 별도 세션을 통해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 9월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동맹재단 간 업무협약을 계기로 준비돼 올해 3월 공식 출범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등 다양한 업종의 29개 기업이 참여해 500여개의 채용공고를 게시하고 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주한미군 출신에게는 군 복무 과정에서 쌓은 한국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활용할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늘면서 현지 인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미동맹의 인적 자산을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시도다. 첫 취업 성공 사례도 나왔다. 27년간 미군으로 복무한 진 리처즈(Gene Richards)는 18세 때 첫 해외 근무지로 한국 평택에 배치됐다. 이후 한국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그는 현재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의 SK에코플랜트 지사에서 대외협력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소개된 리처즈는 한국 기업에서 일하게 된 것을 두고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할 새로운 기회”라고 표현했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인디애나 팹 건설을 계기로 주한미군 전역 장병 채용 협력에 나선다. 40억달러(약 5조53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인디애나 팹에는 생산·엔지니어링·연구개발(R&D) 인력 약 100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안보동맹에서 산업·일자리 동맹으로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주한미군 전역자들의 경험 자체가 한국 기업에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33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한국에서 복무했다며 이들이 리더십과 기술 전문성, 적응력은 물론 한국과 한미동맹에 대한 남다른 이해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한미군 전역 장병 채용 플랫폼을 통해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이 이들과 연결될 수 있다며 “과거 한국을 지키는 데 기여했던 이들이 이제 미국에서 동맹의 다음 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미국의 노동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한국 기업의 관계를 깊게 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의 인적 유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그룹과 한국전 참전용사의 인연도 이어져 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1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이었다. 이듬해 정전협정일에 열린 추모의 벽 준공식에도 참석해 참전용사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 측은 이번 기공식 역시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를 넘어 한미동맹의 의미를 산업과 고용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70여년 전 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으로 건너와 전쟁을 치렀고, 이제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한국에서 복무한 미군 전역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함께 우리는 복무를 기리고, 기회를 만들며, 다음 세대를 위한 동맹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 행사 모습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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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 2030년까지 美 투자·자산 62조 넘는다…“인디애나는 시작”
美정관계·韓정부 한목소리로 HBM 투자 평가 브런 “美 혁신 차세대 열 것…수천개 양질 일자리” 토드 영 “美 반도체 산업 재건…경제·안보 강화” 강경화 “생산·R&D·인재양성 결합한 독특한 모델” [웨스트라피엣(미국 인디애나주)=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거점이 미국의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재건을 위한 한미 협력의 핵심 프로젝트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관계 인사들은 SK하이닉스의 40억달러(약 5조5300억원) 규모 투자가 일자리 창출을 넘어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과 경제·국가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SK(034730)그룹은 인디애나 투자를 시작으로 미국 내 사업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SK의 미국 내 반도체와 에너지, 첨단기술 사업을 언급하며 2030년까지 미국 내 투자·자산 규모가 450억달러(약 62조22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유 부회장은 인디애나 프로젝트를 두고 “새로운 시설 그 이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공지능이 확산될수록 더 많은 메모리와 컴퓨팅 파워,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SK는 미국 전역에서 그 미래를 건설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건설하고, 함께 투자하고, 함께 혁신하고 있다”며 “이것은 시작일 뿐(This is only the beginning)”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도 SK하이닉스(000660) 투자를 자국 반도체 산업 재건의 중요한 계기로 평가했다. 마이크 브런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 혁신의 다음 세대를 열고 인디애나에 수천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가져오는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디애나 주민에게도, 우리 경제에도 승리이며 미래 산업 경쟁에서 인디애나가 선두로 도약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 브런 미국 인디애나주 주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토드 영 인디애나주 연방상원의원은 보다 직접적으로 미국 반도체 산업 재건을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역사적인 웨스트라피엣 투자는 인디애나가 미국 반도체 산업 재건을 주도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제안보를 강화하며 미래 기술이 미국에서 개발되고 생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 의원은 자신이 입법에 참여한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이번 투자를 연결했다. 그는 “반도체지원법을 통해 이 투자가 가능하도록 돕게 돼 자랑스럽다”며 향후 수십년간 인디애나 주민과 미국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정부도 이번 투자를 단순한 생산시설 건설을 넘어선 프로젝트로 평가했다.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는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투자는 단순한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가 아니라 미국 최초의 AI 메모리 생산시설과 R&D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반도체 인재 육성과 정부·외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독특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실제 인디애나 팹은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산업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에서 생산한 최첨단 HBM 웨이퍼를 미국으로 가져와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친 뒤 미국 고객에게 공급한다. 팹에는 첨단 패키징 R&D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고객과 대학, 협력사가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오늘은 미국과 SK하이닉스가 함께 AI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미국은 최고의 고객과 연구역량, 생태계가 함께하는 AI 혁신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함께 성장하며 미국 AI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40억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은 2028년 10월 클린룸을 완공하고 2029년 하반기 차세대 HBM 양산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100여개 협력사와 현지 공급망 구축을 논의하고 있으며 팹 건설과 운영, 연관 산업을 통해 7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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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2029년 첫 미국산 HBM 양산…인디애나 팹 착공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MB) 생산거점이 될 미국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을 본격화한다. 2029년에 차세대 HBM4E 칩 양산을 시작해 궁극적으로 연간 수십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지어질 SK하이닉스 HBM 패키징 공장 조감도 /사진 제공=SK하이닉스 27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는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최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을 열었다. SK하이닉스는 해당 공장에 40억달러(약 5조53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4월 시작됐다. 웨스트라피엣의 퍼듀리서치파크에 위치한 이 시설은 2028년 10월 클린룸 가동을 시작하고 2029년 하반기에 차세대 HBM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는 차세대 HBM 패키징 생산라인과 함께 AI 반도체 연구개발(R&D)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030년까지 인디애나 공장을 미국 내 핵심 HBM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산하 구글 등 주요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한국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인디애나로 운송해 패키징과 테스트를 진행한 뒤 미국 고객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점인 첨단 패키징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곽 사장은 "고객들에게 미국에서 생산된 HBM의 새로운 공급원을 제공하는 한편 미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현재 이어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업황이 둔화할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향후 둔화가 발생하더라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기보다는 증가세가 완화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30년 이후 전망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는 다음 회계연도 매출이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AI 투자 열풍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곽 사장의 발언 역시 메모리 호황 지속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과 관련 공급망 투자를 통해 현지에서 약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디애나 프로젝트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제정한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미국 정부 지원을 받는다. SK하이닉스는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해외 반도체 생산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핵심 반도체 제조·패키징·연구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글로벌 HBM 시장에서 매출 기준 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21%로 SK하이닉스에 크게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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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담대 금리 8%까지 오를수도… 영끌-빚투족 ‘빨간불’
[기준금리 3%로 두달 연속 인상] 변동형 30년 만기로 3억 빌리면 月 상환액 144만원→159만원으로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의 모습. (다중노출) 2026.8.27 (서울=뉴스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상하면서 대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은 연 8% 수준까지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금리는 연 4.72∼7.17%로 집계됐다. 주담대 금리 상단은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때 연 7.5%까지 치솟았다가 하락했으나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한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경우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가 들썩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26일 기준 연 4.359%로 집계됐다.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후 4.4%까지 올랐던 은행채 금리는 이달 초 4.2%까지 내렸으나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며 다시 오르고 있다. 이번 금리 인상이 은행채 금리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3.18%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4년 12월(3.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상승으로 빚낸 사람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담대(원리금 균등 분할상환)로 3억 원을 빌리는 사례 2건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원리금이 매달 늘어났다. 지난해 7월 변동형 주담대로 3억 원을 빌린 사람은 원리금 상환액이 월 144만3000원이었지만 내년 1월에는 158만9000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갚아야 할 돈이 매달 14만6000원 늘어나는 셈이다. 고정형 주담대로 올 1월 3억 원을 빌렸다면 당시 금리가 연 4.58%였기 때문에 월 상환금액이 153만4000원이다. 하지만 같은 금액을 내년 1월에 대출받는다면 연 4.9%(기준금리 단순 반영)가 적용돼 월 상환금액이 159만2000원까지 늘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리가 낮은 변동형 주담대를 받으면 금리 인상기 원리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21년 저금리 시기 연 2∼3% 수준의 5년 주기형 상품에 가입했던 사람들도 올해 금리 변동 시기를 맞으며 빚 상환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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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 추가 투자 확신"…美상원의원 "HBM 넘어 바이오까지 기대"
토드 영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이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HBM 생산기지 기공식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병철기자 【파이낸셜뉴스 웨스트라피엣=이병철 특파원】 SK하이닉스가 4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미국 인디애나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를 시작으로 현지 투자를 추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장 증설 뿐 아니라 SK그룹의 바이오테크 등 다른 첨단산업 투자까지 인디애나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토드 영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은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HBM 생산기지 기공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의 추가 투자 가능성에 대해 "그들은 여기 인디애나에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 의원은 이번 40억달러 규모 투자를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상당히 높은 확신을 갖고 말하는 것"이라며 "우선 이것이 첫 번째 팹(FAB)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40억달러는 초기 투자액"이라고 강조했다. 영 의원은 향후 기술 고도화와 생산량 확대에 따라 웨스트라피엣 생산기지에 지속적인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새로운 수준의 생산이 요구되면서 이 팹이 확장되고 새로운 인력이 고용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새 건물을 증축하고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가 인디애나에 형성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영 의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넓은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도 보게 될 것"이라며 "지원 업체들도 현지에 자리 잡아 전 세계를 돌며 조달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앞서 이번 투자로 100여개 협력사와 연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약 70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 것보다 투자 효과가 장기적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영 의원은 SK하이닉스를 넘어 SK그룹 전체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바이오테크 분야를 지목했다. 그는 "SK그룹 전체가 자원의 일부를 풀어 바이오테크 같은 분야, 어쩌면 조선업까지 투자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바이오테크가 그렇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관련 논의를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영 의원은 "몇 년 전 한국에서 최 회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을 때 큰 관심을 보였다"며 "최 회장과 이야기할 때마다 우리는 투자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그룹에 대해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미국 내에서 투자할 곳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강한 관계를 맺었고 SK그룹의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인디애나가 SK의 추가 투자처가 될 수 있는 이유로는 기존 산업 기반과 대학을 꼽았다. 영 의원은 바이오제약과 농업생명과학, 동물건강 산업을 비롯해 퍼듀대와 인디애나대(IU) 등을 거론하며 "왜 인디애나를 바이오테크 투자처로 고려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CEO)도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곽 CEO는 기자회견에서 "아직 확정되거나 압축된 후보지는 없다"면서도 충분한 용수와 전력, 부지, 지원 등을 제공하는 지역이라면 어디든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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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고비보다 세다" HK이노엔 中 도입 카드로 추격[진격의 K-비만약③]
세계 최초 'cAMP 편향형' GLP-1 계열 비만약 기대 '근육 감소' 막는 병용 치료제·후보군 발굴에 속도 [데일리안 = 한보라 기자] 올해부터 비만약이 항암제를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의 자리를 차지했다. 높은 범용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시장성이 입증되면서 전세계 제약 바이오 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비만약을 낙점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넓은 시장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비만약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HK이노엔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중에서 가장 '체중 감량' 효과가 좋은 비만약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그간 내성 등 고질적인 부작용을 불러 일으켰던 단백질을 자극하지 않고 지방만 빼주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면밀하게 검증한 결과다. 나머지 관문은 어떤 방식으로 '근육'까지 지킬 수 있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는 빨라도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연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투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마지막 환자까지 투약이 끝나게 되면 데이터를 추출해 정제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때 발표되는 톱라인이 임상의 성패를 결정하는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되는 결과보고서(CSR)의 밑바탕이 된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HK이노엔이 2024년 중국 바이오텍 사이윈드로부터 기술수입(L/I)한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 그런 만큼 식약처 품목허가(NDA)를 위해 제출되는 서류에는 앞서 사이윈드가 중국 등에서 확보한 글로벌 후기 임상 데이터도 반영된다. 품목허가 이후 상용화까지는 일반적으로 1~2년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국내 후기 임상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 한국인 환자군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를 반영한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이 외부에서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 건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 때문이다. 통상 GLP-1 계열 비만약은 세포 안에 있는 ‘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Cyclic AMP)’이라는 포만감 신호의 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식욕을 떨어뜨린다. 문제는 신호 조절 단백질 ‘베타-어레스틴(β-arrestin)’이다. 신호 조절 단백질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포만감 신호를 제어해 다시금 식욕을 불러 일으킨다. 이런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치다 보면 체중 감량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비만약 자체에도 내성이 생기게 된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cAMP 편향형 GLP-1 계열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됐다. 비만약이 몸에 흡수될 때 포만감 유발 신호(cAMP)만 작동하도록 만들어 효과를 최대한 높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노린 것이다. 사이윈드가 지난 ‘2026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직접 비교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HK이노엔 기존 비만약과 다른 치료 기전에 따른 효과도 상당 부분 입증됐다.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사이윈드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약 20주차 체중 감량률은 위고비 성분으로 잘 알려진 세마글루타이드보다 35% 높게 나타났다. 같은 투약 기준으로 허리둘레도 평균 1.8cm 더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물질 도입 이전 다수의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면밀히 분석했다”며 “분석 과정에서 기존 GLP-1 계열 비만약과의 기전적 차별성과 강력한 효능, 양호한 내약성 프로파일 등이 확인된 만큼 국내 비만약 시장에 확실히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GLP-1 계열 비만약의 최대 약점인 ‘근육 감소’를 막기 위한 대비책도 마련 중이다. GLP-1 계열 비만약은 치료 기전 특성상 뇌가 신체를 에너지 부족 상태로 착각하게 만든다.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과정에서 근육 등 제지방이 함께 분해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단기적으로는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HK이노엔은 식약처로부터 근감소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IN-207907'의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면역세포인 조절 T세포(Treg) 활성화로 염증 수치를 낮춰 근육 손실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GLP-1 계열을 넘어선 비만약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HK이노엔은 아토매트릭스의 인공지능(AI) 신약 설계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근육 감소, 구역감 등 기존 비만약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다만 자체 개발 비만약의 경우 아직 전임상도 들어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윤곽이 나오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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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보]엔비디아발 훈풍에 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1.5%↑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 전망에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강세장을 이끌어온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다시 높아지면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 오른 2만 6541.3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올라 7730.99에 마무리됐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상승하며 5만 3569.44에 마감했다. (사진=AFP) 이날 상승장을 이끈 건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아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8.74% 급등한 227.98에 마감했다. 회사는 전날 실적발표에서 내년에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 전망은 AI 인프라 및 기술 종목들도 끌어올렸다. 브로드컴은 4.49% 상승했고, 인텔은 4.36%, SK 하이닉스 ADR은 2.27% 상승했다. 미국의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약 2.33% 올랐다. AI 수요에 힘입어 강한 실적을 발표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세일즈포스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세일즈포스는 22% 이상 올랐다. 회사는 전날 강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하며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AI 시대에도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쟁력이 있다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50% 상승했다. AI와 관련된 보안 위험이 수요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회사는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옥타와 어도비 등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상승세에 올라탔다. 두 종목은 각각 약 28.63%, 5.73% 상승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펠레는 “AI 투자 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간헐적으로 기술주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토로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랄레 아코너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붐의 수요가 고갈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드는 비용과 자본집약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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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1300원대 진입, 부자들은 지금 이 자산을 모으고
[조선일보 머니] 재테크숟가락 ‘달러 투자법’ 코스피가 출렁이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표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한국 개인 투자자 대부분은 월급과 예금, 부동산 등 자산 전체가 원화에 집중된 상태여서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서 달러 투자법을 소개한다. 초보 투자자를 위해 경제와 재테크 기초를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듯 쉽게 설명하는 ‘재테크숟가락’을 통해서다. 김나영 양정중학교 교사가 진행한다. 박스권 진입한 환율과 달러 투자 환율 흐름이 급변하고 있다. 한때 1561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최근 1300원대로 떨어졌다. 김 교사는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ADR 상장에 따른 265억달러(약 40조원) 유입 기대감과 정부의 달러 매도 독려가 영향을 미치더니, 최근에는 전 세계에서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환율이 계속 하락중”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1200원대 공식은 깨진지 오래다. 김 교사는 “1300~1500원 사이 박스권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박스권 내 변동성을 활용해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러 투자 3대 원칙 김 교사는 달러에 투자할 때 지켜야 하는 원칙 세 가지를 설명했다. 김나영 양정중학교 교사가 달러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테크숟가락 캡처 첫째, 예측이 아닌 대응이다. 김 교사는 “환율이 내릴지 오를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하락하면 달러를 매수하고, 상승하면 매도하는 기계적인 방식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구간 분할 매매다. 바닥점을 맞추려 하기보다 10원 하락할 때마다 보유 자금의 3~5%씩 분할 매수한다. 김 교사는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1000달러 기준 환율이 10원 오르면 수익 1만원이 생긴다”며 “이런 방식을 반복해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셋째, 손절매와 레버리지 금지다. 환율은 한 국가가 사라지지 않는 한 0원이 되진 않는다. 또 장기적으로는 평균값으로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 김 교사는 “주식처럼 반토막이 나거나 상장폐지되지 않기 때문에 손절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잠식과 강제 청산 위험이 있는 레버리지 상품은 원금을 갉아먹으므로 피해야 한다. 달러 자산 보관법과 실전 팁 달러에 투자하는 3가지 방법. /재테크숟가락 캡처 외화예금은 은행에서 외화통장을 개설해 달러 자금을 보관하는 방법이다.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는 달러로 투자하는 RP다. 증권사에서 달러로 환전한 뒤 외화 RP를 사면 된다. 미국 기준금리를 반영해 하루만 맡겨도 연 3%대 이자를 지급하므로 단기간 목돈을 넣어두기 좋다. 미국 주식과 ETF는 말 그대로 미국 시장에 상장돼있는 초단기 국채 ETF(SGOV)나 리얼티인컴과 같은 월 배당 리츠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김 교사는 “이자 수익과 달러 보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달러에 투자할 때는 표면적인 우대율 숫자에 집착해선 안 된다. 수수료 감면 후 내가 실제로 적용받는 ‘적용 환율’을 확인해야 한다. 김 교사는 “달러를 사고팔 때 발생하는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환차익보다 크면 수수료 비용 때문에 손실이 날 수 있으므로, 매매 간격과 실제 비용을 따져봐야 실속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n5NebAo9U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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