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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해외건조 빗장 풀려…마스가 프로젝트 탄력
■한화오션, 거제서 美함정 건조 길 열려 수상 전투함·콘솔탱커·로로선 등 선박 3종 외국 기업에 건조 허용 한화, 국내 업계 유일 조건 충족 예산권 쥔 의회 반발이 1차 난관 “관련법 개정으로 기회 확대해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전경. 사진 제공=한화오션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조선업체도 자국에서 최대 2척의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한화오션이 그 기회를 거머쥘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한화오션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건 ‘현지 조선소 투자·인수’ 등 조건을 충족하는 데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이끌고 있는 핵심 파트너사다. 다만 업계에선 예산 책정 권한을 가진 미 연방의회의 협조 여부가 실제 선박 수주를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미 조선소에 투자하는 해외 조선사에 한해 최대 2척의 함정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안보대통령각서(NSPM)에 서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선 한국 조선업계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 해군력 강화를 위한 함정 건조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제기하며 “한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기업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각서가 발효된 데 따라 미 전쟁부 장관은 90일 내 선박 조달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미 ‘번스-톨레프슨 수정법’은 미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국가 안보 이익상 필요할 경우 대통령이 이를 우회할 수 있도록 예외 권한을 부여한다. 대표적인 예가 미 해안경비대의 중형 쇄빙선 조달을 위해 도입한 ‘핀란드 모델’이다. 초기 물량은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하되 후속 물량은 미 조선소에서 만들어 함정 도입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에 해외 건조가 허용된 군함은 △대잠전과 수상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수상 전투함 △통합 화물 해상 보급용 유조선(콘솔탱커), 경사로를 이용한 화물 선적 선박(로로선) 등 3종류다. 초도 물량인 최대 2척 이외 물량은 반드시 미 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규정했다. 미 행정부는 함정의 해외 건조와 관련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 대상은 미국에 새 조선소를 짓거나 기존 미 조선소의 과반 지분을 보유한 해외 조선사다. 아울러 미 시민을 고용하고 훈련해야 하며, 자국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독자적인 조선 기법과 기술 라이선스를 미 조선소에 넘겨야 하며, 향후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에는 현지 공급망을 활용해야 한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이를 충족하는 곳은 한화(000880) 그룹이 유일하다. 한화는 2024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를 시작으로 미 조선업에 직·간접적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원)을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현지 설비 확충은 물론 인력 채용 역시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미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느냐”고 재차 묻는 등 한미 함정 건조 협력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실제 선박이 발주되고 국내 조선사의 성과로 이어지려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예산권을 쥔 미 연방의회의 반발이 1차 난관이다. 미 하원이 지난달 22일 의결한 국방수권법(NDAA)은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전투함을 사는 데 해군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마련한 NDAA 초안의 경우 이와 관련한 대통령의 예외 권한을 없애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면 해외 조선사와의 함정 건조 계약 자체가 불가능하다. 예외 조항만으로는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함정의 해외 건조를 위한 조건에 따르면 초도 물량인 최대 2척을 건조하는 동안 조선사는 사실상 모든 건조 공급망 및 기술을 미국에 넘겨야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국내 조선사들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안의 근본적인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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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최태원 빠진 SK하이닉스 '보수 톱5'…1위 곽노정 261억
성과급·주식보상 반영…직원 평균급여 1억4400만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김종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 개인별 보수 상위 5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SK하이닉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으로 성과급과 장기 주식보상 등이 반영되며 약 261억원을 수령했다. 14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올해 6월 말 기준 SK하이닉스 미등기 상근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다만 회사가 공시한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에는 포함되지 않아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최 회장의 개별 보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곽 사장의 보수총액은 260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보수에는 급여와 상여, 주식기준 보상 등이 반영됐다. 곽 사장의 보수에는 상반기 급여 12억5000만원, 상여 204억6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7900만원 등이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곽 사장의 연봉을 25억원으로 정해 매월 약 2억800만원을 지급했다. 상여는 지난해 성과를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계량지표와 전문성·리더십 등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급했다. 곽 사장에 이어 박정호 경영자문위원이 168억9500만원을 받아 보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준기 담당은 135억4600만원, 안현 사장은 114억3700만원, 차선용 사장은 109억4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독립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 4명의 상반기 보수총액은 328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62억9000만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보수총액 가운데 262억원이 주주총회에서 수량 기준으로 별도 승인받은 장기성과급 주식보상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금액을 현금으로 환산해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3만6150명으로 전년 동기(3만3625명) 대비 약 25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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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에 투자했다면 …"선박 2척까지 본국 건조 허용"
트럼프 '조선업 재건' 각서 '美투자 외국조선소' 조건 한화가 사실상 유일 수혜 한국 조선업체가 미국 정부가 발주한 선박을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게 됐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국 조선업체라도 미국에 투자했다면 본국에서 선박을 최대 2척까지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각서에 서명했다. 미국 법률은 미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길을 열어준 것이다. 한국 조선사 가운데는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오션이 직접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해양 패권 복원을 목표로 삼아 군함과 상업용 선박을 아우르는 조선산업 전체를 재건하려고 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각서에 따르면 외국 조선사들은 인도 기간을 단축해 미군의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초기 2척에 한해 본국 조선소에서 군함 등을 건조해 인도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에 새로운 조선소를 건설하거나, 기존 조선소의 지분 과반을 인수해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 백악관은 "외국 조선업체들이 미국 조선소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미국인 인력을 훈련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한다. 한화그룹은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의 미국법인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미국 최대 조선사인 헌팅턴잉글스와 협력 중인 HD현대중공업은 향후 미국 조선소 인수 등이 선결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비(非)전투함 조달과 관련해 무역협정에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MASGA·마스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2척에 제한된 점이 아쉽지만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할 길이 열린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서울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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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상반기 '보수킹' 이원진 74.8억…노태문 74.5억
전영현 23.9억·김용관 18.7억…직원 평균 급여 6300만원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 이원진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올해 상반기 74억7900만원 보수를 받아 삼성전자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이사 중에서는 노태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사장이 보수 1위에 올랐다. 14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총액은 74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노 사장은 급여 8억9200만원, 상여 3억2800만원, 2024년 OPI(초과이익성과급) 61억7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300만원 등 올해 상반기 총 74억4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노 사장은 2024년 OPI로 삼성전자 자기주식 4만579주를 받았다. 지급 기준 주가는 주당 15만2100원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은 같은 기간 총 23억9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9억7800만원, 상여 5억5900만원, 2024년 OPI 7억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500만원 등이다.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급여 4억4100만원, 상여 7400만원, 2024년 OPI 13억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400만원 등 총 18억6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총 8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는 기간제 근로자 588명을 포함해 12만9200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근속연수는 14년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6300만원이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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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윤덕 국토장관 “용산공원 전체에 집 짓겠다”
뉴시스 정부가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범위를 당초 거론되던 어린이정원에 국한하지 않고 공원 전체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와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 실제 추진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용산 어린이정원의 택지 활용 방안에 대해 “어린이정원만 보면 좁은 개념”이라며 “용산공원 전체를 공급 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염 정화, 미군 협의 등의 문제가 있지만 극복해 집을 짓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어린이정원 외에도 대사관 숙소 등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13일 발표된 주택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당시 7만3000가구 규모의 수도권 신규 택지를 예고했으며, 세부 입지는 이르면 다음 달 공개된다. 김 장관은 “빠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엔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지방정부와 협상 중인 물량도 있어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지속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 및 인접지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활용하는 방안도 담길 전망이다. 문제는 서울시의 반발이다. 그린벨트 해제와 용산공원 개발 모두 정부 직권으로 가능하지만, 인허가 실무를 쥔 서울시가 제동을 걸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책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그린벨트 해제는 정부의 권한이지만 녹지 훼손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고 적었고, 14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어린이정원 활용 방안을 두고 “지혜롭지 못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오는 20일 만나 용산공원을 포함한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역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용산공원 지키기 주민 모임’은 지난 8일 어린이정원 인근에 근조 화환 300여 개를 설치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본 남산 경관을 아파트가 가로막는 모습을 가상으로 구현한 ‘국중박 아파트뷰’ 이미지도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반대 여론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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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닉 임직원들 상반기에만 1.4억 받아…외신도 달라진 연애시장 모습 조명 “반도체 덕후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4400만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임직원 보상으로 이어지면서, 반도체 엔지니어의 위상이 결혼 시장에서까지 달라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바 있다. 14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직원 수는 3만61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3625명)보다 약 2500명 늘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상반기 1억1700만 원에서 2700만 원(약 23%) 증가한 1억4400만 원이었다. 경영진 보수는 더 큰 폭으로 뛰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2억5000만 원, 상여 204억5500만 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7900만 원 등 총 260억9500만 원을 받았다. 차선용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도 109억4000만 원을 수령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 설정한 장기성과보상이 포함된 보수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당사 주가가 크게 상승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사회 풍속의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갑자기 반도체 덕후들이 장악한 연애시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등하면서 이들 회사 엔지니어의 결혼 시장 내 가치가 수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오랫동안 ‘1등 신랑감’ 자리를 지켜온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통적 전문직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기사에는 구체적 사례도 담겼다.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서에 근무하는 30대 미혼 남성 백모씨는 소개팅을 앞두고 “첫 데이트에서 직장을 밝히는 것이 고민된다”고 말했다. 상대가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는지, 불어난 통장 잔고를 보고 접근하는지 헷갈린다는 이유에서다. WSJ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기록적 실적에 따라 직원들에게 수억 원대 성과급과 자사주를 풀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현금 유입은 개인 소득 증가를 넘어 부동산 등 자산 형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서, 결혼 적령기 남녀가 중요하게 여기는 ‘현실적 경제 조건’을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연애 예능에서 출연자의 삼성전자 재직 사실에 뜨거운 반응이 나오거나, ‘SNL코리아’에서 SK하이닉스 사원증과 점퍼가 우대받는 풍자가 등장한 것도 사례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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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산공원 부지에 주택공급 두고 정부-서울시 입장차 뚜렷(종합2보)
김윤덕 "최대한 협력하되 서울시 반대로 아무것도 못해선 안돼" 오세훈 "도심 마지막 대규모 녹지 훼손해 주택공급 매우 신중해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 (세종·서울=연합뉴스) 김주성 이동해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지난 1년 간의 국토부의 주요 성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8.14 utzza@yna.co.kr eastsea@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임기창 오진송 김동규 기자 = 서울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해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와 서울시가 뚜렷한 견해차를 내보이고 있어 관련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용산공원 내 어린이정원 등 활용 가능한 부지에 주택 공급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서울시는 용산공원이 후대에 물려줄 도심 녹지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용산 어린이정원뿐 아니라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 어린이정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관한 질문에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의 크고 작은 부지들을 놓고 오염 문제나 미군과 협의 문제 등을 극복해 집을 짓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주택 공급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에 실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법적 문제를 비롯해 국회와 서울시, 용산구, 미군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주택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주택 공급을 둘러싼 서울시와 이견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접점을 찾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서울시가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방침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며 "목요일(20일)에 오 시장과 면담할 예정인데 대화가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와 서울시가 손을 잡아야만 견해 차이를 좁히면서 주택 공급을 진행할 수 있고 그래야 국민에게 혜택이 간다"며 "서울시와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용산공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서울시의 동의가 법적 필수 요건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서울시와의 협의만을 이유로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이 멈춰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권한이 있으니 행사하겠다면서 서울시와 견해가 달라도 '우리는 갈 길을 간다'고 말해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렇다고 정부가 서울시가 반대한다고 아무것도 못 하는 무능함을 보여주는 쪽으로 가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용산어린이정원이 최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된 뒤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내왔다. 이날 김 장관 기자간담회 직후에도 서울시는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내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도심 녹지인 용산공원을 훼손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산공원은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에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소중한 국가자산"이라고 반대 이유를 들었다. 서울시는 또 "용산공원을 최대한 보전해 국민의 여가·휴식과 자연생태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한 것이 바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의 기본 취지"라며 정부가 입법 취지를 거스르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당장의 공급 목표를 채우기 위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없이 추진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다만 용산공원 특별법 개정으로 공원에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되면 국토부가 인허가권을 갖게 되고, 그럴 경우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협의 대상이 될 뿐 주택 공급 자체를 막을 권한은 없다. 오 시장도 지난 10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권한이 있어서 반대하는 게 아니라 원칙론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주택 사정이 녹록지 않다고 해서 도심 한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녹지에 손을 대려 한다"며 "이런 일에 찬성할 시장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공원뿐 아니라 정부가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도 서울시가 지속해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린벨트 활용 방안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pulse@yna.co.kr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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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민연금까지 중국 주식 투자 나섰다…1년 사이 3.4조나 급증 [투자360]
지난 4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CATL 테크데이 행사장 로고. [연합=로이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민연금이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둔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1년 새 3조4000억원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패권 경쟁이 중국기업 투자의 상시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서도 일부 종목은 미국의 규제 명단 편입 이후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 시장의 투자 매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4일 국민연금이 지난 11일 공개한 해외주식 투자 현황(지난해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중국 본토에 본사 또는 주요 사업 기반을 둔 기업의 보유 평가액은 약 11조804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 8조3981억원보다 약 40%(3조4061억원) 가까이 늘었다. 전체 해외주식 평가액에서 중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98%에서 2.24%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등장한 중국 관련 종목의 평가액은 약 4000억원이다. 가장 큰 규모는 배터리 업체 CATL의 홍콩 상장주로 1245억원이었다. 이어 금 생산업체 쯔진골드인터내셔널 533억원, 제약업체 헝루이제약 458억원, 전력설비업체 화밍파워 376억원 등의 순이었다. 신규 편입 종목들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차·배터리 관련 종목의 평가액이 1397억원으로 가장 컸다. CATL과 전기차 업체 립모터, 자동차 부품업체 솽환드라이브라인·신취안오토모티브 등이다. 반도체·AI 기술주와 전력설비·첨단 제조 관련 종목도 합쳐 800억원 이상이다. 화홍반도체와 샤논반도체, 넥스칩반도체, SMIC, 바이두 등이다. 중국기업 투자는 그동안 미·중 갈등과 미국의 규제가 상시적인 투자 변수로 작용해 왔다. 실제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월 중국 군과 연계된 기업으로 판단해 지정한 ‘1260H 명단’에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알리바바와 바이두, BYD, 우시앱텍 등이 새롭게 포함되기도 했다. 다만 규제 명단에 편입됐다고해서 주가가 급락하는 흐름은 없다. 국민연금 해외주식 중국기업 투자현황 업계에선 미·중 갈등에 따른 규제 리스크가 중국기업의 투자 매력을 일률적으로 훼손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1260H 명단 편입이 금융제재나 전면적인 거래 제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기업 전반의 투자 기회가 일률적으로 위축되기보다는 개별 기업의 미국 시장 노출도와 사업 경쟁력 등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규제 종목들의 주가는 각양각색이다. 중국 기업중 보유주식 평가액 규모가 가장큰 CATL만 봐도 연초 이후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다. 국민연금의 보유 평가액이 1년 새 1786억원 늘어난 우시앱텍 주가는 올들어 75% 넘게 올랐다. 바이두 -19.8%, 알리바바는 -14.6%, BYD -6.5%처럼 주가가 연초 대비 하락한 종목들이 있지만 대중 규제 리스크로 중국 기업 전반이 타격받는 흐름은 아니다. 중국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최근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국내 증시 조정 국면에서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 관련 ETF는 대거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대형주에 투자하는 RISE 차이나HSCEI(H)는 13.83%의 수익률로 당시 전체 ETF 수익률 4위를 기록했다. RISE 중국MSCI China(H),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우량기업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항셍30 등도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올들어 중국 기술기업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한 광통신 부품업체 중지이노라이트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지이노라이트는 미국의 중국기업 규제 대상에 포함됐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광통신 수요 증가 기대 속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예탁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650억원 넘게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국민연금의 중지이노라이트 투자 물량은 내년 1월29일까지 매매할 수 없는 보호예수 대상인만큼, 내년도 3분기 포트폴리오 공개 시점에는 이번 IPO 투자규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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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한민국 성인 5명 중 1명은 삼전 주주…역대 최고 수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기준 8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성인 인구는 43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5명 중 1명이 삼성전자 주주인 것이다. 14일 연합뉴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날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797만1242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504만985명)보다 약 292만명 늘었다.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의 66.24%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말(419만5927명)과 비교하면 소액주주 수는 약 377만명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하반기 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했다. 7월 평균 6만5087원에서 12월 10만8724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1월 말에는 15만원을 넘어섰고, 지난 6월 19일에는 37만4500원까지 올라 최고점을 기록했다. 차익 실현에 나선 기존 투자자도 있었지만, 추가 상승 기대감과 국내 증시 활황 등이 맞물리면서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20년 말 215만3969명에서 2021년 말 506만6351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2022년 9월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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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강남권 그린벨트 풀어 7.3만가구 추가 공급
김윤덕 “보존가치 낮은 곳 지정” 용산공원 전체도 공급부지 검토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거론되는 서울 강남구 수서차량기지 일대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 발표에서 유보했던 7만 3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부지 대상이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지역으로 확인됐다. 수서차량기지 등 녹지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다한 강남권 그린벨트를 풀고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해 주거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국토교통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신규 택지를 통한 주택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추가 물량은 대부분 수도권 내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린벨트 지역 중 훼손돼 보존 가치가 낮은 곳 위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4등급지가 포함된 수서차량기지를 비롯해 내곡·세곡동, 송파구 방이동, 하남 감북동 등 주로 강남권과 송파구 ·하남시의 그린벨트가 풀릴 것으로 전망된 다. 국토부는 이미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마친 상태로 행정절차를 거쳐 늦어도 10월 초에는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추가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돼온 용산어린이정원을 포함한 용산공원 전체도 도심 주택 공급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되는 그린벨트는 국유지가 많고, 국토부가 올해 6월 광역도시계획 지침을 개정해 국가 주도 공공주택지구의 그린벨트 해제 면적을 지자체별 총량 규제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서울시 동의 없이도 국토부 주도로 해제·사업 진행이 가능한 구조다. 다만 국토부는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서울시와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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