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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이란 협상 교착에 호르무즈해협 '마비 상태'…하루 3척 통항
전쟁 전 하루 130척서 급감…바브엘만데브도 평시 절반 수준인 37척 그쳐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8.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이란 간 전쟁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중동의 핵심 해상 교통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선박 운항이 여전히 크게 위축된 상태라고 1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해운 정보업체 마린트래픽 자료를 인용,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상선이 최소 3척에 그쳤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가운데 유조선 2척은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고, 나머지 선박 1척은 반대 방향인 오만만으로 빠져나갔다. 호르무즈 해협은 올 2월 말 미·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던 핵심 교역로다. 전쟁 전엔 하루 평균 약 130척의 선박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그러나 전쟁 발발과 함께 이란이 유조선 등 각국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제한하면서 그 수가 크게 감소했다. 미국 또한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맞서 군사력을 동원해 대이란 해상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선 최근 24시간 동안 상선 37척이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CNN이 전했다. 이 중 화물선 13척과 유조선 6척 등 19척은 홍해로 진입했고, 화물선 13척과 유조선 5척 등 다른 18척은 아덴만으로 빠져나갔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를 거쳐 수에즈운하로 향하는 주요 항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평시 통항량은 하루 70여 척이었으나, 최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하면서 그 수가 줄어든 모양새다.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등 두 해협의 운항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원유·화물 운송비용과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부담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CNN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도 이 지역 선박 운항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선박 위치 정보가 실제 위치와 수십㎞씩 어긋나게 표시되면서 선박 이동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게 CNN의 설명이다.
내란부동산대책미국폭염김건희 -
세계푸틴, 우크라 드론 부담됐나?…군사축제 돌연 취소 [밀리터리+]
푸틴이 직접 승인한 ‘스파스카야 타워’ 행사 개막 사흘 전 취소 우크라 드론 공세 이어져…주최 측 “통제할 수 없는 사유” [서울신문 나우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 붉은광장 스파스카야 타워, 상공의 드론 이미지를 합성한 사진.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승인했던 ‘스파스카야 타워’ 군사축제를 개막 사흘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이미지 생성 AI 활용. 러시아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 예정이던 대형 군사음악축제를 개막 사흘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열리는 대표적인 군사 행사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올해 행사는 결국 열리지 못하게 됐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데일리비스트 등에 따르면 ‘스파스카야 타워 국제 군사음악축제’ 주최 측은 전날 올해 행사를 2027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구체적인 배경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사유 때문에 행사를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직접적인 취소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행사를 코앞에 두고 내린 결정인 데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권까지 겨냥하는 장거리 공습을 크게 늘렸다는 점에서 보안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AP는 러시아 수도가 이제 우크라이나 드론의 사정권에 들어와 정기적으로 공격받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스파스카야 타워 축제는 세계 각국 군악대가 참가해 군악 연주와 의장대 공연 등을 선보이는 행사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 지원을 받아 2007년부터 열렸으며, 붉은광장을 무대로 러시아군의 전통과 위상을 과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러시아 국방부와 외무부, 문화부, 모스크바시 등이 공식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올해 개최 일정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확정됐다. 러시아 측은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18회 행사를 8월 21~30일 붉은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푸틴이 지시한 행사도 멈췄다 2025년 8월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스파스카야 타워 국제 군사음악축제 폐막식에서 참가국 연합 군악대가 공연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오는 21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주최 측이 개막 사흘 전 돌연 취소했다. AP 연합뉴스 이번 취소는 러시아가 최근 주요 군사·국가 행사를 잇따라 축소하거나 취소한 흐름과 맞물린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전승절 행사를 평년보다 크게 축소했고, 7월에는 해군의 날을 맞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던 대규모 해상 퍼레이드도 축소했다. 데일리비스트는 올해 들어 러시아의 주요 군사 행사가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29~30일 러시아 북서부 벨리키노브고로드에서 열 예정이던 대형 전투드론 행사 ‘드론니차’도 최근 무기한 연기됐다. 이 행사 주최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행사장을 공격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안전 문제를 직접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행사에는 1500명 이상과 러시아 드론업체 100여 곳이 참가했다. 모스크바까지 날아드는 우크라 드론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습을 받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정유시설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러시아 기업들은 정부가 주요 산업시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며 자체 방어시설 구축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존(TWZ) 엑스(X) 영상 캡처 행사 축소 배경에는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도달하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능력이 있다. A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최근 지상전이 교착된 상황에서 드론과 장거리 무기를 동원한 공중전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최근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7명이 숨졌으며, 모스크바 주변 지역도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정유시설과 군수시설뿐 아니라 러시아 기업 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러시아 측은 최근 대규모 드론 공격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수도권 공항이 반복적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각종 공개 행사가 영향을 받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도 러시아 당국은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향하던 드론 8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셰레메티예보와 도모데도보, 브누코보 등 주요 공항도 일시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력을 과시하는 대규모 공개 행사를 꾸준히 활용해왔다. 그러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는 동안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이 러시아 수도권까지 위협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붉은광장 행사마저 예정대로 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폭염내란지방선거이재명대통령미국 -
세계“매달 1260만원 따박따박 받는다”…전직 대통령 연금폐지 나선 ‘이 나라’
페르난데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국민 땀 담긴 세금이 전직 대통령 호화생활에 쓰여” 라우라 페르난데스 대통령 [EPA=연합뉴스] 코스타리카 정부가 전직 대통령들에게 지급되던 특혜성 연금을 전면 폐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17일(현지시간)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라우라 페르난데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올해 7월 기준 전직 대통령 7명에게 지급된 누적 연금액이 54억6900만콜론(약 170억원)을 넘어섰다”며 이른바 ‘전직 대통령 호화 연금 무관용 법안’을 공식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유예기간이나 소득 수준에 따른 예외 없이, 법안 공포 즉시 모든 전직 대통령의 연금 수령 권한을 박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로드리고 차베스 직전 대통령은 물론 현직인 페르난데스 대통령 본인의 퇴임 후 연금 수혜 권한까지 자진 포기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나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모든 국민은 자신이 실제로 납부한 만큼만 연금을 수령하는 것이 공정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들은 퇴임 후 매월 약 400만콜론(약 1260만원)을 지급받아 왔다. 역대 수령액 기준으로는 라파엘 앙헬 칼데론 전 대통령(1990~1994년 재임)이 누적 9억7200만콜론(약 30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전 대통령(9억3600만콜론·약 29억5000만원), 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전 대통령(9억600만콜론·약 28억3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일부 전직 대통령은 기여금(보험료)을 전혀 납부하지 않고도 40대 초반부터 연금을 수령했거나, 복수의 명목으로 최대 3개의 연금을 중복 수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수천 명의 서민 가정이 월 10만콜론(약 31만원) 미만의 생계형 연금을 기다리는 동안, 국민 세금이 기여금조차 내지 않은 전직 대통령들의 호화 생활을 떠받치는 데 쓰였다”고 지적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오는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법안의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과거 유사한 연금 감축 입법 시도가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된 전례가 있어 실제 법안 통과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타리카 빈민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증시부동산폭염김건희미국 -
세계내년 美 경기침체 온다?…억만장자가 기술주 피하는 이유
오메가어드바이저스 CEO "내년 경기침체, 증시 끌어내릴 것" [뉴욕=AP/뉴시스]지난해 11월 7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05.15.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증시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기업 주가가 빠르게 오른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이 상승장을 끝낼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오메가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인 레온 쿠퍼먼은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 어느 시점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며 "이는 아마 증시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퍼먼은 최근 증시가 과거 거품이 꺼지기 직전 시장과 닮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1960~1970년대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대형 성장주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의 흥망을 현재 AI 열풍과 비교했다. 그는 "니프티 피프티가 높은 성장 기대를 등에 업고 급등했지만 1970년대 유가 급등과 함께 주가가 크게 무너졌다"며 "이번에도 고유가와 고물가가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 재확산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문장은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렌트유는 17일(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89달러 안팎을 기록했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전보다 22% 높은 수치다. 고물가도 소비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1% 증가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소비가 위축됐다. 쿠퍼먼은 "현재 증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기술주 투자를 피하고 있다"며 "모두가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부연했다. 현재 월가는 AI 투자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을 점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이번 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5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당시 증시 호황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나스닥100도 올해 들어 19% 상승하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폭염지방선거내란미국부동산대책 -
세계"주민 3000명인데 하루 5만명 몰린다"…'오디세이' 뜨자 섬마을 '들썩'
오디세이 촬영지 이탈리아 파비냐나 관심 인구 3000명…과잉관광 대책 검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흥행하면서 작품의 실제 배경으로 알려진 그리스 이타카와 영화 촬영지인 이탈리아 파비냐나가 나란히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관광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한편 인구 3000명 안팎의 작은 섬에 관광객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화 '오디세이' 개봉 이후 그리스 이타카와 이탈리아 파비냐나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파비냐나. 이탈리아 시칠리아 주정부 관광 사이트 두 섬은 영화와 서로 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이타카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서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고향으로 전해지는 곳이고, 이탈리아 시칠리아 서쪽에 있는 파비냐나는 놀란 감독의 영화에서 이타카를 대신해 촬영된 섬이다. 영화 촬영은 안 했지만 관광객 몰린 이타카 그리스 본토 서쪽 이오니아해에 있는 이타카는 맑은 바다와 수려한 해안 경관을 갖췄지만 주요 관광지와 떨어져 있어 그동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었다. 성수기에도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를 유지해왔다. 현재 섬에는 약 3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영화가 이타카에 대한 관심을 높였지만 현지에서는 아쉬움도 나온다. 정작 이타카에서는 단 한 장면도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스 이타카섬. 이타가 관광청 디오니시스 스타니차스 이타카 시장 역시 영화의 홍보 효과가 상당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제 촬영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제작진에 일부 장면을 이타카에서 촬영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화 개봉 당시 이타카의 올여름 숙박시설은 이미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현지에서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 내년 여행 일정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관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타카에서 오디세우스의 궁전이나 그의 실존을 입증할 만한 대규모 유적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섬 곳곳에서는 호메로스와 오디세우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마을 광장과 시청에는 오디세우스와 호메로스 동상이 세워져 있고, 항구에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와 여신 '칼립소'의 이름을 딴 배들이 떠 있다. 항구에서 조금 떨어진 덱시아 해변은 전설에 따르면 오디세우스가 오랜 항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처음 도착한 곳이다. 고고학자 스피로스 쿠바라스는 앞으로 이타카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객들이 단순히 바다와 해변뿐 아니라 역사와 신화까지 경험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영화 속 이타카는 伊 파비냐나 영화에서 이타카로 등장한 곳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서쪽 지중해에 있는 파비냐나다. 에가디 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이곳 역시 주민은 약 3000명에 불과하다. 영화에서 파비냐나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한 산타 카테리나 성은 오디세우스의 궁전으로 등장했다. 파비냐나에서는 영화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시칠리아 문화당국과 유니버설픽처스의 지원을 받아 영화 제작 당시 본부로 사용된 옛 플로리오 참치 가공공장에 이르면 오는 10월 상설 전시관을 열 예정이다. 주세페 파고토 파비냐나 시장은 관광객들이 영화 제작 과정을 체험하고 실제 촬영에 사용된 의상과 장비 등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오디세이 한 장면. 유니버설픽처스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가는 이른바 '스크린 관광'은 세계 관광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는 흥행 영화에 등장한 지역의 방문객이 25~40%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는 관련 시장 규모가 2036년 약 1575억달러(약 222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 효과를 겨냥한 투자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파고토 시장에 따르면 북미와 중동, 인도 투자자들이 2027년 관광시장을 겨냥해 고급 관광시설 투자 가능성을 문의하고 있다. 폐쇄된 옛 발투르 휴양단지는 5성급 리조트로 재개발될 예정이며 섬 중심 광장의 역사적 건축물인 팔라초토 플로리오도 고급 숙박시설로 바뀌어 2027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고토 시장은 과거에는 주민들이 주택을 개조해 소규모 숙박시설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사업자들이 섬의 대규모 부동산과 시설에 직접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관광 특수 반갑지만…과잉관광은 걱정 다만 파비냐나 당국은 베네치아와 피렌체, 돌로미티 등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에서 문제가 된 과잉관광을 우려하고 있다. 파비냐나의 상주 인구는 약 3000명이지만 여름철에는 하루 체류 인구가 4만~5만명까지 늘어나 이미 각종 기반시설에 부담을 주고 있다. 파고토 시장은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해변 청소 등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부터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비냐나 당국은 배들이 해안 가까이 닻을 내리지 못하도록 섬 주변에 계류 부표 200개를 설치했으며 관광객 유입을 관리하기 위한 추가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섬으로 차량을 가져오는 관광객에게 일정 기간 이상 숙박하도록 조건을 붙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5~6일인 평균 체류 기간을 10~15일까지 늘리는 것이 당국의 목표다.
대통령폭염미국지방선거이재명정부 -
세계네이버 내친 日, 기밀정보 美클라우드 맡길까…"정보주권 관건"
아사히 "日 정부, 방위·경제안보 정보 미국산 민간 클라우드 이용 검토" 라인·네이버 분리하더니 결국 美 의존?…"기밀성과 주권 확보 균형 필요"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방위 관련 정보와 중요 경제안보 정보를 미국산을 중심으로 한 민간 클라우드에 올려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각 분야의 AI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정부에서도 대용량 데이터의 저장·운용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산 클라우드보다 경쟁력에서 앞선 외산 클라우드 활용을 고려하는 것인데, 정보 주권 관리가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그동안 정보 보안을 위해 자체 서버 환경(온프레미스)에서 관리해온 기밀 정보를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일본 총리관저 [촬영 이세원]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등 미국 기업 서비스가 주요 후보로 검토된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도 예산안에 민간 클라우드 이용 관련 내역을 담을 방침이며 외무성과 국가정보국에서도 향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기밀성의 정도에 따라 정부 관련 정보를 1∼3단계로 나눈다. 기밀성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1∼2단계 정보는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지만, 외부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3단계 정보는 자체 구축 서버에만 저장해왔다. 하지만, 자위대가 작전·통제에 AI 도입을 추진하는 등 AI 전환 흐름 속에서 용량이 작은 자체 서버로 정보 처리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처리 성능과 보안 관리 역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산 클라우드 활용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아사히는 정부 기밀 정보 관리에 해외 클라우드 업체를 쓰려면 해당 업체가 속한 타국 정부가 일본 기밀 정보를 열람·접근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해설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신문에 "기밀성 확보와 주권 확보의 균형을 찾아야 하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하는 방안을 좀처럼 찾을 수 없는 것이 고민 지점"이라고 말했다. 기밀 정보 관리의 안전성 확보 기준을 정비 중인 일본 국가사이버통괄실(NCO)은 해외 클라우드 업체를 쓰더라도 데이터센터를 일본에 두거나 일본 정부가 허락한 관계자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라인 이용자 정보가 사이버 공격에 유출된 것을 계기로 라인 관련 정보가 저장, 관리되던 한국의 네이버클라우드와 연계를 끊은 바 있다. 당시 일본 정부가 정보 유출 사고를 빌미로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가 라인 정보를 관리하는 것에 제동을 걸고 데이터 주권화를 추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는데 일본 자체 클라우드 기술이 미비하다 보니 결국 미국 클라우드를 선택하고 통제권을 일부 가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AI 모델 개발사를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 우려가 있는 AI 학습 데이터의 수집·학습 방법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위반 시 벌칙 등 법적 구속력 마련은 보류하기로 했다. 아울러 AI 안전성을 평가하는 AI안전연구소(AISI) 직원 수를 올해 안으로 현재의 2배인 60명가량으로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영국의 AI안전연구소와 비슷한 규모인 200명 규모로 증원해 산업계를 위한 AI 안정성 평가 척도를 만들 방침으로 전해졌다. csm@yna.co.kr
미국폭염김건희부동산대통령 -
세계'강풍과 거친 파도' 시진핑의 위기 강조 화법…이유는?
내수부진·미중갈등·대만문제 등 현실 반영 장쩌민 소환하며 "본인 리더십 강화 포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7일 장쩌민 탄생 100주년 기념식 연설은 장쩌민 전 주석에 대한 찬양 일색이었다. 그는 40분간 연설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경제정책과 홍콩·마카오 반환, '하나의 중국' 정책 고수 등 외교·국방 정책도 높이 평가했다. 톈안먼 민주화 운동 진압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을 피하면서 "당의 정확한 정책 결정을 결연히 지지하고 집행했다"고 옹호했다. 사실상 중국의 핵심 지도자인 마오쩌둥·덩샤오핑과 동급으로 장 전 주석을 격상시킨 것이다.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의 성과를 추켜세운 것은 자신이 추진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재편 구상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로운 여정'을 언급하며 지금의 상황과 관련해 "강풍과 거친 파도, 나아가 위험한 격랑과 같은 중대한 시험"이라고 진단한 대목이다. 이러한 위기 강조 화법은 중국이 직면한 여러 대내외적 위험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밖으로는 이란 전쟁 등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와 대만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9월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지만 양국 간 무역 갈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는 만큼 미국의 규제 강도도 거세지는 모양새다. 대내적으로는 내수 부진이라는 경제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같은 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연합뉴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이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반에 대해서도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정치적 풍파가 발생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과거 위기 극복 사례를 소환하면서 본인의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는 관측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난 16일 "당에는 반드시 핵심이 있어야 하고, 당 중앙에도 반드시 핵심이 있어야 한다"며 현 지도부에 대한 충성을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과 닿아 있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의 경제 발전과 개혁개방, 공산당의 강력한 지도력을 대내외 압박을 헤쳐 나가는 모델로 제시했다고 짚었다. 시 주석은 특히 이례적으로 "2004년 주도적으로 당·국가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사직했다"고도 언급했다. 이를 두고 국가주석 4연임 여부 역시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의 4연임 여부는 내년 제2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공식화될 전망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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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민 세금으로 호화생활"...코스타리카, 전직 대통령들 연금 폐지 추진
라파엘 앙헬 칼데론 전 대통령=EPA/연합뉴스 코스타리카 정부가 전직 대통령들의 연금 특혜를 폐지하는 법안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라우라 페르난데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올해 7월 기준 전직 대통령 7명에게 지급된 연금 누적액이 54억6천900만 콜론(약 170억원)을 넘었다"면서 '전직 대통령 호화 연금 무관용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소득 수준에 따른 예외나 유예기간 없이 법안이 공포되는 즉시 모든 전직 대통령의 연금을 박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직전 대통령인 로드리고 차베스는 물론 현직인 페르난데스 대통령 본인이 퇴임 후 받게 될 연금 수혜 권한까지 포기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나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모든 국민은 자신이 실제로 납부한 만큼만 연금을 받는 것이 공정함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 매월 약 400만 콜론(1천26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받는다. 일부 전직 대통령은 누적 기준으로 벌써 수십 억원을 받기도 했다. 1990~1994년 재임한 라파엘 앙헬 칼데론 전 대통령은 누적 기준 9억7천200만 콜론(30억6천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연금을 받았으며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전 대통령(9억3천600만 콜론·29억5천만원), 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전 대통령 (9억600만콜론·28억3천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연금 기여금(연금 보험료)을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았음에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부터 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했거나, 서로 다른 명목으로 최대 3개의 연금을 중복해서 수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담화에서 "수천 명의 서민 가정이 월 10만 콜론(약 31만원) 미만의 생계형 연금을 기다리는 동안, 국민이 땀 흘려 낸 세금이 기여금조차 내지 않은 전직 대통령들의 호화 생활을 받쳐주는 데 쓰였다"고 비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오는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법안의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이번 법안이 의회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인포바에는 분석했다. 과거에도 전직 대통령 연금 감축을 위한 입법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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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北김정은에 무릎 꿇었다”…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미국도 ‘부글부글’ [밀리터리+]
-트럼프,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 -“북한, 미국에 위협적인 국가 아니야” 신호 -美 민주·공화당 “김정은에 무릎 꿇었다” 비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 연합뉴스. AI 생성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 국방부는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직접적인 축소 지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국이 오래전부터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늘 그렇듯이!)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는 이 훈련들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나의 재임 기간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온 국가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재임 중’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북한을 두고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은 국가로 간주하면서, 북한을 겨냥한 한미 양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기 때문에,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합동군사훈련을 대폭(substantially) 줄일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의 결정은 한미 양국이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하반기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UFS) 첫날(한국시간 기준)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UFS 기간 중 예정된 야외 기동훈련(FTX)은 14건으로, 지난해(22건)와 비교해 다소 줄었다. 트럼프 미 국방부와 상의하지 않았을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와 관련해 미 국방부와 상의하지 않은 채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2026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2주년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노르망디의 미국인 묘지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콜레빌쉬르메르 AP 연합뉴스 그가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발표했을 당시 국방부는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관련해) 발표할 변경 사항이 없다”며 백악관 측에 문의하라는 입장을 냈었다. 사실상 ‘군 통수권자’의 지시와 관련해 국방부에서는 언급을 삼가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이처럼 미 정부 부처가 특정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가 금세 변경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백악관에 문의하라는 국방부의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 사이에 사전 논의가 충분치 않았으며 사실상 논의가 거의 없던 상태에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켰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국방부가 당황해했다”고 전했다. 공화·민주당 “트럼프, 장난하나” 비판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와 관련해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트럼프의 2016년 대선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소속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엑스에 “대통령이 미국의 정책을 캐나다·오만보다 북한과 러시아에 더 우호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장난하는 건가?”라고 적었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실시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한미 장병이 태극기와 성조기 아래 부교를 연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켈리 상원의원도 “그 훈련들은 우리와 한국 같은 동맹국들이 잘 훈련되고 조율되도록 도와준다. 그런 훈련의 규모를 줄이는 것은 오직 북한만 돕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은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정책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혼란스러운 행정부가 내린 또 하나의 어리석고 즉흥적인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언제쯤 독재자들을 포용하고 우리 동맹들을 소외시키는 일을 그만둘 것인가”라며 “핵으로 무장한 김정은을 달래기 위해 훈련을 무력화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주장했다.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확대되는 핵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미친 요구에 무릎을 꿇었다“고 꼬집었다. 2019년 2월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 연합뉴스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엑스에 “한국과의 연합훈련을 축소하는 것은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조직적으로 납치하고 고문하고 강간하고 살해하는 것을 지원할 북한군 수천 명의 편을 풀어주는 것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을 숙고하면서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이날 CSIS 긴급 화상 좌담회에서 “북한이 당장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을 벌면서 좀 더 기다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트럼프의 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수사적 표현과 소셜미디어 발언 외에도 김정은을 유인하기 위해 취한 첫 번째 구체적인 행동임이 분명하다”며 “그 계기로 연합훈련의 시점을 활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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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콩팥 건강 챙기려면 복부비만 관리부터”
단순히 체중을 감량할 것이 아니라 복부비만을 집중 관리할 것, 골다공증을 조기에 관리할 것, 탄수화물은 하루 3회 규칙적으로 섭취할 것.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콩팥 건강을 지키려면 일상생활에서 이 같은 실천이 필요하다. 콩팥병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으로 진단되는데, 제대로 관리해야 콩팥 기능이 악화하는 것을 막거나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기능이 떨어지면 성장 부진, 빈혈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게 바로 콩팥이다. 특히 콩팥 건강을 지키려면 복부비만부터 관리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국내 성인 만성콩팥병 팩트시트’를 보면 복부비만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관상동맥 석회화 유병률이 56%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비만이 없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의 유병률은 약 30% 수준이다. 뼈와 근육 건강도 챙겨야 한다. 골밀도 상태와 비타민D 부족 여부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국내 성인 만성콩팥병 팩트시트’를 보면, 골밀도가 정상인 만성콩팥병 환자 대비 골다공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사망위험이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마음 건강도 콩팥 건강의 일부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우울감과 인지기능 저하를 경험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신체적 치료와 함께 선제적인 정신건강 선별 검사가 필요하다. 콩팥 건강에는 무엇보다 올바른 식사가 필수다. 콩팥은 음식물이 소화된 후 생기는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이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는 게 어려워진다. 노폐물이 혈액 내에 쌓이게 되고 부종·고혈압·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측은 “적절한 식사 관리는 콩팥 기능의 추가적인 손상을 늦추고 전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고 전했다. 우선 에너지 섭취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밥을 줄이면 몸이 근육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만드는데, 근육이 분해될수록 노폐물이 더 많이 생기게 된다. 하루 3회 규칙적인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하다. 또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콩팥에 부담이 가중되고, 지나치게 줄이면 근육 감소와 영양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육류, 생선, 달걀 등 흡수율이 높은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 싱겁게 먹어야 콩팥을 보호할 수 있으므로 국은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한다. 조리 시 레몬즙, 식초, 들기름, 후추 등을 사용하는 것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팁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측은 “짜게 먹으면 혈압이 오르고, 높아진 혈압이 콩팥 내 혈관을 손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칼륨이 체내에 축적돼 심장 박동 불규칙(부정맥)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혈청 칼륨이 5.5mEq/L 이상이면 칼륨 제한이 필요하다. 저칼륨 식품이라도 다량 섭취 시 칼륨이 축적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도록 한다. 사과, 포도, 파인애플, 블루베리, 자두, 숙주 등이 대표적인 저칼륨 식품이다. 고칼륨 식품으로는 바나나, 토마토, 참외, 키위, 메론, 아보카도 등이 있다. AI가 그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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