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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HN클라우드, AI GPU 성과로 매출 85%↑…데이터센터 30MW 더 늘린다
서울 양평 리전 AI 인프라 사업 본격화…최신 GPU 확충·글로벌 진출 속도 NHN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NHN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B300 이상 최신 GPU를 확충해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11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9%, 전분기 대비 27.1% 증가한 15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술 부문 성장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과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이 이끌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사진=NHN클라우드) AI GPU 사업 본격화…NHN클라우드 매출 85%↑ 실적 발표에 따르면 NHN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GPUaaS 공급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한 영향이다. 일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테코러스는 AWS 리세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NHN클라우드의 GPU 사업과 일본 클라우드 사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기술 부문 전체 매출 증가율은 NHN 주요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52.9%를 기록했다. NHN 전체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에 대해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인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2분기부터 서울 양평 리전의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가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했다. (사진=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GPU 인프라를 넘어 AI 개발·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 구조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GPU 인프라 확보부터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인프라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양평 리전의 추가 매출 가능성도 남아 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물량 가운데 회사가 자체 운영하는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에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인 GPU 사업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회사 경쟁력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운영 경험을 꼽았다. 그는 "팩토리X라는 풀스택 브랜드를 최근 론칭했고 B200 수냉식 서버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경험도 확보했다"며 "GPU 운영 플랫폼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등 전체적인 AI 환경을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내년까지 AI 데이터센터 30MW 확충…글로벌 진출도 속도 NHN클라우드는 급증하는 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선제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AI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상면 확보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추가 확보할 30MW 가운데 20MW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 방식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추가 확보 규모는 현재 NHN클라우드가 양평·판교·광주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NHN클라우드 서울 양평 데이터센터 내부 전경 (사진=NHN클라우드) 이와 함께 NHN은 NHN클라우드의 기업공개(IPO) 계획 관련 질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재무적투자자(FI)인 IMM 등 주주 협의가 필요한 가운데, GPU 사업의 영업이익 증대를 통해 기업가치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NHN클라우드는 해외 고객의 AI 수요를 겨냥한 글로벌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GPU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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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T '세계 1위' 깜짝 성적표…데이터센터 확장 이통사 '선두'
데이터센터 전문매체 평가 결과 데이터센터 확장 이통사 중 '1위' 일본 소프트뱅크 등 제치고 선두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사진=뉴스1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통신 인프라를 고효율 컴퓨팅 시설로 전환하고 액체냉각부터 AI 소프트웨어까지 결합한 AI 데이터센터(AIDC) 경쟁력이 주목받았다. 11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매체 데이터센터 매거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 매체가 이달 초 발표한 '데이터센터 산업을 확장하는 통신사 톱10'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소프트뱅크·NTT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센터3, 인도 바르티 에어텔의 데이터센터 자회사 넥스트라도 뒤를 이었다. 미국 루멘 테크놀로지스·버라이즌, 아랍에미리트(UAE) e&, 호주 텔스트라 인프라코, 프랑스 오랑주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는 AIDC 사업 전략이 꼽힌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터센터 매거진은 SK텔레콤이 액체냉각, 첨단 반도체 아키텍처, AI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은 AIDC를 통해 고밀도 AI 모델의 학습·추론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통신 인프라를 고효율 컴퓨팅 인프라로 바꾸면서 데이터센터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의 AI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통사 기존 자산이 AI 시대 데이터센터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AI, 엣지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이통사들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저케이블, 광통신망, 부지 등을 이미 확보한 이통사는 이를 데이터센터·고속 네트워크와 결합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최종 이용자를 연결하는 데 강점을 갖는다는 것. SK텔레콤은 실제 AIDC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AIDC 사업개발 전문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최대 7500억원을 단계적으로 출자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규모도 대폭 키운다. 2029년부터 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한 뒤 2035년까지 15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통신 사업에서 확보한 네트워크 경쟁력을 데이터센터 영역으로 확장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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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부터 PC까지…삼성전자, 독일서 ‘풀스택 게이밍’ 경험 내세운다
‘게임스컴 2026’ 참가…오디세이 G8·갤럭시Z 폴드8 울트라 등 선봬 펄어비스 ‘붉은사막’,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등 韓 게임과 협력 삼성전자가 오는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서구권 게임 이용자에 자사 제품의 게임 경험을 알린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8 울트라’와 신형 ‘오디세이 G8’ 등을 독일 현지 이용자에 소개한다. 모바일부터 PC까지 통합된 풀스택 게이밍 경험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게임사인 펄어비스, 크래프톤과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쾰른메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한다. 게임스컴은 지난해 방문객 수 36만명을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로, 올해에는 1500여개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게임사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플레이삼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모바일, PC, 콘솔을 넘나드는 게임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 전시 부스에는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 △고성능 SSD ‘9100 프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S26 울트라 등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회사는 현장에서 다양한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게임사인 펄어비스와 협력해 붉은사막을 오디세이 G8로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비주얼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붉은사막을 오디세이 G8로 선보이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에 출시된 오디세이 G8은 게임 장르에 맞춰 6K·165㎐ 초고해상도 모드, 3K·330㎐ 초고주사율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하는 ‘듀얼모드’(Dual Mode)를 탑재해 게임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지싱크,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을 탑재해 고사양 게임을 화면 찢어짐 또는 끊김 없이 플레이할 수 있어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다. 특히, 오는 27~28일 갤럭시 제품의 게이밍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글로벌 토너먼트 리그인 ‘플레이갤럭시 컵’ 월드 파이널이 열린다. 해당 대회는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활용해 진행된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가하는 스페셜 매치를 비롯해 북미·중남미·유럽·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 등 5개 권역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소닉 시리즈 등의 유명 게임 대전, 삼성전자 제품 체험을 주제로 한 코스플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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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발사 85초 만에 공중 폭발…中 ‘창정 7A’ 로켓 발사 실패
2020년 첫 발사 이후 두 번째 실패 中 당국 “원인 조사 중” 10일 오후 8시2분(현지 시각)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된 중국의 중형 로켓 ‘창정(長征) 7A’가 발사된 지 8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인터네셔널로켓런치 영상 캡쳐 중국의 중형 로켓 ‘창정(長征) 7A’가 발사 8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중국 당국은 발사 실패를 공식 확인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10일 오후 8시 2분(현지 시각)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통신 위성 ‘중싱(中星) 4B’를 실은 창정 7A 로켓을 발사했다. 하지만 로켓은 발사 8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며 거대한 불덩어리로 변했다. 1단 분리도 이뤄지기 전에 폭발하면서 로켓과 위성은 모두 소실됐다. 창정 7A는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이 개발한 높이 약 60m의 3단 액체연료 로켓이다. 기존 창정 7의 하단부에 액체수소·액체산소를 사용하는 3단을 추가해 정지궤도 등 높은 궤도에 위성을 보내도록 개발됐다. 이번이 2020년 첫 비행 이후 18번째 발사였다. 창정 7A의 발사 실패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첫 발사에 실패한 뒤에는 연이어 발사에 성공해 왔지만, 이번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중국의 다른 우주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창정 7A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에 화물을 보내는 창정 7을 기반으로 개발돼 하단부의 핵심 기술을 공유한다. 사고 원인이 공통 부품이나 장치에서 발견될 경우 관련 발사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은 추가 분석·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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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늘도 수고한 나에게"…카톡 선물하기 거래액 20%는 '내돈내산'
카카오톡 '선물하기' 결제금액 1만원 중 2000원은 남에게 보내는 선물이 아니다. 이용자가 자기 자신에게 물건을 사는 '자기구매'다. 남에게 선물을 보내는 서비스로 출발한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일반 쇼핑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생일이나 기념일에 몰리던 구매를 일상 소비로 넓히기 위해 카카오가 3년 가까이 자기구매를 키운 결과다.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선물하기 전체 거래액에서 자기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다. 카카오는 이 비중을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처음 숫자로 공개했다. 2분기 선물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나는 동안 자기구매 거래액은 39% 증가했다. 전체 성장률의 4배가 넘는다. 자기구매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40%, 올해 1분기 53%였다. 자기구매는 받는 사람을 자기 자신으로 지정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선물할 상대가 없어도 선물하기에 입점한 상품을 일반 쇼핑몰처럼 살 수 있다. 사는 물건도 '선물용'과는 달랐다.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인 카카오쇼핑페스타가 열린 지난 3월 자기구매 1위 상품은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였다. 같은 기간 남에게 가장 많이 보낸 상품은 배달의민족 5만원 교환권이었다. 남에게는 쓰임새 넓은 상품권을, 자신에게는 값이 나가는 취향 상품을 산다. 남에게 보내는 선물은 '계기'가 있어야 거래가 생긴다. 생일이나 기념일, 명절이 아니면 선물하기를 열 이유가 마땅치 않다. 반면 자기구매는 계기가 없어도 반복된다. 카카오가 자기구매에 공을 들여온 이유다. 시작은 2024년 4월 자기구매 전용 프로모션 '포 미 위크'였다. 그해 11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선물하기에서 자기 구매 비중을 높이고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기구매를 성장 전략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이후 장치를 하나씩 붙였다. 지난해 5월 '나에게 선물' 탭을 따로 만들었고 올해 1월에는 상품 랭킹에 '내돈내산' 코너를 신설했다. 2만원 이상 사면 2000원, 7만원 이상 사면 7000원을 깎아주는 전용 할인도 걸었다. 그 사이 선물하기 전체도 되살아났다. 거래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1%까지 떨어졌다가 이번 분기 9%로 올라섰다. 지난 5월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다만 자기구매만으로 커머스 사업이 계속 탄력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선물하기가 속한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분기 24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 늘었지만 직전 분기 2700억원보다는 10% 줄었다. 카카오의 다음 카드는 에이전틱 AI다. 자기구매가 선물할 사람이 없어도 사게 만드는 장치였다면, AI는 쇼핑하러 들어오지 않아도 사게 만드는 장치다.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배달 음식 이야기를 하면 AI가 의도를 읽고 메뉴를 추천한 뒤 주문과 결제까지 연결한다. 첫 협력 대상은 쿠팡이츠. 주문은 쿠팡이츠가 받고 결제는 카카오페이로 한다. 카카오톡 커머스의 중심이 '누구에게 무엇을 보낼지'에서 '내가 무엇을 살지'로 옮겨갈지 하반기 실적에서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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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단독]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 ‘리베이트’ 제공 논란...금융당국 관련 자료 확보
단말기 보급 실적 기준 PG 물량 배분 의혹 네이버페이, 금감원에 관련 자료 제출 네이버페이 “일반적인 자료 요청” N페이 커넥트(네이버페이 제공)/뉴스1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가 이 회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물량을 부가통신사업자(VAN사)에 배분하면서 그 대가로 자사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엔페이(Npay) 커넥트’ 설치를 요구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 당국은 이 같은 행위가 현행법에서 금지하는 거래상 지위 남용이나 부당한 보상금 제공(리베이트)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VAN 업계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VAN사를 대상으로 PG 결제 물량을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의 Npay 커넥트 단말기 보급 실적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로 인해 일부 VAN사는 결제 물량 확보를 위해 자체 비용까지 들여서 Npay 커넥트 단말기를 설치·배포해 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용·체크카드로 한 결제는 PG사와 VAN사를 거쳐 카드사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페이와 같은 PG사는 자사의 전체 결제 물량을 여러 VAN사에 어떻게, 얼마나 배분할지 결정할 수 있다. VAN사는 카드 결제 승인 중개와 전표 매입을 대행하고 카드 단말기 설치 등을 하는 사업자로, PG 결제 물량을 많이 확보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금융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러한 정황을 파악해, 네이버페이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네이버페이는 자료를 제출했다고 한다. 네이버는 이에 대한 본지 문의에 “일반적인 자료 요청으로 알고 있고,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똑같이 자료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측은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Npay 커넥트는 네이버페이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다. 안면 인식 결제 기능이 적용돼 있다. 이 시장은 토스가 2023년 3월 ‘토스 프론트’를 출시하며 처음 개척했다. 토스의 누적 가맹점 수는 40만개, 후발 주자인 네이버페이는 10만개로 알려져 있다. 금융업계에선 “만약 네이버페이가 PG 물량을 대가로 VAN사에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보급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정거래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금융업계에서는 또 향후 VAN사의 단말기 비용 관련 회계 처리 내역, PG 물량 배분 시점과 단말기 보급 추이의 상관관계 등이 금감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대적으로 우월한 거래상 지위를 갖고 있는 네이버페이가 VAN사에 단말기 보급 의무를 부과하거나 PG 물량 배분에서 불이익을 줬다면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PG 물량 할당이라는 강력한 경제적 이익을 단말기 보급 조건으로 걸었다면 이 또한 부당한 대가(리베이트) 제공으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 자산 업계에선 이번 사건이 자칫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인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달 20일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가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 전력이 있을 경우 대주주 결격 사유로 판단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규 승인뿐 아니라 3년마다 이뤄지는 신고 갱신에도 적용된다. 가상 자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가 특금법에 경미한 법 위반일 경우 예외 조항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지만, 사안에 따라 두나무 인수를 추진하는 네이버파이낸셜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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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HN, AI GPU 확장 본격화…30MW 증설·해외 계약 추진[컨콜]
양평·판교·광주 리전 맞먹는 규모 추가 확보 20MW 임차·10MW 자체 구축…내년 하반기 목표 “해외 GPU 고객 수요 증가…일부 조만간 계약” B300 이상 GPU 확충·日 데이터센터도 검토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NHN(181710)이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해 현재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맞먹는 규모의 인프라를 추가 확보한다. 해외 기업과 GPU 공급 계약도 추진하며 국내에서 쌓은 서비스형 GPU(GPUaaS) 운영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 NHN은 11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3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MW는 외부 데이터센터를 임차하고 나머지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구축한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 제공=NHN)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30MW 가운데 20MW급은 임차하고 10MW급은 자체 센터로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체 용량으로 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양평·판교·광주를 포함한 규모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NHN이 AI 인프라 확장에 나선 것은 GPU 사업이 새로운 실적 성장축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NHN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특히 AI GPU 사업이 포함된 기술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는 2분기부터 엔비디아 B200 기반 GPUaaS 공급이 본격화됐고, 이에 NHN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인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양평 리전에서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가동 중인 양평 리전은 최근 잔여분에 대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GPU 사업의 매출 가시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인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NHN클라우드는 최근 해외 기업들의 GPU 수요가 늘면서 일부 고객과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에서도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를 추진한다. NHN 게임(왼쪽), 기술(오른쪽) 매출 추이. 단위 십억 원 (사진=NHN) 김 대표는 “GPU 비즈니스는 국내보다는 해외를 타깃으로 준비하고 있고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GPU 사업은 고객이 필요할 때 얼마나 빠르게 GPU를 공급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PU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물량보다 NHN클라우드가 직접 GPU를 확보해 운영·판매하는 사업의 마진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부 사업은 GPU 이용권을 받는 대신 운영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직접 운영하는 쪽의 마진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HN은 기존 데이터센터에도 엔비디아 B300 이상의 최신 GPU를 추가 도입한다. 중장기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30MW 외에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AI GPU 사업 성장에 따라 NHN클라우드 기업공개(IPO)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NHN은 최근 자회사 중복상장 관련 규제 움직임이 상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 재무적투자자(FI)인 IMM과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지만 당장 상장 여부나 시기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안 CFO는 “상장은 원하는 대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밸류가 나와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GPU 사업이 좀 더 본격화되고 충분한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시점에 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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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는 지금] 中 AI 초저가 공세에 '균열'…딥시크, 가격 인상 압박받는 이유는
AI 추론비 연중 최저…사용량 급증·서버 비용 부담에 中 모델 가격 인상 조짐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글로벌 AI 추론 비용이 올해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급증한 사용량과 서버·컴퓨팅 비용 부담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초저가 전략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온 딥시크 등 중국 AI 업체들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미국 리서치 업체 실리콘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지난 6~8일 AI 평균 추론 가격이 100만 토큰당 1.16~1.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평균 추론 가격은 지난 5월 31일 2.04달러에서 7월 말 1.45달러로 낮아진 뒤 이달 초 1.2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실리콘데이터 지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사업자와 오픈웨이트 추론 플랫폼 가격을 추적한다. (사진=딥시크) 가격 하락을 이끈 축 가운데 하나는 중국 AI 업체다. 특히 딥시크가 최근 선보인 'V4-플래시(Flash)-0731'은 작업당 비용이 0.03달러 수준으로, 중국과 해외 주요 경쟁 모델보다 낮게 책정됐다. 이 같은 낮은 가격은 사용량 확대로 이어졌다. 실제 여러 AI 모델을 제공하는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딥시크의 토큰 처리량 비중은 10일 기준 27%를 넘어 구글의 25%를 앞섰다. 특히 V4-플래시-0731은 지난주 오픈라우터에서 8조 2200억 토큰을 처리해 가장 많이 사용됐다. 텐센트 'Hy3'가 7조 1300억 토큰, 지난 4월 출시된 딥시크 V4-플래시 이전 모델이 6조 500억 토큰으로 뒤를 이었다.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중국 AI 업체들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추론 요청이 증가할수록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 자원 투입이 늘어나는 만큼 초저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가격 변화는 이미 일부 최신 모델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프리스가 AI 벤치마크 플랫폼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딥시크와 즈푸AI, 미니맥스, 문샷AI 등이 최근 내놓은 모델은 올해 초 출시된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이 중 즈푸AI는 지난 2월 'GLM-5'를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3.20달러에 출시했다. 이후 선보인 'GLM-5.2'는 입력 1.40달러, 출력 4.40달러로 각각 가격이 올랐다. 딥시크도 기업용 서비스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SCMP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V4-플래시 사용 증가로 서버 용량 부담이 커졌다며 기업 고객들에게 향후 큰 폭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알리고 예산 조정을 요청했다. 이런 중국 AI 업체들의 가격 조정은 글로벌 AI 가격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산 저가 모델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면서 미국 AI 업체들도 가격을 낮춰온 만큼, 중국 기업의 비용 부담 확대가 현재의 초저가 경쟁 강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제프리스는 "미국과 중국 기술 생태계 모두에서 비용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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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엔비디아 GPU 탑재 '날씨 AI팩토리' 개발…글로벌 예보 시장 공략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AI 인프라 전문 기업 비엔아이엔씨(BNI&C)와 손잡고 기상·기후 전용 '날씨 AI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11일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연말까지 1차 개발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AI팩토리'는 원시 데이터를 가공해 고부가가치 정보(지능 토큰)를 생산하는 전용 데이터센터 체계를 의미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케이웨더는 자체 보유한 관측망과 기후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비엔아이엔씨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을 지원한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AI 기상예측 모델인 '어스-2(Earth-2)'를 비롯해 구글의 '젠캐스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로라' 등 글로벌 빅테크의 AI 기상 모델을 복합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초단기 예보부터 향후 60일까지의 장기 예보를 고해상도로 시각화하고, 전 지구 대상의 초정밀 격자 예보 데이터를 생산한다. 생산된 AI 예보 데이터는 전력 발전량 예측, 물류 항로 최적화, 재난 조기 대응 등 산업별 맞춤형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로 공급된다. 또한 산업별 AI 에이전트가 탑재된 온디바이스 하드웨어 유통도 함께 추진하며, 사업을 통해 확보한 AI 모델 및 서비스의 지식재산권(IP)은 양사가 공동 소유한다. 연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비엔아이엔씨는 엔비디아 H200, B200 등 고성능 GPU를 우선 공급하고, 향후 차세대 아키텍처인 '베라 루빈(Vera Rubin)'도 국내 도입에 맞춰 최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비엔아이엔씨의 관계사인 베이넥스가 엔비디아의 국내 공식 총판인 점을 활용해 엔비디아 본사와의 기술 협력 및 공동 연구도 이어갈 계획이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날씨 빅데이터와 AI 인프라를 결합해 기후 분야에 특화된 지능형 정보를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엔아이엔씨 연광흠 대표 역시 "올해 연말 1차 개발 결과를 공개하고, 내년 글로벌 행사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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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270억 털린 봉크…업비트·코인원 ‘상폐’, 빗썸은 거래 재개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수백억원대 물량 탈취 사고가 발생한 가상자산 봉크(BONK)를 두고 국내 주요 거래소의 판단이 정반대로 갈렸다. 업비트와 코인원은 보안 사고와 공시 문제 등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반면 빗썸은 같은 날 유의종목 지정을 풀고 거래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같은 사고를 놓고 한쪽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퇴출을 결정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정상화에 나서면서 거래소별 거래지원 심사 기준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코인원은 지난 7일 가상자산 봉크의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최근 약 2000만달러 상당의 봉크가 탈취되는 대규모 거버넌스 공격이 발생한 데 이어 거래 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해당 제안은 봉크다오 재건과 자산 활용을 명분으로 했지만, 실제로는 재단 금고의 4조4300억여개 봉크를 특정 지갑으로 이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체 공급량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표에는 7개 지갑만 참여했고 찬성률은 99.9%에 달했다. 결국 안건이 가결되면서 약 2000만달러 상당의 봉크가 공격자 지갑으로 넘어갔다. 이후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거래소들은 지난달 7일 봉크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며 투자자 보호 조치에 나섰다. 해킹 등 보안사고 발생과 중요사항의 미공시를 주요 사유로 들었다. 한 달간의 소명과 검토를 거친 뒤 판단은 갈렸다. 코인원 관계자는 “거래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할 만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업비트 역시 보안사고와 중요사항 공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반면 빗썸은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 빗썸은 같은 날 봉크에 대해 “거래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며 유의종목 지정을 해제했다. 중단됐던 입금도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재개했다. 코빗은 9일 현재 별도의 심사 결과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동일한 사고와 소명 자료를 놓고 거래소별 판단이 ‘거래지원 종료’와 ‘유의 해제’로 극명하게 갈렸지만 그 이유를 투자자가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빗썸의 공지에는 유의종목 지정 당시 문제가 됐던 보안사고가 어떤 방식으로 치유됐는지, 프로젝트 측이 어떤 재발방지책을 내놨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단지 ‘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고만 밝혔다. 거래소별 거래지원 판단이 엇갈린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위믹스(WEMIX)다. 위믹스는 2022년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공동으로 거래지원이 종료됐지만 이후 거래소별로 재상장 여부가 갈렸다. 코인원과 코빗 등에 이어 빗썸도 재상장에 나선 반면 업비트는 거래지원을 재개하지 않았다. 동일 가상자산을 놓고 거래소마다 투자자 보호와 거래지원 적격성에 대한 판단이 달랐던 셈이다. 다만 봉크의 경우 이미 재상장 여부를 판단하는 단계가 아니라, 동일한 보안사고를 이유로 동시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뒤 한 달 만에 서로 상반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공동으로 유의종목을 지정하고도 최종 판단이 정반대로 갈린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거래소의 기준을 신뢰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거래소의 독립적인 심사 권한은 존중돼야 하지만 최소한 어떤 위험이 해소됐다고 판단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뒤따라야 공동 대응 체계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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