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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셀트리온, 프랑스 ‘지프레’ 인수 후 정비 완료…9000개 약국망 기반 유럽 확장 추진
佛 지프레 인수 후 통합·정비 마무리 SC제형·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셀트리온이 병원 중심이던 유럽 직판망을 약국까지 넓힌다. 지난 5월 인수한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Gifrer)의 통합·정비 작업을 마치고, 지프레가 보유한 9000여 개 약국 영업망을 바이오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의 새로운 판매 채널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프랑스에서 약국 직판 모델을 먼저 구축한 뒤 유럽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지난주부터 진행한 하반기 글로벌 영업 현장 점검 과정에서 프랑스 법인과 지프레를 찾아 인수 후 정비 상황을 점검했다. 지프레의 약국 영업망과 셀트리온의 제품 경쟁력을 결합해 실제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도록 실행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셀트리온은 지프레 인수 이후 두 조직의 협업 체계와 인력 운영, 제품별 판매 전략 등을 재정비해왔다. 현재 주요 통합 작업을 마치면서 기존 지프레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넘어 셀트리온 제품과 본격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현지에서 조직 운영과 약국 영업망 가동 상황,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 프랑스 법인과 지프레 간 영업 연계 계획 등을 직접 살폈다. 특히, 인수 자체에 의미를 두기 보다 확보된 영업 자산을 매출과 시장 점유율 확대로 연결하고, 프랑스에서 만든 성공 모델을 다른 유럽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실행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지프레는 프랑스 전역에서 9000여 개가 넘는 약국 영업망과 800여 개의 병원 공급망, 140여종의 일반의약품(OTC)·약국의약품(DM)·건강기능식품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프레의 기존 사업 기반을 안정화 하는 동시에,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이 축적해 온 바이오의약품 직판 역량을 결합해 병원과 약국을 함께 아우르는 판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유럽 직판 체계는 그동안 병원과 의료진, 입찰 기관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으나, 약국을 직접 커버하는 영업망은 제한적이었다. 지프레 인수로 확보한 약국 채널은 기존 직판망의 마지막 접점을 보완하면서 병원에서 시작된 처방을 실제 조제·투약과 반복 구매 단계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특히 환자가 직접 투여하는 피하주사(SC)제형은 약국 채널이 핵심 유통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22년부터 일부 바이오의약품을 대상으로 약국 대체조제를 시행해 왔으며, 적용 품목이 점차 늘어나면서 약국 네트워크와 영업력이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제도 변화에 맞춰 지프레 약국 영업망을 활용해 SC제형 의약품의 판매를 촉진하고, 향후 대체조제 대상이 늘어날 경우를 고려해 바이오시밀러 영업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이에 따라 먼저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프랑스 규제 및 대체조제 적용 일정에 맞춰 약국 직판을 준비하고 있다. 지프레의 성장 전략은 셀트리온 자사 바이오 제품 판매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셀트리온은 기존 자사 제품 라인업의 판촉을 넘어 현지 유통망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다각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자사 제품과 직접 경쟁하지 않으면서 약국 고객 수요가 높은 타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네릭(복제약) 및 헬스케어 제품의 라이선스인과 현지 론칭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국 판매 제품 수를 늘려 영업 효율을 높이는 한편, 외부 제품 판매를 통해 지프레 자체의 매출과 수익 기회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그룹 차원의 제품 시너지 창출도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지피덤’(zipiderm)을 내년 초 프랑스 약국 유통 화장품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지프레가 현지 약국 판매와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이 유플라이마·옴리클로 등 피부질환 관련 바이오의약품 영업으로 구축한 의료진 네트워크와 지프레 약국 영업망을 결합해 바이오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프랑스를 유럽 약국 직판 모델의 테스트 베드이자 허브로 육성한 뒤, 국가별 약국 유통 구조와 바이오시밀러 대체조제 제도 진행 상황에 따라 해당 사업모델을 다른 국가로 순차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프랑스에서 지프레 통합 영업의 성과와 수익성을 우선 검증한 후, 셀트리온의 직판 기반이 강하면서도 향후 약국 내 바이오시밀러 대체조제 도입이 예상되는 일부 서유럽 국가로 약국 직판을 확대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후 해당 국가들과 인접한 군소 국가들은 지프레의 기존 약국 판매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각국의 규제 상황과 변화에 맞춰 선택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 약국 내 바이오시밀러 대체조제가 허용되지 않는 국가들의 경우 약국 판매 제품 다각화와 브랜드·영업망 확장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유럽 전역으로 이러한 약국 사업 모델들을 확대 적용해 각 국가별 제도 시스템에 부합하는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다. 국가마다 규제 상황이나 의약품 유통 구조가 상이한 경우가 많아, 프랑스에서 검증된 영업 모델을 토대로 현지 약국 채널에 적합한 사업 방식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유럽 지역 김동식 글로벌담당장은 “지프레 인수 후 필요한 정비를 마치고 셀트리온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완료했다”며 “프랑스 현지에서 최고경영진과 함께 정비 상황과 영업 전략을 점검한 만큼, 이제는 지프레의 약국 네트워크를 셀트리온의 제품 경쟁력과 결합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 제품뿐 아니라 비경쟁 타사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프랑스에서 검증된 약국 영업 모델을 국가별 제도에 맞춰 유럽 전역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증시중동전쟁이스라엘이재명 -
IT"성능 18% 전력효율 30% 개선"…애플 차세대 2나노 A20 프로 출격
[MOVIEW] TSMC 2나노 A20 프로 탑재·아이폰 울트라 공급 제한 전망 [사진=생성형 AI]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오는 9월 공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iPhone 18 Pro)에 TSMC의 최첨단 2나노미터(nm) 공정 기반 A20 프로 칩셋을 최초로 탑재하고,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울트라의 초기 공급 물량을 제한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맥루머스(MacRumors)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에 탑재될 A20 프로 칩셋은 기존 핀펫(FinFET)을 대체하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FET) 트랜지스터 구조를 적용한 TSMC의 2나노 1세대 공정으로 양산된다. 이전 세대인 3나노 공정 기반 A19 프로 대비 연산 속도는 최대 18%, 전력 효율은 최대 30% 대폭 개선된다. 아울러 웨이퍼 레벨 멀티칩 모듈(WMCM) 첨단 패키징 기술을 통해 12GB 메모리를 로직 다이와 직접 통합함으로써 데이터 전송 지연을 줄이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처리 능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반면 애플 역사상 최초의 폴더블 폼팩터인 아이폰 울트라는 부품 수급 및 제조 복잡성으로 인해 초기 공급량이 극히 한정될 전망이다. 접이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주름을 최소화한 신규 힌지 구조의 양산 일정이 압축되면서 출시 초기 심각한 품귀 현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애플은 9월 고부가가치 모델인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아이폰 울트라를 선공개하고, 기본형 아이폰18과 가성비 모델인 아이폰18e, 슬림형 아이폰 에어 2는 오는 2027년 봄으로 분할 출시하는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Weibo)의 IT 정보 유출자인 픽스드포커스디지털(Fixed Focus Digital)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폴더블 기기 '아이폰 울트라'의 공급량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A20 Pro 칩이 아이폰 17 프로에 탑재된 A19 Pro 칩보다 최대 18% 더 빠르고 최대 30% 더 전력 효율이 좋을 것이고, A20 프로 칩은 현재 사용되는 3nm 공정이 아닌 TSMC의 2nm 공정으로 제조된 최초의 아이폰 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중동전쟁김건희국민의힘지방선거 -
IT싸이월드 사진 파일 170억개 괜찮나…‘서버 관리’ 우려 제기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 “서버 점검해야”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이 싸이월드 재출시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기존 싸이월드 서버와 데이터의 복원 가능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됐다.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싸이월드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찾아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LG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최근 방문했다. 싸이월드제트는 과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을 보유한 바 있다. 가산동 IDC에는 과거 싸이월드의 서버 중 일부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4일 이곳에서 서버 보관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일부 랙에는 전력이 공급되고 있었지만, 일부 서버는 랙에서 분리된 상태로 보관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당시 IDC 관계자와 나눴다는 문답 내용도 언론에 공개했다. 서버 이용료는 장기간 미납됐으며, 시그마체인 측이 기존 IDC 계약을 변경하거나 관련 협의를 진행한 사실을 IDC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김 전 대표는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IDC로부터 미납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서버 기술 실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시그마체인이 싸이월드 인수 절차에 앞서 총 3.8페타바이트(PB) 규모의 대용량 데이터 자산 정밀 기술 실사를 완료했다고 언론에 밝힌 것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시그마체인은 지난 13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실사 대상에 △사진 파일 약 170억장 △음원(MP3) 파일 약 5억1000만개 △동영상 파일 약 1억개와 3200만 회원 데이터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기반 저장장치는 장기간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방치 시 복원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데이터 복원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버 정상 운영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김 전 대표는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서버 상태를 우선 점검하고 복원 작업에 나서야 한다”며 시그마체인 측에 데이터 보존 대책을 요구했다. 시그마체인의 데이터 실사 완료 입장과 김 전 대표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싸이월드 재출시의 핵심 사안이 데이터 보존과 복원 가능성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시그마체인은 서비스 재개 지연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경고한 터다. 싸이월드 인수와 재출시를 둘러싼 일각의 문제 제기에 선을 긋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시그마체인은 “모든 인수 절차는 법률 검토를 거쳐 합법적으로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인수 계약 관련 무효 주장 등은 인수의 적법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탈 행위’이며, 본질을 왜곡하는 ‘발목 잡기’라고 회사는 강하게 비판했다. 시그마체인은 추억 소환을 넘어 차세대 소셜 미디어 기술을 접목, 싸이월드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소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그마체인 곽진영 대표는 “오랫동안 싸이월드의 부활을 기다려온 사용자들에게 불필요한 분쟁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비방과 방해 공작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완벽한 서비스 결과물과 검증된 기술력으로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그마체인은 데이터 복원과 기술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서비스 오픈 로드맵과 베타 테스트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AI부동산김건희중동전쟁 -
IT"AI, 인간 대체 아닌 협업 대상"…'구글 전설' 제프 딘, 한국서 던진 화두
AI의 '인간 대체론' 일축…"각자 강점 결합할 때 최고 성과" 구글 퇴사 후 첫 국내 강연…15년 AI 발전사·인프라 중요성 짚어 연구 가설부터 실험까지 자동화…'디스커버리 루프' 새 비전 제시 제프 딘 디스커버리 루프 CEO가 지난 13일 서울AI허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카이스트)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에서 27년간 AI 개발을 주도했던 제프 딘 전 구글 수석과학자가 한국을 방문해 AI의 인간 대체론과 관련해 “인간과 AI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할 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99년 구글의 30번째 직원으로 입사한 제프 딘은 제미나이 개발을 총괄했으며 구글의 핵심 AI 연구진과 함께 회사를 떠나 AI 스타트업 ‘디스커버리 루프’를 창업했다. 18일 카이스트(KAIST)에 따르면, 제프 딘 디스커버리 루프 CEO는 지난 13일 서울 우면동 소재 서울 AI 허브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인간과 AI가 함께 일할 때, 어느 한쪽만으로 일할 때보다 더 나은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특별강연은 카이스트와 국가AI연구거점 초청으로 진행됐다. “15년간 AI 발전 이끈 힘은 인프라와 하드웨어” ‘머신러닝의 주요 흐름(Exciting Trends in Machine Learning)’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그는 지난 15년간 AI가 걸어온 길을 직접 참여한 연구를 중심으로 상세히 짚었다. 강연에는 카이스트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 등 국가AI연구거점 컨소시엄 대학의 교수와 학생, 파트너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현장을 찾았고, 온라인 중계로도 220여 명이 참여했다. 제프 딘 CEO는 1990년대 학부 시절 여러 대의 컴퓨터로 신경망을 학습시키는 연구를 했으나 당시 컴퓨팅 성능의 한계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20여 년이 지나 충분한 컴퓨팅 자원이 갖춰지자 같은 아이디어가 비로소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AI 연구에서 인프라와 자원이 갖는 핵심적 의미를 피력했다. 그는 더 많은 연산과 더 많은 데이터, 더 큰 모델이 곧 더 나은 성능으로 이어져 온 것이 지난 15년의 일관된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하드웨어의 동반 발전이 필수적이었음을 강조했다. 음성인식 기능 사용량이 급증하던 시기,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실제로 쓰기 시작하면 기존 방식으로는 데이터센터를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고, 구글의 자체 AI 연산 특화칩인 TPU(Tensor Processing Unit·텐서 처리 장치) 개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하드웨어와 알고리즘의 발전이 함께 쌓인 결과 오늘날 AI 모델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와 국제대학생프로그래밍대회(ICPC)에서 금메달 수준의 성적을 거두게 됐다고 소개했다. 제프 딘 디스커버리 루프 CEO가 지난 13일 서울AI허브에서 강연을 진행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이스트) 과학·공학 연구 자체를 AI로 자동화…‘디스커버리 루프’의 도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코딩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일자리 변화, 자율적 실험 시스템의 안전성 확보 방안, AI 활용 역량의 형평성 등 기술 확산에 따른 사회적 영향에 대해 학생과 연구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코딩 에이전트 등 최신 기술의 도입으로 업무 방식과 필요한 역량은 변화할 수 있지만, 대체보다는 인간과 AI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는 협업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이번 강연은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진 및 석박사급 연구자들과의 실질적인 연구 교류로도 이어졌다. 제프 딘 CEO는 연구자들과 별도로 만나 대규모 분산학습과 AI 인프라 등 각 연구실의 연구 과제를 논의하고 연구 방향과 기술적 과제에 대해 직접 조언했다. 제프 딘 CEO가 산제이 게마왓, 퀵 레, 오리올 비냘스와 함께 2026년 설립한 디스커버리 루프는 가설 수립부터 실험 실행과 결과 분석에 이르는 연구의 반복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과학·공학 발견의 속도 자체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신러닝 연구·개발 자동화를 시작으로 신약 개발과 청정에너지 등 인류적 난제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맵리듀스, 빅테이블, 텐서플로우, TPU 개발을 이끌고 구글 브레인 공동 설립 및 제미나이 개발을 총괄하며 27년간 구글 대규모 분산 시스템의 기틀을 다진 그가 회사를 떠나 새 비전을 제시하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구글 내부에서 ‘전설’로 통하던 제프 딘을 비롯해 핵심 AI 연구진이 잇따라 이탈해 디스커버리 루프 창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불안감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구글 역시 딥마인드 CEO인 데미스 허사비스에게 수석과학자 직책을 맡기는 등 AI 조직 및 연구 체계 정비에 나선 바 있다.
중동전쟁AI개인정보유출김건희윤석열 -
IT메타, 청소년 인스타서 자살·자해 반복 검색 시 부모에 알림
상담기관 정보·대화 가이드 함께 제공…청소년 보호 기능 강화 (메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메타는 청소년이 인스타그램에서 자살이나 자해 관련 단어를 검색할 경우 부모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10대 자녀가 짧은 시간 내 자살이나 자해를 조장하는 문구, 자해 의도가 담긴 표현을 인스타그램에서 반복 검색하면 부모에게 알림이 발송된다. 부모에게는 검색 시도가 반복됐다는 사실과 함께 전문 상담 기관 정보, 자녀와 민감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때 참고할 수 있는 전문가 가이드라인이 제공된다. 해당 기능은 청소년 계정의 관리 감독 기능을 설정한 부모와 10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번 기능은 청소년이 도움이 필요한 신호를 보일 때 부모가 이를 인지하고 적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메타는 자살 및 자해와 관련해 청소년에게 노출되는 콘텐츠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자살이나 자해를 조장·미화하는 콘텐츠를 커뮤니티 정책에 따라 금지한다. 개인이 어려움이나 극복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는 허용하지만, 청소년에게는 노출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자살 및 자해와 관련된 검색 결과를 차단하고 관련 검색을 시도하는 이용자에게 상담 기관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료를 안내해 왔다. 한편 메타는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 유해성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메타를 비롯한 SNS 플랫폼 기업들은 청소년을 SNS에 묶어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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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대적인 글로벌 '긴축 전환', '가계빚 2천조' 한국 금리 인상 압력도 높인다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3% 턱밑까지 올라왔다. 글로벌 경제가 고금리 시대로의 본격적인 진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올라 5.31%가 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7년 이후 약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2조 달러(약 2835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대규모로 국채를 발행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AI 투자 붐으로 인해 빅테크들이 인프라 투자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리면서 장기채 시장에서 미 국채와 경쟁이 일어나는 영향도 미친 것으로 통신은 짚었다. 이에 따라 장기채 가격 경쟁이 장기채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 상황 역시 장기채 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눈에 띄는 요인은 최근 미국에서 발표되는 지표가 금리 인하를 가리키고 있음에도 장기채 움직임은 반대를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올랐다.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만3000개 감소했고 실업률은 4.1%로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고용이 개선된다는 신호도, 물가가 불안정하다는 신호도 나타나지 않아 긴축 정책의 필요성도 그만큼 약해졌다. 결국 시장이 단기적인 경기 둔화 위험보다 장기적인 재정 위험과 물가 상승 위험을 더 크게 본 결과가 장기채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주요국 기준금리도 오르는 모양새다. 17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금리는 2.930%까지 상승해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제로금리 시대를 달리던 일본의 장기채 금리가 3%를 목전에 둘 정도로 치솟았다. 금리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 신규 발행 2년물 국채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4bp 올라 1.690%까지 상승했다. 이는 1995년 5월 이후 약 31년 만에 최고치다. 일본은행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밝히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은 총재는 금리 결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는 일은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으며, 연내 한 차례 이상 추가 상승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데다 엔화 약세,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가 모두 금리 인상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막대한 규모의 재정정책을 예고한 일본 정부와 일은의 정책 엇박자는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주요국의 금리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30년물 국채 금리는 4.8558%까지 치솟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10년물 금리도 4.0516%로 올라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3.2138%까지 올라 2011년 이후 최고치였다. 캐나다의 30년물 금리는 2010년 이후 최고치였다. 영국의 30년물 금리는 1998년 이후 약 28년 만에 최고치다. 국제 경제가 가깝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장기간의 저금리 시대를 끝내고, 이후 막대하게 발생한 유동성을 회수하는 고금리 사이클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한국의 기준금리 역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지난 11일 간담회에서 "특별한 충격 요인이 없다면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씨티은행은 한은이 오는 27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올려 연 3.00%로 만드는 '백투백 인상(두 차례 연속 인상)'에 나서고, 10월에 추가 인상을 단행한 후 내년 2월 또 인상해 최종 금리 수준을 3.75%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4년 넘게 이어진 초유의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을 해소해 환율을 방어하고, 치솟는 국내 물가를 다잡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잡히지 않는 레버리지 투자가 한국 경제 최대 뇌관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도 금리 인상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영끌'과 '빚투'가 올해 내내 이어지면서 가계빚은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는 19일 한은이 올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2000조 까지 불과 6조9000억 원 남았다. 가계 여유자금이 온통 부동산과 주식으로 인해 빚의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면서 내수 침체를 더 가속화하고, 신용 위험을 키우는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5일 서울 시내 한 은행 기업대출 창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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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레버리지 ETF 평가 받았다던 금융위…국조실 "우린 한 적 없다"
보도자료에 ‘국조실 규제영향평가’ 명시한 금융위 국조실 “애초 평가 대상 아냐”…사전 협의도 없어 사진=뉴스1 금융위원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때 국무조정실의 규제영향평가를 거쳤다고 밝혔지만 실제 평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규제영향평가 대상도 아니었는데 금융위가 이를 여러 차례 내세우면서 해명 경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유선으로 확인한 결과 국조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규제영향분석이나 규제심사를 하지 않았다. 금융위나 금융감독원이 국조실에 사전 검토나 협의·협조를 요청한 사실도 없었다. 국조실은 "별도의 검토나 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관련 상세 자료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도 않은 ‘국조실 평가’…금융위 자료엔 버젓이 지금까지 금융위는 국조실 규제영향평가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근거 중 하나로 제시해왔다. 지난 7월 20일 금융위는 보도설명자료에서 “적법한 절차를 모두 거쳤다”며 입법예고와 부처협의, 법제처 심사 등과 함께 ‘국무조정실 규제영향평가’를 명시했다. 8월 4일에도 같은 내용을 내놨다. 8월 10일 자료에서도 “필요한 절차를 모두 거쳤다”며 ‘규제영향평가’를 절차 목록에 넣었다. 자료=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 하지만 국조실 설명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처음부터 규제영향평가 대상도 아니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투자 한도를 넓혀 기존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현행 행정규제기본법상 규제영향분석은 규제를 새로 만들거나 강화할 때 한다. 국조실은 “규제영향분석과 규제심사는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하는 경우에 실시한다”며 “이번 개정안은 규제 완화 사안으로 규제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했다. 스트레스테스트도 ‘했다’더니…정량 결과 없어 금융위의 설명이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7월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전 시장영향평가나 스트레스테스트를 했는지 물었다. 이 위원장은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답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후 금융위가 국회에 낸 자료에는 개별 종목 급락이나 유동성 위축 등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정량적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포함되지 않았다. 평가를 했다는 답변을 뒷받침할 정량 결과가 제출되지 않은 것이다. 송 의원은 “하지 않은 규제영향평가를 했다고 거짓말하며 책임을 피하려 한 것은 국민과 국회를 기만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김용범 정책실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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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빌라 대출’ 규제 완화? 속내는 ‘공급’이지만…흥행은 ‘미지수’
청년 비아파트 매입 LTV 80%…임대사업자도 최대 60% 허용 매입 수요 늘려 단기 공급 유도…세제·보증 규제는 여전 낮은 환금성에 청년·업계 모두 냉담…실제 착공 효과 ‘글쎄’ 서울 빌라와 아파트 단지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임정희 기자] 정부가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잇고자 비아파트 대출 문턱을 낮추기로 했지만, 그 이면에는 빌라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공급 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단기 공급을 위한 비아파트 매입 수요를 확보해 주택 건설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인데, 관련 업계에서는 비아파트의 낮은 환금성과 보증 및 세제 규제 등이 공격적인 공급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내년 1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이 출시된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만 39세 이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4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비아파트를 구입할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정책모기지 상품이다. 수도권·규제지역은 LTV가 70%까지만 적용된다. 연 3조원 규모로 2년간 한시적으로 공급하며, 주택을 매수하더라도 향후 다른 주택을 살 때 생애최초 LTV 우대혜택을 유지해준다. 전세사기가 두려운 청년들에겐 비아파트를 직접 자가로 보유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고, 향후 아파트로 주거 상향을 가로막는 장애물도 일부 사라졌다. 비아파트 임대주택의 주요 수요층인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도 완화한다. 현재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매매·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앞으로 준공 후 1년 내 최초 매매계약으로 신축 일반주택을 매입하면 규제지역에서 LTV 30%, 비규제지역에서는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등록임대사업자는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LTV가 60%까지 적용된다. 전월세 매물 감소와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의 자가 구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임대사업자의 주택 매입을 유도해 임대 물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가 단기간에 공급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신규택지와 도심 정비사업 등은 사업 절차상 단기간 내 입주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정부는 건설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다세대·다가구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을 단기 공급 수단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전세사기 이후 비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며 건설업체들도 신규 사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임대사업자부터 청년까지 비아파트 수요층을 넓히는 금융 대책을 마련해, 수요를 뒷받침함으로써 착공을 유도하겠단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 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매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낮췄지만 세제와 임대 관련 규제 등이 맞물려 있어 사업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란 지적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상당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라서, 대출을 풀어주더라도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에선 제외된다”며 “다주택자들이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데 매입을 하겠나”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주택임대인협회에서도 ▲장기임대 목적 비아파트의 주택 수 제외 ▲무주택 실수요자의 비아파트 구입 시 금융·세제 지원 ▲전세대출 및 반환보증 제도의 현실화 ▲기존 비아파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년 수요가 실제 비아파트 매입으로 이어질지도 불확실하다. 비아파트는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낮아 청년들이 생애 첫 집으로 선택하기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아파트를 사면 월세를 아낀다는 생각도 단세포적”이라며 “자가 보유자가 부담해야 할 취득세와 재산세, 건강보험료 등 각종 비용은 정부가 대신 내줄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이 한시적이라서 2년 뒤 비아파트를 처분하려고 하면 애를 먹을 수 있다”며 “정책의 영속성을 확보하고 금융·세제·청약 등에서 보다 확실한 혜택을 부여한다면 지속적인 수요가 형성되고, 다시 거래 활성화로 이어져 비아파트의 환금성 리스크를 낮추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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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리매매까지 300일 이상…'상폐위기' 코스닥社, 소송으로 시간 끌기 여전
시스웍, 가처분 신청 323일 만에 기각 결정 퇴출 연기 기업 21개…재판기간 202일 훌쩍 코스닥 시장 개선을 위한 '다산다사(多産多死)' 정책이 진행되고 있지만,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기업들의 소송이 이어지면서 퇴출 속도는 여전히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퇴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 재판부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해서 제기된다. 연합뉴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 시스웍은 지난 13일부터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를 공시한 지 거의 1년이 다 돼가는 시점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9월23일 정리매매 개시 공지를 낸 바 있다. 이 같이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회사가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걸었기 때문이다. 시스웍은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9월19일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 공시를 내자 곧바로 3일 뒤 서울남부지법에 상장폐지결정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10일에야 가처분 신청이 접수된 지 323일 만에 기각 결정이 나면서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절차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시스웍 측은 가처분 결과에 대해 항고를 접수한 상태다. DART에 따르면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 퇴출이 미뤄진 기업은 시스웍을 포함해 21개다. 이 중 금융위가 발표한 상장폐지 가처분 소송 평균 결정 소요 기간(2024년 기준)인 202일을 넘긴 기업만 11개로 약 50%다.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상장폐지 위기 기업들이 상장폐지까지 시간을 끄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 5년(2021~2025년) 상장폐지 가처분 소송 85건 중 인용된 건수는 단 두 건이다. 금융위는 지난 2월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관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상장폐지 가처분 사건을 제51민사부가 전담하도록 한 바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가처분 신청이 기업의 별다른 대책 없이 주주들의 발목만 잡고 있다는 것이다. 상장폐지 가처분 신청 기업에 투자한 한 주주는 커뮤니티에 "시간만 끌지 말고 상장폐지 했으면 한다"며 "법이 이러니 투자자만 괴로워서 죽는다"고 했다. 또 다른 주주는 "주주로서 있지만 이런 주식은 퇴출이 답"이라며 "다시는 상장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액주주에게 소송을 당할 원인을 원천봉쇄하는 면피성 목적이 있거나 혹은 정말 괜찮은 기업인데 일시적인 문제로 감사의견 거절이 돼 소명의 시간을 갖기 위해 시간을 버는 두 경우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결국은 헌법상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법 테두리 안에서의 해결책은 전담재판부를 늘려서 처리 속도를 빨리 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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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마트스코어 재정비하는 어펄마…대주주 VIG와 동상이몽 [PE는 지금]
성경식품 출신 대표 선임 등 재무·전략 라인 개편 전환사채 거래 구조 따라 각자 셈법 달라 스마트스코어 '골프 플랫폼' 사업 경쟁력 강화 과제 국내 골프 플랫폼 기업 스마트스코어에 1100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각자대표를 선임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섰다. 재무·전략 라인을 새롭게 재편하며 자금 관리에 들어가며 기존 최대 주주인 VIG파트너스와는 '불편한 동거'를 시작했다. 양사는 전환사채(CB) 콜옵션 구조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셈법이 각자 다르다. 다만 스마트스코어 본업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1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스마트스코어 관리부문 대표를 신설하고 육현진 대표를 선임했다. 육 대표는 어펄마캐피탈이 지난해 말 삼천리에 매각한 성경식품(성경김)의 전 대표다. 최고전략책임자(CSO) 자리도 신설했다. 이 자리에는 문승세 상무를 영입했다. 문 상무 역시 성경식품에서 영업 마케팅을 담당했다. 최근 서규식 전 전무가 퇴사하며 공석이 됐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재민 상무로 채웠다. 동시에 자금을 관리하는 재경팀도 팀장 영입 등을 통해 새롭게 구성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스코어가 마제스티 등 브랜드 유통 사업을 하다 손실을 보는 등 경영상 어려움이 있어 어펄마캐피탈이 투자한 만큼, 자금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어펄마캐피탈이 보통주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는 아니지만 사실상 경영권 통제에 나서며 사실상의 PMI(인수 후 통합)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모두가 바라는 스마트스코어 밸류업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2월 스마트스코어가 발행한 1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취득하며 투자했다. 이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40%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스마트스코어의 주주 구성은 VIG파트너스(22%)가 최대 주주이며 정성훈 회장(20%), NH PE(11%), IBK캐피탈(9%) 등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전환권 행사 이전에도 각자대표 선임, 이사 선임권 등 권한을 확보했다. 대신 VIG파트너스는 CB에 대한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어펄마캐피탈이 투자 후 2년 동안 전환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VIG파트너스는 전환권 행사 이전에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 때문에 어펄마캐피탈과 VIG파트너스는 모두 스마트스코어의 기업가치 상승을 바라게 됐다. 우선 VIG파트너스는 2022년 스마트스코어에 1800억원을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2027년까지 스마트스코어가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할 경우 정 회장 지분까지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요청권) 행사 권리를 얻었다. 스마트스코어의 영업이익이 늘어 IPO가 성공할 경우 이를 통해 들어온 공모 자금으로 어펄마캐피탈 CB를 되사오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해 스마트스코어가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다. 어펄마캐피탈도 스마트스코어가 영업이익을 끌어올려 VIG파트너스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2년 만에 1100억원 원금에 이자까지 챙겨 엑시트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스코어가 돈을 갚지 못해 어펄마캐피탈이 최대 주주가 된다면, 스마트스코어가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이어야 다른 기업이나 사모펀드에 되팔 수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기업가치가 올라야 한다. 스마트스코어, 재무·회계 이슈에 주요 사업도 차질 다만 스마트스코어가 단기간에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스마트스코어의 경영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스마트스코어는 돈을 벌어서 이자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2억6000만원이지만 이자 비용은 171억8000만원이다.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몇 배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재무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0.54배다. 핵심 관계사인 골프 유통기업 마제스티골프 관련 부실도 문제다. 마제스티홀딩스는 지난해 30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스마트스코어의 지분율만큼인 143억원이 지분법 손실로 실적에 반영됐다. 여기에 마제스티를 인수하며 치렀던 투자금의 미래 회수 가치가 사실상 없다고 평가해 관계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이 19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계속된 적자로 회사 장부에 쌓인 누적적자인 미처리결손금은 1783억원에 이른다. 또 1년 내 당장 갚아야 할 유동부채가 973억원인데 현금자산은 166억원에 불과한 점도 경영 악화 상황을 보여준다. 주요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염인욱 해외사업부문 대표가 최근 퇴사했으며 해당 부문 일부 직원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외사업 중 신규 사업이었던 호주 진출(법인 설립 등)도 진행을 멈춘 상황이다. 국내 420개 골프장에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국내 점유율은 높은 가운데 해외 확장 사업이 절실했던 만큼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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