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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분기 대외채무 8100억달러…단기외채비율 46% 넘어
우리나라 대외채무(외채)가 3개월 사이 380억달러 급증하며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장기외채 증가폭이 컸으나 단기외채도 함께 증가하며 외채 건전성 지표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2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말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대외채무는 8128억달러로 전분기 말 7744억달러 대비 384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 보면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985억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150억달러 늘었다. 1년 초과 장기외채는 6143억달러로 235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 증가에 대해 재경부는 "차입 확대보다는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 과정에서 발생한 대기·경과성 채무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발행 주체별로는 정부 84억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363억달러의 외채가 증가한 반면, 중앙은행 15억달러, 은행 48억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2분기말 대외채권은 1조1806억달러 기록했으며, 전분기 말(1조1399억달러) 대비 407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678억달러로 전분기 말(3655억달러) 대비 23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 증가폭이 대외채무 증가폭을 소폭 상회하면서 순대외채권은 3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4.4%로 1분기 말 23.7%와 비교해 0.7%포인트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6.5%로 1분기말(43.3%) 이후 상승했다. 외채건전성 지표 악화에 대해 재경부는 "대외채무 중 장기외채 증가폭이 더 컸으나 단기외채도 증가하면서 관련 비중·비율이 상승했다"며 "그럼에도 순대외채권이 소폭 증가하고 외환보유액도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대외 지급여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 말 기준 167%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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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성과급 60% 자사주로 지급"
ⓒYTN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주식으로 지급하는 내용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0일 SK하이닉스 노조는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PS 상한을 폐지하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합의에 따라 PS의 80%는 당해 연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각각 10%씩 현금으로 이연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는 기존 성과급 지급 체계를 일부 변경했다. PS의 40%는 당해 연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급 주식 중 40%는 당해 매도 가능하며 20%는 이연 지급한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250조원을 달성할 경우 PS 재원은 영업이익의 10%인 25조원에 달한다. 이를 전체 임직원 약 3만5천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PS는 약 7억원(세전) 수준이다. 실제 지급액은 직급과 개인별 평가 등에 따라 달라진다. 바뀐 성과급 제도에 대입하면 1인당 평균 지급액을 기준으로 약 2억8천만원은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약 4억2천만원은 자사주로 받는 셈이다. 이 밖에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인상률 6.3%, 사내 복지 포인트 상향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노조는 최종 합의안 확정을 위한 대의원 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노사가 해당 성과급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지 불과 1년 만에 실제 지급 방식이 변경된 데다,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보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구성원들의 반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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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미래에셋 고객자산]④ 수수료 또 최대였지만…점유율은 '역주행'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사진 제공=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최대치를 다시 썼지만 국내주식 약정 시장점유율과 평균수수료율은 동시에 낮아졌다. 거래대금 확대와 해외주식 회복세가 수수료 외형을 키웠지만 국내 브로커리지의 점유율과 마진 지표는 뒤로 밀렸다. 시장 호황으로 커진 수익 규모보다 거래대금 둔화 국면에서 버틸 수 있는 수익 방어력이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2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 을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수익 증가는 국내외 주식 거래 기반 확대가 이끌었다. 2분기 국내주식 수수료는 445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 늘었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1803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총 주식예탁자산은 43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 확대됐다. 국내주식 잔고는 377조2000억원, 해외주식 잔고는 61조6000억원이다. 국내 거래대금 확대와 해외주식 회복세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상반기 누적으로 봐도 위탁매매 수수료 규모는 커졌다. 반기보고서상 별도 기준 수탁수수료는 1조850억원이다. 전년 반기 4150억원을 크게 웃돈다. 상세표 기준 상반기 위탁매매 수수료 합계도 1조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계 수수료가 1조606억원, 선물 183억원, 옵션 61억원이다. 증권 부문 안에서는 지분증권 수수료가 7555억원, 외화증권 수수료가 2933억원을 차지했다. 문제는 국내 지표다. 2분기 국내주식 약정 시장점유율은 12.4%로 전분기보다 0.8%p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14.9%, 지난해 4분기 14.5%, 올해 1분기 13.2%에 이어 2분기 12.4%로 내려왔다. 시장 거래대금이 늘어난 덕에 국내주식 수수료는 증가했지만 약정 점유율은 낮아졌다. 외형 성장과 점유력 변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은 셈이다. 수수료율도 하락했다. 2분기 국내 평균수수료율은 2.7bp로 전분기보다 0.2bp 낮아졌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9bp를 유지하다 2분기 들어 내려왔다. 미래에셋증권은 반기보고서에서 금융투자회사들이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위탁수수료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수익이 최대치를 기록한 이면에 국내 리테일 시장의 가격 경쟁이 함께 작용한 구조다. 거래대금 확대 국면에서는 점유율과 수수료율 하락이 당장 수익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 시장 전체 파이가 커지면 시장점유율이 낮아져도 절대 수수료 수익은 늘 수 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국내주식 수수료는 전분기보다 31% 증가했다. 낮은 수수료율로 신규 고객과 거래량을 확보하고, 이를 해외주식·금융상품·연금 등 다른 수익원으로 연결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총 주식예탁자산이 438조9000억원까지 늘어난 점은 고객 기반 확대의 성과다. 다만 이 구조는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 국내 브로커리지 수익은 시장 거래대금에 민감하다. 호황기에는 낮은 수수료율을 거래량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시장이 식으면 낮아진 마진과 점유율이 수익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수수료 최대치가 일회성 호황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국내 약정 점유율 회복이나 고마진 수익원 확대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 해외주식은 국내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2분기 해외 평균수수료율은 15.5bp로 전분기보다 0.6bp 상승했다. 국내 평균수수료율 2.7bp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도 18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2% 늘었다. 국내보다 높은 수수료율과 해외주식 잔고 증가가 맞물리며 브로커리지 수익을 보완했다. 해외주식의 성장성은 미래에셋증권 브로커리지의 강점이다. 다만 해외주식 의존도가 커질수록 환율, 미국 증시 변동성,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에 따른 민감도도 높아진다. 국내 점유율과 수수료율 하락을 해외주식 수익으로 보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수익 구조의 지역·상품 쏠림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결국 관건은 브로커리지 수익의 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수수료 수익 최대치를 기록했고 주식예탁자산도 빠르게 늘렸다. 그러나 국내주식 약정 시장점유율과 평균수수료율은 동시에 낮아졌다. 수익 규모가 커진 것과 별개로 국내 브로커리지의 가격 경쟁, 점유력, 해외주식 의존도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구간에서는 점유율이 낮아져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늘어날 수 있다"며 "다만 시장이 둔화될 때는 국내주식 약정 점유율과 평균수수료율이 수익 방어력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수수료 최대치와 국내 지표 하락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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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BK "고려아연 임시주총 자료에 허위사실"…법적 대응 예고(종합)
MBK파트너스 ci. [MBK파트너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배포한 안건 설명자료에 허위·왜곡된 내용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와 박기덕 대표이사에게 공식 공문을 보내 해당 자료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즉시 삭제하고 재발을 방지할 것을 요구했다. 자료에 언급된 MBK 투자기업들도 고려아연 측에 관련 내용의 삭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각각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임시주총 안건 설명자료에서 MBK 투자기업 전문경영인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대해 객관적 사실관계를 왜곡해 기재했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2022년 치킨 프랜차이즈 B사의 식용유 공급가격 조정을 들었다.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해바라기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B사가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올렸다가 수급 안정 후 정상화했지만, 고려아연 측 자료에는 이런 전후 사정 없이 가맹점주와의 갈등만 부각됐다는 것이다. 또 B사가 현재 경쟁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지 않은데도 고려아연 측이 '경쟁사와의 소송 등 논란이 지속됐다'는 취지로 기재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고려아연 측이 MBK 투자기업 사례로 제시한 국내 보험사 L사는 실제 MBK가 투자한 기업이 아니라고 밝혔다. MBK 측은 "주총 안건과 무관한 외부 기업들을 끌어들여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해당 자료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은 본인들이 마주하고 있는 각종 불법·탈법행위 혐의, 금융당국 제재 등 본질적인 문제를 주주들에게 소명하는 대신, 주총 안건과 무관한 외부 기업들을 무차별적으로 끌어들여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다음 달 9일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MBK·영풍은 2024년 9월부터 회사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다투고 있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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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이닉스가 40조 쏘는데 ‘이 종목’이 상한가…“혹시 너도?” 덩달아 ‘불기둥’ [나만없어]
‘상장사 역대 최대’ 자사주 소각 ‘위탁 중개사’ SK증권 29% 급등 주주환원 기대에 삼성전자도 9%↑ “앞당겨진 주주환원 발표, 주가 재평가” ‘200만 닉스’ 달성한 SK하이닉스 - 26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5.26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의 ‘통 큰’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아 20일 14%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SK하이닉스가 아닌 SK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증권은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인 29.79% 급등한 2810원으로 직행했다. 우선주인 SK증권우도 29.88% 급등한 5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내용의 새로운 주주 환원 정책도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발행 주식 총수의 3.3%에 해당하는 2407만주를 취득해 소각할 방침으로, 이는 국내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전날 9% 넘게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이에 힘입어 이날 장중 14%대 급등하며 170만원을 탈환했다. 정작 SK하이닉스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건 이번 자사주 취득의 위탁 중개사로 선정된 SK증권이었다. 국내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거래를 중개하면서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40조원 자사주 소각…14% 급등 SK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공시에 삼성전자도 이날 9% 넘게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7%대 하락하며 2거래일 동안 10%가량 하락했지만, 간밤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데 이어 향후 발표될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했다. SK증권이 상한가를 찍자 삼성증권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9%대까지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SK증권처럼 삼성증권도 향후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중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약 3개월간 자사주를 사들인 뒤 전량 소각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투심 회복과 주가 재평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적인 주주 환원을 발표하지 않고 3분기로 미룬 탓에 눌렸던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에 대해 “미래 현금 창출력과 중장기 성장의 자신감”이라며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경빈 삼성증권도 “주주환원은 이익 지속성에 대한 경영진의 신호이자 주가의 상승 여력을 부각시키는 촉매”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정책에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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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ER 4배, 싸 보인다고 샀다가는”…실적 전망 꺾인 삼전닉스, ‘이것’ 확인해야
삼전 내년 실적 전망 549조→545조 SK하이닉스 406조→392조로 낮춰 “EPS 하향 사이클 여부 확인해야”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8월 들어 처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익 전망까지 꺾이면서 최근 반도체주 급락이 향후 실적 둔화를 선반영한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 18일 기준 544조67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549조913억원까지 높아졌던 전망치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391조8203억원으로 4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의 전망치는 지난 7월 3일 처음 400조원을 돌파했지만 7월 중순 이후 기대감이 다소 꺾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 눈높이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높아졌다. 지난 1월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약 94조원과 89조원이었다.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6월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7월 400조원을 돌파했다. 불과 반년 만에 이익 전망치가 연초의 5배 안팎까지 불어난 셈이다. 삼전닉스 [로이터 = 연합뉴스] 하지만 8월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가파르게 이어졌던 실적 전망 상향세가 멈추고 일부 하향 조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8년 실적 전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7일 기준 556조원이었던 삼성전자의 2028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열흘 만에 544조원으로 12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402조원에서 399조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아직 본격적인 실적 하향 사이클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빠르게 높아졌던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둔화하고 과도하게 반영됐던 기대가 일부 조정되는 단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물 지표에서도 아직 뚜렷한 업황 하락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7월 말 이후 DXI(DramExchange 반도체 현물가격 지수)와 DDR5 현물가격은 각각 3.6%, 3.5% 상승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은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낮아졌음을 시사하지만 아직 그 정도의 훼손 조짐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PER이 4배까지 낮아진 현재 주가를 단순히 ‘싸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주는 통상 이익이 정점에 가까워질수록 향후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먼저 반영되면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향방은 8월 들어 나타난 이익 전망 하향이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지, 본격적인 주당순이익(EPS) 하향 사이클로 이어질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실적 전망 하향이 본격화한다면 전고점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 노 연구원은 “지금의 4배 PER이 과도한 할인인지, 가격이 다시 한번 이익을 선행한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판단의 핵심은 PER 반등 자체가 아니라 EPS 하향이 현재 가격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확산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는 여전히 핵심(Core)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지만 이듬해 이익조정비율이 마이너스로 내려온 만큼 추가 비중 확대는 이익 전망의 재상향을 확인한 뒤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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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마켓 브리핑] 美재무부 "장기국채 바이백 규모 최소 두 배 확대"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치솟는 국채금리에 결국 미 재무부가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재무부는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같은 조치에 장기 국채금리는 급락했고, 증시는 반등을 보였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가 0.22%, S&P 500 지수가 0.21%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가 0.16%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채금리가 진정되면서 빅테크 기업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약 50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2.46% 올랐고요. 애플은 유럽 앱스토어 이용 약관을 대폭 개편하며 EU 집행위원회와의 규제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2%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만 오늘(20일) 반도체주 흐름은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오픈AI가 2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는데요. 오픈AI는 2분기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에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이자 핵심 AI 인프라 파트너인 엔비디아는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은 반도체주 약세에 이어서, 개별 악재까지 나오면서 하락폭이 컸습니다. 구글이 텐서처리장치, TPU 칩 설계 협력사로 마벨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지분 인수권까지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구글의 기존 TPU 협력사인 브로드컴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4% 넘게 급락했습니다. 다만 메타는 청소년 중독성과 관련된 법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요. 테슬라도 4% 넘게 급등했습니다. 일라이릴리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의 처방 증가세가 크게 가속화됐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가 4.46% 뛰었습니다. 오늘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국채금리였습니다. 당초 미 재무부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10년물에서 30년물 국채를 최대 140억 달러 규모로 사들일 예정이었는데요. 베센트 재무 장관은 이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이를 재무부가 장기금리 급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장기금리가 지나치게 치솟을 경우 재무부가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형성됐는데요. 발표 직후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6%p, 30년물 금리가 0.09%p 급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년물 금리는 장중 소폭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밤사이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연준 내부의 매파적 기류가 예상보다 강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체적으로 FOMC 의사록 살펴보면 지난달 FOMC에서 실제 금리 인상에 표를 던진 위원은 3명이었지만,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으면 긴축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추가 금리 인상을 염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의사록은 7월 말에 연준이 바라본 경제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최근 경제 지표들이 금리 동결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나오면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거의 70%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제 시선은 다음 주 잭슨홀 미팅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과연 워시 의장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유가 흐름도 체크해 보겠습니다. 국제유가가 낮아져야 국채 금리 상승세가 더욱 꺾일 수 있는데요. 일단 여전히 중동 상황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만큼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양국이 쉽게 확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승세가 크진 않았는데요. WTI는 1.25%, 브렌트유는 0.71%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오랜만에 450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이 높아진 덕분인데요. 금 선물 가격은 오늘 3% 급등해 6월 이후 최고치까지 뛰었습니다. 밤사이 비트코인도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오랜만에 크게 올랐습니다. 또 AI 인프라주들에서 되돌림이 나온 것도 비트코인 상승세를 키웠는데요. 밤사이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에서 7% 넘게 급등하며 7만 선 부근까지 올랐고요. 거의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원화로는 현재 9천5백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모더나였습니다. 머크와 공동개발한 개인 맞춤형 암백신이 흑색종 후기 임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며 주가가 177%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 쓰인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가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양사는 고위험군 환자들의 암 재발 시기를 늦추는 1차 목표에 이어, 흑색종이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지는 것을 막는 2차 목표까지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 백신 이후 침체했던 모더나가 항암제 시장에 진입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구글과 AI칩 동맹을 맺었습니다. AI맞춤형 칩 개발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더 나아가 마벨은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구글에 최대 122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부여했습니다. 이에 마벨 주가는 10% 가까이 뛰었지만, 그동안 구글에 커스텀칩을 공급해 온 브로드컴 주가는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3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장중 ADR 주가는 한때 6% 강세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상승폭이 줄어들며 0.35% 반등에 그쳤습니다. 유통업체들의 실적발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겟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두번째로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관세 환급 효과로 순이익이 7억 5200만 달러 늘어난 점이 실적을 끌어올렸는데요. 타겟 주가는 올 들어 이미 56% 급등한 상태인데, D.A.데이비슨은 이번 실적에 대해, 올해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간밤에도 4.28% 상승했고요. 반면 네비우스는 나스닥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4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영향인데요. 조달한 자금은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용량 투자 확대에 사용된다고 밝혔는데,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클래리티 법안 표결이 다음 달로 예정됐다는 소식에 장중 비트코인 가격이 6% 넘게 급등해, 6만 8천달러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백악관의 가상자산 관련 회동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뛰었는데요. 코인베이스 주가는 9.55% 상승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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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금리 내려야…인플레이션 두려워할 필요 없어”
가상화폐 규제계 정립할 ‘클래러티법’ 통과 촉구 민주당 “정치인들 가상화폐 이익 취득 금지해야” “美, AI분야서 중국 훨씬 앞서…習과 AI 얘기할 것” 트럼프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또다시 주장했다. 미국 경제가 성공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상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한 행사에서 “금리는 우리나라의 성공 때문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성공에 따라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좋은 숫자(경제지표)를 발표할 때, 그들은 인플레이션을 너무 두려워해서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그럴 필요가 없고 오히려 금리가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이 금리를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의 가상화폐 시장 규제 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의회 통과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이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도 우리가 독보적인 선두 주자로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이제 의회가 이 법안을 통과시켜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안은 중국은 물론 다른 모든 국가보다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게 해줄 매우 강력한 구조화 법안”이라며 “다음 혁신의 물결과 혁신가들에게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가상화폐를 ‘증권’과 ‘상품’ 등으로 분류해 규제 관할권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나눠 부여하는 방안이 골자로, 가상자산의 규제 불확실성을 개선할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한 뒤로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펴왔다. 트럼프 일가는 가족 소유 가상화폐 기업 등을 통해 14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가상화폐 사업을 통한 이익 취득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는 한 해당 법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라며 “중국을 결코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지만, 현재로선 우리가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면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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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초유의 '국가부채 40조달러'…"암울한 미국" 공포 덮쳤다
재정 위기 경고음 "일상 생활 부담 커진다" 사진=AP 연합 미국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약 5경5568조원)를 넘어섰다. 급증하는 국채 이자 부담이 재정지출을 압박하는 가운데 추가 차입과 금리 상승이 부채를 더 키우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연방정부 총부채는 전날 기준 40조470억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법정 부채한도 41조1000억달러에 불과 1조달러 차이로 바짝 다가선 수준이다.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채가 32조2660억달러, 정부 보유분은 7조7820억달러로 조사됐다. 국가 부채는 미국 연방정부의 미상환 국채 원금의 총액이다. 연방 정부가 민간·금융기관·외국 투자자 등 외부에 진 '대중 보유 부채(Debt Held by the Public)'와 사회보장 신탁기금 등 연방정부 내부 계정이 보유한 재무부 증권인 '정부 내부 보유분(Intragovernmental Holdings)'을 합산한 수치다. 미 국가부채가 30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로, 4년 7개월 만에 10조달러가 불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부채 19조9500억달러과 비교하면 9년 만에 2배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동안 11조6000억달러가 늘었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4년 동안에도 8조4000억달러가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규모 재정지출과 감세, 사회보장·의료비 증가 등이 두 대통령 재임 중 부채 급증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자 부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 종료를 두 달가량 앞둔 현재 연방정부의 누적 이자 비용은 1조170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이자 비용이 현재 연방정부 예산에서 세번째로 큰 지출 항목이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자 비용이 늘면 정부가 추가 차입에 나서면서 또 부채를 키우고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정 감시단체들은 수주 전부터 국가부채 40조달러 돌파를 예상하며 경고음을 냈다. 피터슨재단의 마이클 피터슨 이사장은 "40조달러라는 큰 숫자를 넘은 것이 워싱턴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며 "부채를 통제하지 못하면 미국 전역에서 일상생활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초당적 정책연구소의 마거릿 스펠링스 대표는 "이번 암울한 이정표는 세입과 지출의 근본적 불균형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며 증세와 지출 삭감 등 근본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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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갑자기 “北 핵무기 57개” 말한 트럼프…이 숫자 섬뜩한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핵무기 57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근접한 수치다. 60기 내외의 핵탄두를 보유는 선제타격을 받은 뒤에도 일부 전력이 생존해 핵 반격을 가할 수 있는 ‘제2격 능력’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 대통령이 이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의미가 주목된다.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서한을 주고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말할 수 없지만, 나는 그와 잘 지낸다. 이는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그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nuclear weapons)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EPA=연합뉴스 뒤이어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둬서는 안 됐었다. 그들은 절대 그렇게 둬선 안 됐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렇게 두지 않았겠지만, 그는 핵무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018~2019년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국면에서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복해서 주장해왔는데,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자신이 재선에 성공했다면 북한의 핵 활동을 멈추게 할 수 있었다는 취지로 읽힌다. 눈길을 끄는 건 그가 57개라는 매우 구체적인 수치를 특정했다는 점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올 1월 기준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를 약 60기로 추산했다. 이에 더해 현재 보유한 핵물질로 최소 30기를 추가로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학자연맹(FAS)도 세계 핵 전력을 분석한 2026년판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을 약 60기로 봤다. 트럼프가 언급한 수치가 전문기관들의 최신 추정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트럼프가 미 정보기관으로부터 받은 정보 브리핑에서 나온 수치를 토대로 57개를 언급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2019년 2월 ‘하노이 노 딜’로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은)핵시설 1~2곳을 폐기하길 원했지만, 북한은 5곳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나머지 3곳은 어쩔 것이냐’고 물었다”며 회담 내용 일부를 공개했는데, 당시에도 기밀 노출 논란이 이어졌다. 더 주목할 대목은 57개라는 핵탄두 수가 갖는 의미다. 핵탄두가 소량일 경우에는 상당수를 정권 생존을 위한 최후 보복용으로 아껴둬야 하지만, 60기 정도 된다면 다층적으로 핵을 쓰는 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전략핵과 한국·일본 및 괌을 사정권에 둔 단·중거리 미사일용 핵전력, 보복용 예비전력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북한은 최근 몇 년 사이 미사일 다종화와 전술핵탄두 개발 등에 골몰하고 있다. 다만 선제공격으로 일부가 파괴되더라도 살아남은 전력으로 핵 보복을 가하는 제2격 능력은 이동식 발사대(TEL)와 지하시설, 지휘·통제 체계 등까지 완결된 생존성까지 갖춰야 완성된다. 그럼에도 미국 대통령이 이처럼 구체적 수치까지 거론하며 고도화한 북한의 핵 능력을 인정한 건 전례를 찾기 어렵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북한이 상당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숫자를 특정한 적은 없다. 이는 곧 트럼프가 북한의 비핵화는 사실상 달성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북한을 “일종의 핵 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해 논란을 불렀다. 이는 결국 북한 비핵화 목표가 흐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진다. 트럼프가 1기 때와 지금 북한의 핵 능력은 완전히 달라졌다는 걸 시인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어서다. SIPRI는 2018~2019년에는 북한이 핵탄두 10~30개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 사이 핵무기 생산 능력이 몇 배가 늘어난 셈인데, 트럼프와 김정은 간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이런 핵 능력 증강을 인정한 상태에서 비핵화가 아니라 동결과 감축 등을 목표로 하는 군비통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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