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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강풍과 거친 파도' 시진핑의 위기 강조 화법…이유는?
내수부진·미중갈등·대만문제 등 현실 반영 장쩌민 소환하며 "본인 리더십 강화 포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7일 장쩌민 탄생 100주년 기념식 연설은 장쩌민 전 주석에 대한 찬양 일색이었다. 그는 40분간 연설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경제정책과 홍콩·마카오 반환, '하나의 중국' 정책 고수 등 외교·국방 정책도 높이 평가했다. 톈안먼 민주화 운동 진압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을 피하면서 "당의 정확한 정책 결정을 결연히 지지하고 집행했다"고 옹호했다. 사실상 중국의 핵심 지도자인 마오쩌둥·덩샤오핑과 동급으로 장 전 주석을 격상시킨 것이다.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의 성과를 추켜세운 것은 자신이 추진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재편 구상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로운 여정'을 언급하며 지금의 상황과 관련해 "강풍과 거친 파도, 나아가 위험한 격랑과 같은 중대한 시험"이라고 진단한 대목이다. 이러한 위기 강조 화법은 중국이 직면한 여러 대내외적 위험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밖으로는 이란 전쟁 등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와 대만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9월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지만 양국 간 무역 갈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는 만큼 미국의 규제 강도도 거세지는 모양새다. 대내적으로는 내수 부진이라는 경제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같은 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연합뉴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이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반에 대해서도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정치적 풍파가 발생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과거 위기 극복 사례를 소환하면서 본인의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는 관측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난 16일 "당에는 반드시 핵심이 있어야 하고, 당 중앙에도 반드시 핵심이 있어야 한다"며 현 지도부에 대한 충성을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과 닿아 있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의 경제 발전과 개혁개방, 공산당의 강력한 지도력을 대내외 압박을 헤쳐 나가는 모델로 제시했다고 짚었다. 시 주석은 특히 이례적으로 "2004년 주도적으로 당·국가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사직했다"고도 언급했다. 이를 두고 국가주석 4연임 여부 역시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의 4연임 여부는 내년 제2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공식화될 전망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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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지지율 33% '역대 최저'… 이란전 장기화 여파
미국인 80% "전쟁 장기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임기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4%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했다. 이는 이달 초 조사에서 35%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보다 2%포인트(p) 떨어진 수치이자 현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집권 1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2017년 12월 첫 번째 임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저 지지율과 동률을 이뤘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이란과의 전쟁 때문이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50%에 가까운 지지율로 백악관에 복귀했으나 올해 동맹국인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격을 명령한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자 세계 석유 무역의 5분의 1이 마비됐고, 이는 휘발유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미국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87%, 공화당원 71%를 포함한 미국인의 약 80%가 미국의 이란 개입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몇 주 내에 분쟁이 끝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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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민 세금으로 호화생활"...코스타리카, 전직 대통령들 연금 폐지 추진
라파엘 앙헬 칼데론 전 대통령=EPA/연합뉴스 코스타리카 정부가 전직 대통령들의 연금 특혜를 폐지하는 법안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라우라 페르난데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올해 7월 기준 전직 대통령 7명에게 지급된 연금 누적액이 54억6천900만 콜론(약 170억원)을 넘었다"면서 '전직 대통령 호화 연금 무관용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소득 수준에 따른 예외나 유예기간 없이 법안이 공포되는 즉시 모든 전직 대통령의 연금을 박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직전 대통령인 로드리고 차베스는 물론 현직인 페르난데스 대통령 본인이 퇴임 후 받게 될 연금 수혜 권한까지 포기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나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모든 국민은 자신이 실제로 납부한 만큼만 연금을 받는 것이 공정함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 매월 약 400만 콜론(1천26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받는다. 일부 전직 대통령은 누적 기준으로 벌써 수십 억원을 받기도 했다. 1990~1994년 재임한 라파엘 앙헬 칼데론 전 대통령은 누적 기준 9억7천200만 콜론(30억6천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연금을 받았으며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전 대통령(9억3천600만 콜론·29억5천만원), 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전 대통령 (9억600만콜론·28억3천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연금 기여금(연금 보험료)을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았음에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부터 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했거나, 서로 다른 명목으로 최대 3개의 연금을 중복해서 수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담화에서 "수천 명의 서민 가정이 월 10만 콜론(약 31만원) 미만의 생계형 연금을 기다리는 동안, 국민이 땀 흘려 낸 세금이 기여금조차 내지 않은 전직 대통령들의 호화 생활을 받쳐주는 데 쓰였다"고 비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오는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법안의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이번 법안이 의회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인포바에는 분석했다. 과거에도 전직 대통령 연금 감축을 위한 입법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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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 전문가들 "트럼프, 북미 대화 재개 위한 제스처"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 훈련 축소 지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제스처로 볼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외교적 교류를 다시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 대사 대리는 "정확한 계기를 알기는 어렵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관계를 맺기 위한 일종의 제스처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이에 응답할지와 언제, 어떻게 응답할지가 매우 흥미로운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훈련 축소가 현실화할 경우 대북 억지력과 한미 연합 대비 태세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랩슨 전 대사 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한반도 종전을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촉구한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과도 부합한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촉진하거나 심지어 주도할 수 있을지는 큰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언급한 당사자가 남·북·미를 의미하는지 등 구체적인 대화의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 연구소 아태 지역 안보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또 한 차례 정상 외교를 추진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아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일관된 외교 전략이 부족하고, 북한은 진지한 외교에 나설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마 챈릿-에이버리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치·안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1기 때 미완의 과제로 남았던 김 위원장과의 직접 외교로 복귀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 별다른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대화 의지를 변수로 꼽았습니다. 북미 대화 재개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론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렸습니다. 랩슨 전 대사 대리는 "2018년 북미 대화에도 한국의 참여가 당연시됐던 것은 아니며, 이번에도 한국이 협상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더라도 김 위원장은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 석좌는 이 대통령의 종전 논의 제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 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대북 외교에 유연성을 줄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현시점에서 이 대통령의 제의가 그다지 큰 영향력을 미치진 않을 것 같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래도 "한반도 대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있어 서울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당수 전문가는 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대북 억지력이나 대비 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여 석좌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정밀 타격·드론 전술을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군사 훈련이 축소되면 미군과 한국군은 북한의 잠재적 적대 행위에 대응할 대비 태세를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로닌 의장은 "핵심적인 동맹 연합 훈련을 약화하기로 한 결정은 김 위원장의 셈법을 바꾸지 못하면서 억지력과 대비 태세만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화는 좋지만,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수호 재단'(FDD) 선임 연구원인 마크 몽고메리 전 미 해군 소장은 연합 훈련이 축소되면 중국과 북한을 억지하는 미국의 능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확신을 동맹국에 주지 못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말했습니다. 몽고메리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러시아에서 확보한 기술과 장비 덕분에 더욱 강력한 전력을 갖게 된 상태라며 "훈련 축소는 2018년에도 실수였지만 2026년엔 더 큰 실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챈릿-에이버리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위협적이지 않은 국가'로 묘사한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해온 점을 들어 "동맹국들에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대비 태세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 전쟁 등으로 미국의 군사 자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자원을 불필요하게 소모한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랩슨 전 대사 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17∼27일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기에는 시기가 매우 늦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전반적인 동맹의 대비 태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싱가포르 회담 이후 연합 훈련을 취소·축소한 것을 거론하며 "당시 그 결정이 대비 태세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축소 지시를 밝히는 과정에서 이란 전쟁 지원과 관련한 한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건 "동맹을 거래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안보 싱크탱크인 '디펜스 프라이어리티스'는 "미국이 자원과 대비 태세 모두 부족해진 상황에서 한국과의 훈련은 미국의 자원과 대비 태세를 불필요하게 소모한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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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빌라 대출’ 규제 완화? 속내는 ‘공급’이지만…흥행은 ‘미지수’
청년 비아파트 매입 LTV 80%…임대사업자도 최대 60% 허용 매입 수요 늘려 단기 공급 유도…세제·보증 규제는 여전 낮은 환금성에 청년·업계 모두 냉담…실제 착공 효과 ‘글쎄’ 서울 빌라와 아파트 단지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임정희 기자] 정부가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잇고자 비아파트 대출 문턱을 낮추기로 했지만, 그 이면에는 빌라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공급 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단기 공급을 위한 비아파트 매입 수요를 확보해 주택 건설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인데, 관련 업계에서는 비아파트의 낮은 환금성과 보증 및 세제 규제 등이 공격적인 공급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내년 1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이 출시된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만 39세 이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4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비아파트를 구입할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정책모기지 상품이다. 수도권·규제지역은 LTV가 70%까지만 적용된다. 연 3조원 규모로 2년간 한시적으로 공급하며, 주택을 매수하더라도 향후 다른 주택을 살 때 생애최초 LTV 우대혜택을 유지해준다. 전세사기가 두려운 청년들에겐 비아파트를 직접 자가로 보유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고, 향후 아파트로 주거 상향을 가로막는 장애물도 일부 사라졌다. 비아파트 임대주택의 주요 수요층인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도 완화한다. 현재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매매·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앞으로 준공 후 1년 내 최초 매매계약으로 신축 일반주택을 매입하면 규제지역에서 LTV 30%, 비규제지역에서는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등록임대사업자는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LTV가 60%까지 적용된다. 전월세 매물 감소와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의 자가 구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임대사업자의 주택 매입을 유도해 임대 물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가 단기간에 공급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신규택지와 도심 정비사업 등은 사업 절차상 단기간 내 입주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정부는 건설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다세대·다가구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을 단기 공급 수단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전세사기 이후 비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며 건설업체들도 신규 사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임대사업자부터 청년까지 비아파트 수요층을 넓히는 금융 대책을 마련해, 수요를 뒷받침함으로써 착공을 유도하겠단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 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매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낮췄지만 세제와 임대 관련 규제 등이 맞물려 있어 사업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란 지적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상당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라서, 대출을 풀어주더라도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에선 제외된다”며 “다주택자들이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데 매입을 하겠나”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주택임대인협회에서도 ▲장기임대 목적 비아파트의 주택 수 제외 ▲무주택 실수요자의 비아파트 구입 시 금융·세제 지원 ▲전세대출 및 반환보증 제도의 현실화 ▲기존 비아파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년 수요가 실제 비아파트 매입으로 이어질지도 불확실하다. 비아파트는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낮아 청년들이 생애 첫 집으로 선택하기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아파트를 사면 월세를 아낀다는 생각도 단세포적”이라며 “자가 보유자가 부담해야 할 취득세와 재산세, 건강보험료 등 각종 비용은 정부가 대신 내줄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이 한시적이라서 2년 뒤 비아파트를 처분하려고 하면 애를 먹을 수 있다”며 “정책의 영속성을 확보하고 금융·세제·청약 등에서 보다 확실한 혜택을 부여한다면 지속적인 수요가 형성되고, 다시 거래 활성화로 이어져 비아파트의 환금성 리스크를 낮추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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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 하이닉스·이노베이션이 실적 견인…목표가↑-하나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SK(034730)에 대해 SK하이닉스(00066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6만원에서 77만원으로 37.5% 상향 조정했다. 지난 14일 종가는 58만5000원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 배경은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하고,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실적 개선 지속에 따른 향후 지분가치 상승 가능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2205% 급증했다.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19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74% 증가한 데다 SK이노베이션도 영업이익 3조5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비용의 기저효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했다. 다만 비상장 자회사 SK에코플랜트는 매출액 5조20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5340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솔루션 부문에서 국내 미분양 사업장 관련 손실이 2000억원 이상 반영된 영향이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추가 손실 인식 가능성이 남아 있어 올해 연간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크게 웃돌기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실트론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우려도 상당폭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는 보유 중인 SK실트론 주식 4732만주를 두산에 2조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적용하면 최태원 회장이 개인 보유 중인 SK실트론 지분 29.4%의 가치는 약 9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파기환송심에서 결정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해당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SK 지분 처분 없이도 재산분할금의 상당 부분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재산분할 문제는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돼 최종 결론까지 불확실성은 있겠지만 SK 지분 매각 가능성에 따른 오버행 우려는 상당폭 약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세금 부담 완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는 보유 자사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 329만주를 제외한 1469만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으로, 이는 발행주식의 20.1%에 해당한다. 당초 약 4000억원대의 법인세 부담이 예상됐지만 올해 세제개편안에 따라 과세이연이 허용되면서 당장의 법인세 부담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7년 1월로 예정된 자사주 소각은 세제개편안 시행 시기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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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마트스코어 재정비하는 어펄마…대주주 VIG와 동상이몽 [PE는 지금]
성경식품 출신 대표 선임 등 재무·전략 라인 개편 전환사채 거래 구조 따라 각자 셈법 달라 스마트스코어 '골프 플랫폼' 사업 경쟁력 강화 과제 국내 골프 플랫폼 기업 스마트스코어에 1100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각자대표를 선임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섰다. 재무·전략 라인을 새롭게 재편하며 자금 관리에 들어가며 기존 최대 주주인 VIG파트너스와는 '불편한 동거'를 시작했다. 양사는 전환사채(CB) 콜옵션 구조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셈법이 각자 다르다. 다만 스마트스코어 본업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1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스마트스코어 관리부문 대표를 신설하고 육현진 대표를 선임했다. 육 대표는 어펄마캐피탈이 지난해 말 삼천리에 매각한 성경식품(성경김)의 전 대표다. 최고전략책임자(CSO) 자리도 신설했다. 이 자리에는 문승세 상무를 영입했다. 문 상무 역시 성경식품에서 영업 마케팅을 담당했다. 최근 서규식 전 전무가 퇴사하며 공석이 됐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재민 상무로 채웠다. 동시에 자금을 관리하는 재경팀도 팀장 영입 등을 통해 새롭게 구성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스코어가 마제스티 등 브랜드 유통 사업을 하다 손실을 보는 등 경영상 어려움이 있어 어펄마캐피탈이 투자한 만큼, 자금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어펄마캐피탈이 보통주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는 아니지만 사실상 경영권 통제에 나서며 사실상의 PMI(인수 후 통합)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모두가 바라는 스마트스코어 밸류업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2월 스마트스코어가 발행한 1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취득하며 투자했다. 이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40%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스마트스코어의 주주 구성은 VIG파트너스(22%)가 최대 주주이며 정성훈 회장(20%), NH PE(11%), IBK캐피탈(9%) 등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전환권 행사 이전에도 각자대표 선임, 이사 선임권 등 권한을 확보했다. 대신 VIG파트너스는 CB에 대한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어펄마캐피탈이 투자 후 2년 동안 전환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VIG파트너스는 전환권 행사 이전에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 때문에 어펄마캐피탈과 VIG파트너스는 모두 스마트스코어의 기업가치 상승을 바라게 됐다. 우선 VIG파트너스는 2022년 스마트스코어에 1800억원을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2027년까지 스마트스코어가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할 경우 정 회장 지분까지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요청권) 행사 권리를 얻었다. 스마트스코어의 영업이익이 늘어 IPO가 성공할 경우 이를 통해 들어온 공모 자금으로 어펄마캐피탈 CB를 되사오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해 스마트스코어가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다. 어펄마캐피탈도 스마트스코어가 영업이익을 끌어올려 VIG파트너스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2년 만에 1100억원 원금에 이자까지 챙겨 엑시트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스코어가 돈을 갚지 못해 어펄마캐피탈이 최대 주주가 된다면, 스마트스코어가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이어야 다른 기업이나 사모펀드에 되팔 수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기업가치가 올라야 한다. 스마트스코어, 재무·회계 이슈에 주요 사업도 차질 다만 스마트스코어가 단기간에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스마트스코어의 경영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스마트스코어는 돈을 벌어서 이자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2억6000만원이지만 이자 비용은 171억8000만원이다.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몇 배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재무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0.54배다. 핵심 관계사인 골프 유통기업 마제스티골프 관련 부실도 문제다. 마제스티홀딩스는 지난해 30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스마트스코어의 지분율만큼인 143억원이 지분법 손실로 실적에 반영됐다. 여기에 마제스티를 인수하며 치렀던 투자금의 미래 회수 가치가 사실상 없다고 평가해 관계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이 19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계속된 적자로 회사 장부에 쌓인 누적적자인 미처리결손금은 1783억원에 이른다. 또 1년 내 당장 갚아야 할 유동부채가 973억원인데 현금자산은 166억원에 불과한 점도 경영 악화 상황을 보여준다. 주요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염인욱 해외사업부문 대표가 최근 퇴사했으며 해당 부문 일부 직원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외사업 중 신규 사업이었던 호주 진출(법인 설립 등)도 진행을 멈춘 상황이다. 국내 420개 골프장에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국내 점유율은 높은 가운데 해외 확장 사업이 절실했던 만큼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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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동 불안에도 날아가는 AI 관련주…'샤워실의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 무버입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경기 방어주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체결했던 60일 휴전 협상이 사실상 연장 없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논의 자체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며 "중재국인 오만에 대해서도 "협상에 방해가 된다면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인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언급했고,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란전 참여에 소극적인 대한민국에 불만을 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제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해 군사적 기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처음으로 '군사적 기여'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중동 불안이 지속되며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금리)는 연 5.31%를 돌파하며 19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높은 장기채 금리는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문제와 함께 짚어볼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 정책 가운데 하나인 지금준비금 관리 매입(RMP) 정책이 한 달 동안 종료된다는 뉴스의 의미입니다. RMP는 지난해 미국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이 빠르게 줄어들며 유동성 경색 위기가 대두됐을 때 연준이 내놓은 정책입니다. 연준이 단기채를 매입해 시장에 돈을 푸는 것이었지요. 지난해 12월엔 월 400억 달러 수준이었던 RMP는 월 1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한 달 중단 이후 재개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시장에선 제기됩니다. 유동성 경색 문제가 해소되고 있으니 연준이 RMP를 중단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일단 시장에 풀리는 돈이 월 100억 달러 만큼은 줄어든다는 뜻도 됩니다. 높은 국채 금리는 일반적으로 성장주에 악영향을 미치죠. 유동성 축소도 마찬가징비니다. 이렇게 거시환경이 대체로 증시에 부정적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하나 짚어볼 부분이 있습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64% 상승한 것을 비롯해 AI 관련주들은 간밤 강세를 보였습니다. 불안한 거시 환경 속에서도 AI는 돈을 벌어다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하는 소식들이 새로 등장했기 때문으로 보아야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약 6천억 달러 정도였는데, 알고 보니 기업 재무제표에 아직 잡히지 않은 약정이 3조 달러 정도가 더 있다는 내용입니다.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사인을 해놓은 데이터센터 임대 약정, AI칩, 에너지 구매 계약이 3조 달러 만큼 되는 것이고 심지어는 대부분의 계약이 중도에 해지가 불가한 조항을 담고 있다는 게 WSJ 보도의 골자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늘어난다는 건 결국 시장이 당초 알던 것보다 메모리 반도체를 더 많이 쓴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실적으로 자본 지출의 타당성을 증명해야겠죠. 그런 측면에서는 AI 투자자를 안도시킬 수 있는 소식이 함께 나왔습니다. AI 모델 '클로드'로 몸값과 이름값을 동시에 높이고 있는 기업이죠, 앤트로픽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 이익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1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6배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오하이오의 오픈AI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에 1,050억 달러의 금융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번 대출 보증은 엔비디아가 체결한 보증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로, 해당 데이터센터는 초기 용량이 4.25GW, 최대 8GW 용량으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8월 중반을 넘어선 미 증시는 거시 환경 불안이라는 악재와 AI 기업 성과라는 호재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야 중동 불안 지속보다야 AI로 인한 산업 혁신 파급력이 더 클 가능성이 높겠지만, 적어도 두 재료 모두 단기간에 사라질 성격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겠습니다. 이럴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움직임을 일컫는 용어가 있습니다. '샤워실의 바보'라는 개념입니다. 샤워실에서 물을 틀었는데 물이 너무 찹니다. 그래서 레버를 온수 쪽으로 조금 돌렸는데, 갑자기 물이 너무 뜨거워져서 곧바로 다시 냉수 쪽으로 레버를 돌립니다. 이번에는 또다시 물이 너무 차갑습니다. 뜨거워서 놀라고, 차가워서 놀라고 하는 일을 반복하는 동안 물은 물대로 쓰고, 결국 샤워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샤워실의 바보'는 사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정책 효과가 달성되기도 전에 방향을 바꾸는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가 어쩌면 호악재가 모두 견조한 지금의 투자 환경에도 시사점이 있지 않을까요. 샤워하기 딱 좋은 온수가 나오는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먼저겠지만, 인내 역시도 중요한 부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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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애프터마켓 리뷰] 클리오, 2분기 영업익 116억 '역대 최대'
■ 모닝벨 '애프터마켓 리뷰' - 도지은 애프터마켓 정리해 드립니다. 지난주 금요일 시장을 움직였던 특징주들 먼저 만나보시죠. 먼저 첫 번째 특징주, 화장품주 클리오입니다. 24%대 급등하며 마감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영업이익 1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0% 늘었는데, 시장 예상치를 123%나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비결은 수익성 개선인데요. 홈쇼핑 라이브 방송을 줄이고 데이터 방송 중심으로 채널을 재편하면서 판매수수료가 30% 넘게 줄었습니다. 북미 매출도 전년 대비 58% 급증하며 아마존을 넘어 얼타뷰티, 올리브영 US까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는 노드스트롬과 코스트코 입점까지 추진 중입니다. 두 번째 특징주는 로봇주, 클로봇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로봇주 전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함께 올랐는데요. 구광모 LG 회장이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CEO와 후속 AI 협력 논의에 나서고,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앞세워 피지컬 AI 사업을 키우면서 로봇 업종 전반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배송·주차·충전 등에 쓰이는 이동로봇 상용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졌는데요. 클로봇 자체적으로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고 매출총이익도 90% 가까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로봇주 훈풍과 함께 15% 상승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국내증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약 3주 만에 장중 7000선을 터치했습니다. 애프터마켓도 마감상황 보시면,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삼성전자 2.43% 오르면서 27만 원 선에, SK하이닉스는 4.6%대 오르면서 166만 원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SK스퀘어도 따라서 4.30% 상승, 삼성전기도 4%대 오른 한편, 자동차주 흐름 아주 좋았죠. 노조의 파업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도, 현대차그룹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GV80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과 지난달 내수 판매·수출 호조 등 영향으로 현대차 9%대 급등하면서 45만 9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살펴보시죠. 코스닥은 개인이 이끌었는데요. 알테오젠은 0.94%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 형제들은 각각 1.19%, 2.01% 올랐고, 로봇주도 좋은 흐름 보인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 1.21% 상승, 마지막으로 HLB까지 0.70%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7천선 회복을 턱밑에 두고 있는 국내증시, 과연 이번주 출발 흐름은 어떨지, 잠시후 프리마켓 통해서 미리 살펴보시죠. 애프터마켓 리뷰였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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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분증시] 뉴욕증시, 중동 리스크에 2거래일째 하락
<출연 : 권용욱 연합인포맥스 기자>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2거래일 연속으로 내림세를 이어간 모습인데요. 주요 지수들은 지난주부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1% 하락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2%, 나스닥지수는 0.32% 각각 떨어졌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이 한산해진 상황인데요. 지수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부담감에 매도 물량이 꾸준히 흘러나왔습니다. 여기에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다시 커졌는데요. 특히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상승한 점이 증시를 크게 압박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재정적자 우려까지 더해지며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 수준을 터치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은 풀릴 기미가 크게 보이지 않는 모양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며 시장을 냉각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 MOU를 연장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란과 통항로 설정을 논의 중인 오만을 향해서도 폭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군함을 공격하고, 아랍에미리트 유조선이 억류되는 등 중동 정세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도 끝없는 분쟁에 지쳐가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개별 종목들을 보면, 빅테크를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고요. [기자] 네,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에너지를 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3% 넘게 떨어졌고 다른 빅테크도 대부분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빅테크이자 반도체주인 마이크론이 4% 넘게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른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중 4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데요. TSMC와 ASML이 각각 2% 안팎으로 올랐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5%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샌디스크는 폭발적인 실적 성장에 힘입어 무려 8% 넘게 급등했습니다. 반면 의류 브랜드 나이키는 중국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로 4% 넘게 떨어지며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하루 쉬었던 코스피는 지난주 내내 올랐었는데요. 지수는 전장대비 2.42% 상승한 6,977.94로 한 주를 마감한 바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중동 지역 불안과 이틀간의 미국 증시 부진을 반영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만, 미국 반도체주들이 힘을 내고 있다는 것은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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