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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중 열돔 깨트린 ‘트리플 태풍’…日 뚫고 韓 향하는 ‘찬홈’ 영향은
1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계단에서 어린이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뉴스1 한반도에 극한폭염을 불러왔던 이중 열돔이 깨지면서 10일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더위의 기세가 누그러졌다. 남부지방에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태풍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4.8도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에서 벗어났다. 강원 대관령은 17.6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이렇게 아침 공기가 선선해진 건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던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이중 열돔’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3개의 태풍이 한반도 주변 기압계 구조를 흔들면서 견고했던 열돔을 깨뜨렸고, 그 틈을 타고 북동쪽에 있는 찬 공기가 유입됐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일 19~25도, 12일 17~24도로 점차 내려갈 전망이다. 다만 한낮에는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원길 기상청 통보관은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전반적으로 기온이 지난주보다 낮아져 선선하고 습도가 낮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낮에는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승온 효과를 일으켜 서쪽 지역의 기온이 동쪽보다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태풍 찬홈, 일본 열도 지나 동해로 천리안 2A호 위성으로 본 3개 태풍의 모습과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열돔이 깨진 상황에서 앞으로 변수는 태풍이다. 현재 서태평양 일대에는 3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동하고 있다. 3개의 태풍 모두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날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제13호 태풍 돌핀은 9일 중국 남부에 상륙한 뒤 내륙을 따라 북서진하고 있다. 돌핀은 11일 오전에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태풍이 남긴 수증기 일부가 국내에 들어와 일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반도를 향해 서진 중인 15호 태풍 찬홈은 11일 일본 도쿄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일본 열도를 관통한 뒤에 동해에서 온대저기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이 남긴 수증기는 동풍을 타고 동해안에 유입되면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비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남부지방의 해갈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 통보관은 “태풍이 풀어놓는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원 영동 등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태풍이 일본 열도를 지나면서 강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강수 영역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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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앞에서 ‘고려아연’ 언급한 美 상무장관…핵심광물 공급망 핵심 파트너 부상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고려아연을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재건의 주요 투자 사례로 직접 언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중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채굴부터 제련·정제, 제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보유한 제련 기술과 미국의 자원·산업 기반을 결합한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한미 경제안보 협력 사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0일 미국 의회전문매체 롤콜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광업계 관계자 200여명과 원탁회의를 열고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러트닉 장관은 첨단 제조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국방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 기반이 되는 원료를 해외 적대국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강조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목표를 미국 내에서 광물을 채굴하고 가공·정제해 제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고려아연의 74억달러 규모 미국 핵심광물 제련소 프로젝트를 주요 투자 사례로 거론했다. 러트닉 장관이 고려아연을 직접 언급한 배경에는 미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제련·정제 분야에서 고려아연이 갖춘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를 운영하며 수십년간 아연·연·동 등 비철금속을 생산해 왔다. 특히 복잡한 저품위 원료를 처리하는 동시에 제련 부산물에서 희소금속과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통합공정 기술을 축적했다. 이 같은 기술은 고려아연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통합제련소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제련소에서는 아연·연·동·은을 비롯해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텔루륨·팔라듐·갈륨·게르마늄 등 미국 정부가 지정한 60개 핵심광물 가운데 11종과 반도체급 황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갈륨과 게르마늄, 인듐, 안티모니 등은 반도체와 방위산업, 통신·에너지 분야에 활용되는 전략광물이다. 하나의 통합제련소에서 여러 핵심광물을 동시에 생산·회수할 수 있는 만큼 미국 입장에서는 공급망 구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사업의 실행 가능성과 속도도 강점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미국 내 기존 아연제련소와 관련 광산 등을 확보해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를 출범시켰다. 부지 선정부터 인허가, 원료망과 숙련인력 확보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신규 제련소와 달리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현지 제련소 폰드장 5곳에 쌓여 있는 약 62만t의 부산물에서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온산제련소에서 축적한 자원순환 기술을 적용해 신규 원료뿐 아니라 산업 부산물과 스크랩까지 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정부 역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데 이어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대형 인프라 인허가 신속처리 제도인 ‘FAST-41’ 대상에 지정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단순한 한국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를 넘어 한국의 제련·정제 기술과 미국의 광물자원·산업 인프라를 결합하는 한미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러트닉 장관 역시 이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을 확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며 동맹국들과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실제 산업에 사용할 소재로 만드는 제련·정제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검증된 기술을 가진 동맹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한국의 제련 기술과 미국의 자원·시장·정책 역량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한미 경제안보 협력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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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태풍 ‘돌고래’ 상륙…100만명 대피, 상하이 항공편 2230편 결항
10일 오전 적색 경보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경보 낮춰 12일까지 폭우·홍수·산사태 등 우려…저장 일부 250∼500mm 강수량 예보 필리핀·대만 북부·日 오키나와섬 거쳐 상륙 [원저우=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중국 저장성 동부 원저우에 제13호 태풍 돌핀이 상륙해 자동차 한 대가 강풍으로 뿌리째 뽑힌 나무에 깔려 있다. 2026.08.1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제13호 태풍 돌고래가 중국 상하이 등 동부 지방에 상륙한 뒤 100만명 이상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중국 국가기상센터에 따르면 태풍 돌고래는 9일 오후 5시 30분께(현지 시각) 저장성 위환시에 상륙했으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51km였다. 디즈니랜드와 레고랜드 등 주요 관광 명소 문닫아 돌고래가 상륙전인 9일 오후 상하이의 훙차오와 푸둥 두 공항은 일일 항공편의 80% 이상 즉 총 223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항공편 데이터 제공업체인 베리플라이트에 따르면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은 9일 5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레고랜드 등 주요 관광 명소들은 문을 닫았다. 현지 매체의 영상에는 상하이 옛 프랑스조계지 1층 상점들이 침수되는 모습이 담겼다. 저장성 수도 항저우는 강풍과 홍수 속에서 대피하려는 운전자들에게 모든 공공장소 주차 요금을 면제했다. 저장성 원링 출신의 9세 소년이 7일 바다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보다 자세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푸젠성은 수십 개의 여객 페리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100개 이상의 해상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 [원저우=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중국 저장성 동부 원저우 주민들이 제13호 태풍 돌핀의 여파로 무너진 벽에 의해 파손된 차량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 2026.08.10. 9일부터 12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44개 공항 피해 예상 예보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44개 공항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지역의 열차 운행도 조정돼 상하이와 저장, 푸젠, 광둥, 안후이, 장시성의 일부 구간에서 9일과 10일 일부 운행이 중단된다. 중국 당국은 9일 최고 수준의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나 10일 오전 열대성 폭풍으로 낮췄다. 10일 동부 산둥, 허난, 후베이, 안후이, 장쑤, 저장성 및 상하이 등에 폭우가 예보됐다. 태풍은 내륙으로 이동 중이며 12일까지 폭우, 홍수, 산사태 등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수자원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태풍 바비보다 40% 더 많은 강우량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륙 지역의 최대 강우량은 800~900mm에 달해 폭우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태풍 돌고래는 양쯔강, 타이호, 화이강, 황하 등 유역을 통과하며 북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성 일부 지역은 앞으로 며칠간 250mm에서 500mm의 강수량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 예보관들은 전한다. 필리핀·대만 북부·日 오키나와섬 거쳐 상륙 중국 국영방송 CCTV에 따르면 태풍 돌고래는 상륙하기 전 6000km에 달하는 긴 거리를 이동했으며 평균 태풍의 수명의 3배 이상을 시사한다. 태풍 돌고래는 필리핀, 대만 북부 일부, 일본 오키나와 섬에 폭우를 몰아넣은 뒤 중국으로 접근했다. 필리핀에서 돌핀으로 인한 폭우와 폭풍으로 인해 8명이 사망했다고 민방위국이 밝혔다. 전국의 대피소에서 7000명 이상이 대피하고 있다. ‘돌고래(dolpin)’ 태풍 이름을 제시한 홍콩에서는 태풍이 따뜻한 공기를 도시 위로 휩쓸면서 9일 36.9도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태풍은 통상 5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한다. 올해는 엘니뇨가 강한 해로 전문가들은 태풍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태풍은 지난달 3일 이후 중국에 상륙한 네 번째 태풍이다. 대만 북부 지역 강풍과 폭우 앞서 돌고래는 9일 대만 북부 해안 지역에 극심한 강풍과 폭우를 몰고 왔다. 지룽항에서는 지룽 컨테이너 야드에서 수십 톤에 달하는 대형 컨테이너들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마치 거대한 블록처럼 무너져 내리면서 노란색 철제 사다리와 항만 장비들을 덮쳤다. 타이베이와 신베이 등 북부 지역 주요 도시에서는 632건의 피해 사례가 보고됐으나 사망자나 실종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성도일보는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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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진에도 소니·TSMC, 구마모토에 9조 합작 반도체 공장 짓는다
전 세계 파운드리 업체인 1위 대만 TSMC는 일본 기업과 합작해 JASM을 설립하고 일본 구마모토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했다. 사진은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 세운 JASM 제1공장의 모습. 교도통신=연합뉴스 규모 7.1의 강진도 ‘실리콘 아일랜드’를 흔들지 못했다. 지난달 지진으로 지역 반도체 공장들이 일시 가동을 중단했던 구마모토현에 소니그룹과 대만 TSMC가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이미지센서용 차세대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니그룹과 TSMC는 이미지센서용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합작회사를 내년 3월까지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 규모는 1조엔(약 8조9500억원)으로, 출자 비율은 소니가 약 60%, TSMC가 약 40%다. 투자 규모는 소니 반도체 부문의 약 4년 치 설비투자액에 해당한다. 생산라인은 구마모토현 고시시(合志市)에 소니가 새로 건설한 공장을 활용할 방침이며, 일본 경제산업성의 보조금 지원 여부도 협의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두 회사는 그동안 소니가 이미지센서를 설계하고, 연산처리용 반도체 생산은 TSMC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협력해왔다. 이번에는 합작회사를 통해 소니의 센서 설계 기술과 TSMC의 첨단 공정·양산 기술을 결합해 생산 단계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이들은 이를 통해 우선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센서 공급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제어하는 ‘피지컬 AI’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AI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설비투자 비용도 커지는 가운데, 양사가 투자 부담을 나누면 자본 효율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이번 합작은 이미지센서 시장의 강자인 소니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각각의 강점을 결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소니는 차량·로봇 등 새로운 센서 수요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고, TSMC 역시 AI 확산으로 늘어나는 다양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할 생산 기반을 넓힐 수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투자는 지진 이후에도 구마모토를 향한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마모토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수자원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력을 확보하기 쉽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TSMC는 2024년 구마모토 제1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제2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소니도 구마모토를 이미지센서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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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최고안보수장에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출신 강경파 임명
미국 제재명단 오른 모흐센 레자이…"혁명수비대 입지 커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 전쟁 속에 초강경파 인사를 신임 국가안보 수장에 임명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무력 충돌과 대화 국면이 반복되는 와중에 이란 내부에서는 강경파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서 모흐센 레자이(72)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레자이 신임 사무총장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역대 최장수 총사령관을 지낸 초강경파 인사입니다. 그는 1981년부터 1997년까지 16년간 총사령관으로 재임하며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혁명수비대의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978년 이란 남부에서 벌어진 미국 석유회사 경영진 암살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1994년에는 85명이 사망한 아르헨티나 유대인센터(AMIA) 폭탄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20년에는 미국 재무부의 특별제재대상(SDN) 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란이 대미 협상 과정에서 강경 대응에 더욱 무게를 싣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란 전문가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이번 임명은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해 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에 대한 견제책의 일환"이라며 "이는 이란 체제 내 강경파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NYT에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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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동 3개국 ‘메카 협정’, 中에는 영향력 키울 기회”
美 안보우산 의존 벗어나 독자적인 공동 방위체제 구축 의지 에너지 강국·나토 회원국·핵 보유국, 3개 중견국 동맹 中, 파키스탄 매개로 중동 국방체계 접근 가능… “메카 협정 환영” [메카=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왼쪽부터)가 7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서명한 뒤 서명문을 보이며 기념촬영하고 있다.2026.08.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파키스탄 3개국이 맺은 ‘나토식 방위협정’인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두고 중국이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카 협정은 걸프 지역이 미국의 안보우산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보여주는 것이자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매카 협정’은 미국과 걸프 국가들간의 안보 협약이 흔들리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가들은 이를 중국이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은 미국의 방어에 의존했고 미국은 그 대가로 자원, 에너지, 영향력을 확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이 상호방위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러한 안보 구조에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다. 앞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레제프 타이이브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7일 사우디 메카에서 만나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서명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튿날 자국 아나돌루통신과의 대담에서 “‘메카 협정’은 기술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제5조와 동일하다”고 말해 대외 위협에 대한 동맹조약임을 분명히 했다. 협정의 세부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 국가에 대한 무력 공격을 세 국가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SCMP는 메카 협약 3개국은 에너지 강국(사우디), 나토 회원국(튀르키예), 그리고 핵무장 국가(파키스탄)라는 세 중견국이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 체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인 집단 방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중견국들간 독립적인 동맹은 냉전 초기 이후 드물어 다른 국가들에게 잠재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틀랜틱 카운슬 싱크탱크의 앨리슨 마이너는 “사우디에게 이 합의는 더욱 대담해진 이란에 대처하고 미국의 억지력 한계에 대처하게 함으로써 자국의 협상력을 강화시켜 준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무부에서 군사 및 민간 자문관을 역임하고 현재 애틀랜틱 카운슬 소속인 리치 아웃젠은 이번 합의가 “중동과 남아시아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다극 질서의 전환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협정은 중국과 매우 다른 전략적 관계를 가진 국가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도 한다. 뉴욕의 싱크탱크 ‘매디슨 정책 포럼’의 존 스펜서는 파키스탄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군대는 중국으로부터 막대한 장비를 지원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의 취약한 경제와 국제 구제금융에 대한 의존도를 강조하며 “나토 회원국이 나토 조약 5조와 같은 상호방위 협정을 맺어서는 안 될 나라가 바로 파키스탄”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에게는 이러한 새로운 협정이 기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동포럼의 임란 쿠르시드는 지난달 발표한 분석에서 “중국은 파키스탄을 무기 홍보의 관문으로 삼아 이 지역 방위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파키스탄과 튀르키예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논의 중인 ‘이슬람 나토’가 현실화된다면 중국은 시장이 확대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정은 그의 예상처럼 ‘이슬람 나토’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간 군사적 관계 심화에 이어 ‘메카 협정’을 통해 파키스탄을 매개로 중동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파키스탄의 무기 수입량 중 80% 이상이 중국에서 들어왔다. 지난해 체결된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의 상호방위협정에 따라 파키스탄은 JF-17 전투기를 비롯한 중국산 무기 체계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제공했다. 쿠르시드는 “무기 체계 공급은 일반적으로 유지 보수, 예비 부품, 훈련 및 물류 지원과 관련된 장기적인 약속을 포함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중국 시스템을 수혜국의 군사 구조에 더욱 깊숙이 통합시킨다”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뉴 파키스탄 재단’의 알리 치슈티는 중국이 메카 협약에 대해 “매우 기뻐했다”고 썼다. 중국과 파키스탄의 긴밀한 관계와 중동 지역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전략적 야망이 결합될 경우, 중국은 걸프 지역 국방 체계에 간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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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잠잠한 ‘삼전닉스’에 코스피 강보합…코스닥은 ‘불기둥’
코스피 상승.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서도 기관과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로봇·바이오 등 차기 주도 테마에 대한 기대감과 매수 사이드카 발동 속에 7% 가깝게 폭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56p(0.76%) 오른 6306.33으로 출발해 장 중 한때 2% 넘게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53억원, 57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조48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0.14%)는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기(-0.31%), KB금융(-2.33%)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스퀘어(1.06%), LG에너지솔루션(2.08%), 현대차(0.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97% 급등한 854.47에 장을 마쳤다. 오전 9시50분쯤에는 급등세로 인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올해 코스닥 시장의 31번째 사이드카이자 매수 사이드카 기준 18번째다. 업종별로는 복합유틸리티가 11%대 급등했으며 비철금속, 생물공학, 통신장비 등도 8% 이상 상승했다. 반면 무선통신서비스와 은행은 2%대 내렸고 항공화물운송과물류(-1.81%), 해운사(-1.73%), 다각화된통신서비스(-1.67%)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시장은 주도주 랠리 이후의 순환매, 부실기업 퇴출 및 강한 활성화 정책 시행 의지, 로봇·바이오를 비롯한 차기 주도 테마 등 코스피 수익률을 아웃퍼폼했던 과거 시기의 조건들을 대부분 충족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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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HD현대중공업,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조 규모 발전 설비 공급
총 1000MW, 9560억원 규모..."후속 사업도 협력 방침"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발전설비를 공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9.6MW급 '힘센' 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1000MW, 9560억원 규모로, 현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쟁부(DoW) 프로젝트 등 각종 인프라 사업에서 가스·LNG·전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 및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왼쪽부터 코반에너지 그룹 다니엘 정 대표, HD현대중공업 한주석 엔진기계 사업대표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의 역대 최대 규모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AEG와 6271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9.6MW급 발전용 힘센 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이다. 고출력·고효율의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운용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센터에 특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발전 엔진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 사업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은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HD현대는 그룹 차원의 대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각각 배전·전력기기 공급 및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에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힘센엔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됐다는 증거”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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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말’로 지은 아파트…집값 폭등·‘빈수레’ 공급에 갇힌 김윤덕 1년
김윤덕 국토부 장관. [연합뉴스] 속도전을 장담했던 법적 기반도, 135만호 착공 청사진도 요란한 빈 수레에 그쳤다. ‘135만호 착공’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이 무색하게, 취임 1년을 맞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주택 공급 정책을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는 냉혹했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정부가 주택 공급의 핵심 축으로 내세운 신도시에서는 지난 1년간 1만6526호 착공에 그쳤다. 정부가 향후 5년간 수도권에 착공하겠다고 제시한 목표 물량 135만호와 비교하면 1.2% 수준. 5년 목표 중 1년 치인 20%(27만가구)와 단순 비교해도 6% 남짓에 그친다. 공급의 핵심이었던 3기 신도시는 계획 발표 이후 약 8년이 지났지만 아직 첫 입주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과거 위례신도시가 사업 추진 이후 약 5년 만에 첫 입주에 나선 것과 대조된다. 3기 신도시는 이재명 정부 공급 정책의 가장 큰 축 가운데 하나다. 청와대와 정부 공약에 따라 3기 신도시는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과거 보금자리주택법에서 이어진 공공주택 특별법은 택지개발촉진법과 비교해 인허가 등 사업 절차를 단축해 공공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하지만 사업 절차를 단축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갖춘 3기 신도시가 오히려 시장에서 실제 주택 공급으로 체감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착공 물량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그동안 ‘말로만 공급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부가 단기간 공급 실적으로 내세우는 매입임대주택도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올해 계획한 매입임대주택 3만8224가구 중 1∼4월 기준 목표치의 11%인 4235가구를 공급하는 데 그쳤다. 매입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 주택 유형은 다가구·다세대주택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족 단위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방 3개·욕실 2개 구조의 전용면적 59·84㎡ 아파트 수요를 그대로 대체하기에는 주택 유형과 규모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매입임대 물량을 아무리 늘려도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가 비아파트 임대주택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면 아파트 매매시장에 몰린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익명을 요청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은 제도 자체보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이 문제였다”며 “주택 공급은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정부가 일관된 주거정책 로드맵을 제시하고, 연도·지역별 공급과 입주 계획을 구체화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주택을 짓는 것뿐 아니라 전월세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민간 임대주택에 대한 과세 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하는 등 임대 공급을 늘릴 유인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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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 KAI 지분 15% 넘었다…기업결합심사 신청
한화시스템, KAI 주식 1.25% 추가 매입 한화그룹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15% 이상 확보하며 2대 주주로서 영향력을 한층 확대했다. 한화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하는 한편 KAI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항공엔진과 항공전자부터 완제기까지 아우르는 양사의 사업 협력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KAI 주식 121만7053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KAI 전체 발행주식의 1.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한화그룹의 KAI 보유 지분율은 총 15.89%까지 높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90%, 한화시스템이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이 1.0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지분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에 이어 KAI 2대 주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한화는 상장사인 KAI 지분을 15% 이상 취득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가 다른 상장회사의 발행주식 총수 15%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된다. 특히 한화가 단순히 KAI 주식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화는 최근 수개월 동안 KAI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주식 보유 목적도 기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단순한 투자 수익 확보보다는 항공·우주 사업에서 KAI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양사는 국내 항공·우주·방산 산업에서 서로 맞물리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을 비롯해 지상·해양·우주 분야를 아우르는 방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능동형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항공전자, 위성 등 첨단 방산·우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KF-21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수리온 헬기 등을 개발·생산하는 국내 대표 항공기 체계종합업체다. 최근에는 무인기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위성 등 미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화와 KAI의 협력이 확대되면 항공엔진과 항공전자·레이더에서 완제기까지 연결되는 항공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가 KAI 지분을 빠르게 늘리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KAI 최대주주가 수출입은행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KAI 지분 처리 방향에 따라 한화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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