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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두 개의 엔진]정신아-김도영 체제, AI 체질 개선 속도전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 등 단순화 AI에 기술력·자원 투입…카톡,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2030년 AI 단독 매출 1조원 목표 카카오가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 인적분할하면서 인공지능(AI) 기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두 개의 엔진을 가동한다. 그동안 비대해진 카카오 몸집을 줄이는데 집중했던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담당하는 카카오AI를 맡아 이용자 약 5000만명을 보유한 카카오톡을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바꾸고 수익화로 연결하는 작업에 뛰어든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카카오페이(간편결제), 카카오뱅크(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T(모빌리티) 등이 포함된 카카오X를 진두지휘하며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 투자에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 개편에 나선 건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그동안 카카오의 AI 관련 의사결정에 걸림돌이 됐던 복잡한 자회사 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벗어나 카카오톡 플랫폼과 AI라는 핵심 자원에 모든 기술력과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목표다. 두 개의 엔진으로 AI 체질 개선 속도전 정신아, 김도영 대표는 카카오의 AI 관련 의사결정에 걸림돌이 됐던 복잡한 자회사 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벗어나 카카오톡 플랫폼과 AI라는 핵심 자원에 모든 기술력과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지향점을 공유한다. 카카오는 그동안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신규 투자를 멈추고 체질 개선을 진행하느라 AI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정 대표가 2024년 3월 카카오 대표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으로 취임한 뒤 비대해진 카카오의 몸집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AI 개발 조직을 일원화해 선보인 거대언어모델(LLM) '카나나'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결해 AI 플랫폼 수익성을 극대화 하는 데에는 한계를 보였다. 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사업을 카카오 산하에 두면서 주요 의사결정과 자본 배분 논의가 자회사 성장 지원과 관리에 집중되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 이번 인적분할로 오롯이 카카오톡을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데 전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된 정 대표는 카카오AI가 2030년까지 AI 서비스의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 2000만명 확보와 체류시간 50% 이상 증가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이용자의 지시만으로도 AI끼리 상호작용하며 일을 대신해 주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가 자연어로 의도만 전달하면 에이전트가 최적의 결과를 제공하는 언어 유저 인터페이스(LUI)와 헤드리스 방식을 도입한다. 에이전틱 AI를 위해 인프라, 모델, 플랫폼, 서비스 등을 모두 최적화한 풀스택 AI 역량 역시 키운다. 카카오는 이용자 요청의 절반가량을 기기 내부에서 작동하는 경량 모델인 '카나나 나노'로 처리한다. 이 모델은 글로벌 모델 대비 10분의 1 크기로도 대등한 성능을 구현하는 경량화 기술이 적용됐다. '돈 버는 AI'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카카오AI는 2028년 전체 매출 중 두 자릿수 이상을 새로운 AI 수익원에서 거둬들이고, 2030년에는 AI 사업 단독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광고·커머스 사업의 고도화와 AI 자체 신규 수익 모델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 정 대표는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구매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광고 상품과 함께 새로운 광고를 통해 2030년 검색광고 시장 점유율 5%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카카오 미래 키우는 카카오X…계열사 성장세 더 가팔라진다 X . 카카오 카카오X를 이끌게 될 김 대표는 카카오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카카오의 투자 전문 계열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삼성SDS 선임 컨설턴트와 삼성증권 IB본부 이사 등을 지낸 경험이 있어 투자 부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지만, 그가 영입된 시기는 카카오가 외형 확장을 멈추고 자회사 정리 작업을 하던 때로 활동이 제한됐었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인적분할 관련 설명회에서 "카카오X는 미래 가치를 키우는 투자 전문 회사"라며 "카카오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가보지 않는 길을 가는 도전에 대한 경험들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이사회 안건의 85%가 자회사 관리 등에 치중돼 본체 성장이 저해됐다"라며 "이번 분할로 사업 영역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X는 인적분할 이후 연평균 13% 수준의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X 소속이 되는 카카오 계열사들의 2023~2025년 연평균 성장률은 8.6% 수준이다. 김 대표는 "2025년의 5조600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는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도체내란러시아이재명미국 -
IT'살만 쏙 빠진다고?'…3.2조 '초대박' 터진 한국 비만 신약
한미약품, 3.2조 딜 터졌다 제넨텍에 근감소 막는 비만신약 기술수출 한미그룹 본사 한미약품은 로슈 자회사인 제넨텍과 비만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선급금 1억9000만 달러(약 2850억원), 최대 23억달러(3조2000억원) 규모 계약이다. 제품 출시 후 별도 로열티도 받는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 UCN2 유사체다.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신약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기반 인크레틴 계열 비만 신약은 체중 감량 효과가 좋지만 근육까지 줄어든다는 게 한계로 꼽혔다. 비임상 연구에서 HM17321은 단독 투여는 물론 GLP-1 계열 치료제 병용 투여에도 체중 감량 효과와 체성분 개선 효과를 보였다.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로 GLP-1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병용 요법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이번 계약으로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의 HM17321 개발, 제조, 상업화 독점권을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약물의 미국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1상 시험이 마무리되는 대로 제넨텍이 임상 2상을 이어받아 진행한다.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미래성장부문장)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근본적이고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보리스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은 "한미약품으로부터 차세대 후보물질을 도입해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재명AI지방선거러시아내란 -
IT“운동할 시간 없다면 딱 3분”…13개 암 위험 낮춘 ‘뜻밖의 습관’
英 5만9000명 활동량 8년간 추적 분석 앉는 시간 줄이고 움직일수록 암 위험 낮아져 계단 뛰어오르기·무거운 장바구니 들기도 도움 노년의 부부가 운동을 하는 모습. [픽사베이]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사람이라도 짧게나마 몸을 움직이면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하루 2~3분 정도의 격렬한 신체활동도 암 발생 위험과 연관돼 별도의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에게 일상 속 작은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24일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 따르면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5만9218명의 활동량과 건강 기록을 분석해 신체활동과 암 발생 위험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메디슨(BMC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1.7세였으며 55%가 여성이었다. 연구진은 손목에 착용하는 활동량 측정기를 이용해 참가자들이 하루 동안 얼마나 자고, 앉아 있고, 서 있거나 움직이는지 측정했다. 이후 약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 가운데 2385명에게 신체활동과 관련성이 있는 13개 암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앉아 있거나 잠자는 시간을 신체활동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암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하루 15분의 수면 또는 좌식 시간을 15분의 신체활동으로 대체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은 약 2% 낮았다. 반대로 하루 30분의 신체활동을 앉아 있는 시간으로 바꿀 경우 암 위험은 8%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운동 강도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연구진의 모델링 결과 하루 2~3분의 격렬한 신체활동을 앉아 있거나 자는 시간, 가벼운 활동으로 바꾸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짧은 시간이라도 심박수를 끌어올리고 땀이 날 정도로 움직이는 것이 암 위험 감소와 더 밀접하게 연관된 셈이다. 반드시 헬스장에서 운동할 필요는 없다. 연구진은 버스를 타기 위해 뛰거나 계단을 빠르게 오르는 것,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이동하는 것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활동도 격렬한 신체활동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의 활동량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관찰연구인 만큼 짧은 운동이 암을 직접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를 이끈 존 미첼 UCL 수술·중재과학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일수록 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이미 활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어서도 그 수준의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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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재민들 힘내십시오"…500만 원 놓고간 경남 '익명 천사'
국화 한 송이와 위로의 손편지만 두고 떠나 사랑의열매 "2017년부터 나눔…누적 7.6억" 경남의 한 익명 기부자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재민을 돕는 일에 써달라"며 성금 500만 원을 두고 갔다. '어느날'이라는 표현을 밝힌 이 익명 기부자는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나눔을 실천했다고 한다. 누적 기부금만 7억 6000여만 원에 달한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집중호우로 인해서 희생된 분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할 수재민께 위로를 드리며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작은 성의지만 성금 모금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힘내십시오. 2026년 8월 어느날.(경남의 익명 기부자)" 경남의 한 익명 기부자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재민을 돕는 일에 써달라"며 성금 500만 원을 두고 갔다. '어느날'이라는 표현을 밝힌 이 익명 기부자는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나눔을 실천했다고 한다. 누적 기부금만 7억 6000여만 원에 달한다. 24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경남 사랑의열매 사무국 앞에는 현금 500만 원과 국화 한 송이, 손편지가 담긴 상자가 놓여 있었다. 기부자는 사전에 사무국으로 전화를 걸어 "사무국 앞에 박스를 두고 갑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손편지에는 이번 집중호우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마음이 담겼다. 기부자는 "수재민께 위로를 드리며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 작은 성의지만 성금 모금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힘내십시오"라고 밝혔다. 편지 말미에는 이름이나 정확한 날짜 대신 '2026년 8월 어느날'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어느날이라는 표현은 이 기부자가 매번 남기는 특징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국화 한 송이와 손편지를 함께 전하며 나눔을 이어왔다. 경남의 한 익명 기부자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재민을 돕는 일에 써달라"며 성금 500만 원을 두고 갔다. '어느날'이라는 표현을 밝힌 이 익명 기부자는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나눔을 실천했다고 한다. 누적 기부금만 7억 6000여만 원에 달한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특히 이번 기부는 지난달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500만 원을 전달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뤄졌다. 당시에도 기부자는 경남 사랑의열매 사무국 앞에 현금 500만 원과 국화 한 송이, 손편지가 담긴 상자를 남기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2017년부터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꾸준히 성금을 보내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이어온 나눔은 이번 기부를 포함해 누적 7억 6천여만 원에 이른다. 박은덕 경남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기록적인 호우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피해 주민들을 먼저 생각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임영웅도 이날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총 2억 원의 성금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남부지역 이재민의 긴급 구호와 임시 주거 지원,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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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44조원 키트루다 시장 겨냥…삼성·셀트리온 선두권 진입 승부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특허 만료를 앞두고 세계 최대인 44조원 규모 시장을 둘러싼 바이오시밀러 출시 경쟁이 달아올랐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첫 품목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셀트리온도 국내 품목허가에 나섰다. 미국 암젠, 스위스 산도스, 독일 포마이콘, 중국 바이오테라솔루션스 등 글로벌 강자들도 허가 준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오리지널 개발사인 머크(MSD)가 제형 특허로 시장 방어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쟁 양상에 이목이 집중된다. 키트루다 (사진=한국MSD)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10일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셀트리온은 완전 절제술을 받은 흑색종 환자 228명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키트루다가 보유한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위암, 두경부암 등 주요 적응증이 대상이다. 셀트리온은 CT-P5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약동학적(PK)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두 의약품의 체내 약물 노출 정도를 비교한 결과 사전에 설정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했다. 안전성과 면역원성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키트루다는 글로벌 제약사 MSD가 개발했으며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317억달러(약 44조원)를 기록한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이다. 암세포가 면역반응을 피하기 위해 숨는 특정 단백질(PD-L1·PD-1)의 결합을 막아 신체 면역세포(T세포)가 다시 암세포를 찾아 파괴하도록 만든다. 면역항암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해 국내외 항암제 시장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가 향후 매출과 수익성을 이끌 핵심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미국·유럽·캐나다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 신청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선두 그룹에 진입해 점유율 선점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또 대규모 자체 생산 시설과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망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구현할 방침이다. 기존 보유한 표적항암제 제품군인 '허쥬마'(유방암·위암), '트룩시마'(혈액암), '베그젤마'(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상피성 난소암 등) 등에 면역항암제 CT-P51을 더해 강력한 항암제 제품군을 구축해 항암 사업 구조를 질적으로 도약시킬 방침이다. 암젠, 산도스, 포마이콘 등 글로벌 기업들도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한창이다. 독일 포마이콘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FYB206' 임상 3상을 예정보다 일찍 종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북미·캐나다 시장 상업화를 위해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스와 손잡았다. 산도스는 'GME 751'의 임상 2건(1상·3상)을 모두 완료했다. 유사성과 약동학 자료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임상 규제를 완화한 주요 국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아직 임상 결과 발표나 미국·유럽 허가 신청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암젠은 'ABP 234'에 대해 두 건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수행하고 있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상피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효능, 약동학(PK), 안전성, 면역원성 유사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 약동학 결과를 공개하고 2028년 전후로 허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키트루다 큐렉스 키트루다 개발사인 MSD는 2028년 펨브롤리주맙의 물질·항체 핵심 특허 만료를 앞두고 다양한 방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투여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1∼2분으로 줄인 피하주사 '키트루다 큐렉스'를 앞세워 정맥주사(IV) 바이오시밀러 출시 전 환자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키트루다 큐렉스에는 국내 기업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 적용됐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올 2분기 기준 4억6300만달러(약 6600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1분기 1억2800만달러(약 1800억원) 대비 262% 성장한 수치다. 주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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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美, 中 드론 규제 강화...“한국산 배터리 새 시장 열린다”
게티이미지 전기차 시장 둔화로 새로운 수요처가 절실해진 국내 배터리 기업이 드론용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개발과 공급망 진입을 서두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용 드론 활용이 급증한 데다 미국이 중국산 드론과 배터리 등 부품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최근 자체 개발한 국산 드론용 배터리를 일본의 한 드론 기업에 처음 수출했다.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앞서 일본 고객사가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샘플 물량이다.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던 일본 기업이 대체 공급처 확보 차원에서 네오배터리 제품을 평가하는 것으로, 비행·성능 테스트를 거쳐 후속 공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회사는 국내 주요 드론 기업과 기체별 맞춤형 셀 공동개발도 논의하고 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 대표는 “드론은 작은 배터리에서 높은 출력을 내면서도 오래 비행해야 한다”며 “실리콘 음극재 등을 적용해 에너지밀도와 출력을 높임과 동시에 경량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은 군용 드론 배터리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미국 국방부에 군용 드론을 납품하는 현지 업체들과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다. 비츠로그룹 계열사 비츠로밀텍도 튀르키예 방산기업 로켓산으로부터 군 드론용 배터리의 대규모 추가 공급 요청을 받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대형 배터리 기업에도 드론용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군용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 드론 시장이 커지면서 미국 등 협력사의 잇따른 요청에 따라 관련 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드론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약 20억3800만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에서 2032년에는 46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출하량 기준 글로벌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4곳이 중국계 기업으로 사실상 중국이 글로벌 드론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드론 공급망 탈중국 정책은 한국산 배터리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드론과 관련 부품의 해외 의존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최대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우방국 제품은 핵심 부품과 기술의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면 관세율을 15% 이하로 제한해 중국산 드론을 대체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부여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드론 시장은 그동안 가격 때문에 중국산 수요가 많았는데 미국의 규제로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서 공급망 안정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자국 내 부품 생산 능력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한국 등 우방국가의 배터리 기업에 많은 요청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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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한미약품, 제넨텍에 비만신약 3.5조원 기술수출…역대 최대급 '빅딜'
한미약품이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과 차세대 비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최대 3조5000억원(23억달러) 규모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체중 감량은 물론 우수한 근육 보존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어서 차세대 비만 치료제 시장의 핵심 후보물질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한미약품은 제넨텍과 비만·제2형 당뇨병·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이 2015년 사노피와 체결했다가 반환된 39억유로(당시 약 5조원) 규모 당뇨병 치료제 '퀀텀 프로젝트' 공급 사례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전체로는 아리바이오와 푸싱제약 간 47억달러(약 7조원) 규모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글로벌 판권 계약과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 공급 계약을 제외하면 현재 유효한 단일 후보물질 공급 계약 사례 중 최대다.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제조·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국내 권리는 한미약품이 보유한다. 한미약품은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며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개발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계약금 1억9000만달러(약 2850억원) 선급금을 받는다. 임상 개발과 허가·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다. 제품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별도 로열티도 받게 된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의 지속형 우로코르틴-2(UCN2) 유사체다. 체지방 감소와 근육 보존을 동시에 구현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퍼스트 인 클래스) 개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GLP-1 기반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 효과가 높지만 지방과 함께 제지방이 감소하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HM17321은 비임상 시험에서 단독 투여뿐 아니라 GLP-1 치료제와 병용했을 때도 체중 감량과 체성분 개선 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펩타이드 기반으로 개발돼 향후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의 고정용량복합제(FDC) 개발 또는 병용요법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현재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로슈는 비만·심대사질환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GLP-1 계열 후보물질 에니세파타이드(CT-388)와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 임상 2상 개발을 하고 있다. 또 두 약물의 고정용량복합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HM17321을 더하면 인크레틴과 아밀린에 이어 비인크레틴 기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최인영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장 부사장은 “비만 치료 패러다임은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17321의 차별화된 과학적 기전과 개발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보리스 L.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은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줄이면서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만과 대사질환 분야의 중요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이번 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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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재헌 SKT CEO, 서울대 강단 선다…AI 인재 육성 나서
SKT 임원·전문가 릴레이 강의 ⓒSK텔레콤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SK텔레콤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AI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와 미래 AI 리더를 육성하는 산학협력 강좌를 개설했다고 24일 밝혔다. AI 산업을 이끌어갈 다음 세대 인재를 직접 길러낸다는 목표다. SKT는 2026년 2학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SKT-서울대 AI 공동과정’을 개설하고, 15주간 강의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SKT가 보유한 풀스택 AI 역량에 맞춰 커리큘럼을 ▲AI 앱·서비스 ▲AI 모델링 ▲AI 인프라 등 세 영역으로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SKT의 핵심 AI 기술 연구 성과와 상용화 사례를 전파한다. 9월 1일 정재헌 SKT CEO가 특강의 문을 연다. 정 CEO는 이날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를 주제로 AI 기술이 산업과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SKT가 그리는 AI의 미래는 무엇인지 서울대 대학원생 · 학부생 약 300명에게 발표한다. 이후 강의는 유경상 SKT AI CIC장, 김태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을 비롯한 SKT AI 개발 조직의 임원과 팀장, 박사급 구성원들이 릴레이로 강단에 올라 현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한다. SKT가 서울대학교와 진행하는 AI 강의는 올해로 10년째다. 해당 강좌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생들에게 우수한 강의평점을 받는 등, 이론과 현장을 아우르는 교육 과정으로 호응을 얻어왔다. SKT는 지난 10년간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국내 유수 대학들과 강의를 운영하고 대학(원)생 실전형 AI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AI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SKT는 AI가 전 산업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곡점에 선 만큼 이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현직자의 업계 지식을 나누는 이번 강좌 역시 우수 AI 인재들에게 실질적인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헌 SKT CEO는 “서울대학교와 오랜 시간 쌓아온 산학협력이 이번 강좌로 다시 한 번 이어지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오늘의 학생들이 내일의 AI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학계와의 협력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대학과의 산학협력뿐 아니라 청년 대상 AI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그룹과 ‘포용적 미래를 위한 AI 서비스’를 주제로 개최한 ‘TECH4GOOD 해커톤’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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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 사업, 무슨 규제 받지?”…25일부터 생성형 AI로 ICT 규제 확인
과기부, ‘ICT 규제샌드박스 규제 신속 확인 서비스’ 300개 기업 선착순 이용권…월 100회 질문 가능 AI 규제 확인 후 샌드박스 상담·신청까지 연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신기술·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이 오는 25일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해 관련 규제와 인허가 필요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생성형 AI 기반 ‘ICT 규제샌드박스 규제 신속 확인 서비스’를 25일부터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AI를 비롯한 ICT 기술 발전과 산업 간 융합이 빨라지면서 새로운 서비스 하나에도 여러 부처의 법령과 규제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초기 기업들은 관련 법령이나 전문적인 규제 용어에 익숙하지 않아 사업 초기부터 규제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자사의 신기술·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입력하면 생성형 AI를 활용해 관련 법령과 규제 정보를 검색하고, 인허가가 필요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앞서 ICT 규제샌드박스 신청기업 가운데 이용을 희망한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주간 시범 운영했다. 이용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보완한 뒤 25일부터 본격 제공한다. 이용권 신청도 25일부터 시작된다. ICT 규제샌드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이용 기업을 포함해 총 300개 기업에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용권은 연내 사용할 수 있으며 기업당 월 100회까지 질문할 수 있다. 신청 및 이용 추이에 따라 지원 기업 수와 이용 횟수는 조정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AI를 통한 규제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도록 ICT 규제샌드박스와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규제가 확인된 기업이 해당 규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상담과 샌드박스 신청을 통해 신속한 시장 출시를 지원한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 등 신기술의 발전과 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관련 규제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업의 규제 확인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경우 ICT 규제샌드박스 상담과 신청으로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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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금 안 사면 못 산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첫 16억 돌파’[부동산360]
전세난에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 쏠림 강남보다 강북 외곽 집값 오름폭 커 강북 중윗값도 첫 10억 돌파하며 상승 14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다주택자 급매물이 붙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윤승현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6억원을 넘어섰다. 강남과 강북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성북·중랑·강북 등 외곽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며 서울 전체가 1.1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면서 조급해진 이들이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고, 집값이 밀어 올라간 것으로 본다.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 16억 돌파…강북이 강남보다 더 올라 2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에 따르면 이달(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은 전달(15억9490만원) 대비 1249만원(0.07%) 상승한 16억739만원 을 기록해 사상 첫 16억원대에 진입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15억81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 15억원을 넘어서더니, 약 8개월 만에 다시 16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4년 3월 전달(11억9662만원)보다 약 94만원 빠지며 11만9568만원을 기록한 이후 30개월 연속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강북권이 견인했다. 강북 14개구 아파트의 상승 폭이 강남 11개구보다 더 컸다. 8월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8129만원으로 전달(11억6880만원) 대비 1249만원 오른 반면, 강남 아파트 가격은 같은 기간 19억7790만원에서 19억9016만원으로 1225만원 상승해 강북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아파트 매매가격을 줄 세웠을 때 정확히 가운뎃값을 의미하는 중윗값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 아파트 가격이 12억9167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강북 14개구의 10억167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겼다.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16억3167만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이 1.14% 상승한 가운데 중랑구(2.25%), 성북구(2.08%), 노원구(1.95%), 종로구(1.94%), 강서구(1.86%) 등 외곽 지역부터 높은 상승세 를 기록했다. 특히 중랑구는 전월(2.08%)보다 상승 폭을 0.17%포인트(p) 확대해 2개월 연속 서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권은 상승률이 강남구 0.11%, 서초구 0.22%, 송파구 0.96% 등에 그쳤다. 초고가 주택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인상 방침으로 매도·매수 심리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눌려 있던 강북권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역 간 격차는 소폭 완화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을 5분위로 나눠 살펴본 결과 상위 20%인 5분위는 이달 평균값이 34억5998만원으로 하위 20%인 1분위(5억4138만원)의 6.4배에 그쳤다. 이는 5분위 배율이 6.9배까지 치솟았던 지난 2026년 2월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경기 남부의 집값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수원시 영통구(2.85%) 가 전국서 가장 높은 상승폭 을 기록한 한편, 용인시 수지구(2.76%), 화성시 동탄구(2.61%), 수원시 장안구(2.5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 광명시(2.26%)와 화성시 병점구(2.14%), 성남시 수정구(1.91%) 등이 상승했다. ‘액티브 바이어’ 떠오른 30대, 서울 ‘패닉바잉’ 영향도 전문가들은 2026년 세제개편안의 여파로 고가 아파트 호가가 일부 내려앉고 있음에도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데 대해 2030 세대 젊은 층의 ‘패닉바잉’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전세 물건 급감으로 임차 수요가 매수 수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젊은 층의 불안심리가 작용해 ‘덜 똘똘한 한 채’로 일컬어지는 중저가 아파트가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액티브 바이어(Active Buyer)로 떠오른 30대는 세제개편의 무풍지대” 라며 “공급 부족으로 젊은 세대의 활발한 주택 구매가 합심해 평균 가격을 올려버린 상황” 이라고 진단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모습.[연합] 실제 서울 외곽의 10억대 전후 아파트 가격은 빠르게 상승 중이다. 중랑구의 대장 아파트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는 84㎡가 지난 8월 7일 15억4000만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6월까지만 해도 13억원대 거래되던 아파트다. 아직 입주하지 않은 성북구의 창경궁롯데캐슬시그니처 입주(분양)권은 지난 14일 16억779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13억3003만원·2026년 3월)보다 3억원 넘게 뛰었다. 서광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제개편안 영향으로 초고가 주택은 하향 조정이 되지만 그 밑단에 있는 ‘덜 똘똘한 한 채’ 수요는 더 강화된다” 며 “서울 같은 경우 ‘지금 아니면 진입하기 힘들다’는 불안감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0.45%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10% 올랐고 오름폭은 0.24%포인트 축소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성북구(2.21%), 중랑구(2.05%), 강북구(1.91%), 동대문구(1.82%), 광진구(1.62%), 노원구(1.62%), 금천구(1.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0.70%)에서는 구리시(1.77%), 화성시 동탄구(1.74%), 수원시 권선구(1.58%), 용인시 수지구(1.55%), 광명시(1.44%) 등의 전세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은 0.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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