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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실적 올해가 정점"…키움證, 삼전·SK하닉 목표가 또 낮췄다
삼전 목표가 43만→35만원·SK하닉 260만→210만원 하향 삼전 주가, 고점 대비 38% 하락·SK하닉은 '반토막'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나오고 있다. 2026.7.16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키움증권(039490)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또다시 낮췄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반도체 실적 성장세가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꺾일 것이란 전망을 반영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모두 중장기 실적 전망이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새롭게 제시한 목표가는 지난 6월 기록한 주가 고점보다 낮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 기간을 둘러싼 증권가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11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9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낮췄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역시 22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목표가 하향은 내년과 내후년 실적 전망치를 낮춘 영향이다.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해가 정점이 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상향했지만 2027년 전망치는 기존 262조 원에서 221조 원으로 15.6% 낮췄다. 2028년 전망치도 266조 원에서 207조 원으로 22.2% 하향했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실적 전망치와 시장 금리 조정 등을 반영해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도 낮아졌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14조 원에서 352조 원으로 15.0% 낮췄다. 2028년 전망치는 439조 원에서 321조 원으로 26.9% 하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2028년까지 우상향할 것이란 기존 기대와 달리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둔화하거나 실적이 감소할 가능성을 목표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30일에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60만 원에서 220만 원으로 낮춘 바 있다.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다시 210만원으로 하향한 것이다. 당시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범용 메모리의 실적 전망치 조정을 반영해 22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주가의 단기 반등을 기대하며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8일 목표주가를 43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내린 바 있다. 한 달여 만에 목표주가가 18.6% 낮아진 셈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그동안 주당순이익(EPS) 성장에 기반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EPS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는 하반기에는 '메모리 산업의 변화 요인'들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HBM4, eSSD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감과 중국 메모리 업체 시장 점유율 상승 우려를 염두에 두고 주가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하향했다. 목표가를 높인 증권사는 한 곳도 없다. 현재 목표주가는 여전히 현 주가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증권업계 눈높이가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주가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9일 장중 37만 4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현재 2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고점 대비 약 38% 떨어진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6월 25일 장중 298만 70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주가는 당시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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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화 개입·감축 신호·연준 옹호…美 장기금리와의 전쟁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19년 만의 최고 금리, 베선트는 왜 총력전에 나섰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가 약 1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장기금리를 억누르기 위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데다,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고금리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31일 장중 5.28%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월가는 베선트 장관의 지난주 세 가지 행보를 금리 방어를 위한 총력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거론된 방안은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이뤄진 미일 공동 엔화 매수 개입입니다. 일본이 엔화 방어를 위해 보유 미 국채를 매도할 경우 채권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베선트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해외·국제통화당국(FIMA)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기구를 활용해 일본이 국채를 팔지 않고도 달러를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두번째 방안은 국채 공급 조절 신호입니다. 재무부는 최근 분기 자금조달계획(QRA)에서 이표채·변동금리채 발행 규모의 ‘증가’ 검토 문구를 ‘변경’ 검토로 수정했는데, 이는 감축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BMO캐피털마켓츠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약 61%가 향후 30년물 발행 축소를 예상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 대한 지원사격도 진행했습니다. 워시 의장의 금리 동결 이후 시장 불안이 커지자 베선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성장과 물가 안정의 균형을 잘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가 2조 달러에 육박하고 국가부채가 약 40조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근본 해법은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재무부 자문기구인 국채차입자문위원회(TBAC)는 현행 발행 수준이 유지될 경우 2027~2028회계연도에 약 1조 4500억 달러의 자금 조달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기채 발행 축소는 결국 단기채 의존도를 높이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워싱턴포스트(WP)는 베선트 장관을 향해 “국가 재정을 헤지펀드처럼 운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보조금 대신 증시로…中 AI굴기 ‘자본 동원령’ 중국이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4경 원 규모의 자본시장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 재정만으로는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어려워지자, 정부가 직접 증시를 떠받치는 이례적인 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28조 달러 규모의 주식·채권시장을 활용해 AI 관련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는 지난달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입니다. CXMT는 98억 달러를 조달하며 중국 본토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기록했고 상장 첫날 주가가 466% 폭등했습니다. 정부가 도입한 예비심사 제도 등 신속한 지원 정책이 흥행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는 기존 보조금·세제 혜택 중심 지원 방식과 달리, 자본집약적인 AI 산업 특성상 시장 자금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중국 기술기업의 조달액은 2170억 달러로, 같은 기간 1조 4000억 달러를 조달한 미국 기업에 크게 못 미칩니다. 특히 중국은 국유 금융기관이 직접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증시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시아 반도체주 급락으로 여파가 우려되자 중국국신·청통홀딩스가 12조 원 규모 자금을 투입했고, CATL 등 주요 기업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습니다. 채권시장에서도 올해 380억 달러 규모를 조달하며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평균 표면금리는 1.9%로 미국보다 3%포인트 이상 낮았습니다. 양쯔메모리(YMTC)·유니트리·무어스레드 등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이러한 자본 조달 전략이 계속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아모바자산운용의 야마우치 히로야 중국·아시아시장 전문가는 “투자 대안 부족으로 특정 기업에 자금이 쏠려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샤오미 로봇의 비밀병기, 바이트댄스 ‘로봇 아버지’였다 바이트댄스 로봇 연구를 이끌던 핵심 임원이 1년 전 샤오미로 은밀히 이직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중국 빅테크 간 AI 인재 쟁탈전의 치열함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로봇팀을 총괄했던 쿵타오는 지난해 여름부터 샤오미 로봇사업부 파운데이션 모델팀을 이끌고 있으며, 함께 일했던 다수의 인력도 그를 따라 샤오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적 사실이 1년 가까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해당 조직이 샤오미 내부에서도 극도로 폐쇄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별도 사무실을 쓰고 전사 화상회의에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등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었다는 것입니다. 칭화대 박사 출신인 쿵타오는 바이트댄스에서 ‘로봇의 아버지’로 불리며 조직을 100여 명 규모로 키운 인물로, 업계에서는 그의 합류로 로봇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샤오미의 AI 모델 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력 쟁탈전은 상호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쿵타오를 잃은 바이트댄스는 반대로 샤오미 출신 로봇 인력과 딥시크 핵심 연구원 궈다야를 영입했고, 딥시크 역시 바이트댄스 시드팀에서 약 70명을 흡수했습니다. 텐센트도 대규모언어모델(LLM)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트댄스 시드팀 연구원 4명을 데려갔습니다. 잇단 인력 유출을 겪은 딥시크는 최근 창사 이래 첫 외부 투자를 유치한 뒤 핵심 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대규모 채용에 나섰습니다. 인재 몸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직장인 플랫폼 마이마이 조사에 따르면 AI 관련 신규 채용 공고는 1년 새 10배 이상 늘었고 월평균 급여는4만 7000~7만 8000위안(약 986만~1637만 원) 수준이며, 칭화대 컴퓨터공학과 박사 졸업생 중에는 초봉 600만 위안(약 12억 원) 이상을 받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시드팀 직원에게 사업부 가치와 연동된 별도 주식을 지급하며 인력 이탈 방지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AI를 배우려는 해외 유학생 유입도 늘어, 듀크대 쿤산캠퍼스는 올가을 외국인 학부생 지원자가 8년 연속 최다를 기록했으며 중국 교육부도 외국 대학과의 합작 교육 프로그램을 전년의 두 배 수준으로 신규 승인했습니다. 韓·中 추격에 맞불…日 소니, TSMC와 이미지센서 동맹 이미지 센서 분야 세계 1위인 일본 소니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와 손잡고 차세대 이미지 센서 양산에 약 9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AI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추격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소니그룹과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 소니 세미컨덕터 이미지 센서 공장에서 차세대 제품을 함께 생산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소니가 약 60%, TSMC가 약 40%를 출자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29년이며 투자 규모는 1조 엔으로, 이는 소니그룹 반도체 부문의 4년 치 설비투자액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소니는 일본 정부와 보조금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에 분업 체제로 협력해온 두 회사가 공동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AI 보급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지 센서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을 AI가 제어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눈’ 역할을 맡을 핵심 부품으로 꼽힙니다. 경쟁 구도도 이번 협력의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옴니비전과 한국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로 소니를 바짝 뒤쫓는 상황에서, 소니는 TSMC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격차를 다시 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50% 안팎의 점유율을 지켜온 소니는 지난해 8월 삼성 파운드리가 애플 아이폰용 이미지 센서를 수주하면서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TSMC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 ‘칩온패널온서브스트레이트(CoPoS)’의 첫 생산라인을 대만 자이 공장에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전했습니다. 인텔 등 경쟁사의 저비용 패키징 기술에 대응한 조치로, 기술과 수율 안정화까지는 약 1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TSMC는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AUO의 공장 2곳을 매입해 첨단 패키징 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2023년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타오위안 1.4나노 공정 공장 건설도 축소된 규모로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 속에 TSMC의 7월 매출은 약 2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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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폭탄 터진 줄" 건물 와르르…콜롬비아 7.4 강진, 최소 111명 사망 [영상]
지진 피해 건물만 1000여 채, 실종자 상당… "잔해 갇힌 사람 많아" 인명 피해 더 늘어날 듯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지진의 사망자 수가 최소 111명으로 늘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사진은 리사랄다주 페레이라의 한 건물이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붕괴된 모습 /AFPBBNews=뉴스1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111명 발생하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1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강진의 사망자가 최소 111명, 부상자가 87명으로 늘었고 1000여 채의 건물이 지진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정부는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며 필요한 곳 어디에든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한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최우선 과제는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진은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이 지난 7일 공식 취임하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콜롬비아 현지 기준 이날 오전 7시34분(한국시간 오후 8시34분)경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태평양 연안 초코(Choco)주의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10.3km로 관측됐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건물이 붕괴되는 모습 /영상=X 지진 사망자와 부상자는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지대인 서부 리사랄다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리사랄다주에서 최소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콜롬비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칼리도 큰 타격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에데르 칼리 시장은 "건물이 최소 20채가 무너져 사람들이 잔해 아래 갇혀있다"고 밝혔다. 칼리 주민인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는 현지 카라콜TV 인터뷰에서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 폭탄이 터지는 것 같았고 끔찍했다"며 "이웃 주민 모두가 힘을 합쳐 인간 사슬을 만들고 작업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에 갇혀있다. 중장비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부 도시 마니살레스도 유명 성당의 탑 일부가 붕괴하는 등 피해를 보았다. 현지 당국자는 "수많은 건물이 피해를 보았다. 교통이 마비됐고, 여진 발생 우려에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초코주의 주도 키브도에서는 여러 건물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키브도의 지역사회 지도자인 루이스 그레고리오 모레노는 AFP에 "사망자와 부상자보다 많은 것은 실종자"라며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을 언급했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구조대원들과 현지 주민들이 건물 잔해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주변국도 흔들림 감지…베네수엘라 연쇄 지진 후 한 달 보름여만 ━ 지진의 흔들림은 콜롬비아 전국 주요 도시는 물론 에콰도르, 파나마, 베네수엘라 등 주변 국가에서도 감지됐다고 한다. 보고타에서는 건물 대피령이 내려졌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6월 규모 7.2와 규모 7.5의 연쇄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6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으로 콜롬비아 내 6개의 공항 운항이 중단됐다. 콜롬비아 민간항공 당국은 지진 피해를 점검하는 동안 페레이라·마니살레스·키브도·아르메니아·카르타고·부에나벤투라 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깊이가 깊었음에도 진동이 컸다며 진앙의 위치와 지각판의 이동이 피해 규모를 키웠다고 짚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는 통상 매월 수천 건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한다. 지진학자 수잔 반더리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이번 지진은 지각보다 훨씬 깊은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진동이 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강한 지진 규모와 퇴적물이 많은 강 유역 근처의 내륙 진앙, 그리고 지각판의 이동이 더 심각한 피해를 불러왔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USGS는 "이번 지진은 약 110km 깊이에서 주로 주향이동단층(두 지층이 서로 수평으로 이동) 운동에 의해 발생했다"며 "단층면해 분석 결과, 급경사 연단층 및 좌수향 주향이동단층 운동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단층 또는 중간 정도의 경사를 가진 우수향 주향이동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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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총리 참수할 수밖에" 극언이 '장기재직' 비결?…6년째 자리 지키며 신기록 [글로벌 pick]
쉐젠 총영사 재임 6년째…주오사카 중국 총영사 역대 최장 마이니치 "향후 거취, 중국 정부의 발언 평가 가늠할 단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목을 벨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던 쉐젠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가 역대 최장 재임 기록을 세우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그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가 향후 인사에서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한국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쉐 총영사는 지난 6월로 재임 6년째를 맞아 역대 최장수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 기록을 세웠다. 쉐 총영사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엑스(X·옛 트위터)에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 정부의 항의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부임국 정치 지도자를 향한 외교관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본 안팎에서 제기됐다. 마이니치는 쉐 총영사가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에는 당시 발언이 오히려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976년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관이 문을 연 이후 쉐 총영사를 제외한 14명의 총영사 가운데 가장 오래 재임한 경우는 4년4개월이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쉐 총영사를 곧바로 교체할 경우 '좌천'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데다, 반대로 그의 '공로'를 인정하는 인상을 줄 만한 후속 보직을 마련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면서 재임 기간이 길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니치는 쉐 총영사의 향후 거취가 중국 정부가 그의 과거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쉐 총영사는 논란 이후 한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했지만 지난 2월 총영사관이 주최한 춘제 행사에서 "중일 관계가 엄중하고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의 대일 정책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총영사관에서 열린 '신사상·신시대·신성과'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는 "일본의 '신군국주의' 움직임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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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젤렌스키 "러, 북한군 추가 파병 준비…韓 등에 위협"
"北탄도미사일, 러시아 통해 개선되고 있어" "韓·日·필리핀 등에 위협…공동 행동 필요성"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거론하며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지원을 재차 요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는 이미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인도받았으며, 북한군 추가 파병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군으로부터 추가적인 탄도 미사일도 받았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다른 무기들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과 병력이 더 많이 사용될수록, 북한이 부족한 경험을 더 많이 보완할수록 일본과 한국,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한국과 일본 등에) 공동 행동, 협력 및 상호 지원 필요성을 거론하는 것은 북한이 전쟁을 배우기 위해 우리 땅과 영공에 오려는 욕구와 관심을 꺾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최대 5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에 따르면 북한 탄도미사일 부대는 러시아 보로네시 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주와의 접경 지역에 진지를 구축했다. 이 부대는 발사대 6개와 탄도미사일 120기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공격 중 북한제 KN-23 및 KN-24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2024년 1월 2일 하르키우 공격부터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과 실제 교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2024년 러시아가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감행한 반격 작전에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군 및 러시아군의 반격은 성공했지만 북한군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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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비 무덤은 못 건드린다"…해리포터 팬들 항의에 英 8000억 케이블 노선 바꿨다
영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의 도비./사진=워너브러더스 해리포터 닷컴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영화 '해리포터'의 집 요정 캐릭터 도비의 가상 무덤을 지키기 위해 나선 팬들의 항의에 결국 영국의 대규모 해저 케이블 전력망 노선이 변경됐다. 10일 연합뉴스는 BBC 방송 등을 인용해 해리포터 팬들의 항의가 영국의 대규모 전력망 공사 노선을 바꿔놨다고 보도했다. 조앤 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와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시리즈에서 도비는 주인공 해리를 돕다가 목숨을 잃는다. 웨일스 펨브로크셔에 위치한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에서 도비를 묻는 장면이 촬영됐는데, 촬영 후 세트장은 철거됐지만 이곳을 찾은 팬들은 '여기 해방된 요정 도비가 잠들다', '도비, 편히 쉬기를' 등이 쓰인 돌을 쌓아 가상의 무덤을 만들었다. 영국 에너지 기업 내셔널 그리드는 영국과 아일랜드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전력망 '그린링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4억3000만파운드(약 8230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당초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 즉 '도비의 무덤' 부지를 관통할 예정이었으나 이 소식을 알게 된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결국 노선을 새로 설계해 '도비의 무덤' 구간은 피해 가기로 했다. 프로젝트 매니저 사이먼 루들램은 BBC와 인터뷰에서 "정말로 전화 수백 통이 걸려 왔다"며 "(변경된 노선이) 진짜 청동기 시대 유적에 꽤 가까워졌지만 도비의 무덤은 피했다. 많은 사람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해변은 영국 문화유산 관리 기관 내셔널 트러스트 소유로 알려졌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지난 2022년 의견을 수렴해 '도비의 무덤'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생태 환경 보호를 위해 방문객들에게 각종 추모 물품은 남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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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개방돼 있어"...이란 "미국, 해상 봉쇄 해제해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존재는 미군뿐이라며 현재 해협이 개방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 피해 배상금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란은 미군의 해상봉쇄가 해제돼야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다는 주장을 폈죠? [기자] 이곳 시간으로 오늘 낮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쯤 개방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도 많은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100% 통제하고 있는 유일한 존재는 미군이고, 미군은 이란으로 가기 위해 해협에 진입하는 선박만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많은 선박들을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열려 있습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유일한 존재는 미 해군입니다. 우리는 완벽하게 작동해 온 봉쇄망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또 이란이 해협에서 기뢰를 투하하고 문제를 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이란은 완전히 파산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협상 대표들이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신도 마찬가지로 이란에 배상금을 요구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은 미국이 준 피해에 대해 돈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좋은 생각이라고 했죠. 우리도 이란이 50년 동안 준 피해에 대해 돈을 요구할 겁니다. 그러니 배상해야 할 피해가 있다면, 이란이 그 배상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란에서 살해된 5만2천 명의 시위대와 전쟁 기간 숨진 사람들에 대해서도 배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2000년 예멘에서 일어난 미 해군 구축함 콜함 폭탄 테러에 대해서도 이란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로이터는 이 테러의 배후는 이란이 아니라 알카에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배상 요구 발언은 이란의 전쟁 피해 배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군사 공격이 여전히 선택지로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원한다면 그럴 능력이 있다면서도 곧 알게 될 거라고만 말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미국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죠? [기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6개의 조건 가운데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미국의 위반 행위가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이 안전한 항로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 갖춰지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최고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영상을 다시 공개하기도 했던 이란 정부는 오늘도 모즈타바가 매우 건강하다며 건재함을 강조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7시간 동안 면담을 했고 여러 지침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제재로 인한 문제와 국민의 생계와 고용 문제 등을 논의했다며 모즈타바 최고 지도자가 이란 국민에 단결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군 총참모장과 이슬람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등 군 지휘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이란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 지도자 위독설로 인한 이란 국민의 불안을 가라앉히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최연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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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칸센인데 도쿄→오사카 9시간…이틀 만에 매진된 매력은[이세계도쿄]
밤 10시 도쿄 출발, 아침 7시 전 신오사카 도착 도중 6시간 정차…호텔 대신 열차에서 하룻밤 막차보다 늦게 출발하지만 첫차보다 먼저 도착 일반 신칸센과 비슷한 가격…숙박비 절약 이점 지난 8일 밤 도쿄역 승강장에서 신오사카역으로 향하는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에 승객들이 탑승하는 모습. 실제 장면을 참고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9시간 가까이 걸리는 ‘느린 신칸센’이 지난 8일 첫 운행에 나섰다. 가장 빠른 열차라면 2시간20분대에 주파하는 구간이다. 같은 거리를 가는 데 거의 4배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티켓값은 일반 신칸센과 비슷하다. 그런데도 준비된 502석이 판매 시작 이틀 만에 매진됐다. 이 열차의 매력은 ‘이동’과 ‘숙박’을 결합한 상품이라는 데 있다. 밤늦게 도쿄를 출발해 열차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이른 아침 신오사카에 도착한다. 기존 신오사카행 막차보다 늦게 출발하면서도 다음 날 첫차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것도 이점이다. 늦은 시간까지 도쿄 일정을 소화한 뒤 굳이 호텔에 묵지 않고 오사카로 이동하려는 수요를 노린 열차다. 디즈니 불꽃놀이 보고 오사카로 철도회사 JR도카이는 8일 오후 10시 도쿄역에서 신오사카역으로 향하는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를 운행했다. 열차는 다음 날 오전 6시59분 신오사카역에 도착했다. 도쿄~신오사카 구간을 8시간59분에 걸쳐 이동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치솟는 숙박비를 아끼려는 여행객을 겨냥한 상품”이라며 “502석이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당일에는 461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일본 철도 전문매체 철도닷컴은 운행 당일 오후 9시30분을 넘기자 도카이도 신칸센 승강장에 승객들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루미에르 익스프레스는 출발 10분 전인 오후 9시50분쯤 도쿄역 19번 승강장에 들어왔다. 지난 8일 밤 도쿄역 승강장에서 신오사카역으로 향하는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가 들어오는 모습. 실제 장면을 참고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철도닷컴은 “야행열차 같은 새로운 열차라 철도 팬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이용자도 상당수였다”며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거나 라이브 등 행사를 보고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닛케이신문은 여행용 캐리어나 보스턴백을 든 여행객,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등이 열차에 올랐다고 묘사했다. 도쿄디즈니리조트에서 돌아가는 길에 이 열차를 이용한 교토부 거주 여성(33)은 “막차를 걱정하지 않고 폐장 직전의 불꽃놀이까지 즐길 수 있었다”며 웃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늘 출발, 내일 도착하는 열차 차량은 도카이도 신칸센 최신형 N700S가 아니라 한 세대 전인 N700A였다. JR도카이 측은 차량 운용상의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700S는 모든 좌석에서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지만 N700A는 일반석 모든 좌석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지는 않다. 이번에는 창가 좌석만 여행상품 형태로 판매했기 때문에 충전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열차는 오후 10시 정각 도쿄역을 출발했다. 도쿄~신오사카를 가장 빨리 연결하는 열차 ‘노조미’처럼 시나가와역과 신요코하마역에 정차해 추가 승객을 태웠다. 승객들은 교토역과 신오사카역에서 내릴 수 있었다. 편성된 16량 가운데 6량은 여성 전용 차량으로 운영됐다.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 이동 경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차내 안내방송은 일반 신칸센과 조금 달랐다. 열차 이름을 직접 언급한 뒤 “다음 정차역인 기후하시마에는 오후 11시43분, 교토에는 내일 오전 6시44분, 종점 신오사카에는 오전 6시59분 도착한다”고 알렸다. ‘내일’이라는 표현은 일반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좀처럼 들을 수 없는 단어다. 통상 자정을 넘기지 않고 하루 안에 운행을 끝내기 때문이다. 이 열차의 가치는 속도가 아닌 출발·도착 시간에 있었다. 도쿄역에서 출발하는 신오사카행 막차는 오후 9시24분이다. 이걸 못 타면 다음 날 오전 6시 출발하는 첫차를 기다려야 한다. 첫차가 신오사카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8시22분이다. 루미에르 익스프레스는 막차보다 36분 늦은 오후 10시에 떠나면서도 첫차보다 1시간23분 이른 오전 6시59분 신오사카에 도착한다. 늦은 시간까지 도쿄에서 여행이나 공연 같은 일정을 마친 뒤 별도의 호텔 숙박 없이 곧바로 오사카로 이동할 수 있다. 침대 대신 의자 젖히고 하룻밤 열차는 오후 11시30분을 넘겨 나고야를 거친 뒤 기후하시마역으로 향했다. 오후 11시45분쯤 기후하시마역에 도착하자 맞은편 승강장에서 JR도카이 직원들이 특별 제작한 팻말을 들고 손을 흔들며 승객을 맞았다. 이곳에서 열차는 다음 날 오전 6시20분쯤까지 약 6시간 반 동안 머물렀다. 도착 직후 약 30분간 열차 문이 열렸다. 승객들은 승강장으로 나와 몸을 풀거나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자정을 넘긴 뒤 문이 닫혔고 본격적인 ‘취침 시간’이 시작됐다. 침대특급처럼 침대나 숙박용 객실이 있는 것은 아니다. 승객들은 일반 신칸센 좌석의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잠을 청했다. 지난 8일 밤 도쿄역에서 출발해 신오사카역으로 향하는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 안에서 승객들이 잠을 자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직접 열차에 탄 철도닷컴 기자도 N700A 일반석에서 잠을 잤다. 기자는 “리클라이닝 각도가 의외로 깊어 상상했던 것보다는 잠을 잘 수 있었다”고 승차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는 잠들어 있어 놓쳤지만 기후하시마역 정차 중에는 영업 시작 전 본선 안전을 점검하는 ‘확인차’가 달리는 모습을 창밖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오전 5시30분쯤 다시 문이 열렸다. 밤을 열차에서 보낸 승객들에게 약 30분 동안 승강장으로 나갈 시간이 주어졌다. 아침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한 맞은편 0번 승강장에서는 기후하시마역에서 출발하는 고다마 800호가 지붕 위 집전장치인 팬터그래프를 올리는 등 하루 운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팬터그래프는 위쪽 전차선에 접촉해 전력을 공급받는 장치다. 기후하시마에서 6시간 반 멈춘 이유 루미에르 익스프레스가 하룻밤을 보낼 역으로 기후하시마가 선택된 데는 신칸센 특유의 운행 제한이 있다. 일본 신칸센은 소음 피해 방지를 위해 운행 장애 등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영업열차를 운행할 수 없다. 기후하시마보다 앞에서 장시간 정차하면 다음 날 신오사카 도착 시간이 늦어진다. 반대로 더 서쪽까지 이동하면 기존 노조미 549호의 시간표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정을 넘겨 운행할 가능성이 생긴다.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가 기후하시마역에서 정차 상태로 아침을 맞은 모습. 실제 장면을 참고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오전 6시가 됐다고 바로 출발할 수도 없었다. 야간 선로 보수작업을 마친 뒤 안전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전 6시 정각 출발로 편성하면 충분한 확인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출발을 약 20분 늦췄다. 열차는 오전 6시20분쯤 역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기후하시마역을 떠났다. 교토를 거쳐 오전 6시59분 예정대로 신오사카역 22번 승강장에 도착했다. 하룻밤 탔지만 ‘야행열차’는 아냐 형태만 보면 밤에 이동하는 야행열차와 비슷하지만 JR도카이는 루미에르 익스프레스를 야행열차라고 부르지 않는다. JR도카이는 새벽 1~4시 사이 운행하는 열차를 야행열차로 정의한다. 루미에르 익스프레스는 이 시간 내내 기후하시마역에 정차하기 때문에 야행열차에 해당하지 않는다. JR도카이 신칸센철도사업본부 오가와 하루히사 운수영업부 담당부장은 철도닷컴에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계속 기후하시마역에 정차한다”며 “한밤중에 열차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야행열차라고 부르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아침 신오사카역에 도착한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에서 승객들이 내린 모습. 실제 장면을 참고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출발 후 도착 사이 날짜가 바뀌면서 열차번호도 달라졌다. 도쿄역에서 기후하시마역까지는 ‘9737A’였지만 기후하시마 이후에는 ‘9739A’가 됐다. 열차번호는 날짜를 넘겨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쿄~신오사카 기준 상품 가격은 일반석 지정석 1만5000엔(약 13만4000원), 특실에 해당하는 그린차 2만엔(약 17만8000원)이었다. 같은 날 일반 신칸센은 성수기 운임 기준 일반석 지정석 1만4920엔, 그린차 1만9770엔이었다. 사실상 일반 열차와 거의 같은 가격이다. 승객 입장에서는 신칸센 요금만으로 밤 이동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운행은 시험적 성격의 특별편성이었다. 오가와 부장은 “판매가 좋은 반응을 보인 만큼 2차 운행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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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마켓 브리핑] 호르무즈 해협 둘러싸고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 확대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이란 전쟁은 반년 째인 지금도 시장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가와 국채금리가 치솟자, 증시는 곧바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또 오늘(11일) 반도체 종목들도 자금 조달 우려에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끌어내렸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가 0.11%, S&P 500 지수가 0.06%, 나스닥 지수가 0.32% 하락했습니다. 빅테크 기업 중에선 오늘 엔비디아와 애플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월가의 대형 자산운용사들과 5천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 조달 패키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같은 대규모 계약이 반복되면서 순환금융 우려가 다시 한번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3% 가까이 급락했고요. 특히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이날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종 전반에도 매도 압력이 확산됐습니다. 애플도 오늘 1.62% 조정을 받았습니다. 제프리스가 애플의 투자 의견을 '매도'로 낮춘 영향인데요. 제프리스는 애플이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전면 유리 디자인의 아이폰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오늘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 넘게 올랐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반도체주 하락세 속에 브로드컴 주가는 1.25% 밀렸습니다. 반면 스페이스X는 대규모 락업 해제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도 4% 넘게 올라 주가가 다시 공모가 위로 올라갔고요. 일라이릴리도 지난주 실적 발표 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한 점이 오늘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란이 미국에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과거에 저지른 테러에 배상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는데요.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기까진 시간이 더욱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외에도 미국의 전략 비축유가 4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지자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간밤 WTI 5.27%, 브렌트유 5.15% 급등했습니다. 이런가운데 금 가격은 다시 힘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도 1% 넘게 올라가면서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으로 4천4백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채금리는 다시 유가가 상승하고, 이번 주에 나올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경계감에 지난주 금요일에 나온 하락분을 모두 말아 올렸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4%p, 2년물 금리가 0.03%p 올라갔는데요. 증시와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 발표될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2분기 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매우 강하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S&P 500 기업의 88%가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이 가운데 무려 86%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 EPS를 발표했습니다. 만약 최종적으로도 이 수치가 유지된다면,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EPS 예상치 상회 비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어닝 서프라이즈의 수준인데요. 기업들이 발표한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평균 29.2% 웃돌았습니다. 물론 알파벳과 아마존의 대규모 기타수익이 반영되면서 전체 수치가 크게 높아진 측면은 있지만, 이 두 기업을 제외하더라도 실적 서프라이즈는 10.9%로, 여전히 역사적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 실적이 강하게 나오면서 월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이번 어닝 시즌을 거치면서 연말 S&P 500 목표치를 기존 7,8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가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세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기업 이익을 근거로 증시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5%에 달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두 자릿수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특히 8월 말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잭슨홀 심포지엄을 시장의 중요한 시험대로 꼽았는데요. 결국 AI 투자 사이클이 계속해서 강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지, 이 두 가지 변수를 시장이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소프트웨어주와 반도체주의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반도체주 하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인텔이 150억 달러, 우리돈 약 21조 원 규모의 보통주 발행에 나서면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AI 반도체 투자에 속도를 내고,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기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주식 가치 희석 우려로, 인텔 주가는 4% 넘게 하락. 반도체주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샌디스크는 2.12% 상승했습니다. 아거스 리서치가 샌디스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600달러로 제시한 영향입니다. 최근 샌디스크는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이 호실적을 가리면서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는데요. 아거스는 이 같은 주가 조정 덕분에 더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인프라 투자와 투자 대비 수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TSMC의 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7% 급증한 것으로 드러난 건데요. AI인프라 투자의 강력한 흐름을 입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빠른 매출 성장세가, 생산능력이 AI공급망의 병목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심어줬습니다. 밤사이 광통신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히런트는 14% 넘게 급락했는데요. 새로운 악재라기보다는,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오른 고평가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실적발표 전 위험회피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여기에 상승동력이었던 '중국산 광모듈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시티그룹이 "당장 현실화되긴 어렵다"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보잉의 자회사 3곳, 위스크 에어로, 인시투, 스카이그리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보잉은 아처 에비에이션의 지분 약 20%를 취득하게 됩니다. 아처는 이번 인수로 에어택시와 자율비행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이어, 연간 2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내는 방산 사업까지 품게 됐습니다. 이에 주가가 12% 급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가 올해 미국 업프론트 협상을 마무리하며,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광고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브 스포츠 이벤트 확대와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개선된 광고 기술에 대한 광고주들의 관심이 성과로 이어진 건데요.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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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전쟁 여파, 韓·日 등 태평양 미군기지 북중 공격에 취약” 잇단 경고
CSIS 국장 “태평양 연안 미군기지, 북중 공격 취약 예산 투입 보호해야” 중동 미국 기지, 8개국 최소 20곳 피해…최대 130억 달러 손실 태평양 더욱 심각한 위협 직면…中, 고성능 미사일 다수 보유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월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2026.08.11.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안보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군의 무기 고갈로 인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뿐 아니라 이란 전쟁에서 드러난 미군 기지의 취약성이 아시아에서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세스 존스 국방·안보국장은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중동과 아태 지역 미군 기지의 취약성을 분석했다. 존스 국장은 요르단 등 중동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적대 세력의 미사일과 드론 위협은 커지고 있으나 미국은 해외 기지, 핵심 기반 시설 및 인력을 방어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세스 국장은 태평양 연안 미군 기지들은 중국과 북한의 공격에 특히 취약하다며 당장 예산을 투입해 보호하든지 미래에 훨씬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든지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동 미국 기지, 8개국 최소 20곳 피해…최대 130억 달러 손실 이란은 ‘장대한 분노(에픽 퓨리)’ 작전 이후 중동 전역에서 2000회 이상 공습, 미사일 공격, 드론 공격으로 8개국 미군 기지 최소 20곳에 피해를 입혔다. 이란의 공격으로 미국은 장비 손실과 시설 피해만으로 최대 13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란은 미군 항공기 42대 이상을 파손 또는 파괴했으며 일부는 공군 기지에 주기되어 있었다.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공습에서는 미군 3명이 사망하고 비행장 격납고와 기타 기반 시설이 손상됐다. 카타르에서는 미 합동작전센터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바레인에서는 해군 중부사령부 본부, 레이더, 위성 통신 안테나 및 창고를 공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와 두바이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도 공격을 받았다. 태평양 미군 기지 더욱 심각한 위협 직면…中, 이란보다 고성능 미사일 다수 보유 세스 국장은 이같은 중동 미군 기지의 피해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태평양 연안 지역의 도전은 훨씬 더 크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란보다 더 많은 수의 고성능 드론과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필리핀에서부터 괌과 한국에 이르기까지 태평양 전역의 미군 기지와 기타 기반 시설은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세스 국장은 미국은 핵심 기반 시설 보호에 진지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첫 번째 조치는 접근하는 미사일과 드론을 식별, 요격 또는 교란할 수 있는 방공 시스템구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공급 부족 상태인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미국판 ‘아이언 돔’으로 불리는 순항 미사일용 간접 화력방어 시스템(IFPC), 그리고 자폭 드론 대응용 코요테 및 메롭스 시스템 등 장단기 요격시스템을 들었다. 그는 또한 고에너지 레이저 및 고출력 마이크로파 시스템과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접근하는 드론에 효과적일 수 있으며 무선 주파수 교란 및 전자전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세스 국장은 중요 기반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고 기반 시설 주변에 그물망이나 철망을 설치해 드론 공격을 막는 등 수동적 방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밀도 다층 콘크리트 방벽은 지상 시스템, 발전 시설, 탄약 저장 시설 및 병영 주변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도 했다. 세스 국장은 이란과 우크라이나처럼 위장, 은폐, 기만 전술 사용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군의 이란 전쟁 무기고갈, 한국 등 아시아에 위협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8일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무기 비축량이 고갈되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과의 잠재적 충돌을 고려할 경우 더욱 대담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란 전쟁에 사용된 1500발 이상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보충하는 데는 2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며 무기 고갈의 장기적인 영향은 아시아에서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수백 대의 최첨단 방공 요격기가 중동으로 배치되었고, 항공모함 타격단과 해군 최정예 구축함 몇 척이 중동에 배치된 것이 대표적이다. 미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전술 감시 자산을 중동으로 재배치하고 방공망을 철수함에 따라 북한과의 전쟁시 한국 주둔 미군이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일부 미국 관리들은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비핵 방어 능력에 의문을 품고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구축하기 위해 자체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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