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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엔비디아 ‘AI동맹’… 내년초 휴머노이드 선보인다
■ 구광모-젠슨황 美서 MOU 차세대 이족보행 로봇 공개 예정 내년 상반기엔 국내에 AI팩토리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 中 ‘기술굴기’ 맞설 대항마 육성 LG CNS 덱스메이트 휴머노이드(사진 왼쪽)와 엔비디아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가 적용된 로봇(오른쪽)이 공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LG 엔비디아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대대적인 피지컬 인공지능(AI) 동맹을 체결해 주목된다. 두 회사는 내년 1분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동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AI 전환(AX)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임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구 회장과 피지컬 AI로 영토를 확장 중인 황 CEO가 중국 로봇 공세에 맞서 대항마를 키우는 데 의기투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 회장을 비롯한 그룹 주요 계열사 CEO와 황 CEO 등 양 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6월 서울에서 두 총수가 만난 이후 양 사 실무진이 속도감 있게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결과다. 구 회장은 “양 사의 협업이 속도를 내면서 AI 팩토리·피지컬 AI·모빌리티 분야에서 함께할 과제가 명확해졌다”며 “산업을 선도하는 레퍼런스 구축을 통해 AI 확산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황 CEO는 “LG와 엔비디아는 수년간 이어온 협력을 바탕으로 LG의 제품 엔지니어링 및 제조 분야 리더십과 엔비디아의 기술을 결합해 로봇·AI 팩토리·자율주행차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LG는 내년 1분기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두뇌) ‘아이작 그루트’ 기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인다. LG전자 액추에이터(근육 역할)·LG이노텍 센서·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등 주요 계열사의 기술과 역량을 총결집한다. 올해 중 휠베이스 형태의 자체 로봇 ‘LG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 LG전자 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해 실제 제조 환경에서 실증을 진행한다.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 제공 또한 LG는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아키텍처 ‘DSX 플랫폼’에 LG전자 냉각·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LG CNS와 LG유플러스의 설계·운영 노하우, LS의 전력솔루션 등을 결합한 AI 팩토리를 국내에 구축한다. AI 팩토리란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수행하기 위해 구축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시설을 말한다.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베라 루빈’을 기반으로 LG의 냉각·전력·정보기술을 적용·검증하기 위한 시범 거점을 구축한 뒤, 2028년 상반기에는 충남 천안에 80㎿(메가와트) 규모로 이를 확대한다. 양 사는 차세대 인공지능 자율주행차(AIDV)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LG는 엔비디아의 통합형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한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기능과 차량 내 AI 서비스를 통합한 차세대 차량용 솔루션을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에 제공하고, 모빌리티 시장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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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 엔비디아와 전방위적 협력… 휴머노이드 로봇 내년 1분기 공개
지난 6월 LG트윈타워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출처 : LG) LG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로봇,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섭니다. LG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회동 이후 양사 실무진이 이어온 긴밀한 협의의 결과로, 양사는 로봇과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주요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로봇 분야에서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와 컴퓨팅 플랫폼 '젯슨 토르'를 탑재한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합니다. 이 로봇에는 LG전자의 액추에이터, LG이노텍의 센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등 주요 계열사의 핵심 기술이 집결됩니다. 이와 함께 연내 휠 베이스 형태의 'LG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해 제조 현장 실증(PoC)에 들어가며, LG CNS의 '피지컬웍스'를 활용해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자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의 경쟁력도 함께 높여갈 계획입니다. AI 팩토리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DSX 아키텍처에 LG 계열사의 냉각, 배터리, 전력, IT 설계·운영 역량을 결합합니다. 양사는 2027년 상반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기반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해 관련 기술을 검증한 뒤, 2028년 상반기 충청남도 천안에 8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확대 구축할 예정입니다. 특히 프리패브 모듈형 방식을 도입해 건축 기간을 20% 이상 단축하고, 검증된 'One LG'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대상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에 LG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차세대 AIDV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합니다. LG는 이를 통해 기존 IVI 중심의 전장 사업 영역을 자율주행 영역까지 확장하고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양사의 협업이 속도를 내면서 AI 팩토리, 피지컬 AI, 모빌리티 분야에서 함께할 과제가 명확해졌다"며 "산업을 선도하는 레퍼런스 구축을 통해 AI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LG와 엔비디아는 수년간 이어온 협력을 바탕으로 로봇, AI 팩토리,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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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과천 경마장 이전 속도전…마사회노조 "말산업 생존권 위협"
-정부, 과천 경마장 2029년 착공 추진…노조측 "현장 물리적 시한 무시한 행정 폭거" -"경주로 옆 마사부터 개발시 경마 시행 위협"…재정지원·세제개선·본사 존치 요구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국마사회노동조합원들이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남태령고개에서 청와대까지 향하는 경마장 이전 반대 차량 행진 도중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3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과천 경마공원 이전과 부지 개발에 속도를 내자 한국마사회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수천 마리의 경주마와 생산·육성·유통·경마 시행시설이 맞물린 말산업의 특성을 외면한 채 주택공급 일정에 맞춰 이전을 강행할 경우 산업 생태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마사회노동조합은 14일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현장의 목소리를 짓밟는 무리한 일방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에 '23만호+α'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내용의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29일 공급대책에 포함됐던 과천 경마장·방첩사 등 주요 부지의 기존 시설 이전과 사업 절차를 앞당겨 2029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과천 경마장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오는 9월까지 새로운 이전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관계부처 간 추진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정부가 제시한 '2026년 9월 이전 대상지 선정, 2028년 일부 마사 지역 이전, 2029년 부지 착공' 일정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2만4000명 말산업 종사자의 생존권과 한국 경마의 미래를 무시한 관치행정의 전형"이라며 정부가 말산업 현장의 현실적인 이전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정부터 정해 놓고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국마사회노동조합원들이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경마장 이전 반대 차량 행진 집회 출발을 위해 집결해 있다. 2026.06.3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특히 과천 경마공원 이전을 일반 공공기관 청사 이전과 같은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과천 경마공원은 단순 건축물이 아니라 경주마의 생산과 육성, 유통, 마사, 경주 시행, 관람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대규모 산업기반이라는 점에서다. 수천 마리의 말은 물론 관련 시설과 종사자까지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전 부지 선정에서부터 기반시설 조성, 말과 사람의 안전성 검증까지 장기간에 걸친 정밀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노조는 "부지 선정부터 인프라 구축, 안전성 검증까지 체계적인 계획이 전제돼야 하지만 정부는 최소한의 선결조건에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로 노조가 꼽는 것은 경마공원 전체 이전에 앞서 일부 마사 지역부터 개발하는 방안이다. 노조는 경주로 인근 마사 부지에 먼저 아파트 건설공사가 시작될 경우 소음과 진동, 분진에 민감한 경주마의 복지와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마를 계속 시행하는 가운데 바로 인접한 지역에서 대규모 주택공사가 진행되면 '중단 없는 경마 시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국마사회노동조합원들이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경마장 이전 반대 차량 행진 집회 출발을 위해 집결해 있다. 2026.06.3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이전 비용을 누가,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도 핵심 쟁점이다. 노조는 기존 과천 부지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은 물론 신규 부지 매입비와 경마공원 건설비, 이전에 따른 각종 부대비용을 정부가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막대한 이전 비용을 마사회가 떠안을 경우 경마산업 자체의 지속가능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마산업 관련 규제와 세제 개편도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 구매상한과 전자마권 규제 개선, 적립금 비율 합리화, 법인세 과세 이연과 함께 레저세율 인하, 지방교육세 폐지, 경기도 레저세 감면 등을 정부가 명확히 약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이 같은 재정·세제·조직 운영상의 선결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되는 이전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근문 마사회노조위원장은 "수만 명의 생계가 걸린 중대 사안을 정권의 시간표에 맞춰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무책임한 속도전과 탁상행정을 중단하고 말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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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300원대 눈앞 둔 환율…한은 추가 인상 '속도조절' 변수 되나
원화 강세에 환율발 물가 압력 완화 기대…8월 연속 인상 부담 완화 한은은 '금리인상 기조' 유지 전망…美도 추가 인상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에 가격이 형성되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도 변화가 생길지 여부가 주목된다. /더팩트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환율 하락으로 수입물가 압력이 완화되면서 8월 연속 인상 필요성은 다소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한은은 여전히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한미 금리 역전도 지속되고 있어 긴축 방향 자체가 바뀌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3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14.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1441.8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달러 강세 등이 겹치면서 지난 3월 4일 야간거래에서 1500원을 처음 넘어섰다. 이후 5~6월에는 1500원대가 장기간 이어졌고 지난달 1일에는 장중 1559.2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에 따른 대규모 달러 공급 기대와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 전환 등이 원화 강세를 이끌면서 환율은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7월 8일 주간거래 종가가 1498.5원을 기록하며 37거래일 만에 1500원선 아래로 내려온 뒤 하락세가 이어졌고, 7월 말에는 1424.0원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140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며 13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환율 하락이 수입물가를 낮추는 효과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한은이 14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0% 하락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7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97.43원으로 전월(1527.30원)보다 약 2.0% 하락한 데다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76.75달러로 3.4% 떨어진 영향이다. 환율 안정이 이어질 경우 원유와 원자재 등 수입가격을 거쳐 소비자물가로 전가되는 압력도 점차 낮아질 수 있다. 다만 7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18.7% 높은 수준이다. 최근 원화 강세만으로 물가 부담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환율 하락은 추가 인상 필요성 자체보다는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당시 금통위는 성장세가 강화되고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금융안정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상승 압력과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하기로 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도 7월 금통위 직후 8월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율이 당시보다 안정됐더라도 성장과 물가, 가계대출 등 다른 변수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오는 27일 열린다. 한은 내부의 금리 인상 신호도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지난 5월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을 고민할 시점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으며, 같은 달 금통위에서는 장용성 위원과 함께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7월 금통위에서는 금통위원 7명 전원이 0.25%포인트 인상에 찬성했다. 미국의 통화정책도 한은이 긴축 기조를 쉽게 거둬들이기 어려운 배경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29일 정책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지만, FOMC 위원 3명은 오히려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는 여전히 0.75~1.00%포인트 역전된 상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는 국내 기업의 ADR 발행과 외환스왑 등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은 효과가 지속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한미 기준금리도 여전히 역전된 상태인 만큼 한국은행 역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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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늘의 삼전닉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메모리 전공정 공장도 지을까요
오는 27일 미국 인디애나주 후공정 반도체 팹 착공식 향후 미국 내 설비 투자 청사진에 대한 관심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후공정 반도체 공장(팹) 착공식을 오는 27일(현지시간)에 개최한다. 이에 SK하이닉스가 미국에 메모리 전공정 팹을 과연 지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지역에 건설 중인 착공식 현장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의 참석은 확정적이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참석 여부도 거론되는 등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다. 특히 착공식에서 SK하이닉스의 향후 미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 청사진이 공개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웨스트라피엣 공장 이후 미국 내 투자 확대 여부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4년 4월 웨스트라피엣에 후공정 팹 건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총 38억7000만 달러(약 5조5000억원)를 투입한다고 했다. 인디애나주의 후공정 반도체 팹 건설로 2028년 하반기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AI(인공지능) 메모리 제품이 이곳에서 양산될 전망이다. HBM의 주요 수요처인 미국에서 HBM의 완제품이 나오게 되는 격이라 의미가 크다. 하지만 여전히 전공정이 한국에서 이뤄진 뒤 후공정만 미국에서 진행되는 구조로 생산된다. 반도체 팹의 핵심은 메모리 전공정에 있다. 전공정 팹은 1기당 200조원이 투자될 정도로 후공정 대비 규모가 크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미국에 메모리 전공정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삼성전자의 경우 텍사스주에 비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가 언제 미국에 메모리 전공정 팹을 건설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정부의 압박도 점점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등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요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미국에 메모리 공장을 세우고 싶다고 해서 쉽게 추진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한국 정부는 물론이고 중국의 눈치까지 봐야 하는 어려운 방정식이다. 특히 반도체 기술·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 다양한 절차와 검증이 필요하기도 하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 현장.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모리 공장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은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생산 능력 확대가 필요하면 해외 공장 건설도 고려하겠다. 제반 여건이 맞는 곳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모리 수요가 큰 미국 시장은 주요 검토 대상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용인 클러스터에 이어 호남 반도체 투자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투자 여력이 생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호남권 반도체의 경우 아직 삽도 뜨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전도사’로 불리는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SK가 미국의 투자를 승인받는 조건으로 호남권 반도체 투자를 결정했을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세제 혜택과 지원 정도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 한국은 ‘반도체 특별법’ 제정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전력·용수·도로 등 산업 기반시설의 조성·운영비를 최대 100%까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있다. 미국도 이번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주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400억원) 규모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약 71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해준다. 미국 반도체법에 따르면 직접 보조금 항목에서 해당 반도체 프로젝트 투자금액의 5~15%를 지원한다. 투자세액 공제 항목에서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설비 및 장비 투자 금액의 25%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조현동 주미대사가 지난 2024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위치한 퍼듀 대학에서 개최된 SK하이닉스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 주미한국대사관]
부동산선관위AI이재명이란 -
경제현대해상, 2분기 순이익 3천918억 작년比 58.2%↑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현대해상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3천9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2%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장기보험 손익은 3천480억원으로 89.0% 늘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38억원으로 312.1% 증가했고, 일반보험 손익도 520억원으로 88.0% 증가했다. 다만 투자손익은 997억원으로 23.0% 감소했다. 올해 2분기까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천15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6.4%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자동차보험이 102억원 손실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해 2월 보험료가 인상됐지만 그간 누적된 보험료 인하 및 보상원가 상승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 경상환자 8주 초과 장기 치료를 관리하는 이른바 '8주룰' 도입이 지연된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금리상승 등으로 상반기 투자손익도 1천5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3% 줄었다. 반면 장기보험 손익은 보험금 예실차(예상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보험금·사업비에 대한 차이) 적자 폭 축소 등으로 6천139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7% 증가했다. 일반보험 손익도 1천22억원으로 38.9% 늘었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조8천944억원으로 11.2% 늘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209.0%로 작년 말 대비 18.9%포인트(p) 올랐다. ykbae@yna.co.kr
부동산내란폭염이란국민의힘 -
경제LG 구광모·엔비디아 젠슨 황, 미국서 다시 회동‥"전방위 협력"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왼쪽)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미니어처 휴머노이드 로봇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LG그룹 본사에서 회동했던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 구광모 LG 회장이, 이번엔 미국에서 다시 만나 거듭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젠슨 황과 구 회장은 현지시간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팩토리,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사업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두 회사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의 로봇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엔비디아 플랫폼을 활용해 AI 기반의 첨단 공장과 차량 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개인정보유출국민의힘이란폭염내란 -
IT“트럼프 욕 OK, 시진핑 욕 NO”…AI에도 ‘중국식 검열’ 스며들었나
2026년 5월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에 앞서 성조기와 오성홍기가 나란히 게시돼 있다. AP=뉴시스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모델들이 중국식 검열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AI 모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비판하는 이미지는 쉽게 생성하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권위주의 정권 지도자를 비판하는 이미지는 생성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메타 플랫폼스 산하 독립 감독위원회는 챗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등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서 이 같은 편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 시진핑 주석 비판 전단지는 ‘안전상의 이유’로 거절 보고서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클로드 소네트 4’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찰스 3세를 비판하는 전단을 제작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권위주의 국가 지도자를 겨냥한 전단은 안전상의 우려를 이유로 거부했다. 구글 ‘제미나이 3 프로’와 메타 ‘라마 4 매버릭’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퀸즐랜드대 법학 부교수 니콜라스 수조르는 편향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라는 분석이다. 이들 모델의 이용자 중에는 국가원수 비판 시 실형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포함돼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둘째는 애초에 답변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앤스로픽과 오픈AI는 자사 모델이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답변을 내놓도록 엄격히 노력하고 있다고 WSJ에 전했다. ● 중국어로 질문하니 ‘친중’ 답변 나올 확률 높았다 이같은 편향은 비교적 검열이 느슨한 글 답변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5월 네이처에 발표된 ‘국가 미디어 통제가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클로드와 챗GPT 등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친중국 성향의 답변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질문을 던질 때 이 같은 성향이 나올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캘리포니아대 교수 몰리 로버츠는 이것이 ‘양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어로 작성된 데이터 대부분이 국가 주도로 만들어진 선전 목적의 자료라는 것이다. 로버츠 교수는 또 권위주의 정부들이 오랫동안 인터넷에 선전을 쏟아부어 왔다며, 각국 정부가 이런 편향성을 인식하면 향후 선전 자료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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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넥슨,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2.5조원…‘메이플·아크 레이더스’ 입고 날았다
상반기 매출 2조5603억원·영업익 8379억원 글로벌 성장 기반 확대…서구권 매출 전년比 3배 증가 넥슨 사옥 전경 [넥슨 제공]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에 힘 입어 이번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3일 넥슨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5603억원(2733억엔), 영업이익 8379억원(894억엔)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8137억원(869억엔)으로 같은 기간 102%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1390억원(1211억엔), 영업이익 2943억원(313억엔), 순이익 2788억원(296억엔)을 기록했다. 넥슨은 이번 최대 실적의 주인공으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를 꼽았다. 전 분기 두 게임의 동반 흥행으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 결과 이번 2분기에도 글로벌 성장 기반을 한층 확대했단 설명이다. 우선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지난 3월 ‘자본시장 브리핑 2026(CMB 2026)’에서 공개한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에 따라 PC 원작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와 모바일 캐주얼 액션역할수행게임(RPG) 등 새 형식과 장르로 경험을 재구성했다. 넥슨에 따르면 PC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앞세워 한국과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고르게 선전했다. 국내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UGC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아크 레이더스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넥슨에 따르면 해당 게임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30만장을 넘어서며 차세대 IP로 자리매김했다. 넥슨은 두 분기 연속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성장세에 힘 입어 이번 상반기 넥슨의 서구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동남아 등 기타 지역 매출도 76% 늘며 전체 해외 매출은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PC·콘솔 매출도 서구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3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시부야구 스트림홀에서 열린 ‘자본시장브리핑(CMB) 2026’에서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넥슨 제공] 향후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주요 IP의 경쟁력을 강화한단 방침이다. 먼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프랜차이즈의 재도약 기반을 다진다. 넥슨은 중국 PC 던파가 지난 6월 업데이트로 주요 이용자층의 참여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오는 9월 국경절 업데이트와 신규 레이드 콘텐츠를 통해 회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 PC 서비스도 오는 8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던파 IP 신작 라인업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연내 모바일 방치형 RPG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내년 PC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을 선보인다. PC·콘솔 기반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과 멀티플랫폼(PC·모바일·콘솔)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도 개발 중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 800만장을 돌파한 ‘데이브 더 다이버’도 IP 확장에 나선다. 지난 6월 첫 대형 유료 DLC ‘인 더 정글’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는 9월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자체 개발 신작도 다수 공개할 계획이다. 연내 인기 웹소설·웹툰 IP에 기반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템빨: 오버기어드’를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한다.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도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멀티플레이 PvPvE 좀비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는 내년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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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이버 1784 누빈 로봇 '루키' 첫 휴가 떠났다
네이버 1784 사옥 로봇배송 7~8월 첫 중단 커피·택배 등 5개 서비스 8만건 배달 성과 연내 상용화 모델 ‘루키2’ 전환 준비 중 실증 넘어 해외 시장으로…"피지컬 AI 일상화"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 제2사옥 ‘1784’를 누비며 직원들에게 커피와 도시락, 택배 등을 배달하던 자율주행 로봇 ‘루키’가 4년 만에 첫 ‘휴가’를 떠났다. 차세대 상용화 모델인 ‘루키2’ 투입을 앞두고 로봇과 운영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면서다. 1784에서 운행하며 데이터를 쌓은 네이버 로봇 기술은 최근 일본 대형 복합빌딩까지 진출하며 사내 실증에서 외부 상용화 단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배달 중인 루키(사진=네이버) 1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두 달간 1784 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2022년 로봇 친화형 스마트빌딩으로 준공한 네이버 1784에서 관련 서비스가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이 기간 기존 루키 운영 환경을 점검하고 연내 상용화 버전인 루키2로 전환할 계획이다. 루키는 2022년 1784 개관과 함께 실전 운영을 시작했다. 루키는 네이버 직원이 사내 시스템을 통해 커피나 물품을 주문하면 건물 곳곳을 이동하고,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를 타고 층간 이동해 회의실과 업무 공간까지 배달한다.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조직인 네이버랩스는 지난 4년간 루키를 활용해 도시락·커피·택배·편의점 상품·서류 등 5종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임직원들이 이용한 로봇 서비스는 누적 약 8만회에 달한다. 최근 서비스가 멈추면서 사내에서는 회의실 등에서 이용하던 커피와 물품 로봇 배송이 사라져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로봇 서비스가 4년간 직원들의 일상적인 업무 편의 수단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네이버랩스유럽의 플로랑 페로닌 박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외형은 화려하지 않을지 몰라도 루키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실제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는 로봇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배달 중인 루키(사진=네이버) 1784서 4년 실증…‘루키2’로 범용성 높인다 이번 운영 중단은 단순한 정비를 넘어 루키2로의 세대교체를 위한 준비 작업이다. 루키2는 전체 클라우드 관제에 기반해 작동하는 기존 루키와 달리 온디바이스 측위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한다. 개별 로봇의 자체 판단을 통한 제어와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784처럼 처음부터 로봇 운용을 고려해 설계한 ‘로봇 친화형 빌딩’뿐 아니라 일반 오피스와 상업시설에서도 활용하기 쉽게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다. 네이버는 연내 1784 내 로봇을 루키2로 전환해 운영 안정성을 검증한 뒤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루키는 도시락·커피·택배·편의점 상품·서류 등 5종의 배달 서비스를 4년간 8만건 이상 제공했다.(사진=네이버) 홍콩 로봇 쓰던 日빌딩도 ‘루키’로…상용화 시동 1784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은 이미 해외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팀네이버는 지난달 일본 도쿄의 대규모 복합빌딩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에 루키와 멀티로봇 관제 시스템 ‘아크브레인(ARC brain)’, 디지털트윈, 비전 기반 측위 기술 ‘아크아이(ARC eye)’ 등을 공급했다. 1784에서 고도화한 스마트빌딩 기술을 외부 일반 건물에 상용화한 첫 사례다. 특히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는 기존에 홍콩 로봇기업 라이스 로보틱스가 개발한 배송 로봇 ‘RICE(라이스)’를 운영해온 곳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존 배송 로봇을 네이버의 루키로 전격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로봇이 이미 운영되던 일본 주요 복합빌딩에서 네이버 로봇이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4년간 1784 사옥을 누빈 실증 성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일본 현장에 맞춰 아크브레인도 손봤다. 로봇 전문가가 아닌 일반 빌딩 운영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리벽과 에스컬레이터 등 새로운 구조물을 인식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화물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 하는 현지 환경에 맞춰 동선을 설계하고, 기존 엘리베이터와 자동문도 아크브레인이 통합 관제하도록 했다. 첫 도입 사례인 일본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루키 로봇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현해온 네이버의 DNA처럼 로봇 기술 역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지난 4년간 1784에서 축적한 로봇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용 로봇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피지컬 AI가 일상에 자리 잡는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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