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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화 개입·감축 신호·연준 옹호…美 장기금리와의 전쟁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19년 만의 최고 금리, 베선트는 왜 총력전에 나섰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가 약 1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장기금리를 억누르기 위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데다,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고금리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31일 장중 5.28%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월가는 베선트 장관의 지난주 세 가지 행보를 금리 방어를 위한 총력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거론된 방안은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이뤄진 미일 공동 엔화 매수 개입입니다. 일본이 엔화 방어를 위해 보유 미 국채를 매도할 경우 채권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베선트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해외·국제통화당국(FIMA)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기구를 활용해 일본이 국채를 팔지 않고도 달러를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두번째 방안은 국채 공급 조절 신호입니다. 재무부는 최근 분기 자금조달계획(QRA)에서 이표채·변동금리채 발행 규모의 ‘증가’ 검토 문구를 ‘변경’ 검토로 수정했는데, 이는 감축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BMO캐피털마켓츠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약 61%가 향후 30년물 발행 축소를 예상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 대한 지원사격도 진행했습니다. 워시 의장의 금리 동결 이후 시장 불안이 커지자 베선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성장과 물가 안정의 균형을 잘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가 2조 달러에 육박하고 국가부채가 약 40조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근본 해법은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재무부 자문기구인 국채차입자문위원회(TBAC)는 현행 발행 수준이 유지될 경우 2027~2028회계연도에 약 1조 4500억 달러의 자금 조달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기채 발행 축소는 결국 단기채 의존도를 높이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워싱턴포스트(WP)는 베선트 장관을 향해 “국가 재정을 헤지펀드처럼 운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보조금 대신 증시로…中 AI굴기 ‘자본 동원령’ 중국이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4경 원 규모의 자본시장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 재정만으로는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어려워지자, 정부가 직접 증시를 떠받치는 이례적인 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28조 달러 규모의 주식·채권시장을 활용해 AI 관련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는 지난달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입니다. CXMT는 98억 달러를 조달하며 중국 본토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기록했고 상장 첫날 주가가 466% 폭등했습니다. 정부가 도입한 예비심사 제도 등 신속한 지원 정책이 흥행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는 기존 보조금·세제 혜택 중심 지원 방식과 달리, 자본집약적인 AI 산업 특성상 시장 자금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중국 기술기업의 조달액은 2170억 달러로, 같은 기간 1조 4000억 달러를 조달한 미국 기업에 크게 못 미칩니다. 특히 중국은 국유 금융기관이 직접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증시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시아 반도체주 급락으로 여파가 우려되자 중국국신·청통홀딩스가 12조 원 규모 자금을 투입했고, CATL 등 주요 기업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습니다. 채권시장에서도 올해 380억 달러 규모를 조달하며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평균 표면금리는 1.9%로 미국보다 3%포인트 이상 낮았습니다. 양쯔메모리(YMTC)·유니트리·무어스레드 등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이러한 자본 조달 전략이 계속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아모바자산운용의 야마우치 히로야 중국·아시아시장 전문가는 “투자 대안 부족으로 특정 기업에 자금이 쏠려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샤오미 로봇의 비밀병기, 바이트댄스 ‘로봇 아버지’였다 바이트댄스 로봇 연구를 이끌던 핵심 임원이 1년 전 샤오미로 은밀히 이직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중국 빅테크 간 AI 인재 쟁탈전의 치열함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로봇팀을 총괄했던 쿵타오는 지난해 여름부터 샤오미 로봇사업부 파운데이션 모델팀을 이끌고 있으며, 함께 일했던 다수의 인력도 그를 따라 샤오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적 사실이 1년 가까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해당 조직이 샤오미 내부에서도 극도로 폐쇄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별도 사무실을 쓰고 전사 화상회의에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등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었다는 것입니다. 칭화대 박사 출신인 쿵타오는 바이트댄스에서 ‘로봇의 아버지’로 불리며 조직을 100여 명 규모로 키운 인물로, 업계에서는 그의 합류로 로봇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샤오미의 AI 모델 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력 쟁탈전은 상호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쿵타오를 잃은 바이트댄스는 반대로 샤오미 출신 로봇 인력과 딥시크 핵심 연구원 궈다야를 영입했고, 딥시크 역시 바이트댄스 시드팀에서 약 70명을 흡수했습니다. 텐센트도 대규모언어모델(LLM)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트댄스 시드팀 연구원 4명을 데려갔습니다. 잇단 인력 유출을 겪은 딥시크는 최근 창사 이래 첫 외부 투자를 유치한 뒤 핵심 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대규모 채용에 나섰습니다. 인재 몸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직장인 플랫폼 마이마이 조사에 따르면 AI 관련 신규 채용 공고는 1년 새 10배 이상 늘었고 월평균 급여는4만 7000~7만 8000위안(약 986만~1637만 원) 수준이며, 칭화대 컴퓨터공학과 박사 졸업생 중에는 초봉 600만 위안(약 12억 원) 이상을 받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시드팀 직원에게 사업부 가치와 연동된 별도 주식을 지급하며 인력 이탈 방지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AI를 배우려는 해외 유학생 유입도 늘어, 듀크대 쿤산캠퍼스는 올가을 외국인 학부생 지원자가 8년 연속 최다를 기록했으며 중국 교육부도 외국 대학과의 합작 교육 프로그램을 전년의 두 배 수준으로 신규 승인했습니다. 韓·中 추격에 맞불…日 소니, TSMC와 이미지센서 동맹 이미지 센서 분야 세계 1위인 일본 소니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와 손잡고 차세대 이미지 센서 양산에 약 9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AI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추격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소니그룹과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 소니 세미컨덕터 이미지 센서 공장에서 차세대 제품을 함께 생산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소니가 약 60%, TSMC가 약 40%를 출자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29년이며 투자 규모는 1조 엔으로, 이는 소니그룹 반도체 부문의 4년 치 설비투자액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소니는 일본 정부와 보조금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에 분업 체제로 협력해온 두 회사가 공동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AI 보급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지 센서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을 AI가 제어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눈’ 역할을 맡을 핵심 부품으로 꼽힙니다. 경쟁 구도도 이번 협력의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옴니비전과 한국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로 소니를 바짝 뒤쫓는 상황에서, 소니는 TSMC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격차를 다시 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50% 안팎의 점유율을 지켜온 소니는 지난해 8월 삼성 파운드리가 애플 아이폰용 이미지 센서를 수주하면서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TSMC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 ‘칩온패널온서브스트레이트(CoPoS)’의 첫 생산라인을 대만 자이 공장에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전했습니다. 인텔 등 경쟁사의 저비용 패키징 기술에 대응한 조치로, 기술과 수율 안정화까지는 약 1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TSMC는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AUO의 공장 2곳을 매입해 첨단 패키징 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2023년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타오위안 1.4나노 공정 공장 건설도 축소된 규모로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 속에 TSMC의 7월 매출은 약 2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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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총리 참수할 수밖에" 극언이 '장기재직' 비결?…6년째 자리 지키며 신기록 [글로벌 pick]
쉐젠 총영사 재임 6년째…주오사카 중국 총영사 역대 최장 마이니치 "향후 거취, 중국 정부의 발언 평가 가늠할 단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목을 벨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던 쉐젠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가 역대 최장 재임 기록을 세우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그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가 향후 인사에서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한국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쉐 총영사는 지난 6월로 재임 6년째를 맞아 역대 최장수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 기록을 세웠다. 쉐 총영사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엑스(X·옛 트위터)에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 정부의 항의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부임국 정치 지도자를 향한 외교관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본 안팎에서 제기됐다. 마이니치는 쉐 총영사가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에는 당시 발언이 오히려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976년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관이 문을 연 이후 쉐 총영사를 제외한 14명의 총영사 가운데 가장 오래 재임한 경우는 4년4개월이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쉐 총영사를 곧바로 교체할 경우 '좌천'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데다, 반대로 그의 '공로'를 인정하는 인상을 줄 만한 후속 보직을 마련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면서 재임 기간이 길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니치는 쉐 총영사의 향후 거취가 중국 정부가 그의 과거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쉐 총영사는 논란 이후 한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했지만 지난 2월 총영사관이 주최한 춘제 행사에서 "중일 관계가 엄중하고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의 대일 정책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총영사관에서 열린 '신사상·신시대·신성과'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는 "일본의 '신군국주의' 움직임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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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주도로 IAEA가 시리아 내 핵물질 폐기 합의"
액시오스, 美·이스라엘 당국자 인용 보도 시리아, 北도움 받아 핵무기 개발 시도 이스라엘 폭격 이후 핵물질 비밀리 보관 [워싱턴=AP/뉴시스] 시리아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 아메드 알샤라(왼쪽)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시리아 건국 후 시리아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며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2026.08.1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시리아 내 보관되고 있던 핵물질을 제거하는 계획에 미국, 이스라엘, 시리아가 합의했다고 액시오스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IAEA와 시리아 정부는 3주전 이른바 '사이트 99'에 보관 중인 핵물질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사드 정권은 2000년대 초반 북한 등의 지원을 받아 알키바르 지역에서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포착됐고, 이스라엘이 2007년 원자로 폭격에 나서면서 대부분 파괴됐다. 이후 아사드 정권은 해당 프로젝트의 일부였던 핵물질 등을 '사이트 99'에 계속 보관했으며,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 전복 이후에도 해당 시설을 주시해왔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관리들은 전했다. 액시오스는 "해당 시설 물질은 핵무기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핵폭발보다 방사능 물질을 살포해 특정 지역을 오염시키는 재래식 폭발 장치인 '더티 밤'에는 사용될 수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아사드 정권 붕괴 후 해당 시설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입구를 공습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해왔는데, 이스라엘은 핵물질이 해당 부지에 남아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시리아가 접근하려는 징후가 보일 경우 다시 폭격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고 한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 정부에 해당 문제들을 제기했는데, 시리아 관료들은 해당 장소에 핵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논의는 몇주전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부가 핵물질에 접근하려 한다는 의심을 품으면서 급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튀르키예가 시리아로부터 핵물질을 넘겨받는 상황까지 우려했는데, 미국은 이에 IAEA를 참여시켰고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다만 핵물질은 아직 제거되지 않은 상태이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미국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모두가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조만간 회수 작업을 시작해 올해가 끝나기 전에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우려에 불구하고 시리아와 우호적 관계를 조성해왔는데, 이번 합의는 그러한 접근방식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미국 당국자들은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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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젤렌스키 "러, 북한군 추가 파병 준비…韓 등에 위협"
"北탄도미사일, 러시아 통해 개선되고 있어" "韓·日·필리핀 등에 위협…공동 행동 필요성"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거론하며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지원을 재차 요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는 이미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인도받았으며, 북한군 추가 파병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군으로부터 추가적인 탄도 미사일도 받았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다른 무기들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과 병력이 더 많이 사용될수록, 북한이 부족한 경험을 더 많이 보완할수록 일본과 한국,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한국과 일본 등에) 공동 행동, 협력 및 상호 지원 필요성을 거론하는 것은 북한이 전쟁을 배우기 위해 우리 땅과 영공에 오려는 욕구와 관심을 꺾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최대 5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에 따르면 북한 탄도미사일 부대는 러시아 보로네시 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주와의 접경 지역에 진지를 구축했다. 이 부대는 발사대 6개와 탄도미사일 120기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공격 중 북한제 KN-23 및 KN-24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2024년 1월 2일 하르키우 공격부터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과 실제 교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2024년 러시아가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감행한 반격 작전에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군 및 러시아군의 반격은 성공했지만 북한군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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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안 열려요”…호르무즈 ‘공회전’에 국제유가 5%↑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미국과 이란이 조속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다시 5% 가량 상승했다. [EPA]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해 조속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5%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5.0% 상승한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 상승한 배럴당 82.13달러로 올라갔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둘러싸고 서로 추가적인 요구 사항을 내거는 등 합의 도출에 걸림돌이 많아지면서 해협 재개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빠르게 식고 있다. 이란은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선결 조건으로 지난 6월 양국이 체결한 종전 업무협약(MOU) 내용을 넘어서는 수준의 6개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여기에는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부터 영구적인 공격 중단, 이란 주변 지역에서의 미군 병력 철수, 이번 공습에 대한 피해 보상, 대(對) 이란 제재 해제,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등이 들어갔다. 전제 조건 없이 무조건적으로 동결 자산을 해제하는 등의 내용은 기존 6월 MOU보다 더 강화된 수준의 요구사항이라는게 전반적인 평이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이야말로 과거 저지른 테러와 자국 내 시위대 살해 등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만 해도 ‘로키(low-key·대중의 이목을 끌지 않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나서는 자세)’로 협상중이라며 맞대응을 자제하다 하루만에 이란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는 모습으로 돌아섰다. 중동 지역의 추가적인 공급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친(親)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지역에 있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도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 압력을 더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부사장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과 흑해 유조선에 추가 공격을 가하면서 원유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이 추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 상황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미국 전략비축유(SPR)는 610만배럴가량 감소한 2억987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1983년 1월 이후 4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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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AI에 왜 돈 펑펑 쓰나” 팰런티어가 AI 때리는 이유[김창영의 실리콘밸리 룩]
팰런티어 미국 상업 매출 1년새 149% 급증 “AI 주권 찾아라” 외치며 오픈AI·앤트로픽 비판 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장에 소프트웨어사 위기 데이터 유출 등 AI 모델 종속 위험성 부각 시켜 팔란티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의 독립과 주권을 위한 혁명이 본격화됐다. ”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팰런티어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는 지난 3일(현지 시간)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깜짝 실적 배경으로 AI 주권을 언급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했고,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매출은 115% 성장했다.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연간 90% 성장한 8억 900만 달러,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무려 149% 늘어난 7억 6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팰런티어는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 초대형 AI 모델 기업들에 대항하기 위한 기업들의 AI 주권 확립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상업 부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공개 후 주가는 29.5% 급등했고 10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87% 상승한 175.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6월 107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207달러에 도달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프 CEO는 수년 전부터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거대 AI 모델 개발사 때리기에 앞장선 인물이다. 그는 실적 발표날 공개된 CNBC 인터뷰에도 “그들(AI 모델들)은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미래로 우리를 중독시키려 한다. 그들은 아무 것도 소유할 필요가 없고, 사업 수익성이 없고, 일자리도 없고, 적들이 승리하는 그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앤트로픽·오픈AI가 부른 소프트웨어 위기 카프 CEO가 왜 그토록 AI 모델 기업들을 싫어하는지 이해하려면 팰런티어의 사업을 알아야 한다. 팰런티어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팰런티어는 기관이나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접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주로 제공하는 대상이 미국 전쟁부(국방부)와 기업이다. 그래서 실적 공개 때 미국 정부 부문과 상업 부문으로 구분한다. 올해 2월 말 발발한 이란 전쟁에서 미국 국방부의 팰런티어와 앤트로픽 모델을 이용해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군 AI 플랫폼을 장악한 팰런티어에 시선이 쏠렸다. 이란 전쟁 때문에 팰런티어가 국방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팰런티어는 점점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업들은 AI 사업 전환(AX)을 위해 여러 AI 플랫폼을 쓰는데, 팰런티어·서비스나우·스노플레이크·데이터브릭스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사들은 기업이 축적한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인력 관리, 업무 효율화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 오픈AI·앤트로픽·구글은 공공의 적과 같은 존재다. 올해 초 앤트로픽이 AI 에이전트(비서)인 ‘클로드 코워크’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출시한 뒤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폭락했다. AI 모델이 기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이러한 공포를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종말 )’라고 불렀다. 오픈AI도 경쟁 모델인 ‘코덱스’를 내놓으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전망은 더 우울해졌다. 연초 180달러를 웃돌았던 팰런티어 주가는 한 달 만에 120달러선으로 추락했다. “AI 주권 지켜라” 사스포칼립스 정면 돌파 사스포칼립스 충격 이후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대체로 AI 모델 껴안기 전략을 썼다. 서비스나우·스노플레이크·데이터브릭스 등 경쟁사들이 자사 플랫폼에 AI 개발사들의 모델을 통합하며 공생 관계를 모색했다. 이들은 자사 플랫폼을 쓰면 오픈AI·앤트로픽·구글의 최첨단 AI 모델도 쓸 수 있다며 홍보전을 펼쳤다. 반면 팰런티어는 달랐다. 든든한 국방 사업을 등에 업은 팰런티어는 주가가 추락하는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오픈AI·앤트로픽·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의 토큰(AI 소비 단위) 과금 체계가 기업들을 옥죄고 있다며 AI 모델 때리기를 계속했다. 카프 CEO는 고객 데이터를 유출하지 않고 AI 학습에도 쓰지 않는다는 AI 개발사들의 해명은 거짓이라며 기업들이 팰런티어와 협력하며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CNBC 인터뷰에서도 “ 뭔가 완전히 잘못됐다. 이 나라 기업들은 ‘나는 편하게 토큰이나 주고받으면서 시간 낭비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AI 기업들이 토큰맥싱(토큰 소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가 교류하는 모든 기업,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정부 기관들 모두 ‘왜 우리가 토큰맥싱 때문에 유용하지 않은 것에 돈을 지불해야 하고 사업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야 하는가’라고 묻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미중 AI 패권 경쟁 속에서도 카프 CEO는 미국 AI 기업 편에 서지 않았다. 오픈AI·앤트로픽은 중국이 미국 AI 모델 정보를 탈취해 자국 AI를 학습시키는 ‘증류’ 기법으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미국 AI 기업들도 기업 데이터를 포함해 전세계 지식재산권(IP)를 무단으로 빼앗아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지적했다. AI 모델 개발사를 부르주아(유산계급)에, 일반 기업들을 프롤레타리아(무산계급)에 비유하며 AI 업계를 향해 마르크스주의에 빠져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팰런 티어는 중국을 겨냥한 개방형(오픈소스) AI 규제에 반대하는 기술기업 공개 서한에 동참하기도 했다. “AI 주권 외치며 트럼프 도와” 이중성 비판도 팰런티어가 오픈AI·앤트로픽·구글이 고객 정보와 기업 데이터를 유출하고 있다며 날을 세우지만 정작 팰런티어조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개인 정보 악용을 돕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팰런티어는 미국 국토안보국(DHS)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개인 신상 정보 조회와 용의자 검거 시스템 구축을 돕고 있다. 미군은 이란 전쟁에서도 표적 식별을 위해 팰런티어의 AI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aven Smart System)’을 활용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초기에 국방부와 협업했으나 AI가 군사 작전에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정부와 대립했다. 팰런티어와 언론사 간 협업을 두고도 시선이 곱지 않다. 미국 최대 일간 신문인 USA투데이는 최근 팰런티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가 노조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팰런티어가 독자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구상이지만 ICE를 돕는 팰런티어가 독자 정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에 휩싸인 것이다. 팰런티어는 미국 폴리티코 ·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독일 빌트를 소유한 악셀 슈프링거, 로이터통신이 소속된 톰슨 로이터와도 제휴를 맺었다. ※실리콘밸리Look을 구독하시면 실리콘밸리 기술·투자·창업 정보는 물론 재미있는 읽을거리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edia.naver.com/hotissue/main?sid1=163&cid=1088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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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개방돼 있어"...이란 "미국, 해상 봉쇄 해제해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존재는 미군뿐이라며 현재 해협이 개방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 피해 배상금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란은 미군의 해상봉쇄가 해제돼야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다는 주장을 폈죠? [기자] 이곳 시간으로 오늘 낮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쯤 개방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도 많은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100% 통제하고 있는 유일한 존재는 미군이고, 미군은 이란으로 가기 위해 해협에 진입하는 선박만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많은 선박들을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열려 있습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유일한 존재는 미 해군입니다. 우리는 완벽하게 작동해 온 봉쇄망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또 이란이 해협에서 기뢰를 투하하고 문제를 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이란은 완전히 파산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협상 대표들이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신도 마찬가지로 이란에 배상금을 요구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은 미국이 준 피해에 대해 돈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좋은 생각이라고 했죠. 우리도 이란이 50년 동안 준 피해에 대해 돈을 요구할 겁니다. 그러니 배상해야 할 피해가 있다면, 이란이 그 배상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란에서 살해된 5만2천 명의 시위대와 전쟁 기간 숨진 사람들에 대해서도 배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2000년 예멘에서 일어난 미 해군 구축함 콜함 폭탄 테러에 대해서도 이란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로이터는 이 테러의 배후는 이란이 아니라 알카에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배상 요구 발언은 이란의 전쟁 피해 배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군사 공격이 여전히 선택지로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원한다면 그럴 능력이 있다면서도 곧 알게 될 거라고만 말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미국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죠? [기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6개의 조건 가운데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미국의 위반 행위가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이 안전한 항로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 갖춰지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최고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영상을 다시 공개하기도 했던 이란 정부는 오늘도 모즈타바가 매우 건강하다며 건재함을 강조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7시간 동안 면담을 했고 여러 지침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제재로 인한 문제와 국민의 생계와 고용 문제 등을 논의했다며 모즈타바 최고 지도자가 이란 국민에 단결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군 총참모장과 이슬람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등 군 지휘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이란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 지도자 위독설로 인한 이란 국민의 불안을 가라앉히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최연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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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날씨만 봤는데 램 1GB '꿀꺽'…윈도우11 기본앱 '메모리 먹는 하마'[IT썰]
기사 관련 이미지/사진=챗GPT 생성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1의 성능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기본 탑재된 날씨 앱이 1GB(기가바이트)가 넘는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GB 램을 탑재한 보급형 PC에서는 날씨 앱 하나가 전체 메모리의 20% 가까이를 차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노트북체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윈도우11 기본 날씨 앱의 메모리 사용량을 측정한 결과 별다른 작업 없이 날씨 예보를 표시하는 상황에서도 1.2GB가 넘는 램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테스트에서도 날씨 앱 실행 직후 약 1GB의 메모리를 사용했고 유휴 상태에서는 500~600MB(메가바이트)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지도 확대나 화면 이동 등 간단한 작업을 하면 1.5~1.6GB까지 치솟았다. 8GB 램을 탑재한 PC에서는 날씨 앱 하나가 전체 메모리의 약 20%를 사용하는 셈이다. 애플의 맥OS용 날씨 앱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해당 테스트에서 애플 날씨 앱은 250MB 미만의 메모리를 사용했다. 윈도우11 날씨 앱이 약 5배 많은 수준이다. 높은 메모리 사용량의 원인으로는 앱의 개발 방식이 지목된다. 윈도우11 날씨 앱은 윈도우용으로 별도 개발된 완전한 네이티브 앱이 아니라 웹 콘텐츠를 앱처럼 실행하는 MS의 '웹뷰2'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웹뷰2는 크로미엄 기반 엣지 엔진을 활용하기 때문에 앱을 실행하면 여러 개의 하위 프로세스가 동시에 구동되며 메모리 사용량도 늘어날 수 있다. 32GB 이상의 램을 탑재한 고사양 PC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8GB나 16GB 램을 탑재한 PC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램이 부족해지면 윈도우가 저장장치 일부를 가상메모리로 활용하는 빈도가 늘면서 시스템 반응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날씨 앱에 광고가 포함돼 있다는 점도 이용자들의 불만을 키우는 요인이다. 간단한 날씨 확인을 위한 기본 앱이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광고·스폰서 콘텐츠까지 노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결과는 최근 MS가 추진하는 윈도우11 최적화 방향과도 대비된다. MS는 파일 탐색기와 기본 앱의 성능을 개선하고 특히 8GB 램을 탑재한 저사양 PC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S가 향후 네이티브 윈도우 앱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날씨 앱을 비롯한 MSN 기반 앱도 개편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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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채정환 씨이랩 대표 "베라루핀 구축 및 운영 국내 최고"
7월말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 결성...솔루션 아키텍트·튜닝 전문가·GPU 오케스트레이션 개발자로 구성 AIDC(AI Data Center,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AIDC는 AI를 비롯해 반도체·전력·통신·클라우드·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산업 인프라’다. 정부가 최근 AIDC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한 이유다. AIDC 시대를 맞아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가 씨이랩이다. AI인프라 회사인 이 회사는 미국 엔비디아(NVIDIA)가 최근 주관한 글로벌 대회인 '2026 AI 시티 챌린지(AI City Challenge)'에서 텍스트 기반 인물 이상 탐색 부문에서 리더보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민관 협의체인 'AIDC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우선 협력사이기도 한 씨이랩은 다가오는 '베라루빈(Vera Rubin)'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베라루빈'은 GPU는 물론 CPU와 네트워크, 메모리 등을 하나로 묶은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플랫폼이다. 10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한 채정환 씨이랩 대표 는 회사의 베라루빈 역량과 향후 AI 데이터센터 사업 비전을 들려주며 "지난 7월말 '베라 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Vera Rubin Professional Service Team)'이라는 새로운 전문가팀을 결성했다"면서 "수년 전부터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엔비디아 기반 디지털트윈(옴니버스) 팀과 협력해 다가오는 베라루빈 기반 AIDC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채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채 대표는 HPE 등 글로벌회사에서 30년 넘게 IT분야에 일하다 2022년 씨이랩에 합류했다. AI인프라 전문가로 현재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채정환 씨이랩 대표가 자사의 베라루빈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최근 결성한 '베라 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달라 "3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한 팀이다. 첫째, 베라 루빈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솔루션 아키텍트(Solution Architect)와 둘째,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경험이 있는 성능 튜닝 전문가 셋째, GPU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한 개발자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 세 축의 전문가들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 엔비디아(NVIDIA) 베라 루빈을 AI 데이터센터(AIDC)에 구축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주려 한다. 전체 팀원은 8명이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최근 황순욱 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을 영입했다. 고성능컴퓨팅(HPC) 전문가인 황 박사는 약 30년간 HPC와 대규모 분산컴퓨팅, 클라우드, AI 슈퍼컴퓨팅 분야 연구개발 및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구축과 운영도 총괄했다. 누리온은 2018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황 박사는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산하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 방문연구원으로도 일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아키텍처 '베라루빈'이 등장하면서 AI 인프라 업계도 큰 전환기를 맞을 전망이다. 이 변화를 어떻게 보나 "엔비디아의 AI 팩토리(AI Factory) 전략은 데이터센터를 '데이터를 보관하는 창고'에서 '데이터와 전기를 원료로 지능, 즉 토큰(Token)을 대량 생산하는 공장'으로 재정의했다. 이런 토크노믹스(Tokenomics) 중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는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레퍼런스 아키텍처(Reference Architecture)'를 준수하는 시스템 오케스트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라루빈 이전의 GPU 시스템이 개별 서버나 랙 단위로 최적화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 등장한 'NVIDIA DSX(datacenter scale-out platform)'는 데이터센터 건물, 전력망, 냉각 인프라, 소프트웨어, 반도체 스택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단일 컴퓨팅 단위, 즉 하나의 AI 팩토리로 묶어 공동 설계(Co-design)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DSX는 AI 데이터센터를 서버들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초대형 컴퓨터로 설계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통합 플랫폼이자 참조 아키텍처다. 베라 루빈과 달리 기존 칩(Hopper와 Blackwell)은 주로 서버 또는 랙 단위가 설계의 기준이었다. GPU 서버 구성, 랙 배치, 네트워크 연결, 전력 공급, 이 정도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DSX는 설계 범위가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대된다. AI 서버와 GPU·CPU, 네트워크, 스토리지, 전력망, 냉각 설비, 건물 구조, 운영 소프트웨어, 디지털 트윈(Omniverse) 등 이 모든 요소를 처음부터 하나의 시스템으로 함께(Co-design) 설계한다. 그래서 엔비디아는 "GPU만 설계하지 말고 데이터센터 전체를 하나의 AI팩토리(AI Factory)로 설계하자"고 했고, 이 개념이 DSX다. DSX 개념이 나온 이유는 베라 루빈 세대의 AI 클러스터가 수만~수십만 개 GPU를 동시에 동작하는 초대형 규모이기 때문이다. 이런 전환이 지금 AI 인프라 업계가 맞고 있는 가장 큰 변화다." -이런 시대 전환에 대응해 씨이랩은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우리 회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레퍼런스 아키텍처(Vera Rubin Reference Architecture)를 구축할 수 있는 인력과 경험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다년간 엔비디아와 함께해 온 디지털 트윈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DSX 블루프린트(NVIDIA Omniverse DSX 블루프린트)'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설계 프로세스를 전면에 도입, 이를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및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즉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준수하는 시스템 설계 및 구축과 운영 역량에 더해 이를 가상 환경에서 미리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역량도 함께 갖춘 것이 우리의 차별점이자 핵심 경쟁력이다." -옴니버스 DSX(Omniverse DSX) 블루프린트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설계 프로세스는 실제로 어떤 효과를 만들어 내나 "'옴니버스 DSX 블루프린트'는 엔비디아가 만든 AI 데이터센터(AI Factory)를 디지털 트윈으로 설계·시뮬레이션하기 위한 표준 설계 프레임워크(블루프린트)다. AI 데이터센터를 가상공간에서 먼저 설계하고, 시험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만든 설계 템플릿과 개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가와트(GW)급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실제 투입하기 전에 전력 및 냉각의 효율성을 물리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설계 단계서부터 실제 가동 환경과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수 있어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즉, 구축 기간과 총소유비용(TCO)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기 전에 그 성능과 효율을 증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채 대표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서명한 기념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런 기술 신뢰성이 사업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갖나 "설계 단계부터 GW급 워크로드의 전력·냉각 효율성을 물리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우리의 압도적인 기술 신뢰성은 글로벌 CSP 및 국내 대형 제조사를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사업이나 시설의 성공을 이끌 핵심 고객 또는 대표 고객)로 조기에 확보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3월 'GTC 202'6에서 베라루빈의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됐다. 이전 세대인 '블랙웰'과 비교하면 어떤 도약이 있었나 "당시 공개한 베라루빈은 베라 CPU, 루빈 GPU, NVLink 6 스위치, ConnectX-9 슈 퍼NIC, BlueField-4 DPU, Spectrum-6 이더넷, Groq 3 LPU까지 7종의 신규 칩과 5종 의 랙으로 구성된 하나의 통합 AI 슈퍼컴퓨터다. 이전 세대인 블랙웰 대비 전문가 혼합(MoE) 모델 학습에 필요한 GPU 수량을 4분의 1로 줄였다. 또 추론 처리량과 와트당 성능은 10배 향상된 반면 토큰당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됐다. 특히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메타, 오라클 클라우드, 코어위브, 람다 등 글로벌 클라우드·AI 기업들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그만큼 씨이랩이 선제적으로 확보해온 레퍼런스 아키텍처 구축 역량의 가치도 함께 커질 것이다." -씨이랩의 '베라 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이 고객에게 주고자하는 가치는 "우리는 이 전문가 집단을 통해 고객에게 엔비디어 DSX(NVIDIA DSX) 플랫폼의 핵심 목표인 첫째, 구축 기간 획기적 단축과 둘째, 토큰 생성 비용 최소화를 통한 성능 극대화를 실현해 줄 것이다. 이 두 가지 목표를 실제로 달성해줌으로써 고객이 AI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얻는 마진, 즉 AI 인프라 운영 마진을 개선해 주는 것이 우리 팀의 최종 목표다." -마지막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 비전을 말해준다면 "엔비디아 베라 루빈 레퍼런스 아키텍처(NVIDIA Vera Rubin Reference Architecture)를 시작으로 AIDC 인프라를 국내에서 가장 잘 설계하고 구축하며 운영하는 전문가 집단이 되고자 한다." 채 대표가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베라 루빈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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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사이언스카페] 도도새는 바보 아니었다, 시간대가 달랐을 뿐
두개골 컴퓨터단층 영상으로 뇌 구조 분석 인지·기억 영역, 친척뻘인 비둘기와 비슷 시각 처리 영역은 작아, 야행성으로 추정 덴마크 자연사박물관에 있는 도도새의 복원상과 두개골. 도도새의 키는 75~100㎝, 몸무게는10~23㎏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덴마크 자연사박물관 영국의 루이스 캐럴이 1865년 발표한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정말 이상한 새가 나온다. 무작정 원을 그리며 달리는 경주를 해서 젖은 몸을 말리자고 했다. 출발 신호도 규칙도 없고, 각자 원하는 대로 달리다가 멈추는 엉망진창 경주다. 이 새가 포르투갈어로 바보라는 뜻의 도도새이다. 인도양 모리셔스섬에 살던 도도새는 유럽에 알려진 지 100년도 안 돼 1662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사람이 다가와도 도망가지 않아 마구잡이로 희생된 탓이다. 캐나다와 호주 과학자들이 의료 영상 기술로 두개골을 분석했더니 예상과 달리 도도새가 다른 새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나왔다. 인지력은 비둘기와 유사, 감각 체계는 달라 앤드루 이와니우크(Andrew Iwaniuk) 캐나다 레스브리지대 교수와 베라 바이스베커(Vera Weisbecker) 호주 플린더스대 교수 연구진은 현재 영국과 덴마크, 모리셔스에 하나씩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도도새 두개골을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5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에 실렸다. 린네 학회는 ‘분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웨덴의 식물학자 칼 폰 린네의 이름을 땄다. 그는 1766년 도도새에게 ‘도두스 이네프투스(Dodus ineptus)’라는 학명을 붙여 바보 이미지를 고착시켰다. 학명은 라틴어로 ‘어리석은 도도새’라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린네의 생각과 달리 도도새가 바보의 뇌를 가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도도새의 뇌에서 시각 정보를 가장 먼저 처리하는 영역인 시각엽(optic lobe)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현생 친척인 니코바르비둘기는 물론 또 다른 멸종 조류인 로드리게스 솔리테어보다 작았다./캐나다 래스브리지대 CT는 X선을 여러 각도에서 투과시켜 찍은 수백 장의 조직 단면 영상을 모아 인체 내부를 입체로 보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도도새 두개골의 CT 영상을 통해 내부의 뇌 구조를 알아냈다. 분석 결과, 인지·기억과 관련된 전뇌(前腦)는 가까운 친척인 비둘기와 차이가 없었다. 먼 곳에서도 집을 찾아올 정도로 뛰어난 항법 능력을 가진 비둘기와 비슷한 지능을 가졌다는 말이다. 도도새가 비둘기와 다른 점은 감각 시스템, 특히 시각에 있었다. 도도새의 뇌에서 시각 정보를 가장 먼저 처리하는 영역인 시각엽이 비정상적으로 작았다. 도도새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현생 친척인 니코바르비둘기는 물론 또 다른 멸종 조류인 로드리게스 솔리테어와 비교해도 마찬가지였다. 로드리게스 솔리테어는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동쪽 로드리게스섬 고유종으로, 도도새와 마찬가지로 날지 못하는 새였다. 파충류와 먹이 경쟁 피해 밤에 활동 작은 시각엽은 올빼미나 키위처럼 야행성 조류에서 나타난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세밀한 영상을 구별하는 능력보다 적은 빛을 감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연구진은 도도새의 작은 시각엽이 이런 감각 변화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도도새는 새벽이나 해질녘, 심지어 밤까지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됐다. 왜 도도새는 오늘날 비둘기와 달리 어두울 때 활동했을까. 연구진은 과거 모리셔스에 많이 살았던 대형 거북이 원인이었다고 봤다. 거북은 도도새와 마찬가지로 과일과 식물을 먹었다. 변온동물인 거북은 기온이 떨어지면 신진대사와 근육 움직임이 둔해진다. 도도새는 기온이 낮은 늦은 시간대에 활동하면서 먹이 경쟁을 피했다고 볼 수 있다. 도도새 복원 계획./자료 미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진은 도도새가 시각이 떨어진 것을 후각과 부리의 촉각으로 보완했다고 추정했다. 도도새의 뇌에서 냄새를 처리하는 부분인 후각망울이 니코바르비둘기보다 4배나 컸다. 도도새는 바보가 아니라 세상을 우리 생각과 다르게 감지했던 새였다. 연구진은 사람이 다가와도 도도새가 도망가지 않은 것은 고립된 환경에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식자가 없는 섬 종들에게 흔히 그렇듯이, 인간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단순히 두려워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제는 도도새를 바보 이미지가 아니라 해질녘이나 해뜰 무렵 모리셔스의 어스름한 숲을 누비며 오늘날 비둘기 친척들과 같은 수준의 지능을 발휘하는 모습으로 상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도새가 정말 야행성이었는지, 사람을 보면 어떻게 행동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는 도도새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엄밀히 말해 오늘날 새를 도도새에 가깝게 바꾸는 작업이다. 콜로설 과학자들은 도도새 유골의 DNA 정보를 해독하고 이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니코바르비둘기와 비교해 차이점을 파악했다. 그다음에는 니코바르비둘기의 유전자를 도도새와 같은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이렇게 유전자가 편집된 세포를 대리모의 배아에 주입하면 도도새의 특징을 지닌 새가 나올 수 있다. 참고 자료 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2026), DOI: https://doi.org/10.1093/zoolinnean/zla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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