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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칩플레이션 해법' 제시…"점유율 확대로 정면돌파"
19일 임직원 경영현황 설명회…상반기 영업익 8조→2.1조 갤S26·Z폴드8 판매 확대…DX·DS 독립채산·성과보상 재확인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완제품(DX)부문장(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시장점유율 확대와 체질 개선으로 돌파하겠다는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 대표는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략, DX·반도체(DS)부문의 독립 운영 및 보상 원칙 등을 설명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메모리값 4배에 영업익 4분의 1 삼성전자 DX부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조원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2% 늘었지만 시장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회사는 작년보다 4배 이상 오른 메모리 가격이 수익성을 끌어내린 핵심 원인으로 진단했다. 재료비 절감과 판매 확대, 비용 효율화에 나섰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바일 D램인 LPDDR5X 계약가격은 전 분기보다 78~83% 올랐다. 스마트폰과 TV·가전이 인공지능(AI) 기기로 진화하면서 스마트폰 원가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약 45%까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노 대표는 하반기 이후 DX부문의 핵심 과제로 △시장점유율 확대 △체질 개선 지속 △내년도 혁신제품 준비를 제시했다. 메모리값 상승에 따른 고원가 구조는 경쟁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판매를 줄이기보다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경쟁사들이 신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보급형 제품의 생산·주문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6과 갤럭시Z폴드8 시리즈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 판매 증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지만,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자금력과 제품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시장의 더 큰 몫을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 DSR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DX·DS '한 지붕 두 회사'…성과급도 별도 이날 설명회에서는 DX와 DS부문을 사실상 별도 회사처럼 운영하는 삼성전자의 부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삼성전자는 2009년 완제품과 부품 사업을 2개 부문으로 재편하고 양측 사이에 정보 교류를 차단하는 '차이니즈 월'을 구축했다. 삼성전자와 완제품 시장에서 경쟁하는 부품 고객사들의 기술·제품 정보가 DX부문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2017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를 시스템설계(LSI) 사업부에서 분리한 것도 고객사 정보 보호와 사업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두 부문은 인사와 재무·회계뿐 아니라 손익, 자본비용과 성과급 재원도 각각 관리한다. 부문 간 자금을 거래할 때도 이자를 적용한다. 반도체 불황기에 DX부문이 벌어들인 자금이 DS부문 투자에 활용됐지만, 이후 DS부문이 이자를 더해 갚는 방식으로 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MX사업부가 호실적을 냈던 2023~2024년 연봉의 44~5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받을 때 DS부문 지급률은 0~14%에 그쳤다. 최근 MX사업부의 OPI 재원 가운데 약 20%는 DS부문에서 받은 이자 등 영업외수익이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에 따라 2009년 이후 한 부문의 성과급 재원을 다른 부문과 공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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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피같은 은퇴 노후자금 손절도 못하고… 끙끙 앓는 노인들
[롤러코스피 탑승기] ④ 노인들의 탄식 소득은 끊기고, 더 이상 돈이 나올 구석은 없다. 자녀들에게 손 벌리기에는 그들의 삶도 벅차다. 은행에 돈을 넣자니 나오는 돈은 터무니없다. 남편이 정년퇴직하자 강영미(가명·61)씨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문제는 매수한 주식에 ‘물렸다’는 것이지만 말이다. 영미씨가 밝힌 ‘주식 입성기’는 여느 주린이(주식 어린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원래 엄청 안정적 성향이거든요. 주식은 안 하고 예적금만 하고. 주식은 코로나19 때 한창 ‘십만전자 간다’고 다들 그러길래 9만원대에 500만원어치 샀다가 크게 손해 봤어요. 그 뒤로 쳐다도 안 봤죠.” 당시 9만원대 삼성전자라면 사실상 최고점에 물려 그 뒤로 반토막이 났던 상황. 그런 영미씨를 다시 주식에 끌어들인 건 그가 평생을 의지해온 은행 이자였다. 목돈이 생기면 항상 은행에 예적금을 들며 가족 돈을 불려왔던 영미씨. 지난 3월, 작년에 들었던 4000만원짜리 예금 만기를 두 달 앞두고 은행에 들른 김에 만기 이자를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4000만원을 1년 묶어놓고 이자가 100만원이면 한 달에 10만원도 안 되는 거잖아요. 은행 이자만 받고서는 살 수가 없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영미씨는 고민 끝에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만기가 고작 두 달 남은 예금을 해지했다. 은행원은 만류했다. 중도 해지할 경우 이자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상품이었다. 첫 투자는 SK하이닉스였다. 82만원에 11주. 이후 영미씨의 주식은 무섭게 치솟았다. 매수 한 달 만에 주가는 130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은 반복되지 않았다. “은행에서 돈을 빼길 잘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이렇게 적게 샀을까”라는 자책이 들었다. 유튜브를 보니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이라고 소개한 이들이 하나같이 “지금이라도 타라”고 경쟁하듯 영상을 쏟아냈다. 결국 영미씨는 230만원대에 10주 추격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이 돈은 쓰면 안 되는 돈이었다. 생활비와 집수리비를 미리 빼둔 돈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추매하자마자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2주 뒤 주가가 반등하자 영미씨는 안도감을 느끼며 본전이 오기도 전에 팔았다. 하지만 남는 건 ‘왜 이렇게 빨리 팔았을까’ 하는 또 다른 후회였다. 이런 일이 반복되며 결국 영미씨 계좌에는 평균단가 240만원짜리 SK하이닉스 주식 13주가 추가됐다. 영미씨의 목적이 ‘은행 예금 수익률 이상의 현금창출’이었다면 그의 행동은 과해 보였다. 왜 적절한 시점에 현금화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솔직한 답이 돌아왔다. “저도 알죠. 굉장한 수익권까지 갔었죠.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게 그렇잖아요. SK하이닉스가 300만원에 육박했을 때 계좌에 찍혔던 돈이 본전 같은 느낌이에요.” 여러 계좌를 합쳐 지금은 수익률이 -5%인 상태. 영미씨는 한때 스마트폰 화면에서 봤던 ‘300만닉스’를 잊지 못한 채 주가가 오르길 기다리고만 있다. ‘홀로서기’에 나서야만 했다 “저는 밥 먹고 숨만 쉬면서 사는 걸 노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은퇴 전의 삶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살아야 행복한 거 아니겠어요? 문제는 돈이죠.” 지난해 정년퇴직한 박태수(가명·61)씨도 예전부터 퇴직 이후 삶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자신과 아내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고, 아들과 딸도 무사히 대학을 졸업해 사회에 진출했다. 문제는 노후였다. 태수씨가 모아둔 돈은 퇴직금을 합해 3억원 남짓. “노후자금을 쓰기만 하면서 버티긴 어림도 없고 그렇다고 은행에 넣어놓으면 푼돈밖에 안 나와요.” 고민 끝에 그가 향한 곳은 주식시장이었다. 태수씨는 자신에 대해 “위험한 투자를 싫어하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그래서 증권사 고객상담센터를 먼저 찾았다. 계좌를 개설한 곳의 앱을 다운로드하니 ‘무료로 투자 상담을 해드린다’는 홍보 문구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기대감에 들떴던 마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증권사에서는 정말 원론적인 얘기만 해줘요. ‘SK하이닉스를 얼마에 몇 주 사는 게 좋을까요’ 물어보면 ‘어디 증권사 리포트에서 목표주가로 얼마를 제시했습니다.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수준이거든요. 딱 책임지지 않을 선에서 뻔한 정보만 알려줬어요. 의사결정에 도움이 됐다고 보긴 힘들죠.” 영미씨처럼, 태수씨도 유튜브에 의존하게 됐다. 검색창에 ‘반도체 주식’을 쳤다. 몇 번 영상을 보고 나자 태수씨의 피드는 온통 ‘지금 사야 하는 이유’로 가득 찼다. 태수씨는 “이쪽에서는 과열이다, 저쪽에서는 과매도다. 다른 쪽에서는 펀더멘털을 봐야 한다. 이러니까 혼란스러웠죠.” 결국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한 태수씨. 처음엔 100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샀지만 뒤로 갈수록 많이 산 게 문제가 됐다. 그의 평균단가는 200만원이 약간 안 됐다. 증권계좌에 찍힌 매수액은 1억원을 넘어섰다. “은행 이자는 푼돈”이라던 태수씨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손실액은 예금 이자의 몇 배를 넘어서고 있었다. 노후자금의 3분의 1이 주식에 ‘물렸’지만 태수씨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그냥 묻어놓고 10년은 봐야지 별수 있겠어요? 갖고 있다가 10년 뒤에 계좌 열어본다는 마인드로 버텨야지.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팔고 이걸 어떻게 하겠어요.” 태수씨는 담담하게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계획이라기보다는 진퇴양난 속에서 그나마 남은 선택지였다. 증권 영업맨조차 ‘신중론’ 지난 1년간 2000포인트 언저리에서 9000을 돌파했다가 다시 6000대로 폭락한 코스피.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인 시장에서 휩쓸려온 이들 중 상당수가 노후자금을 조금이라도 불려보려는 목적이었다는 게 증권사 관계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경기도 분당의 한 증권사 지점에서 PB(고객 자산관리사)로 일하는 김영석(가명)씨는 올해 상반기에 대해 이렇게 기억했다. “‘요새 반도체가 잘나간다며? 그걸로 사줘’ 하는 노인 고객분들이 막 들어오는 거예요. 그때는 어디서 들었는지 코스피가 1만피 간다, 1만2000피 간다 이렇게 확고하게 믿고 오셨어요. 저희 펀드매니저들이 안전하게 짜준 포트폴리오를 보지도 않고 마다하는 분위기였어요. 지금은 다들 크게 물려서 1만은커녕 6000은 안전한 거냐, 이렇게들 묻고 계시죠.” 지금이라도 손실을 확정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선택지는 없냐고 묻자 영석씨는 “어르신들은 못 팔죠”라고 잘라 말했다. “팔 수가 없어요. 기술적으로 못 판다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못 팔아요. 예를 들어 3억원 들고 와서 노후자금 다 넣었는데 지금 -20%면 벌써 -6000만원이에요. 그걸로 평생 먹고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팔겠어요.” 증권사에서 20년 가까이 시장을 지켜본 영석씨는 반도체 주가가 어느 정도는 회복하리라 예상한다. “개인적으로 증시의 바로미터는 실적인데 실적이 계속 좋은 상태에서 수급이 꼬여 주가가 급락했다고 보고 있어요. 반도체를 계속 비싸게 많이 파는데 어떻게 주가가 내리겠어요.” 그러나 그가 그 사실을 믿는 것과 고객을 설득하는 건 다른 문제였다. “요새는 신규 고객은 거의 없고요. 매일 연락 오는 분들이 꽤 생겼어요. ‘내 주식 괜찮냐, 반도체 시장 이거 믿어도 되는 거냐’ 이런 얘기죠. 그런데 설명을 해도 잘 모르더라고요. 그분들이 원하는 건 그냥 내 노후자금이 다시 회복할 거라는 확신과 안정이에요.” 국민일보가 만난 은퇴 전후의 장년층과 노인층은 하나같이 ‘주식투자를 하지 않으면 노후가 불안해질 것 같다’며 증시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전문가들 입에선 정반대의 말이 나왔다. 오히려 노후자금으로 주식을 살 때는 신중, 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증권사 지점장인 이석훈(가명)씨는 “그런 돈으로 주식투자를 해 달라는 분들이 가끔 오세요. 저희 은어로 ‘워크인(walk-in)’이라고 하거든요. 따로 약속도 안 잡고 돈 싸들고 무작정 지점 문 열고 들어오시는 분들이에요. 그런 분들이 올해 참 많았는데. 저는 그런 분들은 투자하면 안 되니까 돌아가시라, 이렇게 말씀드려요.” 한 명이라도 실적이 아쉬운 증권 영업맨 석훈씨가 그런 판단을 한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노후자금은 어찌 됐든 기한이 있는 돈이거든요. 보통 늦어도 2년이든 3년이든 뒤에는 써야 하는 돈이에요. 그런데 주식이란 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게 확실해도 한동안 떨어졌다가 얼마나 오래 횡보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누구도 모르는 게 주식인데 그런 곳에 노후자금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을 알면서도 베팅하게 내버려둘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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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턴도 물렸습니다…100년전 투자 바이블이 알려준 ‘개미의 마음가짐’
1912년 고전 ‘주식시장의 심리학’ 편역한 김동선 KB증권 용산지점장 “조바심이야말로 성투의 적이죠” 김동선 KB증권 용산지점장이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탐욕과 공포는 결국 남들보다 빨리,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조바심에서 시작됩니다.” 1912년 조지 찰스 셀든이 쓴 ‘주식시장의 심리학’은 인간의 심리와 군중심리가 시장을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설명한 투자 고전이다. 이 책을 최근 국내 투자자 눈높이에 맞게 편역한 김동선 KB증권 용산지점장은 투자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심리로 ‘조바심’을 꼽았다. 주가가 급등하면 조바심이 탐욕으로 변해 추격 매수를 부르고, 주가가 떨어지면 공포로 바뀌어 투매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수익을 주지 않는다”며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1999년 현대증권에 입사한 이후 지점, 홍보실, 법인영업부 등을 두루 거치며 개인과 법인 투자자들의 자산을 직접 관리해온 27년 차 현직 증권맨이다. 그는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고 시장 변동성이 극심한 요즘, 최신 매매기법이나 차트 분석에만 의존하다가 심리적으로 흔들려 손실을 보는 투자자를 현장에서 많이 목격했다”면서 “100년 넘은 고전이 투자자에게 중심을 잡아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편역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투자자의 본질적 심리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과거 투자자들이 신문과 소문, 객장 분위기에 휩쓸렸다면 지금은 유튜브와 오픈채팅방, 종목 토론방의 영향을 받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근 밈 주식,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열풍에서도 이 같은 군중심리가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포와 탐욕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독립적인 투자 판단을 방해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레버리지 ETF처럼 변동성이 큰 상품일수록 투자자 심리를 더욱 흔든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 빨리, 더 크게 벌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자의 자기 통제력을 무너뜨린다”며 “상승장에서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하락장에서는 공포에 휩쓸려 투매에 동참하게 만드는 심리적 촉매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결국 군중이 한 방향으로 몰릴수록 투자자는 오히려 한 걸음 떨어져 자신의 원칙을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조정장에서는 무엇보다 ‘심리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가 급락할 때 실시간 잔액과 시세를 계속 확인하거나 증권 커뮤니티에서 쏟아지는 공포성 정보에 몰입하면 냉정한 판단이 어려워진다”며 “우선 계좌와 적정한 거리를 두고 시장 전체의 공포인지,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이 훼손된 것인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셀든이 책에서 제시한 원칙도 소개했다. “불안해서 잠을 못 잘 만큼 크게 투자하지 말라” “즉각 반응하지 말라” “확신이 없으면 기다리라”는 조언이다. 그는 “패닉을 기회로 바꾸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준비”라며 “미리 세운 투자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결국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인터뷰 전문은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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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BB크림으로 뜨더니 이번엔 스킨케어 대박…코스메카코리아 이번엔 ‘코스피 이전’ 성공할까 [플러스 관심종목]
‘화장품 업계 하이닉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 충북 음성 공장. <플러스 포인트> ▶K뷰티 선봉장 코스메카코리아에 外人 매수세 ▶2분기 매출성장률 40%…ODM 3대사 중 1위 ▶中 비중 작고 美 높아…코스피 이전상장 문제 “외국에서도 선물용으로 한국 화장품이 최고에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K화장품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친다. 그런데 화장품 관련주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의외로 잠잠하다. 이런 간극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일단 중국 ‘트라우마’가 여전하다. 2016~2017년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매출이 직격탄을 맞으며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주 주가가 반토막 난 기억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금은 미국·유럽·동남아 등 전 세계로 수출처가 다변화됐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중국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개별주 투자의 고통은 ETF로 치유하기 마련인데 화장품 투자자들은 이마저도 거부한다. ETF 보다 개별종목 주가가 더 빠르고 강하게 오르긴 하지만 화장품 투자 업계는 유달리 이 격차가 크다. 이번에도 종목이 먼저 급등세다. 최근 K화장품 한 종목이 외국인 자금의 지속적 유입과 ‘깜짝 실적’으로 주가가 급부상 중이다. 한국의 기술력·미국의 현지 생산·중국의 시장 접근성을 동시에 활용해 글로벌 리스크를 분산하며 스스로 화장품 업계의 ETF와 같은 콘셉트로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한 달 새 64% 급등 코스메카코리아 그 주인공은 바로 코스메카코리아다. 8월14일 기준 지난 한 달 주가 수익률이 무려 64.1%. 실적·글로벌 분산·저평가 ‘삼박자’ 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수급까지 터지며 투자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6년 7월 18일 이후 8월 14일까지 한 달간 약 300억원(키움증권 기준)의 외국인 순매수가 찍혔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전문가가 만든 회사 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태웅화장품 연구소장 겸 공장장으로 재직하던 조임래 회장은 회사가 부도를 맞자 직원들을 살리기 위해 부도난 공장을 직접 인수한다. 그리고 1999년 10월 코스메카코리아를 창업했다. 사명은 심플(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코스메카코리아 = Cosmetic(화장품) + Mecca(성지) + Korea(한국)’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의 성지가 되겠다’는 조 회장의 창업 철학이 사명에 녹아져 있다. 조 회장은 피어리스·한국콜마 초대 연구소장을 거친 40년 이상의 화장품 연구 전문가다. 2000년부터 BB크림 연구개발에 매달려 2007년 한스킨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맺으며 BB크림 열풍의 주역이 됐다. OEM은 고객사가 제품의 설계·처방 등을 정하고, 제조사가 생산을 담당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조 회장은 국내 최초 3중 기능성 BB크림으로 코스메카를 국내 3위 ODM 기업으로 성장 시켰다. ODM은 제조사가 제품 개발·처방부터 생산까지 모두 맡는 것을 말한다. 2018년 미국 잉글우드랩 인수로 북미 생산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2026년 창사 첫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형규 디자이너] 2023년 492억원이었던 코스메카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025년 835억원, 2026년 1144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으로 커졌다. 2028년에는 1500억원대의 이익까지도 증권사들은 바라보고 있다. 2024년대비 2025년 매출증가율이 22.24%에 달해 급성장주의 가능성을 보이더니 2026년(2025년 대비)에는 31.52% 라는 놀라운 성장률이 예상된다. 코스메카코리아 중앙연구원 [코스메카코리아] 3대 ODM 중 가장 뜨거운 코스메카코리아 국내 3대 ODM 업체는 한국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 다. 2분기 매출·영업이익 순서다. 그런데 최근 한 달 주가 추이를 보면 상승률은 기본이고, 하락할 때도 코스메카코리아가 덜 빠진다. 이는 코스메카코리아가 ODM 등 화장품 업계에서 확실한 장점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26년 글로벌 화장품 소비자들 관심은 ‘글로우(Glow·빛나는 피부)’에서 ‘배리어(Barrier·피부 장벽)’로 이동하고 있다. 화려한 메이크업보다 피부 자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스킨케어(피부관리)에 돈을 더 많이 쓰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선 롱제비티(장수·항노화)·배리어 강화 등을 중심으로 ‘동안 피부’ 가 화두가 되고 있다. 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아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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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버티다 바닥서 팔고, 반등 때 못 샀다”…20년간 딱 30일 놓치자 생긴 일 [데이터로 읽는 자산시장]
변동성 심화 장세 대응법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지난 7월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올해 투자자들은 사상 유례없이 변동성이 큰 시장을 겪으며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1년에 한두 번 경험하기 어려운 서킷 브레이커가 연이틀 발동하는 공포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8월 들어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긴 하였으나, 기존에 시장 흐름에 악영향을 끼쳤던 주요 변수들이 잔존하고 있기에 투자자들의 두려움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반복하는 대표적인 실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불명확한 매도 기준’에 따라 감정에 기반한 매매가 이뤄진다는 점 이다. 글로벌 자산배분 전문가인 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 가 바로 이 부분을 데이터를 통해 점검했다. <플러스 포인트> ▶변동성 장세에서 감정적 의사결정으로 손절매하는 개인들 실수 잦아 ▶공포가 정점에 달할 때 매도는 오히려 기회 비용 커 ▶매도보다 재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의 상승과 하락 맞추려 하기보다 투자 목표와 원칙에 기반해 장기 투자가 중요 시장이 급락하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 지금이라도 당장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매도하여 하루라도 빨리 빠져나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실제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위험 관리’를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하는 손절매(Loss cut)를 실시하기에 일반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이와 같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손실이 커질수록 원금 회복을 위해 필요한 수익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에서 손실을 확정하고 나중을 위한 투자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관투자자의 손절매는 단순히 “많이 떨어졌으니 판다”가 아니다. 사전에 정해진 위험 한도, 포지션 규모, 투자 목적 등에 따라 기계적으로 위험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시장 급락 이후 “지금이라도 빠져나가야겠다”라고 생각해서 매도하는 것은 위험 관리라기보다 감정적인 의사결정에 가까울 수 있다. 게다가 개인투자자가 손절매를 실시한 이후 다시 포지션을 구축하는 ‘재진입’ 역시 매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가 불안한 마음에 무작정 투자를 정리하고 시장을 ‘빠져나오는 것’이 과연 좋은 선택이었을까? 라는 점 또한 고민해봐야 한다. 공포가 정점에 이르는 날 ‘파는 것’은 오히려 기회비용이 컸다 [김형규 디자이너] 과거의 경험이나 성과가 미래에 반드시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과거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는지 참고해보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5년부터 2025년까지 약 20년간 미국과 한국 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일간 수익률 상위 15개 사례를 살펴보자. 미국과 한국 모두 총 15번의 사례를 보면 급락 이후 1년 뒤 성과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단 한 번에 불과했으며, 그것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7~2008년으로 국한된다. 또한 1년 후 수익률은 단순히 손실을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당수 사례에서 매우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즉 시장이 급락하며 공포가 정점에 이르는 날 매도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매도보다 재진입이 훨씬 어렵다 마켓타이밍은 사전적으로 기술적 분석이나 거시경제 지표를 활용해 ‘언제 사고팔지’를 맞추려는 투자 방식을 의미한다. 즉 단기적인 등락을 예측하거나 활용하여 투자하는 것을 뜻하는데, 마켓타이밍의 관점에서 보면 앞서 살펴본 경우와 같은 하락장에서 매수·매도를 반복하면 더욱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마켓타이밍의 지속적인 성공은 매우 어려울뿐더러 자칫 해당 과정에서 중요한 상승일을 놓칠 경우 장기적인 수익률을 해칠 수 있다. 문제는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것보다 다시 들어갈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데 있다. 만약 급락을 피해 매도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이후 반등 시점을 놓친다면 애초 기대했던 위험 회피 효과보다 더 큰 기회비용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김형규 디자이너]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2005년부터 2025년 사이 미국과 한국 증시 데이터를 분석해보았다. 해당 기간 동안 한 번도 매도하지 않고 ‘매수 후 보유 (바이 & 홀드)’를 하는 경우 미국은 9%, 한국은 11% 수준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만약 같은 기간 우리가 마켓타이밍을 통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10일을 놓쳤다고 가정해보자. 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아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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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엔솔, 美 랜싱공장 가동 돌입… 북미 ESS 공략 ‘5대 거점’ 완성
LFP·NCM 배터리 복합 생산…연 35GWh 김동명 “북미 성장 가속 중요 이정표”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의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홍상우 시카고 총영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최대식 미시간 법인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의 랜싱 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거점 구축을 완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의 7번째 생산공장인 랜싱 공장은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차용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으로 운영된다. 연간 35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베터리 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ESS용 제품은 전력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고객사들에게, 전기차용 배터리는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공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랜싱 공장을 포함해 미시간 홀랜드·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공장과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GM 합작)·L-H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혼다 합작) 등 2개의 합작공장에서 ESS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약 2년 반 동안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전략적인 리밸런싱을 추진하면서 북미 전역 ESS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5대 생산거점을 완성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기준 약 140GWh에 달하는 ESS 수주 잔고를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총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까지 북미 ESS용 LFP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랜싱 공장 가동은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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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요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코스피 급락…외국인 순매도
코스피가 주요국 국채 금리 급등 영향 등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 4.96% 내린 6,528.77에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 초반 6%대까지 하락 폭을 키우며 6,4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6,50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은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를 비롯해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고금리 부담에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8%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 2.89% 내린 810.08로 출발했습니다. 장 초반 2~3%대 하락률을 보이다 낙폭을 줄여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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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전자서비스, 집중 호우 피해 거제서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 실시
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이 19일 경남 거제시 둔덕면 일대에서 제품을 점검중인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 거제시 일대에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해 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19일 발표다. 특별 서비스팀은 둔덕면사무소 인근에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침수 피해 주민이 서비스 접수를 하면 엔지니어가 찾아가 제품 점검을 진행한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가 피해 가구를 순회하며 제품 상태 점검과 수리를 지원 중이다. 이와 함께 휴대폰 점검 장비가 설치된 버스도 파견해 침수 휴대폰 세척, 건조, 고장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역별 수해 피해 현황을 면밀히 확인해 추가 파견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는 특별 서비스팀 파견과 별개로 컨택센터를 통해 접수한 고객에게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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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셀트리온 "아시아 주요국서 '점유율 1위' 입지 공고"
램시마 싱가포르 93%·홍콩 84% 기록 옴리클로·스토보클로·스테키마 출시 본격화 셀트리온이 아시아에서 자가면역질환과 항암 분야 등 주요 제품군 전반의 처방 성과를 확대하며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현지 법인 중심의 직판 체제를 운영하며, 주요 제품군이 다수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싱가포르(93%)를 비롯해 홍콩(84%), 태국(78%), 말레이시아(72%) 등에서 점유율 1위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도 싱가포르(93%)와 태국(78%)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말레이시아(51%), 태국(42%) 등에서 처방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입찰 중심인 아시아 시장에서 공급 안정성을 앞세워 수주를 확대하고 공급 물량을 적기에 제공해 현지 의료기관의 신뢰를 쌓아왔다. 이와 함께 현지 주요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임상적 가치와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 한편 주요 이해관계자(KOL) 그룹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하며 제품 인지도와 처방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제품군의 성과는 고수익 후속 제품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태국에서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와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연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군의 성과가 신규 제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내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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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바이오, 'R&D 전쟁' 실탄 상반기에만 1조3000억 장전
리가켐·디앤디·올릭스 등 대규모 조달 임상 2·3상 진입하며 개발비 부담 확대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들이 대규모 개발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인 뒤 기술수출하거나 직접 상업화까지 노리는 전략이 확산하면서 연구개발(R&D)과 임상, 생산 등에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움직임이 빨라지는 것이다. 19일 아시아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 상반기 신약 R&D와 임상, 생산·상업화 준비 등에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주요 상장 바이오텍 9곳의 자금조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조달액은 총 1조2876억원으로 집계됐다. 리가켐바이오가 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디앤디파마텍 2265억원, 지투지바이오 1500억원, 올릭스 1108억원, 인벤티지랩 985억원 순이었다. 이뮨온시아는 818억원, 셀비온 500억원, 에스바이오메딕스 400억원, 지놈앤컴퍼니는 300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제약·바이오업계 전체로 봐도 자금조달 규모가 커졌다. 올 상반기 유상증자 발행액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발행액은 1조1965억원으로 76.4% 늘었다. 두 방식을 합치면 2조6000억원에 달한다. 가장 큰 규모의 개발자금을 마련한 곳은 리가켐바이오다. 리가켐은 지난 6월 전환우선주(CPS)와 CB 발행을 통해 5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국민성장펀드가 상장사이자 바이오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다. 리가켐은 이미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핵심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을 임상 2·3상까지 직접 개발하고 차세대 기술 확보와 글로벌 출시까지 준비하기 위해 장기 자금을 추가로 마련했다. 올 상반기 R&D 비용은 1493억원으로 전년 동기(726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4월 2265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1173억원을 섬유화증 치료제 'TLY012' 등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올릭스는 1108억원 규모 제삼자배정 유상증자 자금을 RNA간섭(RNAi) 신약 개발에 쓴다. 공동연구 파트너인 로레알그룹의 벤처투자회사 BOLD도 증자에 참여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400억원을 조달해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TED-A9'의 미국 임상 등 후속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2월 CPS와 CB를 통해 1500억원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900억원을 연구개발과 임상 등을 포함한 운영자금으로, 600억원을 제2 GMP 공장 건설 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임상 진전에 맞춰 R&D뿐 아니라 상업생산까지 준비하는 것이다. 이뮨온시아·에스바이오메딕스 등도 후기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신약개발 단계가 높아질수록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도 커진다. 초기 단계에서 기술수출하면 이후 개발비와 실패 위험을 파트너사가 부담하지만 직접 후기 임상까지 진행하면 개발사가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 대신 개발 단계가 진전된 뒤 기술수출하거나 직접 상업화할 경우 더 높은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텍의 파이프라인이 후기 임상으로 넘어가면서 필요한 자금 단위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며 "좋은 자산을 원하는 단계까지 개발할 수 있는 자금조달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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