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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1군 브랜드 아파트도 공매 "부산 부동산 붕괴 신호탄"
한국자산관리공사 486세대 공고 725세대 중 67% 준공 후 미분양 지역 건설업계 "매우 위험한 신호" 높은 가격 분양 받은 입주민 반발 과도한 분양가 책정한 업계 비판 향후 공사 대금 회수 문제 더 부각 부산의 1군 브랜드 아파트까지 500채 가까이 대거 공매에 나오면서 지역 부동산에 매우 위험한 신호라는 업계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부산진구의 모 아파트 전경. 이원준 기자 lwj@ 부산 준공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이 역대 최고 수준(부산일보 8월 13일 자 2면 보도)으로 치솟는 가운데, 급기야 부산에서 500채에 가까운 1군 브랜드 아파트가 공매로 나오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업계에서는 지역 부동산 붕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신호’로 해석한다. 정부가 특단의 지역 맞춤 대책을 내놔야 할 정도로 현장 상황이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준공후 미분양인 부산 부산진구 A아파트의 신탁사인 B자산신탁은 해당 아파트 486세대를 공매한다고 공고했다. 준공 후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해당 아파트의 전체 세대는 725세대로, 1군 브랜드 아파트임에도 33%만 분양됐고 67%는 준공후 미분양 상태다. 미분양된 67%가 통으로 공매로 나온 것이다. 486세대의 감정평가액은 3974억여 원, 1차 공매 최저입찰가격은 5167억여 원이다. 1차 입찰은 14일, 개찰은 18일 진행된다. B자산신탁 관계자는 “대출 상환 기간 만료에 따라 우선수익자들이 채권 공매 요청을 해와 계약대로 공매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공매는 5차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1차는 감정가액의 130%에서 시작해 차수가 더해질 때마다 10%가량 최저입찰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해당 아파트의 시행사는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아파트의 경우 지역에서 인기 있는 1군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또 물량이 500세대 가까운 대규모 물량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동아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실제 지역 건설업계와 지역 부동산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나왔다”면서 “수도권은 공급이 달려 정부가 공급 대책을 내놓은 날과 같은 날, 지역에서는 수요가 없다 못해 고사 위기라는 소식이 전해진 모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정부가 8.3 부동산 세제 대책 관련 이의신청을 받고 있는데, 이 같은 사례를 보며 정부가 경각심을 느끼고 하루빨리 수도권과는 방향이 전혀 다른 지방 맞춤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높은 분양가로 분양을 받고 입주한 주민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공매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 관리사무소 등으로도 항의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분양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이 분분한 상황에서 후분양 아파트가 결국 처참한 분양 실적을 보이자 후분양 자체에 대한 비관론이 나오기도 한다.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물론 후분양의 장점들도 많지만 선분양을 하면 수분양자들도 자금을 마련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고, 업체도 시간을 벌 수 있는데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는 후분양이 곧바로 준공후(악성) 미분양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커 후분양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1군 건설사의 공사대금 회수 문제가 앞으로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행사와 시공사간에 미분양 책임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공매로 넘어갈 경우 건설사의 공사대금 회수가 일정 부분 이상은 힘들 수 있어 법적 공방까지 예상된다”면서 “업계가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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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하루 9% ‘껑충’ 스페이스X의 귀환…공매도 난리났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주가가 최근 저점 대비 급반등을 하고 있다. 저점 대비 38% 가량 반등했다. 이에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공매도 세력의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전장보다 9.65% 뛴 14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페이스X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급락세를 보이다 최근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한때 100달러대 초반까지 밀렸던 주가는 130달러대를 회복한 데 이어 이날 장중 14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당초 시장에서는 IPO 이후 보호예수(lock-up) 해제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을 스페이스X 주가의 최대 악재로 꼽았다. 실제 주가는 지난 6월 고점인 201.80달러에서 30% 이상 떨어지며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규모 매물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기에 스타링크 위성 발사 등 사업 관련 호재가 이어지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확대와 스타링크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 특히 공매도 세력 입장에서는 주가 반등 자체가 부담이다. 주가가 계속 오르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빌린 주식을 되사서 갚아야 하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면 주가 상승이 다시 공매도 청산을 부르는 이른바 ‘쇼트 스퀴즈’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공매도 잔고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외부 분석에 따르면 최근 반등 과정에서 공매도 포지션이 6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X의 펀더멘털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스타링크 사업이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2분기 위성사업 매출은 약 42억9000만달러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I 컴퓨팅과 차세대 하드웨어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오는 20일에도 추가적인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어 새로운 매물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결국 공매도 세력의 추가 청산과 보호예수 해제 물량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강한 수급을 만들어내느냐가 스페이스X 주가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의 ‘버티기’가 어려워지면서 추가적인 매수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페이스X 주가가 다시 한번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26%) 오른 7748.50에, 나스닥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6588.49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04%) 내린 5377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9%대 뛰었으며 마이크론도 5% 가까이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주인 마이크론의 강세가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삼전닉스는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전장보다 1만6000원(6.68%) 급증한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저점(20만7000원)을 찍은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다시 15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숨고르기를 마친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스페이스X .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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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럼프 "미국이 호르무즈 완전 장악"…실제 통항량, 전쟁 전 10% 수준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완전히 장악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지만 케플러에 따르면 전날 해햅을 통과한 선박은 전쟁 이전 규모의 10%를 조금 넘는 단 14척에 그쳤다. 사진은 지난 3일 오만 무산담주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해사 정보 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전날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은 단 14척에 불과했다. 미국의 이란전쟁 최우선 목표가 '이란 핵능력 제거'에서 '호르무즈 재개방'으로 선회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전술에 옴짝달싹 못하고 있음이 점재확인됐다. "완전 장악"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것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앞서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그들(이란)은 통제하고 있지 않다. 우리가 완전히 통제한다. 우리가 이걸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언젠가는 그들이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그러고는 다 날려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우리가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10일에도 미국이 항로에서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면서 이는 호르무즈가 "개방됐다"는 뜻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12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모든 이들이 '강철의 벽'이라 부르고 있고, 이란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에는 해군도, 공군도 없다. 남은 병사들은 급여도 못 받고 있고, 혁명수비대(IRGC)는 궤멸해 도주하고 있다"면서 "지도부는 좋게 말해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들에게는 돈도 없고, 나라는 망가졌다"면서 "남은 것이라곤 가짜뉴스와 300%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며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 14척만 통과…전쟁 전 120척 그러나 미국이 호르무즈를 완전히 장악하고, 상황도 완전히 통제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이 무색하게 호르무즈는 사실상 봉쇄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자국의 요구 조건을 미국이 수용하기 전까지 호르무즈 재개방은 없다는 이란의 경고대로다. CNN은 12일 해사 정보 업체 케플러를 인용해 11일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은 단 14척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보다는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지난 2월 28일 이란전쟁 개전과 비교하면 사실상 막힌 것에 가깝다. 트럼프가 이란전쟁을 일으키기 전 호르무즈 통항량은 하루 약 120척 수준이었다. 전쟁 이전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통항량이 쪼그라들었다. 미국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트럼프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선박들은 이란이 허가한 항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고 있다. 이 항로는 미국이 택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항로다. 케플러는 해협 통항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이 같은 증가세가 정상화로 전환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 14척 가운데 11척은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따라 이동했다. 또 전쟁 이전 대부분 선박이 지나다닌 해협 중앙 관통 항로를 택한 선박은 한 척도 없었다고 케플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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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집값도 전셋값도 고공행진…공급 부족에 서민 주거 불안 '확산'
규제 연발과 공급대책에도 안 잡히는 집값 한강벨트→서울 외곽→경기남부 '풍선효과' 향후 3년간 서울 입주물량, 적정량 比 22% 서울 집세 7월 1.7% 상승…4년 만에 최대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부가 65세 이상 수도권 1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하고 비수도권으로 이주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2026 세제개편안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6일 서울 반포의 한 부동산업체에 게시된 집값 관련 홍보물 모습. 이번 방안은 수도권 주택 매물 확보와 고령층의 지방 이주를 유도한다는 취지지만 장기 정착 유도 효과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등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6.08.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부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대출규제와 공급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마용성(마포·용산·성동)→한강벨트→서울 외곽→경기 남부 차례로 집값과 전셋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주택 공급대책이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정부는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총 8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6번은 집값을 누르기 위해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줄을 쥐는 규제였다. 수도권 공급대책도 두 차례 포함됐다. 처음엔 6·27 대출규제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충격요법을 썼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강벨트를 비롯한 서울·수도권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오르자 주택가격 상승 주 요인으로 꼽힌 '갭투자' 차단에 나선 것이다. 첫 주택공급대책인 9·7대책에서는 수도권에 2030년까지 연 27만호, 총 135만호를 신규 착공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후에도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비규제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이어지자 추가 규제가 나왔다. 정부는 10·15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과천, 성남 등 경기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조였다.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의 대출 한도는 기존 6억원에서 4억원으로, 25억 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축소했다. 두 번째 공급대책도 나왔다. 용산국제업무지구·캠프킴을 비롯한 서울·수도권 도심에 6만호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1·29 대책이 그 예다. 올 상반기에도 규제는 이어졌다. 지난 4월에는 수도권·규제 지역 내 다주택자의 아파트 담보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을 원칙적으로 불허했다. 동탄, 기흥, 구리 등 비규제 지역의 집값이 오르자 이번에는 세 지역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5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했다. 가장 최근에는 8·3 세제개편안을 통해 비거주 1주택자와 다주택자의 보유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부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40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한 채를 보유한 경우 다주택자 만큼 높은 세금을 내도록 한 것이다. 이 때문에 '똘똘한 한 채' 대신 '절세도 가능한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종=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11. suncho21@newsis.com 집주인들이 실입주를 위해 보유주택에 들어가 살거나 팔도록 유도하는 정책인 만큼 전월세 매물이 줄고 임차인 퇴거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이 촉발됐다. 이를 충분히 해소할 만한 공급대책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전월세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졌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일제히 상승하며 6월 넷째주까지 누적 4.82%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3.10%)과 비교해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중저가 매물이 있는 서울 외곽의 집값이 크게 올랐다. 서초·강남·송파·강동이 포함된 서울 동남권은 2.67% 오르는 데 그쳤으나 성북구는 올해 아파트값이 누적 7.89% 치솟았다. 강북구(4.64%), 도봉구(4.28%), 노원구(5.57%) 등 서울 외곽지역도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도에서는 동탄, 수원 영통 등 반도체 호황 수혜지역의 집값이 크게 올랐다. 전세 시장도 마찬가지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은 7억458만원으로 지난달(6억9619만원)보다 839만원 올랐다. 국가데이터처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는 1.6%, 월세는 1.8%씩 올랐다. 공급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2만7158가구로 작년(3만7103가구)보다 26.9% 줄었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서울의 연평균 예상 입주 물량은 1만322가구 수준으로, 적정 입주 물량인 4만7000가구에 비하면 22% 수준이다. 이처럼 전세 매물 부족과 입주 물량 감소가 맞물려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더구나 여당 국회의원의 '폐버스 하우스'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민심은 크게 추락한 상태다. 뉴시스가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두고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이 51.5%로 '잘 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44.3%)보다 7.2%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정부가 알려준 절세 구간인 30억원 이하 아파트 값은 더 올라가게 생겼다"며 "토지거래허가로 어차피 실거주를 해야 하는 만큼 마포, 성동, 광진, 동작, 강동 등 한강벨트 30억원 이하 아파트가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다. 이번 세제개편안의 최대 피해자는 무주택 세입자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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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닥 인버스 잔뜩 샀는데 어째”…코스닥 19% 급등..레버리지 규제가 판 바꿔
AI 이미지. 코스피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사이 코스닥이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11일까지 19.1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79%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29일 기록한 연중 저점(662.68)과 비교하면 불과 수 거래일 만에 30%에 가까운 회복세다. 증권가는 지난달 31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를 직접적 기폭제로 본다. 규제 적용 이후 특정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고위험·고수익을 좇던 유동성이 가격 매력이 커진 코스닥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규제 시행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약 1조2000억 원 순매도했다. 상품 출시일인 5월 27일부터 규제 직전까지 쌓인 누적 순매수(15조1000억 원)에 비하면 일부지만, 순매도세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수급 과열 해소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거래도 살아났다. 코스닥 일 거래대금은 규제 직전인 지난달 30일 4조4929억 원에서 지난 10일 7조1234억 원으로 크게 늘었고 11일에도 6조7551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 흐름도 반전됐다. 지난 7월 개인과 연기금이 각각 3334억 원, 2528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이달 들어 11일까지 각각 3540억 원, 1430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 순매수 규모도 지난달 789억 원에서 이달 1조1276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던 5∼6월에도 부진했던 만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올해 4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8월 현재 120월 이동평균선(약 800포인트) 부근까지 내려왔다”며 “통계적으로 120월 이평선을 하회할 때 투자 성과가 양호했고 기간을 늘릴수록 기대 수익률도 확연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8.0배로 역사적 평균(17.5배)에 부합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거시 환경도 우호적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점이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할인율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지수 흐름과 정반대다. 개인은 코스닥이 11.63% 급등한 지난달 31일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113억 원 순매수한 데 이어 지난 5일까지 4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지수 하락에 두 배로 베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인 ‘삼성 인버스 2X코스닥150선물’ 상장지수증권(ETN)도 2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상승에 베팅하는 코스닥 레버리지 ETF는 342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단기간에 30% 넘게 오른 만큼 추격 매수보다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오르는데 개인은 하락에 베팅하는 엇갈린 흐름이 이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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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출 안나와 집 계약 취소 속출"…본점 지령에 주담대 닫은 은행들
핵심요약 금융당국,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전년 1.7%보다 낮은 1.5% 설정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 올해 들어 5조원 증가…증가액 목표치 4조원 넘어서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은행 돌며 대출 상담 오픈런…인터넷은행 10분 내 마감도 야당 "자본주의 금융 시장을 선착순 배급소로 전락"…정부, 실수요자 예외 방안 검토중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 "한, 두 명 대출해 주면 이번 달은 제게 할당된 대출 마감이에요. 고객 상담을 받아봐야 대출을 해줄 여력이 없어요. " 이달 초 서울 영등포구의 한 A은행의 창구 직원은 업무 마감 후 서류 작업을 마무리하던 늦은 저녁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발신자는 은행 본점. 내일부터 영업점의 주택담보 대출 한도를 10억으로 줄이라는 '통보'가 내려왔다. 이미 대출 총량이 상반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그 이하로 쪼그라들게 된 것. 직원들에 할당된 금액을 생각해보면 월 초에 1~2명만 대출해주면 한도가 넘는다. 은행권이 하반기 들어 가계대출 총량 관리 고삐를 더욱 세게 쥐면서 좁아진 대출 문턱을 넘기 위한 차주들의 '은행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권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전년(1.7%)보다 낮은 1.5%로 설정했다. 증시 호황에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증하면서 가계대출 관리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실제 5대 은행의 지난 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50조3766억원으로 올해 들어 5조4005억원 증가했다. 이미 연간 증가액 목표치인 4조3300억원을 1조원 넘게 초과한 상태다. KB국민은행이 지난달 10일부터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했다. 다른 은행들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중단했다. 약정서까지 썼다가 대출 안 나와 계약 포기하기도 총량 규제로 대출 공급이 제한되면서 피해는 실소유자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접수가 시작되는 매일 오전 6시에는 '오픈런'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10분도 안 돼 하루 한도가 소진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대출을 실패한 차주들은 은행 지점을 돌며 대출 상담을 받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이달 초에 한도가 차버린 상황이 대부분이다. B은행 관계자는 "지점별 대출 한도가 이미 소진돼 우리도 더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며 "대출을 받기 위해 오픈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어도 대출이 어렵다 보니 매매 계약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해 놓고 약정서까지 썼는데 결국 대출이 안 나와서 무산된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다" 고 했다. 이 중개인은 "전에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10가지였다면, 지금은 한 두 가지로 줄었다"며 "대출상담사들은 대출을 연결해 주면 수수료를 받는 조건이다 보니 무리하게 대출을 연결시켜주는 경우가 있는데, 최종적으로 대출이 나오지 않아서 곤란해진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에서 은행 가계대출 한도 관리를 풀어주지 않는 한 대출 받기 까다로워진 상황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주 기자 "대출 오픈런, 은행 대출이 선착순 배급소냐" 야당에서도 당국의 대출규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대출받는 사람의 소득과 상환 능력, 신용도가 아니라 '오전 6시 땡 치자마자 얼마나 손가락을 빨리 움직였는가'가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기괴한 세상이 열렸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인터넷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접수 개시 10분 만에 한도가 바닥나고, 신용점수 950점이 넘는 고신용자마저 잔금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며 "자본주의 금융 시장을 북한의 '선착순 배급소'로 전락시킨 주범은 다름 아닌 이재명 정부의 행정 편의적인 가계대출 총량규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런 죄가 없는 정상적인 금융소비자와 무주택 서민들이 이재명 정부의 거칠고 몰상식한 정책 비용을 오롯이 떠안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금융당국은 땜질식 예외 처방과 행정편의주의적 총량규제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로 실소유자 대출까지 막힌다는 비난이 쇄도하자 뒤늦게 예외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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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단지 아니네요”… 대출 오픈런도 헛걸음
은행, 총량 규제에 ‘안전 담보’ 골라 나홀로아파트·중기 직장인엔 ‘빗장’ 22일 서울 시내 한 은행 키오스크 화면에 표시된 기업대출 상담 창구. 2026.7.22 연합뉴스 중소기업에 다니는 2년 차 직장인 A씨는 최근 급한 생활비를 마련하려 은행에 신용대출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월급 250만원을 꼬박꼬박 받고 연체한 적도 없지만 높아진 대출 문턱을 넘지 못했다. A씨는 “신용등급이 낮은 것도 아닌데 대출이 한 푼도 나오지 않는 게 허탈하다”며 “평범한 직장인은 급할 때 돈 빌릴 곳조차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30대 B씨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의 한 동짜리 ‘나홀로 아파트’에 청약해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단지보다 저렴해 첫 내 집 마련의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중도금 대출을 내준 은행에 잔금대출을 문의했다가 뜻밖의 답을 들었다. 잔금대출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B씨는 “중도금 대출까지 해준 은행에서 잔금대출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 했다”고 했다.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규제가 이어지면서 은행이 고객을 ‘골라 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대출 접수 시작 시각에 맞춘 ‘오픈런’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신청을 빨리한다고 무조건 대출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빌려줄 수 있는 돈은 제한됐는데 대출 수요는 몰리면서 은행들이 돈 떼일 위험이 적은 고객부터 선별해 대출을 내주고 있어서다. 실제로 대출 문턱이 높아진 와중에도 전문직 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일 서울신문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전문직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잔액은 8조 5121억원으로 한 달 새 745억원 늘었다. 잔액은 신규 대출에서 상환액을 뺀 수치인 만큼 실제 신규 취급액은 이보다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의사·변호사·변리사·회계사·세무사 등을 대상으로 별도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소득이 높고 직업이 안정적이어서 일반 고객보다 한도와 금리에서 유리한 조건을 적용받는 경우가 많다. 전문직 대출은 지난 5월 673억원, 6월 1458억원 늘어난 데 이어 대출 창구가 잇따라 좁아지며 ‘은행 셧다운’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반 고객들이 높아진 대출 문턱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사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고객’인 전문직에는 대출 문이 계속 열려 있었던 셈이다. 주택담보대출도 사정은 비슷하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에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다. 앞서 경기 수원시 ‘매교역 팰루시드’에도 5대 은행이 총 5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을 취급하기로 했다. 각각 3064세대, 2178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은행 입장에서 대단지는 한 번에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거래가 활발해 담보가치를 평가하기 쉽고, 대출이 부실해져도 집을 처분해 돈을 회수하기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반면 소규모 단지나 나홀로 아파트는 거래가 적어 담보가치를 평가하기 어렵고 잠재 고객도 적어 대단지보다 후순위로 밀리기 쉽다. 한정된 대출 한도를 놓고 대단지는 은행들의 선택을 받는 반면 나홀로 아파트 입주민들은 입주일이 다가와도 잔금대출을 해줄 은행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담보 물건의 위치와 조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와 다른 지역 나홀로 아파트를 같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도 이유는 있다. 부실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정된 대출 여력을 상대적으로 안전한 고객과 담보에 배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5대 은행의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6조 4108억원으로 지난해 말 5조 65억원보다 28.1% 급증했다. 무수익여신은 3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되는 등 이자도 받기 어려워진 부실채권을 뜻한다.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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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내 주식 괜찮나…관리종목 무더기 지정, '90일 생존게임' 시작
더스쿠프 투데이 이슈 동전주·시총 미달 종목 무더기 지정 신규 관리종목 지정만 30개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 첫 본격 적용 90거래일 생존게임 시작 '연속 45거래일' 회복 못하면 상폐 수순 오늘 주식거래창을 연다면 혹시 내가 보유한 주식이 관리종목에 편입된 것이 아닌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에 따라 주가가 1000원을 밑도는 이른바 '동전주'를 비롯해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종목들이 무더기로 관리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이다. 관리종목 지정 뒤에도 90거래일 동안 주가나 시가총액을 일정 기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개 종목이 관리종목으로 신규 편입됐다. 90거래일 안에 해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사진 | 뉴시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장 마감 기준 최근 30거래일 동안 주가가 1000원 미만에 머물거나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한 종목은 모두 36개다. 이 가운데 30개는 13일부터 새롭게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6개는 기존 관리종목에 새로운 지정 사유가 추가됐다. 사유별로 보면 주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가 가장 많았다. 주가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3개, 코스닥시장 21개 등 24개다. 주가 기준에는 걸리지 않았지만 시가총액이 상장 유지 기준에 미치지 못한 종목도 유가증권시장 5개, 코스닥시장 4개 등 9개였다. 온타이드와 형지글로벌, E8 등 3개는 주가와 시가총액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지 못했다. 이번에 관리종목이 무더기로 지정된 이유는 지난 7월 1일부터 강화된 상장규정이 시행됐고, 이 규정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먼저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에 미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여기에 더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은 300억원, 코스닥시장은 200억원에 미치지 못한 상태가 30거래일 계속되면 관리종목이 된다. 관리종목 지정이 곧바로 상장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기 위한 문턱도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주가 또는 시가총액이 기준을 웃도는 상태가 '연속 45거래일' 이상 이어지지 않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잠깐 주가나 시총을 끌어올리는 것만으로는 상장폐지를 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자료 | 한국거래소, 그래픽 | 챗GPT] 퇴출 기준은 앞으로 더 높아질 예정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시가총액 기준을 매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반기 단위로 앞당겼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상장 유지에 필요한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500억원, 코스닥시장 300억원으로 다시 올라간다. 금융당국이 퇴출 문턱을 높인 이유는 부실기업이 시장에 장기간 시장에 남아있으면 증시의 역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최근 20년 동안 1353개사가 새롭게 상장했지만 퇴출된 기업은 415개사에 그쳤다. 이 기간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8.6배 늘었지만 지수 상승폭은 1.6배에 불과했다. 금융당국이 퇴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새롭게 관리종목 꼬리표를 달게 된 기업들은 앞으로 90거래일 동안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한 생존게임을 벌여야 한다. 해당 종목 투자자라면 자신이 보유한 종목이 어떤 기준에 걸렸는지, 앞으로 90거래일 동안 주가와 시가총액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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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저가부터 하이엔드까지…차세대 배터리 소재 보폭 넓히는 에코프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을 겨냥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기존 주력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기반으로 고에너지밀도 시장에서는 전고체 소재를, 중저가 시장에서는 LMR(리튬망간리치)와 소듐이온 양극재를 각각 공략하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하면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전 영역을 아우르겠다는 구상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주요 고객사 검증을 마치고 현재 시양산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2027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양산 라인 설계도 마친 상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차세대 배터리다. 양극재 역시 상용화를 염두에 둔 기술적 준비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에서는 기존 하이니켈 소재를 기반으로 표면을 코팅하는 기술을 홥보하는게 중요하다. 에코프로비엠은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소재 기술력을 전고체용 양극재로 확장하기 유리하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는 이를 바탕으로 하이엔드급 전기차 시장을 비롯해 높은 에너지 밀도가 요구되는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적용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차세대 포트폴리오/그래픽=이지혜 에코프로의 차세대 소재 전략은 중저가 제품군까지 아우른다. 삼원계 배터리에서 망간 함량을 높인 LMR, 리튬 대신 상대적으로 자원 매장량이 풍부한 나트륨을 활용하는 소듐이온배터리용 양극재 등이 대표적이다. 그룹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LMR은 북미 신규 고객사와 판매 일정을 조율 중이다. 소듐이온배터리 양극재 역시 고객사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면서 차세대 저원가 배터리 사업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를 주요 타깃으로 삼는 전고체와 달리 중저가 소재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먼저 겨냥한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보다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한 ESS에서 초기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에코프로가 차세대 중저가 배터리 소재로 LMR과 소듐이온배터리를 택한 것은 기존에 구축한 니켈 밸류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LFP(리튬인산철)와 달리 LMR, 소듐이온배터리 양극재에는 일정 부분 니켈이 필요하다. 니켈을 사용하지 않는 소재로 사업 영역을 완전히 전환하기보다 기존 하이니켈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를 선택한 셈이다. 그룹 차원의 원료 공급망 강화 전략은 차세대 포트폴리오 개발과도 맞닿아있다. 에코프로 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에 투자해 니켈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전구체와 양극재로 연결하는 '수직계열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기존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투자로 연간 2만9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한 데 이어 BNSI(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3만6000톤을 추가, 총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 니켈 밸류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를 바탕으로 중저가 전기차부터 휴머노이드 등 미래 플랫폼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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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춘천MBC, 사장 명예직 위촉 과정 문의한 기자 대기발령
해당 기자 "취재활동에 대한 압박" 사측 "취재와 무관한 '권한 남용'" 춘천MBC가 자사 사장의 강원도청 공무원노동조합 명예후원인 위촉 과정에 대해 노조 측에 문의한 소속 기자에게 대기발령을 내리고 사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자는 취재 활동에 대한 압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취재와 무관한 ‘권한 남용’으로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춘천MBC는 7월23일 인사위원회에서 A 기자에 대해 1개월 대기발령을 의결하고 7월27일 통보했다. 사측은 통보서에서 “사규상 복무 및 직무상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조사와 관련하여, 참고인에 대한 진술 은폐 시도 및 무단 접촉을 시도함에 따라 진행 중인 인사절차의 객관성을 저해할 우려가 크고 참고인 보호 및 조사의 신빙성 확보가 필요하여 대기발령함”이라고 사유를 명시했다. A 기자는 곧장 연차휴가를 냈고 7일 조사에 응했다. 추가 조사 후 인사위에서 징계 의결 시 대기발령이 해제되는데 아직 인사위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강원도청 공무원 노조가 춘천MBC 사장을 ‘언론인 제2호 명예후원인’으로 위촉했다는 6월24일 단신 보도가 발단이 됐다. 취재팀장이 작성한 기사를 두고 A 기자는 이튿날과 그다음 날 ‘명예후원인은 무엇인지’, ‘제도 도입 목적은 뭔지’, ‘춘천MBC와 협약 이유가 뭔지’, ‘사장이 후원금을 냈는지’, ‘후원금을 냈다면 세제 혜택을 받는지’ 등을 노조에 물었다. 몰랐던 출입처 행사 경위를 파악하려는 취재 목적이었고, 사장이 개인 이득을 취했는데 보도가 나간 것이라면 문제 소지가 있어 확인한다는 취지였다. 질문 이유를 공무원 노조에서 되묻자 A 기자는 회사가 현재 직원 3명과 송사 중인 상황을 설명했고, 구성원과 친화적이지 않은 사장과 협약에 대한 내부 비판과 지지 의견을 함께 전했다. 이후 사측에서 기자에게 사실확인서, 경위서를 요구하고 면담 등을 거쳐 대기발령 조치가 나왔다. A 기자는 공영방송 사장은 취재 성역이 아니고 사측이 취재활동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해당 활동이 취재와 무관했다고 본다. 성역 없는 취재를 한다며 보고 없이 개별적으로 움직였고, 강원도의회를 출입하는 기자가 출입처도 아닌 도청 공무원 노조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회사로 연락이 오게 하는 등 권한을 남용한 괴롭힘이었으며, 진술 은폐 시도까지 했다는 것이다. A 기자는 출입처가 아닌 곳을 취재했다는 사측 지적에 “공무원 노조엔 도청과 도의회 공무원들 모두가 소속돼 있고, 이전에도 취재해 기사가 나간 적이 있다. 1·2진 개념은 없지만 도청 출입기자가 자리를 비웠을 땐 챙겨온 상황”이라며 “도청 출입이 아니라고 할 순 있어도 도청 노조가 제 출입처가 아니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최헌영 춘천MBC 사장은 10일 통화에서 “인사위 결정사항이지만 공정방송이나 취재영역과는 상관없고 직원 일탈 행위에 대해 사규에 의해 판단하는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 본다”며 “언론사 일이 전부 기자 영역이란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조직을 컨트롤할 힘은 없어지고, 소모적 논쟁만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원도청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6일 취재 당시 상황과 대기발령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춘천MBC 사내에서 벌어진 일이라 답변이 어렵다. 좋은 취지로 마련한 공적 행사가 모두에 불미스러운 일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다만 “회사 측엔 일어난 사항에 대해 있는 그대로 피해 방지를 위해 말씀을 드렸고, 해당 기자에게 너무 과도한 처분은 없었으면 한다는 노조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세제 혜택강원도MBC공무원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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