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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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기 일부 제외 전국 폭염특보 해제...열대야 주의보도 해제
경기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폭염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경기 여주, 김포, 화성, 파주의 폭염주의보는 유지하고, 서울을 비롯한 그 외 전국 모든 지역의 폭염특보를 해제했습니다. 서울의 폭염특보는 서북권은 지난달 24일, 나머지 권역은 지난달 23일 발효된 뒤 한때 경보와 중대경보까지 강화됐으며 3주가량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밤 더위가 누그러지면서 전국에 내려졌던 열대야 주의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열대야 주의보는 지난달 8일 처음 도입된 뒤 실제 발령이 시작된 이후 이어져 왔지만, 오늘 처음으로 전국에서 모두 해제됐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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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숨통 트이네” 전국 폭염특보 대부분 해제…열대야주의보도 종료
서울 시내 상공에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대비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을 덮었던 폭염특보가 11일 오후 들어 잇따라 해제됐다. 서울을 비롯해 호남과 경남, 제주 등에 발효됐던 폭염주의보가 풀리면서 현재 특보가 유지되는 곳은 경기 일부 지역만 남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전 권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모두 특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천 강화와 남부·북부 지역, 광주광역시에서도 같은 시각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경기도에서는 이 시각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김포와 화성, 파주 남부, 여주 서부·동남부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충청과 호남, 경남 지역은 폭염 특보 해제가 이어졌다. 충남 서천·보령·홍성 서부와 전남 장성·광양·영암·함평·목포·신안·영광 등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전북은 고창·김제·익산·부안·군산의 특보가 풀렸다. 경남 의령·함안·창녕과 제주 일부 지역도 폭염주의보 대상에서 벗어났다. 밤사이 더위와 관련해 내려졌던 열대야주의보 역시 모두 해제됐다. 전남 신안·영광 일부 지역과 전북 고창·김제·익산·부안·군산, 제주 및 서귀포 일부 지역에 발효됐던 열대야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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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만약 아니다” 107kg 뺀 여성, 감자칩 끊었다는데… 또 실천한 것 뭘까?
[해외토픽] 체중 감량 전의 도웰(왼쪽)과 감량 후의 모습(오른쪽)/사진=니드투노우 하루에 감자칩을 10봉지씩 먹으며 체중이 약 190kg까지 늘었던 40대 여성이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뒤 약 107kg을 감량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에 사는 클레어 도웰(43)은 한때 체중이 약 190.5kg에 달했다. 도웰은 어린 시절부터 힘든 감정을 음식으로 달래는 '감정적 섭식'을 해왔다. 네 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이후 조부모의 치매와 어머니의 암 투병 등을 겪으면서 음식에 의존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어릴 때 뛰어다니고 축구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항상 또래 중 가장 체격이 컸다"며 "힘든 일이 많았고 그럴 때마다 먹는 것으로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감자칩을 좋아해 하루에 최대 10봉지씩 먹었다고 한다. 성인이 되면서 체중으로 인한 불편도 커졌다. 19세 무렵 개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살을 빼기도 했지만 다시 체중이 늘었다. 2010년에는 1형당뇨병을 진단받았고, 습진과 건선도 앓았다. 이후 호흡에도 문제가 생겼다. 놀이공원 기구나 대중교통 이용도 쉽지 않았다. 도웰은 "놀이기구를 타기 힘들었고, 수영장에서는 체중 때문에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할까 두려웠다"며 "버스에서는 두 좌석을 차지해야 했고, 사람들이 비웃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식습관도 좋지 않았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에는 고기가 든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도넛 두 개, 감자칩, 탄산음료를 먹었다. 저녁에는 많은 양의 고기 요리나 튀긴 음식을 먹었고, 간식으로 감자칩 여러 봉지를 먹었다. 결국 도웰은 2016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위우회술을 권유받았다. 약 3년 동안 수술을 기다리며 영양사의 식단을 따르고 크로스핏을 병행해 약 13kg을 감량한 뒤, 2019년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식습관은 크게 달라졌다. 현재 아침에는 토스트 한 조각과 커피, 점심에는 과일과 소시지를 먹는다. 저녁에는 구운 닭고기나 연어, 달걀과 소량의 으깬 감자를 먹는다. 간식은 거의 먹지 않고, 좋아하던 감자칩도 1주일에 한 번 정도만 먹는다. 현재 체중은 약 83.5kg이다. 수술 전 최고 체중과 비교하면 약 107kg 줄었다. 다만 수술 후 적은 식사량에 적응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도웰은 "수술 후 배고픔을 거의 느끼지 않아 오히려 먹는 것을 기억해야 할 정도였다"며 "처음에는 식사량이 너무 작아진 것에 적응하지 못해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어 구토하는 일도 생겨 정신 건강 관련 도움을 받았다. 현재는 이전에 타지 못했던 놀이공원 기구를 이용하고 버스를 잡기 위해 뛸 수도 있게 됐다. 체중이 크게 줄면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도웰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비만을 단순히 의지 부족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적게 먹고 운동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그 뒤에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체중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약으로 충분히 안 빠지는 고도비만, 수술도 치료법 비만은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하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최근에는 위고비·마운자로처럼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이는 GLP-1 계열 약물이 비만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늘 수 있고, 사람에 따라 충분한 감량 효과를 얻지 못하기도 한다. 따라서 약물과 생활 습관 개선을 포함해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비만에서는 환자의 체중과 동반 질환, 기존 치료 효과 등을 종합해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비만대사수술은 위나 소장의 구조를 바꿔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식욕·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는 치료법이다. 대표적으로 위소매절제술과 위우회술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상당 부분을 세로로 절제해 작은 위만 남기는 방식이다. 먹을 수 있는 양이 줄고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도 감소한다. 위우회술은 작은 위 주머니를 만든 뒤 소장의 일부와 직접 연결해 음식이 위와 소장의 일부 구간을 지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섭취량 감소와 장내 호르몬 변화 등이 체중 감량에 영향을 준다. 비만대사수술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특히 비만을 동반한 2형당뇨병을 개선하는 효과도 확인돼 있다. 미국비만대사수술학회(ASMBS)와 국제비만대사외과연맹(IFSO)은 중증 비만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비만대사수술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수술이라고 해서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술 직후에는 출혈이나 감염, 봉합 부위 누출, 혈전 등이 생길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빈혈이나 비타민·철분 등 영양소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충분한 평가를 받고, 수술 후에도 식사 관리와 영양 상태 확인을 위한 정기적인 추적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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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캐디피 현금만 받습니다" 사라진다…골프장서 카드·간편결제 가능
정부, 이르면 내달 공정위 표준약관 개정 추진 수도권 한 대중형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라운딩을 즐기고 있는 모습. photo 뉴스1 그동안 현금으로 지급하던 골프장 캐디피를 앞으로는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 다양한 수단으로 지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하면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만나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연말까지 공정위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골프장 캐디피 결제 수단을 다양화한다는 정부 방침을 확인했다. 박 의원은 캐디피 결제 수단 다양화와 관련해 "공정위의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조만간 현장에서 전격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날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을 만나 골프장 제도 개혁 완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면담에서 "개정안 내용에 100% 공감한다"면서 "대중형 골프장 제도 도입 당시에 미흡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진정한 대중형 골프장을 만들도록 제대로 바꿔야 한다"고 적극 협력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약관심사자문위원회와 소위원회 승인 등을 거쳐 골프장 캐디피 지불 수단에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표준약관을 개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캐디피 현금 결제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박 의원은 대중형 골프장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체육시설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캐디피 현금 결제 강요 금지뿐 아니라 카트·캐디 이용 강제 금지, 외부 음식물 반입 금지 및 식음료 폭리 관행 개선, 불합리한 예약 취소 위약금 부과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위반 시 지정 취소와 시정 명령,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제재를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도 개선은 이용자 부담 경감을 넘어, 합리적인 이용 환경을 조성해 골프 인구 이탈을 막고 침체된 골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자-사업자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연내 체육시설법 개정안 통과와 '4대 갑질 근절'을 완벽히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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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뇌혈관에 치명적”… 저녁에 피해야 할 ‘최악의 음식’, 뭐야?
사진은 가공육 중 하나인 햄으로,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졸중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자 장기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심장과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영양사 리즈 와이스는 “특히 저녁 시간의 생활 습관이 장기적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피해야 할 세 가지를 꼽았다. ▶장시간 앉아 있기= 긴 하루를 보낸 뒤 소파에 앉아 쉬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미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냈다면 저녁 시간까지 계속 앉아 있는 것은 심혈관 건강을 관리할 기회를 놓치는 것과 같다. 리즈 와이스는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을 중간중간 끊어주는 것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건강한 혈당을 유지하며 전반적인 심장과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녁 식사 전후로 짧게 걷거나 TV를 보면서 스트레칭 등을 하는 식이다. ▶짠 음식 먹기=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은 먹는 습관은 혈압을 올릴 수 있으며 고혈압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특히 저녁 식사는 하루 중 나트륨 섭취량이 가장 높아지는 시간이다. 리즈 와이스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나트륨 섭취량이 자신도 모르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식당 음식, 피자, 수프, 가공육, 많은 배달음식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나트륨이 들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고혈압이 있거나 소금에 민감한 사람은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압을 조절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술= 저녁 식사와 함께 와인이나 칵테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긴장을 푸는 방법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매일 저녁 술을 마시는 습관은 심장 건강과 전반적인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영양사 로잔 러스트는 “술은 혈압을 높이고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저녁 늦게까지 술을 마시면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는데, 건강한 수면 패턴은 장수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 장애 역시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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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AI 시대 '진짜 지식' 보존한다"…40개국 도서관장들 모여 '부산선언'
도서관이 지켜야 할 13가지 핵심 내용 논의 '2026 국립도서관장회의(CDNL)'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 지식을 지켜내기 위해 전 세계 국립도서관 대표들이 부산에 모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부산 시그니엘에서 '2026 국립도서관장회의(CDNL)'를 열고, AI 시대에 올바른 정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약속인 '부산선언'을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도서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도서관의 새로운 임무를 집중 조명했다. 전문가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AI가 퍼지는 상황에서 지식의 중심지인 도서관이 윤리적 기준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발표한 '부산선언'은 올바른 지식 보존, 윤리적인 AI 활용, 지식 격차 해소 등 도서관이 지켜야 할 13가지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 원칙들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 속에서도 정보의 진실성을 지켜낼 방법에 대해 뜨겁게 논의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에 제안한 원칙들을 앞으로의 서비스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누구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식의 중심지로 자리를 더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남영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이번 회의가 AI 시대 국립도서관의 새로운 역할과 공동 과제를 모색한 뜻깊은 자리다"라며 "아울러 제안된 원칙을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에 적극 적용하여, 국민에게 신뢰 높은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대표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I가 순식간에 수많은 글을 만들어내는 요즘,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나는 것은 큰 문제다. 이런 때일수록 도서관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등대 역할을 해내야 한다. 이번 '부산선언'은 기술의 혼란 속에서 도서관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값진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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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북녘 손때 묻은 해주항아리 88점…북한, 이제 만나러 갑니다
개성반닫이, 봉산탈춤 탈바가지 등 광복 이전 북한 유물 316건 346점 국립민속박물관, 내년 2월14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은 2026년 8월 12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광복 이전 북한 지역 민속유물 316건 346점을 중심으로 북한의 다채로운 생활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을 연다. 사진은 해주항아리.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해주항아리. 이름 그대로 19세기 말~20세기 초 황해도 해주·봉산 일대의 민간 가마에서 만들어진 항아리다. 생긴 건 큼직한 옹기인데 청화백자 안료로 다채로운 무늬를 넣었다. 간장·된장·김치 등을 담아두되 대청마루나 방 안에서 고급 소품 역할도 했다. 말하자면 왕실이나 지체 높은 양반들이 즐기던 취향이 중인 계층의 실용 및 과시 욕구와 만난 생활형 백자다. 해주항아리는 고려청자나 조선백자와는 ‘결’이 달라 민속유물로 여겨졌고, 그래서 국립민속박물관(이하 민박)의 소장품(총 256점)이 가장 많은 편이다. 가장 다채롭게 볼 수 있는 곳도 민박 파주 분관의 개방형 수장고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26년 8월 12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광복 이전 북한 지역 민속유물 316건 346점을 중심으로 북한의 다채로운 생활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을 연다. 사진은 전시실 전경.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해주항아리 수장고가 마치 축소 이전이라도 한 듯 민박 본관(서울 경복궁 내) 기획전시실에 들어섰다. 12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을 통해서다. 지난 4월 목인박물관 목석원의 김의광 관장이 기증한 232점 가운데 88건을 골라 타워형으로 진열했다. 이를 포함해 북한 지역 민속유물 316건 346점을 한데 모아 광복 이전 북측의 생활문화를 조명한다. 11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장상훈 관장은 “해방 전 민속조사를 통해 확보된 북한 쪽 수집품이 그간 제대로 선보인 적 없는데, 황해도·평안도·함경도의 삶과 풍속을 편견 없이 바라보려고 기획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접근을 대표하는 유물이 해주항아리다. 해상 교통이 발달한 해주 일대는 양질의 백토 등 원료가 풍부했고, 조선 후기 들어 중앙 관요의 통제가 약화하면서 청화백자 전통을 민간 가마가 이어받았다. 모란·물고기·용·십장생 등 민화풍 문양에 부귀·다산·장수·풍요를 바라는 길상(吉祥)의 의미를 담아 황해도·평안도는 물론 서울·경기에서도 잘 팔렸다. 또 다른 생활용품인 ‘해주반’ ‘해주반닫이’도 잘 나갔다. 이들과 함께 만나는 ‘박천반닫이’ ‘개성반닫이’ 등에서 남과 북이 공유하는 소반·서랍장 문화를 읽는다.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 전시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민속박물관은 2026년 8월 12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광복 이전 북한 지역 민속유물 316건 346점을 중심으로 북한의 다채로운 생활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을 연다. 사진은 평안도 박천 반닫이.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각양각색 탈바가지도 눈에 띈다. 국가무형유산으로 보호되는 ‘북청사자놀음’(함경남도 북청군 일대), ‘봉산탈춤’(황해도 일대) 등이 애초 북녘 민속놀이란 걸 문득 깨닫게 된다. 우리에겐 망향의 정서가 스민 원산 일대와 금강산이지만 개항기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생몰연도 미상)에겐 판매용 산수화 대상일 뿐이었단 점도 새삼스럽다. 하도겸 학예연구사는 “우리에게 고착된 이미지 이면의 역사를 ‘민속 관점’에서 불러냈다”고 말했다. 기확 의도에 비해 전시 연출은 아쉬운 점이 많다. 관객 이해를 돕기 위해 진열장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아트는 유물 감상을 오히려 방해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북한’이란 단어에서 연상되는 사회주의 체제 풍속이 통째 빠졌다는 점에서 혼란을 줄 수 있다. 분단됐다는 이유로 광복 이전 유물까지 ‘북한’ 범주에서 봐야 할지도 의문이다. 장 관장은 “북녘, 이북 등 단어를 놓고 고민을 했지만 북한이라는 큰 테두리를 치고 광복 전후를 나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시 제목의 ‘제로’라는 건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담았고, 민박이 소장한 분단 이후 북한 공예품 290건은 ‘시즌2’ 전시에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건욱 전시과장은 “전시 대상·형식 관련해 통일부 및 이북5도청 관계자들과 물밑 대화를 많이 했다”고 말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북한 주제 전시가 ‘뜨거운 감자’임을 내비쳤다.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 전시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민박 개관 80주년과 광복 81주년을 맞아 색다르게 접근한 이번 전시는 2031년 세종시로 옮겨 새출발하는 민박의 장기 구상도 반영했다. 민박은 세계민속관을 신설해 각국 민속을 아우르는 한편 재외동포 민속을 소개하고 ‘북한’까지 개별 범주로 다루겠다는 포부다. 장 관장은 “장기적으로 DMZ(비무장지대)에 인접한 파주 분관을 북한 전문 민속전시관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월 소장품 공개구입 공고를 내면서 ‘북한 민속 일반’으로 회령 오지그릇, 평양 나전칠기, 북한 손전화 등의 추가 확보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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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SK하이닉스, 日 키옥시아 사실상 최대주주로…도시바는 지분 매각
도시바, 7월~8월 키옥시아 지분 매각 [서울=뉴시스]일본 낸드플래시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는 최대 주주가 도시바에서 베인캐피털이 운영하는 특수목적회사(SPC)인 'BCPE 판게아 케이먼2'이 됐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사진은 일본 키옥시아홀딩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캡처=키옥시아 홈페이지> *DB 및 재판매 금지. 2026.08.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낸드플래시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는 최대 주주가 도시바에서 베인캐피털이 운영하는 특수목적회사(SPC)인 'BCPE 판게아 케이먼2'이 됐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투자 매체 트레이딩키 등에 따르면 도시바가 키옥시아 주식을 매각하면서 보유 비율이 낮아지고, 최대 주주가 BCPE 판게아 케이먼2로 바뀌었다. BCPE 판게아 케이먼2는 한국의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 키옥시아에 따르면 BCPE 판게아 케이먼2는 키옥시아 774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14.19%에 해당한다. 10일 도시바는 간토재무국에 키옥시아 주식 보유 비율이 14.06%로 변경됐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전 보고서에서는 15.10%였다. 7월15일~8월3일 기간 중 총 7차례에 걸쳐 키옥시아 주식을 매각했다. 로이터통신과 트레이딩키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SK하이닉스가 BCPE 팡게아 케이먼2의 "거의 모든"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셈이다. 키옥시아는 경영난을 겪던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가 2018년 분사돼 설립된 낸드 메모리 위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듬해인 2019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주도한 한·미·일 컨소시엄에 참여해 키옥시아 지분을 간접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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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일, 엔저 막고자 150조 썼는데…5영업일만에 효과 절반 사라져
지난 5월 일본 도쿄 한 거리의 전광판에 엔화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일 정부의 공동 개입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하던 엔화 가치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가 159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3일 일시적으로 155엔대로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4일 157엔, 7일 158엔으로 서서히 오르더니 이날 159엔대를 찍었다. 1달러를 엔화로 바꿀 때, 일본 돈을 더 많이 줘야한다는 뜻이다. 달러당 엔화는 지난달 말께 163엔에 육박했다가 미·일 정부가 ‘엔화 방어 공동전선’을 꾸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선 일본은행과 정부가 지난달 30∼31일 대규모 엔화 매수에 나섰다. 이어 미국 정부도 금융당국과 협조를 통해 유로화를 판매하고 엔화를 사들여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미·일은 이틀 사이에만 우리돈 약 150조원가량을 쏟아부으며 3일 한때 달러당 엔화는 155엔20전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공동 개입으로 ‘7엔’ 정도 떨어졌던 달러당 엔화가 5영업일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효과의 절반 가량이 상쇄됐다. 정부 차원의 외환 시장 직접 개입이 일시적 효과에 그친다는 건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결국 일본 정부의 돈 풀기 정책과 일본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등 구조적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이 지난달 일본의 엔저 방어를 지원한 것도 일본은행이 조속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판단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미국이 이례적으로 일본과 함께 공동 외환 개입에 나선 것은 오는 9월 일본은행 회의에서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일본은행과 정부 역시 엔저 상황 개선에 일본 단독 개입으로는 효과가 미미해 물밑에서 미국의 공동 개입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시장 예상과 달리 이번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일회성에 그친 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서는 (정부 차원의) 추가 엔화 매수 개입이 나오지 않자, 한 단계 더 엔화 강세를 예상했던 헤지펀드 등 단기 투자자들이 엔화를 파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다카이치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이 재정 악화로 이어져 엔화를 팔려는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뿌리 깊다”고 짚었다. 장기간 엔화 가치 하락을 이끌었던 불안 요소도 그대로 잠복해 있는 상황이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회사 아람코의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 호르무즈해협을 중심으로 원유 수송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원유 값도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은 안전 자산인 달러 강세 요인이고, 원유값 불안은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수지를 악화시켜 엔화 가치를 떨어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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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민주당 주류 견제 뚫나…한국계 위스콘신주지사 후보 오늘 경선
프란체스카 홍, 지지율 38~44%로 선두…현직 주지사는 경쟁자 지지 공화당도 홍 관련 광고에 51억 투입…한국시간 12일 오전 윤곽 전망 미국 민주당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 2026.08.02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11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민주당의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의회 하원의원의 승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홍 의원은 셰프 출신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요식업 종사자 노조 결성을 지지하는 등 진보적 활동을 벌이다 2020년 선거에서 공석이 된 위스콘신 주 의회 제76선거구에 출마, 위스콘신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주의원이 됐다. 지금도 파트타임 바텐더로 일하는 홍은 자신을 "유일한 임금 노동자 후보이자 싱글맘, 세입자"로 소개하고 무상 급식, 부유층 증세 등 진보 성향의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며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이번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 당선되면 위스콘신 최초의 아시아계·여성 주지사가 되는 것은 물론 한국계 최초의 미국 주지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직 민주당 주지사(토니 에버스)의 불출마 선언 이후 도전장을 낸 홍 의원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당내 후보군 가운데 줄곧 선두를 달려왔다. 위스콘신 공영라디오(WPR)에 따르면 진보 성향 단체들이 후원한 스테이트 내비게이트의 지난달 23~26일 조사에서 홍 의원은 44%의 지지를 얻어 데이비드 크롤리(15%)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을 크게 앞섰다. 당시 14%를 기록했던 만델라 반스 전 부지사는 지난달 30일 경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홍 의원은 마켓대 로스쿨이 지난달 22~27일 민주당 선거 참여 의향 유권자 4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3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토니 에버스 현 주지사를 비롯한 당내 주류가 경쟁자인 크롤리에게 힘을 싣고 있어 이번 경선 결과를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 주류 인사들이 홍 의원의 질주에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위스콘신이 대선 때마다 근소한 표차로 승패가 갈린 경합주인 만큼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DSA)에 속한 진보 성향의 홍 의원을 전면에 내세울 경우 중도·무당층을 잃을 수 있어 주지사 선거 승리가 쉽지 않고, 의회 선거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우려에서다. DSA는 민주주의 제도와 선거를 통해 불평등을 줄이고 복지 확대와 노동권 강화, 공공부문 역할 확대 등을 추구하는 사회주의 성향 정치 이념을 말한다. 민주당 내 조직은 아니지만 민주당 내 상당수 진보 성향 의원들이 속하거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공화당은 DSA 등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고 있는 진보 진영의 약진을 '반공' 색깔론으로 공격하고 있다. 공화당주지사협회(RGA)는 이번 민주당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을 앞두고 홍 의원 관련 정치광고에 약 360만 달러(약 51억 원)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식상 홍 의원의 진보적 정책을 공격하는 광고지만, 민주당 측에선 공화당이 11월 본선에서 홍 의원을 더 상대하기 쉬운 후보로 보고 민주당 진보층을 상대로 그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반면 홍 의원 측은 기존 민주당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변화 요구가 모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 의원은 보편적 보육과 의료비 부담 완화, 공교육 확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등 진보적 의제를 내세워 젊은 층과 진보 성향 유권자 표심 잡기에 주력해 왔다. 공화당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톰 티파니 연방 하원의원이 주지사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이번 민주당 경선은 주지사 후보 선출을 넘어 대표적 경합주에서 민주당이 진보 노선과 중도 확장성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를 가늠할 시험대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경선 개표 결과는 한국시간 12일 오전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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