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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생 들어가도 부동산 팔 수 있다…기업 운명 가르는 ‘담보신탁’ 뭐길래 [회생의 조건 ②]
근저당과 달리 회생 중에도 자산처분 가능 핵심 영업자산 쥐고 채권자 협상력 좌우 자금조달 순기능도…“단기 공매 유예 필요” 골프장 전경. 사진 내용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박지영·노아름 기자] 2016년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남춘천CC 회생 절차를 폐지했다. 남춘천CC의 부동산 담보신탁 우선수익권을 보유한 메리츠가 회생계획에 동의하지 않아 회생계획안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남춘천CC는 두번째 회생 절차에서 메리츠의 채무를 100% 상환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제출 했고 2018년 9월 무사히 회생 절차를 종결했다. 기업 운명이 담보신탁에 좌우된 셈이다. 남춘천CC뿐만이 아니다. 법조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담보신탁 우선수익권을 확보한 채권자가 권리 조정에 동의하지 않아 회생계획안 마련에 난항을 겪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핵심 영업자산이 부동산인 골프장, 부동산 개발회사 회생 사건에서 반복적으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기울어진 운동장’ 만드는 담보신탁 담보신탁이란 채무자인 기업이 보유 자산의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넘기고,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공장, 매출채권 등도 신탁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기업금융에서는 부동산 담보신탁이 가장 활발하게 쓰인다. 담보신탁 채권자는 여타 채권자들과 다른 출발선상에 선다. 차이는 기업이 회생 절차에 들어갔을 때 두드러진다. 우선, 기업 소유 부동산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금융기관은 ‘회생담보권자’가 된다. 회생이 개시되면 개별 채권자의 강제집행과 경매는 제한되고, 법원이 인가한 회생계획에 따라 변제기 연장이나 이자 조정 등 권리 변경이 이뤄진다. 담보신탁을 통해 우선수익권을 확보한 채권자는 회생 절차와 무관하게 자산을 처분해 채권을 회수할 수 있다. 대법원 판례가 담보신탁된 부동산은 회생 절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탁 자산의 소유권이 기업이 아닌 신탁회사에 있는 만큼, 회생이 개시된 후에도 신탁회사는 계약에 따라 담보된 부동산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른 채권자들이 회생법정 안에서 협상하는 동안 담보신탁 채권자는 법정 밖에서 언제든 부동산을 팔 수 있는 카드를 쥐고 있는 셈이다. 현재 진행형인 홈플러스 사태가 이 구조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홈플러스는 2024년 점포 62곳을 담보신탁하고 메리츠 측에 우선수익권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1조3000억원을 조달했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이 미뤄지는 지금도, 메리츠가 공매를 통해 채권을 회수해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법조계 관계자는 “홈플러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집중돼 공매 절차를 밟지 못하는 것일 뿐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규모가 작은 기업이었다면 신탁채권자가 이미 채권 회수 절차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골프장 회생진입 더 어려워…확약서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 이 구조가 문제가 되는 건 담보신탁된 자산이 기업의 핵심 영업시설일 때다. 골프장이나 유통업체처럼 점포·부지 자체가 사업 기반인 경우, 회생기업은 신탁채권자로부터 “공매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받아야만 회생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 확약서를 받지 못하면 자산 처분 위험이 남아 있어 법원도 회생계획을 인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탁채권자의 협조 여부가 사실상 회생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구조다. 협상 주도권이 기울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법조계에서는 담보신탁이 채권자 간 협상력 격차를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 회생계획 수립이 지연되거나 변제 조건이 신탁채권자에게만 유리하게 설계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한다. 한 기업 회생·도산 전문 변호사는 “계속기업가치가 더 높은 기업임에도 신탁채권자의 담보 실행 가능성 때문에 회생계획이 수립되지 못한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며 “회생담보권자, 무담보 회생채권자 모두 회생 절차 안에서 변제 조건을 협상하지만 신탁채권자는 공매라는 수단을 쥐고 협상하기 때문에 신탁채권자의 의사가 회생 전체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실제 변제율도 이를 보여준다. 이븐데일, 안성Q 등 주요 골프장 회생계획에서 신탁채권자의 변제율은 각각 100%와 67%인 반면 회원채권자의 변제율은 11%와 17%에 그쳤다. 핵심 영업자산에 대한 처분권을 쥔 채권자와 그렇지 못한 일반 채권자 사이의 협상력 차이가 그대로 숫자로 드러난 셈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수한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회생법원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미국에서는 경제적 실질을 중요시해 담보신탁도 회생 절차에서는 ‘신탁’이 아닌 ‘담보’로 보고 권리 행사를 제한한다”며 “담보신탁 우선수익권을 회생 절차 밖에 두는 현행 법리가 회생 가능성을 떨어트리고 채권자 간 형평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담보신탁 덕분에 사업 가능”…효용 크다는 반론도 [챗GPT를 사용해 제작]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담보신탁의 효용이 더 크다는 반론도 나온다. 회생 절차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사례는 일부에 그치는 반면, 기업의 자금 조달 여력을 높이고 금융비용을 낮추는 경제적 효과는 탁월하다는 이유에서다. 담보신탁은 금융기관의 회수 가능성을 높여 기업이 일반 신용대출이나 근저당권 방식보다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부동산 개발사업, 골프장, 호텔, 유통시설처럼 초기 투자비가 크고 장기간 현금 흐름으로 회수하는 사업에서 핵심 금융수단으로 활용됐다. 때문에 담보신탁 권리를 제한할 경우 신규 대출이 위축되거나 금리와 담보 요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약정된 신탁채권자의 권리를 회생을 이유로 사후적으로 제한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융기관은 공매를 통한 회수 가능성을 전제로 대출 여부와 한도, 금리, 담보 조건을 결정한다. 회생이 시작됐다는 이유로 당초 보장된 권리 행사를 막으면 계약의 예측 가능성이 흔들리고, 금융기관은 처음부터 대출을 줄이거나 더 높은 금리와 추가 담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예상하는 이유다. 회생 과정에서 채권자의 희생을 당연한 전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무 조정과 변제기 연장을 수반하는 만큼 채권자의 일정한 양보는 불가피하지만,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손실 부담을 일방적으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회생 가능성이 불확실하거나 기존 경영자와 주주의 책임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채권자에게만 희생을 요구하면, 부실기업을 연명시키는 비용을 금융기관과 일반 채권자에게 전가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또 다른 기업 회생 전문 변호사는 “신탁 구조가 있었기에 레버리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영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사업 영위를 위한 필수 금융 수단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문제가 된 결론만 놓고 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매 유예 필요성 대두…“담보신탁 도산절연성 제한해야” [챗GPT를 사용해 제작] 이런 논란 속에서 거론되는 절충안이 ‘핵심 영업자산 한정 공매 일시 중지’ 방안이다. 담보신탁 우선수익권을 회생절차에 일률적으로 편입하는 대신, 공장·점포·골프장 부지 등 영업에 없어서는 안 되는 자산에 한해 공매를 일정 기간 유예하는 방식이다. 이는 법원이 계속기업가치와 회생 가능성을 검토하고 회생계획을 마련할 최소한의 시간을 보장하되,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다시 권리 행사를 허용하는 구조다. 공매 유예 기간의 이자 보전이나 우선변제 순위 상향 등 신탁채권자의 손실을 보완할 장치도 함께 검토할 수 있다. 한 도산법 전문 변호사는 “핵심 영업자산에 한정된 단기 공매 유예는 채권자 권리를 완전히 박탈하지 않으면서도 회생기업에 협상 시간을 보장하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담보신탁의 도산절연성( 기업이 회생이나 파산에 들어가더라도 신탁재산을 기업의 일반 재산과 분리해 회생 및 파산 절차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법적 효과) 을 제한해야 한다는 학계 우려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명문화한 채무자회생법 개정안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법원 판례 변경 혹은 입법을 통한 제도정비 없이는 사건마다 신탁채권자의 권리 행사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쟁점은 담보신탁을 유지할 것인지 폐지할 것인지가 아니다.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서 담보신탁의 장점은 살리되, 핵심 영업자산 하나가 회생절차 전체를 무력화하지 않도록 권리 행사의 시기와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과제다. 회생기업에 최소한의 협상 시간을 보장하고 그 비용을 채권자에게만 일방적으로 부담시키지 않는 정교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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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세 씨 말랐다" 성토인데…비거주 1주택 전세대출 9조 막히나
李 "전세대출, 집값 폭등 주원인"…비거주 1주택 규제 수순 금융위, '투기 목적' 핀셋 규제…"재경부와 예외 기준 다를 수도"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6.8.4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김도엽 기자 =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1주택자의 실거주 요건이 강화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금융당국이 내놓을 전세대출 규제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전세대출 제한이 현실화할 경우 수도권 아파트 보유자의 전세대출 약 9조원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에서 부동산 정책 점검 2차 비공개회의에 돌입했다. 지난 3일 7시간 반 동안 이어진 마라톤 회의 이후 나흘 만에 열리는 후속 회의로,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급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한편, 부동산 금융 정책에 대한 최종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 정책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전세대출과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전세대출을 집값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며 규제 강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토론회에서 "전세대출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책인 동시에 집값 폭등의 주원인이 되는 만큼 이제는 조정할 때"라며 "이미 집을 가진 사람이 다른 곳에 전세를 얻는 것에 굳이 대출까지 해줘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는 올 3월부터 비거주 1주택 규제를 준비해 왔으나, '투기 목적'을 판가름할 기준 마련이 최대 관건이었다. 최근 재정경제부가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며 비거주 1주택 예외 조건을 명시함에 따라, 대출 규제에도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재경부가 밝힌 예외 인정 기준은 '1년 이상 거주한 주택에서 부득이한 사유로 타 시·군으로 주거를 이전할 경우'다. 최장 3년까지 비거주 기간을 거주로 인정해 주며, 세부 사유로는 △취학 △전근 등 근무상 형편 △1년 이상 요양 △학교폭력 전학 △해외 체류 △60세 이상 직계존속 봉양 등이 포함됐다. 금융위는 당초 투기 목적 차주만 2년 단위의 전세대출 만기 연장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지난해 9월 이후 2억 원으로 제한했던 1주택자 전세대출 신규 보증을 전면 차단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제는 재경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같은 시·군' 내 이동은 예외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서울 강북 거주자가 자녀 교육을 위해 대치동 전세를 얻으려 해도 부득이한 사유로 인정받지 못해 대출이 막히게 된다. 이에 따라 '주거 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발이 거세게 일 수 있어 금융위는 최대한 예외 조건을 광범위하게 설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비거주 1주택 예외 기준이 재경부와 꼭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며 "최대한 피해없이 광범위하게 (예외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1주택자의 은행권 전세대출 잔액은 총 13조 2000억 원(8만 9000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를 보유한 차주의 전세대출은 9조 2000억 원(6만 건) 규모다.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한도 축소나 연장 중단을 넘어 전세대출 문턱 자체가 전반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위는 현행 80%(비수도권 90%)인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단계적으로 낮추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보증 비율이 떨어지면 은행이 안아야 할 손실 위험이 커져 실질적인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세제 강화에 이어 대출 규제까지 겹칠 경우 임대차 시장의 혼란이 극에 달할 것으로 우려한다. 전세퇴거자금대출 한도가 1억 원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자금 여력이 없는 집주인들은 버티기에 들어갈 수밖에 없고, 이는 세금·이자 부담의 세입자 전가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남혁우 우리은행 연구원은 "부동산 정책 기조가 임대인에게 큰 압박이 되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 결국 임대인의 자금력에 따라 실거주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임대 물량은 줄고 임차 수요는 늘어나 전월세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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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거래대금 90% 급감 - 한투증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추가 규제 방안.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 규제강화와 증시 변동성 확대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코스피200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리밸런싱에 따른 순매도 규모가 역대 최대인 6조1000억원으로 추산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일 거래대금은 최고치 대비 90% 가까이 줄었다. 7일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형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리밸런싱 수급과 규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시행과 자산규모 축소가 맞물리면서 관련 상품 거래대금과 리밸런싱 수요가 줄었지만, 섹터형과 해외 상장 레버리지 상품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규제 효과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7월 한 달간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리밸런싱에 따른 순매도 규모는 6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리밸런싱 수급이 각각 3000억원, 2조1000억원 순매수였지만 7월 1~30일에는 각각 4조2000억원, 10조2000억원 순매도로 전환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수요를 낮추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 요건을 강화했다. 국내·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또는 추가 매수하는 개인 일반투자자는 기존 1000만원 대신 현금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도 기본예탁금 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규제 시행 이후 관련 상품의 거래도 감소했다. 지난 4일 기준 대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순자산총액(AUM)은 각각 1조6000억원, 2조9000억원으로 고점 대비 각각 45%, 42% 감소했다. 일 거래대금은 각각 2000억원, 4000억원 수준으로 최대 거래대금 대비 90% 가까이 줄었다. 반면 단일종목 강화조치 적용 대상이 아닌 섹터형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KRX 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의 거래대금은 지난달 31일 이후 증가했다. 이 상품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9%, 23%로 합산 62%다. 한국투자증권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수요의 일부가 반도체 섹터형 상품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상장 국내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움직임도 변수로 꼽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CSOP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총순자산가치는 각각 약 9억달러와 44억달러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가격 하락으로 AUM이 감소하는 기간에도 좌수가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초자산 가격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 글로벌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의 대체수요 등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에서 운용되는 국내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이 커질 경우, 리밸런싱 수요가 외국인의 추세추종·모멘텀 거래를 통해 국내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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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닉 1주에 하한가' 시장 왜곡에 청산까지…프리마켓 상·하한가 한시 금지
▲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본사 SK하이닉스 시초가가 이상주문 탓에 하한가로 내리꽂히는 사건이 단기간에 두 차례나 발생하자 넥스트레이드(NXT)가 프리마켓에서의 상·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강경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넥스트레이드는 7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오는 12일부터 자사가 운영 중인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의 상·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한은 올해 9월 14일로 예정된 '정적 VI(변동성 완화 장치)' 제도 추가 도입 이전까지입니다. 이때까지는 프리마켓에서의 상한가 혹은 하한가 주문이 전면 금지된다고 넥스트레이드 측은 설명했습니다. 정적 VI 도입 이후부터는 전일 기준가격 대비 10% 이상 변동된 가격으로 주문이 접수되면 즉시 체결하지 않고 단일가 매매를 통해 균형가격을 산출한 뒤 거래를 재개하게 됩니다. 이런 조치는 최근 프리마켓에선 약 일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나 SK하이닉스가 하한가로 거래를 개시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당장 이달 6일에는 프리마켓 개장 직후 SK하이닉스가 전일 정규장 종가 대비 29.98% 낮은 116만 8천 원으로 거래됐습니다. 거래량은 11주에 불과했으나, 최초 가격 결정이 기존 정규시장과 달리 단일가매매가 아닌 접속매매 방식인 까닭에 이대로 시초가가 결정됐습니다. 즉각 동적 VI가 발동하면서 2분간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 뒤에는 낙폭이 3%대로 좁혀졌지만, 가뜩이나 글로벌 반도체 조정 때문에 마음을 졸이던 투자자들 사이에선 상당한 혼란이 야기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프리마켓 개장 직후 SK하이닉스 단 한 주가 하한가인 127만 2천 원에 체결되면서,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 800억 원대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물 가격은 곧장 회복됐으나, 전날보다 29.99% 낮은 이상거래 가격이 트레이드엑스와이지(Trade.xyz)의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TradFi) 오라클(기초자산 가격 제공)에 반영되면서 충격이 일파만파 확산했습니다. 이로 인해 TradFi 가격은 17.9% 하락했고, 5천740만 달러(약 815억 원) 상당의 롱포지션이 청산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까닭에 최초 가격 결정이 기존 정규시장과 달리 단일가매매가 아닌 접속매매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그런 까닭에 '팻핑거'(fat finger·인간 오류로 발생하는 주문 실수)나 시초가 조작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넥스트레이드는 프리·애프터마켓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시장가호가를 제한하고 지정가호가만 허용하는 한편, 회원사들과 협력해 '정적 VI' 도입을 준비해 왔습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상·하한가 등의 주문을 통한 가격 급등락에 대해 이상 징후가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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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HBM 덤핑 루머 일축…솔리다임 IPO설에 주주 불안감 여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SK하이닉스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불거진 ‘고대역폭메모리(HBM) 덤핑설’과 맞물려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상장 주관사 후보로 두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며 초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폭증하자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0년 인텔의 낸드플래시·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사업부를 인수한 SK하이닉스는 이를 운영하기 위해 미국에 솔리다임을 설립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자회사 AI컴퍼니를 통해 솔리다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솔리다임의 IPO 가능성이 제기되자 SK하이닉스는 해명 공시를 통해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솔리다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등 외부 재무보고를 총괄할 책임자를 채용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업계에서는 IPO 준비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가 4% 넘게 급락 마감한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을 인수합병(M&A)으로 편입했기 때문에 국내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석한다. 기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재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솔리다임 상장으로 투자자가 유입되면 SK하이닉스의 간접 지분율이 낮아져 기업가치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해외 투자업계에서 SK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이유로 SK하이닉스를 저평가해왔는데,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상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반도체 전문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창립자 딜런 파텔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이크론의 기업가치가 SK하이닉스보다 높은 이유는 ‘거버넌스’ 때문”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SK하이닉스의 지배구조 체계를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가 HBM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소문까지 퍼지며 투자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텔레그램을 비롯한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시세보다 50%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대신 미국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우선 배정받는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HBM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과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고려해 판매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재무 목표로 순현금 100조원 확보를 제시하는 한편, 추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잇따른 논란의 배경에는 부실한 주주환원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반도체 호황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과 비교해 지나치게 비율이 낮다는 지적이다.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의 경우 지난 6월 실적발표 당시 잉여현금흐름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순현금 규모는 2634억달러(약 375조원)다. 엔비디아(약 145조원)가 보유한 현금의 두 배 이상으로,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을 대표하는 7개 기술기업 ‘매그니피센트7(M7)’ 전체의 합산 순현금보다도 많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주관한 JP모건은 지난 5일 “SK하이닉스가 자본 배분에 대한 보다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는 것이 투자심리 회복에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4.88% 떨어진 142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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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GS리테일 2분기 영업이익 1094억원…전년 동기 대비 27.5%↑
GS리테일이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0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1751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순이익은 646억원으로 35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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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롯데웰푸드, 2분기 영업익 89%↑…“인도·카자흐 성장”
매출 1조 1558억원 전년비 8.6% 증가 해외법인 매출 28%↑…카자흐스탄 호조 인도 빙과 신공장 가동률↑·초코파이 성장 “해외 유통망 확대·핵심 브랜드 트렌드 공략”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가 2분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원재료 부담과 고환율이 이어졌지만 해외법인의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롯데웰푸드 CI.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5%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1558억원으로 8.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6%다. 당기순이익은 361억원으로 130.1%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1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5억원으로 98%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해외 사업이다.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3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133% 늘었다.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빙과 신공장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여름 성수기 공급이 확대됐다. 건과 부문에서는 롯데 초코파이 판매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자흐스탄 역시 현지 판매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국내에서는 이른 더위에 따른 빙과 판매 증가가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와 자일리톨의 한국야구위원회(KBO) 협업 마케팅, 칸쵸 이름 마케팅, 월드콘 시즌 마케팅 등 핵심 브랜드 중심의 판촉 활동도 강화했다. 롯데웰푸드는 본원적 경쟁력도 강화했다. 포장재와 원유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부담이 이어졌지만, 저효율 제품군(SKU)과 판매 채널을 정비하고 물류·구매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면서 비용 구조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하반기에도 코코아 원두 가격 변동성과 중동 지역 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카자흐스탄 등 주요 해외법인에서는 현지 롯데 브랜드 도입 및 분포를 확대해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출에서는 K컬쳐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각국의 주요 유통 채널 입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활동을 통한 체질 개선과 더불어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즌 트렌드를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제 정세 불안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주요 해외 거점의 성과와 고강도 경영 효율화로 2분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중심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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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세사기 누적 피해자 4만 명 넘었다… 40세 미만 청년층이 76%
주로 수도권, 다세대주택에 피해 집중 전체 심의 중 피해 인정된 비율 59.6% 서울 강서구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전세사기 누적 피해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75.9%가 2030 청년층이었다. 국토교통부는 7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 결과 609건을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563건은 신규 신청(재신청 포함) 건이며, 46건은 이의신청으로 피해 사실이 추가 확인된 사례다. 이로써 전세사기피해자법이 가동을 시작한 2023년 중순 이후 공인된 누적 피해자는 4만278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40세 미만 청년층이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피해 규모는 보증금 1억 원 초과~2억 원 이하가 4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억 원 이하(42.0%), 2억 원 초과~3억 원 이하(12.3%) 순으로, 전체 피해자의 97.6%가 보증금 3억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60.7%)에 피해가 집중됐고, 대전(11.1%), 부산(10.1%)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28.7%), 오피스텔(20.8%), 다가구(18.5%), 아파트(13.3%) 순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많았다. 전체 심의 건수 중 피해자로 인정된 비율은 59.6%였다. 23.0%는 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고, 10.1%는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로부터 우선매수권을 넘겨받아 해당 주택을 경·공매 등으로 매입한 뒤 피해자에게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LH는 현재까지 1만256가구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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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보] 트럼프, '출산 관광' 아기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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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폴리실리콘 산업 보호 행정명령 서명
[속보] 트럼프, 폴리실리콘 산업 보호 행정명령 서명 ▶ 자세한 뉴스 잠시 뒤 이어집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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