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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나은행, 비대면·변동형 주담대 판매 중단…마통 한도 낮추기로(상보)
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판매를 중단했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낮추고, 변동형 주담대 판매도 중단하는 등 순차적으로 가계대출 문턱을 높인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3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시중은행을 찾은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효율적인 관리와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인 금융공급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일부터는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기존 차주별 신용대출 한도 1억원 조치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어 12일부터는 변동금리 주담대가 대면·비대면 모두 신규 취급이 중단된다. 비대면·변동형 주담대 판매 중단은 한시적으로 이뤄지나,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하나은행은 가계 신용대출을 차주별 합산 총 1억원 이내로만 취급하기로 하고, 주담대 모기지보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했다. 타행 역시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맞추기 위해 주담대 한도를 축소하거나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대출 신청 접수 일시 중단, 변동형 주담대 취급 중단 등 가계대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이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총량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이달 2일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올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목표치를 1조원 넘게 초과한 상태다.
내란이스라엘AI선관위지방선거 -
세계엔화 다시 158엔대... 미·일 공조 ‘약발’ 벌써 다했나
시장 개입 후 상승 폭 절반 반납 “160엔 근접 땐 추가 개입 전망” 4월 하루 6.3조엔 투입 역대 최대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 EPA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급등세가 꺾였던 엔·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미일 ‘공조’ 효과가 빠르게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일 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8.45엔 안팎에서 거래됐다. 미국과 일본이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한 공조를 공식화한 다음 날인 4일 환율(155.23엔)보다 다시 오른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되돌림은 시장 개입만으로는 장기적인 엔화 약세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미국과의 큰 금리 격차와 일본의 막대한 국가부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개입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당국은 필요할 경우 계속해서 엔화를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싱가포르 OCBC의 외환전략가 모 시옹 심은 “달러·엔 환율이 160엔에 가까워질수록 추가 개입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다만 효과를 거두려면 일본은행(BOJ)의 빠른 금리 인상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기대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日, 4월30일 56조원 규모 엔화 매수 하루기준 역대 최대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급격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지난 4월 30일 사상 최대 규모로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파는 외환시장 개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지난 4월 30일 6조 2787억 엔(약 56조 2000억 원) 규모의 엔 매수·달러 매도 개입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하루 기준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 개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는 2024년 4월 29일의 5조 9185억 엔(약 53조 원)이었다. 일본 정부는 4월 30일에 이어 지난 5월 4일과 같은 달 6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5월 4일은 7802억 엔(약 7조 원), 6일은 4조 6759억 엔(약 41조 9000억 원)이었다. 사흘간 개입한 총규모는 11조 7349억 엔(약 105조 원)이었다. 당시 미일 금리 차와 중동 정세 혼란 등으로 인해 달러당 엔 환율이 160엔을 넘어서며 엔화 약세가 급격히 진행되자, 비교적 거래가 한산한 황금연휴 기간 시장에 개입해 이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정부코스닥선관위이재명증시 -
세계"달러 팔고 엔화 산 게 아냐?"…유로 매도 뒤늦게 안 ECB '당혹'
ECB 총재 라가르드, 1일에야 美재무와 환율개입 논의 유럽 당국자들 "달러 사용하는 게 관례인데…충격적이고 슬픈 일" EU기 앞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7.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인 뒤 유럽중앙은행(ECB)에 사후 통보해 유럽 금융당국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ECB 당국자들은 지난달 31일 미국과 일본의 거래가 모두 완료된 후에야 미 연방준비제도의 유로화 매도 사실을 전달받았다. 미국과 일본이 30년 만에 단행한 대규모 공동 환율 개입 과정에서 주요 축이어야 할 유럽이 완전히 배제된 셈이다. 거래가 집행된 이튿날인 1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뒤늦게 통화에 나섰으나 냉각된 기류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ECB 고위 관계자들은 자국 통화인 유로화가 타국의 외환 시장 개입 수단으로 쓰인 데다 사전 협의조차 없었다는 점을 두고 서방 통화 당국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린 심각한 관행 위반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6월 11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6.11 ⓒ 로이터=뉴스1 한 유럽 정책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유로 매도가 "매우 놀랍고 슬픈 일"이었다며 "이런 일은 이전에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전후 서방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금융 안정을 위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전통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상 미국이 일본과 함께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설 경우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방식이 사용된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유로를 팔아 엔화를 매입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달러를 직접 매도하면 강달러 기조를 포기한다는 신호로 비칠 수 있어 유로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재무부는 교환안정기금 안의 자산 배분은 외국 당국과 조율하는 사안이 아니라며, 시장 유동성과 자산 가치 등을 고려해 보유 자산을 재배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ECB는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개입으로 엔화는 달러당 164엔 부근에서 157엔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158엔 선으로 일부 되밀렸다. 일본은 이틀 동안 약 13조8000억 엔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엔화 매입 참여는 일본이 엔화 방어 자금을 마련하려고 미 국채를 대규모 매도하는 상황을 막으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선관위내란미국코스닥이재명 -
세계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삼성, ‘점유율 0.1%’ 중국서 Z폴드8 광고한 이유 [핫이슈]
[서울신문 나우뉴스] 삼성전자가 중국 인민일보에 갤럭시 Z폴드8 지면 광고를 냈다. AI 생성이미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0.1%까지 떨어진 삼성전자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인민일보 7일자 12면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8 울트라·Z폴드8 전면 광고가 실렸다. 광고에는 ‘새로운 형태, 차원이 다른 펼쳐짐’(新形态 全新展开)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인 갤럭시 AI가 강조됐다. 이날은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판매를 시작한 날이다. 삼성전자는 Z폴드8 시리즈를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판매 가격은 Z폴드8 울트라가 1만 4999위안(한화 약 315만원), Z폴드8은 1만 2999위안(약 273만원), Z플립8은 8999위안(약 189만원)부터다. 이번 광고는 중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입지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게재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화웨이가 22.6%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18.1%, 중국 현지 기업인 오포와 비보가 각각 16.0%로 뒤를 이었다. 중국 시장에서 상위 6개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6%에 달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망을 축소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8월 7일자 12면 삼성전자 전면 광고. 인민일보 홈페이지 캡처 중국 IT 전문매체 신랑커지는 지난 3일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월 매출이 30만 위안(6310만원)에 미달하는 스마트폰 매장을 단계적으로 폐점하고 있다”며 “선전과 푸저우, 정저우, 시안, 쿤밍 등 여러 도시의 매장이 이미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월 매출 30만 위안’이라는 수치 역시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중국 본토에서 TV와 모니터를 포함한 가전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판매 중단 대상에는 TV와 모니터,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당시 스마트폰 사업의 중국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제품은 정상적으로 판매한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유지하는 이유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0.1% 수준까지 하락했는데도 광고를 집행하고 사업을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현재 판매량 때문은 아니다. 먼저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재 점유율이 매우 낮더라도 중국 시장 자체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프리미엄 제품에서 소수의 고객만 확보해도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실제로 삼성전자가 이번에 인민일보에 광고한 제품도 보급형이 아니라 1만 3000~1만 5000위안대의 고가 라인이다. 이는 중국 전체 시장을 노리기보다 구매력이 높은 프리미엄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점유율 경쟁보다 브랜드 존재감을 유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분석한다. 판매 규모가 작더라도 신제품 출시 때마다 광고와 마케팅을 지속하면 ‘삼성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국 내 TV·가전 사업을 정리한 만큼 사업 유지 비용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대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이 경우 판매량이 낮더라도 사업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삼성전자가 인민일보에 전면 광고를 게재한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3월 갤럭시 S26 울트라의 중국 출시를 알리는 광고를 인민일보 15면에 실었다. 폴더블 신제품을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갤럭시 Z폴드7·Z플립7 광고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스라엘선관위내란이란코스피 -
세계트럼프 "협상 잘 되고 있다"…이란은 美 선박 통항금지(종합)
"전쟁 곧 끝날 것" 트럼프 호언장담 이란 "미국과 협상 없어"…낙관론 반박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에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은 없다고 정면 반박한 것과는 다른 반응이다. 이란은 미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 금지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미국의 반대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 해운단체들은 유엔(UN)의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쟁 곧 끝날 것…협상에 나도 관여" 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전쟁은 곧 끝날 것으로 본다. 오래갈 수 없을 것"이라며 "나는 이란과 협상에 관여돼 있고 우리는 잘 하고 있다. 조만간 (종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도발을 이어갈 경우 다시 공습을 재개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그들(이란)은 항상 무언가를 쏘거나 기뢰를 설치한다. 기뢰 하나만 있어도 상황이 상당히 꼬인다"며 "우리는 아주 강력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무제한 공급이 가능하다. 우리는 말 그대로 막대한 규모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경고를 보내면서 한편으로 미군이 보유한 요격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소진됐다는 미국 매체들의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앞서 CNN은 이란 전쟁으로 미군이 보유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의 80%와 패트리엇 미사일의 65%가 소진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 "美·이스라엘 선박 호르무즈 통항 금지법 검토" AP연합뉴스 이란은 미국과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매체 IRN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이해를 위한 협의는 오만과 사이에서 진행 중이며, 이 기간 동안 미국과의 협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의회는 미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매체인 파르스통신은 이란 의회와 외무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성국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을 원천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어기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한 선박들에는 화물가치 20%에 해당하는 벌금도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수수료도 부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파르스통신은 "해협 진입 선박의 관리는 이란이 전담하며, 출항 선박의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공동으로 할 것"이라며 "통행료 부과를 두고 이란과 오만이 이견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요금은 서비스 수준을 포함한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익명의 이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과 오만이 서로 다른 비율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수수료를 부과하고자 한다"며 "이란은 화물가격의 5~7% 수준을, 오만은 3% 정도 수준을 거론 중"이라고 전했다. 해운단체들, 이란 통행료 부과 행보 반발…"유엔 개입해야" EPA연합뉴스 국제 해운단체들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유엔과 국제해사기구(IMO)의 개입을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국제해운회의소(ICS)를 포함해 세계 해운협회 8곳이 공동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총장에게 공동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 단체는 해당 서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의무적인 통행료나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확립된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라며 ""이런 선례가 한번 만들어지면 다른 해협에서 유사한 조치를 막기 어려워진다"며 "이는 국제 해운과 세계 무역 전반에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국제 해협의 항행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엔, IMO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빠른 개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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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군 무기 고갈' 보도에 격노한 트럼프…기밀유출자 색출 지시
트럼프 "반역적 내용 유출자 추적 중"…백악관 내 반전파 소행 의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통령 직속 군인 배우자 위원회 설치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으로 미군의 무기 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정보 유출자 색출을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가 인용한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주 동안 무기 비축분 소진을 지적하는 보도가 계속되자 법무부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현재 이러한 반역적인 내용을 유출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이들에게는 장기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밀 군사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위임받은 자가 이를 언론에 유출하는 것은 그 신뢰를 저버리고 연방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2월 말 시작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 초기부터 무기 재고 부족 문제를 보도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가짜뉴스'라며 부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CNN이 이란 전쟁으로 미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을 약 80% 소진했으며,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도 절반가량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캠프 데이비드 내각 회의에서 탄약 부족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군이 요격 미사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는 소식은 전쟁 기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의 표적이 됐던 걸프 국가들을 우려하게 했다. 걸프 국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중심으로 이란과 대화를 재개하고 추가 공습을 자제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란을 압박하는 시기에 이러한 보도들이 등장하자, 결정적인 국면에서 미국을 약해 보이게 만들었다며 극도로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러한 정보 유출이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해 미국이 분쟁에서 빠져나오게 하려는 행정부 내 반전 성향 당국자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대통령의 분노가 헤그세스 장관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한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헤그세스가 하는 일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대통령은 피트를 비난한 적이 없다. 이것은 순전히 정보 유출자들에 대한 문제"라고 CNN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하는 등 방산 기업들에 무기 생산 속도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방산 기업들과 패트리엇 미사일 등 핵심 무기에 대한 신규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제 생산에는 최대 2년이 소요돼 당장의 재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국방부가 무기 보충을 위해 방산 기업들과 맺은 계약들이 여전히 의회의 자금 지원 승인이 필요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의회에 무기 예산을 요청했지만, 의회 승인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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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색경보' 이태리·부다성 조명 끈 헝가리…폭염에 신음하는 유럽
이태리 보건부, 남북부 전역에 최고단계 보건경보 폭염에 원전 가동 줄어든 헝가리, 주요명소 야간조명 꺼 몰도바선 총리가 전력절약 호소, 독일선 수송비 인상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유럽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주요 도시에 최고 단계 보건경보를 발령했고, 헝가리는 폭염 속 전력난에 대비해 주요 관광명소의 조명을 끄는 비상대응에 나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극심한 폭염이 덮친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 계단 인근에서 선글라스와 얼굴 가리개를 쓴 한 여성이 아이와 함께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로이터) 7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남부 시칠리아섬 팔레르모부터 북부 산악 지대인 볼차노에 이르기까지 전역에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지속적인 폭염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셈이다. 이탈리아 북무 에밀리아로마냐주 등 일부 지역은 기온이 40도를 넘었고, 라벤나 인근 바냐카발로는 42.8도까지 기온이 오른 상황이다. 헝가리에선 최근 폭염과 가뭄 등으로 인해 국회의사당, 부다성, 세체니 다리 등 주요 국가 기관, 명소 등의 야간 조명을 끄는 조치에 나섰다. 다뉴브강 수위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 줄어든 영향이다. 인근 국가인 루마니아에서도 폭염에 의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시 원전내 원자로 냉각수 확보를 위해 다뉴브강에 돌을 채운 대형 물자 수송선 4척을 침몰시켜 물길을 돌리는 긴급 조치를 준비 중이다. 수도 부쿠레슈티에선 가로등의 밝기를 기존대비 3분의 1로 줄이고 박물관의 야간 조명을 끄는 등의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몰도바의 바실레 토판 총리도 국민들에게 전력 절약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피크시간대 전력 부족이 지속될 경우 순차적 순환 단전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최근의 폭염으로 독일 라인강도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다. 이에 화물선들이 과적을 피하기 위해 적재량을 줄여 운항하면서 곡물, 석탄, 원유 등 원자재 수송비 인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더불어 보스니아에서도 남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비에트레니차 동굴은 연일 40도 이상의 폭염을 피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동굴 내부는 연중 11도를 유지하는만큼 일종의 피서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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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이란 호르무즈 합의해도 이란 강경파가 깰 가능성"
WSJ, '중재국 우려' 전해…"이란서 강경파가 주도권" 이란 국기를 흔드는 테헤란 시민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하는 아랍권 중재국들이 설사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란 강경파가 합의를 지키지 않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재자를 인용, 이란 협상단이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이란 인근으로, 진출을 오만으로 분할하는 안을 수용했지만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란의 역할에 대해 더 명확한 규정과 이익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중재자들은 이란 협상단이 협상 결과에 관한 능력의 한계를 더욱 솔직히 털어놓고 있다면서 합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즉각 얻어야 한다는 무거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공격을 방어한 혁명수비대가 이란 내부에서 지지를 얻고 있으며 합의 조건이 충분히 유리하지 않으면 선박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이란 협상단이 중재자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미국의 보수 매체들은 이란 내 권력 다툼을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이유로 지목한다. 외교관 중심의 협상파가 강경파인 혁명수비대와 충돌하고 있으며 강경파가 실권을 쥐고 있다는 구도다. 이번 보도 역시 이란 외교관들이 미국과 어떤 합의를 해도 강경한 군부가 이에 제한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실었다. WSJ은 협상파와 강경파의 대치적 역학관계 탓에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구속력 있게 유지되지 못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피해에 대한 보복, 미국의 공격 억제, 협상을 통한 경제난 해결의 필요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타기하고 있다"면서도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그 근거로 6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란 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배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당시 이란군은 이 배가 이란이 정한 항로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공격했다. 협상파, 강경파를 가리지 않고 이란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통제권 확보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려면 자신답지 않은 일, 즉 '타협'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미국이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도록 하려고 그 주변을 셀 수 없을 만큼 공습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이곳을 지나는 배를 공격할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무조정관을 지낸 엘리엇 코언은 AP에 "트럼프는 세상을 승자와 패자로 나누는데 이것(타협)은 그를 패자로 만들 것"이라며 "패자의 이미지는 그로선 견디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살펴보면 아직 이란에 양보할 생각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데이비드 솅커는 "심화하는 경제적 압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문제에서 타협할 수 있다"며 "그가 위기 해결에 대해 속내를 드러낸 것 같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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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마크롱 IQ는 89” 러시아발 가짜뉴스, 프랑스 괴롭혀…극우만 빼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지난 4일 올라온 가브리엘 아탈 전 프랑스 총리 비방 글. 프랑스 유력 신문 리베라시옹과 지역지 우에스트 프랑스 등의 디자인을 본딴 가짜 신문 1면들을 퍼뜨리고 있다. 아탈이 마약 밀매 세력과 연계됐으며 여성 혐오를 지원해왔다는 식의 가짜뉴스다. 엑스 갈무리 지난달 말부터 프랑스 소셜미디어에는 내년 프랑스 대선의 유력 주자인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사회민주 동맹)을 비방하는 영상들이 나돌았다. 영상 속 인공지능(AI) 합성 음성은 글뤽스만의 파트너 레아 살라메가 르몽드 편집국에 “글뤽스만에 유리한 기사를 싣는 대가로 5만유로(8200만원)를 제안했다”고 주장한다. 언론그룹 ‘미디아파트’ 창립자인 에드위 플라넬을 흉내낸 목소리도 등장해 “이런 관행은 정직한 저널리즘의 원칙을 훼손한다”고 꾸짖는다. 이 모든 내용은 가짜로 드러났다.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정보 조작 그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해온 좌파 정치인을 겨냥해 허위 동영상을 만든 것이다. 글뤽스만은 “러시아 정권이 나를 더럽히기 위해 완전한 거짓말을 바이럴(온라인 유포)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내년 4월 대선을 8개월 앞둔 프랑스가 러시아발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다. 글뤽스만 의원 말고도 중도 우파 성향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 등이 잇따라 공작 타깃에 올랐다. 러시아와 친한 극우 진영만 피해에서 비켜나는 중이다. ‘여론 공작’ 먹잇감 된 대선후보들 파리 검찰청은 6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외국 세력의 이익을 위해” 글뤽스만을 겨냥한 조작 이미지가 유포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검찰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사건의 구체적인 배후·의도 등을 조사한다. 보안 당국은 지난 주말께 여론 조작 정황을 파악해 글뤽스만 본인에게 알린 상태다. 글뤽스만은 지난 4일 입장문에서 “프랑스 국방·국가안보사무국(SGDSN)은 내가 ‘스톰-1516 그룹’의 공격 대상이며, 이 그룹은 러시아군 정보총국(GRU)의 직접 지휘를 받는다고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아탈 전 총리도 5일 안보사무국으로부터 자신이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기관들”의 표적이 됐음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친러시아 정보 조작 그룹 ‘마트료쉬카’는 리베라시옹·프랑스24 등의 온라인 기사 틀을 베껴, 아탈이 “파킨슨병 징후를 보인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그의 아버지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아들에게 마약 제국을 물려줬다”는 황당무계한 주장까지 실렸다. 필리프 전 총리 역시 지난달 말 “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다”는 헛소문에 시달린 바 있다. 당국은 스톰-1516의 소행으로 봤다. 지난달 31일부터 러시아 정보총국(GRU) 산하 ‘스톰-1516 그룹’이 소셜미디어에 퍼뜨린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 비방 영상. 그의 파트너이자 프랑스2 방송 뉴스 진행자인 레아 살라메가 르몽드, 리베라시옹 등에 5만유로짜리 기사 청탁을 했다는 가짜뉴스다. 르파리지앵 유튜브 영상 갈무리 “언론사 베낀 누리집 141개” 스톰-1516과 마트료쉬카는 온라인 공간에서 활동하는 친러시아 여론 공작단이다. 르피가로는 안보사무국 산하 허위정보조사기구(비지눔)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 정보총국 간부 출신인 유리 호로셴키가 스톰-156에 “자금을 대고 작전을 조정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로 망명한 전직 미국 경찰관 존 마크 두건도 공작을 지휘한다. 마트료쉬카의 경우 ‘윗선’이 누구인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크렘린 지지세력이 주도하는 것으로 비지눔은 추정한다. 이들의 공작은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기사나 딥페이크 이미지를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언론사 로고를 박은 온라인 기사와 매체 디자인을 베낀 신문 1면 사진, 영화 포스터, 정부 문서, 영수증 등이 위조된다. 특히 기사는 신문사 누리집을 본딴 가짜 누리집에 실린다. 예컨대 스톰-1516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능지수(IQ)는 89”라는 제목의 글을 르피가로 기사인 것처럼 퍼뜨렸다. 프랑스 베에프엠 티브이 닷컴(bfmtv.com) 주소의 ‘짝퉁’인 베에프엠 티브이 넷(bfm-tv.net)도 운영 중이다. 사이버 보안회사 ‘레코디드 퓨처’는 지난해 9월 기준 스톰-1516이 만든 프랑스어 가짜 누리집이 141개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허위 콘텐츠는 일회성으로 대량 생성된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퍼나른다. 공작 그룹이 인플루언서들에게 가상 자산 등으로 수고비를 주고 이를 게시하도록 사주하기도 한다. 서방의 친러시아 인사나 러시아로 이주한 서방 국가 시민들이 여기에 동원된다. 비지눔은 스톰-1516이 이런 식으로 지어낸 이야기가 “엑스(X)에서 수백만, 심지어 수천만의 조회수를 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영상 연설을 하는 모습. 타스 연합뉴스 ‘친러’ 극우만 공격 피했다 이들의 활동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시작됐다. 처음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네오 나치·마약 중독자·동성애자”라거나, “유럽연합(EU) 자금을 빼돌려 나치 선전가 요제프 괴벨스의 옛 저택을 사들였다”는 식의 가짜 뉴스를 돌렸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자 공격 좌표가 서유럽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연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하는 정치인들이 자국 내 지지를 잃도록 비방하는 것이다. 리베라시옹은 비지눔을 인용해 “친러시아 공작 그룹은 특히 유럽 지도자와 그 주변 인사들을 직접 겨냥하며, 특히 선거 기간에 집중한다”고 썼다. 실제로 최근 공격 당한 프랑스 정치인은 푸틴이 벌인 전쟁을 공개적으로 규탄하고, 유럽연합 결속을 호소해온 이들이다. 글뤽스만 의원은 지난해 10월 유럽의회 연설에서 푸틴을 겨냥해 “폭군에게 양보하면 평화를 얻는 게 아니라 그의 식욕을 키우고 다음 침략만 앞당긴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반면 좌우를 가리지 않는 러시아 공작은 극우 국민연합(RN)은 건드리지 않고 있다. 국민연합은 전신인 국민전선(FN) 시절부터 크렘린과의 유착 의혹을 받던 정당이다. 국민연합 대선후보인 마린 르펜은 국민전선 대표이던 2014년 러시아 은행에서 정치자금 940만유로(154억원)를 대출받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무력 점령한 직후여서 유럽 정가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듬해 그의 아버지이자 국민전선 초대 대표인 장마리 르펜은 “백인 세계를 구하려면 러시아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연합은 지금도 프랑스 원내 정당으로 드물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반대한다. 아탈 전 총리는 성명에서 “이런 공격은 또 벌어질 것이다. 매번 러시아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후보들을 겨냥할 것”이라며 “당연히 국민연합 지도부는 표적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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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스라엘 단독으로 전쟁?…네타냐후 “이란, 핵무기 개발 선언” 발언 진위 논란 [이슈분석+]
[서울신문 나우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이 무르익는 과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독자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는 6일(현지 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핵무기 개발 의사를 선언했다며 독자적인 군사 행동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면서 “이스라엘 총리로서 나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안보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6월 15일 플래닛 랩스 PBC가 촬영해 제공한 위성사진. 사진 오른쪽 위는 이란 나탄즈 핵농축 시설이며, 그 바로 남쪽에는 ‘픽액스 마운틴(Pickaxe Mountain)’에서 건설 중인 시설이 보인다. AP 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핵 위협을 다시 한번 실존적 문제로 규정한 셈인데, 논란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발언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알자지라는 “이란 정부나 공식 언론 어디에서도 바히디 사령관의 이런 발언을 찾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 내면에는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타결이 가까워진 시점에 이스라엘이 이를 따르지 않고 단독 군사 행동을 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있다. 코비 마이클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란과의 전쟁은 현재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보면 실패작”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무의미하며 이 지역에 지속적인 안보를 가져올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오직 하나뿐이다. 세계 문명을 위협하는 문어(이란)의 머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며, 필요하다면 단독으로 그 일을 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 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까지 이란이 핵무기 개발 직전에 와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하며 일관되게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다. 특히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했던 핵 협정을 파기하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촉구해 온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이란을 바라보는 미국의 셈법은 이스라엘과 차이가 커 보인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정치학자 아론 브레그만은 “이란과의 전쟁은 전략적 재앙”이라면서 “원래 목표는 하나도 달성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전쟁에서 벗어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 그는 오직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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