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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볼턴 "트럼프 북미회담 시 평양갈 것…목적은 홍보 효과"
"북미회담 논의 진행 가능성" "北 제한적 도발 가능성" "韓 대미 정상외교 신중하게 접근해야"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 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경우 다음 무대는 평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질적인 비핵화 성과보다는 정치적·홍보 효과를 노린 회담이 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트럼프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북한 지도자를 만난 첫 미국 대통령이 됐고, 2019년 비무장지대(DMZ)에서는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이제 남은 것은 평양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문호남 기자 munona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하려는 배경에 대해 "사진이 필요하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의회와의 국내 정치적 대치보다는 외교 무대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에게 에어포스원에 함께 타고 평양에 들르자는 제안을 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평양 방문의 목적은 홍보 효과다. 정말 그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한 점을 두고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우리가 김정은에게서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라며 "반면 북한은 회담을 통해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 매우 치밀하게 계산해 놓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아이디어를 즉흥적으로 떠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그러면서 "이를 현실화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일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는 회담은 오히려 상황을 후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관계를 국가 간 이해관계보다 정상 간 개인적 관계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에게는 국무부도, 국방부도, 재무부도 필요하지 않다. 그저 '두 친구'가 서로 이야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것이 위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결정 과정에서 참모진의 견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누가 트럼프에게 북한 문제를 조언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북한 문제에 대해 그에게 조언하는 사람이 있기나 한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례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를 축소한 것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싱가포르 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석에서 훈련을 취소하겠다는 취지로 답해 배석한 참모들을 놀라게 했다고 회고했다. "北, 제한적 도발로 트럼프 의지 시험할 수도"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견하면서 실전 경험과 드론전 능력을 축적한 점에도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군사 도발을 감행해 미국의 개입 의지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중국이 대만을 전면 침공하거나 봉쇄하기보다 진먼다오(금문도)나 남중국해의 대만 관할 섬을 점령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대응 의지를 시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방한계선(NLL)을 생각해보면 북한이 그 선 너머의 섬 몇 개를 점령하는 식의 행동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일종의 시험 사례를 만들어 트럼프의 결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볼턴 전 보좌관은 한국 정부도 대미 정상외교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와의 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트럼프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조심해야 한다. 그만큼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납북자 문제는 한국이 활용할 수 있는 외교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김 위원장이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북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누군가 이 문제에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면 이 대통령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치의 맥락에서 보더라도 이는 이 대통령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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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스페인은 사망자 5천 명 넘어
<앵커> 유럽도 올 여름 40도가 넘는 살인적인 더위에 시달려왔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폭염 때문에 숨진 사람들이 5천 명이 넘었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의 유명 관광지인 스톤헨지입니다. 올여름 이상 고온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푸른 잔디밭이 누렇게 말라버렸습니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달 31일까지 올여름 평균 기온이 16.5도로, 지난 188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최고 평균 기온은 16.1도로 지난해 기록했습니다. 1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 기록이 또 깨진 겁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도 올여름 평균 기온뿐만 아니라 최고 기온과 최다 폭염 일수, 최다 열대야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19.6도의 올여름 평균 기온을 기록한 독일은 지난 2003년 19.7도에 이어서 두 번째로 더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슈테르케/독일 시민 : 8월은 정말 극단적이었어요. 단순히 며칠 40도 넘었다는 게 아니라 계속 더웠어요. 8주 동안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렇게 폭염이 유럽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인명 피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올 한 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5천2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2022년 기록했던 4천789명보다 500명 가까이 더 늘었습니다. 프랑스도 지난 7월 한 달 동안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1천200명에 달하는 등 올여름 유럽에서 폭염 관련 사망자가 3만 5천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 등은 지금도 여전히 평년보다 최고 8도 이상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어서 폭염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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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아파트 아니었어?”…목동에 체감 40평 ‘하이엔드 오피스텔’ 등장[집슐랭]
■목동 윤슬자이 견본주택 가보니 전용 115㎡ 실사용 면적 40평형대 대출 금액 상한 없이 LTV 최대 70% 목동 중심부서 10여년 만 신규 분양 호텔 멤버십 피트니스클럽 입점 예정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 윤슬자이’ 견본주택에 파노라마 조망을 활용한 스카이 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가 조성돼 있다. 사진 제공=GS건설 서울 양천구 목동 한복판에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과 상품성을 앞세운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등장했다. 1일 서울경제신문이 ‘목동 윤슬자이’ 견본주택에서 확인한 전용면적 115㎡ 유니트는 거실과 방 3개가 나란히 배치된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최근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여기에 발코니 공간까지 활용하면서 실제 체감 면적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거실과 발코니 사이에는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이동식 투명 벽’이 설치됐다. 벽을 열면 두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전용면적 115㎡(약 35평)에 약 16.5㎡(5평)의 발코니가 추가돼 실제 활용 가능한 공간은 132㎡(40평)에 달한다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실제 거실 역시 끝에서 끝까지 열세네 걸음 이상이 나올 만큼 널찍한 인상을 줬다. 내부 마감과 옵션도 고급화했다. 수전과 욕실 도기에는 ‘빌레로이앤보흐’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했고, 추가 방 구성과 냉장고·스타일러 등 주요 품목도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옵션을 검토하는 게 아니라 살지 말지만 검토하면 되는 수준으로 추가 금액 없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타입별로 거주자의 ‘페르소나’를 설정해 조망형 다이닝과 광폭 거실, 돌출형 발코니 등 서로 다른 공간 구성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외관과 내부만 보면 아파트에 가깝지만 법적 용도는 오피스텔이다. 윤슬자이는 옛 목동 KT 부지인 목동 924번지 일대 일반상업지역에 지하 6층~최고 48층, 3개 동,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 정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오피스텔의 금융 측면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제한되는 반면 오피스텔은 금액 상한 없이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며 “청약통장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목동 중심부에서 10여 년 만에 진행되는 신규 분양이라는 희소성도 있다. 이 일대에서 앞선 분양은 2015년 입주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248가구)였다. 목동은 오피스텔에도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자산가치를 부여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실제 목동신시가지 7단지의 비슷한 면적은 지난달 33억 원에 거래됐고, 기존 랜드마크 오피스텔인 하이페리온도 유사 면적이 올 들어 31억 원대에 거래됐다. 김필문 목동윤슬자이 분양소장은 “목동 일대를 비롯해 부천·광명 등 서남권에서 관심이 높다”며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면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분양가가 공급면적 기준 3.3㎡당 1억 원 안팎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3.3㎡당 1억 원이 아니다”라며 “저층부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고층부에는 높은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3일 청약 접수에 들어가면서 구체적인 분양가를 공개할 예정이다. 고급 주거상품을 표방하는 만큼 커뮤니티 시설에도 상당한 비중을 뒀다. 지하 1~3층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약 3000평 규모의 멤버십 피트니스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들어선다. 47층에는 파노라마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를 마련한다. 외관 역시 차별화를 꾀했다. 설치미술가 네드 칸과 협업해 바람이 불면 패널이 물결처럼 움직이는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친 잔물결을 뜻하는 ‘윤슬’이라는 단지명 역시 이 같은 외관 콘셉트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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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홈플러스 '운명의 표결'…납품업체 동의가 변수
이날 관계인집회서 회생계획안 표결 긴급운영자급 확보로 가결 기대 서울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 사진=뉴스1 홈플러스의 존폐를 가를 회생계획안 표결이 2일 진행된다.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하면서 회생계획을 실행할 기반은 마련했지만, 5000억원이 넘는 미지급 납품대금의 분할 상환에 대한 납품업체들의 동의 여부가 막판 변수로 꼽힌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이날 오후 3시 홈플러스 관계인집회를 열고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주주 등을 대상으로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확인한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려면 회생담보권자조에서 의결권 총액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조에서 66.7% 이상, 주주조에서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DIP를 확보했고 영업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회생계획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법원은 홈플러스가 회생계획 수행에 필요한 2000억원의 자금 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며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후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이 홈플러스에 2000억원을 빌려주는 안을 의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보증을 바탕으로 자금 조달 확약서를 확보한 홈플러스는 즉시항고에 나섰고, 법원은 폐지 결정을 취소한 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4일까지로 연장했다. 납품업체와 임직원이 보유한 공익채권은 관계인집회 표결 대상이 아니다. 회생절차와 무관하게 우선 변제해야 하는 채권이어서 이들에게는 의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다만 납품업체들이 미지급 대금의 즉시 지급을 요구하면 홈플러스의 자금 운용과 회생계획 이행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법원은 홈플러스에 공익채권자들의 분할 상환 동의를 확보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기준 공익채권 분할 상환 동의율은 59%다. 물품대금 채권자의 동의율은 64.4%, 임직원은 87.9%로 집계됐다.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자단기사채 피해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회생계획상 후순위 채권자인 이들은 현 계획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관계인집회에 앞서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심리와 표결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법원은 인가 여부를 판단한다. 통상 관계인집회 당일 인가 결정이 내려지지만, 집회가 길어지면 결정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 부결되면 법원은 회생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살펴 강제인가 여부를 판단하거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할 수 있다. 관계인집회를 다시 여는 방안도 가능하지만 가결 기한이 오는 4일까지여서 시간적 여유는 많지 않다.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 홈플러스는 추가 자금 조달과 점포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영업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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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월가 "美증시 9월 조정 경계"…웰스파고·JP모건 잇따라 신중론
웰스파고 "AI 설비투자 증가율 다음 분기 정점" 씨타델 "상승 촉매 줄고 하락 요인 늘어"…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역사적으로 가장 부진한 9월에 진입하면서 월가에서 단기 조정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웰스파고가 JP모건에 이어 미국 주식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권오성 웰스파고 수석 주식전략가가 이끄는 분석팀은 투자자들이 AI 투자 붐의 지속 가능성을 갈수록 우려하고 있다며 9월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광범위한 신중론"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웰스파고는 특히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설비투자에 대한 우려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달 중순 증시 매도세 이후에도 자체 투자심리 지표는 부정보다 긍정 영역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의 트레이딩 데스크도 지난달 31일 향후 몇 주간 주식에 대한 전망을 '전술적 신중(tactically cautious)'으로 전환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시장에서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씨타델증권도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콧 러브너 씨타델증권 주식·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상승 촉매는 덜 뚜렷해지는 반면 하락 촉매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브너는 "주가가 강세를 보일 때 일부 익스포저를 줄이고 앞으로의 이벤트에 대비해 저렴한 헤지를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웰스파고와 JP모건, 씨타델 모두 미국 증시의 장기적인 약세 전환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위험을 줄이는 '전술적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계절적으로도 9월은 미국 증시에 가장 불리한 달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30년간 9월에 평균 0.8% 하락했다. 다만 최근 2년 동안에는 이러한 계절적 약세 패턴을 벗어났다. 웰스파고가 가장 주목하는 위험은 AI 과잉투자 가능성이다. 권 전략가는 "AI 수요는 계속 가속하겠지만 경제와 자본이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며 "경제가 추가 투자를 정당화할 정도로 충분히 가속하지 않는다면 AI 설비투자 사이클이 2027년 후반부 단계에 진입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관련 설비투자의 성장률이 다음 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는 대규모 AI 투자를 정당화하려면 AI가 창출하는 총산출액이 2028년 1조4000억달러, 2029년에는 2조2000억달러에 달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이날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반도체주와 아마존,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2.6% 떨어져 지난달 3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웰스파고는 당분간 시장 민감도가 높은 종목보다 우량주를 선호하고 반도체보다 소프트웨어 비중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다만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S-1)가 AI 투자심리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단기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앤트로픽이 공개하는 실적과 사업 지표가 AI 투자 확대를 정당화할 정도로 강력할 경우 반도체보다 소프트웨어를 선호하는 전략 역시 뒤집힐 수 있다고 웰스파고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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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터뷰]"현대차 9조 투자, 첫 삽까지 행정 총력…새만금 AI센터 연내 허가"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인터뷰 현대차 투자 뒤 기업 문의 늘어 中 상무부 새만금 방문 논의 공공임대 입주요건 완화 검토 "당장 이번 달에 현대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내년 3월 무사히 첫 삽을 뜨도록 연내 허가부터 서둘러야지요. 행정 절차 때문에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할 겁니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1일 서울 용산구 새만금개발청 새만금투자전시관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기업에는 '속도'가 가장 큰 지원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새만금 매립 목표 시기를 2035년으로 15년 앞당기고 매립을 공공주도로 바꾸는 내용의 기본계획 변경안을 발표했다. 문 청장이 변경안 발표 이후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청장은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청사진이 아닌 향후 10년 내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10년 후 새만금 모습에 대해 "2035년 정도가 되면 그야말로 기반시설이 굉장히 잘 갖춰진 첨단전략산업 거점이 돼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이번 기본계획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무엇인가. ▲과거에는 용지 매립을 대부분 민간에 맡겨 사실상 개발 주체가 없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사업이 늦어지는 문제가 반복됐다. 이제는 새만금개발공사가 직접 나선다. 또 뚜렷한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계획부터 세운 측면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기업 수요를 받아 산업용지를 계획했다. 개발 주체와 실제 수요가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별도 회의체까지 만들어져 있다는 점도 과거와 다르다. 전체 매립 면적은 줄이지만 기업이 실제 사용할 산업용지는 늘린다. 기존 계획에서 산업용지로 잡힌 56㎢ 가운데 태양광·신공항 부지를 빼면 실제 기업이 쓸 수 있는 땅은 약 23㎢였다. 이번에는 이를 2035년까지 37.5㎢로 늘릴 계획이다. -과거 대기업 투자 발표가 무산된 적이 있다. 현대차 9조원 투자는 무엇이 다른가. ▲이번에는 구체적인 투자 실행 일정을 정했고, 이미 작업도 들어갔다. 현대엔지니어링 등 계열사가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첫 사업인 5조8000억원 규모 AI 데이터센터가 내년 3월 착공하고 내년 말에는 태양광 발전과 수전해 플랜트가 공사에 들어간다. 로봇 공장은 2028년 착공해 2029년까지 1차 사업을 마치는 게 목표다. 이달 건축 인허가 절차가 시작되면 내년 3월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연내 필요한 절차를 최대한 진행할 생각이다. 실무진은 현대차 측과 매일 통화하고 만나고 있다. 저도 자주 만난다. -행정 걸림돌은 없었나. ▲현대차 AI 데이터센터가 고객사에 내부 공간을 빌려주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방식을 두고 국유재산 재임대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계부처와 계속 협의한 끝에 국유지 재임대가 아니라 사기업 건물 안에서 이뤄지는 기술적·공간적 협업으로 볼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유사한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선례를 만든 것이다. -매립면허권 이용료를 깎아주는 방안도 논의 중인데 현대차 특혜 논란은 없나. ▲새만금개발공사의 기존 '매립면허권 관리규정'에는 투자진흥지구에서 사업하거나 신기술 실증사업을 하는 경우 이용료를 면제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 그 규정에 따라 적법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현대차그룹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새만금개발공사와 논의하고 있다. -현대차가 새만금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현대차가 하려는 사업은 넓은 땅이 필요하다. 태양광 발전과 AI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시설이 서로 연결돼 있다. 전력과 용수도 필요하다. 이 사업들을 한곳에 모아서 할 수 있는 부지를 국내에서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새만금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 -다른 기업들 반응은. ▲현대차 투자 결정 전후로 온도 차는 확실히 있다. 그전에도 투자 문의가 있었지만 현대차 결정 이후 문의 횟수와 규모가 확실히 늘었다. 중국 상무부에서도 직접 자국 기업과 함께 새만금을 찾을 예정이다. 중국 정부 부처가 전면에 나서고 있어 새만금 내 한중 산업협력단지 투자 유치 기대가 크다. -기업이 들어오면 근로자가 살 집도 필요하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임대주택 428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공구 1502가구, 3공구 2780가구다. 이 가운데 일부는 입주 기업 근로자에게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변도시만 보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와 협력업체 직원이 내려오면 군산 등 기존 도시에서 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주택으로 계획한 물량을 임대로 돌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현행 공공임대의 소득 기준과 입주 자격, 거주 기간을 그대로 적용하면 산단 근로자가 입주하기 어려울 수 있다. 국토교통부, LH, 전북도 등과 이런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 -10년 후 새만금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첨단전략산업 거점이 돼 있을 것이다. 인입철도, 공항, 항만 같은 주요 사회간접자본( SOC)이 2033년 전후면 다 완공된다. 2035년 정도가 되면 기반시설이 굉장히 잘 갖춰진 지역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주하는 데 있어서 지금과는 굉장히 달라진 모습이 될 것이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제주 ▲제주사범대학부속고 ▲고려대 영문학과 ▲행정고시 37회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 ▲국토부 세종시 건설도시국장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기획조정실장 대담: 최일권 경제금융에디터 겸 건설부동산부장, 정리: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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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LG ‘100만원대 노트북’ 출시…칩플레이션 속 가성비 승부수
갤북6·그램북 신제품 동시 공개 메모리 절반 줄여 100만원 절감 AI기능·1㎏대 무게 등 장점 살려 삼성전자가 1일 출시한 노트북 신제품 ‘뉴 갤럭시 북6’. 사진 제공=삼성전자 LG전자가 7일 출시할 노트북 신제품 ‘LG 그램북 AI 2026’. 사진 제공=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0만 원대 중저가 노트북 신제품을 앞다퉈 내놨다. 올해 메모리 원가 급등으로 신제품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기존보다 100만 원 이상 저렴하면서 인공지능(AI)을 포함한 핵심 성능을 탑재한 모델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005930) 는 1일 노트북 신제품 ‘뉴 갤럭시 북6’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사양별로 119만~149만 원이다. 앞서 나온 올해 신제품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던 ‘갤럭시 북6’ 기본형 모델(160만~251만 원)보다 41만~102만 원 싸다. 뉴 갤럭시 북6는 핵심 부품인 메모리로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8GB(기가바이트)를 탑재했다. 기본형(16~32GB)의 절반 이하로 메모리를 줄여 원가를 낮췄다. 저장용량은 256GB,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최대 15TOPS(초당 1조 번 연산 속도)로 역시 기본형보다 크게 낮췄다. 신제품은 대신 기본형과 같은 14인치 크기 화면에 더 가벼운 1.35㎏의 무게, 최대 25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용량, 눈부심 방지 기술인 ‘안티 글레어’ 등을 탑재했다. 이미지의 불필요한 배경을 빠르게 지울 수 있는 ‘AI 컷 아웃’ 등 기존 제품과 같은 AI 기능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과 기본형, 또 고급형인 ‘갤럭시 북6 울트라’와 ‘갤럭시 북6 프로’까지 신제품 4종으로 가격대별 소비자 수요를 맞춤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066570) 도 이날 145만 원짜리 신제품 ‘LG 그램북 AI 2026’을 공개하고 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274만 원인 ‘LG 그램 AI 2026’보다 129만 원 저렴하다. LG전자 역시 신제품의 메모리와 저장용량으로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각각 8GB, 256GB를 탑재해 부담을 줄였다. 신제품은 대신 기존과 같은 14인치 크기 화면과 고성능 AI를 지원하는 ‘2026년형 인텔 코어 시리즈3’ 프로세서, 3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무게 1.29㎏, 두께 14.9㎜로 휴대성도 살렸다. 신제품은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AI 기능, 웹캠 셔터를 통한 사생활 보호 기능도 탑재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1일 출시된 노트북 신제품 ‘뉴 갤럭시 북6’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LG전자가 7일 출시할 노트북 신제품 ‘LG 그램북 AI 2026’을 사용하는 모습을 나타낸 AI 이미지. 사진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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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파업에 내수 ‘반토막’…그랜저·아반떼·투싼 구원투수로 나선다 [biz-플러스]
8월 내수 3.4만대…전년比 41.1% 급감 임금협상 중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 1일 임금교섭 최종 마무리에 성공 하반기 신차 공격적 출시로 반등 시도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 여파 등으로 8월 내수 판매가 41.1% 줄어 1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까스로 노조와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현대차는 아반떼와 투싼 등 스테디셀러 차종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통해 하반기 반등을 꾀할 예정이다. 현대차(005380) 는 8월 국내 3만 4333대, 해외 25만 424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8만 857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대비 14.2% 감소한 것으로 글로벌 총 판매가 30만 대를 하회한 것은 2022년 1월(28만 2656대)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국내 판매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현대차의 8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1% 급감한 수준이다. 판매 통계가 공개돼 있는 2016년 이후 최저 판매 기록이다. 국내 판매가 4만 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2020년 2월 3만 9290대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기아(000270) 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4만 213대로 현대차를 크게 앞섰다. 이는 현대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파업 등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을 두고 올해 임금협상에서 갈등을 겪었고 노조는 올해 총 60시간 파업을 벌였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 시간은 120시간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추산하는 생산 차질은 5만 5000여 대 수준이다. 8월에는 총 30시간 파업을 벌였고 60시간 생산을 중단했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10년 만에 8시간 전면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차 ‘디 올 뉴 투싼’의 외장 디자인.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임금교섭이 마무리된 만큼 출시된 그랜저와 아반떼 등 신차를 집중 생산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현대차 노조는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투표인원 대비 61.55%가 찬성하며 최종 가결됐다. 올해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400%+1270만 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 원, 휴가비 20만 원 인상(2027년부터 적용) 등이 포함됐다. 노조 측은 이번 협상으로 조합원당 올해 4084만 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아반떼와 투싼 등 핵심 차종의 완전변경 모델을 연달아 출시한다. 특히 디 올 뉴 아반떼는 계약 개시 첫날 1만 대 넘게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현대차는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투싼’도 4분기에 출시한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합의를 발판으로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등에 총력을 다해 파업 여파를 신속히 수습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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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7억 하던 집이 두 달 만에 9억"…동탄 옆 동네에 무슨 일이 [주간이집]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 9억3800만원 신고가 동탄 규제 이후 관심 지속…"향후 입지가치 개선 전망" 경기도 화성시 병점구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사진=한경DB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이지만 결국 수요의 힘이 작동하기 마련입니다. 시장경제는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거래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즉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질서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한경닷컴은 매주 수요일 '주간이집' 시리즈를 통해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와 함께 수요자가 많이 찾는 아파트 단지의 동향을 포착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경기 화성시 병점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8억원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썼던 병점구 대장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9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동탄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병점으로 향하는 수요자들의 관심도 여전한 모습입니다. 2일 아파트 종합정보 앱 호갱노노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23~30일) 기준 방문자 수가 많았던 단지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병점구 병점동 '병점역 아이파크캐슬'(2666가구·2021년 3월 입주)이 포함됐습니다. 이 단지는 한 주 동안 2만1930명이 다녀갔습니다. 가격은 신고가 행진 중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9일 9억3800만원(20층)에 거래됐습니다. 지난달 11일 기록한 9억2500만원(21층)을 18일 만에 다시 넘어선 신고가입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가격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전용 84㎡는 지난 1월 7억1500만~7억7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2월에도 최고 거래가격은 7억8000만원이었고 3월 들어 처음으로 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4~5월에는 대부분 7억원대에 거래됐지만, 6월 21일 8억1000만원에 손바뀜한 뒤 가격이 빠르게 뛰었습니다. 7월 들어 상승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7월 초까지만 해도 7억~8억원 수준이던 전용 84㎡는 13일 8억5000만원, 16일 8억5500만원, 17일 8억6800만원으로 연이어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8월에는 11일 9억2500만원으로 처음 9억원을 넘어섰고 29일에는 9억38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올해 1월 첫 거래인 7억1500만원과 비교하면 7개월여 만에 최고 거래가격이 2억2300만원, 약 31% 뛰었습니다. 지난 6월 말 7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두 달 만에 1억6800만원 높아졌습니다. 거래도 활발했습니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계약 가운데 해제된 거래를 제외하면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83건이 거래됐습니다. 월별로는 1월 17건, 2월 20건, 3월 16건, 4월 12건에서 5월 27건, 6월 45건으로 늘었습니다. 7월에도 37건이 거래됐습니다. 8월은 현재 9건이 신고됐지만 신고기한이 남아 있어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동탄역 인근 아파트 단지 사진=한경DB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이 주목받는 이유는 동탄과의 가격 격차와 규제 차이가 가장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힙니다. 동탄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실거주 요건이 강화된 반면 병점은 규제에서 비껴갔습니다.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동탄 생활권과 가깝고 병점에서도 신축급 대단지로 꼽힌다는 점도 경쟁력입니다.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2021년 입주한 2666가구 규모 대단지로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병점 일대에는 구축 아파트가 많은데 이 단지는 비교적 신축인 데다 브랜드와 대단지라는 장점을 갖춰 병점 집값의 기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병점에 관심을 가진 수요가 자연스럽게 이 단지로 몰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병점은 동탄1기신도시와 물리적 위치가 가깝고,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지역으로 주거 균질성 역시 양호한 곳"이라며 "또한 평택-오산 등 반도체 벨트와의 접근성 역시 양호한 편이며, 향후 3기 신도시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장 등 호재가 실현될 경우 입지 가치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그는 "보다 나은 입지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규제지역 내 저가 아파트 단지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 유입이 제한적인 편"이라면서 "인근 규제지역 아파트 단지와 가격이 비슷한 경우 규제지역으로 수요이동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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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버는 돈보다 이자가 더 많다"…'좀비기업' 문턱 선 제약사 [종목+]
비씨월드제약, 6월 말 기준 차입금 759억 중 657억 상환기한 1년 내 돌아와 202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에 '당기순손실'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 /사진=비씨월드제약 홈페이지 캡처 코스닥 상장사 비씨월드제약의 전체 차입금 중 약 87% 금액의 만기가 향후 1년 안에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부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당기순손실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앞으로 차환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씨월드제약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차입금 상환예정액은 총 758억5326만원이다. 이 가운데 656억8664만원이 1년 이내 만기로, 전체의 86.6%에 달한다. 나머지는 1~2년 만기가 28억1263만원, 2~3년 만기가 22억4994만원, 3~4년 만기가 17억4996만원, 4년 초과 만기가 33억5409만원이다. 비씨월드제약 2026년 반기보고서 캡처 차입금 만기가 단기에 집중된 가운데 시장금리는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지난달 27일 다시 0.25%포인트 인상해 연 3.00%로 결정했다.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이다. 한은이 공개한 향후 6개월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에서도 금통위원들이 제시한 21개 전망 가운데 10개가 연 3.25%, 6개가 연 3.50%에 몰렸다. 현 수준인 연 3.00%는 5개에 그쳐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문제는 비씨월드제약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차환하게 되면 추가되는 이자비용을 흡수할 수익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 ‘한계기업(좀비기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계기업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배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영업해서 남긴 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는 뜻이다. 비씨월드제약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0.95배다. 영업이익(19억5338만원)이 이자비용(21억189만원)에 못 미쳤다. 이 회사의 이자보상배율은 2024년 0.32배, 작년 0.47배에 그쳤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상태를 유지하면 공식적으로 좀비기업이 된다. 영업외 이익이 이자비용이 포함된 영업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당기순손실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비씨월드제약은 2024년 연결 기준 33억1635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1억4293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2억141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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