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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볼턴 "트럼프 북미회담 시 평양갈 것…목적은 홍보 효과"
"북미회담 논의 진행 가능성" "北 제한적 도발 가능성" "韓 대미 정상외교 신중하게 접근해야"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 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경우 다음 무대는 평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질적인 비핵화 성과보다는 정치적·홍보 효과를 노린 회담이 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트럼프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북한 지도자를 만난 첫 미국 대통령이 됐고, 2019년 비무장지대(DMZ)에서는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이제 남은 것은 평양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문호남 기자 munona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하려는 배경에 대해 "사진이 필요하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의회와의 국내 정치적 대치보다는 외교 무대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에게 에어포스원에 함께 타고 평양에 들르자는 제안을 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평양 방문의 목적은 홍보 효과다. 정말 그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한 점을 두고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우리가 김정은에게서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라며 "반면 북한은 회담을 통해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 매우 치밀하게 계산해 놓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아이디어를 즉흥적으로 떠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그러면서 "이를 현실화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일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는 회담은 오히려 상황을 후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관계를 국가 간 이해관계보다 정상 간 개인적 관계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에게는 국무부도, 국방부도, 재무부도 필요하지 않다. 그저 '두 친구'가 서로 이야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것이 위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결정 과정에서 참모진의 견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누가 트럼프에게 북한 문제를 조언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북한 문제에 대해 그에게 조언하는 사람이 있기나 한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례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를 축소한 것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싱가포르 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석에서 훈련을 취소하겠다는 취지로 답해 배석한 참모들을 놀라게 했다고 회고했다. "北, 제한적 도발로 트럼프 의지 시험할 수도"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견하면서 실전 경험과 드론전 능력을 축적한 점에도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군사 도발을 감행해 미국의 개입 의지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중국이 대만을 전면 침공하거나 봉쇄하기보다 진먼다오(금문도)나 남중국해의 대만 관할 섬을 점령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대응 의지를 시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방한계선(NLL)을 생각해보면 북한이 그 선 너머의 섬 몇 개를 점령하는 식의 행동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일종의 시험 사례를 만들어 트럼프의 결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볼턴 전 보좌관은 한국 정부도 대미 정상외교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와의 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트럼프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조심해야 한다. 그만큼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납북자 문제는 한국이 활용할 수 있는 외교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김 위원장이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북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누군가 이 문제에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면 이 대통령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치의 맥락에서 보더라도 이는 이 대통령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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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아파트 아니었어?”…목동에 체감 40평 ‘하이엔드 오피스텔’ 등장[집슐랭]
■목동 윤슬자이 견본주택 가보니 전용 115㎡ 실사용 면적 40평형대 대출 금액 상한 없이 LTV 최대 70% 목동 중심부서 10여년 만 신규 분양 호텔 멤버십 피트니스클럽 입점 예정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 윤슬자이’ 견본주택에 파노라마 조망을 활용한 스카이 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가 조성돼 있다. 사진 제공=GS건설 서울 양천구 목동 한복판에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과 상품성을 앞세운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등장했다. 1일 서울경제신문이 ‘목동 윤슬자이’ 견본주택에서 확인한 전용면적 115㎡ 유니트는 거실과 방 3개가 나란히 배치된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최근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여기에 발코니 공간까지 활용하면서 실제 체감 면적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거실과 발코니 사이에는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이동식 투명 벽’이 설치됐다. 벽을 열면 두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전용면적 115㎡(약 35평)에 약 16.5㎡(5평)의 발코니가 추가돼 실제 활용 가능한 공간은 132㎡(40평)에 달한다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실제 거실 역시 끝에서 끝까지 열세네 걸음 이상이 나올 만큼 널찍한 인상을 줬다. 내부 마감과 옵션도 고급화했다. 수전과 욕실 도기에는 ‘빌레로이앤보흐’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했고, 추가 방 구성과 냉장고·스타일러 등 주요 품목도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옵션을 검토하는 게 아니라 살지 말지만 검토하면 되는 수준으로 추가 금액 없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타입별로 거주자의 ‘페르소나’를 설정해 조망형 다이닝과 광폭 거실, 돌출형 발코니 등 서로 다른 공간 구성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외관과 내부만 보면 아파트에 가깝지만 법적 용도는 오피스텔이다. 윤슬자이는 옛 목동 KT 부지인 목동 924번지 일대 일반상업지역에 지하 6층~최고 48층, 3개 동,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 정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오피스텔의 금융 측면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제한되는 반면 오피스텔은 금액 상한 없이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며 “청약통장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목동 중심부에서 10여 년 만에 진행되는 신규 분양이라는 희소성도 있다. 이 일대에서 앞선 분양은 2015년 입주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248가구)였다. 목동은 오피스텔에도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자산가치를 부여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실제 목동신시가지 7단지의 비슷한 면적은 지난달 33억 원에 거래됐고, 기존 랜드마크 오피스텔인 하이페리온도 유사 면적이 올 들어 31억 원대에 거래됐다. 김필문 목동윤슬자이 분양소장은 “목동 일대를 비롯해 부천·광명 등 서남권에서 관심이 높다”며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면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분양가가 공급면적 기준 3.3㎡당 1억 원 안팎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3.3㎡당 1억 원이 아니다”라며 “저층부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고층부에는 높은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3일 청약 접수에 들어가면서 구체적인 분양가를 공개할 예정이다. 고급 주거상품을 표방하는 만큼 커뮤니티 시설에도 상당한 비중을 뒀다. 지하 1~3층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약 3000평 규모의 멤버십 피트니스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들어선다. 47층에는 파노라마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를 마련한다. 외관 역시 차별화를 꾀했다. 설치미술가 네드 칸과 협업해 바람이 불면 패널이 물결처럼 움직이는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친 잔물결을 뜻하는 ‘윤슬’이라는 단지명 역시 이 같은 외관 콘셉트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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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기술주·반도체 약세에 일제히 하락 마감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 속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밀린 2만6099.7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낙폭은 운송과 반도체 업종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다우운송지수는 2만767.36으로 2.51%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만1288.61로 2.14% 내렸다. 나스닥100 역시 1.29% 떨어지며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반면 변동성지수(VIX)는 16.34로 9.52% 급등해 시장 경계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엔비디아는 1.51% 하락한 217.44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24% 내린 501.02달러, 아마존은 1.87% 떨어진 254.92달러, 알파벳 클래스A와 클래스C는 각각 1.28%, 1.01% 하락했다. 테슬라는 3.22% 밀린 356.09달러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고, 팔란티어도 3.47% 하락했다.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도 지수 부담을 키웠다. AMD는 2.3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64%, SK하이닉스 ADR은 2.31%, ASML 홀딩 ADR은 1.82%, 램리서치는 3.7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 가운데 브로드컴도 0.18% 내렸고, 인텔 역시 0.60%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에 포함된 TSMC ADR도 0.32% 내리며 반도체 투자심리 둔화를 나타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일부 종목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애플은 2.61% 오른 325.13달러로 주요 빅테크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메타도 1.08% 상승한 578.54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 역시 1.00% 상승했다. 그러나 이들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욕거래소 대형주 가운데서는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이며 엑슨모빌 홀딩스가 2.24%, 셰브론이 2.38% 상승했다. 방어주 성격의 제약·헬스케어주도 상대적으로 견조해 존슨앤드존슨이 2.01%, 애브비가 1.39%, 머크가 1.42%,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1.77%, 일라이 릴리가 0.28% 올랐다. 반면 금융과 경기민감, 일부 소비 관련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자는 1.77%, 마스터카드는 1.39%, 캐터필러는 2.30%, GE 에어로스페이스는 1.38%, 코카콜라는 0.76% 하락했다. 특히 오라클은 5.23% 급락하며 뉴욕증시 상위 종목 가운데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는 0.34%, 클래스A는 0.60% 내렸고, JP모건체이스도 0.30% 하락 마감했다. 종합하면 1일 뉴욕증시는 애플과 메타, 에너지·제약주의 일부 선방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주요 기술주의 전반적인 약세가 시장 하락을 주도한 하루였다. 주요 지수의 동반 하락과 VIX 급등은 투자자들이 성장주 중심의 위험자산 노출을 다소 줄이며 경계 모드에 들어갔음을 시사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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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이노베이션 '정유 호황' 하반기에도 안 꺼진다
러시아 디젤 수출 제한 연장…정제마진 강세 지속 가능성 베네수엘라 OPEC 탈퇴 검토에 원유 공급질서 변화 조짐 SK온, JV 종료로 고정비 절감…ESS 9GWh 첫 장기 수주 정유 시황에 배터리 구조개선 더해 하반기 실적 기대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경. ⓒSK이노베이션 [데일리안 = 정진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하반기 실적을 받칠 정유 호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조짐이다. 당초 3분기 정제마진 둔화가 예상됐지만 러시아의 디젤 수출 제한 연장과 중동·러시아 정유시설 차질로 석유제품 공급이 빠듯해지면서다. 여기에 SK온도 비용 구조를 낮추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를 늘리며 실적 개선의 축을 넓히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에도 정제마진 강세에 기대 상반기 수준의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3분기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증산, 아시아 정유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정유시장 전망이 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변수가 러시아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29일 디젤과 선박용 연료, 가스오일 수출 금지 조치를 9월30일까지 연장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현지 정유시설 가동 차질이 이어지면서 내수 연료 공급을 우선한 조치다. 러시아는 세계 2위권 디젤 수출국이어서 수출 제한이 길어질수록 국제 석유제품 공급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실제 디젤 수출량도 줄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7월 러시아·중동·아시아의 디젤 수출량은 전년 동월보다 하루 130만배럴 줄었다. 미국이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간유분 수출을 늘리고 있지만 재고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미국 디젤 크랙은 8월 사상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석유제품 공급이 정상화되는 시점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가을 정기보수와 겨울철 난방 수요까지 겹치면 디젤을 중심으로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베네수엘라의 OPEC 탈퇴 검토까지 겹치면서 원유 조달 여건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직 탈퇴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실제 이탈하면 OPEC의 결속력이 약해지고 산유국 간 시장점유율 경쟁이 커질 수 있다. 이처럼 OPEC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산유국 간 시장점유율 경쟁이 확대되면 해외에서 원유를 들여오는 국내 정유사에는 긍정적이다. 산유국들이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수출 경쟁에 나서면 원유 구매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중동산 원유의 공식판매가격(OSP)이 낮아질 경우 원유 조달 비용을 줄여 정유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수급 환경은 하반기 정제마진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 정상화가 지연되고 낮은 재고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정제마진을 미국-이란 전쟁 이전인 작년 4분기 10달러보다 3배 수준인 배럴당 30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실적 만든 정유·윤활유, 하반기엔 마진이 핵심 SK이노베이션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정유사업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정제능력을 갖춘 SK에너지가 정유업황 강세가 이어질 경우 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SK에너지를 자회사로 둔 SK이노베이션 역시 정유와 SK엔무브 윤활유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연간 약 10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에도 정유와 윤활유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5조6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4323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에너지·화학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고 배터리·소재 부문도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와 정제마진 개선이 함께 작용했다. 윤활유 사업도 경쟁사 공급 차질에 따른 마진 상승으로 이익을 보탰다. 하반기에는 재고효과보다 정제마진 자체의 흐름이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정유사 호실적에 이어 글로벌 정유제품 공급 차질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정유업계의 3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SK온, 비용 줄이고 ESS로 생산물량 확보 배터리 사업에서는 외부 시황보다 사업구조 개선이 하반기 실적의 핵심이다. SK온은 2분기 배터리 사업 기준 영업이익 821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349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조94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7.5% 증가했다. 아시아 판매량 확대와 고객 보상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 등이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 같은 요인만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반기에는 비용 구조 자체를 낮추는 작업이 중요하다. SK온은 포드와의 블루오벌SK 합작법인(JV) 종료를 마치고 미국 사업을 재편했다. 켄터키 공장 관련 자산과 부채는 포드로 넘어갔고 테네시 공장은 SK온이 단독 운영한다. 회사는 JV 종료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생산물량을 채우기 위한 ESS 사업도 움직이고 있다. SK온은 미국 네오볼타 파워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9GWh 규모의 LFP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은 SK온의 올해 ESS 신규 수주 목표 20GWh 가운데 45%에 해당한다. 올해 첫 미국 ESS 대규모 수주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양사는 연내 추가 9GWh 규모의 사급 협력도 추진하고 있어 추가 계약이 성사되면 협력 물량은 18GWh로 확대된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온의 네오볼타 수주에 대해 "이번 수주의 의의는 규모가 아니라 방향에 있다"며 "5년간 9GWh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산 셀을 쓰던 고객사가 한국산을 찾았다는 점이 본질"이라며 미국 ESS 시장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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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월가 "美증시 9월 조정 경계"…웰스파고·JP모건 잇따라 신중론
웰스파고 "AI 설비투자 증가율 다음 분기 정점" 씨타델 "상승 촉매 줄고 하락 요인 늘어"…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역사적으로 가장 부진한 9월에 진입하면서 월가에서 단기 조정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웰스파고가 JP모건에 이어 미국 주식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권오성 웰스파고 수석 주식전략가가 이끄는 분석팀은 투자자들이 AI 투자 붐의 지속 가능성을 갈수록 우려하고 있다며 9월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광범위한 신중론"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웰스파고는 특히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설비투자에 대한 우려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달 중순 증시 매도세 이후에도 자체 투자심리 지표는 부정보다 긍정 영역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의 트레이딩 데스크도 지난달 31일 향후 몇 주간 주식에 대한 전망을 '전술적 신중(tactically cautious)'으로 전환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시장에서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씨타델증권도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콧 러브너 씨타델증권 주식·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상승 촉매는 덜 뚜렷해지는 반면 하락 촉매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브너는 "주가가 강세를 보일 때 일부 익스포저를 줄이고 앞으로의 이벤트에 대비해 저렴한 헤지를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웰스파고와 JP모건, 씨타델 모두 미국 증시의 장기적인 약세 전환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위험을 줄이는 '전술적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계절적으로도 9월은 미국 증시에 가장 불리한 달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30년간 9월에 평균 0.8% 하락했다. 다만 최근 2년 동안에는 이러한 계절적 약세 패턴을 벗어났다. 웰스파고가 가장 주목하는 위험은 AI 과잉투자 가능성이다. 권 전략가는 "AI 수요는 계속 가속하겠지만 경제와 자본이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며 "경제가 추가 투자를 정당화할 정도로 충분히 가속하지 않는다면 AI 설비투자 사이클이 2027년 후반부 단계에 진입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관련 설비투자의 성장률이 다음 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는 대규모 AI 투자를 정당화하려면 AI가 창출하는 총산출액이 2028년 1조4000억달러, 2029년에는 2조2000억달러에 달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이날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반도체주와 아마존,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2.6% 떨어져 지난달 3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웰스파고는 당분간 시장 민감도가 높은 종목보다 우량주를 선호하고 반도체보다 소프트웨어 비중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다만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S-1)가 AI 투자심리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단기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앤트로픽이 공개하는 실적과 사업 지표가 AI 투자 확대를 정당화할 정도로 강력할 경우 반도체보다 소프트웨어를 선호하는 전략 역시 뒤집힐 수 있다고 웰스파고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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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터뷰]"현대차 9조 투자, 첫 삽까지 행정 총력…새만금 AI센터 연내 허가"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인터뷰 현대차 투자 뒤 기업 문의 늘어 中 상무부 새만금 방문 논의 공공임대 입주요건 완화 검토 "당장 이번 달에 현대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내년 3월 무사히 첫 삽을 뜨도록 연내 허가부터 서둘러야지요. 행정 절차 때문에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할 겁니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1일 서울 용산구 새만금개발청 새만금투자전시관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기업에는 '속도'가 가장 큰 지원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새만금 매립 목표 시기를 2035년으로 15년 앞당기고 매립을 공공주도로 바꾸는 내용의 기본계획 변경안을 발표했다. 문 청장이 변경안 발표 이후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청장은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청사진이 아닌 향후 10년 내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10년 후 새만금 모습에 대해 "2035년 정도가 되면 그야말로 기반시설이 굉장히 잘 갖춰진 첨단전략산업 거점이 돼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이번 기본계획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무엇인가. ▲과거에는 용지 매립을 대부분 민간에 맡겨 사실상 개발 주체가 없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사업이 늦어지는 문제가 반복됐다. 이제는 새만금개발공사가 직접 나선다. 또 뚜렷한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계획부터 세운 측면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기업 수요를 받아 산업용지를 계획했다. 개발 주체와 실제 수요가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별도 회의체까지 만들어져 있다는 점도 과거와 다르다. 전체 매립 면적은 줄이지만 기업이 실제 사용할 산업용지는 늘린다. 기존 계획에서 산업용지로 잡힌 56㎢ 가운데 태양광·신공항 부지를 빼면 실제 기업이 쓸 수 있는 땅은 약 23㎢였다. 이번에는 이를 2035년까지 37.5㎢로 늘릴 계획이다. -과거 대기업 투자 발표가 무산된 적이 있다. 현대차 9조원 투자는 무엇이 다른가. ▲이번에는 구체적인 투자 실행 일정을 정했고, 이미 작업도 들어갔다. 현대엔지니어링 등 계열사가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첫 사업인 5조8000억원 규모 AI 데이터센터가 내년 3월 착공하고 내년 말에는 태양광 발전과 수전해 플랜트가 공사에 들어간다. 로봇 공장은 2028년 착공해 2029년까지 1차 사업을 마치는 게 목표다. 이달 건축 인허가 절차가 시작되면 내년 3월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연내 필요한 절차를 최대한 진행할 생각이다. 실무진은 현대차 측과 매일 통화하고 만나고 있다. 저도 자주 만난다. -행정 걸림돌은 없었나. ▲현대차 AI 데이터센터가 고객사에 내부 공간을 빌려주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방식을 두고 국유재산 재임대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계부처와 계속 협의한 끝에 국유지 재임대가 아니라 사기업 건물 안에서 이뤄지는 기술적·공간적 협업으로 볼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유사한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선례를 만든 것이다. -매립면허권 이용료를 깎아주는 방안도 논의 중인데 현대차 특혜 논란은 없나. ▲새만금개발공사의 기존 '매립면허권 관리규정'에는 투자진흥지구에서 사업하거나 신기술 실증사업을 하는 경우 이용료를 면제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 그 규정에 따라 적법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현대차그룹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새만금개발공사와 논의하고 있다. -현대차가 새만금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현대차가 하려는 사업은 넓은 땅이 필요하다. 태양광 발전과 AI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시설이 서로 연결돼 있다. 전력과 용수도 필요하다. 이 사업들을 한곳에 모아서 할 수 있는 부지를 국내에서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새만금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 -다른 기업들 반응은. ▲현대차 투자 결정 전후로 온도 차는 확실히 있다. 그전에도 투자 문의가 있었지만 현대차 결정 이후 문의 횟수와 규모가 확실히 늘었다. 중국 상무부에서도 직접 자국 기업과 함께 새만금을 찾을 예정이다. 중국 정부 부처가 전면에 나서고 있어 새만금 내 한중 산업협력단지 투자 유치 기대가 크다. -기업이 들어오면 근로자가 살 집도 필요하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임대주택 428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공구 1502가구, 3공구 2780가구다. 이 가운데 일부는 입주 기업 근로자에게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변도시만 보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와 협력업체 직원이 내려오면 군산 등 기존 도시에서 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주택으로 계획한 물량을 임대로 돌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현행 공공임대의 소득 기준과 입주 자격, 거주 기간을 그대로 적용하면 산단 근로자가 입주하기 어려울 수 있다. 국토교통부, LH, 전북도 등과 이런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 -10년 후 새만금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첨단전략산업 거점이 돼 있을 것이다. 인입철도, 공항, 항만 같은 주요 사회간접자본( SOC)이 2033년 전후면 다 완공된다. 2035년 정도가 되면 기반시설이 굉장히 잘 갖춰진 지역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주하는 데 있어서 지금과는 굉장히 달라진 모습이 될 것이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제주 ▲제주사범대학부속고 ▲고려대 영문학과 ▲행정고시 37회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 ▲국토부 세종시 건설도시국장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기획조정실장 대담: 최일권 경제금융에디터 겸 건설부동산부장, 정리: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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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LG ‘100만원대 노트북’ 출시…칩플레이션 속 가성비 승부수
갤북6·그램북 신제품 동시 공개 메모리 절반 줄여 100만원 절감 AI기능·1㎏대 무게 등 장점 살려 삼성전자가 1일 출시한 노트북 신제품 ‘뉴 갤럭시 북6’. 사진 제공=삼성전자 LG전자가 7일 출시할 노트북 신제품 ‘LG 그램북 AI 2026’. 사진 제공=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0만 원대 중저가 노트북 신제품을 앞다퉈 내놨다. 올해 메모리 원가 급등으로 신제품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기존보다 100만 원 이상 저렴하면서 인공지능(AI)을 포함한 핵심 성능을 탑재한 모델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005930) 는 1일 노트북 신제품 ‘뉴 갤럭시 북6’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사양별로 119만~149만 원이다. 앞서 나온 올해 신제품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던 ‘갤럭시 북6’ 기본형 모델(160만~251만 원)보다 41만~102만 원 싸다. 뉴 갤럭시 북6는 핵심 부품인 메모리로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8GB(기가바이트)를 탑재했다. 기본형(16~32GB)의 절반 이하로 메모리를 줄여 원가를 낮췄다. 저장용량은 256GB,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최대 15TOPS(초당 1조 번 연산 속도)로 역시 기본형보다 크게 낮췄다. 신제품은 대신 기본형과 같은 14인치 크기 화면에 더 가벼운 1.35㎏의 무게, 최대 25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용량, 눈부심 방지 기술인 ‘안티 글레어’ 등을 탑재했다. 이미지의 불필요한 배경을 빠르게 지울 수 있는 ‘AI 컷 아웃’ 등 기존 제품과 같은 AI 기능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과 기본형, 또 고급형인 ‘갤럭시 북6 울트라’와 ‘갤럭시 북6 프로’까지 신제품 4종으로 가격대별 소비자 수요를 맞춤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066570) 도 이날 145만 원짜리 신제품 ‘LG 그램북 AI 2026’을 공개하고 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274만 원인 ‘LG 그램 AI 2026’보다 129만 원 저렴하다. LG전자 역시 신제품의 메모리와 저장용량으로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각각 8GB, 256GB를 탑재해 부담을 줄였다. 신제품은 대신 기존과 같은 14인치 크기 화면과 고성능 AI를 지원하는 ‘2026년형 인텔 코어 시리즈3’ 프로세서, 3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무게 1.29㎏, 두께 14.9㎜로 휴대성도 살렸다. 신제품은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AI 기능, 웹캠 셔터를 통한 사생활 보호 기능도 탑재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1일 출시된 노트북 신제품 ‘뉴 갤럭시 북6’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LG전자가 7일 출시할 노트북 신제품 ‘LG 그램북 AI 2026’을 사용하는 모습을 나타낸 AI 이미지. 사진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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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파업에 내수 ‘반토막’…그랜저·아반떼·투싼 구원투수로 나선다 [biz-플러스]
8월 내수 3.4만대…전년比 41.1% 급감 임금협상 중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 1일 임금교섭 최종 마무리에 성공 하반기 신차 공격적 출시로 반등 시도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 여파 등으로 8월 내수 판매가 41.1% 줄어 1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까스로 노조와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현대차는 아반떼와 투싼 등 스테디셀러 차종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통해 하반기 반등을 꾀할 예정이다. 현대차(005380) 는 8월 국내 3만 4333대, 해외 25만 424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8만 857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대비 14.2% 감소한 것으로 글로벌 총 판매가 30만 대를 하회한 것은 2022년 1월(28만 2656대)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국내 판매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현대차의 8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1% 급감한 수준이다. 판매 통계가 공개돼 있는 2016년 이후 최저 판매 기록이다. 국내 판매가 4만 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2020년 2월 3만 9290대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기아(000270) 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4만 213대로 현대차를 크게 앞섰다. 이는 현대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파업 등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을 두고 올해 임금협상에서 갈등을 겪었고 노조는 올해 총 60시간 파업을 벌였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 시간은 120시간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추산하는 생산 차질은 5만 5000여 대 수준이다. 8월에는 총 30시간 파업을 벌였고 60시간 생산을 중단했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10년 만에 8시간 전면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차 ‘디 올 뉴 투싼’의 외장 디자인.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임금교섭이 마무리된 만큼 출시된 그랜저와 아반떼 등 신차를 집중 생산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현대차 노조는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투표인원 대비 61.55%가 찬성하며 최종 가결됐다. 올해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400%+1270만 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 원, 휴가비 20만 원 인상(2027년부터 적용) 등이 포함됐다. 노조 측은 이번 협상으로 조합원당 올해 4084만 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아반떼와 투싼 등 핵심 차종의 완전변경 모델을 연달아 출시한다. 특히 디 올 뉴 아반떼는 계약 개시 첫날 1만 대 넘게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현대차는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투싼’도 4분기에 출시한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합의를 발판으로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등에 총력을 다해 파업 여파를 신속히 수습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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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용범 사퇴로 끝날 일 아냐"…삼전닉스 레버리지 정조준 [분석+]
'레버리지 ETF' 국감이 온다…입법조사처 '결정적 질문' 꼽아 "과도한 투자 방지하는데 충분했는지 의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사퇴 후에도 여진 야권, 레버리지 ETF 국정조사와 특검 촉구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임했다. 지난해 6월 정부 출범 직후 임명된 뒤 약 1년 3개월 만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 정책실장이 전날(31일)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1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 등 야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사진은 지난 6월 13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 참석 모습. 2026.9.1/뉴스1 다음달 6일 국정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국회입법조사처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과정을 국감의 '결정적 질문'으로 꼽아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을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된 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했는지가 국감의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독립기관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정부가 답해야 할 올해의 질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분야별로 살펴 56개의 핵심 질문을 별도로 꼽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비중 있게 다뤘다. 입법조사처는 "국내 최초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5월27일 상장된 후 국내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과연 해당 제도가 정책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는지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품 상장 후 7월27일까지 두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 급등락을 진정시키기 위한 사이드카가 23회, 서킷브레이커가 5회 발동된 점과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변동성지수(VKOSPI)도 6월29일 장중 97.99를 기록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나타난 점을 부작용으로 짚었다. 투자자 보호장치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입법조사처는 "일반 개인투자자의 상품 접근 단계에서 실제 추가된 핵심 장치는 1시간 심화 사전교육인데 상품구조와 내재된 위험성에 대한 설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투자자의 실제 위험감수능력과 투자경험을 확인하고 과도한 투자를 방지하는 데 충분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국정감사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 종목만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 도입을 추진하면서 자금 쏠림, 리밸런싱 거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 개인투자자의 투자행태 변화 등 시장 영향을 사전 분석·평가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시나리오 검토 자료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법조사처는 부연했다. 당국이 검토 중인 추가 규제방안과 그에 따른 예상 효과 분석자료도 관심사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 상향(1000만원→3000만원)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 19일부터는 모의거래를 의무화했다. 매매 수량 단위를 20주씩으로 확대하는 등 추가 규제도 11월 이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규제 시행 후 이달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월27일~7월30일 11조6787억원에서 7월31일 3조1518억원, 8월31일 6257억원까지 줄었다. 6~7월엔 월간 각각 10번, 15번씩 울려댔던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도 8월 들어 5회로 감소하고 VKOSPI도 8월31일 46.04로 내려오며 변동성이 완화됐다는 평가다. 다만 6월22일 종가가 9114.55로 역사적 고점을 찍고 고꾸라진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한 번도 7000선을 넘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혔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한 모임 관계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 촉구 근조화환을 설치하고 있다. 2026.7.29/뉴스1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입법조사처가 핵심 질문으로 꼽은 데다 상품 도입을 주도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까지 겹치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실장은 이재명 정부 초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약 15개월 동안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모든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김 전 실장의 사퇴 배경으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TF 도입 과정 자체를 둘러싼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야권은 정책실이 금융당국에 제도 도입을 사실상 압박했다는 의혹과 이해충돌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김 실장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김 전 실장의 사퇴를 두고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김용범의 작품"이라며 "증시는 도박판이 되고, 국민의 통장은 털리고, 증권사들만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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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식자 ‘非반도체’ 온기...코스피, 순환매 장세 오나
[연합뉴스] 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춤하는 가운데 ‘비반도체’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주도주 그늘에 가려져 견조한 이익성장 경로가 주목받지 못했던 종목과 업종으로 시선이 분산되며 이달 들어 순환매 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증시 주도력 약화된 반도체株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8월 6595.45포인트(p)에서 6820.02p로 마감해 3.4% 상승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조3140억원, 기관은 3조33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조2270억원을 사는 데 그쳤다. 7월 폭락장에서 벗어나 회복궤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지수 상승의 상당 부분은 건설, 기계장비, 2차전지, 금융 등 비반도체 업종이 견인했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IT가전(35.4%), 건설(22.4%), IT 하드웨어(18.7%) 등 26개 업종 중 21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도체(-1.5%) 부진에도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전개됐다. 전문가들은 앞선 상승장에서 대형 반도체주에 과도하게 쏠렸던 자금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으로 이동하며 순환매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와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고밸류 성장주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자금이동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코스피에서 10조원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은 대형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6조8832억원)였다. 이어 삼성전기(1조5688억원), 삼성전자우(1조4483억원)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운은 “7월 급락을 주도한 반도체 업종은 지난달 회복 국면에서도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하며 주가 측면의 주도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업종이 이익 모멘텀의 정점 통과와 함께 주가 주도력의 변곡점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 역시 고점 당시 62.3%에서 현재 54.3% 수준까지 가파르게 축소됐다. ◇ 반도체→ 비반도체 순환매 본격화 대형 반도체주는 당분간 현물 수급 측면의 부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79조1000억원, 69조800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를 개인이 각각 52조6000억원, 51조1000억원씩 받아낸 상황이다. 특히 지수 7000p선 이상에서 쌓여있는 개인 순매수 금액은 약 110조원으로 추정된다. 1차 매물대는 7000p~7500p에 있는 20조원, 2차 매물대이자 본격적인 매물대는 8000p 전후에 쌓여있는 72조원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000p 저항은 단순한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보다, 이익 우려와 개인 매물 부담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지수의 추가 레벨업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 지속뿐 아니라, 이 구간에 누적된 개인 매물을 소화해낼 수 있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복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주에 대한 쏠림이 완화되며, 주도주의 그늘에 가려 견조한 이익 성장 경로가 주목받지 못했던 업종에 대한 순환매가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외국인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순매도를 진행 중인 가운데, 다른 업종들은 순매수로 전환하며 매매 패턴을 바꾸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증권가는 반도체를 이어갈 순환매 업종으로 IT하드웨어, 소재(화학·비철금속), 방산, 화장품, 금융(은행·보험) 등을 제시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강세가 나타난 같은 원리로 이익 사이클의 회복 또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순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외국인 수급이 개인 신규 실탄 공백을 상쇄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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