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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다음은 어디?…시총 과열 맞춘 이재만이 찍은 반도체 소부장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이 전자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다음 투자처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내년에는 증가율이 둔화할 수밖에 없는 반면, 소부장 중에서는 대형 반도체주를 웃도는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는 기업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이제 주가는 내년 이익 증가율을 보기 시작할 때”라며 “삼성전자보다 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을 찾는다면 반도체 중소형주가 훨씬 더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전닉스가 다시 움직이면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소재·장비·부품 기업들이 조금 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익 증가율을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는 측면에서 반도체 소부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지난 5월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설 경우 국내 증시의 과열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진단해 주목받은 시장 전략가다. 실제 이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추월했고 증시는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 그는 국내 증시의 이익 체력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 실장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이 750조원이 나온다면 지수가 7500포인트를 가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내년 순이익이 1000조원이라면 1만포인트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코스피가 9300선까지 치솟은 것은 기업 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지수 자체가 과도하게 높았다기보다는 미래 이익을 너무 빠른 속도로 선반영한 것이 문제였다고 봤다. 다만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도 과거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처럼 주가가 단숨에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급락 과정에서 고점에 물린 투자자가 많아진 만큼 지수가 오를 때마다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주가가 크게 빠지고 나면 투자자들은 조금만 올라와도 '나는 팔고 먼저 나가겠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예전에는 급락하면 저가에 사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매물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빠르게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투자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단순한 이익 증가보다 주주환원이 주가를 움직이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 이 실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익이 많이 늘고 수익성이 좋다는 것은 전 세계가 이미 알고 있다”며 “이제는 자사주를 얼마나 사고 소각하는지, 배당을 얼마나 줄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이익만 증가하면 된다고 봤다면 지금은 '그만큼 돈을 벌었으면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 것인가'를 본다”며 “투자자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왜 이 종목을 샀는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 이익이 늘 것이라는 기대나 산업 성장성 등 처음 샀던 이유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주가가 흔들린다고 바로 팔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반대로 “예상했던 이익 증가가 실제 데이터에서 확인되지 않는 등 투자 근거가 사라졌다면 그때는 매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서도 “좋은 강세장에서도 지수가 20% 조정을 받으면 레버리지는 40%씩 빠질 수 있다”며 “레버리지는 오를 때만 두 배가 아니라 빠질 때도 두 배라는 점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버리지 투자반도체 소부장SK하이닉스반도체 소재코로나19 -
세계"고장나면 끝장" 삼전닉스 소비자들 난리…뛰는 SSD값에 "새 제품 없어 가격만 환불"
공급난에 품질보증 분쟁 확산…SK하이닉스·삼성·마이크론서 잇단 소비자 갈등 저장장치 공급 부족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제조사 품질보증 정책을 둘러싼 소비자·제조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는 고장 난 SSD를 교환하려 한 소비자의 사례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이용자는 고장 난 SK하이닉스 SSD 보증 교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회사는 "교체 가능한 제품이 없다"면서 "환불만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소비자가 구입한 SSD 모델과 구매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SK하이닉스의 PCIe 5세대 SSD 'PCB01'. 연합뉴스 문제는 환불 액수다. 최근 SSD 가격이 저장장치 공급 부족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SSD 보증정책엔 제품을 수리하거나 교환하는 대신 최초 구매자에게 원래 구매가격과 공정시장가치 중 더 낮은 금액을 환불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따라서 이 소비자가 구매 당시 가격으로 환불을 받더라도 현시점에서 같은 성능의 제품을 구매하려면 추가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의 '플래티넘 P51'과 이전 제품인 '플래티넘 P41' 등은 저장장치 공급 부족난이 일어난 후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 이와 비슷한 품질보증 분쟁도 잇따르고 있다. 마이크론은 최근 소비자용 브랜드 '크루셜' 메모리 키트를 교환하려던 소비자에게 구매 당시 가격 기준으로 환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가 이에 반발하자 회사는 결국 기존 제품과 같은 용량을 맞춘 다른 메모리 모듈을 제공하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에서도 분쟁 사례가 나왔다.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고장 난 SSD 보증 문제를 놓고 회사와 장기간 공방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당초 구입가 환불을 제시했지만, 소비자는 이를 거부한 끝에 결국 보증 청구 시점의 시장가치로 환불받을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SSD 보증정책은 "제품을 수리·교환할 수 없을 경우 '보증 청구 시점 시장가치'로 환불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톰스하드웨어는 "보증정책이 있는데도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한 것이 다소 의아하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 지금처럼 공급이 불안정한 시기엔 소비자들이 제조사의 보증 정책 세부 사항을 꼼꼼히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며 "제품 가격이 구매 당시보다 크게 오른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교환 대신 이뤄지는 과거 구매가 환불이 비슷한 제품을 다시 살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공급 부족삼성전자연합뉴스하이닉스 -
경제‘코스닥 천하’ 일주일 만에 흔들…외국인은 코스피로 [이런국장 저런주식]
첫째 주 코스닥 10.98% 오를 때 코스피 5.10% 하락 둘째 주에는 코스피 11.49% 급등해 수익률 1위 외국인 코스피서 6.5조 순매수…반도체 대형주 집중 1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들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등에 다시 코스피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 지난달 말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뒤 코스닥으로 이동했던 투자 자금이 외국인의 귀환과 함께 코스피 대형주로 다시 쏠리면서 양 시장의 성과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달 14일 전 거래일보다 2.42% 오른 6977.94에 거래를 마치며 7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0.38% 상승한 864.65에 마감했다. 주간 수익률에서는 증시 주도권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첫째 주(3~7일) 코스닥은 10.98% 올라 세계 주요 지수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오히려 5.10% 하락했다. 하지만 둘째 주(10~14일)에는 코스피가 11.49% 급등하며 세계 주요 지수 수익률 1위로 올라섰다. 코스닥도 8.24% 올랐지만 코스피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이달 전체 수익률은 코스닥이 20.13%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스피도 5.80% 상승하며 격차를 줄이고 있다. 코스피의 반격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다. 두 종목은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연속 상승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다 신규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반도체 대표주로 유입됐다. 이에 주 후반 코스피가 급등한 반면 코스닥은 강보합에 머무는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의 매매 방향도 코스피 쪽으로 확연히 돌아섰다. 외국인은 8월 첫째 주 코스피 시장에서 6조 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둘째 주에는 6조 5741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둘째 주 코스피에서 771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 7조 84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됐다. 외국인은 첫째 주 1조 원 넘게 순매도한 데 이어 둘째 주에도 6187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기관도 둘째 주 코스닥에서 403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6460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지난달 말 단일 종목 레버리지에 대한 예탁금 규제가 강화된 후 살아난 코스닥 거래대금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4조 4929억 원이었던 코스닥 거래대금은 규제 시행 첫날인 31일 5조 4357억 원으로 늘었다. 이달 10일에는 7조 1234억 원까지 증가했고 14일에도 7조 5587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코스닥지수가 여전히 800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만큼 ‘천스닥’ 회복까지는 추가 상승 동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800포인트대 중반에서 기간 조정을 거치며 추가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우량기업 선별 방식의 ‘승강제’가 코스닥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최상위 등급인 가칭 ‘코스닥 셀렉트’에 포함할 종목 수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자금을 유치하려면 기존 코스닥150보다 편입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하지만 종목 수를 지나치게 줄이면 일부 종목으로 자금이 쏠려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인공지능(AI)레버리지 상품외국인 매수세SK하이닉스신한투자증권 -
경제“여보, 삼전닉스 아직 안팔았지?”…‘300조’ 관측에 반도체 개미 ‘들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합뉴스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현금이 쌓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례 없는 규모의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 들 채비를 하고 있다. 두 회사의 환원 재원이 연간 합산 3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도체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호실적을 계기로 주주환원 정책 개편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3개년 계획에 따라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기존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차기 계획은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점을 새로 설정하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FCF의 50%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공표했다. 추가 환원 방안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3분기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환원 규모가 삼성전자 200조원, SK하이닉스 100조원으로 연간 합산 3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산정 방식에 따라 증권사별 추정치에는 차이가 있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정기배당(29조4000억원)과 별도로 131조8000억원을 추가 환원할 여력이 있다고 봤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재원이 최대 100조원까지 확보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FCF를 180조원으로 추산했다. 이 중 100조원을 안전 자산으로 남기면 약 80조원이 가용 재원이 되고, 여기서 절반을 환원에 쓸 경우 40조원 규모가 된다는 계산이다. 주가 부진도 자사주 매입·소각 논의를 가속하는 배경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고점 대비 약 50% 내려앉은 상태로, ADR 발행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우려를 상쇄할 수단으로 자사주 소각이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관련 외신 질의에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주주환원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소각주주환원 정책SK하이닉스미래에셋증권자사주 매입 -
경제국민연금 리밸런싱 한 달 반…SK하이닉스 사고, SK스퀘어 팔았다
SK하이닉스 사고 지주사 판 국민연금 SK스퀘어·SK 순매도하며 비중 재조정 "주가 반등 땐 하닉도 리밸런싱 불가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전경. SK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주식 리밸런싱 이후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매수한 반면, SK스퀘어는 가장 많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을 받자 그동안 대안으로 매수했던 지주사를 매도하고 갈아타는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을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조533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리밸런싱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SK스퀘어로 9646억원 순매도했다. 또 SK 역시 559억원어치를 파는 등 SK그룹 지주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뚜렷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6월말 이후 SK하이닉스가 조정을 받으면서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국내증시 한도가 정해져 있는 만큼, 지난해부터 급등한 SK하이닉스를 추가 매수할 여력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 SK하이닉스가 조정을 받으며 매수가 가능해지자 지주사 대신 상승 가능성이 큰 SK하이닉스로 자금을 옮겼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스퀘어와 SK는 SK하이닉스의 '대체제' 성격이 있다"면서 "SK하이닉스 주가가 내리면서 직접 매수할 수 있는 '룸(여유 공간)'이 생기면, 굳이 SK스퀘어 등을 들고 있을 이유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특히 반등 측면에서도 SK하이닉스를 사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시각이다. 다만 주가 상승 시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리밸런싱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주가를 회복한다면 연기금은 결국 리밸런싱 차원에서 매도를 진행할 "이라며 "다만 여러 매매 기법을 활용해 매도 물량을 분산하면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서울 종로구한국거래소SK그룹하이닉스 -
경제“‘삼전닉스’는 알겠는데” 국민연금이 싹쓸이한 ‘이 주식’…40→7위, 껑충 뛰었다[투자360]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장바구니가 1년 새 크게 바뀌었다. 올해 들어 시가총액 순위 4위까지 올라선 SK스퀘어는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내 주식평가액 순위도 이미 지난해 말 기준 40위에서 7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반도체와 방산·조선, 원전·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들도 국민연금 장바구니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 11일 공개된 국민연금의 2025년 말 국내주식 보유 현황을 전년 말과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주식평가액 1·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보유 평가액은 2024년 말 23조421억원에서 지난해 말 55조1095억원으로 늘었다. SK하이닉스 역시 9조5627억원에서 37조4316억원으로 증가했다. 두 종목의 평가액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국민연금 국내주식 장바구니에서 1·2위 지위를 굳혔다. 상위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SK스퀘어의 약진이었다. 국민연금의 SK스퀘어 보유 평가액은 2024년 말 7734억원에서 지난해 말 4조1434억원으로 3조3700억원 늘었다. 평가액 순위도 40위에서 7위로 33계단 뛰었다. 2024년 말에도 국민연금이 이미 보유하고 있던 종목인 만큼 같은 기간 주가가 7만9300원에서 36만8000원으로 약 364% 급등한 영향이 주된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 상승의 중심에는 핵심 투자자산인 SK하이닉스가 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최대주주로 약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함께 불어났다. 여기에 SK하이닉스 지분가치에 비해 SK스퀘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지주회사 할인 축소 기대도 주가 재평가를 뒷받침했다. 올해 들어서도 SK스퀘어의 약진은 이어졌다. SK스퀘어는 시가총액 순위 4위까지 올라서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를 뒤따르는 증시 핵심 종목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장부에서 이미 확인된 ‘40위→7위’의 점프 이후 올해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진 셈이다. SK스퀘어 외에도 지난해 증시 주도 업종의 강세는 국민연금 평가액 순위 변화에 그대로 나타났다. 방산·조선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위에서 9위로, HD현대중공업은 12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한화오션 역시 45위에서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증시 주도 업종 가운데 원전·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도 국민연금 장바구니에서 빠르게 상위권으로 이동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5위에서 10위로 25계단 뛰며 톱10에 진입했다. 효성중공업은 60위에서 27위로, LS ELECTRIC은 61위에서 39위로 각각 순위를 높였다. 반면 기존 상위권에서는 평가액 순위가 크게 밀린 종목도 있었다. SK텔레콤은 24위에서 63위로, 크래프톤은 27위에서 64위로 내려갔다. CJ제일제당도 57위에서 132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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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쪼개면 주가 오른다? SKT·카카오 웃고 한미반도체·롯데웰푸드 울고
[액면분할의 환상과 실제]② 주가 상승 상관 관계 찾기 어려워 소액·개인 투자자 몰리면 단타 거래 증가 우려도 소수점 거래 활성화 될수록 명분 희석 AI 생성 이미지.[Gemini]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국내 일부 기업들이 주식 거래 접근성을 높이고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액면분할을 단행하고 있지만 액면분할이 실제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2000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액면분할을 단행한 시총 상위 기업 7곳(삼성전자·SK텔레콤·네이버·카카오·아모레퍼시픽·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한미반도체)의 거래 정지일부터 재개 후 30거래일까지 주가를 분석했다. 거래 재개 당일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주가가 오른 곳은 SK텔레콤·카카오·네이버·롯데웰푸드 4곳이었다. SK텔레콤은 5만726원에서 5만2106원으로 2.64% 올랐고 카카오는 11만2000원에서 12만500원으로 7.05% 상승했다. 네이버와 롯데웰푸드는 각각 0.7%, 3.84%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5거래일 뒤 네이버와 롯데웰푸드의 주가는 거래정지일 기준보다 하락했고 30거래일 뒤에는 이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첫날 주가가 하락했던 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의 경우 30거래일 뒤에도 주가가 내리막을 걸었지만,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소폭 반등했다. 액면분할이라는 이벤트가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치지 못한 셈이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격을 일정 비율로 쪼개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100만원짜리 A주식 1주를 10대 1로 분할하면 한 주당 가격이 10만원으로 낮아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액면분할로 주식의 가격이 낮아지면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주가가 오르는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단타 세력 유입·수급 왜곡에 상방 제약 우려 일각에서는 액면분할 이후 발생하는 수급 왜곡 현상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 ▲소액 단타 세력 유입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상승 국면마다 발생하는 차익 실현 물량과 이로 인한 상방 제약 등이다. 대개 소액‧개인 투자자 중 상당수는 단기간 수익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주가가 오르면 차익 실현을 위해 보유 주식을 내다 팔고, 떨어지면 더 잃는 것이 두려워 빨리 손절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기대보다 더 높게 주가가 오를 경우 개인 투자자가 몰리면 리밸런싱을 하는 이른바 ‘큰 손’들이 수익을 챙겨 나가는 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 증권사들이 1000원 단위로 소액 투자가 가능한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액면분할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주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고가주도 액면분할 없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10일부터 국내 상장주식을 최소 0.0001주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22년 해외주식에 먼저 도입했던 소수점 거래를 국내주식으로 확대한 것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이 투자매매업 인가를 취득한 이후 선보이는 첫 리테일 서비스다. 소수점 거래가 활성화되면 주당 가격이 높은 종목도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소액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셈이다. 투자 단위가 기존 ‘주’ 중심에서 ‘금액’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한 주에 1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우량주에 대한 투자 장벽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국내 증권사, 1000원 단위 소수점 거래 도입…액면분할 입지 흔들 실제 소수점 거래는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된다. 로빈후드(Robinhood), 피델리티(Fidelity) 등 미국의 대표적인 주식 거래 플랫폼과 증권사들은 일찌감치 소수점 거래를 지원해 왔다. 미국에는 한 주에 1억원을 넘는 주식도 있다. 유명 투자 지주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우 한 주(Class A 기준) 가격이 약 78만달러(약 10억9200만원)에 달한다. 소액 투자자가 해당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 소수점 거래를 활용하기도 한다는 뜻이다. 증권사는 보통 이런 주식을 매수한 뒤 이를 쪼개서 투자자들에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금액 또는 수량 단위로 살 수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이 내놓은 서비스에서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에코프로 등 3개 종목으로 제한적이다. 그러나 해당 증권사는 단계적으로 거래 가능한 종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일반화되면 거액의 비용과 거래 정지 불편을 감수하며 추진했던 액면분할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액면분할의 주요 명분 중 하나가 ‘주가를 낮춰 소액 주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1000원으로도 원하는 종목의 주식을 일부 매수할 수 있게 되면서 액면분할의 명분이 희석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에 이어 국내주식까지 소수점 거래가 정착되면 투자자들이 자금 사정에 맞춰 부담 없이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며 “주식 거래의 패러다임이 ‘금액’ 단위로 바뀌며 액면분할의 유용성이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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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쪼개면 주가 오를까…업황·실적·주주환원 ‘알맹이’ 봐야
[액면분할 환상과 실제]① 기업 가치 변동 없는 착시 효과 유의해야 삼성전자·네이버 분할 후 주가 하락 잔혹사 마이크론, 강력한 주주보상 발표 후 급등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이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된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나스닥]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최근 SK하이닉스 주식 액면분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가 액면분할을 통해 몸값을 낮추면, 더 많은 투자자가 접근하기 쉬워져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액면분할이란 말 그대로 주식을 쪼갠다는 뜻이다. 주식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서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투자자 A씨가 1주에 100만원인 주식을 1주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회사가 10대 1로 주식을 액면분할하면, A씨는 주당 10만원짜리 주식을 10주 갖게 되는 것이다. 실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7월 미국 뉴욕 나스닥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DR) 상장 오프닝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액면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요청이 더 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최고재무책임자(CFO)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는 못했다”고 했지만,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액면분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사실만으로 투자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액면분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근거가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액면분할은 주식 총수를 늘리는 작업일 뿐, 기업의 자본금이나 본질 가치에는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1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1000원짜리 10장으로 바꾼다고 해서 1000원짜리 10장의 가치가 1만원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소액 자금이 일시적으로 유입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이를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것과 연결 짓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액면분할 이야기는 최근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수급 호재를 열망하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네이버 액면분할의 흑역사 과거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들의 액면분할 사례를 살펴보면 주식 쪼개기가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수단이 아니라는 점이 극명히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월 주당 250만원을 웃돌던 주식을 50대 1로 분할해 재상장했다. 액면가가 5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지면서 주가는 5만원대로 낮아졌다. 분할 상장 첫날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이전보다 100배 이상 늘면서 하루 거래량 신기록을 세웠다. 수많은 소액 투자자가 유입되며 삼성전자는 이른바 ‘국민주’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가 추이는 시장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흘렀다. 분할 상장 첫날인 2018년 5월 4일 5만30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하며 같은 해 말 3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아니라 ‘3만전자’가 됐다”며 낙담했다. 이듬해 10월 14일이 돼서야 5만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한동안 4만~6만원 수준의 박스권에 갇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유동성 공급과 반도체 초호황이 찾아온 뒤에야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2018년 10월 5대 1 액면분할을 단행했던 네이버도 주가 하락의 쓴잔을 들었다. 당시 한 주당 70만원을 웃돌았던 네이버는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췄다.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14만원대로 내려왔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이듬해 8월에야 다시 14만원대로 올라섰다. 당시 박상진 네이버 CF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액면분할의 주된 목적은 유통 주식 총수를 늘려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개선해 장기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네이버를 많이 사용하고 계시는데도 주식 접근이 어려워 (액면분할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무상증자나 주식 배당은 아니지만 잉여 현금흐름의 30% 정도를 환원하려고 하고 있고, 기본 주주 정책은 변화된 게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박 CFO의 설명이나 기대와는 달리 실제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기술 격차·메모리 시장·주주환원 봐야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를 주목하는 투자자들에게 단순한 수급 이벤트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기초체력, 해당 기업이 속한 반도체 시장 업황, 기업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반도체 수요가 향후 수년간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내놓을 주주환원 정책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론은 지난 6월 잉여현금흐름(FCF)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실행 방안 계획을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추가적인 주주환원 실행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고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만 했다. 이후 비판 여론이 커지자 7일 장 마감 후 보통주 1주당 37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시를 발표했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장 마감 이후 3분기 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시하자 대체거래소(NXT)에서 주가 반등을 야기했다”며 “강력하고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결국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액면분할이라는 포장지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이익 그리고 이를 주주에게 어떻게 배분하느냐 하는 정책”이라며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에 관한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많은 주주들이 실망했는데, 어떤 정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주가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주주환원 정책SK하이닉스2분기 실적이코노미스트 -
경제S&P500 최고치 경신…반도체 급등, 샌디스크 13%↑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 데다 국제유가까지 하락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9.72포인트(0.13%) 상승한 53839.9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넷플릭스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0.81% 오른 26803.03에 마감했다. 이 날 시스코시스템즈는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쳐 8.4% 내렸다. 세레브라스시스템즈와 코히런트도 각각 11.8%, 8%가량 밀렸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업체 샌디스크는 13.7%,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2%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31% 뛰었다. 인수합병(M&A) 소식도 시장을 움직였다. 로이터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워크데이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워크데이 주가는 장중 20% 넘게 급등해 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가 신규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5%대 올랐다. 델과 HP는 레노버의 호실적에 각각 2%대, 3%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석유 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07달러로 전장보다 2.15%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25달러로 2.43% 하락했다. IEA는 12일 발표한 8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수송 차질에 따른 연료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감소폭이 하루 16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51만배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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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바닥 다졌나…외국인 복귀 기대감↑
개미 '실탄' 감소…중요해진 외인 수급 외인, 3거래일 연속 반도체 '사자' 해당 기간 코스피도 덩달아 우상향 저평가 반도체 주목도 높아질까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에 마감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데일리안 = 강현태 기자] 7월 조정 이후 8월 횡보장을 거듭했던 코스피 지수의 바닥 다지기가 마무리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호실적 및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반도체 등 주도주 투자심리 개선세가 확인돼 본격적인 지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3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를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미 '실탄'으로 평가되는 투자자예탁금이 100조원을 밑도는 등 개미 수급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은 증시 상승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부분의 코스피 상승일이 외국인 순매수와 동반됐다"며 "투자자 예탁금이 지속 감소 중인 만큼, 개인 수급만으로 과거와 같은 대형주 중심 신고가 랠리를 재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8월 들어 게걸음을 반복했던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 최근 3거래일 연속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해당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약 3조6146억원)와 SK하이닉스(약 1조6087억원)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견조한 인공지능(AI) 사이클이 재확인된 데다 미국 고용·물가 지표가 금리 인상 우려를 가라앉힌 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한 모양새다. 무엇보다 AI 관련 업종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근 조정을 겪은 반도체주의 '저평가 매력'이 재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 실적 개선 전망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추정 영업이익은 각각 575조원, 389조원에 달한다. 2025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13.2배, SK하이닉스는 8.2배 급증한 규모지만,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은 삼성전자 3.7배, SK하이닉스 3.2배에 불과하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도 "한국 반도체주 반등 가능성에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업황의 구조적 강세와 사업 전략의 효율화 가운데 장기 사이클의 증거는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임직원-주주' 간 이익 배분의 효율화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주주환원액은 각각 150조원 이상, 80조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와 CNBC 등 외신들도 코스피가 저점보다 20% 이상 상승했다며 기술적 강세장에 들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장기채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거나 달러화 강세에 힘이 실리 경우, 상승 동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기술적 전략 총괄은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다시 상승하면 이달 말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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