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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이란 전쟁도 피하고 얼음도 녹아…북극해 첫 정기 운항
닝보∼펠릭스토우 구간, 기존 홍해 루트 약 40일에서 절반 단축 전망 후티 반군, 홍해 입구 해협 유조선 공격으로 더욱 대안 부상 유럽 기업 러시아 관계·생태계 파괴 등으로 운항 자제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북극 고속항로를 거쳐 영국으로 가는 컨테이너선 이스탄불 브리지호가 지난해 9월 22일 출항에 앞서 저장성 닝보-저우산 항구에 정박해 있다.(출처: 글로벌 타임스) 2026.08.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북극해를 통한 항로가 빙하가 녹고 이란 전쟁으로 홍해 마져 영향을 받으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튀르키예와 북아프리카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 컨테이너 해운회사 시레전드가 이번 주 북극을 통과하는 정기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中 지난해 9월 첫 화물선 북극 항로 운항이어 정기선으로 매주 운항 예정인 이 화물선은 중국 동부 저장성 닝보와 영국 펠릭스토우를 오가는 여정에서 러시아 북부 해안선을 따라 운항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과거 육상 실크로드 무역로를 본떠 ‘빙상 실크로드’라고 명명했다. 북극해를 통하는 경우 홍해와 지중해 등을 통해 통상 40일 걸리던 기간이 약 절반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중국은 북극 연안국은 아니지만 ‘근(近) 북극 국가’로 자국을 규정하고 북극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8년에는 자국의 북극과 북극해 진출 비전을 담은 ‘중국의 북극 정책 백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9월 23일에는 중국 화물선 ‘이스탄불 브리지호’가 닝보를 출발해 북극 항로를 통해 20일 만에 펠릭스토우항에 도착함으로써 ‘빙상 실크로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북극해를 통한 화물 정기 여개선 운항은 이러한 중국의 북극해 진출 전략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첫 화물선 운항도 시레전드사가 담당했다. 후티 반군 홍해 위협으로 북극 항로 더욱 대안으로 떠올라 해운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북극해를 통과하는 화물 운송량이 증가했다. 올 여름 북극항로를 통한 항해는 23회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15회였다. 여름철에는 해빙이 남쪽까지 충분히 녹아 쇄빙선 없이도 선박이 통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북극해를 둘러싸고도 지정학적 경쟁이 있지만 해운 회사들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인 바브알 만데브 해협 통행을 위협함에 따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23일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알리안츠 해상 위험 컨설팅 부문 글로벌 책임자인 라훌 칸나는 “선박과 선주들은 북극 항로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하는 것 뿐 아니라 지정학적 병목 지점과 분쟁 지역을 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한다”고 말했다. 북극항로는 28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사톰이 관리하는 북극항로 관리국은 각 구간의 빙상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지침을 적용한다. 로사톰은 이 해역을 통과할 수 있는 항해 허가를 발급한다. 유럽 기업 러시아 관계·생태계 파괴 등으로 운항 자제 덴마크의 머스크가 2018년 블라디보스토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간 북극 항로를 통해 최초로 컨테이너선을 운항했으나 유럽 기업들은 생태계 훼손을 우려해 북극 항로를 이용을 자제했다. 사우샘프턴대 최근 논문에 따르면 북극 해빙은 겨울철 최고 면적 기준인 2024년과 2025년 사이 5.8%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올해는 다소 회복됐지만 역대 두 번째였다. 스티븐 길보 전 캐나다 환경부 장관은 “기후 변화는 북극의 안보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며 특히 북극권 국가 소속이 아닌 선박들이 북극해를 오가는 경우가 많아질수록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노르드대에서 운영하는 북극 해운 전문 매체 ‘하이 노스 뉴스’의 북극 해운 전문가 말테 훔퍼트는 유럽 기업들이 이 항로를 기피하는 이유로 러시아와의 관계와 기후 변화를 꼽았다. 북극 지역을 해상 운송에 활용하려는 관심은 내빙선 발주량 증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해양 데이터 회사인 베손 노티컬에 따르면 지난해 167척이 건조되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164척이 추가로 건조될 예정이다. 하지만 북극은 여전히 항해사들에게 중대한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 북극에서는 G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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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최고안보수장에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출신 강경파 임명
미국 제재명단 오른 모흐센 레자이…"혁명수비대 입지 커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 전쟁 속에 초강경파 인사를 신임 국가안보 수장에 임명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무력 충돌과 대화 국면이 반복되는 와중에 이란 내부에서는 강경파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서 모흐센 레자이(72)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레자이 신임 사무총장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역대 최장수 총사령관을 지낸 초강경파 인사입니다. 그는 1981년부터 1997년까지 16년간 총사령관으로 재임하며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혁명수비대의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978년 이란 남부에서 벌어진 미국 석유회사 경영진 암살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1994년에는 85명이 사망한 아르헨티나 유대인센터(AMIA) 폭탄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20년에는 미국 재무부의 특별제재대상(SDN) 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란이 대미 협상 과정에서 강경 대응에 더욱 무게를 싣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란 전문가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이번 임명은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해 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에 대한 견제책의 일환"이라며 "이는 이란 체제 내 강경파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NYT에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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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난달 세계 바닷물 역대 가장 따뜻했다…“엘니뇨·기후변화 영향”
지난달 세계 바닷물 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고 서유럽은 2개월 연속으로 가장 더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현지 시각 10일 이 같은 분석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C3S는 극지방을 제외한 남위 60도와 북위 60도 사이 ‘비극지 대양(non-polar ocean)’의 표면 평균온도는 지난달 20.96도로, 2023년 7월(20.89도)의 기존 7월 역대 최고 기록을 넘었습니다. C3S는 대서양과 서지중해 등 유럽 주변 해역의 해양 폭염과 함께 적도 태평양에서 발달 중인 엘니뇨가 고수온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유럽의 올해 6~7월 평균 기온은 21.62도로 평년(1991∼2020년 평균) 대비 2.79도 높았고, 2022년에 세워진 기존의 같은 기간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서맨서 버지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기후전략 책임자는 서유럽에서 2026년 7월까지 이례적 폭염이 3개월째 이어졌다며 고기압이 지속되면서 이 지역에 열을 가뒀고, 토양이 건조한 탓에 자연 냉각이 약화하고 기온이 더 올라갔다고 설명했습니다. C3S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7월에는 프랑스·스페인뿐 아니라 독일 일부 지역, 오스트리아·헝가리·영국 등 서유럽과 중부유럽의 강수량 또는 토양 수분 함량이 평년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센강·라인강·다뉴브강의 유량도 장기 평균보다 낮아져 수자원 공급, 관개, 하천 운송, 생태계와 에너지 생산에 부담이 커졌습니다. 모든 대륙·대양·극지방을 합한 전체 지구 표면으로 보면 올해 7월의 온도는 2024년과 함께 관측 사상 공동 2위에 해당했습니다. 올해 7월 전체 지구 표면 평균기온은 16.90도로, 산업화 이전 기준(1850∼1900년) 대비 1.47도 높았습니다. 역대 7월 전체 지구 표면 평균 최고 온도 기록은 2023년의 16.95도였습니다. 올해 1~7월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똑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더웠습니다. 올해 8~12월이 아직 남아 있으므로, 2026년 연평균 기온의 최종적 역대 순위는 앞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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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후티, 사우디군 주둔지 대규모 공습…11명 사망
미사일·드론 동원 모카 공격, 11명 사망·32명 부상 홍해 봉쇄 이어 육상 공격 확대…사우디와 충돌 격화 예멘 사나에서 지난달 말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군 주둔지와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을 잇달아 공격하며 사우디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겨냥해온 후티가 육상 군사시설과 에너지 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면서 양측의 충돌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예멘 남서부 항구도시 모카에 있는 사우디군 병력 집결지와 무기고를 대상으로 "대규모 정밀 타격 작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공격에 다수의 탄도미사일과 무인항공기(UAV·드론)를 동원했으며 사우디 측 장비와 무기를 광범위하게 파괴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인을 포함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후티의 주장은 사우디 측 피해 상황과 차이가 있다. AFP에 따르면 모카 외곽의 친정부 무장세력 군사기지와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 바브알만데브 해협 인근 섬들이 공격을 받았다. 예멘 정부 측 의료기관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3명과 군인 8명 등 1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우디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디 정부는 후티의 공격 주장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사우디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가 병력과 무기·장비를 계속 보강하면서 예멘 서부 해안과 타이즈주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후티의 공격은 모카에 그치지 않았다. 후티는 이날 새벽 사우디 남서부 지잔 지역에 있는 아람코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도 자신들의 드론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티는 지난달 25일에도 지잔주의 아람코 정유단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사우디가 후티 점령지인 예멘 서부 호데이다 항구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 당시 공격 여파로 해당 시설은 이틀 뒤부터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최근 들어 후티와 사우디의 충돌은 홍해와 예멘을 넘어 사우디 본토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홍해를 운항하는 사우디 유조선을 잇달아 공격했다. 사우디는 이에 맞서 후티가 장악한 예멘 지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카는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브알만데브 해협과 가까워 전략적 중요성이 큰 곳이다. 이 일대에서 무력 충돌이 확대될 경우 사우디와 후티 간 교전이 예멘 내전을 넘어 홍해 해상교통과 원유 수송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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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픈AI·구글 박차고 나왔다…AI 판 흔드는 게임 체인저들
도미노 창업으로 혁신 확장 테슬라(일론 머스크)·유튜브(스티브 챈)·링크트인(리드 호프먼)·팰런티어(피터 틸). 세계를 주름잡는 기업들 공통점은 창업자가 모두 '페이팔' 출신이라는 것이다. 한때 같은 회사에 다녔던 이들끼리 서로 인적·물적 지원을 해준 덕분에 '페이팔 마피아'라는 별칭도 생겼다. 최근 테크 업계에서는 '구글 마피아' '오픈AI 마피아'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인공지능(AI) 진보를 이끈 대표 기업에서 뛰쳐나와 굴지의 스타트업을 차려 자신들만의 AI 생태계를 만들고 있어서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들은 역시 챗GPT로 세계를 뒤흔든 '오픈AI 마피아'다. 이들의 특징은 페이팔 마피아와 달리 오픈AI 운영 방침에 대한 이견으로 퇴사한 인물이 많다는 것이다. 오픈AI에서 뛰쳐나와 앤트로픽을 세워 '청출어람'을 입증한 다리오 아모데이가 대표적 인물이다. 아모데이는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인사도 하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던 미라 무라티도 시장이 주목하는 대표 인사다. 그가 세운 싱킹머신스랩은 지난 15일 새 AI 모델 '잉클링'을 공개하면서 주목받았다. 챗GPT와 달리 개방형 AI로서, 이용자들이 모델 내 가중치(웨이트)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소수 기술 기업이 AI를 독점하는 현재의 폐쇄형 구조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최근에는 오픈AI의 수석 과학자이자 회사를 공동 창업했던 일리야 수츠케베르도 상업적 이익을 배제하고 안전한 AGI(범용인공지능) 개발만을 목표로 내건 스타트업 SSI를 세우기도 했다. 상업 서비스로 나아가는 챗GPT와는 결을 달리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인기 AI 서비스 퍼플렉시티 창업자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역시 대표적인 오픈AI 마피아다. '구글 마피아'들도 오픈AI 마피아만큼이나 영향력이 막강하다. 구글에서 생성형AI 서비스 기반이 된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저자 8인 중 하나인 에이든 고메즈는 '코히어'를 창업했다. 코히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AI 기업 휴메인과 사우디 주권형(소버린) AI 모델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휴메인은 사우디국부펀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같은 논문의 저자인 노엄 샤지어는 사용자가 원하는 페르소나를 부여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챗봇 서비스 '캐릭터AI'를 창업해 실리콘밸리의 총아로 떠올랐다. 구글은 샤지어를 재영입했지만, 복귀한 지 2년이 채 안 된 지난달 18일 오픈AI 합류 소식을 전했다. 구글 딥마인드를 떠난 아르튀르 멘슈는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미스트랄AI'를 창업했다. 미스트랄AI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벌써 약 33조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유럽 내에서도 최정상급 AI 서비스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거대 플랫폼 내에서 역량을 쌓은 뒤 스타트업 창업에 나서는 '이산'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회사 규모가 커질수록 본인의 방향성을 펼칠 여지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데이터플랫폼 딜룸에 따르면, 오픈AI 마피아의 기업 가치는 총 2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페이팔 마피아의 3조1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과거 단일 결제 서비스에서 출발한 페이팔 마피아가 핀테크, 소셜미디어, 우주항공 등으로 퍼져나가 현대의 실리콘밸리를 만들었다"면서 "AI 기업에서 배출된 '차세대 마피아'들이 폭발적인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피아'가 만든 혁신은 미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대표 정보통신(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혁신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지금도 이름만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스타트업들이 '네카오' 출신으로부터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는 국내 AI 선두 기업 중 하나인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다. 김 대표는 네이버에서 AI 서비스 '클로바'를 총괄하며 핵심 기술 고도화를 이끌었다. 그가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직장인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만든 팀블라인드의 문성욱 대표,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위라는 기록을 쓴 '아기상어'의 아버지 더핑크퐁컴퍼니 김민석 대표 모두 네이버 기획자 출신이다. 거대 플랫폼에서 능력을 키운 뒤 이를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델로 승화시킨 사례다. 카카오 출신들은 모바일 환경과 밀착된 실생활 플랫폼에서 유독 강세를 보인다. 전국민 지역 커뮤니티로 성장한 '당근'의 김용현·김재현 공동대표는 카카오 재직 시절 사내 게시판에서 활발히 이뤄지던 직원 간 중고 거래에서 착안해 창업 아이템을 발굴했다.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를 창업한 심상민 대표 또한 네이버와 카카오를 두루 거친 개발자다. 사용자 간 연결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카카오의 사업 모델과 닮았다. 가상현실(VR) 콘텐츠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어메이즈의 이승준 대표도 카카오 출신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네카오에서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직접 운영해본 경험은 창업자들의 큰 자산"이라면서 "이들이 주도하는 연쇄 창업 생태계가 곧 한국 시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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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TO 내년 2월 시행인데…업계 "법적 인프라 아직 부족" [크립토브리핑]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으로 STO 기반 마련 스테이블코인 규제 공백에 결제 인프라는 미완성 지니어스 액트 시행 앞두고 국내 입법 속도 촉구 사진=챗GPT 생성 [파이낸셜뉴스] 내년 2월 토큰증권(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업계에선 법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행'과 관련된 기틀은 마련됐지만 세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을뿐더러, '결제' 인프라를 구성할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가 아직 답보 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토큰증권 관련 하위법규 시행령 개정안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금융위는 지난 6월 발표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세부 기준을 두고 조율이 길어지면서 지연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세부 기준을 정립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구체적인 발표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23년 2월 토큰증권 발행 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했고,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토큰증권 도입을 골자로 한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내년 2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실무에 밀접한 세부 기준 발표가 미뤄지면서 업계 일각에선 혼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입까지 반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을 그리기엔 촉박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발행 단계에서만 그쳤다는 지적도 있다. 거래대금 결제에 쓰일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기반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STO 자체는 현재 현금 결제 시스템으로도 가능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결제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스테이블코인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현금 결제 체제에선 전통 금융권의 결제 시스템을 거쳐야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사용 시 블록체인 환경에서 더욱 간결하고 빠르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TO 시행을 골자로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이 통과됐는데,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며 "현재 입법 상황으론 발행 단계까지 할 수 있지만, 결제 단계는 아직 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발행과 결제 인프라 간의 시차가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당초 지난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정치권에서 논의가 오갔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금융당국과 업계·정치권 간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이에 최근 정치권과 당국에선 올해 통과를 목표로 입법 속도를 높이는 데 뜻을 모으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금융위, 금융감독원 등 당국은 비공개 업무설명회를 갖고 디지털자산기본법 관련 논의를 재개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관련해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별도 대면 논의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특히 STO 법안과의 연계를 비롯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무위 여당 간사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0일 당국과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니어스 액트'의 내년 시행 이후 시장에 미칠 영향들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 정부에서도 빨리 입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갔으며, 향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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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로 불법 복제 웹툰·웹소설 막고 유출자까지 추적…“확산 늦추자 결제액 23%↑”
리디, AI 도입 후 월간 모니터링 작품 12배·신고 5배 증가 누적 불법 콘텐츠 1억1300만건 삭제…잠재 예방 피해액 1조원 추산 네이버웹툰 ‘툰레이더’, AI로 최초 유출 계정 추적·차단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플랫폼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불법 유통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불법 사이트가 주소를 수시로 바꾸거나 여러 사이트를 만들어 콘텐츠를 재유통하면서 인력만으로 이를 추적하고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리디는 올해 1월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뒤 월간 모니터링 작품 수를 기존보다 12배 늘렸다. 네이버웹툰도 AI를 활용해 불법 유출 계정을 찾아 차단하고 있으며, 유출 지연 효과가 컸던 주요 작품의 결제액은 평균 23% 증가했다. /챗GPT 제작 불법 유통 대응에 탐지·분류·추적 등 AI 전방위 활용 10일 업계에 따르면, 리디는 올해 1월부터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불법 유통 콘텐츠 탐지 업무를 자동화했다. AI가 인터넷상의 불법 유통 링크를 찾아낸 뒤 검색 노출 정도와 방문량, 최초 유포 사이트 여부 등을 분석해 확산 가능성이 높은 사이트부터 우선 대응 대상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AI가 반복적인 탐지와 분류 작업을 대신하면서 더 많은 사이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고, 기존 인력을 보다 복잡한 조사 업무에 투입할 여력도 생겼다. 리디는 이렇게 확보한 인력을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찾아내는 공개정보수집(OSINT) 조사에 재배치했다. OSINT 조사는 도메인과 서버 정보, 소셜미디어(SNS) 계정 등 인터넷에 공개된 여러 정보를 대조해 불법 사이트를 실제로 운영하는 사람을 추적하는 작업이다. 리디 측은 “운영자를 추적하는 과정에도 AI를 활용해 검토 범위를 넓혔다”며 “운영자가 특정된 사이트 가운데 60% 이상은 폐쇄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콘텐츠의 최초 유출자를 찾아 추가 유출을 막는 데 AI를 활용한다. 2017년부터 웹툰 이미지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식별 정보를 삽입해 불법 유출에 사용된 계정을 추적하는 ‘툰레이더’를 운영해왔는데, 2024년부터 이 기술을 AI 기반으로 작동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현재는 식별 정보가 들어간 원고가 유출될 경우 99% 이상의 정확도로 유출자를 찾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기존 불법 유통 대응 체계에 AI를 결합할 계획이다. 그동안 축적한 관련 데이터와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불법 사이트를 분석하고 콘텐츠 유출을 탐지하는 기술을 고도화해 추후 관련 기술과 글로벌 대응 성과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리디 등은 올해 3월 스페인 당국과 협력해 현지 대형 불법 만화·웹툰 사이트 ‘투망가온라인’을 폐쇄했다. /카카오엔터 제공 불법 유출 늦추자 결제액 23% 증가…AI 도입 효과 가시화 업계가 AI를 불법 유통 콘텐츠 탐지와 추적에 활용하는 이유는 빠르게 늘어나는 불법 사이트를 기존 인력만으로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불법 사이트는 여러 인터넷 주소를 만들어 같은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유통하거나 도메인을 수시로 변경해 단속을 피한다. 서버와 운영자가 여러 국가에 분산된 경우도 많아 해외 사이트는 운영자를 특정하고 폐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 반면 AI를 활용하면 사람이 직접 확인하던 불법 사이트를 훨씬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리디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간 모니터링 작품 수는 기존 대비 약 12배 늘었고, 하루 평균 신고 건수도 5배 이상 증가했다. 리디가 불법 유통 대응 전담팀을 구성한 이후 현재까지 삭제한 불법 콘텐츠는 약 1억1300만건이며 평균 차단율은 90%에 이른다. 이를 통해 예방한 잠재적 저작권 피해 규모를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사이트가 최신 유료 웹툰을 확보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늘리는 효과를 거뒀다. 불법 유출에 쓰이는 계정을 빠르게 찾아 차단하면서 계정 하나로 확보할 수 있는 유료 회차 수가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양의 콘텐츠를 확보하려면 더 많은 계정을 만들고 결제해야 해 불법 사이트 운영자의 콘텐츠 확보 비용은 10배 늘게 된 셈이다. 또 최신 유료 회차가 불법 사이트에 올라오는 시점을 늦추면서 정식 플랫폼의 결제가 늘어난 사례도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해당 불법 사이트에서 최신 유료 회차가 공개 후 24시간 안에 유출되는 작품 수는 연초 대비 약 90% 감소했다. 유출 지연 효과가 컸던 주요 작품 10개의 합계 결제액은 평균 23% 증가했다. 콘텐츠 업체들은 AI를 활용한 불법 유통 탐지·추적과 함께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로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리디 등은 올해 3월 스페인 당국과 협력해 현지 대형 불법 만화·웹툰 사이트 ‘투망가온라인’을 폐쇄하기도 했다. 리디 관계자는 “불법 유통은 링크 하나를 차단하면 새로운 링크가 다시 생성되는 구조인 만큼 반복적인 신고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AI 기반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창작자의 권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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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미국, 반도체 넘어 ‘피지컬 AI’ 봉쇄...기술 패권 전선 확대
외국산 첨단 로봇도 FCC '커버드 리스트' 편입...신규 승인 차단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기술 패권 경쟁의 전선이 최근 ‘피지컬 AI’로 확대되며 주목받고 있다. 미국이 그동안 네트워크와 반도체에 집중했던 국가 안보 규제의 범위를 첨단 로봇과 전력 인프라 분야까지 본격적으로 넓히기 시작하면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해외에서 생산된 첨단 로봇과 전력 인버터를 국가 안보상 위험 장비 목록인 ‘커버드 리스트(Covered List)’에 편입했다. 백악관 주도의 관계부처 협의체가 두 품목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판단한 데 따른 조치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전선이 피지컬 AI 분야로 본격 확대되는 양상이다. 커버드 리스트에 포함된 장비는 신규 FCC 장비 승인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규제 대상 외국 생산 로봇과 인버터 신규 모델은 미국 내 수입·판매가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미국의 공급망 안보 규제가 통신장비에서 피지컬 AI로 확대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 정부가 피지컬AI 뷴야 핵심으로 꼽히는 첨단 로봇에 대한 공급망 규제를 시작했다. 사진_클립아트코리아 FCC는 2021년 특정 기업의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커버드 리스트를 운영했지만 지난해 외국 생산 드론과 핵심 부품으로 규제 범위를 넓혔다. 올해 3월에는 외국 생산 소비자용 라우터를 추가했고 지난달에는 첨단 로봇과 전력 인버터까지 포함했다. 규제 방식도 특정 기업을 제재하는 데서 외국에서 생산된 제품군 자체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이 로봇을 국가안보 영역으로 끌어들인 배경도 주목된다.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외부 침해가 실제 기기의 움직임과 작업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디지털 세계를 넘어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규제 대상에는 일정 요건을 갖춘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물류용 자율이동로봇(AMR)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특정 기업을 겨냥한 규제는 아니지만 미국과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FCC는 기존 외국산 제품을 즉시 퇴출하는 대신 신제품 진입부터 차단한다. 지난달 28일 이전 승인된 제품은 계속 수입·판매할 수 있지만 이후 신규·변경 모델은 원칙적으로 FCC 승인을 받을 수 없다. 국가안보 심사를 통과한 제품에는 조건부 승인 통로를 열어뒀다. 기업은 이 과정에서 생산지와 부품 공급망 등을 공개하고 미국 내 생산·조립시설 투자와 고용·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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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이드 폴드' 대흥행에…삼성전자, 폴드8 100만대 증산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사진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8'을 당초 계획보다 100만대 더 많이 생산한다. 사전예약에서 확인된 '와이드 폴드'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며 흥행 가도에 올라타기 위해서다. 폴더블폰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조만간 출시 예정인 애플 폴더블(4:3 비율)과 경쟁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폴드8을 100만대 추가 생산하기로 결정하고 협력사에 관련 부품을 주문했다. 폴드8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선보인 세로가 더 긴 화면의 폴더블폰과 달리 올해 처음 내놓은 가로세로비 4:3의 '와이드 폴드'다. 커버 화면은 5.5인치, 펼친 메인 화면은 7.6인치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와이드 폴드 흥행을 예상, 올해 연간 폴드8 생산량을 280만대로 갤럭시Z8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배정한 바 있다. 폴드8 울트라는 200만대, 플립8은 150만대 수준이다. 〈본지 2026년 7월 20일자 참조〉 여기에 폴드8 생산량을 100만대 추가하기로 결정, 폴드8 생산 규모는 총 300만대 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보통 신규 갤럭시Z 시리즈가 나온 해 550만~600만대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폴드8 비중이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갤럭시Z8 시리즈는 역대 삼성 스마트폰 사전예약 중 가장 많은 144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70%가 폴드8에 집중됐다. 삼성전자가 추가 생산을 폴드8에 집중하려는 이유다. 144만대는 전작인 Z7 시리즈 대비 38.5%(108만대)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136만대)와 비교해도 더 많다. 신규 폼팩터로 등장한 폴드8이 사전 예약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수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드7 시리즈를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추가 생산한 바 있다. 폴드8까지 두 시리즈 연속 당초 생산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 생산에 나선 만큼, 폴더블폰이 흥행 흐름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리즈 수요가 초기 수립한 생산계획을 넘어서는 경우는 드물었다. 올해 9월에는 애플도 4:3 화면 비율로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와이드 폴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높아진 만큼 '더블 스토리지(256GB 가격으로 512GB 모델 제공)' 혜택이 있는 사전예약에 초기 수요가 몰렸을 수도 있다”면서 “폴드8이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삼성 폴더블폰 수요가 늘어나며 더 많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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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즈톡톡] EU ‘탈착식 배터리’ 규정, 스마트폰·워치·글라스는 빠져나갔는데… 난감한 닌텐도·킨들
힘 빠진 EU ‘탈착식 배터리’ 규제 스마트폰·웨어러블은 ‘적용 예외’ 존재 닌텐도·킨들만 설계 변경 부담 휴대용 전자기기에 탈착식 배터리 구조를 채택하도록 압박한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정이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을 예외로 빼줘, 삼성·애플 등 제조사에 미칠 부담이 예상보다 가벼워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내년 2월 법이 시행되더라도 실제 영향권에 남는 건 휴대용 게임기와 전자책 등에 불과해, 당초 예상보다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EU에 따르면, EU는 2023년 배터리 규정을 신설하며 휴대용 전자기기에 내장된 배터리를 소비자가 직접 분리·교체할 수 있도록 강제했습니다.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면 멀쩡한 기기까지 통째로 버려지는 관행을 끊어 전자폐기물을 줄이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이 규정은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무게 5㎏ 이하 배터리는 모두 교체가 쉬운 설계를 갖추도록 합니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은 내년 2월 이후 EU 시장에 신규 출시할 수 없습니다. 탈착식 배터리 구조를 채택한 갤럭시 엑스커버6 프로. /삼성전자 그러나 시행을 앞두고 소비자 관심이 가장 큰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이 규제망을 빠져나가게 됐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스마트워치, 스마트 글라스 등 웨어러블 기기를 배터리 규정에서 예외로 둔다고 발표했습니다. 스마트워치는 피부 접촉과 외부 환경 노출에 견디려면 밀폐형 설계가 필요하며, 무선 이어폰이나 스마트링과 같은 웨어러블은 내부 공간이 협소해 배터리 교환 설계를 할 여유가 없다는 제조사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애플워치·에어팟, 갤럭시 워치·갤럭시 버즈, 레이밴 메타 등은 EU 시장을 위해 제품의 설계를 뜯어고쳐야 하는 부담을 덜었습니다. 이 규정은 특히 EU 출시를 앞둔 레이밴 메타의 진출 장벽으로 꼽혀,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웨어러블을 규제에서 제외한 것이 아니다”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도 규제에서 대부분 벗어납니다. EU 집행위원회가 배터리 규정과 스마트폰 에코디자인 규정이 부딪칠 때 후자가 우선한다는 가이드라인을 2025년 발표하면서, 내구성·방수 기준을 충족하는 스마트폰이 탈착식 배터리 채택 의무에서 빠지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에코디자인 규정에 따라 ‘1000회 충전 사이클 후에도 초기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하는 내구성을 갖춘 배터리’를 채택하고 IP67 이상 방진·방수 기준을 충족하면, 탈착식 설계 의무에서 제외됩니다. 대부분 스마트폰은 ‘1000회·80%’ 기준을 충족합니다. 2025년 6월 이후 EU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판매 최소 기준을 ‘800회·80%’로 설정해, 이후 신규 출시된 스마트폰은 최소 800회를 넘겨야 팔 수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15 이후 모델, 구글은 픽셀 8a 이후 모든 모델이 ‘1000회·80%’ 기준을 충족합니다. 삼성전자도 EU 에너지 등급 등록 시스템(EPREL)에 등록된 제품 중 기준을 못 넘는 기기가 없습니다. 갤럭시 S25 등 일부 제품은 ‘2000회·80%’로 문턱을 여유롭게 넘고, 갤럭시 A16·A26 등 보급형 제품군도 ‘1200회·80%’로 기준을 뛰어넘습니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스마트폰은 모토로라 모토 G55(800회) 정도로 손에 꼽습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쪽은 따로 있습니다. 휴대용 게임기와 전자책 단말기 등 다른 휴대용 전자기기입니다. 해당 제품군은 ‘스마트폰 에코디자인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배터리의 내구성이 좋더라도 예외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닌텐도는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EU 전용 스위치2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닌텐도는 “내년 2월 중순 발효될 EU 배터리 규정에 대비해, 유럽 내 닌텐도 스위치2 등 게임기는 탈착식 배터리 제품으로 순차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아마존도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배터리 탈착식 구조로 변경을 검토 중입니다. 정보기술(IT) 매체 테크이코노미는 “언뜻 보면 EU 배터리 규정은 스마트폰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최신 스마트폰은 이미 면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면서 “웨어러블 규제도 완화돼, 가장 큰 장벽이 제거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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