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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정보당국 "러시아, 수년 내 나토 회원국 공격 가능성"
우크라 전황 악화에 궁지 몰린 푸틴의 도발 가능성 경고 군사퍼레이드에 참가한 러시아 T-80 탱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러시아가 수년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나토의 결속과 대응 의지를 시험하려는 정황이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하고,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진 것과 같은 사례도 나토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기 위한 사례로 꼽힌다. 지금껏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 같은 평가가 바뀌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군과 석유산업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데다가 전선에서도 큰 진전이 없는 탓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내부에서 승리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수록 더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보당국은 나토 회원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국적을 숨긴 무장세력을 투입한 영토 점거, 나토 동부 전선에 대한 제한적인 지상 침공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보당국은 이 같은 시나리오가 올해 가을부터 2029년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제한적 지상 침공의 가능성은 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버 공격이나 하이브리드전은 나토 조약 제5조의 집단방위 조항 적용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집단방위 조항은 회원국 한 곳에 대한 무력 공격을 모든 당사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각 회원국이 필요한 지원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사이버 공격이나 하이브리드전에 나토 조약 제5조를 적용할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헤더 콘리 선임연구원은 "지금껏 나토 회원국들은 사태를 확대하지 않는 쪽을 선택해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러시아나 중국과의 충돌이 발생할 경우에 필요한 핵심 무기 비축량이 감소한 점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이란과의 전쟁으로 정밀타격미사일(PrSM), 에이태큼스(ATACMS), 스팅어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의 재고가 줄었다는 것이다. 다만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탄약 부족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군은 대통령의 모든 전략적 목표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 깃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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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로화 팔아 엔화 방어한 美…ECB "뒤늦게 알아 당혹"
ECB, 거래 끝난 후에야 전달 받아 "양측 조율 없어…관례 깨는 행위" 美 "ESF 배분, 해외와 공조 안 해" [서울=뉴시스] 미국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유로화를 매도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가 뒤늦게 사안을 전달받고 당혹스러워했다고 6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 엔, 유로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6.08.0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유로화를 매도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가 뒤늦게 사안을 전달받고 당혹스러워했다고 6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ECB는 지난달 31일 미국이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사는 거래가 완료된 후에야 사안을 전달받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다음날(지난 1일)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FT는 "양측의 조율이 없었다는 사실은 약 30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이 매우 이례적으로 진행됐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일부 ECB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의 유로화 매도가 "서방 통화 당국 사이 관례를 깬 전례 없는 행위"라고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방 중앙은행과 재무부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상호 신뢰와 협의를 강조해 왔으며 대개 이전의 외환 시장 개입은 조율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미 재무부가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을 통해 유로화를 매각한 것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웠다"며 "이전에 이런 상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금융 안정 등을 도모해 온 양측의 협력 관계가 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 재무부 대변인은 개입에 사용한 외환안정기금(ESF) 내 자산 배분 결정을 해외 당국과 공조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FT에 "외환안정기금(ESF) 자산 배분 결정은 미국 재무부가 재무부와 연준의 시장 유동성, 가치 평가 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내린다"며 "재무부는 권한에 따라 지난주 ESF 내 준비자산을 재분배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료도 "우리는 ECB와 달리 국제파트너들과의 비공개 회담에 대한 비밀 엄수를 준수한다"고 전했다. ECB와 미국 연준은 FT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일본과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달러를 직접 매도하지 않고 유로화를 내놓아 엔화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달러 매도가 트럼프 행정부의 강달러 정책과 멀어진다고 시장이 해석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이 엔화 방어를 위해 미국 국채를 매각할 것을 크게 우려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대규모 물량이 나올 경우 미국 국채 금리가 더 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엔화 가치는 이달 초 달러당 164엔 선까지 떨어졌지만 미일 공동 개입 이후 157엔으로 올라갔다. 다만 이후 158엔으로 떨어져 반등 폭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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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이란 호르무즈 합의해도 이란 강경파가 변수"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랍권 중재국들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란 강경파가 이를 지키지 않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재자를 인용해 이란 협상단이 지난 주말 호르무즈해협 진입을 이란 인근으로, 진출을 오만으로 분할하는 안을 수용했지만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란의 역할에 대해 더 명확한 규정과 이익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중재자들은 이란 협상단이 협상 결과에 관한 능력의 한계를 더욱 솔직히 털어놓고 있다면서 합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즉각 얻어야 한다는 무거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공격을 방어한 혁명수비대가 이란 내부에서 지지를 얻고 있으며 합의 조건이 충분히 유리하지 않으면 선박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이란 협상단이 중재자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미국의 보수 매체들은 이란 내 권력 다툼을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이유로 지목하고 있다. 외교관 중심의 협상파가 강경파인 혁명수비대와 충돌하고 있으며 강경파가 실권을 쥐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보도 역시 이란 외교관들이 미국과 어떤 합의를 해도 강경한 군부가 이에 제한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을 전했다. WSJ은 협상파와 강경파의 대치적 역학관계에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구속력 있게 유지되지 못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피해에 대한 보복, 미국의 공격 억제, 협상을 통한 경제난 해결의 필요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타기하고 있다"면서도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그 근거로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란 군이 호르무즈해협을 운항하는 배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내세웠다. 당시 이란군은 이 배가 이란이 정한 항로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공격했다. 협상파와 강경파를 가리지 않고 이란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해협 통항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통제권 확보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려면 자신답지 않은 일, 즉 '타협'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미국이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도록 하려고 그 주변을 셀 수 없을 만큼 공습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이곳을 지나는 배를 공격할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무조정관을 지낸 엘리엇 코언은 AP에 "트럼프는 세상을 승자와 패자로 나누는데 이것(타협)은 그를 패자로 만들 것"이라며 "패자의 이미지는 그로선 견디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살펴보면 아직 이란에 양보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데이비드 솅커는 "심화하는 경제적 압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문제에서 타협할 수 있다"며 "그가 위기 해결에 대해 속내를 드러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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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의 직장도 불만 폭발…'좋은 회사' vs '나쁜 회사' 가른 한끗 [오피스 텔④]
[오피스 텔(Tell)] ④·끝 블라인드 게시물 22만여건 분석 블라인드지수 상·하위 기업군서 '노조·성과급·파업' 언급량 유사 노사 분규, 최소 9주 이전 '포착'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행복한 회사'에서도 노조·성과급·파업을 둘러싼 불만이 나왔다. 차이는 불만이 향하는 종착지에서 드러났다. 직장 행복도가 높은 조직에선 평가 기준과 근무환경을 바꾸려는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행복도가 낮은 조직의 경우 "어느 회사가 좋냐"는 질문처럼 이직·퇴사를 전제로 한 불만이 쏟아졌다. 회사 안에서 풀리지 않은 갈등이 노사 분규로 번질 땐 최소 9주 전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상·하위 기업군 '노조·성과급' 최다 언급 7일 한경닷컴이 입수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블라인드지수 연간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이른바 '좋은 회사'에도 다른 직장과 마찬가지로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라인드 AI를 활용해 지난해 1~12월 블라인드지수 상·하위 기업 구성원들이 공개 채널에 작성한 게시물 21만8000건을 분석한 결과다. 블라인드는 분석 결과를 통해 "좋은 회사는 문제없는 회사란 환상"이 확인됐다고 요약했다. 게시물 1000건당 '노조' 관련 언급은 블라인드지수 상위 기업군이 79.5건으로 하위 기업군(72.8건)보다 많았다. '성과급' 관련 언급은 상위·하위 기업군이 각각 62.6건, 66건을 나타냈다. '파업'은 상위 기업군이 32건, 하위 기업군이 35건으로 집계됐다. '연봉'의 경우 각각 32건·35.3건을 기록했다. 블라인드는 "최다 언급 키워드는 상하위 기업군 모두 동일했다"며 "상위 기업군 역시 노조·성과급·연봉·파업을 하위 기업군만큼 치열하게 이야기했다"고 분석했다. 행복도가 높은 조직에서도 보상·노사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화두였던 셈이다. 만족도 상위 기업군선 '정년연장' 언급 다수 공통점은 여기까지였다. 하위 기업군에선 같은 기준으로 퇴직(21.7건), 이직(24건), 적자(21.4건), 임원(36.5건), 팀장(37건) 등이 주로 언급됐다. 반대로 상위 기업군은 같은 키워드 언급량이 각각 1.5건, 9.9건, 4.5건, 16.1건, 21.5건에 그쳤다. 상위 기업군 재직자들은 재택(13.4건), 기숙사(15.9건), 통근버스(9.4건) 등이 관심 대상으로 꼽혔다. 하위 기업군 재직자들의 경우 같은 키워드를 각각 5.6건, 1.5건, 3.7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기업군 재직자들이 퇴직에 관한 고민과 경영진을 향한 불만을 털어놓을 때 상위 기업군에선 재택근무·통근 여건을 논의한 것이다. 특히 '정년연장'은 상·하위 기업군의 관심사를 가르는 대표 키워드였다. 상위 기업군에서는 게시물 1000개마다 관련 표현이 평균 11.6건 등장했다. 하위 기업군은 0.6건에 그쳐 언급 빈도가 19배 이상 차이 났다. 상위 기업군 재직자들이 정년연장에 더 긍정적이란 의미는 아니다. 다만 행복도가 높은 조직일수록 정년연장을 비롯해 회사에 더 오래 머무는 문제를 비교적 활발하게 논의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위 기업군은 '개선'·하위 기업군은 '이탈' 게시글 중 질문하는 내용만 추려내자 상·하위 기업군 재직자들이 문제를 대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상위 기업군 재직자들은 '문제 개선'을 전제로 한 질문 게시글이 1000건당 31.1건을 차지했다. 회사를 '이탈'하려는 전제 하에 쓴 질문 형식의 게시글(17.4건)보다 1.8배 더 많은 재직자들이 개선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평가 기준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와 같이 조직 내 문제를 개선하려는 목소리가 더 높았단 의미다. 하위 기업군 재직자들은 '이탈'을 전제로 한 질문 게시글이 56.8건으로 개선(37.6건)보다 1.5배 더 많았다. 이 같은 추이는 모든 하위 기업군 회사에서 예외 없이 나타났다. 구성원이 불만을 말한다는 사실보다 회사를 바꿀 대상으로 보는지, 떠날 곳으로 보는지에 따라 직장 내 행복도가 나뉜 것이다. 블라인드는 "만족도가 높은 조직일수록 조직을 바꾸려는 논의가 활발하다"고 봤다. 노사 분규 최소 9주 전 이상 징후 '포착' 재직자들의 목소리는 조직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르기 전 미리 포착할 수 있는 신호를 제공했다. 블라인드가 최근 대규모 노사 분규를 겪은 A사를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쟁의가 발생하기 최소 9주 전부터 '교섭'·'협상'·'사측' 같은 단어가 평소보다 3배로 늘었다. 이후 잠시 잦아든 관련 언급은 쟁의 발생 3주 전 '파업', 2주 전 '투표'로 다시 치솟아 평시 8배 수준에 달했다. 1주 전엔 주간 게시물 수가 평소보다 4.6배, 이탈을 전제로 한 질문은 18배로 급증했다. 회사 밖으로 갈등이 터져 나오기 전 최소 두 달가량 손을 쓸 수 있는 '골든아워'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위기는 갑자기 닥치는 것처럼 보여도 구성원의 행동은 일정한 순서로 바뀌었다. 블라인드는 이를 '간접 징후 포착→뉴스 수집→대상 여부 확인→조건 확인→이직처 모색' 등 다섯 단계로 구분했다. 실제 지난해 대규모 해고 등 전환기를 겪은 미국 직장인 데이터를 보면 초기에 재택 종료·채용 중단 같은 간접 징후가 포착됐다. 이후 레이오프·해고 뉴스를 찾으면서 접속 빈도와 체류시간이 급증했다. 발표가 가까워지면 성과 리뷰·등급을 확인하려는 게시물·댓글이 늘었다. 퇴직금과 대상 직급을 검색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마지막엔 오퍼·추천서를 알아보면서 다른 회사를 조회했다. 신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사람을 회사로 오게 하는 것은 연봉이지만 사람을 머물게 하는 것은 정서적 연봉"이라며 "결국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은 급여 수준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매일 경험하는 자율성, 성장, 인정과 존중, 그리고 건강한 조직문화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김대영/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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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가켐바이오, 美 넥스트큐어로부터 ADC 단독 개발권 확보…기술이전도 독자 추진
넥스트큐어와 전환·승계 계약 체결 개발·허가·상업화 의사결정권 확보 미국 임상 1상 지속…고용량 추가 승인 리가켐바이오가 미국 바이오기업 넥스트큐어와 공동 개발해온 B7-H4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LNCB74’의 단독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 파트너사의 사업 전략 변경에 따라 공동개발 체제를 종료하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리가켐바이오는 넥스트큐어와 LNCB74에 대한 전환·승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기존 공동개발 계약상 ‘단독 개발자(Sole Developing Party)’ 지위를 확보해 개발·제조·상업화에 관한 의사결정권을 단독으로 행사하게 됐다. 넥스트큐어가 보유한 관련 기술의 독점 실시권과 제3자 기술이전 권리도 함께 확보했다. 대신 향후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넥스트큐어에 지급한다. 이번 계약은 넥스트큐어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어비어 테라퓨틱스와 합병을 추진하며 사업 방향을 항암제에서 자가면역질환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리가켐바이오는 파트너사의 전략 변화로 공동개발을 종료하는 대신 개발 권리를 모두 확보해 프로그램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NCB74는 넥스트큐어의 B7-H4 표적 항체에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과 MMAE 페이로드를 결합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베타-글루쿠로니다아제 절단형 링커 기술을 적용해 종양 조직에서 선택적으로 약물을 방출하도록 설계됐으며, 유방암과 난소암·자궁내막암 등 부인과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용량군 코호트 추가 승인을 받아 경쟁 B7-H4 ADC보다 높은 용량에서 용량 증량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은 이번 계약 이후에도 중단 없이 이어지며, 임상 운영과 규제 업무,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보유자 지위도 전환 기간을 거쳐 리가켐바이오로 순차 이관될 예정이다.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개발과 사업화 전략을 회사가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며 “진행 중인 임상 1상을 차질 없이 이어가고 확보한 단독 권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포함한 최적의 사업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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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2분기 호실적 낸 기판 업계…AI 훈풍 하반기도 잇는다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기업들이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메모리용 기판 수요가 실제 출하 확대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대덕전자·심텍·티엘비의 2분기 실적을 종합하면 세 회사 모두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 폭이 매출을 크게 웃돌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대덕전자는 매출 4010억원, 영업이익 7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3%, 3599% 증가했다. 심텍은 매출 5146억원, 영업이익 629억원으로 각각 51%, 1035% 늘었다. 티엘비도 매출 882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해 각각 38%, 86% 성장했다. 대덕전자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FCCSP)과 AI 데이터센터용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심텍은 패키지기판과 메모리 모듈 PCB, 티엘비는 서버용 DDR5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CB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다.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모바일·PC용보다 단가와 기술 난도가 높은 서버·고성능 컴퓨팅용 기판 수요가 지속되면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기판업체의 생산 재편도 국내 업체에는 기회로 꼽힌다. 대만 유니마이크론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고부가 ABF 기판에 우선 배정하면서 BT 기판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시스템반도체용 BT 기판을 생산하는 대덕전자와 심텍으로 일부 주문이 이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버용 메모리 기판에서는 소캠(SoCAMM)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 GPU와 베라 CPU 출하를 앞두고 소캠용 PCB 수요 전망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심텍과 티엘비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소캠은 AI 서버의 CPU 주변에 장착되는 저전력·고대역폭 메모리 모듈로, 기존 서버용 메모리 모듈보다 크기는 줄이고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심텍은 2분기부터 소캠용 PCB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고객사 생산 확대와 함께 관련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버용 고부가 기판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전반적인 업황도 회복되는 분위기”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제품 수요가 실제 주문과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지는지가 실적 개선의 지속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기판(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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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장] 한미그룹 제보자 추가 폭로 가능성 남겨⋯취득 경로는 여전히 의문
"보유한 증거 자료 토대로 추가 제보 계획"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관련 없다" 선그어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위법적인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한 김태호 전 큐어세라퓨틱스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폭로의 근간이 되는 자료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지 못해 의구심은 여전히 남겼다. 김태호 전 큐어세라퓨틱스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미를 걱정하는 직원들과 여러 경로를 통해 확보한 증거"라며 "한미를 아끼는 마음으로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지고 있는 증거 자료들을 토대로 추가 제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부 매체는 창업주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일가가 법인카드로 백화점과 병원 등에서 1억5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한 내역을 공개하며 사적 사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미그룹은 김 전 대표가 전직 직원이라며 내부 자료의 외부 유출 경위와 여러 매체가 동시에 취재에 나선 제보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태호 전 큐어세라퓨틱스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중구의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문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07. [사진=이효정 기자 ] 김 전 대표는 한미그룹의 최신 소식에 대해서도 꿰고 있었다. 그는 "한미그룹에서 내부적으로 모 매체의 추가 고발 취재를 막기 위해 보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얘기하고 있다는 정보도 흘러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갖고 있는 증거 자료가 몇명한테 받았는지 말하기 어렵다"며 "한미그룹이 자료 유출자 색출에 혈안이 돼 있어 몇 명이라고 말한다면 그분들은 얼마나 두렵겠냐"고도 했다. 최신 기준의 자료가 아닌 과거의 내역을 공개한 배경은 보안 문제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전 대표는 "사실 법인카드 사용 문제가 이미 사정 당국에 의해 지정이 됐지만 교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미그룹은 보안이 철저해서 조금씩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갖고 있는 자료는 회사의 원본 데이터가 아니라 사정 당국의 조사에 대비해 사전에 추출한 자료"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미그룹이 김 전 대표를 폄훼하며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홍보실에서는 제가 신동국 등 특정 세력과 연결돼 있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에 올인하고 있는 듯하다"며 "이는 완벽한 음모론이다. 제가 제기한 이슈에 대해 회사가 취해야 할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전 대표는 1996년 입사했다. 약 3년간의 재직 기간 동안 무역부 등에 몸담으며 임성기 선대 회장의 눈에 들었다. 업무 성과로 비서로 발탁됐다는 그는 "한미사이언스 홍보실에서 저를 단순한 일정 관리 비서라고 하면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라며 "그런 말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폭로의 시점을 경영권 분쟁이 다시 촉발하는 시기로 잡은 이유에 대해선 회사 내부의 시스템 개선을 바라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법인카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회사와 접촉을 했지만 개선이 안 되더라"며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을 보며 한미그룹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한 것이지 누구를 보여주거나 모욕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너 일가의 불법적인 행위를 주장하면서도 정작 고발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김 전 대표는 "회사에서는 전체 계열사의 송회장님 모녀 관련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며 "점검 결과를 감사위원회와 이사회에 구체적으로 보고한 후 이를 결제하고 실행한 대표이사와 재무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고 관련 비용 일체를 모녀로부터 회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이번 제보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임종호 전 한미약품 부사장과 3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얘기는 많이 하지만 이와 관련해 임종호 부사장과 단 한마디도 상의해본 적 없다"며 "신 회장도 알고 있지만 역시 절대로 상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신 회장을 처음 만난 건 1년 전쯤이며 몇 차례 만났고,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은 지난 4~5월 무렵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 측은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7일 창업주 장남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의 배우자 홍지윤 씨 등 7명과 한미사이언스 주식 360만4000여 주(약 1727억원)를 사들이는 장외 매수 계약을 체결해 거래를 진행 중이다. 창업주 일가의 우호 지분은 37% 수준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의결권이 제한되는 지분을 제외하면 신 회장 측이 유리해질 수도 있다. 특히 창업주 일가의 리더십에 흠집이 날수록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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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방산 4사,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75조 '역대 최대'…수출이 실적 견인
한화가 끌어올린 합산 최대 실적…현대로템·KAI 수익성은 후퇴 - 한화가 끌어올린 합산 최대 실적…현대로템·KAI 수익성은 후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국내 주요 방산기업 4곳이 해외 수출 물량의 매출 인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합산 매출 13조원을 넘어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해 기업별 수익성은 엇갈렸다. 7일 각사 공시와 기업설명회 자료를 종합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KAI·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합산 매출은 13조1769억원, 영업이익은 1조7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7%, 영업이익은 약 36.3% 증가했다. 다만 합산 영업이익률은 약 13.3%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번 합계는 각 회사의 연결 실적을 더한 것으로 한화오션·한화시스템과 현대로템의 철도·플랜트 등 비방산 사업도 포함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합산 매출의 70.5%, 영업이익의 77.9%를 차지해 4사 전체 실적 증가가 한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출이 이끈 방산 4사 실적…한화에어로는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 방산 4사 중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가장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조2929억원 영업이익은 1조3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2%·58.5%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상방산 부문의 해외 수출 확대와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폴란드와 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상방산 인도 물량이 계획대로 실적에 반영됐고 한화오션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매출 인식도 확대됐다.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38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향후 실적을 뒷받침할 기반도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6060억원 영업이익 23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방산·로봇 등을 포함한 AD&RH 부문에서 2분기 매출 91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철도시스템(RS) 부문은 2분기 매출 58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KAI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1679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1% 감소했다. 완제기 수출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완제기 수출 부문 올해 2분기 매출은 36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8% 증가했다. KAI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TA-50 납품과 폴란드·말레이시아·필리핀 FA-50 사업 진행률 증가가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LIG D&A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1101억원 영업이익은 10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4%·29.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특히 유도무기(PGM)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유도무기 부문 올해 2분기 매출은 65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II 수출 물량의 본격적인 인식과 더불어 국내 천궁-II ·중어뢰-II 양산 사업 진행이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기존 수주에 신규 계약까지…하반기 K-방산 '청신호' 올 하반기에도 국내 방산 4사의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확보한 대규모 해외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미·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전 세계 각국의 국방비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 유럽 중심이던 K-방산 수요가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대되면서 추가 수주 기회도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하반기 폴란드 K9 2차 양산분 인도를 비롯해 이집트·호주 사업 추진을 발판 삼아 지상방산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폴란드 천무 현지 공동생산과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와 자주포 현대화 사업도 추진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과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KAI는 하반기 KF-21 양산 사업이 실적 개선의 핵심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FA-50과 KF-21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IG D&A는 하반기에 천궁 계열 등 주력 유도무기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AI와 무인체계 등 미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K-방산의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하반기에는 폴란드 K9과 천무 등의 매출 인식이 이어지고 호주 K9·K10 사업도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스페인 K9을 비롯해 사우디 국가방위부(MNG) 사업·폴란드 K9 EC3·미국 차륜형 자주포·L-SAM 첫 수출 등 총 35조원 규모의 수주가 하반기 중 결정될 가능성이 있어 수주잔고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LIG D&A 역시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추가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에서 천궁-II 도입 효과가 주변국 수요로 확산되고 있으며 추가 국가와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동남아 국가들의 방공체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일부 동남아 사업이 중동 후속 수주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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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계 "국내생산세액공제 환영...국내생산 기반 확충"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대한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내생산세액공제'를 신설하기로 한 데 대해 재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최근 세제개편안에서 인공지능(AI)·로봇과 반도체, 이차전지 등 6대 품목을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할 경우 해당 기업에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밝혔다. 경제 6단체는 7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세계 각국이 첨단산업의 생산기반을 자국에 두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투자 단계 중심의 세제지원을 생산 단계로 넓힌 것"이라며 "반도체·이차전지·태양광발전·풍력발전·핵심소재·AI로봇부품 등 전략산업의 국내 생산과 일자리를 지키고, 기업이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도의 효과가 산업 현장에서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격품목과 기준공제액 등 세부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에너지·공급망의 과도한 해외 의존을 해결하고 첨단산업 경쟁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재계는 5극3특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생산지역별 계수 도입, 석유화학 산업 사업 재편 시 기업의 법인세 지원 등도 균형성장과 구조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이어 "경제계도 이번 세제개편안에 발맞춰 혁신과 투자를 이어가며 국내 생산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6단체에는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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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S일렉트릭·효성도 합류…나주에 '에너지 밸리' 생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이 보유한 8000여 건의 특허와 공공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전담 투자회사를 출범시켰다. 기술이전 중심이던 공공기술 활용 방식을 직접 투자와 기업 육성까지 확대해 에너지 분야 '유니콘 기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한전기술지주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전이 100% 출자해 설립한 한전기술지주는 한전 특허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의 유망 기술을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에 연결하고, 기술이전과 지분투자,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초기에는 직접 투자하고, 성장 단계에 들어선 기업에는 별도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후속 투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은 자체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실증부터 국내 판로 개척, 해외 공동 진출까지 지원해 기술개발부터 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전은 에너지 신산업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 10개 투자기관과 투자 얼라이언스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또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과는 나주 직류(DC) 산업 거점 조성을, OCI파워 등 태양광 인버터 기업 7곳과는 국산 인버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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