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뉴스
키워드 이재명 결과입니다.
-
생활서정진 vs 진양곤 … 바이오산업 바꾼 두 거목의 승부수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기반 신약 영토 확장 '글로벌 입지' HLB, 공격적 M&A로 '쑥쑥' FDA 재도전 상업화 시험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진양곤 HLB 회장. 그래픽 한호정 매경헬스 기자 한국 바이오산업 역사를 이야기할 때 서정진과 진양곤을 빼놓기는 어렵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배경에서 바이오산업에 뛰어들어 전혀 다른 방식으로 회사를 키웠고,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 궤적에도 각기 다른 서사를 남겼다. 한 사람은 생산 경쟁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고, 다른 한 사람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신약 개발에 승부를 걸었다. 전략과 경영 철학은 달랐고, 그 차이는 지금도 두 기업의 현재를 규정하는 중요한 특징으로 남아 있다. 서정진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일찍 뛰어들어 대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연구개발(R&D)과 생산, 해외 판매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셀트리온을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생산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핵심이다. 서 회장은 대규모 생산시설과 제품군 확대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추구했고, 이는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기반이 됐다. 경영 방식도 비교적 일관됐다. 장기 전략을 세운 뒤 대규모 투자를 이어갔고, 해외 규제기관 허가와 생산능력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시장의 단기 변동보다 사업 실행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 강했다. 한 차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복귀한 이후에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주요 사업 방향을 직접 제시하며 경영을 이끌고 있다. 진양곤의 행보는 훨씬 역동적이다. HLB를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중 하나로 키운 그는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사업 확장을 이어가며 항암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특히 리보세라닙을 그룹 핵심 신약 자산으로 삼고 국내외 계열사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글로벌 임상과 허가 절차를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 것도 HLB 성장 전략의 한 축이었다. 시장과의 소통 방식도 달랐다. 진 회장은 투자자 대상 설명과 사업 전망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신약 개발 일정과 임상 결과, 허가 절차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의 기대와 우려도 반복적으로 교차했다. 실제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는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 번째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 회사는 해당 사항을 보완한 뒤 FDA에 재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허가 일정은 보완 작업과 FDA의 추가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신약 개발 기업이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등에서도 높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된다. 두 사람의 차이는 사업 구조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셀트리온은 상업화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반면 HLB는 리보세라닙을 비롯한 핵심 신약의 허가와 상업화 성과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 최근 셀트리온도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비만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기존 제품에서 확보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신약으로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반면 HLB는 핵심 신약의 허가와 상업화를 통해 사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출발점이 다르다. 공통점도 적지 않다. 두 사람 모두 국내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서로 다른 전략으로 회사를 성장시켰지만 한국 바이오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대 과정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두 기업이 마주한 경영 환경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글로벌 바이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단순한 성장 기대만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규제기관의 엄격한 검증과 임상 데이터의 완성도, 안정적인 사업 성과와 수익 창출 능력이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두 경영인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정진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진양곤은 신약 개발의 높은 장벽을 넘어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상업화로 연결해야 한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만큼은 같다. 한국 바이오산업은 특정 기업이나 한 명의 스타 경영인만으로 평가받는 단계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서정진과 진양곤은 여전히 산업을 상징하는 기업인으로 존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두 사람 모두 새로운 시험대 앞에 서 있다"고 전한 뒤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두 경영인의 평가뿐 아니라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시선도 다시 쓰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상훈 매경헬스 기자]
부동산폭염선관위이재명내란 -
생활무더운 여름철, 땀을 흘려도 체온은 왜 떨어지지 않을까?
진화의 산물'체온시스템' 지구온난화로 무력화 40℃육박 살인 폭염·습도 오븐으로 변한 북반구 땀 흘려도 식지 않는 체온 올 여름 열사병 위험 급증 찬 음료 잡아 '손바닥 냉각' 체온 떨어뜨리는 데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올여름도 찌는 듯한 습기와 폭염에 신음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 몸의 '천연 냉각수'라는 땀을 뻘뻘 흘려도 체온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장마가 끝난 7월 하순부터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동시에 덮는 '이중 열돔' 현상으로 전국 곳곳에서 40도에 달하는 극심한 폭염이 지속됐다. 최근 태풍 '돌핀' 영향으로 아침과 저녁 폭염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한낮에는 연일 열사병경보와 함께 폭염특보가 광범위하게 발령되고 있다. 바깥에 서 있기만 해도 이마와 등줄기로 땀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아스팔트 위는 마치 거대한 가마솥 안처럼 열기를 뿜어내고, 시민들은 불과 수십 m를 걷는 것조차 힘겨워한다. 부채를 부치거나 선풍기 바람을 쐬어도 시원함은 순간일 뿐 몸 안의 열기는 도무지 빠져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여름철만 되면 이제 일상 기온이 건강한 사람의 체온인 36~37도를 가볍게 웃도는 시대가 됐다. 최근 10년간 전국 폭염은 2.2배, 열대야는 3배나 늘었다. 인류가 수백만 년의 진화 과정을 통해 획득한 강력한 냉각 시스템인 '땀'이 지구온난화라는 인류발 악재 앞에서 마침내 그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이산화탄소(CO₂) 대량 배출이 초래한 지구온난화가 인간의 몸에 직접 '벌'을 내리는 기후 잔혹사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실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은 지구상에서 극히 일부 동물만이 가진 독보적인 생물학적 특권이다. 말이나 하마 등 일부 포유류가 진화 과정에서 이 기능을 얻었지만, 온몸의 털을 없애고 전신에서 효율적으로 땀을 배출하도록 진화한 존재는 인류가 유일하다. 수백만 년 전 영장류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나온 수렵채집인 인류는 털로 덮인 몸 대신 수백만 개의 땀샘을 피부 전신에 배치했다. 과학자들은 이 '땀 배출 능력'이야말로 인류가 사바나 온열 환경에서 살아남아 지구를 지배하게 된 핵심 무기였다고 강조한다. 캐나다 트렌트대 연구팀이 2024년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Nature Human Behaviour)'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태고의 인류는 체온을 올리지 않고 초원이나 사바나 지대를 장시간 달릴 수 있는 '지속주행 능력(Endurance Running)'을 얻음으로써 땀을 흘리지 못하는 다른 동물과의 사냥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몸에 열이 쌓여 체온 조절 한계에 도달해 움직임이 둔해진 사냥감을 끝까지 추적해 처치하는 방식으로 귀중한 단백질 식량을 확보했던 것이다. 땀이 체온을 낮추는 메커니즘은 철저히 물리학의 기화열 원리에 기반한다. 땀샘에서 배출된 땀(주성분 물)이 공기와 접촉해 수증기로 증발할 때 피부 표면에서 막대한 기화열을 빼앗아 간다. 성인 기준 체중 70㎏인 사람이 약 100㎖의 땀을 흘려 증발시키면 체온이 약 1도 떨어지는 열교환 효과가 발생한다. 땀을 흘린 상태에서 바람이 불면 시원함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고온다습한 환경은 이 완벽했던 열역학 메커니즘을 근본적으로 무력화한다. 피부 표면과 주변 공기 사이에서는 무수히 많은 물 분자의 이동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습도가 낮은 사막에서는 피부에서 공기로 빠져나가는 물 분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땀이 즉시 증발한다. 반면, 습도가 극도로 높은 환경에서는 공기 중에 이미 수증기가 포화 상태에 이른다. 공기 중의 물 분자가 피부로 되돌아오는 양이 늘어나면서 땀은 증발하지 못하고 피부 위에 맺혀 흐르기만 한다. 열을 빼앗아갈 증발 과정 자체가 차단되는 셈이다. 열은 항상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 이동한다. 외부 기온이 인간의 정상 체온(36.5도)보다 낮을 때는 대류와 복사를 통해 몸의 열이 외부로 방출된다. 하지만 기온이 37~41도 이상으로 치솟으면 상황은 역전된다. 공기가 오히려 인체를 가열하는 거대한 '오븐 역할'을 하게 되며, 인체는 외부 열 흡수와 내부 대사열 누적이 동시에 일어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이러한 고온다습한 폭염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지구적 생존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퍼듀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2023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 대비 2도 상승할 경우 인도,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 거주하는 약 40억명이 여름철 생체 허용 한계를 초과하는 극심한 '습한 더위'에 직면하게 된다. 땀이 몸을 식혀주지 못하는 세상에서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일본기상협회 '열사병 제로로(熱中症ゼロへ)' 프로젝트의 이즈미자와 리호 리더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상태에서 선풍기를 틀면 땀이 증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뜨겁고 습한 바람이 몸에 직접 열을 전달하게 된다"며 "이는 마치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맞으며 몸을 데우는 것과 같아 열사병 위험을 극도로 높인다"고 고온·고습 환경에서 바람만 쐬는 행동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응급 냉각 조치를 제안한다.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기본이며, 에어컨이 작동하는 쿨링 센터나 지하철 내부로 피신해야 한다. 특히 '손바닥으로 냉방된 지하철 손잡이나 차가운 음료 용기를 잡는 것'만으로도 손바닥의 동정맥 문합(AVA) 혈관을 통해 심장과 전신 체온을 빠르게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치명적인 딜레마가 존재한다. 땀을 통한 자연 냉각이 불가능해지면서 기계적 냉방(에어컨)의 활용은 필수 불가결해졌다. 하지만 냉방을 가동할수록 막대한 전력이 소비되며, 실외기에서 배출되는 강한 인공 열기는 도시 지역의 열섬 현상(Urban Heat Island)을 가속화한다. 이로 인해 외부는 더욱 뜨거워지고 다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악순환의 굴레'에 갇히게 된다. 결국 친환경 냉방기술 개발과 도시 녹지 확충 그리고 과감한 탄소 배출 감축만이 이 치명적인 '열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폭염중동전쟁내란대통령이재명 -
생활허리 주사 맞아도 그때 뿐이라면?…통증 진원지 '신경 앞마당' 노려라 [기고]
김현철 서울아산척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흔히 하는 하소연이 있다. "주사 치료를 받아도 그때뿐이고 다시 아프다"는 것이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통증의 근본 원인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요통과 엉치 통증, 다리 저림,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 아픈 보행장애(파행)가 지속된다면 염증이 발생한 정확한 위치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려면 디스크와 척수신경 사이의 공간, 즉 '전경막외강'에 집중해야 한다.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과 맞닿으면서 염증성 물질이 고이는 곳으로, 통증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신경차단술은 척수신경의 곁가지를 차단하거나(내측지차단술), 신경을 마취시켜 방사통만 일시적으로 억제하는(선택적 신경근차단술) 방법이 많다. 척추 경막외강까지 접근하는 요추 경막외 신경차단술 역시 바늘이 후경막외강에 머무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해 전경막외강에 직접 접근하는 방법이 '경추간공 경막외 신경차단술'이다. 시술은 영상장비와 조영제로 내부 구조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얇은 바늘이나 특수 카테터를 전경막외강에 위치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유착방지제와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디스크 주변에 엉겨 붙은 염증성 물질을 씻어낸다.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고장성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경근 부종을 줄이기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요통뿐 아니라 방사통, 다리 저림, 파행 등의 증상도 호전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0~15분으로 짧고 일정 시간 안정을 취한 후 당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스테로이드 사용이 어렵거나 거부감이 있는 환자에게는 PDRN이나 자가혈소판풍부혈장(PRP)을 이용한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 이들 치료의 장기 효과가 스테로이드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낸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경추간공 경막외 신경차단술은 일반적인 주사 치료보다 시술 난도가 높다. 신경을 피해 전경막외강에 바늘 끝을 정확히 위치시키려면 시술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숙련된 테크닉이 필요하다. 특히 통증이 단순히 신경 압박 때문인지, 염증과 유착이 함께 작용하는지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영상검사와 증상을 종합해 통증 원인과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주로 대학병원에서 시행되는 시술이지만 숙련된 전문의를 통하면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병원에서도 안전하고 수준 높은 시술이 가능하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모든 환자에게 이 시술이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소변 장애나 근력저하가 동반된 경우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먼저 배제해야 한다. 따라서 정확한 감별 진단을 거쳐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시술은 통증의 악순환을 끊어 제대로 재활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지, 척추의 구조적 문제 자체가 완전히 정상화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시기가 오히려 진짜 치료의 시작이다. 염증이라는 '급한 불'을 껐다면, 환자는 바른 자세 유지와 코어 근육 강화라는 든든한 '방화벽'을 세워야만 질환의 재발을 막고 치료 효과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김현철 서울아산척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선관위내란중동전쟁관세이재명 -
생활진우 스님 "한국불교 새로운 백년 열겠다"
막오른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종단 안정·변화 멈출 수 없어" 종회 의원 81명 중 53명 지지 힙한 불교 내세워 연임 도전 정념·경우 스님과 3파전 예고 "안정에서 도약으로, 한국 불교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종단의 안정과 변화를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어 곧바로 후보 등록에 나섰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월정사 정념 스님과 선운사 경우 스님 측 대리인들도 이날 오전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으며, 기호 배정을 위한 제비뽑기를 진행했다. 이 결과 경우 스님이 기호 1번, 정념 스님과 진우 스님은 각각 2번과 3번을 받았다. 진우 스님의 후보 등록과 함께 총무원장 직무는 정지됐으며, 총무부장 정문 스님이 대행한다. 이로써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선거일인 9월 3일까지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임기 4년인 조계종 총무원장은 조계종의 모든 일반 행정과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 행정책임자로, 사실상 한국 불교를 대표한다. 진우 스님의 연임 도전으로 이번 선거는 지난 4년 임기 성과를 평가받는 성격이 짙다. 4년 전 단일 후보로 합의 추대돼 선거 없이 당선된 진우 스님은 취임 첫날부터 현재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108배 참회 정진을 이어오고 있다. 60년 넘게 이어온 '문화재 관람료' 갈등을 전면 해소해 국립공원 내 사찰을 무료 입장으로 전환했으며 일반 대중을 향해 선명상을 보급하고, '힙불교'로 대표되는 젊은 불교를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진우 스님은 출마 선언문에서 "종단의 안정이라는 토대 위에서 한국 불교는 더 큰 도약을 향해 진일보할 때"라며 "연임하면 추대제부터 직선제까지 다양한 대안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구니 스님의 권익 향상, 승려 완전 복지 완성, 기본수행비 지원, 중앙 권한 교구 이양 등의 종책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진우 스님의 후보 등록 직후 총무원장 투표권을 가진 중앙종회 의원 81명 중 53명이 진우 스님 지지 선언을 한 뒤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현재 소임으로 인해 공개적 표명을 못한 종회의원 스님들을 고려하면 70%에 가까운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으로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진우 스님에 대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종교를 친근하고 따뜻한 종교로 탈바꿈시켰다"며 청춘 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제공한 '나는 절로' 성공과 K컬처 대표 콘텐츠로 발전한 연등회, 템플스테이 안착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또한 "청년들이 불교에 보내는 '힙하다'는 찬사에는 불교가 얼마나 포용적이면서도 창의적일 수 있는지 그 무한한 저력과 가능성이 담겨 있다"고 호평했다. 선거의 막판 변수로는 정념 스님과 경우 스님의 단일화 여부에 있다. 이들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선거는 2파전 혹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총무원장 선거 투표권은 조계종 입법기구인 중앙종회 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10명씩 선출한 240명을 포함해 321명의 선거인단에게 주어진다. 선거인단은 오는 19~23일 교구별 종회를 거쳐 선출할 예정이다. 선거인단은 다음달 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 모여 한 표씩을 행사한다. 2017년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선 설정 스님이 70%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나 중도 낙마하고 이듬해 치러진 제36대 원장 선거에선 후보 4명 중 3명이 선거 이틀 전 동반 사퇴해 원행 스님이 단독 후보로 당선됐다. 오랜만에 치열한 표 대결이 펼쳐지는 총무원장 선거인 만큼 선거전이 과열돼 자칫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향휘 선임기자]
개인정보유출내란김건희이재명이재명정부 -
생활
[속보] 기상청, 오후 4시 기해 서울 폭염주의보 해제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등 수도권과 남부 지방에 내려져 있던 폭염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경기 여주와 김포, 화성, 파주에만 폭염주의보가 유지 중인데요. 열대야주의보는 전 지역에서 모두 해제됐습니다. 내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23도,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안팎을 보이며 선선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극한 더위는 완화됐지만, 기상청은 주 후반 서울의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날이 다시 더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건희중동전쟁개인정보유출이란이재명 -
생활미라가 된 고기, 맛의 역사를 열었다
[식탁의 진화] ①고대의 보존 기술 물기 빼고 미생물 길들여 치즈·가룸·장으로 이어진 인류 최초의 저장 기술 인류가 걸어온 길을 따라 우리의 식탁도 함께 진화해 왔다. 냉장고가 없던 시대에는 음식을 말리고 소금에 절였고, 먼바다와 전쟁터에서는 오래 보관하면서도 빠르게 열량을 채울 수 있는 식품이 필요했다. 산업화는 음식을 대량생산의 영역으로 옮겼고, 인류는 이제 우주에서 먹을 음식과 지구의 부담을 줄일 미래 식량을 고민하고 있다. [식탁의 진화]에서는 시대의 필요에 따라 탄생한 음식이 오늘날의 식탁에 이르기까지 거쳐온 과정을 따라가 본다. 냉장고가 없던 시대 인류는 음식을 말리고 소금에 절이며,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시켰다. 건조·염장·발효로 이어진 고대의 저장 기술을 표현한 그래픽./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람만 미라로 만든 게 아니었다. 죽은 왕족이 사후 세계에서도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쇠고기와 새를 말리고 천으로 감싼 뒤, 내용물의 형태를 본뜬 나무 상자에 넣었다. 고기의 부패를 늦추고 향을 더하기 위해 값비싼 재료도 사용했다. 냉장고도, 방부제도 없던 시대에 음식을 썩지 않게 만드는 일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인류는 햇볕과 바람으로 음식의 물기를 없애고 소금을 넣어 부패를 늦췄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이용해 우유를 치즈로, 생선을 발효 소스로, 콩을 장으로 만들었다. 오늘날에는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 먹는 음식들이지만 그 시작은 음식을 조금이라도 오래 붙잡아두려는 시도였다.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약 3500년 전 소 어깨살. 고기는 천으로 감싼 뒤 내용물 형태를 본뜬 나무 상자에 담겨 보존됐다./사진=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정성 들여 만든 ‘고기 미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기원전 약 1500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 어깨살이 남아 있다. 고기는 내용물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나무 상자에 담겨있었는데, 이집트 테베의 절벽 무덤 입구 근처에서 다른 고기 상자들과 함께 발견됐다. 미술관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무덤 주인의 영혼에 바친 음식 제물로 추정되는데, 사람이 죽으면 사후 세계에서도 생전과 같은 생활을 이어간다고 믿었던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고기를 건조한 뒤 붕대로 감싼 기본적인 형태부터 지방이나 기름이 발라진 붕대, 염장 처리한 고기까지 당대의 다양한 고기 미라가 발견됐다. 특히 투탕카멘의 외증조부모 유야와 투야가 묻힌 무덤에서는 소갈비 미라가 발견됐다. 영국 브리스틀대 연구팀이 이를 감싸고 있던 붕대를 분석했는데, 붕대에서 피스타시아속 식물에서 얻은 수지가 다량 확인됐다. 당시 피스타시아 수지는 지중해 동부에서 들여오는 값비싼 재료로 사람 미라에서도 흔히 사용되지 않았던 물질이다. 이에 연구진은 고기의 보존이나 향을 위한 처리였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고대 이집트 관리인 푸옘레의 무덤에 그려진 생선 손질 장면을 모사한 그림. 사람들이 생선을 손질하고 내장을 제거하는 모습이 담겼다./사진=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부패를 막은 기술은 ‘말리고 절이기’ 고대 이집트인들의 고기 미라에 사용된 재료와 처리 방식은 제각각이었지만 기본 원리는 음식 속 물을 줄이는 데 있다. 핵심은 음식에 들어 있는 물의 총량보다 미생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 즉 ‘수분활성도’에 있다. 미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고, 수분활성도를 낮추면 미생물이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인류는 경험을 통해 물을 빼면 음식이 오래 보존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고대 이집트 관리인 푸옘레의 무덤에는 이런 생선 가공 과정이 확인된다. 기원전 1400년경 제작된 무덤의 벽화에는 사람들이 생선의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손질한 생선을 줄에 매달아 말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소금은 물을 직접 증발시키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냈다. 고기나 생선에 소금을 넣으면 삼투압에 의해 식품 조직과 미생물 세포에서 물이 빠져나온다. 소금이 물 분자를 붙잡으면서 미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도 줄어든다. 소금에 절인 고기와 생선이 쉽게 부패하지 않았던 이유다. 이런 염장법은 이후 대규모 생산 방식으로 발전했다. 스페인 남부의 고대 로마 도시 바엘로 클라우디아에는 생선을 소금에 절여 가공하던 공장의 흔적이 확인된다. 안달루시아 자치정부가 운영하는 바엘로 클라우디아 고고학 유적 공식 해설에서는 “손질한 생선과 소금을 석조 수조에 번갈아 층층이 쌓은 뒤 평균 1~3개월 동안 염장했다”며 “완성된 염장 생선은 밀봉해 운송을 기다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에 남아 있는 암포라들. 로마 시대에는 가룸을 비롯한 식품과 와인, 기름 등을 암포라에 담아 보관·운반했다./사진=위키미디어 공용 'Commonists' 화산재 속에 멈춘 가룸, 미라 곁에 남은 치즈 한편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의 시간이 멈췄다. 거리와 주택뿐 아니라 생선 소스의 일종인 ‘가룸’을 만들어 팔던 가룸 상점도 그 모습 그대로 땅속에 묻혔다. 1960년 이곳을 처음 발굴할 당시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운반용 토기 항아리 ‘암포라’ 한 점에서는 수만 개의 작은 생선 뼈가 발견됐다. 2019년 이탈리아 고고생물학자 알프레도 카라난테는 이를 정밀 분석해 국제 학술지 ‘국제골고고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steoarchaeology)’에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생선을 강하게 젓거나 압착해 액체를 걸러내는 마지막 공정에 이르기 전, 소금에 넣어 생선을 삭히던 단계에서 화산 폭발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로마인의 식탁에 오르지 못한 가룸이 200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로마인들은 가룸을 고기, 생선, 채소 등 여러 음식의 간을 맞추는 조미료로 사용했다. 일종의 액젓, 피시 소스인 셈이다.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의 요리를 집대성한 요리책 아피키우스에서는 가룸이 젓갈다운 감칠맛이 났다고 하는데, 가룸의 진한 맛을 만든 것은 소금만이 아니었다. 높은 염도는 부패를 일으키는 미생물의 증식을 막았고, 생선의 살과 내장에 들어 있던 단백질 분해효소가 단백질을 작은 펩타이드와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으로 쪼갰다. 소금에 견딜 수 있는 일부 미생물들도 숙성 과정에 관여하면서 감칠맛 성분이 늘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조미료가 됐다.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우유가 비슷한 변화를 겪었다. 2000년대 초 중국 신장 위구르 타클라마칸 사막 가장자리에 있는 샤오허 묘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약 3500년 전 미라의 목과 가슴 주변에 놓인 작은 흰색 덩어리가 발견됐다. 오랫동안 정확한 정체를 알 수 없었지만, 2014년 국제 학술지 ‘고고과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서 이 덩어리가 소와 염소의 젖으로 만든 케피어 계열의 치즈인 것을 밝혀냈다. 이후 진행된 연구에서는 치즈에 남아 있던 고대 미생물의 DNA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24년 국제 학술지 ‘셀(Cell)’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이 치즈에서 오늘날 케피어 발효에 관여하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케피라노파시엔스’와 효모의 흔적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약 3500년 전 샤오허 사람들이 케피어 종균으로 우유를 발효했다는 근거로 봤다. 유산균이 우유의 유당을 젖산으로 바꾸면 산도가 높아지고,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이 서로 엉겨 붙는다. 응고된 덩어리에서 수분이 많은 유청을 빼내면 치즈와 같은 고형 식품이 남는다. 냉장 시설이 없던 시대에 치즈는 상하기 쉬운 우유를 더 오래 간직하려는 방법이자 영양소를 단단한 형태로 옮기는 기술이었던 셈이다. 한 항아리에서 태어난 두 가지 맛 삼국사기에서도 그 시대 음식 저장 기술을 찾아볼 수 있다. 서기 683년 신라 신문왕이 김흠운의 딸을 왕비로 맞아들이면서 보낸 예물 중에 장, 포, 젓갈이 포함돼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혼인을 위해 왕실이 보낸 귀한 물품에 장이 들어있다는 기록은 장이 당대 식생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의 장 담그기는 늦가을과 겨울에 메주를 만드는 데서 시작한다. 콩을 충분히 삶아 찧은 뒤 네모나 둥근 덩어리 모양으로 빚고, 짚으로 묶거나 따뜻한 곳에 두어 말리며 띄운다. 이 과정에서 메주에는 다양한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한다. 미생물이 만들어낸 효소는 단단한 콩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잘게 분해하고, 장 특유의 구수한 맛과 향이 생길 바탕을 만든다. 잘 띄워 말린 메주를 소금물과 함께 항아리에 넣으면, 높은 염도가 부패를 일으키는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한다. 메주 속 단백질은 오랜 시간에 걸쳐 펩타이드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그 성분이 소금물에 천천히 우러나온다. 숙성이 진행되면 항아리에서 불어난 메줏덩어리를 건져 액체와 분리하는 ‘장 가르기’를 한다. 짙어진 액체는 따로 숙성해 간장이 되고, 건져낸 메줏덩어리를 으깨어 다시 항아리에 담으면 된장이 된다. 이렇게 같은 방법으로 담가도 집마다 장맛이 달랐다. 사용한 콩, 소금, 물은 물론 메주에 자리 잡은 미생물의 종류, 온도, 숙성 기간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이 때문에 장이 잘 익기를 바라며 장독 주변에 금줄을 치거나 부적을 붙이는 풍습도 생겨났다. 오늘날의 시각에서 장 담그기는 발효 기술이지만, 옛 선조들에게는 한 해 음식의 맛과 가족의 안녕이 함께 걸린 일이었다. 보존을 위해 시작한 발효가 세월을 거치며 대체할 수 없는 맛과 향을 만들어냈고, 냉장고가 등장하면서 음식을 오래 보관하는 일은 훨씬 쉬워졌지만 장은 식탁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이재명부동산대책개인정보유출이재명정부코스닥 -
세계올해 '역대급 태풍 시즌' 온다…북서태평양 초비상
한국·일본·중국·필리핀·베트남 등 亞 전반 영향 장기 평균보다 60%↑·강한 태풍 13개 전망 강한 엘니뇨·60여 년 만의 약한 무역풍 겹쳐 전 단계 열대성 폭풍 2개 활동 중…11일 日 상륙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강한 엘니뇨로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수와 강도가 모두 예년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과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의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기상예보업체 트로피컬스톰리스크(TSR)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태풍 발생 규모가 장기 평균보다 60%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주요 국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TSR은 올해 북서태평양에서 태풍 20개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13개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인 태풍 14.2개, 강한 태풍 8.4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TSR은 지난 5월과 7월 발표한 전망보다도 예측치를 상향 조정했다. 태풍 돌핀이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 다음 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강한 비바람에 가던 길을 멈춰 섰다.(사진=AFP) 애덤 리 TSR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강한 엘니뇨가 형성됐으며, 여름과 가을 동안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올해 태풍 시즌을 크게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60여 년 동안 가장 약한 수준의 무역풍이 관측되면서 대기와 태평양의 기록적인 고수온 현상이 강하게 맞물리고 있다”며 “이 같은 해양과 대기의 강한 결합이 매우 활발한 태풍 시즌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북서태평양에서는 이미 강한 태풍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TSR에 따르면 8월 1일 기준으로 이번 시즌에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 5’ 태풍이 3개 발생했다. 주말 동안 중국 해안을 통과한 태풍 돌핀은 빠르게 소멸했지만, 현재 이름이 부여된 열대성 폭풍(최대풍속 63~117km/h·태풍 전 단계) 2개가 활동 중이며 이 가운데 하나는 11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또 다른 열대저기압(열대성 폭풍 전 단계)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의 태풍 시즌은 일반적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지만, 강력한 태풍은 다른 시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태풍은 발생 해역에 따라 허리케인 등으로 불리지만 모두 열대저기압의 일종이다. 반면 대서양에서는 평년보다 한산한 허리케인 시즌이 예상된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상층 바람이 강해져 연직 바람시어(고도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가 크게 달라지는 현상)가 증가하고 건조한 공기가 형성되면서 허리케인 발생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서다.
폭염트럼프이재명선관위개인정보유출 -
세계전쟁 장기화에 미사일 '불티'…RTX, 올해 20% 올랐다
핫픽! 해외주식 美 대형 방산업체 RTX 수주액 2890억弗로 '사상 최대' 내년 美국방비 25% 증액도 호재 모건스탠리, 목표가 240弗로 상향 UBS는 민항기 둔화 우려에 '중립'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 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형 방산업체 RTX가 기록적인 수주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미국·이란 전쟁까지 지속되면서 무기 재고를 보충하려는 미국과 유럽의 수요가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국방예산 증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지출 확대가 수년간 계속될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 전체 수주 잔액 ‘사상 최대치’ RTX는 레이시온(미사일 및 방어시스템)을 비롯해 프랫앤드휘트니(P&W·전기차 및 여객기 엔진),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항공기 부품) 등 3개 사업부를 거느린 방위산업체다. 레이시온은 이란 전쟁에서 활약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비롯해 F-35 전투기에 장착하는 ‘AIM-9X’ 공대공 미사일 등을 생산한다. 프랫앤드휘트니는 에어버스 민항기에 들어가는 기어드터보팬(GTF) 엔진, F-35 전투기의 F135 엔진 등이 주력 제품이다. 민항기와 방산을 동시에 아우르는 사업 구조로 경기 및 지정학적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RTX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매출은 247억8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5% 늘었다. 인수·매각과 환율 효과를 걷어낸 순수 성장률(유기적 매출)도 16%에 달한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89달러로 1년 전보다 21.2% 늘었다. 세 사업부가 모두 성장했지만 실적 증가가 두드러진 부문은 레이시온이다. 레이시온은 이번 한 분기에 199억달러 규모를 신규 수주했다. 이는 같은 기간 무기 판매 매출(83억달러)의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전체 수주 잔액도 사상 최대치인 2890억달러까지 늘었다. 전쟁으로 급격하게 소진되는 무기 재고 보충을 레이시온이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美 국방예산 확대 수혜주 방산 수주의 또 다른 한 축은 미국이다. 미국 정부가 요구한 내년 기본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25%가량 늘어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RTX가 주력으로 제조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등의 수주가 늘었다. 올해 초 미국 전쟁부(국방부)와 맺은 5건의 ‘프레임워크 계약’이 대표적이다. 회사 측은 “토마호크 연간 1000발 이상 확대, AMRAAM 공대공 미사일 연간 최소 1900발, SM-6 다목적 미사일 연간 500발 이상 생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RTX의 골칫거리였던 프랫앤드휘트니의 GTF엔진도 회복세다. 여객기에 주로 쓰이는 GTF엔진은 그동안 부품 결함 때문에 날지 못하고 발이 묶인 기체가 많아 회사 수익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최근 성능을 끌어올린 새 엔진이 나왔다. 회사는 개량형 엔진 ‘GTF 어드밴티지’ 인증을 유럽과 미국에서 모두 받고 최근 에어버스에 첫 양산 엔진을 인도하기 시작했다. 연내 실제 운항에 투입되고 2028년께 새 엔진으로 갈아탄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부에서 이 같은 호실적이 겹치며 RTX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 들어 10일(현지시간)까지 19.7%가량 뛰었다. ◇ UBS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 월가에서도 최근 RTX의 주가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올리는 추세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240달러로 올리고,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투자은행 UBS는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와 비슷한 215달러로 설정했다. 회사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향후 민항기 애프터마켓 성장 둔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RTX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7배다.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제너럴다이내믹스, L3해리스, 헌팅턴잉걸스 등 5곳이 포함된 미국 대형 방산업체의 평균 PER(약 19.8배)보다 높은 편이다.
이재명이재명대통령선관위삼성전자폭염 -
세계호르무즈 협상 꼬이자 유가 다시 80달러대
재개방 기대감 후퇴로 5% 급등 석유시설 공격에 공급불안 가중 호르무즈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이견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5.0% 오른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5.1% 상승한 배럴당 82.13달러에 거래됐다. 해협 재개방을 놓고 두 나라가 서로 추가 요구사항을 내건 데 따른 결과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개방의 선결 조건으로 지난 6월 양국이 체결한 종전 업무협약(MOU) 내용을 넘어서는 수준의 ‘6개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여기에는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영구적인 공격 중단, 이란 주변 지역에서 미군 병력 철수, 공습 피해 보상, 대(對)이란 제재 해제,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등이 들어가 있다. 데니스 키슬러 BOK파이낸셜 수석부사장은 “이란이 추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대부분의 트레이더는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 상황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란이야말로 과거 저지른 테러와 자국 내 시위대 살해 등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만 해도 그는 “‘로키(low key·낮은 톤)’로 협상 중”이라며 맞대응을 자제했지만, 하루 만에 이란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는 모습으로 돌아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발언은) 해협 재개방 노력을 복잡하게 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중동 지역 에너지 공급과 관련한 추가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지역에 있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미국 전략비축유(SPR)는 610만 배럴가량 감소한 2억9870만 배럴로 집계됐다. 1983년 1월 이후 43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관세삼성전자이재명개인정보유출선관위 -
세계저커버그, '폐쇄형' 오픈AI·앤트로픽 저격…개방형AI 다시 출시
"미래는 모두의 것…소수 독점 막고 AI 권력 분산해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후발주자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소수 기업이 주도하는 '폐쇄형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메타는 개인용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을 함께 공개하며 개방형 생태계 복귀를 선언했다. 저커버그 CEO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6천500단어 분량 에세이 '미래는 모두의 것'에서 "초인공지능을 중앙집중화하기보다 널리 배포해 모든 사람이 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가 너무나 위험해서 안전하게 만들려면 권력을 극도로 집중시키는 것뿐이라는 생각은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 한 사람에게만 초지능 변호사가 있는 세상보다 모든 사람에게 초지능 변호사가 있는 세상이 더 공정하고 효율적일 것이라는 사고 실험을 제안하면서, 마찬가지로 단 한 기업만이 초지능을 보유한다면 오늘날보다 덜 역동적이고 번영을 누리지 못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가 일자리 대부분을 없애고 인류 존재 의의 상당 부분을 상실하게 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왜 서둘러 그런 미래를 만들어가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AI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앤트로픽과 오픈AI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는 정부의 사이버 보안이나 생화학 무기 개발 악용 위험성 등에 대한 검토도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모델이 출시 준비가 된 이후 정부가 검토하는 대신 새로운 첨단 모델의 중간 훈련 점검 단계와 기술 인력을 정부에 제공해 정부가 새로운 위험에 대비해 핵심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대안"이라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정부는 개인이 초지능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지연시키지 않으면서도 권력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고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 모델의 출시를 한 달간 유예하는 지금의 정책은 외국 모델이 앞서나가게 해 미국의 AI 지배력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AI 답변을 베껴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규정돼온 '증류' 방식에 대해서도 개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메타는 이와 같은 저커버그 CEO의 발표에 발맞춰 차세대 개방형 AI 모델 '뮤즈 글리머'를 새로 선보였다. 기기내장형(온디바이스) AI에 특화한 뮤즈 글리머는 매개변수(파라미터) 300억 개 규모의 소형 모델로, 일반 PC 내에서 단일 그래픽 카드만으로 에이전트 작업을 상시 구동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다. 메타 측은 자사의 현 최상위 모델인 '뮤즈 스파크1.2'의 가중치 개방형 모델도 몇 주 안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메타는 지난해까지 개방형 AI 모델 '라마'(Llama)를 개발해오다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계획을 접고 AI 부문을 재편한 이후 폐쇄형 AI 모델 개발로 돌아섰던 전력이 있다. 그랬던 메타가 다시 개방형 AI로 기수를 다시 돌린 것은 개방형 생태계를 무기로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선점한 시장을 공략하고, 중국의 개방형 AI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 CEO는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사내 독립 이사회에 AI 모델 안전 기준 심의와 출시 여부의 통제권을 부여하는 새 지배구조를 마련하고,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과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10억 달러(1조4천억원) 규모의 '미래는 모두의 것'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comma@yna.co.kr
선관위개인정보유출이재명이재명대통령관세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