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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둘 중 한 명 사망" 뚫리면 답 없다…아프리카 뒤집은 이 병, 500배 폭증
[르왐파라=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르왐파라 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보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에볼라 환자를 돌보고 있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민주콩고의 에볼라 누적 확진자가 현재 875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202명이라고 밝혔다. 2026.06.19. /사진=민경찬 치명률이 최대 90%에 달하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이하, 에볼라)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3개월 만에 500배 넘게 확산하면서 세계 보건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확진자가 없지만, 에볼라 치료법이 딱히 없어 '한번 뚫리면 답도 없다'는 우려가 커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확진자가 4000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전날(5일) 기준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4053명, 사망자는 1850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45.7%로 확진자 둘 중 1명꼴로 사망했다. 약 3개월 전인 지난 5월16일 기준, 확진자가 8명이었다는 점에서 불과 3개월새 확진자가 500배 넘게 늘어났다. 에볼라는 에볼라바이러스(Ebola virus)에 감염되면서 나타나는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으로, 국내에선 '법정감염병 제1급 감염병'으로 분류돼있다. 이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다. 예컨대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일박쥐·원숭이·고릴라·침팬지·영양 등 동물과 접촉했거나 이런 동물을 취급·섭취한 경우 사람 몸속에 바이러스가 침입할 수 있다. 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성관계 등으로 혈액·체액에 접촉(노출)했거나, 감염된 환자·사망자의 상처 난 피부·점막에 노출된 경우, 감염자의 모유 수유, 에볼라 감염에서 회복한 환자와 성관계한 사람 등이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에볼라바이러스에 속하는 바이러스는 6종인데, 이 가운데 4종이 인체를 감염시킨 사례가 보고된다. 이 4종은 △자이르(Zaire) △수단(Sudan) △분디부교(Bundibugyo) △타이 포레스트(Tai Forest)인데, 이번에 유행하는 에볼라바이러스는 확산세가 유독 빠른 '분디분교'다. 2018년 유행했던 자이르 계통은 확진자 1000명에 도달하기까지 235일이 소요됐지만, 이번 분디부교 계통은 40일만에 1000명을 넘어서며 당시보다 6배나 빨랐다. 분디부교 계통은 에볼라 중에서도 진단 공백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례로 꼽힌다. 분디부교형은 10여년 전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자이르형과 달리, 현장에서 활용할 진단 제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도 진단은 전문 검사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확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느라 감염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게 한계로 지적된다. 에볼라 감염자의 치명률은 바이러스종, 국가별 보건의료 상황에 따라 25~90%로 집계되는데, 현재까지 민주콩고에서의 치명률은 45.7%이지만 분디부교의 '변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치명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실제 카세야 사무총장은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가 변이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분디부교 변종 유행의 심각성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캄팔라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우간다 캄팔라 플래티넘 메디컬에 붙어 있는 센터 분디부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 포스터.2026.5.2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캄팔라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이투리=AP/뉴시스] 에볼라 발병 중심지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에서 6일(현지 시간) 의료 종사자들이 주지사 집무실 앞에 모여 체납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지난 4일 기준, 민주콩고 에볼라 확진 사례는 3973명, 사망자 수는 1801명으로 집계했다. 2026.08.07. /사진=민경찬 아직 한국인 가운데 확진 사례는 없었지만, 이번 유행기가 우리나라 휴가철과 겹치면서 정부 당국도 긴장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실제 지난 6월24일엔 '아프리카 밖' 프랑스에서도 첫 환자가 발생했는데, 해당 프랑스 환자는 민주콩고에서 구호활동에 참여한 후 귀국한 의료진으로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21일인데, 이번 여름 유행지역을 다녀온 후 한국에서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얘기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 5월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관련, 민주콩고·우간다에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한 직후 범부처 합동으로 해외유입상황평가회의를 두 차례 개최(5월28일, 6월8일)해 에볼라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또 대책반을 가동해 아프리카 5개국(민주콩고·우간다·남수단·에티오피아·르완다)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자 감시를 강화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24일, 의료원의 응급실과 중앙감염병병원 음압격리병동(모듈병동)에서 '에볼라 의심환자 원내 유입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입국한 환자가 발열·구토·설사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뒤 에볼라 의심환자로 분류되고, 음압격리병동에 입원한 후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 진료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확진자 신속 분리 △환자 이송 동선·출입 통제 △고위험검체 채취·포장·인계 △확진 이후 진료체계 전환 △사망 이후 조치 등을 단계별 수행하며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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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호카 前총판대표 "폭행 잘못 인정하지만…'호카 판권' 노린 세력 있었다"
사건 발생 8개월 만에 공식 기자회견 "하청업체 갑질 아닌 경쟁업체와 갈등" 경쟁사·판권 탈취 시도 의혹 제기 "제 잘못은 짊어질 것"…140명 임직원 생계 보호 촉구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폭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지난해 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의 조성환 전 대표가 8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나서 관련 입장을 밝혔다. 폭행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사건이 호카의 국내 판권을 노린 세력에 의해 기획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 제 잘못을 뉘우치는 8개월이었다”면서도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 그동안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조이웍스가 전개 중인 국내 독점 판권을 빼앗기 위해 소수의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이 결탁해 벌인 의도적인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했다.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조 전 대표는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폐교회 건물에서 거래 관계에 있던 업체 대표와 직원 등을 폭행했다는 이른바 ‘갑질 폭행’ 혐의를 받았다. 당시 폭행으로 피해자들이 갈비뼈 골절과 뇌진탕 등의 상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조이웍스는 올 1월 공식 사과문을 냈으며 조 전 대표 역시 잘못을 인정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호카 본사인 미국 데커스 브랜즈는 조이웍스 측에 국내 유통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다만 조 전 대표는 당시 사건이 이른바 ‘하청업체 갑질 폭행’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사건 피해자로 알려진 두 사람은 하청업체 직원이 아니라 조이웍스 전 직원 임모 씨와 임 씨가 재직 당시 관리하던 인테리어 거래처 대표 천모 씨다. 두 사람이 임 씨 퇴사 이후 함께 설립한 업체가 케이브웍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케이브웍스와 거래를 이어오던 중 이들이 내부정보를 비밀리에 활용해 경쟁 매장을 개설한 사실을 알게 돼 2024년 9월 거래를 종료했다”며 “사건의 본질은 갑을 관계에 의한 갑질이 아니라 회사 정보를 이용해 비밀리에 경쟁업체를 차린 이들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노바의 이돈호 변호사는 “사건 발생 약 11개월 전 이미 조이웍스와 케이브웍스 간 마지막 세금계산서 처리가 이뤄졌으며 사건 발생 당시에는 양사 간 아무런 계약 관계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후 언론중재 절차에서도 기존 보도에서 피해자들을 지칭한 ‘하청업체’라는 표현이 ‘경쟁업체’로 정정됐다.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폭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조 전 대표는 “케이브웍스 매출의 60~70%가 조이웍스와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와의 거래가 끊기자 어떻게든 이를 해결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저는 천모 씨를 만난 적도 없고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천 씨는 저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악의적으로 주변에 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일 피해자들을 만난 것도 저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퍼뜨리고 다니는지 해명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사건 피해자들에게 험담에 대한 해명을 듣고 사과를 받기 위해 만남을 마련했지만, 실제 자리에선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폭행을 유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사건 장소에 대해서도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맥락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는 “사건이 벌어진 곳은 조이웍스 전 직원 임 씨가 재직 당시 약 2년간 매일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이라며 낯선 폐건물로 피해자들을 유인했다는 취지의 기존 보도와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폭행 피해자와 실질적 동업 관계이자 러닝 브랜드 ‘풀라르’를 운영하는 손나자용 파운더인 대표도 참석했다. 손나 대표는 “임 씨와 천 씨가 폭행 사건 전부터 조 전 대표에 대한 험담을 반복해왔다”며 “천 씨가 사건 전 ‘몇 대 맞아주고 끝내면 된다’는 취지의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뒤에 더 큰 배후 세력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 전 대표는 "대기업들이 무려 8년 만에 스무 배 성장시킨 브랜드를 혈안이 돼 탈취하려 하고 있다"며 "폭행을 유도한 이들과 연결이 있지 않을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조이웍스 임직원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진행된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 입장표명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사진=조성환 전 대표측 제공 조 전 대표는 조이웍스 직원들에 대한 호소도 이어갔다. 그는 “저는 이미 조이웍스를 떠난 사람이며 대표 자리를 되찾고자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며 “지난 8년간 관계사를 포함해 매출 1800억원 규모로 브랜드를 성공시킨 것은 140여명의 직원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제 개인의 불찰로 시작된 이 사건이 직원들과 그 가족들의 생계까지 흔들고 있다. 제 잘못은 반드시 짊어지겠지만, 그 벌을 직원들이 받게 하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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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크라, 1200㎞ 떨어진 러 석유화학도시 드론 공격…사망자 발생
중부 니즈네캄스크 생산·민간시설 피격…러 "우크라 드론 456대 격추"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산업도시 니즈네캄스크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을 받아 피해 지역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러시아 SNS 영상 갈무리). 2026.08.10.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산업도시 니즈네캄스크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공화국 정부가 밝혔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200㎞ 이상 떨어진 주요 석유화학 도시로, 이날 공격은 러시아 본토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의 일환으로 보인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장 공보실은 "오늘 아침 공화국이 또다시 적의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며 "니즈네캄스크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계속되고 있으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사망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드론들은 니즈네캄스크 시내의 생산시설과 민간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타르스탄 공화국은 이날 드론 공격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러시아에선 통상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의 경우 당국이 애도 기간을 선포하는 관례가 있음을 볼 때 이날 공격 희생자 규모가 상당히 클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지난 밤 사이 자국 여러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 456대를 방공망으로 요격·격추했으며, 이 가운데 타타르스탄 상공에서 격추된 드론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타타르스탄 외에도 브랸스크·쿠르스크·칼루가·툴라·벨고로드·오룔·보로네시·로스토프·펜자·울리야놉스크·사라토프·오렌부르크·사마라주와 모스크바 지역, 크림반도 상공 등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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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석유기업 이란 전쟁 특수…횡재세 압박도
호르무즈 봉쇄로 국제 유가 급등 엑슨모빌 4년만에 최대 정제이익 홍해 리스크에 지속될진 불투명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외곽 패서디나에 위치한 셰브론 정유공장.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공급망 혼란이 글로벌 석유기업들에 막대한 ‘전쟁 특수’를 안기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다 항공유·디젤 등 정제유 가격과 정제마진까지 치솟으면서 메이저 석유기업들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이후 최대 수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다만 전쟁 장기화와 홍해 항로를 둘러싼 새로운 지정학적 위험, 고유가에 대한 각국 정부의 정치적 압박이 커지면서 이러한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전쟁 특수 누린 석유기업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엑슨모빌과 셰브런, 영국 BP, 영국·네덜란드 합작사 쉘, 프랑스 토탈에너지 등 글로벌 메이저 5개 석유기업은 올해 2분기 총 458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이후 최대 규모이자 역대 세 번째 수준이다. 특히 엑슨모빌은 미국 멕시코만 연안 정제시설 확장 투자 효과에 힘입어 약 4년 만에 최대 정제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국영 석유기업들도 호황을 누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2분기 조정 순이익이 334억달러로 전년 동기(252억달러)보다 33%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311억달러)도 웃돌았다.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트롤레오스 메히카노스(페멕스)는 2분기 180억페소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년 만에 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원유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미국 셰일업체 다이아몬드백에너지는 생산량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하루 원유 생산량 목표를 최소 52만2000배럴로 높였고, 전체 생산량 전망도 하루 100만석유환산배럴(BOE) 이상으로 수정했다. ◇ 우회 수출·트레이딩이 한몫 가장 큰 이유는 역사상 최대 수준의 공급 차질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원유 공급이 크게 줄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원유 가격은 4월 말 배럴당 120달러를 넘었고 이후 다소 하락했지만, 정제유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전체로 보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약 97달러를 기록했다. 공급 차질 우려에 각국 정유사와 항공사들이 원유와 항공유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단순한 공급 감소보다 시장의 불안 심리가 가격을 더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회 수출망을 확보한 기업들은 큰 수혜를 입었다.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출을 이어갔고, 홍해 연안 정유시설을 적극 활용해 정제마진이 높은 연료 수출을 확대했다. 대규모 트레이딩 조직을 보유한 기업들도 시장 혼란을 수익으로 연결했다. BP는 호르무즈 봉쇄 이후 항공유와 디젤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자 지역별 가격 차이를 활용한 원유·석유제품 거래를 확대했고, 트레이딩 부문과 정제사업이 동시에 호조를 보였다. 쉘과 토탈에너지 역시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을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원유 가격이 일부 안정된 이후에도 휘발유·디젤·항공유 등 정제유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5달러 아래로 내려간 시기에도 정제유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으며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이 부족해졌고, 항공유와 디젤 확보 경쟁까지 겹치면서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블룸버그는 “현재 정제마진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 홍해 전운은 변수 이에 따라 유럽 일부 국가에선 석유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 에너지기업 갈프는 2분기 조정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5억40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이에 포르투갈 정부는 석유 및 정유기업의 초과이익에 한시적으로 횡재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투자자들도 전쟁 특수에 베팅했다. 올해 들어 토탈에너지 주가는 30% 이상 상승했고, BP와 쉘은 20% 넘게 올랐다. 엑슨모빌과 셰브런 역시 약 25% 상승하며 에너지주 강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향후 석유기업들의 전망은 낙관만 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안정을 강조하며 석유기업들에 가격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소비자용(소매) 석유 가격을 지금 당장 내려라”고 촉구했다.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도 커지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를 이용하는 유조선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여전히 제한된 상황에서 홍해 공급망까지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은 다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제임스 웨스트 멜리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향후 2~3년 동안 항공유와 디젤 등 정제유 가격이 구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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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英 해군 수상드론 부착 카메라가 중국에 데이터 전송"
텔레그래프 보도…해당 카메라 제조에 중국산 부품 사용 영국 해군, 카메라 인터넷 연결 차단 영국 해군이 운용하는 무인 수상정 'K3 스카우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영국 해군이 운용 중인 무인 수상정(USV)에 장착된 카메라가 군과 관련된 데이터를 중국에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영국 해병대가 지난 3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수상 드론 'K3 스카우트'에 장착된 카메라가 군부대 관련 데이터를 중국 IP 주소로 비밀리에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드론들은 영국 방산 스타트업 크라켄 테크놀로지가 공급한 것으로, 이 드론의 카메라에는 중국산 부품이 일부 사용됐다. 크라켄은 보안에 대해 보증을 한 제3자로부터 카메라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드론의 카메라는 카메라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해 주는 데이터를 중국 IP 주소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국방부는 카메라에 대한 보안 우려가 제기되자 해당 카메라의 모든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해군 특수부대(SBS) 본부 부대원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수부대 고위 간부들이 민감한 내용을 논의하는 장소 주변에 해당 드론이 있었고, 드론 운용을 중단한 이후에도 카메라는 계속 작동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번 보안 사건은 영국 정부가 전통 함정과 무인 수상정을 통합해 전투 능력을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비하이브(BeeHive) 프로젝트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사이버 취약점에 대한 정례 평가 과정에서 크라켄 무인 수상정의 하부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확인했다"며 "철저하게 조사를 벌인 끝에 국방부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크라켄 측도 "영국 이외 제3자로부터 공급된 소수의 부품이 카메라에 사용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크라켄과 영국 해군의 전면적인 감사 결과 의도된 채널 밖으로 민감한 정보가 공유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영국 정부의 해명에도 제1야당인 보수당은 숨겨진 중국의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신속하게 감사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앞서 영국 국내외 정보를 담당하는 보안국(MI5)은 지난해 의원들에게 발령한 보안 경보를 통해 중국 정보기관이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취업 사이트를 이용해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려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7월 영국 해군 특수부대(SBS)가 보안 우려로 중국산 전기차를 부대 본부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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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태풍 ‘돌고래’ 상륙…100만명 대피, 상하이 항공편 2230편 결항
10일 오전 적색 경보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경보 낮춰 12일까지 폭우·홍수·산사태 등 우려…저장 일부 250∼500mm 강수량 예보 필리핀·대만 북부·日 오키나와섬 거쳐 상륙 [원저우=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중국 저장성 동부 원저우에 제13호 태풍 돌핀이 상륙해 자동차 한 대가 강풍으로 뿌리째 뽑힌 나무에 깔려 있다. 2026.08.1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제13호 태풍 돌고래가 중국 상하이 등 동부 지방에 상륙한 뒤 100만명 이상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중국 국가기상센터에 따르면 태풍 돌고래는 9일 오후 5시 30분께(현지 시각) 저장성 위환시에 상륙했으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51km였다. 디즈니랜드와 레고랜드 등 주요 관광 명소 문닫아 돌고래가 상륙전인 9일 오후 상하이의 훙차오와 푸둥 두 공항은 일일 항공편의 80% 이상 즉 총 223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항공편 데이터 제공업체인 베리플라이트에 따르면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은 9일 5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레고랜드 등 주요 관광 명소들은 문을 닫았다. 현지 매체의 영상에는 상하이 옛 프랑스조계지 1층 상점들이 침수되는 모습이 담겼다. 저장성 수도 항저우는 강풍과 홍수 속에서 대피하려는 운전자들에게 모든 공공장소 주차 요금을 면제했다. 저장성 원링 출신의 9세 소년이 7일 바다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보다 자세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푸젠성은 수십 개의 여객 페리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100개 이상의 해상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 [원저우=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중국 저장성 동부 원저우 주민들이 제13호 태풍 돌핀의 여파로 무너진 벽에 의해 파손된 차량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 2026.08.10. 9일부터 12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44개 공항 피해 예상 예보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44개 공항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지역의 열차 운행도 조정돼 상하이와 저장, 푸젠, 광둥, 안후이, 장시성의 일부 구간에서 9일과 10일 일부 운행이 중단된다. 중국 당국은 9일 최고 수준의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나 10일 오전 열대성 폭풍으로 낮췄다. 10일 동부 산둥, 허난, 후베이, 안후이, 장쑤, 저장성 및 상하이 등에 폭우가 예보됐다. 태풍은 내륙으로 이동 중이며 12일까지 폭우, 홍수, 산사태 등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수자원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태풍 바비보다 40% 더 많은 강우량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륙 지역의 최대 강우량은 800~900mm에 달해 폭우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태풍 돌고래는 양쯔강, 타이호, 화이강, 황하 등 유역을 통과하며 북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성 일부 지역은 앞으로 며칠간 250mm에서 500mm의 강수량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 예보관들은 전한다. 필리핀·대만 북부·日 오키나와섬 거쳐 상륙 중국 국영방송 CCTV에 따르면 태풍 돌고래는 상륙하기 전 6000km에 달하는 긴 거리를 이동했으며 평균 태풍의 수명의 3배 이상을 시사한다. 태풍 돌고래는 필리핀, 대만 북부 일부, 일본 오키나와 섬에 폭우를 몰아넣은 뒤 중국으로 접근했다. 필리핀에서 돌핀으로 인한 폭우와 폭풍으로 인해 8명이 사망했다고 민방위국이 밝혔다. 전국의 대피소에서 7000명 이상이 대피하고 있다. ‘돌고래(dolpin)’ 태풍 이름을 제시한 홍콩에서는 태풍이 따뜻한 공기를 도시 위로 휩쓸면서 9일 36.9도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태풍은 통상 5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한다. 올해는 엘니뇨가 강한 해로 전문가들은 태풍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태풍은 지난달 3일 이후 중국에 상륙한 네 번째 태풍이다. 대만 북부 지역 강풍과 폭우 앞서 돌고래는 9일 대만 북부 해안 지역에 극심한 강풍과 폭우를 몰고 왔다. 지룽항에서는 지룽 컨테이너 야드에서 수십 톤에 달하는 대형 컨테이너들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마치 거대한 블록처럼 무너져 내리면서 노란색 철제 사다리와 항만 장비들을 덮쳤다. 타이베이와 신베이 등 북부 지역 주요 도시에서는 632건의 피해 사례가 보고됐으나 사망자나 실종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성도일보는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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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진에도 소니·TSMC, 구마모토에 9조 합작 반도체 공장 짓는다
전 세계 파운드리 업체인 1위 대만 TSMC는 일본 기업과 합작해 JASM을 설립하고 일본 구마모토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했다. 사진은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 세운 JASM 제1공장의 모습. 교도통신=연합뉴스 규모 7.1의 강진도 ‘실리콘 아일랜드’를 흔들지 못했다. 지난달 지진으로 지역 반도체 공장들이 일시 가동을 중단했던 구마모토현에 소니그룹과 대만 TSMC가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이미지센서용 차세대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니그룹과 TSMC는 이미지센서용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합작회사를 내년 3월까지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 규모는 1조엔(약 8조9500억원)으로, 출자 비율은 소니가 약 60%, TSMC가 약 40%다. 투자 규모는 소니 반도체 부문의 약 4년 치 설비투자액에 해당한다. 생산라인은 구마모토현 고시시(合志市)에 소니가 새로 건설한 공장을 활용할 방침이며, 일본 경제산업성의 보조금 지원 여부도 협의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두 회사는 그동안 소니가 이미지센서를 설계하고, 연산처리용 반도체 생산은 TSMC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협력해왔다. 이번에는 합작회사를 통해 소니의 센서 설계 기술과 TSMC의 첨단 공정·양산 기술을 결합해 생산 단계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이들은 이를 통해 우선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센서 공급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제어하는 ‘피지컬 AI’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AI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설비투자 비용도 커지는 가운데, 양사가 투자 부담을 나누면 자본 효율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이번 합작은 이미지센서 시장의 강자인 소니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각각의 강점을 결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소니는 차량·로봇 등 새로운 센서 수요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고, TSMC 역시 AI 확산으로 늘어나는 다양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할 생산 기반을 넓힐 수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투자는 지진 이후에도 구마모토를 향한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마모토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수자원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력을 확보하기 쉽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TSMC는 2024년 구마모토 제1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제2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소니도 구마모토를 이미지센서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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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최고안보수장에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출신 강경파 임명
미국 제재명단 오른 모흐센 레자이…"혁명수비대 입지 커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 전쟁 속에 초강경파 인사를 신임 국가안보 수장에 임명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무력 충돌과 대화 국면이 반복되는 와중에 이란 내부에서는 강경파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서 모흐센 레자이(72)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레자이 신임 사무총장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역대 최장수 총사령관을 지낸 초강경파 인사입니다. 그는 1981년부터 1997년까지 16년간 총사령관으로 재임하며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혁명수비대의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978년 이란 남부에서 벌어진 미국 석유회사 경영진 암살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1994년에는 85명이 사망한 아르헨티나 유대인센터(AMIA) 폭탄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20년에는 미국 재무부의 특별제재대상(SDN) 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란이 대미 협상 과정에서 강경 대응에 더욱 무게를 싣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란 전문가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이번 임명은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해 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에 대한 견제책의 일환"이라며 "이는 이란 체제 내 강경파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NYT에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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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난달 세계 바닷물 역대 가장 따뜻했다…“엘니뇨·기후변화 영향”
지난달 세계 바닷물 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고 서유럽은 2개월 연속으로 가장 더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현지 시각 10일 이 같은 분석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C3S는 극지방을 제외한 남위 60도와 북위 60도 사이 ‘비극지 대양(non-polar ocean)’의 표면 평균온도는 지난달 20.96도로, 2023년 7월(20.89도)의 기존 7월 역대 최고 기록을 넘었습니다. C3S는 대서양과 서지중해 등 유럽 주변 해역의 해양 폭염과 함께 적도 태평양에서 발달 중인 엘니뇨가 고수온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유럽의 올해 6~7월 평균 기온은 21.62도로 평년(1991∼2020년 평균) 대비 2.79도 높았고, 2022년에 세워진 기존의 같은 기간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서맨서 버지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기후전략 책임자는 서유럽에서 2026년 7월까지 이례적 폭염이 3개월째 이어졌다며 고기압이 지속되면서 이 지역에 열을 가뒀고, 토양이 건조한 탓에 자연 냉각이 약화하고 기온이 더 올라갔다고 설명했습니다. C3S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7월에는 프랑스·스페인뿐 아니라 독일 일부 지역, 오스트리아·헝가리·영국 등 서유럽과 중부유럽의 강수량 또는 토양 수분 함량이 평년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센강·라인강·다뉴브강의 유량도 장기 평균보다 낮아져 수자원 공급, 관개, 하천 운송, 생태계와 에너지 생산에 부담이 커졌습니다. 모든 대륙·대양·극지방을 합한 전체 지구 표면으로 보면 올해 7월의 온도는 2024년과 함께 관측 사상 공동 2위에 해당했습니다. 올해 7월 전체 지구 표면 평균기온은 16.90도로, 산업화 이전 기준(1850∼1900년) 대비 1.47도 높았습니다. 역대 7월 전체 지구 표면 평균 최고 온도 기록은 2023년의 16.95도였습니다. 올해 1~7월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똑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더웠습니다. 올해 8~12월이 아직 남아 있으므로, 2026년 연평균 기온의 최종적 역대 순위는 앞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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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후티, 사우디군 주둔지 대규모 공습…11명 사망
미사일·드론 동원 모카 공격, 11명 사망·32명 부상 홍해 봉쇄 이어 육상 공격 확대…사우디와 충돌 격화 예멘 사나에서 지난달 말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군 주둔지와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을 잇달아 공격하며 사우디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겨냥해온 후티가 육상 군사시설과 에너지 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면서 양측의 충돌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예멘 남서부 항구도시 모카에 있는 사우디군 병력 집결지와 무기고를 대상으로 "대규모 정밀 타격 작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공격에 다수의 탄도미사일과 무인항공기(UAV·드론)를 동원했으며 사우디 측 장비와 무기를 광범위하게 파괴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인을 포함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후티의 주장은 사우디 측 피해 상황과 차이가 있다. AFP에 따르면 모카 외곽의 친정부 무장세력 군사기지와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 바브알만데브 해협 인근 섬들이 공격을 받았다. 예멘 정부 측 의료기관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3명과 군인 8명 등 1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우디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디 정부는 후티의 공격 주장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사우디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가 병력과 무기·장비를 계속 보강하면서 예멘 서부 해안과 타이즈주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후티의 공격은 모카에 그치지 않았다. 후티는 이날 새벽 사우디 남서부 지잔 지역에 있는 아람코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도 자신들의 드론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티는 지난달 25일에도 지잔주의 아람코 정유단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사우디가 후티 점령지인 예멘 서부 호데이다 항구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 당시 공격 여파로 해당 시설은 이틀 뒤부터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최근 들어 후티와 사우디의 충돌은 홍해와 예멘을 넘어 사우디 본토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홍해를 운항하는 사우디 유조선을 잇달아 공격했다. 사우디는 이에 맞서 후티가 장악한 예멘 지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카는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브알만데브 해협과 가까워 전략적 중요성이 큰 곳이다. 이 일대에서 무력 충돌이 확대될 경우 사우디와 후티 간 교전이 예멘 내전을 넘어 홍해 해상교통과 원유 수송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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