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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스코홀딩스, 인터·DX 지분 팔아 2.5조 조달
PRS 통해 자회사 지분율 50% 최적화 철강·리튬·에너지 ‘3축 사업’ 체제 구축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상장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 지분 일부를 처분해 총 2조 5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향후 3년간 16조 7000억 원을 투입해 철강을 넘어 리튬, 에너지를 아우르는 자원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는 데 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7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 결정안을 잇따라 의결했다. 처분 대상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지분 약 20.7%(주식 약 3643만 주)와 포스코DX(022100) 지분 15.4%(주식 2339만 주)이다. 처분금액은 각각 2조 185억 원, 4817억 원에 달한다. 처분 예정일은 9월 7일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포스코홀딩스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 보유 지분은 50%로 하락하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분매각을 위해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과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한다. PRS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계약 상대방과 정산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정산 시점에 실제 지분 매각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액을 상호 감안해 처분하는 방식이다. 지분 매각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초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트리플 코어’ 전략 추진을 위해서다. 장 회장은 ‘산업자원’인 철강, ‘전략자원’인 리튬·양극재·희토류, ‘에너지자원’인 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삼축(트리플 코어)’ 사업 체제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2035년 합산기준 매출액 187조 원, 영업이익 13조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당시 상장 자회사 보유 지분율 50% 최적화 방침도 제시해 조만간 포스코퓨처엠(지분 58.2%)의 50% 초과 보유 지분도 처분할 전망이다.
반도체중동전쟁선관위인공지능대통령 -
경제올해만 '430%' 폭등…"주도주 바뀐다" 개미들 몰려간 곳
M7 퇴장…이젠 P7 시대? AI성과 더딘 테슬라·메타 밀려나 샌디스크·델 등 하드웨어 부상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미국 7대 빅테크의 위상이 과거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지난해까지 3년간 미국 증시를 주도한 기업이다.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일부 기업 시가총액은 몇 수 아래로 여겨진 TSMC, 브로드컴 등에 밀렸다. M7은 서부 영화 ‘황야의 7인(The Magnificent Seven)’에서 따온 용어다. 작년 말 대비 주가 상승률은 지난 6일 기준 메타가 -10.5%, 테슬라가 -28.9%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아마존도 17.9%에 그친다. 샌디스크(430.2%), 델(247.7%) 등 AI 하드웨어 기업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다. 시총에서도 메타(1조5020억달러)와 테슬라(1조2610억달러)는 10~11위로 처졌다. 이들 앞에는 TSMC(2조1680억달러), 브로드컴(2조달러), 스페이스X(1조5130억달러)가 들어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M7은 더 이상 위대하지(magnificent) 않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시선은 ‘P(parabolic·포물선)7’으로 옮겨 가고 있다. P7은 AI 인프라 기업인 샌디스크, 마벨, 마이크론, 인텔, 델, AMD, 브로드컴 등이다. 'AI 쩐의 전쟁'에 저무는 M7…월가, 돈 버는 P7으로 갈아타나 "7대 빅테크 예전만 못해"…美 주도주 변화 움직임 ‘매그니피센트7(M7)’이란 단어가 처음 나온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장은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승자가 될 것으로 봤다. 한 해 수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이들 기업이 AI 패권을 쥘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이들이 막대한 투자로 보유 현금을 소진하고 ‘빚내서 투자’를 시작하면서다. M7의 현금 흐름 악화를 목격한 투자자들은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을 찾기 시작했다. M7 내에서 주가가 차별화되고, 반도체와 서버 등 하드웨어 기업이 더 주목받게 된 배경이다. ◇M7에 “수익성 증명하라” M7이란 용어는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전략가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다. 그는 ‘거대하고 경영이 잘 되는 기술 분야 지배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찾아 7개 빅테크를 M7으로 묶었다. M7은 AI 투자를 이어가며 시장을 주도했다. 연도별 평균 주가 상승률이 2023년 111.3%, 2024년 60.2%, 2025년 22.4%에 달했다.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한 건 올 들어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면서다. 돈 버는 AI 기업에 목말랐던 투자자들은 ‘수익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M7을 나누기 시작했다. AI 가속기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우등생’으로 평가받았다. 재무구조가 악화된 알파벳과 메타, 로봇·자율주행차에서 큰 성과를 못 낸 테슬라에 대해선 우려가 커졌다. ◇AI 확장에 대안 기업 등장 M7이 주춤한 사이 AI 인프라 기업이 떠오르고 있다. M7의 대규모 투자를 빨아들인 전력기기, 반도체, 서버 등 하드웨어 제조업체다.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등 미국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주가가 각각 430.2%, 208.8%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오픈AI, 앤트로픽, 스페이스X 등 AI 산업계에서 ‘새로운 스타’가 나온 것도 M7의 위상을 흔들고 있다. 지난 6월 12일 상장한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우주·AI 비전을 앞세워 850억달러를 조달했다. 앤트로픽은 올해 10월, 오픈AI는 내년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MANGOS’ ‘AI 빅10’ 우후죽순 시장에선 M7이란 단어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대표성은 점차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성장성이 둔화하고 있어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M7의 분기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올 3분기 35.1%에서 4분기 23.1%, 내년 1분기 7.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엔 M7을 제외한 S&P500 기업의 매출 증가율(26.3%)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M7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M7에 AMD, 브로드컴, 마이크론을 넣은 ‘AI 빅10’을 제시했다.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건 M7의 변형판인 ‘MANGOS’다. M7 가운데 MS, 알파벳, 엔비디아가 남고 앤트로픽, 오픈AI, 스페이스X가 들어갔다. 최근 설득력을 얻는 건 벤 에먼스 페드워치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6월 제시한 ‘P(parabolic·포물선) 7’이다. 올 들어 AI 하드웨어 기업의 주가가 포물선처럼 급등했다는 점에서 붙인 이름이다. 대표적 AI 인프라 기업인 샌디스크, 마벨, 마이크론, 인텔, 델, AMD, 브로드컴이 포함됐다. 주로 맞춤형 반도체 설계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으로 빅테크의 천문학적 투자를 매출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P7 빅테크의 AI 투자로 매출이 늘고 있는 반도체·메모리·서버 기업 7곳. 주가가 포물선을 그리며 치솟는다는 의미로 ‘P(parabolic·포물선)’가 붙었다. 샌디스크, 마벨, 마이크론, 인텔, 델, AMD, 브로드컴이 해당한다. 뉴욕=황정수 특파원/손주형 기자 hjs@hankyung.com
반도체폭염대통령개인정보유출내란 -
생활알테오젠, 상반기 영업익 735억…키트루다SC 효과 본격화
매출 1405억·순익 1013억…ALT-B4 기술료·상업화 수익 반영 알테오젠 조감도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알테오젠(196170)이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ALT-B4'의 기술수출과 첫 상업화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알테오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4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 당기순이익 101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1%, 108%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는 올해 1분기 GSK 자회사 테사로와 바이오젠에 ALT-B4를 기술수출하며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이 반영됐다. ALT-B4는 정맥주사(IV)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바꾸는 데 활용되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핵심 물질이다. 피하조직의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대용량 의약품이 피부 아래로 빠르게 퍼질 수 있도록 돕는다. 알테오젠의 기술이 처음 적용돼 상업화된 제품은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다. 올해 2분기 매출은 4억6300만달러(약 6621억원)로 직전 분기 1억2800만달러보다 약 262% 늘었다. MSD는 지난 4월 미국에서 키트루다 큐렉스에 별도 보험청구 코드인 'J-code'가 적용된 이후 의료기관 도입과 기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의 전환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알테오젠은 판매 규모가 일정 기준을 넘어설 때마다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판매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순매출에 연동한 로열티도 받는다.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5월 국제학회에서 ALT-B4와 약물전달 기기를 결합해 투약 시간을 줄인 동물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6월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ALT-B4를 함께 투여했을 때 피부 독성과 안전성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젠피주'는 2분기 국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중국에서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안곡타'의 로열티 수익도 확대되고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상반기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수출을 넘어 상업화 제품 판매에 따른 수익을 본격적으로 창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진행한 3건의 기술수출에 더해 현재 논의 중인 계약도 추가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윤석열반도체폭염선관위 -
세계"이라크 민병대·후티 반군, 사우디 동시공격 임박… 이란이 지휘"
CNN "혁수대·후티 등 회합 포착, 미사일 이동" "협상 진전 방해 의도… 이란 내부 권력 다툼" 거세지는 후티 공격… "2022년 휴전 후 최악" 지난달 31일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열린 후티 반군 지지 집회에서 한 소년이 장난감 무기를 들어 올린 채 함성을 지르고 있다. 사나=로이터 연합뉴스 친(親)이란 성향의 무장단체인 예멘의 후티 반군과 이라크 민병대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휘 아래 사우디아라비아를 합동 공격할 수 있다는 사우디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란 전쟁의 전선이, 이란 연계 무장단체와 사우디 주도의 아랍 연합군 간 군사 대립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사우디 고위 관리를 인용해 "IRGC의 지휘를 받는 이라크 민병대와 후티 반군이 에너지 기반 시설, 항만, 공항 등 사우디 민간 시설에 대한 합동 공격을 곧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 CNN방송도 "미국과 사우디, 주변 국가들 다수의 첩보 보고서 내용"이라며 "북부(이라크)와 남부(예멘) 양쪽에서 공조 공격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우디 관계자는 CNN방송에 "사우디는 이라크인과 후티 반군, IRGC 대원이 참석하는 회합과, 무인기(드론) 및 미사일의 이동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 등을 상대로 한 군사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멘을 본거지로 둔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 간 교전은 2022년 4월 휴전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지난달 20일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했고, 이를 명분으로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이동하는 사우디 국적 선박을 공격했다. 전문가들은 그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후티 반군은 이란의 대리 세력 또는 대행 세력"이라는 인식을 드러내며 "만약 그들이 다시 이런 행위(선박 피습)를 저지른다면,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에도 후티 반군은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 접경 지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예멘 중부 마리브 주 알 루와이크 지역의 군사 기지와 일대 기지가 미사일 공습을 당해 최소 58명의 정부군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나즈란 지역에도 정체 불명의 발사체가 투하돼 여성 1명과 4살 아이 등 민간인 11명이 다쳤다. AFP통신은 "2022년 이후 예멘에서 발생한 최악의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민병대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달 29일 사우디 석유시설을 노린 드론 공격의 배후로 이라크 민병대를 지목했다. 이후 사우디와 미국은 합동으로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무기·물류 거점 등을 타격했는데, 표적이 된 이라크 인민동원군(PMF)은 공습으로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주장하며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후티 반군과 이라크 민병대가 합동 공격을 진행할 경우, 협상 국면으로 전환된 미국·이란 전쟁의 불씨를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NN은 사우디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러한 공격 계획은 협상의 진전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면서 "(협상에 반대하는) 이란 내부의 권력 투쟁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AI반도체내란이란 -
세계‘미 청소년 정신건강 위협’ 메타, 8천억원 지급해야…항소 뜻
법원 “여러 안전대책 시행 필요” 민사 제재금 포함 1조3천억 물어야 메타 로고 뒤로 사람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 연합뉴스 메타가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청소년 정신건강 피해 해소 비용으로 5억6700만달러(8043억원)를 부담하게 됐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에이피(AP) 통신과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법원은 메타 플랫폼이 ‘공공 불법방해’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메타에 5억6700만달러를 관련 기금에 납부하고, 주내 미성년 이용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운영 방식을 변경하라고 명령했다. 지급 금액 가운데 4억2000만달러는 청소년 치료 서비스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향후 5년간 인식 개선과 예방, 검진·평가, 치료 연계 및 사업 시행·평가에 쓰인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1단계 배심원 재판에서 3억7500만달러(약 5321억원) 민사 제재금과 더하면 물어야 할 비용이 1조3천억원에 이른다. 이번 판결을 내린 샌타페이 법원의 브라이언 비드샤이드 판사는 메타가 뉴멕시코주에서 ‘공공 불법방해’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민주당 소속 라울 토레스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토레스 장관은 메타가 젊은 이용자들의 중독을 유도하도록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설계하고, 플랫폼 내 성적 착취로부터 아동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2023년 12월5일 메타와 인스타그램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뉴멕시코주는 메타가 플랫폼의 안전성을 허위로 알려 소비자를 기만하고,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공공 불법방해’를 초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사건을 크게 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를 다루는 배심원 재판과 공공 불법방해 여부 및 피해 완화 조치를 다루는 판사 단독 재판으로 나눠 심리했다. 지난 3월 열린 1단계 배심원 재판에서는 메타의 소비자보호법 위반을 인정해 3억7500만달러 민사 제재금이 부과됐다. 이번 2단계 판사 단독 재판에서는 메타 플랫폼이 공공 불법방해에 해당하는지와 이에 어떤 피해 완화 조치가 필요하지를 판단했다. 비드샤이드 판사는 메타에 여러 청소년 안전대책을 시행하도록 명령했다. 메타는 청소년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월간 이용시간 제한, 알림 제한, 성인의 미성년자 접촉에 대한 통제 강화, 인공지능(AI) 챗봇 안전장치 마련, 아동 성착취 신고 검토 강화 등을 해야 한다. 메타는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사 플랫폼에서 유해 콘텐츠를 식별하고 삭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도 설명했다. 메타는 성명을 통해 “온라인에서 청소년을 보호해 온 우리의 실적에 확신이 있다.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에 계속 맞서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미국 전역의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구가 소셜미디어 업계 전반의 변화를 요구하는 유사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달 말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도 메타를 대상으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해당 주는 메타가 아동을 플랫폼에 중독시키는 기능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의도적으로 설계해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에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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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쿠팡 옹호' 공화당 의원들 "한국 7.7법은 美기업 위협"
짐 조던 법사위원장 등, 방통미디어위에 서한 [워싱턴=AP/뉴시스]짐 조던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이 2023년 10월 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 중 눈을 감고 있다. 2026.08.0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한국의 '가짜뉴스 근절법(7·7법)' 시행에 문제를 제기하는 서한을 한국 정부에 발송했다. 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짐 조던(오하이오), 스콧 피츠제럴드(위스콘신), 대럴 아이사(캘리포니아), 마이클 바움가트너(워싱턴) 하원의원은 이날 한국의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우려를 표하고 당국의 브리핑을 요구하는 서한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통미디어위)에 보냈다. 이들은 모두 하원 법사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이며, 앞서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차별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이들이다. 조던 위원장과 피츠제럴드 의원은 지난달 초 관련 중간 보고서 발표를 주도했고, 바움가트너 의원과 아이사 의원은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항의성 서한 발송을 주도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이번 개정안은 온라인상의 발언과 표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한국 방통미디어위가 헌법상 보호받는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과 그 이용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정법이 '허위 정보'를 명확히 정의하지 않았기에 "정치적으로 선호되지 않는 견해"를 겨냥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츠제럴드 의원은 별도 성명에서 "어떤 외국 정부도 미국 기업이 헌법상 보호받는 표현을 검열하도록 압박할 권한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한국의 이른바 '허위 정보'법은 모호하고 광범위하며 남용되기 쉽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의회는 외국 정부가 검열을 수출하고 미국인의 수정헌법 1조 권리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계속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이번 개정법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유튜브를 비롯한 "미국 기업을 특정해 겨냥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유럽연합(EU)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디지털서비스법(DSA)을 그대로 본뜬 입법을 채택했다"고 적었다. 지난달 7일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불법·허위조작정보 신고 접수·처리 절차와 자율 운영정책 마련 의무를 부여한다. 또한 온라인상에 고의적으로 불법 또는 허위·조작 정보를 유통해 타인에게 손해를 끼친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가중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했다. 법원 판결 등으로 확인된 불법 또는 허위·조작정보를 반복 유통할 경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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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 정보당국 “러시아, 수년 내 나토 회원국 공격 가능성”
러시아가 수년 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6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나토의 결속과 대응 의지를 시험하려는 정황이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하고,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진 것과 같은 사례도 나토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기 위한 사례로 꼽힙니다. 지금껏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 같은 평가가 바뀌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군과 석유산업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데다가 전선에서도 큰 진전이 없는 탓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내부에서 승리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수록 더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보당국은 나토 회원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국적을 숨긴 무장세력을 투입한 영토 점거, 나토 동부 전선에 대한 제한적인 지상 침공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당국은 이 같은 시나리오가 올해 가을부터 2029년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한적 지상 침공의 가능성은 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은 커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이버 공격이나 하이브리드전은 나토 조약 제5조의 집단방위 조항 적용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꼽힙니다. 집단방위 조항은 회원국 한 곳에 대한 무력 공격을 모든 당사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각 회원국이 필요한 지원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버 공격이나 하이브리드전에 나토 조약 제5조를 적용할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헤더 콘리 선임연구원은 “지금껏 나토 회원국들은 사태를 확대하지 않는 쪽을 선택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러시아나 중국과의 충돌이 발생할 경우에 필요한 핵심 무기 비축량이 감소한 점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이란과의 전쟁으로 정밀타격미사일(PrSM), 에이태큼스(ATACMS), 스팅어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의 재고가 줄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탄약 부족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군은 대통령의 모든 전략적 목표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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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설계로 ‘인공 바이러스’ 만들었다…생물테러 악용 우려도
美연구진, 세계 최초로 16종 만들어 “내성균 감염 치료 혁신적 대안” 기대 오픈 소스 공개로 기술 악용 가능성도 AI 언어 모델이 새로운 ‘인공 바이러스(파지)’를 설계하고 합성 및 검증하는 전 과정 모식도. 국제 저널 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화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치명적인 내성균 감염을 치료할 혁신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 동시에, 생물 테러에 악용될 수 있다는 보안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새로 설계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에보(Evo) 2’를 활용해 16종의 인공 파지(Phage)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파지는 세균 안으로 들어가 증식한 뒤 세균을 파괴하는 미세 바이러스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기 위한 항생제 대체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연구진은 외부 환경과 분리된 통제된 실험실에서 대장균 배양액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했으며, AI가 설계한 파지들이 모체로 삼은 자연 상태의 파지보다 대장균 제거 능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를 이끈 브라이언 히(Hie)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생성형 설계가 실제로 기능하는 전체 유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처음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유전체 전문가이자 DNA 합성 기업 제니로의 에이드리언 울프슨 최고경영자(CEO)는 “진화가 만든 결과물에만 의존하던 과거에서 벗어난 쾌거”라며 “생물학계의 ‘라이트 형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치명적인 항생제 내성 병원균이 출현하는 현 상황에서, AI 기술이 파지 치료법을 부활시킬 혁신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술 악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구진은 에보 2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되, 안전을 위해 동식물 감염 바이러스 정보는 학습 데이터에서 제외했다. 토머스 잉글즈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보센터 소장과 모리츠 한케 연구원은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현행 규제만으로는 생성형 유전체학을 충분히 감독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쟁점은 기술의 존재가 아니라, 피해를 막으면서 혜택을 누릴 감시 체계를 갖출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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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이버, AI 투자로 영업이익↓…"AI 팩토리 마진율 20%" 성장 자신
(종합)네이버 2분기 실적발표 AI 투자로 영업이익 0.2%↓ AI팩토리 20% 마진율 자신 오프라인 결제 5년 내 130조원 목표 네이버 2분기 실적 비교/그래픽=김지영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지, 일회성 투자가 아닙니다." 최수연 네이버(NAVER) 대표가 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 개시를 시작으로 AI 팩토리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 2027년 말 100㎿, 2028년 200㎿로 단계 확장한 뒤 GW(기가와트)급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AI 인프라 사업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생성형 AI의 확산, 산업 전반 AX(AI 전환), AI 에이전트 등으로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저비용·고효율 모델의 등장으로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있으나 단위 연산 비용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AX, AI 에이전트 등이 확산해 전체 연산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준비된 사업자'라는 강점도 내세웠다. 최 대표는 "이제 막 데이터센터 착공에 나서는 사업자들은 인력 부족, 전력 공급 제약, 반도체 부족, 지역 사회 반대 등으로 병목을 겪고 있는데 당사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준비된 전력·부지, 풀 스택 운영 역량 등을 이미 갖췄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중장기적으로 AI 팩토리에서 20%의 마진율을 기대한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팩토리 운영사의 마진율은 중장기적으로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AI 팩토리는 네이버의 100% 자회사인 운영사(OpCo)가 매출과 비용, 마진을 모두 가져가는 구조다. FI(재무적 투자자) 브룩필드가 최대 90억달러(약 12조7845억원)를 투자하는 SPV(특수목적법인)는 컴퓨팅 자산 조달 과정에서 마진을 얻는다. 최 대표가 이같이 말한 건 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3조 3888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5203억원으로 같은 기간 0.2% 감소했다.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은 탓이다. 또 네이버는 GPU(그래픽처리장치) 감가상각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늘리며 연간 약 1000억원의 비용 인식을 뒤로 미뤘다. 실제 나가는 돈은 같은데 청구서만 오랜 기간 나눠 받는 셈이다. 초기 투자 금액은 많지만 수익화에 시간이 걸리는 AI 인프라 사업이 부담돼서다. 김 CFO는 "장기간 데이터 분석 결과 실제 평균 사용 기간이 감가상각 연한보다 길게 나타나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 인프라 투자금 회수 전까지 실적을 지탱할 버팀목으로 커머스와 AI 서비스를 제시했다. 최 대표는 "내년까지 온오프라인 합산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커머스 결제액 1위를 차지하겠다"며 "5년 내 네이버 아이디 기반 오프라인 결제 규모를 130조원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광고 대비 클릭당 단가가 30%가 넘는다. 클릭률(CTR)과 구매 전환율도 각각 30% 이상, 3배 이상 개선됐다. 지난 6월 25일 정식 출시된 AI 탭은 8월 초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주간 재방문율도 테스트 초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최 대표는 "AI 브리핑 광고가 검색, 쇼핑, 플레이스, 결제까지 연결된 국내 유일 플랫폼인 네이버의 플랫폼 내 거래 규모를 확대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와의 기업 결합이 현금 흐름에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두나무와의 결합은 현금 흐름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두나무의 현금성 자산을 연결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두나무와의 기업 결합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를 편입시키는 방식이다. 기업결합이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합병 일정은 두차례 연기돼 연말까지 미뤄졌다. 임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11월 19일, 주식교환·이전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경기 판교테크노벨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서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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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팩플] 윤곽 드러난 오픈AI의 AI 하드웨어는 도넛 모양 스피커
조너선 아이브(왼쪽)과 샘 올트먼(오른쪽). 사진 오픈AI 오픈AI가 제작 중인 첫 AI 전용 전자기기의 윤곽이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첫 AI 하드웨어는 도넛 형태의 스마트 스피커가 될 전망이다. 지름 7.6㎝에 두께 2.5㎝인 아이스하키 퍽(고무 원반) 크기로, 가운데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별도 모니터 없이 음성 대화로 작동하고, 배터리가 내장돼 휴대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내장돼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이용자의 상황을 AI가 파악하기 위한 장치다. 앞서 오픈AI는 이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디자인 한 조너 아이브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와 손잡았다. 지난해 아이브가 설립한 스타트업 아이오 프로덕트를 6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스마트폰 챗GPT 앱에 있는 ‘음성 모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용자가 이 제품을 향해 말하면 대답하는 식이다. 다만 챗GPT보다 더 고도화된 AI모델이 이 제품에 적용될 전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자 정보를 학습해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제품에 ‘생동감’(Aliveness)을 부여한 것도 특징이다. 상황에 따라 내장된 부품이 움직이고, LED 조명을 조절해 AI가 대화에 경청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끔 설계했다. 고정된 전자기기라는 한계를 탈피해, 이용자가 인간과 교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려는 의도다. 오픈AI의 새 AI 스피커 출시 시점은 2027년으로, 한 대당 가격은 최대 400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 스마트 스피커(299달러)보다 비싸지만, 스마트폰보다는 저렴하다. 이 제품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론 AI모델부터 전용기기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제품은) 이용자의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AI 기반 컴퓨터’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아마존과 구글 등이 장악한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재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애플과의 법적 분쟁이다. 애플은 오픈AI가 자사 출신 직원을 채용한 뒤 하드웨어 관련 비밀을 탈취했다며 지난달 10일 영업비밀 침해 및 지식재산(IP) 계약 위반 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가 애플의 금속 마감 기술을 빼돌려 협력업체에 똑같은 부품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다. 오픈AI는 지난 5일 법원에 애플의 소송 기각을 요구하며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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