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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조 유증 돌발 발표한 삼성바이오…증권가 "전략적 선택" [종목+]
2.7조원 규모 M&A 및 송도 6공장 증설 재원 마련 목적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자본조달" 긍정평가에도 일각선 "우선순위 후순위로 언급한 유증 선택 아쉬워"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한경DB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펩타이드 기업 인수·합병(M&A)과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했지만, 증권가의 평가는 호평 쪽으로 기울었다.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자본조달이라는 점에서다. 다만 일각에선 증시와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5% 상승한 15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개장 전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지난달 28일 주가가 6.78% 하락 마감했으나,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낙폭을 일정 부분 만회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의 낙폭은 4.77%로, 지분가치 희석 비율과 비슷하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227만 주를 주당 132만2000원(할인율 15%)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증자 비율은 기존 발행주식수의 4.90% 수준이다. 증권가는 지분가치 희석보다는 조달 자금의 명확한 사용 목적과 신규 모달리티(치료 메커니즘) 확장성에 주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를 통한 총 조달액 3조9억원 중 2조7062억원을 지난 7월 인수를 결정한 스위스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 대금으로 투입하고, 나머지 2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6공장(18만L 규모)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비만치료제(GLP-1) 수요 확대로 각광받는 펩타이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유럽·미국·인도 생산 거점을 단기간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호평했다. 이런 가운데 단기 가치 희석을 반영한 삼성증권, 키움증권,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다만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유상증자를 자금조달 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5.26% 하향 조정하면서도 “차입 대신 대규모 자본 확충을 선택한 것은 차입 여력을 향후 설비 증설 재원으로 남겨두려는 전략적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4.76% 내린 200만원을 제시한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2년 유상증자도 이후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고객 확보로 이어진 전례가 있다”며 “폴리펩타이드 인수 완료에 따른 실적 개선과 6공장 착공 및 신규 수주 등 구체적인 성과가 확인되면 지분 희석은 중장기 성장 투자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10만원으로 유지하면서도 “지난 7월 인수 발표 당시 유상증자는 후순위 방안으로 언급했음에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독 선택한 점은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주가 향방은 피인수 기업의 수익성 개선 속도와 6공장 중심의 신규 수주 가시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보유 현금은 약 2조2000억원, 부채비율은 51.3%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34년까지 모두 15조4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CAPEX)가 예정된 만큼, 잉여현금흐름(FCF) 관리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유경 연구원은 “지분율이 74.3%에 달하는 최대주주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부담해야 할 자금이 2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만큼 대주주의 전액 참여 여부가 단기 투자심리에 핵심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6공장 수주 가시성과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장 성과를 입증하는 과정이 중장기 기업가치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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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SS 후발주자 SK온, 美서 1.5조 수주…‘ESS 기회의 땅’ 공략 속도 [biz-플러스]
美 네오볼타 파워와 ESS용 LFP 계약 글로벌 수주 목표 20GWh 절반 채워 EV 라인 ESS로 전환해 가동률 제고 SK온이 1.5조 원 규모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주 계약을 따냈다. 올해 첫 해외 수주인 이번 계약은 9GWh(기가와트시) 규모로 목표로 했던 20GWh의 절반에 육박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대비 ESS 수주 규모가 작았던 SK온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북미 ESS 사업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SK온은 미국 네오볼타 파워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9GWh 규모의 LFP 파우치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번 계약 규모는 1조 5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SK온은 네오볼타 파워와 연내 9GWh 규모의 추가 계약을 추진한다. 추가 계약은 SK온이 네오볼타 파워에 배터리를 공급하면 네오볼타 파워가 ESS 배터리 팩 제품으로 제작해 다시 SK온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다. SK온은 이를 다른 고객사에 공급한다. 계약이 성사되면 양 사의 사업 협력 규모는 18GWh로 불어난다. 다만 추가되는 9GWh는 사입 구조로 매출에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고 SK온은 설명했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의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과 고객 수요에 맞춘 배터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계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K온은 이번 수주로 안정적인 장기 공급처를 확보해 미국 공장의 가동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규모의 신규 수주를 목표했으나 올 들어 해외에서 확보한 신규 수주는 전무했다. SK온은 단독 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와 SK온 테네시, 현대차그룹과 합작한 HSBMA 등을 합쳐 북미에 총 1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있다. 추가 수주 가능성도 크다. SK온은 지난해 9월 1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플랫아이언과 추가 공급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SK온은 6.2GWh 규모의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공급 협상권을 확보한 바 있다. SK온은 국내 ESS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여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565㎿ 중 절반인 284㎿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충남 서산공장의 7GWh 규모의 라인 중 3GWh를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기존 배터리 생산 설비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은 북미 지역에 5대 ESS 거점 구축을 마쳤고 삼성SDI(006400) 역시 10월 중 ESS용 각형 LFP 라인 가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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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르그섬 산산조각" 유가 90달러 돌파…美 휘발유 평균가도 사상 최고
[미국-이란 전쟁] 브렌트유 장중 91달러도 웃돌아… 美 8월 휘발유 평균가, '사상 처음' 4달러 이상… 트럼프, AI 영상 공유하며 하르그섬 공격 경고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하자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 지난 8월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01% 오르며 90.75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배럴당 91.5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 뛴 85.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역시 장중 3%대 상승을 나타내기도 했다. 8월31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 이날 유가 상승은 전날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공격하고, 이란이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드론(무인기)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약 한 달 만에 재개된 양국의 이번 충돌이 장기적인 군사작전으로 이어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추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시장 내 우려가 증폭됐다. 이란 현지 매체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신원 미상의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 2발과 접촉해 멈췄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군의 중동 군사작전 담당 부서인 중부사령부는 해협 내 기뢰 피격 선박은 없다며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공격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AI(인공지능)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의 이란 정유시설 폭파 영상을 공유하며 "(이란) 하르그섬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내 에너지 시설 공격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8월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대 석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공유한 영상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PVM오일어오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위험은 앞으로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지속되고, 원유 재고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중동 분쟁 이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원유 공급을 압박하고 있다며 미국 내 디젤(경유) 가격 추가 상승을 우려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이란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석유 제품, 특히 디젤 가격을 크게 올렸다"며 "중동과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이 늘면서 이미 경색된 글로벌 정제 능력이 더 제약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젤유는 산업과 물류와 밀접하게 연결된 연료로 가격이 오르면 운송비, 물류비, 산업 생산비 전반에 영향을 줘 인플레이션 압박이 한층 커질 수 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8달러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미국 소비자들이 에너지 비용 상승을 직접 체감하게 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자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2년 8월의 종전 기록(3.97달러)도 넘어서는 것이다. AAA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속적인 불확실성이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휘발유 수요가 감소했지만, 원유 상승의 영향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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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원가 내리고 마진 뛰고…정유사, 하반기도 이중 호재에 웃는다
사우디 OSP 6년 만에 최저치…중동산 투입 부담 완화 설비 차질·비축량 고갈에 글로벌 석유제품 수급난 장기화 디젤·고급 윤활기유 동반 강세…하반기 실적 기대감 커져 생성형AI 챗GPT로 제작한 이미지 국내 정유업계가 원유 도입 단가 하락과 석유제품 가격 강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하락으로 투입 원가는 대폭 낮아진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정제설비 가동 차질과 재고 부족으로 정제마진이 치솟으며 정유 4사 수익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원유 풀려도 제품은 '귀한 몸' 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는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OSP 덕분에 3~4분기 투입 원가 부담을 대폭 덜게 됐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아시아 지역에 적용하는 아랍라이트 OSP(기준 유가에 덧붙이거나 깎아주는 가격)를 지난 7월 배럴당 9.5달러 할증에서 8월 1.5달러 할인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9월에는 2달러 할인으로 가격을 더 내렸다. 이는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60%를 웃도는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 구조에 즉각적인 원가 개선 효과를 발생시킨다. 반면 석유제품 공급난은 원유보다 더디게 풀리며 정제마진을 끌어올리고 있다. 우회 송유관 등 덕에 원유 조달은 숨통이 트였으나 정제설비 복구 지연으로 제품 생산은 여전히 막혀 있어서다. 중동과 러시아 정제설비 피격으로 현재 전 세계 설비의 6.6%, 하루 685만 배럴 생산이 제한되고 있다. 이 여파로 글로벌 정유제품 생산의 12~14%가량이 여전히 묶이면서 정제마진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석유 재고가 2014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미국 중간유분 재고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수익 잣대가 되고 있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하반기 배럴당 30달러 안팎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는 업계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4~5달러를 6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아람코는 정상화 이후에도 글로벌 재고를 다시 채우는 데만 최대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유가 자체보다 원유와 제품 가격의 상대 변화가 결정한다"며 "OSP 하락으로 투입 원가는 낮아지는 반면 설비 복구 지연과 낮은 재고로 제품 가격 하락이 더디게 나타나 정유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유 물류가 회복돼도 정제·전력·탈황시설 복구와 재고 확충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선진국 설비 폐쇄와 제한적인 순증설까지 감안하면 과거 수준으로 빠르게 복귀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공급난에 판가 방어…손익분기점 6배 '훌쩍' 그래픽=비즈워치 제품별로는 등·경유 중심의 중간유와 고급 윤활기유(Group III)가 하반기 정유사들의 현금창출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사들이 마진이 높은 디젤 생산에 반제품 원료인 감압경유(VGO)를 우선 투입하면서 윤활기유 공급 부족이 심화됐고 이에 따라 윤활기유 스프레드(원자재와 제품 가격의 차이)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실제로 지난 2분기 국내 4사의 윤활유 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1조7100억원(SK이노베이션 6919억원, 에쓰오일 4774억원, GS칼텍스 3576억원, HD현대오일뱅크 1814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정유와 윤활 부문의 동반 호황으로 확보한 현금을 다루는 각 사의 전사적 셈법은 사업 구조와 당면 과제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아람코의 안정적인 공급망 덕분에 OSP 인하 혜택을 가장 온전히 누리는 가운데 9조원대 울산 석유화학 시설인 샤힌 프로젝트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 올해 2조1000억원에 달하던 투자 지출이 내년 5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은 3조3000억원까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샤힌 프로젝트 투자 집행으로 20% 수준까지 낮아졌던 배당성향을 투자 이전 수준인 30%대로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이 부각되는 이유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하루 84만 배럴에 달하는 국내 최대 정제설비와 글로벌 1위 고급 윤활기유 생산 기반을 갖췄다. 증권가에서는 정유와 윤활 부문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흡수합병에 따른 재무 부담을 완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칼텍스 역시 지난 2분기 정유 부문 2조2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정유 사업에서 거둔 이익은 지주사인 GS의 배당 재원 확대로 이어지는 한편 100% 자회사인 GS AI인프라가 추진 중인 동해 1.2GW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신사업 투자를 뒷받침할 재무적 기반이 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의 경우 글로벌 재고 부족과 해협 재봉쇄 영향으로 하반기 유가가 기존 전망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등·경유 또한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공급난으로 3분기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40%를 웃도는 고도화 설비를 갖춘 만큼 등·경유 중심의 제품 가격 상승 수혜를 볼 것이라는 평가다. 앞선 이 연구원은 "정유업은 고정비가 커 정제마진 상승분이 이익 증가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특히 국내 정유사는 높은 고도화율과 수출 비중 덕분에 아시아 제품 공급 부족에 따른 마진 강세 수혜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 하락에 따른 단기 재고평가손실이 있더라도 제품가격이 유지된다면 원유 구매비용을 낮춰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결국 실적은 유가 방향보다 제품가격과 원유 투입원가의 차이가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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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선트, G20서 '경제외교 시험대'…이란전·관세·국채 불안 등
"G20에는 중, 러 포함…불협화음 커질 것" "美, 이란 논의 원해도…그외, 다른 주제 원해"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경제·외교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재무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08.3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경제·외교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국에 이란과의 경제적 단절과 관세 정책을 압박하는 동시에 미국의 높은 국채 금리를 둘러싼 우려도 진정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30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G20 회의는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세계관'을 국제사회에 관철해야 하는 주요 무대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북미 무역 전쟁,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봉쇄되면서 G20 국가 대다수가 경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이란산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 등에 2차 제재를 경고했으며, 지난 28일에는 회원국인 이집트의 한 은행이 아랍에미리트(UAE) 지점을 통해 이란과 거래했다며 제재에 나섰다. CNBC는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집단행동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어려운 G20 내 불협화음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회원국인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갈등은 의제에서 대체로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는 취지다. 애틀랜틱카운슬의 국제경제위원장 조쉬 립스키는 "베선트 장관은 이란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제재 강화를 논의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그러나 많은 국가는 다른 주제를 원할 것이다. 관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20 회원국 대부분은 미국이 지난달 강제 노동 상품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10~12.5%의 관세를 부과한 주요 60개국에 포함돼 있다. 미국은 G20 회원국이 절반 이상 포함된 16개국을 상대로 '산업 과잉생산'을 명분으로 한 추가 관세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 적자 문제도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의 총 공공부채는 2017년 이후 두 배로 늘어 최근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이 같은 우려에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최근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중앙은행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 재무부가 금리 대응을 위해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시장 개입이 더욱 빈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 주도의 시장 개입이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페소화, 지난 8월1일 일본 엔화 등 G20 회원국 통화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과거 G20 공동성명 협상을 담당했던 미 재무부 출신 마크 소벨은 "회의에 참석하는 G20 장관들은 안심시키는 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전쟁으로 악영향을 받고 있고, 이들 국가는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 미국의 어떠한 외교적 노력으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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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만 "패트리엇 미사일 시급해도 일본산은 안 돼"
전쟁 중인 미군 패트리엇 고갈로 미국산 도입 차질 예상에도 "우리가 구매한 건 미국산" 연합뉴스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우려하는 대만은 자국 전체를 요새화하는 이른바 '고슴도치 전략' 구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슴도치 전략 핵심 중 하나는 대만으로 날아오는 중국 탄도미사일 등을 완벽하게 요격할 수 있는 방공망 구축이다. 이를 위해 대만은 대만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미사일로 불리는 '톈궁(天弓) 3'와 더불어 저고도 미사일 방어를 위한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축적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대만의 방공 미사일 밀집도는 저고도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을 운용하는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만은 내년까지 200억 대만달러(약 9천억 원)를 투입해 패트리엇 미사일 300기를 추가 구매해 패트리엇 보유 규모를 총 650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여파로 대만의 패트리엇 도입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중동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이 이란 탄도미사일은 물론 공격용 드론을 요격하느라 급속도로 패트리엇을 소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국방부 관계자는 이미 지난 3월 입법원(국회)에서 올해 미국이 인도할 예정인 패트리엇 102기 도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큰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방어 우선순위'(Defense Priorities)의 제니퍼 캐버노 연구원도 대만이 미국산 패트리엇 100여 기를 전부 인도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패트리엇 생산 확대를 위해 일본과 독일에 제조를 승인했다. 일본은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군에 재판매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 생산 물량 대신 일본산 패트리엇을 대만에 넘기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대만은 일본산 도입을 거부하고 있다. 31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대만군 관계자가 '대만이 구매한 건 미국산 패트리엇'이라며 '미국 측이 일본산이라고 밝힌 적도 없고, 대만도 일본산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이 생산해 미국에 넘기는 패트리엇은 미군 사용을 전제로 해 제3국에 다시 제공하는 데도 제한이 있다. 게다가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군에 필요한 패트리엇도 태부족인 상황에서 일본산이라도 대만 등에 넘길 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은 대이란 전쟁에서 1500기 이상의 패트리엇을 사용해 재고가 1700기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소진될 패트리엇 물량을 다시 채우는 데만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래저래 대만이 야심 차게 계획한 방공망 구축 계획은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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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韓, 美 지원받고도 이란전 거절"…동맹국 불만 재점화
폭스뉴스 30일 방영 인터뷰서 韓·나토 거론 "주한미군 4만명 주둔" 수치 또 과장…"이 일 기억해둘 것" 사진=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주요 동맹국들이 미국의 안보 지원을 받고도 이란 관련 군사적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고 주장하며 공개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30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나이트 인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나토와 다른 나라들을 돕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지출하고 있지만 정작 도움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도왔던 국가들에 참여 의사를 물었으나 모두 사양했다"며 "한국의 경우 4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이란 관련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실제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4만명'으로 수치를 과장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알겠다, 대단히 고맙다'고 했지만 이 일은 기억해둘 것"이라며 "우리를 위해 나설 용의가 없는 국가를 바보처럼 돕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을 위해 한국 등 주요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으나 뜻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재차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한국의 이란 전쟁 불참을 이유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히는 등 동맹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상황에 대해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스라엘과 중동은 이미 파괴됐을 것"이라며 "미국의 해상 봉쇄와 재정적 타격으로 이란의 해군, 공군, 수뇌부, 방공망이 완전히 궤멸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단순한 종이 서명은 필요하지 않으며 적절한 시점에 승리를 확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캐나다를 향해서도 "매년 600억달러(약 82조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캐나다는 미국의 한 주가 아닌데 왜 보조금을 줘야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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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상 최악' 엘니뇨에 세계 경제 혼란...“운송 차질에 인플레까지”
미 해양대기청, 6월 '엘니뇨 발생' 선언 내년까지 엘니뇨 강화... 더 더워질 수도 파나마엔 가뭄, 칠레엔 폭설... "강력할 것" 엘니뇨 현상으로 엘살바도르 카타리나주 산에스테반에 가뭄이 들이닥친 28일, '15 데 세프티엠브레' 수력발전 댐 인근 렘파강이 상당히 말라 있다. 산에스테반(엘살바도르)=EPA 연합뉴스 역사상 최악의 엘니뇨가 지구를 덮치면서 전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엘니뇨는 남아메리카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올 6월을 전후해 이미 1.3도를 넘었고, 향후 2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세계 곳곳을 휩쓸며 농작물 재배와 원자재 생산 등 글로벌 공급망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엘니뇨 판단의 기준점이 되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니뇨3.4 해역' 해수면 온도는 지난 30년(1991~2020년) 기후 평년값에 비해 올해 5~7월 평균 1.39도 높았다. 앞서 유럽중기예보센터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22일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가 21.1도로 나타났다"며 “기록을 시작한 1979년 이래 최고 온도”라고 지적했다. NOAA는 6월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이번 엘니뇨 시기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질 확률이 63%”라고 내다봤다. 통상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높으면 '슈퍼 엘니뇨'라고 부른다. 심지어 엘니뇨의 최성기는 가을~겨울철이다. 9~11월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NOAA도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엘니뇨가 강화할 확률이 97~99%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 버클리 어스는 “이번 엘니뇨는 최근 150년 사이 찾아온 엘니뇨 중에서 가장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극단적인 엘니뇨는 전 세계를 덮치면서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운하다. 파나마운하는 갑문 안에 물을 채우고 빼는 방식으로 배를 통과시키기에 한 척당 약 5,000만 갤런(약 1억8,000만 리터)의 담수를 소모한다. 그런데 엘니뇨가 이 지역에 극심한 가뭄을 몰고 오면서 운하에 담수를 공급하던 가툰호수가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이 때문에 파나마운하 운영사는 이달 중순까지 최대 선박 통과 횟수를 36척에서 32척으로 줄였다. 선박들의 운하 이용료는 약 80만 달러(약 11억 원) 수준에서 최근 몇 주 사이 250만 달러(약 35억 원)까지 치솟았다. 호르무즈해협과 수에즈운하 활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파나마운하까지 문제가 생기자 값이 폭등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아체 브사르 다룰이마라에서 31일 한 농부가 말라버린 수로에서 물을 길어 작물에 물을 주고 있다. 아체 기상 관측소(BMKG)는 엘니뇨 현상이 내년 1월까지 강한 강도로 지속되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다룰이마라=EPA 연합뉴스 칠레 로스 펠람브레스 구리 광산은 5m가 넘는 눈 폭탄을 맞으며 가동이 중단됐다. 이 광산이 위치한 지역은 원래 연평균 강수량이 125㎜에 불과할 정도로, 평소 눈은커녕 비도 잘 오지 않았다. 해당 광산의 구리 생산업체인 안토파가스타는 올해 연간 구리 생산량 전망치를 65만~70만 톤에서 5%가량 낮췄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수요가 생기면서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공급 차질을 우려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니뇨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가뭄이 발생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거의 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역 강우량이 평균에 비해 13%가량 낮아지면서 벼농사는 물론 코코아와 설탕 등 다른 농산물 생산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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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럼프, 김정은 일단 만날 것"...중간선거 전 북미회담 가능성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북한의 협상력이 과거보다 커진 만큼, 회담 성사 가능성과 비핵화 접근법을 두고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히며 김 위원장도 자신의 대화 요청에 응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7일) : 김정은이 응답하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압니까? (했습니까?) 네,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담이 이르면 11월 3일 미 중간선거 전에 성사될 거란 미 전직 당국자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앤서니 루지에로 전 NSC 북한 담당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 김 위원장을 만나 대화의 물꼬부터 틀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앤서니 루지에로 / 트럼프 1기 NSC 북한 담당 국장 (PBS 방송 대담) : 대통령이 김정은과 대화를 일단 시작한 뒤 중간선거 이후나 내년쯤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는 식의 전개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회담 전망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재단 선임연구원은 앞서 북한이 과거처럼 미국의 제재 완화가 시급하지 않아 회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전격적으로 회담이 성사돼도 비핵화부터 요구하는 기존 접근을 바꿔야 한다는 제언도 나옵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북한의 핵 보유 현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철수 등 미국에 더 중요한 현안부터 실질적 합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선임연구원도 비핵화 의제를 내세우긴 힘들어졌다면서도 서둘러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레이철 민영 리 /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 (PBS 방송 대담) : 작은 대화부터 시작하더라도 비핵화 얘기는 하지 말고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북한에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협상장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계속 추가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며 실무급 의제 정리부터 올라가는 통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화면출처 : PBS 'Compass Points'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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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후방 지원 없는 러시아, 유럽이 미는 우크라에 비대칭적 열위"
전쟁 비용·군비 등에서 시간 갈수록 러시아가 불리…도와줄 주변국도 빈약 러, 유럽 겨냥 '하이브리드 전쟁' 가속하는 이유…러 강경파 목소리 커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흑해 연안 휴양 도시인 크림반도 예브파토리야에 야간 정전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정전이 에너지망의 기술적 문제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예브파토리야는 러시아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2026.06.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가 후방에 있는 유럽의 지원을 받아 전쟁을 수행하는 반면 러시아는 지원받을 국가가 없어 불리하다는 전황 분석이 나왔다. 후방 지원이 없기 때문에 러시아는 유럽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전쟁을 본격화하고, 러시아 내부에서 유럽 국가들의 군사와 물류 거점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이러한 차이를 '근본적인 비대칭성'이라고 부르며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부담하고 안전한 기지를 제공함으로써 화력이 훨씬 우월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가 맞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우선 올해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10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지원을 승인해 기존의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무기·자금 지원에 더해졌다. 유럽은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한 추가 지원 패키지도 논의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서방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경제가 압박받는 상황에서 전쟁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이란과 북한은 재정난으로 실질적 지원이 어렵고, 중국은 오히려 러시아의 궁지를 이용해 석유·가스 가격을 낮추는 협상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시베리아 중부까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어, 러시아 정유시설의 3분의 1 이상이 파괴됐다. 이는 러시아의 연료 위기를 불러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체 정유시설이 폭격당했음에도 유럽에서 연료를 수입해 주유소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 군비 면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유리하다. 우크라이나 군은 폴란드, 독일, 루마니아 등 유럽 각국의 물류 허브를 활용하고 있으며, 덴마크에서는 탄도미사일 연료 생산 공장이 건설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북한을 제외하면 주변국들로부터 공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후방 지원의 열세 때문에 러시아는 유럽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전쟁(군사력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 정보전, 사보타주 등을 이용한 상대 전력 약화)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화물기 드론 사건, 폴란드 철도망을 마비시킨 사이버 공격, 유럽 방산 공장에서의 폭발 사건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WSJ은 보았다. 러시아 내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군사·물류 거점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유라시아 전문가는 "러시아 매파들은 오래 전부터 '한 손을 뒤로 묶고 싸우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며 "이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문제는 러시아가 어디까지 수위를 높일 것이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강경파가 유럽을 직접 타격하는 도박을 한다면 이는 도리어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았다.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이 현실화하면 유럽 국가들이 더욱 강하게 결속하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 미국은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탄도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고, 러시아 민간 공항을 공격하지는 않아 온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불리한 점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를 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WSJ은 보았다. 푸틴이 전쟁을 단순히 우크라이나 문제가 아니라 '서방과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어, 손실이 크더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국방개혁센터의 올렉산드르 다닐류크 의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파괴하며 유럽에 '저항하면 파멸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는 고대 아시리아와 몽골 시대부터 이어져온 오래된 원칙을 오늘날 러시아가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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