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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MD, AI 반도체에 ‘지름길’ 뚫는다… 캐나다 스타트업 ‘탈라스’ 인수 의미는
AI 반도체 데이터 병목 해결 기대 HBM 수요엔 ‘대체’ 아닌 ‘보완’ 시각 우세 리사 수 AMD CEO./AP연합뉴스 AMD가 캐나다 스타트업 탈라스(Taalas)를 인수하기로 했다. 탈라스는 특정 인공지능(AI) 모델 하나를 반도체 회로 자체에 새겨 넣는 방식의 칩 설계로 주목 받고 있는 업체다. 실리콘에 AI 모델을 새겨넣는다는 독특한 설계 방식은 AI 인프라의 고질적 문제인 데이터 병목에 ‘지름길’을 뚫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AMD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기존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각 모델에 특화한 전용 칩 설계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이동 병목 없애는 ‘지름길’ 방식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AMD는 탈라스와 정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탈라스는 2023년 설립 이후 벤처 투자로 2억1900만달러(약 3121억원)를 조달하는 등 반도체 업계의 이목을 끌어왔다. 탈라스의 특징은 기존 GPU의 구조적 약점을 정면으로 겨냥한다는 점이다. GPU는 어떤 AI 모델이든 처리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지만, 연산을 수행할 때마다 외부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꺼내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전력 손실은 AI 반도체의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병목 현상을 일으킨다. 탈라스는 이 병목 구간 자체를 없애는 방식을 택했다. 특정 모델 하나가 학습한 가중치 값을 아예 회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칩에 하드웨어로 새겨 넣어, 외부에서 데이터를 불러올 필요 없이 칩 내부에서 연산을 곧바로 끝내는 구조다. 회사 측은 이런 방식으로 기존 GPU 대비 최대 수천 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탈라스의 1세대 칩 ‘HC1’은 초당 최대 1만7000토큰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회사 자체 측정치로, 외부 평가기관이 별도로 측정한 결과에서는 이보다 다소 낮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탈라스의 AI 반도체 HC1. /탈라스 속도를 얻은 대신 잃은 것도 있다. 특정 모델 하나에 맞춰 회로를 설계한 탓에 다른 모델로 바꾸려면 회로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HC1도 메타의 소형 AI 모델 하나만 처리할 수 있다. 대만 TSMC의 구형 공정으로 만든 815㎟ 대형 칩에 트랜지스터 530억개를 집적했지만, 최근 실제 서비스에 쓰이는 대형 AI 모델과 비교하면 처리 가능한 모델 크기는 훨씬 작은 수준이다. 탈라스는 2세대 칩 ‘HC2’에서 처리 용량을 20배(200억개 파라미터)로 늘리고, 연내 조 단위 파라미터급 모델까지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아직 로드맵 단계에 머물러 있다. HBM 수요 대체보다는 ‘역할 분담’에 무게 특히 탈라스 칩 설계는 HBM 없이 칩 내부 정적램(S램)만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국내 메모리 업계도 이번 인수를 주시하고 있다. HBM이 필요 없는 AI 칩이 확산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력으로 삼는 HBM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HBM 수요가 곧바로 줄어들 것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AMD가 이번 인수 발표에서 탈라스 기술을 기존 GPU 라인업인 인스팅트(Instinct),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엡틱(EPYC), 랙스케일 시스템 헬리오스(Helios)와 결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GPU를 걷어내고 탈라스 칩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에 탈라스 칩을 추가로 붙이는 구조에 가깝다. 업계에서는 복잡한 초반 연산은 GPU가 맡고, 답변을 생성하는 마지막 단계만 탈라스 칩이 전담하는 역할 분담 구조가 유력하다. AMD가 최근 통합 시스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온 행보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AMD는 지난달 세레브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연내 AI 칩을 자사 시스템에 통합하기로 했고, 2024년에는 AI 모델 개발업체 실로AI를 6억6500만달러에, 랙스케일 설계 기술을 보유한 ZT시스템스를 49억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스타트업 언터더AI도 인수해, 이번 탈라스 딜은 1년여 만의 두 번째 캐나다 AI 반도체 기업 인수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칩에 있어 만능 해법은 없다”면서도 GPU가 여전히 AI 칩 시장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MD가 탈라스 기술을 통해 노리는 것은 GPU 교체가 아니라 시스템 전체의 완결성”이라며 “탈라스의 기술은 기존 AI 인프라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에 응용되는 식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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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7년간 18번의 큰 변화"…라이엇게임즈가 밝힌 'TFT' 인기 비결은
8월 7일부터 더현대 서울서 '와일드 팬페스트' 개최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견줄만큼 인기를 누리는 '전략적 팀 전투'의 흥행 비결로 끊임없는 '변화'가 꼽혔다. 라이엇게임즈는 7일 오전 더현대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시 7주년을 맞이한 '전략적 팀 전투(TFT)'의 주요 성과를 조명하고 오프라인 이벤트인 '와일드 팬페스트 in 더현대 서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 아만다 잭슨 TFT 소셜 미디어 리드 겸 '신비의 숲' 커뮤니티 리드,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좌측부터) 아만다 잭슨 TFT 소셜 미디어 리드 겸 '신비의 숲' 커뮤니티 리드,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 [사진=문영수 기자] '전략적 팀 전투(TFT)의 인기 비결로 '변화'가 꼽혔다. [사진=문영수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2019년 선보인 TFT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IP를 바탕으로 한 오토배틀러 게임이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전 세계 3억명이 즐기는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3번의 신규 세트, 7년 간 총 18번의 각기 다른 테마를 갖춘 세트를 선보이며 역동적인 변화를 꾀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TFT는 출시 7주년을 맞아 언리얼 엔진 전환 및 전용 PC 클라이언트 도입 등 굵직한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PC 클라이언트는 TFT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로, 오는 10월 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은 "PC 클라이언트는 보다 쾌적한 플레이 경험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TFT 만의 플레이 경험과 TFT 다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언리얼 엔진 전환 계획도 밝혔다. 단순한 시각적인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TFT의 영속적인 서비스를 위한 투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리짓 총괄은 "언리얼 엔진 전환은 시각적인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TFT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며 "전세계 플레이어들 역시 저희만큼이나 TFT의 미래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이엇게임즈는 TFT 커뮤니티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TFT는 전 세계의 수많은 이용자가 즐기는 게임답게 다양한 인터넷 '밈'을 양산했다. TFT 모바일 출시 당시 광고 음악이 파생시킨 'DUDUDUNA' 밈을 비롯해 TFT 인플루언서와 콜라보로 진행한 영상은 조회수 792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TFT 이스포츠 현황도 소개됐다. TFT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이어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이스포츠 종목으로도 거듭났다. TFT 이스포츠는 하나의 세트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 대회를 시작으로 지역 대표 선발전을 거쳐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전략가의 왕관'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TFT는 3년 연속 이스포츠 월드컵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괄목할 성과를 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스포츠 시범 종목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TFT가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된다. [사진=문영수 기자] TFT PC 클라이언트가 10월 9일 출시된다.[사진=문영수 기자] 라이엇, '와일드 팬페스트' 개최…다양한 체험과 이스포츠까지 라이엇게임즈는 TFT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이벤트인 '와일드 팬페스트'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순차적으로 한달간 진행한다. 8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하는 TFT 와일드 팬페스트 in 더현대 서울은 단일 게임 IP가 더현대 서울의 '사운드 포레스트'를 장식한 첫 사례로, 사전예약 시작 약 10분만에 전 일정이 조기 마감됐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드 포레스트에서 △TFT 신규 콘텐츠 체험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 △인플루언서 이벤트 △아티스트 공연을 진행하며 6층에서는 실물 트레이딩 카드 게임 '리프트바운드' 전시 존을 운영한다. 8월 8일 '무대 존'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TFT 코리아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한국의 '서일' 박찬서와 '스틸로 오브 보라' 김주한은 비롯해 '전략가의 왕관' 2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타이틀', 베트남에서 TFT 인기를 주도하는 'YBY1'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방한해 실력을 겨룬다.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는 "TFT 플레이어라는 자부심, 게임과 이스포츠의 선순환 구조, 한국에서 체험하는 TFT 이스포츠의 열기를 체험하실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도 "더현대 서울의 사운드 포레스트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공연들까지 하루종일 머무르며 눈과 귀가 호강하는 축제를 경험하실 것"이라고 했다. 아만다 잭슨 TFT 소셜 미디어 리드 역시 "이번에 한국 서울에 처음 방문해서 너무나 감회가 새롭다"라며 "TFT 커뮤니티와 함께 새로운 이벤트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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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은하 중심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우주 외곽서 별 삼키다 적발된 ‘떠돌이 블랙홀’
두 은하 충돌로 튕겨 나간 수수께끼 천체 첫 포착 천문학계 “‘방황하는 블랙홀’ 다수 존재 입증” 거대 블랙홀 이미지[NASA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 은하 중심에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초대질량 블랙홀이 중심부에서 수만 광년 떨어진 외곽을 방황하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됐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UMD) 연구진은 은하 중심에서 약 3만 광년 떨어진 외곽 해역을 떠돌던 초대질량 블랙홀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6일(현지 시각)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천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게재됐다. 그동안 천문학계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항상 은하의 중심부에만 존재할 것으로 추정해 왔다. 이번에 발견된 블랙홀 역시 평소에는 빛을 내지 않아 관측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블랙홀 주변을 지나던 별이 강한 끌어당김을 받아 파괴되는 ‘조석파쇄현상(Tidal Disruption Event)’이 발생하면서 방출된 강력한 빛에 의해 위치가 드러났다. 연구진은 과거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중력 상호작용으로 인해 초대질량 블랙홀이 은하 중심부에서 튕겨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 공동 저자이자 UMD 천문학과 부교수인 수비 게자리(Suvi Gezari)는 “지금까지 우리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항상 거대 은하의 중심에만 존재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연구해 왔다”라며 “이번 발견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떠돌이 블랙홀 사례를 찾아낼 수 있게 됨은 물론, 은하와 블랙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병합되고 성장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우주 공간 곳곳에 관측되지 않은 ‘방황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다수 존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은하의 진화 및 충돌 역사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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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애플, 日서 아이폰 가격 올리자 중고폰 주문량 2배 껑충… 리퍼폰 패널은 신제품용 추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있는 애플 매장./트위터 캡처 애플이 일본에서 아이폰 가격을 인상하자 현지 중고 스마트폰 판매량이 불과 몇 시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소비자들이 새 제품 대신 중고·리퍼폰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리퍼폰은 리퍼비시(재정비)와 스마트폰을 합친 합성어다. 반품된 정상 제품이나 초기 불량품, 전시품을 재정비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변화는 부품 공급망까지 바꾸고 있다. 올 1분기 리퍼폰 시장으로 공급된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스마트폰 신제품 제조용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아이폰 가격을 모델별로 8000~2만5000엔(약 7만2000~22만4000원) 인상했다. 가격 인상 직후 온라인 중고 스마트폰 업체 니코스마는 정오 기준 주문량이 전날과 일주일 전 같은 시간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문량은 이후 다소 안정됐지만 최근 몇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빌롱(Belong)의 토미타 유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신형 아이폰 가격이 인상되면서 새 제품을 살지 중고 제품을 살지 고민하던 사람들 중 일부가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 모델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어 중고 제품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급등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비슷한 사례로는 4년 전 아이폰 가격 인상 때 정도를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지난해 9월 아이폰17 출시 이후 가격을 인상한 국가는 일본과 튀르키예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번 가격 조정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엔화 약세를 꼽기도 했다. 도쿄 소재 MM리서치연구소의 하라 겐스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달러 대비 가치가 10% 이상 하락한 통화는 일본 엔화와 튀르키예 리라 정도”라며 “최근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 급등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에서 아이폰 가격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MM리서치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중고 스마트폰 시장은 7년 연속 성장해 2025 회계연도에는 361만대,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2029 회계연도에는 시장 규모가 500만대를 넘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고폰 시장 확대는 일본만의 현상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개인 중고폰 거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개인 중고폰 거래 규모는 2023년 620만대에서 2025년 681만대로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는 올 1분기 중고 기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2026년 전 세계 중고폰 시장은 전년 대비 15.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CS인사이트는 보상 판매(Trade-in)가 발달한 국가일수록 중고폰 시장 성장세가 더 클 것으로 봤다. 벤 해튼 CCS인사이트 분석가는 “메모리 칩 위기가 가까운 시일 내에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더 많은 사람이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아 중고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공개될 차세대 아이폰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중고·리퍼폰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옴디아, 그래픽=챗GPT 중고폰 시장 확대는 부품 공급망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리퍼폰 시장으로의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억9800만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의 출하량(2억8900만대)을 넘어섰다. 리퍼폰용 디스플레이는 소비자의 고장 난 스마트폰 수리용, 리퍼비시 전문 업체의 재생 스마트폰 생산용, 애프터마켓 교체 부품용 등으로 사용된다. 공급망이 복잡해 최종 수요를 정확히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리퍼폰용 패널 출하량이 신제품 제조용을 앞질렀다는 것은 리퍼비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신제품 스마트폰 생산이 둔화된 반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생산 능력을 쉽게 조정하기 어려운 산업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 조이궈 옴디아 디스플레이 부문 수석 분석가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LCD 및 OLED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공급업체들은 더 많은 패널을 리퍼 시장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OLED 패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올 1분기에는 OLED 패널이 리퍼 스마트폰 시장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의 7%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2%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리퍼 시장에서 고급 디스플레이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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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공무원이 만든 AI, 전 부처가 함께 쓴다…'AI 정부 실험실' 확산 시동
행안부·NIA, 직접개발 제도화·내부망 연계 추진…이 대통령 "부처별 AI 통합될 것" 정부가 현장 공무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용 서비스를 직접 개발·검증하는 'AI 정부 실험실'을 확대한다. 개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온 AI 서비스를 빠르게 실험하고 우수 결과물을 범정부로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향후 정부 AI 서비스 통합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7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NIA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의 이용 기반을 확대하고 공무원 직접개발 제도화와 내부 업무망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망 중심의 초기 실험 환경에서 나아가 개발 결과물을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하고 다른 부처·지자체가 재사용할 수 있는 공공 AI 개발·확산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AI 정부 실험실은 현업 공무원이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AI 코딩 도구로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공부문 전용 개발·실험 환경이다. 기존 정보화 사업은 작은 아이디어도 예산 편성과 기획, 개발·도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실제 구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생성형 AI와 코딩 에이전트 확산으로 전문 개발자가 아닌 공무원도 간단한 업무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된 만큼, 현장 중심의 새로운 개발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인터넷망 기반 AI 정부 실험실에는 AI 역량을 갖춘 'AI 챔피언'과 해커톤 우수자 등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참여 중이다. 가상 개발환경과 오픈AI '코덱스' 기반 코딩 환경을 제공해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발 결과물을 등록·공유하는 공공 깃랩(GitLab)에는 약 40개 과제가 등록돼 실험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중앙관서 예산 설명 자료를 자동 수집해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든 '나라예산 한눈에', 최근 발송된 재난 문자를 지역·재해 유형별로 시각화하는 '재난 문자 지도', 민원 내용을 입력하면 관련 상담실과 담당 기관을 찾아주는 '모두의 민원콜' 등이 개발됐다. 나라예산 한눈에 메인 페이지 (사진=행안부) AI 정부 실험실 본격 확대…내년 3000명 동시접속 정부는 이같은 실험을 소수 공무원의 시범 프로젝트에서 범정부 개발 환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인터넷망 실험 환경을 200식으로 늘려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의 개발 수요를 수용할 예정이다. 접속 방법과 개발환경 이용법, 데이터 활용 시 유의사항, 결과물 등록 절차 등을 담은 이용 가이드도 배포한다. 공무원이 AI 코딩 도구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직접개발 대상과 절차, 보안·품질관리, 운영 책임 등을 규정한 업무지침 제정안을 이달 마련하고 오는 10월까지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환경 제공과 교육뿐 아니라 개발시간 인정과 인센티브 등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인터넷망에서 개인정보나 비공개 업무자료 등 민감정보 사용은 제한한다. AI가 생성한 코드도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고 보안·품질 검증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전에는 보안성과 안정성 검토, 운영부서 승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행안부와 NIA가 AI 정부 실험실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선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망에서 만든 AI 서비스를 정부 내부 업무망으로 옮길 수 있는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오는 11월까지 내부망 AI 정부 실험실과 '보안게이트' 구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터넷망에서 개발한 소스코드와 외부 라이브러리 등을 내부망으로 옮길 때 악성코드와 취약점 등을 검사하는 보안 검증 체계를 갖추기 위한 목적이다. 내부망에서 사용할 코딩 에이전트와 개발·실행·검증 환경에 대한 기술검증(PoC)도 연말까지 추진한다. 향후에는 실험실의 규모 자체도 크게 키운다. 정부가 공개한 추진계획에는 올해 기반을 마련한 뒤 내년 동시접속 규모를 3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업무망 실험실과 공공 AI 전환(AX) 포털 등을 구축해 범정부 재사용 환경을 본격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부처별 AI 넘어 범정부 통합으로 AI 정부 실험실 확대는 행안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AX 전략의 한 축이다. 행안부는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를 연말까지 47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하고 AI 정부 실험실을 통해 공무원 직접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2030년까지 공직 AI 전문가 2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국민 서비스에서도 AI 활용 범위를 넓힌다. 'AI 정부24'의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기능을 고도화하고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용자가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AI가 혜택 신청을 지원하는 '자동 신청' 서비스도 연내 시범 개통할 예정이다. 이같은 개별 AI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범정부 통합 체계로 연결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현재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AI를 구축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이 특정 부처를 일일이 찾아가지 않아도 민원을 접수하면 AI가 적절한 기관을 찾아 분류·처리하는 통합 행정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 (사진=행안부) 이에 따라 AI 정부 실험실도 단순한 공무원용 개발공간을 넘어 각 기관에서 나온 AI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검증하고 공유하는 범정부 확산 기반으로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깃랩에 소스코드와 프롬프트, 실험 기록 등을 축적해 다른 기관이 재사용하도록 하고 인터넷망에서 검증한 결과물을 보안게이트를 거쳐 업무망으로 이전하는 구조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난 업무보고에서 "복잡한 민원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와 각종 혜택을 알아서 챙겨주는 AI 맞춤형 서비스를 국민들께 제공하겠다"며 "공직자들이 안정적인 AI 업무 환경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각 부처별로 AI를 만들고 있는데 결국은 이것이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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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가 만든 ‘자연에 없는 바이러스’…“생명공학의 확장이자 인류에 위협”
미 과학자들, 유전정보 생성해 배양…증식 성공 확인 박테리아세포에 달라붙은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위키미디어 코먼스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이 설계한 유전정보를 이용해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바이러스를 만들어냈다. 만성질환 치료 등 “생명공학의 새로운 도구”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위험한 병원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지난 6일(현지시각) 브라이헌 하이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화학공학)와 아크연구소 등이 주도하는 연구진은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언어처럼 읽어내는 인공지능 모델(‘유전체 언어모델’)을 활용해 대장균을 감염시키는 효과를 내는 인공 바이러스 16종을 만들어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사전출판논문 공유집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돼 알려졌는데, 이번에 정식 논문으로 출간된 것이다. 연구진이 사용한 유전체 언어모델은 이보1(Evo1)과 이보2(Evo2)다. 스탠퍼드대, 아크연구소, 엔비디아 등이 공동 개발한 이 인공지능은 DNA, RNA, 단백질 염기서열을 인간의 언어처럼 읽어내어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작동 가능한 새로운 유전체를 설계하거나 합성할 수 있다. 이보는 수백만 종의 동물·식물·미생물·바이러스에서 추출한 유전정보를 받아, 9조개에 달하는 유전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했다. 연구진은 대장균을 감염시키는 박테리오파지(박테리아를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인 ‘파이엑스174’(ΦX174)란 이름의 바이러스를 설계 대상으로 삼고, 파이엑스의 유전자 11개와 그와 가까운 1만5천여개의 유전자 데이터를 사용해 이보를 학습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이보는 수천 개의 염기서열 데이터를 생성했는데, 연구진은 이중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300여개를 골라내 화학적으로 합성했다. 이들을 숙주 박테리아에 삽입해 증식하는지까지 검증한 결과, 최종 16개가 대장균을 감염시키며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파이엑스174보다 더 빠르게 증식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도한 특성을 지닌 완전한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연구진은 유전자를 “신속하게 설계”하고 특정 세균에 맞게 내성을 극복하도록 조정하는 능력이 “‘파지 치료법’(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해 몸속의 나쁜 세균을 죽이는 방법)을 혁신하고 생명공학의 도구를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서는 기대만큼 우려 또한 깊다. 사이언스는 이번 논문에 대한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안보센터의 톰 잉글스비, 모리츠 한케 박사의 평론을 함께 실었다. 이들은 연구진이 만든 기술이 “생명과학 분야에 유망하지만, 동시에 시급한 생물안전·생물보안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제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바이러스 유전체를 합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지만, 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질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바이러스를 인공적으로 합성할 수 있다면, 사람을 해치는 목적으로도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단 얘기다. 한케 박사는 “유전체 언어모델에게 ‘전염성이 더 강하거나 치사율이 더 높은 인플루엔자 유전체를 만들어 줘’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물론 연구진은 이보를 훈련시킬 때 인간에게 위해가 될 만한 정보들을 아예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뿐 아니라 다른 동물, 식물, 균류를 감염시킬 우려가 있는 바이러스는 모두 제외하는 ‘예방’ 조처를 한 것이다. 다만 ‘무엇이 위험한가’에 대해서는 확정적인 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천연두같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쉽게 판단할 수 있지만, 아예 존재한 적 없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누구도 알 수 없단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는 최근 위험도가 높은 생명과학 연구를 금지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는데, 생성형 인공지능 등 컴퓨터를 활용하는 연구는 금지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고 한케 박사는 뉴욕타임스에 지적했다. 인공지능 기반 박테리오파지 유전체 설계를 위한 프레임워크. 논문 갈무리 반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톰 엘리스 교수(합성유전체 공학)는 영국 ‘가디언’에 “인공지능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유전체를 설계하고 생성하는 데에 따르는 위협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없었던 유전체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기존 병원균에서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유전체 변형을 가하는 것이 훨씬 쉽고 실제 위협이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이다. 같은 대학의 필리파 렌초스 교수(과학 및 국제안보)는 인공지능의 유전정보를 만들어내는 시점보다 유전체를 실제로 제조하는 시점에 대한 개입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 모델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모델의 개발·접근, 연구 심사, 합성에 대한 검증, 실험실 생물안전·생물보안 등 다층적인 접근 방식으로 더 큰 관리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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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144만대 잭팟 ‘갤Z8’ 시리즈…‘폴더블’ 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데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시리즈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폴더블 전쟁의 신호탄을 쏘았다. 올해도 폴더블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사들의 맹추격으로 시장 점유율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12일 미국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픽셀 11 프로 폴드’ 등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글로벌 출시에 들어간 지 불과 닷새 만에 대적할 제품을 선보이는 셈이다. 구글은 신제품의 스펙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영미권 외신 등을 통해 유출된 픽셀 11 프로 폴드의 스펙은 약 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120Hz 주사율, 12·16GB 램(RAM), 256·512GB 또는 1TB 저장공간, 4806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17 운영체제(OS) 등이다. 구글이 공개한 ‘픽셀 11 프로 폴드’ 광고. [구글 유튜브 계정 캡처] 애플 역시 폴더블 제품 출시를 공식 발표한 건 아니지만, 이르면 내달 8~9일께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미국 노동절(매해 9월 첫 번째 월요일) 이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IT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달 초 아이폰18 시리즈와 첫 폴더블 ‘아이폰 울트라(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울트라는 책처럼 펼치는 폴드형 구조에 약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또 아이패드와 유사한 4대3 비율 등 스펙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특히 애플의 참전이 폴더블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출하율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0%로 1위였다. 그다음 화웨이가 30%로 2위, 모토롤라가 12%로 3위였다. 그러나 애플이 올해 폴더블 전쟁에 참전하면 시장 구도가 삼성전자 32%, 애플 25%, 화웨이 24%, 모토롤라 8% 등 순으로 재편될 것이란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예측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애플이 신제품 출시 직후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단 전망까지 나온다. 애플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아이폰 17 시리즈. [로이터, 연합뉴스] 경쟁사들의 추격에도 삼성전자는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 사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쟁이 치열할수록 한발 앞서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7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폴더블은 기술로도, 시장으로도 성숙기로, 더 많은 기업의 시장 진입은 이미 폴더블이 대세가 됐고 시장도 더 커질 거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새 Z 시리즈와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뤄진 사전 판매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 기록인 144만대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사전 구매 고객 10명 중 7명가량은 폴드8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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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마케팅비 지출 확대에도 엇갈린 수익성… 게임사 2분기 실적 살펴보니
넷마블, 신작 마케팅 비용 부담에 영업이익 20.8% 감소 크래프톤, 광고비 72.3% 늘리고도 2분기 최대 영업이익 데브시스터즈, 지난해 광고비 3배 늘린 뒤 부담 장기화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에 맞춰 쏟아붓는 마케팅 비용의 ‘회수 속도’에 따라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넷마블은 올 2분기 신작 효과로 매출이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20% 넘게 감소했다. 반면 크래프톤은 마케팅 비용을 70% 이상 늘리고도 영업이익을 67% 끌어올려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신작 마케팅의 효과가 후속 분기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단기간의 실적만으로 성패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마블과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 비교./챗GPT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2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14.1%에서 올해 10.7%로 3.4%포인트(P) 낮아졌다. 마케팅 확대에도 엇갈린 수익성 수익성이 악화된 요인 중 하나는 신작 출시에 맞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18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 4.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넷마블은 지난 4월 ‘몬길: 스타 다이브’, 6월 ‘솔: 인챈트’를 출시하며 마케팅을 확대했다. 다만 몬길: 스타 다이브는 초기 흥행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솔: 인챈트는 분기 막바지인 6월 출시돼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기 어려웠다. 두 게임이 2분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율은 각각 3%에 불과하다. 신작 출시기에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 크래프톤도 같은 기간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렸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261억원보다 72.3% 증가했다. 넵튠 연결 편입과 신작 ‘서브노티카2’ ‘PUBG: 배틀그라운드’의 라이브 서비스 및 협업 관련 집행이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넷마블과 달리 크래프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1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해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도 94.9% 늘어난 1조2902억원으로 최대치였다.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기존 게임과 신작 모두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PUBG’ IP 프랜차이즈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고, ‘서브노티카2’는 얼리 액세스 출시 22일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렸지만 게임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 늘어도 이익 줄어… 비용 부담 장기화한 데브시스터즈 마케팅 비용 확대와 매출 증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쿠키런 기존 게임과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확장 등을 위해 2024년 221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97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집행했다. 그 결과 매출은 2947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2억원으로 77% 급감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적자가 이어지자, 데브시스터즈는 올 1분기 영업 손실을 기록한 뒤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주요 경영진의 보수 반납 등 인건비 절감과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전사 비용 통제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신작 출시 직후 영업이익이 정체됐다고 해서 마케팅 효과가 낮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초기 투자 효과가 후속 분기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지난해 ‘아크 레이더스’ ‘메이플스토리: 방치형 RPG’ 등 신작 출시에 맞춰 마케팅 비용을 확대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4751억엔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40억엔으로 전년 1242억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출시 초기 집중됐던 마케팅 비용 부담이 줄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0% 증가해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시 분기만으로 판단 어려워… 후속 매출까지 봐야 게임사들은 통상 신작 출시나 대규모 업데이트 전후 이용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광고 집행을 확대한다. 마케팅 효과는 다운로드와 접속자 증가 등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 시점은 이용자 유지율과 결제 전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출시 분기 실적만으로 마케팅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출시 초기에 이용자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장기 흥행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마케팅 투자가 불가피하다”며 “출시 분기 실적만으로 마케팅 효율을 판단하기보다 이후 이용자 유지와 매출 지속성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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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K-문샷 ‘AI과학자’ PD 다시 뽑는다…자격 검증 절차 강화
전임 PD 선발 뒤 자격 검증 논란…별도 검증위원회 신설 서류·면접 전 임용 적합성 검증…지원 자격 요건은 기존과 동일 비상근 전문위원 아닌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선발해 이해충돌 사전 차단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문샷 협력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K-문샷 프로젝트의 ‘인공지능(AI) 과학자’ 미션 총괄지휘자(PD)를 다시 뽑는다. 전임 PD 선발 이후 논란이 됐던 자격 검증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별도의 검증위원회를 추가해 선발 절차를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K-문샷 프로젝트 AI과학자 미션을 이끌 PD를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AI과학자 미션은 2035년까지 가설 수립부터 실험 설계·검증·분석, 연구성과 도출까지 연구 전 주기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발된 PD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 소속으로 AI과학자 미션의 총괄 책임을 맡는다. 미션 로드맵 수립과 핵심 연구개발(R&D) 사업 기획, 공백기술 R&D 기획 및 예산 확보 지원, 소관 사업의 선정·평가·관리와 진도 점검 등을 담당한다.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와 스핀오프, 관계부처·전담기관·산학연 간 협력 조정 등 미션 달성을 위한 전 과정 주도 권한도 갖게 된다. 이번 재공모에는 학위나 일정 기간 이상의 연구경력 등 별도의 정량적 자격요건은 추가되지 않았다. 관련 분야 전문성과 국가 R&D 사업의 기획·관리·평가 업무를 수행할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선발한다는 기존 기준을 유지한다. 앞서 AI과학자 PD 선발 이후에는 전임 PD의 학력, 연구경력 등 이력과 전문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다만 정부는 정량적 지원자격을 새로 마련하는 대신 선발 절차에 별도의 검증 단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기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에 앞서 검증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한다. 검증위원회가 지원자가 제출한 자료와 현재 직위, 대외 활동 등을 토대로 이력과 임용 적합성,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 등을 살핀 뒤 서류심사 대상을 정하는 구조다. 검증위원회는 연구 전문성과 사업 수행 역량을 평가하는 기존 평가위원회와 별도로 구성된다. 변호사와 노무사 등 임용과 이해충돌 문제를 검토할 수 있는 전문가를 검증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선발 절차는 검증위원회 검증을 거친 뒤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PD의 임용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 공고에서는 우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비상근 전문위원으로 PD를 선발하고 이후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기존 K-문샷 PD들은 선발 이후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전임 AI과학자 PD는 국가특임연구원 전환 과정에서 자신이 대표를 맡은 기업과 PD 업무 간 이해충돌 가능성이 불거지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상근 국가특임연구원으로 뽑는다. PD 공모 접수 기간은 이달 24일까다. 9월 최종 선발해 임용할 예정이다. 선정된 PD는 2029년 7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자세한 지원 자격과 제출 서류 등은 NST 누리집 내 PD 채용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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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최수연, '네이버-엔비디아' 혈맹 강조..."내년 관련 매출 발생"
2분기 실적 컨콜서 AI 인프라 매출 내년 상반기 전망…커머스는 멤버십 집중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사업 리스크를 함께하는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고, 관련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 접점이 높은 영역에서는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와 건강 에이전트를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는 네이버와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자사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며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양사가 사업 리스크를 함께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회사는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는 1GW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네이버 최수연 대표, 엔비디아 젠슨황 CEO, 네이버 이해진 의장, 메디슨 황 엔비디아 이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NVIDIA 엔데버 빌딩 로비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이번 투자를 두고 네이버는 일회성 사업 기회가 아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로 봤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의 확산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 추론과 AI 에이전트 확대로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단위 연산 비용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AI 적용과 추론, 에이전트가 확산돼 전체 연산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한 AI 탭은 이달 초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주간 재방문율도 테스트 초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AI 브리핑 광고는 지난달 말 정식 출시됐다. 최 대표는 “기존 검색 광고를 대체하기 보다는 신규 광고 인벤토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네이버는 부동산 매물 찾기 기능 고도화와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연내 건강 에이전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커머스 영역에서 멤버십이 거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확인돼, 향후 멤버십 가입자 기반 자체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송 영역에서도 멤버십과 연계해 혜택을 강화한다. 오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반품 센터를 통해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 배송을 본격 도입한다. 최 대표는 “생활 밀착형 제휴와 오프라인 결제 혜택을 확대해 멤버십을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 부문에서는 온라인 대비 3배 이상 큰 오프라인 상거래 결제 시장이 아직 충분히 디지털화되지 못했다고 보고,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전략 영역으로 분류했다. 특히, Npay 커넥트를 단순한 결제 단말기를 넘어 사업자의 매출과 상권 변화를 분석하고 쿠폰, 기획전 등 다음 행동을 제안하는 사업자용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간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 사업자들에게는 플레이스와 Npay 커넥트를 중심으로 예약, 주문, 결제, 고객 관리, 마케팅을 통합 지원하는 새로운 AI 사업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수익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초기에는 Npay 커넥트와 플레이스 통합으로 사업자 접점을 확대하고 이후 상권 분석, 쿠폰 및 기획전 관리, 매장 운영 도구를 고도화해 사업 솔루션 등 수익화 기회를 창출한다. 네이버 그린팩토리 이후 사업자의 매출과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보험 등 금융 중개 서비스와 오프라인 방문 구매 전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광고 상품을 더해 수익원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최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산한 B2C 결제액 기준으로 내년 국내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네이버 아이디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합작 법인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단일 국가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된 만큼 올해 안에 지도 기반 슈퍼 앱 출시를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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