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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이드 폴드' 대흥행에…삼성전자, 폴드8 100만대 증산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사진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8'을 당초 계획보다 100만대 더 많이 생산한다. 사전예약에서 확인된 '와이드 폴드'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며 흥행 가도에 올라타기 위해서다. 폴더블폰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조만간 출시 예정인 애플 폴더블(4:3 비율)과 경쟁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폴드8을 100만대 추가 생산하기로 결정하고 협력사에 관련 부품을 주문했다. 폴드8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선보인 세로가 더 긴 화면의 폴더블폰과 달리 올해 처음 내놓은 가로세로비 4:3의 '와이드 폴드'다. 커버 화면은 5.5인치, 펼친 메인 화면은 7.6인치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와이드 폴드 흥행을 예상, 올해 연간 폴드8 생산량을 280만대로 갤럭시Z8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배정한 바 있다. 폴드8 울트라는 200만대, 플립8은 150만대 수준이다. 〈본지 2026년 7월 20일자 참조〉 여기에 폴드8 생산량을 100만대 추가하기로 결정, 폴드8 생산 규모는 총 300만대 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보통 신규 갤럭시Z 시리즈가 나온 해 550만~600만대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폴드8 비중이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갤럭시Z8 시리즈는 역대 삼성 스마트폰 사전예약 중 가장 많은 144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70%가 폴드8에 집중됐다. 삼성전자가 추가 생산을 폴드8에 집중하려는 이유다. 144만대는 전작인 Z7 시리즈 대비 38.5%(108만대)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136만대)와 비교해도 더 많다. 신규 폼팩터로 등장한 폴드8이 사전 예약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수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드7 시리즈를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추가 생산한 바 있다. 폴드8까지 두 시리즈 연속 당초 생산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 생산에 나선 만큼, 폴더블폰이 흥행 흐름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리즈 수요가 초기 수립한 생산계획을 넘어서는 경우는 드물었다. 올해 9월에는 애플도 4:3 화면 비율로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와이드 폴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높아진 만큼 '더블 스토리지(256GB 가격으로 512GB 모델 제공)' 혜택이 있는 사전예약에 초기 수요가 몰렸을 수도 있다”면서 “폴드8이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삼성 폴더블폰 수요가 늘어나며 더 많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미국반도체AI대통령 -
IT"아이폰 울트라3, 2028년 출시…화면 더 커진다"
애플이 3세대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3’(가칭) 출시 로드맵을 이미 마련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마크 거먼의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아이폰 울트라3가 이르면 2028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 (사진=소니 딕슨 엑스 @SonnyDickson) 거먼은 애플이 올해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이며 아이폰 디자인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며, 이후 출시될 2세대와 3세대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로드맵도 이미 수립했다고 전했다. 2세대 모델은 2027년, 3세대 모델은 이르면 2028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3세대 아이폰 울트라는 전작보다 내부와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가 모두 소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화면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첫 폴더블 아이폰에는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3세대 모델은 이를 기반으로 화면 크기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초박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페이스ID 대신 터치ID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차세대 A20 칩과 자체 개발 C2 모뎀을 지원하며, 올해 ‘아이폰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약 2000달러(약 282만원) 또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은 아이폰 울트라2 프로젝트가 이미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1세대 모델의 디스플레이를 재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이폰 울트라2는 애플의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과 함께 2027년 가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폭염내란미국관세 -
IT소니·TSMC, 日 구마모토 이미지 센서 공정에 9조원 투자
일본·대만간 ‘반도체 동맹’ 공고화 구마모토 기쿠요마치에 있는 소니의 이미지센서 공장./소니 이미지센서 세계 1위인 일본 소니가 대만 TSMC와 손잡고 차세대 이미지센서를 공동 생산한다. 지금까지 소니가 이미지센서의 핵심 부분을 만들고 연산 처리용 반도체는 TSMC에 위탁하던 분업 구조에서 벗어나, 합작법인을 통해 개발과 생산을 함께 하는 방식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일본과 대만 간 ‘반도체 동맹’이 한층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0일 소니그룹과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차세대 이미지센서를 양산하기 위해 총 1조엔(약 8조9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니가 약 60%, TSMC가 약 40%를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르면 2029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소니가 구마모토현 고시시(市)에 최근 완공한 이미지센서 신공장에 합작법인이 개발·생산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5월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디지털 이미지로 만드는 반도체로,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사용된다. 소니는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중국 옴니비전 등이 소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닛케이는 “소니의 센서 설계 기술과 TSMC의 첨단 공정·양산 능력을 결합해 후발 주자와 격차를 벌리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작 법인 투자액 1조엔은 소니 그룹 반도체 부문의 4년 치 설비 투자액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는 조만간 투자 계약을 정식으로 맺고 내년 3월까지 합작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투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집행하며, 일본 정부의 지원도 이뤄진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소니의 구마모토 이미지 센서 공장 건설에 최대 600억엔(약 5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닛케이는 “양사가 겨냥하는 것은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피지컬 AI’ 시장”이라고 전했다. 피지컬 AI에서 이미지센서는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확산할수록 사물의 형태와 거리,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하는 고성능 센서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미국지방선거내란부동산대책폭염 -
IT챌린지 맛집인 줄 알았더니…삼성·LG도 '틱톡 장바구니' 노린다
틱톡샵 거래액, 두 배 늘어 스마트폰·가전 판매도 증가 '실험 대상'서 '핵심 채널'로 사진=REUTERS·연합뉴스 영국 틱톡샵에서 지난해 라이브 거래액 1위를 기록한 크리에이터 '차즈 리뷰스'는 같은 해 11월 한 달간 100만달러에 이르는 거래액을 달성했다. 샤크닌자 진공청소기 등 생활가전을 팔아 올린 기록이다. 미국에선 한 틱톡샵 크리에이터가 진공청소기 영상 한 편으로 100만달러 이상 판매 실적을 올린 사례도 나왔다. 크리에이터 브랜던 한스는 지난 6월 기준 틱톡샵을 통해 누적 기준 2300만달러가 넘는 거래액을 올렸다. 필리핀 크리에이터 파파난은 스마트폰 등을 판매하는 영상으로 현지 틱톡샵 하루 최고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틱톡 전자상거래 플랫폼 틱톡샵이 화장품·패션을 넘어 스마트폰·가전 판매 채널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웍스에 따르면 틱톡샵은 지난해에만 16개국에서 거래액 643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보다 거래액이 94% 증가한 것. 특히 동남아는 거래액이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456달러를 올려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 같은 기간 68% 증가한 151억달러를 나타냈다. 단일 시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틱톡샵 분석업체 에코틱 조사를 보면 올 2분기엔 휴대전화·전자제품 비중이 크게 늘었다. 2분기 틱톡샵 전체 거래액(약 305억달러) 가운데 25억~30억달러를 휴대전화·전자제품이 차지했는데 직전 분기보다 159%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전체 제품군 중 스포츠·야외 제품 증가 폭(16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다. 에코틱은 "틱톡샵은 더 이상 실험적인 판매 채널이 아니다"라며 "틱톡샵의 성장은 점점 더 글로벌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대전화·가전 부문에선 '억달러'대 판매 채널이 등장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샤오미 인도네시아' 스토어가 2분기 휴대전화·전자제품으로 거래액 1억~1억2000만달러를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샤크홈' 스토어 거래액은 4500만~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에선 가전제품 존재감이 더 뚜렷했다. 프랑스 렝고우가 이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칼로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틱톡샵 기준 4월11일~7월9일 거래액은 약 4억9878만유로로 추정됐다. 독일에선 생활가전 거래액이 2980만유로를 기록해 전체 거래액 중 17.1%를 차지했다. 29개 품목 중 가장 컸다. 틱톡은 유럽에서 성과를 내는 주요 브랜드로 필립스·샤크닌자를 꼽았다. 샤크닌자가 운영하는 스토어는 6월10일~7월9일 1081만유로에 이르는 거래액을 달성했다. 프랑스에선 지난 1~5월 휴대전화·전자제품 거래액이 1180만유로, 생활가전이 1170만유로로 집계됐다. 유럽 틱톡샵에선 라이브방송보다 숏폼 콘텐츠와 크리에이터가 판매를 주도했다. 유럽 4개국 거래액 중 69.9%가 제휴 크리에이터를 통해 발생했다. 렝고우는 "쇼퍼블 영상이 매출의 3분의 2를 만든다"며 "라이브방송은 6유로 중 1유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도 전자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틱톡샵은 지난해에만 거래액이 전년보다 66% 늘었다. 휴대전화·전자제품 거래액은 71% 늘면서 전체 증가 폭을 웃돌았다. 일본에선 대규모 할인행사가 진행된 지난 6월22~28일 휴대전화·전자제품 거래액 2억500만엔, 가전제품이 1억1600만엔을 달성했다는 것이 칼로데이터 추산이다. 삼성전자·LG전자도 해외 틱톡샵을 열어 발판을 마련해둔 상태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필리핀·미국·프랑스·영국 등 최소 5개국에서 공식 틱톡샵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싱가포르·태국에서 공식 틱톡샵을 열었다. 베트남에서도 틱톡샵 내 'LG 베트남 오피셜' 스토어를 통해 가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틱톡샵은 지난달 오스트리아·벨기에·네덜란드·폴란드로 서비스를 확대해 유럽 내 '틱톡 영토'를 확장했다. 기존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아일랜드 틱톡샵에 입점한 사업자는 10만곳을 넘었다. 이들 시장에서 발생하는 일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국내 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틱톡은 이미 주요 제품 판매 채널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틱은 "틱톡샵은 2분기에 강한 성적을 나타냈다"며 "미국이 전체 거래액을 선도했고 동남아는 여전히 매우 경쟁적이었던 데다 유럽과 남미는 더 작은 기반에서 더 빠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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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7% 급등한 코스닥, 투심 옮겨붙었나…코스피는 주춤
지난 4월 고점 대비 반토막 났던 코스닥, 지난달 말 오름세 전환하며 상승세 알테오전 등 바이오·2차전지·로봇주 나란히 코스닥 지수 견인하며 투심 '온기' 코스피, 시총 투 톱 주춤한 가운데 조선·방산주 등 산업재 상승하며 주도주 쏠림 완화 연합뉴스 코스피가 지수 혼조 속 주춤하는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코스닥 지수가 반등하면서 투심에 불이 붙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66포인트 오른(6.97%) 854.4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4월 27일 연중 최고점인 1229.42를 기록한 뒤 지난달에는 630선까지 급락하며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달 3, 4일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 상승률은 17.61%에 달했다. 전체 6거래일 중 5거래일 상승 마감했으며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동안에는 32.5%나 올랐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6729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61억원, 1031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알테오젠 (14.10%)을 필두로 한 바이오, 2차전지, 로봇 등이 고르게 코스닥 지수를 견인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대형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진입한 가운데 코스닥 내 반도체 소부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약과 바이오주도 뚜렷하게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피는 반도체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춤하면서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0.43% 하락한 23만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 역시 -0.14% 내린 14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조488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9003억원, 기관은 5669억원을 사들이며 하락 저지선을 구축했다.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서 시총 톱 투는 주춤했으나 조선과 방산, 전력기기 등 산업재가 상승세를 보이며 주도주 쏠림 완화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기술주 실적이 향후 반도체주 주가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원 오른 1418.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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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자형’ 반등론…“기업은 위기 아냐”
PER 5.12배…금융위기 때보다 저평가 미 국채 10년물 금리 4.6%…부담 완화 반도체 신뢰 회복…외국인 유입이 열쇠 10일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로 마감했다. (뉴시스) 코스피가 급락세를 딛고 ‘√(루트)자형’ 반등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약한 수급과 높은 변동성 등 불안 요소는 남아있지만, 견조한 실적 대비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데다 미국 금리 상승 압력도 완화되고 있어서다. 김두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8월 이후 코스피는 √자형 반등을 예상한다”며 “불안은 끝나지 않았지만 반등은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주가 하락이 기업 이익 전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코스피는 6월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했으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연초 이후 약 184% 상향됐다. 7월 수출(전년비 +62.8%)과 반도체 수출(+178.8%) 모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과거 금융위기나 팬데믹 당시 주가와 함께 실적 전망이 급락했던 것과 달리, 주가는 하락하지만 실적 눈높이는 높아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12배로, 2008년 금융위기(6.27배)나 코로나19 저점(7.53배) 당시보다 낮을 만큼 저평가 상태다. 미국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미국 7월 고용 지표 둔화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었다.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 등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6%대로 떨어지며 미 금리 추가 상승 위험도 한 단계 낮아졌다. 다만 완전한 회복세는 아니다. 외국인 수급이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다. 외국인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첫주에도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 7조4000억원의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 안정이 이어지더라도 곧바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 김 애널리스트는 “환율 안정이 필요조건, 반도체 이익에 관한 신뢰 회복이 충분조건”이라며 “원화가 먼저 움직이고 외국인 수급이 시차를 두고 뒤따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운 수급 왜곡은 정점을 지나는 모습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코스피 거래 비중은 7월 30일 32.5%에서 8월 7일 3.4%로 급감해 기계적 변동성은 줄어들 전망이다. 향후 반등의 속도는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와 8월 10일 기준 수출 잠정치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이익 전망을 지지하면 가격과 펀더멘털 사이 괴리는 다시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 김 애널리스트는 “약한 수급과 위축된 투자심리가 지난 하락을 설명한다면, 저렴한 가격과 견고한 이익, 우호적인 금리는 다음 반등 방향을 결정한다”며 “첫 반등은 가격과 금리, 다음 상승은 이익과 외국인이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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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외 ETF 24조 몰린 ISA…기존 혜택 유지로 선회, 과세 형평성은 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절세 혜택을 보고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장기 투자를 계획했는데 갑자기 5년까지만 유지하라니… 왜 기존 가입자까지 불이익을 받아야 하나.” 정부가 지난 3일 내놓은 ISA 개편안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불만을 요약하면 이렇다. 반발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고 여당도 “기존 ISA는 건드릴 필요가 없다”며 물러섰다. 다만 정부가 ISA의 사실상 무기한 연장을 손보려 한 데에는 과세 형평성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었던 만큼 투자자 반발과 과세 형평성 사이에서 어떤 절충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논란의 출발점은 정부가 생산적금융 ISA를 신설하면서 기존 ISA의 운용 조건도 함께 바꾸기로 한 데 있다. 생산적금융 ISA는 이자·배당소득을 전액 비과세하고 납입 한도를 늘리는 대신 투자 대상을 국내 자산으로 한정했다. 동시에 기존 ISA는 의무가입기간 3년 이후 사실상 계속 연장 가능했던 계약 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제한하고, 사용하지 않은 연간 납입한도의 이듬해 이월도 폐지하기로 했다. 상당수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 ISA의 장점이 한꺼번에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만기를 길게 설정하지 않은 기존 가입자들은 원래 계좌를 5년 넘게 유지할 수 없게 된다는 점에 반발했다. “장기투자용 절세 계좌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납입한도 이월 폐지 역시 당장은 연 2000만원을 채우기 어려운 사회초년생이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자영업자에게 불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ISA 자산에서 해외지수 ETF 비중이 3분의 1에 달할 만큼 해외 투자 수요가 큰 점도 반발을 키웠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이 직접 주식·ETF 등을 골라 투자하는 중개형 ISA에서 해외 ETF 등 상장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2.0%로 국내 개별주식(3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해외 ETF 평가액은 지난해 12월 말 12조178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3조8007억원으로 6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신탁형과 일임형까지 합친 전체 ISA에서도 해외 ETF 투자액은 24조8945억원으로 전체의 26.5%에 달했다. 박경민 기자 중개형 ISA에서 해외 ETF 비중은 2023년 말 4.3%에서 2024년 4월 19.7%로 뛰며 국내 ETF를 처음 넘어섰다. 증권가 관계자는 “ISA에서는 해외주식을 직접 살 수 없지만 S&P500·나스닥100 등을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에는 투자할 수 있다”며 “일반계좌보다 세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어 ISA에 해외지수 ETF를 담는 게 대표적인 절세 투자법으로 통했다”고 말했다. 일반계좌에서는 매매차익 등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지만 ISA에서는 손익통산 후 일반형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초과분도 9.9%로 분리과세된다. 박경민 기자 다만 세제 혜택이 큰 만큼 투자자 반발을 그대로 수용해 기존 ISA 제도를 유지할 경우 과세 형평성 문제가 남는다는 게 정부의 고민이다.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돼 ISA에 새로 가입할 수 없지만 가입한 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 경우에는 계좌를 계속 연장하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정부가 계약기간에 상한을 두고 주기적으로 가입 자격을 다시 확인하려 한 이유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생산적금융 ISA는 세제개편안에서 발표한 내용대로 추진하며, 현재 재검토는 기존 ISA 개편안에 집중하고 있다”며 “계약기간 제한은 일정 기간마다 가입 자격을 다시 확인하고 계좌 내 소득을 정산·과세해 형평성을 높이려는 취지였지만, 투자자 의견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계약기간 제한과 납입한도 이월 폐지에 대한 보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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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농협캐피탈에서도 가계 주담대 받는다…다음달 출시
창사 첫 가계 주담대…9월 출시 목표 TF 가동 은행 대출 문턱에 막힌 실수요 흡수 포석 은행 총량 한도 소진에 2금융권으로 수요 이동 DSR 적용에도 심사·조건 상대적 유연 [NH농협캐피탈]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NH농협캐피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가계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뛰어든다. 그간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대출은 취급해 왔지만, 일반 가계를 겨냥한 주담대 상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캐피탈은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개인(가계) 주택담보대출상품(주담대)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 ‘주담대 상품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상품 설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업은 농협캐피탈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운영 중인 ‘신사업 활성화셀’에서 발굴한 신사업으로, 오는 9월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농협캐피탈의 시장 진입으로 캐피탈업계 주담대 상품군도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캐피탈업계에서 개인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해 온 곳은 사실상 현대캐피탈이 유일했다. 여기에 자산 규모 상위권 캐피탈사인 농협캐피탈이 가세하면서, 그간 은행 중심으로 형성돼 온 주담대 시장의 문턱이 2금융권 쪽으로 넓어지는 모양새다. 업계는 이번 상품 출시를 은행권에서 소화되지 못한 주담대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받는 은행이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대출 문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78조979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183억원 늘며 두 달 연속 4조원대 순증세를 이어갔다.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주담대로,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은 617조9411억원으로 한 달 새 2조7955억원 불어나 순증액의 69.6%를 차지했다. 월간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8월(3조7011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 문제는 이 속도를 받아낼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같은 시점 기준 연초 설정한 가계대출 총량 목표에 여유가 남은 은행은 5곳 중 2곳뿐으로, 잔여 한도를 모두 합쳐도 4000억원에 못 미쳤다. 나머지 3곳은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다. 한 달에 4조원씩 늘어나는 수요를 감안하면 사실상 소진된 셈이다. 캐피탈사 역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만, 은행보다 심사 문턱과 취급 조건이 상대적으로 유연해 은행에서 밀려난 실수요자를 끌어올 여지가 있다. 농협캐피탈이 이 시점에 가계 주담대에 진입하는 것도 이런 시장 환경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요 이동은 이미 수치로 확인된다. 지난달 21일 금융감독원이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캐피탈사 중 유일하게 가계 주택자금대출을 취급하는 현대캐피탈의 6월 말 기준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843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월 말(577억1700만원)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46.1% 늘었다. 자금이 급한 차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감수하고도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본지 7월 21일자 ‘[단독] 은행문 닫히자 10%대 금리에도 캐피탈로…주담대 잔액 반년새 560억 늘었다’ 참고> 아울러 지주 계열 캐피탈사의 주담대 출시에는 그룹 내에서 주담대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적 포석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 창구에서 한도나 심사 문턱에 막혀 발길을 돌린 차주를 같은 그룹 계열 캐피탈사가 받아내면, 이탈 고객을 그룹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의 가계대출 여력이 좁아진 만큼 지주 계열 캐피탈사가 대출 절벽에 놓인 수요자의 주담대 수요를 받아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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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결혼 페널티' 완화에 청약 더 치열해지나…집값 해법은 '돌돌공'
결혼 페널티 해소로 확대될 예상 실수요군/그래픽=김현정 이재명 대통령이 '결혼 페널티' 완화를 공식화하면서 정책금융과 청약에서 불리했던 맞벌이·신혼부부의 주택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수요 확대에 따른 청약 경쟁 심화와 집값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결국 시장 안정의 관건은 수요 억제나 확대를 넘어 '돌고 돌아 공급 확대'에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관계부처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를 중심으로 한 '핀셋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청년들이 국가 정책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22개 개선 과제 점검을 지시하면서 관련 논의에도 속도가 붙었다. 그동안 주택시장에서는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이 정책금융과 청약 진입의 핵심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디딤돌·버팀목 대출과 보금자리론 등은 일정 소득 기준을 초과할 경우 이용이 제한됐고 청약에서도 맞벌이 가구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조였다. 이로 인해 실수요임에도 시장 진입이 지연된 '대기 수요'가 누적됐다는 평가가 많다. 정부는 대출과 청약 전반의 문턱을 낮춰 이 같은 구조를 완화할 전망이다. 디딤돌·버팀목·보금자리론의 소득요건 완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상 확대, 신생아 특례대출 요건 완화 및 맞벌이 기준 상향 등이 대표적이다. 청약 역시 1가구 1청약 완화, 신혼부부 특별공급 요건 완화, 예비 신혼부부 참여 확대, 출산 연계 청약 기회 추가 등으로 기회가 넓어질 수 있다. 세제에서도 일시적 2주택 인정 등 결혼에 따른 주택 수 변화에 대한 기준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간에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대출 접근성과 청약 기회가 동시에 확대되면 관망하던 수요가 빠르게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핵심 지역은 공급이 제한적인 반면 수요가 집중돼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 정책 변화에 따라 청약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전례도 있다. 2023년 상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은 49.8대 1로 2022년 하반기(5.8대 1) 대비 약 9배 급등했다. 반면 올 초 대출 규제가 강화된 시기에는 경쟁률이 30대 수준으로 낮아졌다. 청약 경쟁 심화는 집값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혼부부·출산 연계 특별공급을 확대하더라도 전체 공급 물량이 충분히 늘지 않으면 한정된 주택을 놓고 경쟁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수요 확대가 공급 증가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수도권 주택시장은 인허가 감소와 공사비 상승, 사업성 저하 등이 맞물리며 중장기 공급 기반이 약화된 상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돌돌공(돌고 돌아 결국 공급)'이라는 인식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대출·청약·세제 등 수요 측 정책만으로는 가격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고 공급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 역시 조만간 수도권 공급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신규 택지 확보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과거에도 유사 정책 추진 과정에서 환경 훼손과 지역 갈등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던 만큼 정책 실행의 속도와 범위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수요를 확대하는 만큼 공급도 속도를 맞춰야 시장 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대출과 청약 규제를 풀어 수요가 늘어난 만큼 공급도 충분한 규모와 속도로 따라와야 한다"며 "수요와 공급 정책이 시차를 두고 엇갈리지 않도록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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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애플,아이폰에 CXMT 칩 탑재 시험中… “2년 뒤 세계 기업 절반 중국 AI 채택”
서울 시내 한 애플 매장 모습. 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 칩을 탑재하는 방안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2년 안에 전 세계 기업의 절반 가량이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반도체를 넘어 AI 분야 전반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아이폰과 맥북 등 여러 제품군에 CXMT 메모리 칩을 시험 적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XMT의 범용 메모리를 공급받기 위한 초기 단계의 공급 계약 논의에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CXMT는 미 국방부가 지정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애플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에서 맞춤형 메모리를 공급받고 있다. 애플의 이런 움직임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 공급난이 자리한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가격도 상승하자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앞서 CXMT와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칩을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미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CXMT는 생산 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현재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 기술기업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신규 공장 건설을 통해 2028년까지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CXMT의 공급이 확대되면 애플뿐 아니라 해외 고객사로 공급처를 확대할 가능성도 커진다. AI 모델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2026 중국 주요 AI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중국 AI 모델 채택률은 지난해 5%에서 내년에는 5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기업들이 하나의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모델’ 전략을 확대하면서 중국 AI가 주요 선택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국 빅테크와의 성능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는 중이다. 최근 중국 AI 기업 딥시크와 알리바바, 문샷AI 등이 잇따라 고성능 모델을 내놓으며 미국 빅테크가 주도해온 프론티어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문샷AI는 지난달 약 2조80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키미 K3’를 공개해 주요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최상위권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이며 IT 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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