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뉴스
키워드 우크라이나 결과입니다.
-
IT6900만원 내고 '최고의 아기'? 배아 점수로 고르는 서비스 '시끌'
미국 바이오 기업들 '최고의 아기' 서비스 6900만원에 질환 위험, 키·IQ·MBI 선택 환경 영향 간과, 배아 표본 적어 한계 뚜렷 "질환 예방 뒤에 숨은 상업적 마케팅 불과" 게티이미지뱅크 체외수정(IVF)과 유전자 분석을 결합한 배아 선별 기술로 부모가 원하는 키나 지능지수(IQ)를 가지면서 유전 영향이 있는 질환의 발병 위험은 낮은 아이를 낳게 해준다고 주장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해 ‘맞춤형 아기’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배아나 유전자 기술이 질병 예방을 넘어 태어나기도 전에 아기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상업적 활용이 확대되는 데 대해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해질 거란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23일 바이오·헬스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여러 기업이 단일 혹은 여러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질환의 발생 위험을 배아 단계에서 예측하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가장 완벽한 아기를 가지세요’란 문구를 앞세운 뉴클리어스지노믹스는 배아 단계에서 당뇨병, 암, 고혈압을 포함해 2,000가지가 넘는 질환이 미래에 발병할 위험을 점수로 매겨준다. 심지어 키와 IQ,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깔, 체질량지수(BMI), 근력 정도까지 알려준다. 오키드헬스와 헤라사이트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사 비용은 헤라사이트의 경우 최대 5만 달러(약 6,900만 원)다. 이들은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해 여러 개의 배아를 만든 뒤, 각 배아에서 채취한 세포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존 데이터베이스 정보와 대조해 배아의 형질과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2번 배아는 남아로 예측되며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갈색이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은 평균보다 20%포인트(p) 낮은 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7%p 높다는 식이다. 서비스를 의뢰한 부모는 여러 배아 중 원하는 형질 1 을 지니면서 미래에 병이 걸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배아를 '선택'하게 된다. 이를 자궁에 이식하면 ‘최고의 아기(Best baby)’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이들 기업의 논리다. 뉴클리어스지노믹스는 “질병 예방의 가장 좋은 시기는 임신 전”이라고까지 했다. 사실 이와 비슷한 시도는 수년 전부터 있었고, 학계는 의학적 근거를 들어 계속해서 경고해왔다. 질환 발병과 키·IQ 같은 형질이 유전 요인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 요인의 영향도 받는다는 건 이미 정설이다. 2022년 영국 옥스퍼드대와 호주 멜버른대 공동 연구진은 “배아의 유전자 검사 시점과 질환이 발현하는 시점 사이에 수십 년의 시간 괴리가 있고, 질환은 개인의 식습관과 운동, 거주 환경, 의료 기술 발달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배아 단계의 유전자 분석만으로 미래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것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유럽생식의학회 학술지(Human Reproduction)에선 IVF로 얻을 수 있는 배아의 수가 2~5개에 그친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했다. 발병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효하려면 수십 개 이상의 배아를 대상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표본 수가 적으니 결과의 신뢰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19년 국제학술지 ‘셀’에는 형질이 우수한 배아를 골라도 키는 평균 2.5㎝, IQ는 2.5 높아지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연구가 실렸다. 김희연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배아 유전자를 대조할 데이터베이스가 특정 인종에 편중된 점도 한계”라고 짚었다.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선 부모의 어긋난 욕심과 이를 상업화하려는 기업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지향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교수는 “충분히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정상 배아임에도 질환 위험 점수가 조금 높다는 이유만으로 폐기되는 건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질환 예방 명분 뒤에 숨은 상업적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생식의학회도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윤리적 우려 역시 크다”며 생명의 수단화, 자녀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1 형질 생물이 갖고 있는 성질이나 겉모습 같은 고유한 특징. 유전학에서 주로 생물의 생김새나 신체 특성을 뜻한다.
미국개인정보유출김건희윤석열우크라이나 -
IT기생 식물 씨앗 어떻게 퍼지나 봤더니…일꾼은 ‘소라게’였다 [핵잼 사이언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발라노포라 푼고사의 열매를 떼어내는 육지 소라게. 스에츠구 겐지 제공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1차 생산자로 지구 생태계를 지탱한다. 우리는 고기를 먹든 밥을 먹든 간에 사실상 식물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서 만든 영양분을 간접 섭취하고 있다. 식물이 없다면 지구상 모든 동물은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식물이 1차 생산자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식물은 부족한 영양소를 확보하기 위해 광합성을 하면서도 육식을 한다. 식충식물이 그 대표적 경우다. 그런데 사실 고기 대신 풀을 먹는 식물도 있다. 바로 기생식물이 그 주인공이다. 기생식물은 스스로 광합성을 하는 대신 다른 식물의 줄기와 뿌리에 파고들어 영양분을 가로채는 식물이다. 일부 기생식물은 그래도 일부 광합성 능력이 남아 있지만, 완전 기생식물은 광합성마저 포기하고 아예 전적으로 숙주의 영양분을 가로채며 살아간다. 이 경우 당연히 잎도 엽록소도 필요 없기 때문에 그 외형이 마치 버섯 같은 형태로 변한다. 버섯이 죽은 식물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기생식물은 살아 있는 식물을 선호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처음 보면 그 외형을 구분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기생식물 중 하나인 ‘발라노포라 푼고사’(Balanophora fungosa)는 오키나와 근처의 열대 일본 섬에서 숙주 식물에 기생해 살아간다. 외형은 마치 버섯 같지만, 식물이기 때문에 포자 대신 씨앗으로 번식한다. 그리고 이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열매도 존재한다. 이 열매는 일반적으로 개미, 귀뚜라미, 바퀴벌레 같은 곤충이 먹은 후 주변으로 씨앗을 뿌린다. 기생식물은 숙주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큰 열매를 몇 개 만드는 대신 작은 열매를 여러 개 만들어 기생 성공 확률을 높인다. 그런 만큼 보통 중간 매개 동물은 곤충처럼 작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발라노포라 푼고사의 중간 매개 동물을 확인하지 못했다. 일본 고베대학교 식물학자 스에츠구 겐지와 동료들은 카메라와 그물을 이용해서 누가 이 기생식물의 열매를 먹고 씨앗을 옮기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처음에 개미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생각했다. 그래서 개미는 통과할 수 있지만, 더 큰 동물을 통과하기 힘든 그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개미를 포함해 어떤 동물도 그물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연구팀은 카메라를 설치한 후 오랜 시간 주변을 관찰했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동물이 다가와 이 기생식물에 단단히 붙어 있는 열매를 떼어 내 먹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육지 소라게’였다. 소라게는 단단한 집게발로 열매를 하룻밤 사이 다 떼어 내는 모습도 관찰됐다. 소라게는 ‘코에노비타 브레비마누스’(Coenobita brevimanus)라는 종으로 육지 소라게가 기생식물의 씨앗을 옮기는 경우는 이번에 최초로 보고됐다. 육지 소라게가 기생식물의 열매를 먹으면 이 과정에서 일부 열매는 소라게의 몸에 달라붙게 된다. 또 먹은 씨앗 중 일부도 소화관을 통과해 살아남기 때문에 느리게 움직이는 소라게이지만, 씨앗을 섬 곳곳에 널리 퍼트릴 수 있다. 이런 독특한 공생 관계는 섬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전 세계 여러 섬들은 환경 파괴와 외래종 침입으로 인해 고유 생태계 보호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발견된 소라게와 기생식물의 공생처럼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섬세한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서 앞으로 세심한 관리와 검역, 보호가 필요하다.
개인정보유출쿠팡이스라엘국민의힘우크라이나 -
IT엔비디아 젠슨 황, 리벨리온 박성현 만났다…기술협력 넘어 인수까지?
잰슨황_박성현/그래픽=김다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CEO와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에서는 양측이 기술협력과 투자, 인수 가능성까지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리벨리온은 회동 사실을 인정했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23일 머니투데이에 "젠슨 황 CEO와 박성현 CEO가 만났다"고 밝혔다. 다만 두 CEO가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황 CEO와 박 CEO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잠재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기술협력과 투자뿐 아니라 인수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한다. 박 대표는 지난해 1월 "AI 학습·훈련 분야는 여전히 엔비디아에 고정될 것"이라면서도 "'비(非) 엔비디아' 진영의 1위 기업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자회사였던 사피온코리아와 합병했다. 리벨리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이사 선임권을 갖고 리벨리온에 '유의적인 영향력'을 보유한 법인으로 분류돼 있다. 리벨리온은 지난 3월 64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성사시키며 기업가치 3조4000억원을 인정받았다. 특히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1호로 선정돼 첨단전략산업기금 2500억원과 산업은행 500억원 등 정책자금 3000억원을 유치했다. 향후 인수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기존 주주들과 함께 정부의 입장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리벨리온은 최근 SK텔레콤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1'을 자체 NPU 서버에서 구동하는 등 AI 추론 적용 사례도 넓히고 있다. 국내 NPU 업체가 글로벌 빅테크의 인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메타는 퓨리오사AI에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지만 퓨리오사AI는 이를 거절하고 독자적인 NPU 개발·양산을 택했다. 글로벌 빅테크가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NPU 업체에까지 눈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엔비디아도 한국 AI 생태계와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는 중이다. 황 CEO는 지난달 미국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잇달아 만났다. 이달 13일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팩토리, 모빌리티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네이버에는 1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획도 밝혔다. '비 엔비디아' 선두를 목표로 성장해온 리벨리온이 엔비디아와 손을 잡을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이번 회동이 기술협력으로 이어질지, 외신 보도대로 투자나 인수 논의로까지 진전될지 주목된다.
쿠팡우크라이나내란개인정보유출이스라엘 -
IT세경하이테크, 폴더블 UTG 사업 진출
세경하이테크가 국책 과제로 개발한 '코팅된 UTG'. 사진은 올해 7월 K-디스플레이 전시회 세경하이테크 부스. (사진= 김영호 기자) 세경하이테크가 폴더블폰 커버 유리로 쓰이는 초박막유리(UTG) 사업에 진출했다. UTG 사업을 하는 해외 업체를 인수, 자회사를 만들어 베트남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경하이테크는 지난달부터 UTG 양산에 돌입했다. 양산 제품은 30마이크로미터(㎛) 두께이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 폴더블폰에 공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경하이테크는 싱가포르 회사인 시드 글로벌을 인수해 UTG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SSV를 세우고 베트남 공장에서 지난달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회사의 양산 능력은 월 50만개다. 세경하이테크는 폴더블폰 표면을 강화하고 부드러운 터치감을 부여하는 PET 필름이 주력인 업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등 양산 제품에 수년간 단독 공급해왔다. 세경하이테크는 폴더블폰 다른 핵심 부품인 UTG를 신사업으로 보고 진출했다. UTG는 폴더블폰의 접히는 유리다. 얇게 가공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접었다 펼 수 있게 만들어진다. 세경하이테크는 국책과제로 보호 기능을 코팅한 UTG도 개발 중이다. 폴리머 코팅, 충격 저항 코팅 등 UTG에 내충격 및 내마모 기능을 직접 코팅해 기존에 반복적으로 폴더블폰 고분자 필름을 접었을 때 발생했던 표면 주름과 내구성 저하를 개선하는 게 목표다. 성장하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할 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2% 이상 성장한 22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에는 두 배를 넘는 4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에는 폴더블폰에 UTG 용처가 늘어나고 있어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출시하는 폴더블 아이폰에 주름 개선을 위해 패널 아래 지지부 역할을 하는 티타늄 백플레이트 위에 지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글래스미드프레임(GMF) 층을 UTG로 적용할 예정이다. UTG를 두 개 쓰는 방식이어서 '듀얼 UTG'라고도 부른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시장 개화와 함께 주름 개선을 위한 기술로 UTG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폭염인공지능개인정보유출우크라이나지방선거 -
ITAI·투자회사로 쪼개진 카카오…'기업가치 재평가' 승부수
창사 이래 최대 지배구조 개편 최근 평균시총 16조8000억 그쳐 계열사 통합 관리·운영 한계 판단 AI는 카톡 중심 커머스·광고 집중 X는 모빌리티 등 신사업 동력 발굴 AI 수익화·김범수 역할 등 변수로 카카오가 카카오톡·인공지능(AI) 사업과 계열사 투자·관리 사업을 분리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카카오가 자체 평가한 그룹 잠재가치 34조2000억원과 실제 시가총액 16조8000억원 사이 17조원 이상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성격이 다른 사업을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누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분할 이후 카카오AI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AI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고, 다수의 상장·비상장 계열사를 거느리는 카카오X는 계열사 가치를 실제 기업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결국 분할 자체보다 두 회사가 독립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명할 수 있느냐가 시장의 재평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비효율성·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2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적분할의 핵심은 카카오톡·AI 사업과 계열사 투자·관리 사업을 분리해 각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데 있다. 실제로 국내외 증권사들의 부분합산가치(SOTP) 평균을 기준으로 카카오 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에 그친다. 카카오톡 본업과 성장 단계가 제각각인 계열사들이 한 회사에 묶이면서 각 사업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 카카오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분할 이후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 사업의 성장과 수익화에 집중하고, 카카오X는 콘텐츠·금융·모빌리티 등 계열사 가치 제고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성격과 성장 단계가 다른 사업을 분리해 각각에 맞는 자원배분과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AI수익화·모빌리티 美 상장 시험대 카카오AI의 첫 번째 과제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카카오는 오는 2030년까지 카카오톡을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해 AI 관련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광고·커머스·구독 사업을 확대해 신설법인 카카오AI의 전체 매출도 6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AI 사업의 수익화 속도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AI가 대규모 매출을 만들어내는 사업으로 자리 잡지는 않은 상태다. AI 수익화가 늦어질 경우 AI 개발과 인프라에 투입되는 비용 부담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X의 과제는 보유 계열사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카카오X의 기업가치로 연결하는 것이다. 각 계열사의 성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카카오X의 주주가치로 연결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은 카카오X의 계열사 가치 제고 전략을 가늠할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X 입장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그 성과를 카카오X의 기업가치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는 셈이다. 한편, 분할 이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역할도 변수다. 현재로서는 역할 변화에 선을 그었지만, 김 창업자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될 내년 즈음엔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이번 분할이 AI 시대에 맞춰 그룹의 성장 구조를 다시 짜는 데 초점을 맞춘 만큼, 장기적인 AI 전략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이끌 김 창업자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내란폭염코스피지방선거 -
IT"애플엔 폴더블폰 없잖아"… 갤럭시 Z8 손에 쥔 동남아MZ들
"폴더블폰 없는 아이폰이 더 구식" 아재폰 탈피… 젊은층 유입세 뚜렷 폴드8·울트라 사전판매 60% 급증 주요 지역 삼성전자 매장 인산인해 태블릿 필요없어 업무 활용도 만족 200만원 안팎 고가 여전히 장벽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준석 특파원·부 튀 띠엔 통신원·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폴더블폰을 한번 써보면 일반 스마트폰으로 돌아가기 어려울걸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삼성스토어 마르고시티에서 만난 30대 은행원 조조씨는 갤럭시 Z 폴드8을 손에 쥔 채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애플 아이폰만 줄곧 사용하다 폴드7으로 폴더블폰에 입문한 조조씨는 이날 주저 없이 새 폴드8을 구매했다. 그는 "큰 화면으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업무에 정말 유용하다"면서 "스마트폰이라기보다 게임기를 가지고 노는 것 같은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을 즐겨 쓰던 동남아 MZ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8은 세련된 디자인의 넓은 화면과 멀티태스킹, 경량화를 앞세워 기존 '아재폰'의 이미지를 벗고 젊은 소비자들의 손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출시 초반 성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사전판매량은 전작보다 60%나 증가했다. 10·30세대가 전체 사전구매 고객의 약 60%를 차지하는 등 젊은 소비자층의 유입이 특히 두드러졌다. 하노이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만난 20대 여대생 프엉씨는 "그동안 삼성폰은 아이폰보다 디자인이 덜 세련됐다고 생각했는데, 폴더블폰이 나온 뒤에는 오히려 아이폰 디자인이 올드해 보인다"고 말했다. ■"폴드8 구경해보자" 매장 인산인해 23일 현지에 따르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삼성 갤럭시 Z8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지난 14일 출시 이후 본지가 동남아 주요 지역 삼성전자 매장과 전자제품 판매점을 둘러본 결과 MZ세대 위주로 갤럭시 Z8 시리즈를 직접 체험하려는 방문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판매가 막 시작된 시점이었지만 MZ세대 위주의 소비자들은 제품을 손에 들어본 뒤 두께와 무게, 화면 크기부터 배터리와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구성까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특히 폴드8에 대한 관심은 엄청났다. 인도네시아 삼성스토어 마르고시티에서는 하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폴드8이 3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폴드8 울트라는 29대, 플립8은 13대였다. 매장 관계자 니타씨는 "폴드8은 기존 제품보다 디자인이 독특하고 두께가 얇아서 고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도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노이 스마트폰 판매점인 셀폰S(CellphoneS) 관계자는 "출시 3일 만에 판매량이 비교해보니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며 "인기 제품은 일부 매장에서 품절이 속출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태블릿이 필요없다" 직장인도 만족 폴드8을 단순 스마트폰을 넘어 '업무 도구'로 바라보는 소비자도 눈에 띄었다.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30대 회사원 헤스티씨는 폴드8 울트라를 구매하며 "화면이 가장 큰 점이 맘에 든다"며 "굳이 태블릿을 들고 다니지 않다도 될 정도로 업무 활용도가 높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다른 40대 회사원 푸지씨는 지금 가지고 있는 폴드6에서 최신 모델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넓어진 화면으로 문서를 읽고 입력하거나 서명하고 이미지를 편집하는 작업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플립은 '갖고 싶은 폰' 폴드8이 넓은 화면과 업무생산성을 앞세운다면 플립8은 세련된 디자인과 휴대성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자카르타에 거주 중인 20대 대학생 알리야씨는 플립8 핑크 색상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플립5를 약 3년간 사용했고 언니가 쓰던 아이폰15 프로도 두 달 가량 사용해봤지만 결국 플립이 훨씬 더 편했다"며 "폴더블폰에 익숙해지고 나니 일반적인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돌아가기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다 플립8을 처음 체험했다는 20대 대학생 아인씨는 "접으면 크기가 작아져 손에 쥐기 편하고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며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점이던 내구성도 이제는 불안하지 않다" 과거 폴더블폰의 대표적 약점으로 꼽혔던 디스플레이와 힌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크게 줄었다. 처음 폴더블폰을 접한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내구성에 대해 의문을 가졌지만, 폴더블폰이 8세대까지 이어지면서 이제 '접히는 스마트폰'에 대해 낯설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자카르타의 20대 직장인 니타씨는 "처음에는 폴더블폰이 너무 성급하게 만들어진 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구매를 주저했었다"며 "그러나 주변에서 폴드7을 사용하는 지인들을 보면서 폴더블폰으로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동영상 촬영 때 화면의 수평을 유지해주는 수평 잠금(Horizontal Lock) 등 신기능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높은 가격은 여전히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200만원 안팎에 달하는 폴더블폰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할 때 엄청난 부담이라는 것이다. 출시 초기부터 동남아 MZ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갤럭시 Z 폴드8이 지속적인 수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선거우크라이나러시아AI부동산 -
ITLG유플러스, ‘유쓰 AI 쇼츠 페스티벌’ 5009건 응모 접수
LG유플러스는 유튜브와 함께 개최한 '유쓰 AI 쇼츠 페스티벌'이 총 5009건의 작품이 접수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유튜브와 함께 개최한 ‘유쓰 AI 쇼츠 페스티벌’에 총 5009건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유쓰 AI 쇼츠 페스티벌’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쇼츠 영상 공모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의 일환으로 지난 6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됐다. 공모전은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심플리(Simply)’ 부문과 목소리를 주제로 한 ‘아트(Arts)’ 부문으로 나눠 운영됐다. LG유플러스는 참여형 아트 플랫폼 ‘U+일상비일상의틈’에서 오프라인 팝업 전시와 AI 에듀케이터 클래스를 함께 진행했다. 행사 기간 동안 3000명 넘게 방문했으며, 총 15회 진행된 AI 에듀케이터 클래스에는 331명이 참여했다. 클래스는 초급부터 고급까지 수준별로 구성돼 프롬프트 작성부터 영상 제작까지 실습 중심으로 교육을 제공했다. 심사는 콘텐츠·스토리텔링, AI 크리에이티브, AI 기술 및 학술 분야 전문가들이 맡았다. 서울예대 영화과 김수빈 씨는 제작비 부담으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판타지 장르를 AI로 구현한 작품을 냈다. 비주얼 아티스트 김기람 씨는 목소리와 AI를 결합해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을 표현했고, 크리에이터 주재훈 씨는 11개월 된 아들의 옹알이를 작품에 담았다. 수상자들은 다음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구글 사무실과 LA 데이터랜드를 방문하는 6박 8일 일정의 AI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수상작은 9월 16일 새로 문을 여는 ‘U+일상비일상의틈’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유쓰 AI 쇼츠 페스티벌은 더 많은 청년들이 생성형 AI를 쉽고 친숙하게 경험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로 표현하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AI 창작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정부우크라이나러시아인공지능폭염 -
IT“물방울 많이 만들고, 빨리 떨어지게”…열전달 성능 5.5배 높아졌다
KAIST, 표면 ‘결함’ 활용해 나노 고분자 코팅막 개발 고분자막 얇게 만들어 물방울 3배 더 생성...열처리로 쉽게 떨어지게 나노 고분자 코팅이 적용된 고효율 응축 구리관 개념도. KAIST 제공. 물체 표면에 나노 크기의 알갱이가 물방울을 더 잘 맺히고, 쉽게 떨어지게 해 열전달 성능을 최대 5.5배 높이는 코팅 기술이 개발됐다. 앞으로 발전소와 담수화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자기기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남영석 기계공학과 교수와 임성갑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물체 표면에서 수증기가 물로 변할 때 물방울을 더 많이 생기고, 생긴 물방울을 더 빨리 떨어지게 하는 ‘얇은 고분자 코팅막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차가운 음료수 컵 표면에 물방울이 생기는 응축 현상은 산업 현장에서 발전소 증기를 다시 물로 바꾸거나, 해수를 담수화하고, 전자기기에서 생긴 열을 식히는 데 폭넓게 활용된다. 일반적인 금속 표면의 경우 응축 과정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서로 합쳐져 얇은 물막을 만든다. 이 물막은 열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 열전달 효율을 떨어뜨린다. 반대로 물이 작은 물방울로 맺혔다가 계속 떨어져 나가면 새로운 표면이 반복해서 나타나는데, 이 때 물방울 형태로 응축되는 현상을 ‘적상응축’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는 열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기존 기술은 물방울이 처음 만들어질 자리를 늘리기 위해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들면 물방울이 그 구조에 걸려 잘 떨어지지 않았다. 반대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면 물방울은 잘 떨어지지만 새 물방울이 만들어질 자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 고분자막에서 결함으로 여겨졌던 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활용해 기존 문제를 해결했다. 개시제를 이용한 화학 기상 증착법(iCVD)으로 기체 상태의 원료를 표면에 입혀 아주 얇은 고분자막을 만들자 표면에 나노크기의 작은 알갱이가 촘촘하게 생겼다. 이 미세 알갱이들이 물방울이 처음 맺히는 ‘씨앗 자리’ 역할을 하면서 얇은 고분자막에서 두꺼운 막보다 물방울이 3배 많이 생겼다. 여기에 코팅에 열처리를 더해 물방울이 표면에 달라붙는 힘이 줄면서 물방울이 크게 자라기 전에 쉽게 떨어져 나갔다. 표면에 고분자막을 얇게 만들고 열처리를 통해 물방울을 많이 만들고 빨리 없애는 것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물방울이 생기고 떨어지는 과정이 빠르게 반복될수록 수증기를 물로 바꾸면서 열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실제 응축기에 많이 쓰이는 구리관에 개발된 고분자막을 입혀 성능을 확인한 결과, 물막이 생기는 일반 구리 표면보다 열전달 성능이 최대 약 5.5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물을 잘 튕겨내는 기존 발수 코팅 표면과 비교해도 50% 이상 높은 성능을 보였다. 남영석 교수는 “물방울 생성과 제거를 각각 조절해 열전달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며 “복잡한 모양의 표면에도 매우 얇고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어 산업용 열교환기를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환경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지난달 16일 온라인에 실렸다. 나노 고분자 코팅막 기술 관련 개념도를 AI로 생성힌 일러스트. KAIST 제공.
우크라이나인공지능AI내란이재명정부 -
IT카톡도 떼어낸 카카오, 쪼개기 마술 통할까 [허진의 테크토닉]
리듬감 있게 읽히는 쉬운 테크⑦ 카카오의 역대급 구조개편의 의미 주가는 7% 중반대 급락...이유는? 지난 21일, 카카오가 회사를 두 개로 쪼갰습니다. 창사 이래 가장 큰 지배구조 개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 주가는 7.49% 떨어진 3만5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3만3600원까지 밀리면서, 두 달 전에 찍었던 52주 최저가(3만2250원) 코앞까지 갔습니다. 카카오가 제시한 미래는 이렇습니다. 두 회사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을 맡는 신설법인 ‘카카오AI’, 다른 하나는 투자와 AI외 기존 핵심 사업을 맡는 존속법인 ‘카카오X’입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과 AI, 광고, 커머스 사업이 카카오AI로 넘어가고, 기존 카카오는 카카오X로 이름을 바꿔 자회사 관리와 투자를 맡습니다. 인적분할 전후 카카오 구조 변화./카카오 이번 변화의 배경에는 그동안 카카오톡과 AI가 열심히 벌어들인 성과가 한 회사 안에서 자회사 관리·투자 기능과 뒤섞이면서 제값을 못 받아왔다는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AI 사업과 기존 사업은 성장하는 속도도, 돈을 다시 쏟아붓는 방식도 완전히 다른데, 한 몸에 묶여 있으니 시장이 각 사업에 서로 다른 가격표를 달아주지 못했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니 AI는 공격적으로 재투자하는 성장주로, 테크핀·모빌리티 자회사들은 자산가치 중심의 투자주로 나눠서 평가받게 하자는 겁니다. 카카오가 스스로 매긴 저평가 폭은 꽤 구체적입니다. 8월 기준으로 국내외 증권사들이 내놓은 부분합산가치평가(SOTP) 평균을 보면,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입니다. 그런데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에 그쳤습니다. 카카오는 자기 자산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값을 시장에서 받아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X 대표로 내정된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인적분할의 가장 큰 목적은 현저한 복합기업 할인(디스카운트)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카카오X 대표로 내정된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카카오 그럼 신설되는 카카오AI는 뭘 하는 회사일까요. 핵심은 에이전틱 AI입니다. 이용자 대신 알아서 일을 처리해주는 AI를 카카오톡에 심겠다는 겁니다. 카카오가 그동안 밀어온 슈퍼앱 전략의 연장선인데, 약 5000만 명이 쓰는 카카오톡을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AI 비서로 바꾸겠다는 그림입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갑니다. 카카오는 자기 사업만 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외부 기업을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여 중개 수수료를 챙기려 합니다. 이미 음식 배달의 쿠팡이츠, 숙박·여행의 여기어때와 손을 잡았습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나가지 않고도 그 안에서 음식을 시키고 숙소를 예약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카카오의 AI가 강력해질수록 더 많은 외부 기업이 올라타고 싶어 하고, 그러면 그만큼 카카오가 받는 수수료도 불어나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매출 6조원 이상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건 데는 이런 계산이 포함됩니다. 그럼 존속법인 카카오X에는 뭐가 남을까요. AI를 뺀 나머지, 그러니까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입니다. 콘텐츠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픽코마를 축으로 글로벌 팬덤 사업을 넓힙니다. 모빌리티에서는 자율주행과 로보택시를 과감하게 밀어붙입니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아와 자율주행 서비스 전용 차량(PBV)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고, 로봇이 물건을 배달해주는 플랫폼 ‘브링’도 키우고 있습니다. 택시 부르듯 로봇을 부르는 세상까지 내다보는 겁니다.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내정됐습니다. 새 먹거리를 찾는 것도 카카오X의 몫입니다. 카카오가 가진 IT 플랫폼 실력이 통할 만한, 아직 아무도 제대로 안 건드린 틈새 시장을 찾아내는 거죠.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처럼 앞에 ‘카카오’라는 성을 붙일 만한 또 다른 서비스를 찾아내겠다는 겁니다. 성남 분당 카카오 본사./뉴스1 가상자산,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이 우선 들여다볼 후보로 꼽혔습니다. 이런 투자에 쓸 실탄으로는 자산을 팔아 마련한 약 2조3000억원, 여기에 자회사들이 쥔 약 4조1000억원이 준비돼 있습니다. 카카오X는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에서 매출 10조원 이상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시장은 이 모든 걸 어떻게 봤을까요. 증권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변화를 예고했는데도 주가는 장중 두 자릿수 급락을 오가다 7.49%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가 주주 달래기 카드를 함께 꺼내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각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겠다고 했습니다. 두나무 지분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같은 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반응했을까요. 결국 카카오가 내건 ‘AI 회사’라는 간판을 시장이 아직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회사를 나눠 각각 제값을 받겠다는 논리는 카카오AI가 AI로 실제 돈을 번다는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제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지 않다는 겁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카카오 기대를 모았던 오픈AI와의 협력이나 자체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현재까지 별다른 반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외부 기업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 역시 실제 사용성이 얼마나 뒷받침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우선 처리와 모델 연결 기술로 서버 추론 비용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했지만, 이 역시 아직은 회사의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도 그동안 카카오 주가의 반등 조건으로 실적 개선을 넘어선 AI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꼽습니다. 분할로 가격표를 따로 붙이더라도, 그 값을 매길 실적이 없으면 재평가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인공지능우크라이나코스피러시아지방선거 -
세계美 50% 관세 폭탄에 캐나다도 맞불…“우린 전쟁 중”
막판 결렬된 美·캐나다 무역협상…관세전쟁 격화 美, 캐나다산 200억달러 규모에 50% 관세 부과 캐나다도 철강·낙농품·가전·농기계 등 관세 예고 美 “당분간 재협상 계획 없어” 갈등 장기화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AFP]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막판에 결렬되면서 양국이 본격적인 ‘관세 맞불’에 들어갔다. 미국이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자 캐나다도 대규모 보복관세를 예고했다. 미국 역시 추가 대응을 시사하면서 오랜 우방인 양국의 통상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산 철강과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을 대상으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품목별 관세율은 추후 공개하며, 새 관세는 다음 달 8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같은 날 0시부터 약 200억달러어치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대응이다. 미국의 관세 대상에는 일부 유제품을 비롯해 맥주·와인 등 주류와 하키용품, 기계류, 섬유, 시멘트, 가구 등이 포함됐다. 양국은 직전까지 무역협정 타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며 합의에 근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1일 밤 최종 협상 과정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내놓은 최종안을 ‘나쁜 거래’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압박을 두고 “공격받고 있다”며 양국이 사실상 “전쟁 중”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미국 측이 협상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도 제공하는 것은 지나치게 적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특히 캐나다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조건으로 프랑스어와 문화산업 관련 요구를 거론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 측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프랑스어 콘텐츠 지원 정책과 문화산업 보조금, 상품 포장의 프랑스어 표기 의무 등을 문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미국과 포괄적인 합의 직전까지 갔지만 프랑스어와 프랑스계 문화, 캐나다 문화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요구가 제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주권이나 핵심 산업을 훼손할 수 있는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도 즉각 추가 대응 가능성을 열어놨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캐나다와 새 협상을 진행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어 대표는 협상 결렬의 책임을 캐나다 측에 돌렸다.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과 자동차, 목재 등에 적용되는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캐나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이미 다른 대미 수출국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적용받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는 무역 합의에 근접한 듯했으나 21일 밤 막판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이 결렬되자 미국은 22일 0시를 기해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대상 품목은 일부 유제품과 맥주·와인 등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이다. 양측이 협상장에서 물러난 채 보복 조치 수위를 높이면서 북미 통상질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약 8892㎞에 이르는 국경을 공유하고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된 핵심 교역국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와 무역정책을 둘러싼 충돌이 반복돼 왔다. 캐나다는 이번 갈등을 계기로 미국에 편중된 교역 구조를 바꾸는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카니 총리는 미국 이외 국가들과 교역을 확대하는 경제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내에서는 갈등이 더 격화할 경우 석유·가스·전력 등 미국이 의존하는 에너지 수출까지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증시이재명정부반도체이재명대통령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