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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반도체 이어 휴머노이드 업체도 첫 IPO…CXMT 열기 이어가나
주당 150.8 위안·발행 주식 10% 약 4000만주·12조원 공모 투자자들 “주식 복권 당첨 기원” 글 쏟아내며 높은 관심 제일재경, 당첨 확률 0.02%~0.03% 정도로 예상 [서울=뉴시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2월 23일 베이징 톈탄공원에서 50대 로봇이 집단 무술 시연을 펼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출처: 웨이보) 2026.08.0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최대의 휴머노이이 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宇树科技)가 주당 150.8위안으로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커지(长鑫科技·CXMT)에 이어 첨단 기술 기업 상장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7일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6일 주당 150.8위안, 주가수익비율(PER) 219.23배로 공모가를 책정했다. 이에 근거한 기업 가치는 610억 위안(약 12조8000억원)이다. 제일재경은 유니트리의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성공적인 상장을 비는 ‘사이버 소원 우물’로 변모했다고 온라인 청약 마감일을 앞둔 투자자들의 참여 열기를 소개했다. 유니트리의 IPO 일정에 따르면 사전 문의 5일, 청약 10일, 납입일은 12일 등이다. 이번 공모는 전략적 배정, 오프라인 및 온라인 발행을 혼합하여 진행된다. 총 4044만 6400주가 공모될 예정으로 이는 공모 후 총 발행 주식의 10%에 해당한다. 초기 전략적 배정은 808만 9300주로 총 공모 물량의 20%를 차지한다. 초기 오프라인 공모는 2588만 6100주로 초기 전략적 배정을 제외한 공모 물량의 약 80%에 해당한다. 온라인 공모는 647만 1000주다. 유니트리는 조달한 자금을 로봇용 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창업자인 왕싱싱은 직접(23.82%) 혹은 간접(9.53%)적으로 보유한 지분이 33.35%(IPO 이전 기준)이며, 이는 공모가 기준으로 183억 위안(약 3조8천억원)이라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유니트리 IPO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시장 최초 상장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니트리에 대한 청약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재일재경은 전망했다. 올해 과학기술혁신판(커촹반)에는 13개의 신규 종목이 상장됐다. 창신테크놀로지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신규 종목의 당첨 확률은 0.02%~0.03% 정도였다. 많은 투자자들은 유니트리의 당첨 확률 또한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주 당첨 여부는 운에 달려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소망을 올리며 줄을 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니트리 주식 포럼에는 “제발 주식 복권에 당첨돼서 모든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당첨되면 로봇을 꼭 살 거예요!”와 같은 글들이 수없이 올라와 복권 당첨을 기원하고 있다. 중국판 틱톡인 샤오훙슈에는 일부 사용자들이 50만 위안을 모아 계좌를 개설했지만 창신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을 놓쳤고, 이제는 유니트리도 놓칠 위기에 처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창신테크는 지난달 27일 주당 8.66위안 공모가로 상장해 첫 거래일에 주가가 465.82% 급등했다. 유티트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 최초의 상장 기업인데다 회사 수익성도 좋아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2024년 9547만 4700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2억 78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유니트리의 동일 업종 경쟁사인 UBTECH(优必选), 위에장(越疆), 러쥐즈넝(乐聚智能) 등이 지난해 손실을 기록하고 클라우드 딥(仅云深处)만이 소폭의 흑자를 달성한 것과 대비된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UBTECH의 상장 첫날 주가 하락처럼 유니트리도 상장 첫날 부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UBTECH는 홍콩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2023년 12월 29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공모가인 주당 90홍콩달러보다 낮은 89.9홍콩달러로 개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CCB 인터내셔널은 유니트리의 시장가치를 1090억 위안으로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지난해 중국의 정부 업무 보고서에 처음으로 포함됐으며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도 양자 기술, 바이오 제조와 함께 6대 미래 산업 중 하나로 국가 전략 계획에 반영됐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특집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톈단공원에서 집단 무술 군무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중동전쟁이재명정부미국증시관세 -
세계"푸틴, 3년내 나토 공격 가능성…美무기고 채워지기 전 노린다"
소규모 지상군 공격에서 사이버전까지 다양한 가능성 거론 에스토니아에서 휘날리고 있는 나토 깃발. 2023.04.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몇 년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이버 공격부터 소규모 지상군 공격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됐는데, 우크라이나 지원과 이란과의 충돌로 인해 미군의 핵심 무기 재고가 크게 줄어든 상황인 점이 우려를 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기존에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 나토를 직접 도발하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최근 들어 전황 악화와 전쟁 승리에 대한 국내 압박으로 인해 나토 도발 위험성이 커졌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지고 드론이 루마니아에 진입하는 등 공격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관리들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나토를 공격한다면 동맹을 분열시키려는 목적일 것이라고 본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이나 비정규군 투입, 동부 전선에서의 제한적 침공을 시도할 수 있으며, 시기는 올가을부터 2029년 사이로 추정했다. 정보 보고서들은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인 소규모 지상 침공의 가능성은 작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토의 재무장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보이기 전에 공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상 침공 아닌 다른 형태의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 나토 회원국들의 집단방위 의무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를 발동시키기 때문에 지상 침공은 힘들지만, 이 조항에선 사이버 공격이나 하이브리드 공격에 대한 나토의 대응 방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 않아서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선임 연구원인 헤더 콘리는 "나토는 항상 제5조에 위배되지 않는 공격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금까지 나토 동맹국들은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는 쪽을 택해왔다"고 말했다. 나토는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억지와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미국의 핵심 무기 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이란과의 충돌로 장거리 정밀타격미사일, 전술미사일, 스팅어 미사일 등 주요 무기 비축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기 소진이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 억지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전쟁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최대 1400기 사용해 현재 보유량이 870기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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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포착] ‘원유 대국’ 푸틴의 굴욕…우크라 드론, 1300㎞ 떨어진 러 정유공장 때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 공격을 받은 슬라브네프트-야노스 정유공장.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본토 깊숙한 정유시설을 또 공격하며 연료난을 가중시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에서 1300㎞ 떨어진 바시네프티-노보일과 700㎞ 떨어진 슬라브네프트-야노스 정유공장을 타격했다”면서 “우리의 장거리 제재가 다시 한번 효과를 발휘해 러시아의 석유 공급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제재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후방의 군사·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는 공습 작전을 뜻한다.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장 위로 화염이 치솟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는데,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슬라브네프트-야노스 정유공장이 위치한 야로슬라블주 주지사는 “개전 이후 가장 큰 대규모 공격을 받았으며 드론 9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측은 곧바로 우크라이나의 기차역과 상선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에 화염이 치솟고 있다.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러시아 본토의 정유공장을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3일에는 사라토프 정유공장과 칼루가주 유류 저장 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 대상이 됐다. 또한 7월에만 최소 5차례 에너지 시설 공격이 확인됐는데, 이로 인해 러시아의 원유 정제 능력이 24년 만에 최저치(일일 360만 배럴 수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AFP 연합뉴스 반면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파괴적인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6일 밤 러시아는 키이우와 그 주변 지역에 탄도미사일과 드론 대공습을 감행해 최소 21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날아온 드론 약 115대 중 90%를 격추했으나, 탄도미사일 24발과 지르콘 초음속 미사일 4발은 단 한 발도 막아내지 못했다. 이는 사실상 유일한 요격 무기인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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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 합의 임박···이란 통제권 강화·중동 외교전 가속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의 광장에 쓰러진 자유의 여신상이 그려진 광고판이 걸려있다. A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방식을 두고 대화를 이어온 이란과 오만의 공동 성명이 임박한 가운데, 중동 내 관계국들의 물밑 대화가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협 통제권을 확고히 하려는 이란의 구상도 하나둘 구체화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본다”며 재차 낙관론을 폈다. 이란 준관영 파르스통신은 6일(현지시간) 이란·오만 협상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이란 측 북쪽 항로와 오만 측 남쪽 항로에서 이뤄진 다음, 특정 기간 후 해협 중앙 항로를 통해서만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시적 단계에서 남북 통항이 허용되지만, 이후에는 이란의 해협 통제가 훨씬 강화된 상태에서 통항을 재개하겠다는 취지다. 선박에 부과되는 통항료는 다양한 서비스 청구 비용의 일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선박 적재 화물 가치에 따른 통행료 부과율을 두고 이란과 오만 간 이견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요금은 이란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을 포함해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선박 화물 가액의 5∼7%, 오만은 약 3% 수준의 수수료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란 의회는 ‘미국 관련 선박 통항 금지’ 등의 더욱 강경한 해협 통제책을 내놓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켰다. 의회 의장단 소속 알리레자 살리미 의원이 이날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및 페르시아만 안보와 지속할 수 있는 발전 보장을 위한 전략적 조치’ 법안 초안을 보면 이란 의회는 미국·이스라엘을 포함한 기타 적대국 소속의 선박의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이란 대리 세력에 반하는 행동을 한 국가의 선박·화물도 금지됐다. 이란에 피해를 준 국가와 개인은 피해 배상 전까지 통과를 불허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를 위반할 경우 화물 가치의 2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화물 가치 20%’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통항 선박에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한 ‘안전 비용’과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수치를 미국을 겨냥한 법안에 담아 돌려줌으로써 오락가락했던 미국의 전쟁 대응을 조롱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이날 엑스에서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다…잠깐, 취소. 그들이 협상을 원한다”라 쓰고 “이는 무한 반복되는 외교 쇼”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란 의회의 강경한 구상이 실제 협상에 반영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교섭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합의가 임박하며 관련국의 물밑 대화도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미국 CBS 방송이 보도했다. 튀르키예와 사우디, 파키스탄 3자 정상회담도 예정됐다.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제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알자지라는 “파키스탄의 사우디 방문은 지역 전체가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라며 “군사력·기술·에너지와 사우디의 막강한 자금력이 결합하면서 역내 주요 강대국이 뭉치고 있다. 특히 이란 전쟁 이후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전쟁이 끝나는 대로 유가 하락은 다시 올 것”이라며 “나는 곧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본다. 오래 갈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 나는 협상에 관여돼 있으며 우리는 잘하고 있다. 조만간 (종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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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정부, 재정적자 메우려 부유층 수십년 전 해외 탈세 뒤져
부동산 침체로 핵심 수입원 토지 판매 수입 줄어 재정압박 해외 자본이득·투자에 대한 조사, 2000년까지도 거슬러 올라가 부동산·주식 외 귀금속·암호화폐 등 여러 자산 구매로 얻은 이익도 대상 [서울=뉴시스] 중국 재정부 홈페이지 초기화면. 지난달 16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방중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2026.08.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부유층이 내지 않은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수십 년전까지 뒤지는 ‘글로벌 탈세 조사’ 작전에 들어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중국 정부의 이같은 탈세 조사는 심화되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해외 자본 이득 및 투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는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조사하고 있다. 외국 관리들과 중국 은행 관계자, 패밀리 오피스 매니저들에 따르면 중국 은행 및 기타 금융 기관들은 부유한 중국인들의 해외 투자 내역을 검토해 소득이 중국 세무 당국에 신고됐는지를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는 역외 신탁을 포함한 국가 부유층을 겨냥한 것으로 부동산과 주식은 물론 귀금속 및 암호화폐 등 여러 자산 구매로 얻은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부는 25년 이상 전의 사건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여러 공무원, 은행가 및 자문가에 의해 확인됐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은행들은 해외 자산, 계좌 및 신탁에서 발생하는 자본 이득에 대한 세금이 납부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부유한 예금자들의 계좌를 동결하기 위해 세무 당국과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 은행 관계자가 밝혔다. 세금 추징에 적용되는 기간은 매우 다양하다. 광둥성 선전의 한 패밀리 오피스 대표는 자신의 고객들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해외 자산 양도소득에 대한 세금 납부를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왜 이 기간이 초점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중국 정치경제학 교수 빅터 시는 이번 새로운 세무 조사 작전의 동기는 분명히 재정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주로 세금에 의존하는 중국의 예산 수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체로 정체 상태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7% 감소한 21조 6000억 위안(약 4536억원)이었다. 한때 국가의 핵심 수입원이었던 토지 판매로 인한 총 정부 수입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2021년 최고치인 8조 7000억 위안에서 4조 1500억 위안으로 급감했다.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국은 지난달 해외 신탁으로 이전된 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세금 규정을 도입하여 부유층이 해외에 자산을 숨기는 데 오랫동안 이용해 온 허점을 차단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해외 신탁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여러 단계에 걸쳐 20%의 세금이 부과된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한 은행가는 부유한 중국인들의 해외 자산을 관리하는데 이같은 세금 부과가 고객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상장 기업 주식처럼 공개된 자산을 위해 신탁을 설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업공개(IPO)가 활발했던 시절에는 적절한 신탁 구조를 활용하면 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규정으로 그러한 이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일부는 세금을 충당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5일 중국 언론은 당국이 해외 보험 계약에서 발생하는 배당금과 이자에 20%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고 FT는 전했다. 일련의 세제 개혁과 함께 시행될 새로운 정책들은 중국의 조세 제도를 미국처럼 전 세계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중국과 뉴욕에 지사를 둔 이민 전문 회사의 대표는 당국이 홍콩이나 다른 역외 경로를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부유한 중국인들을 우선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외 은행 계좌, 특히 홍콩에 상당한 금융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조사가 집중될 것이며, 결국 부동산을 포함한 다른 형태의 역외 자산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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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이란 호르무즈 합의해도 이란 강경파가 깰 가능성"
▲ 이란-오만 호르무즈 새 항로 합의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하는 아랍권 중재국들이 설사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란 강경파가 합의를 지키지 않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재자를 인용해 이란 협상단이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이란 인근으로, 진출을 오만으로 분할하는 안을 수용했지만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란의 역할에 대해 더 명확한 규정과 이익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복잡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중재자들은 이란 협상단이 협상 결과에 관한 능력의 한계를 더욱 솔직히 털어놓고 있다면서 합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즉각 얻어야 한다는 무거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공격을 방어한 혁명수비대가 이란 내부에서 지지를 얻고 있으며 합의 조건이 충분히 유리하지 않으면 선박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이란 협상단이 중재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보수 매체들은 이란 내 권력 다툼을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이유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외교관 중심의 협상파가 강경파인 혁명수비대와 충돌하고 있으며 강경파가 실권을 쥐고 있는 구도입니다. 이번 보도 역시 이란 외교관들이 미국과 어떤 합의를 해도 강경한 군부가 이에 제한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실었습니다. WSJ은 협상파와 강경파의 대치적 역학관계 탓에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구속력 있게 유지되지 못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피해에 대한 보복, 미국의 공격 억제, 협상을 통한 경제난 해결의 필요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타기하고 있다"면서도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습니다. 그 근거로 6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란 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배를 공격한 점을 들었습니다. 당시 이란군은 이 배가 이란이 정한 항로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공격했습니다. 협상파, 강경파를 가리지 않고 이란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통제권 확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려면 자신답지 않은 일, 즉 '타협'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도록 하려고 그 주변을 셀 수 없을 만큼 공습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이곳을 지나는 배를 공격할 역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무조정관을 지낸 엘리엇 코언은 AP에 "트럼프는 세상을 승자와 패자로 나누는데 이것(타협)은 그를 패자로 만들 것"이라며 "패자의 이미지는 그로선 견디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살펴보면 아직 이란에 양보할 생각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데이비드 솅커는 "심화하는 경제적 압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문제에서 타협할 수 있다"며 "그가 위기 해결에 대해 속내를 드러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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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긋지긋한 070 광고 전화"…프랑스는 다음주부터 '억대 과징금'
규정 위반 시 억대 과징금 부과 모로코 콜센터 일자리 타격 우려 프랑스가 소비자를 불필요한 판매 권유와 사기성 상업 행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사전 동의 없는 텔레마케팅 전화를 전면 금지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소비자가 명시적 동의해야"…광고 전화에 칼 빼든 프랑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소비자가 사전에 명시적으로 동의한 경우에만 기업이 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옵트인(Opt-in)' 방식을 도입한다. 기존에는 광고 전화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수신 거부 명단에 자기 전화번호를 등록해야 했다. 소비자 단체들은 일부 콜센터가 이 명단을 무시하고 계속 마케팅 전화를 걸었다고 지적해 왔다. 프랑스 공정경쟁국(DGCCRF)의 알리스 빌코 비서실장은 "이제 기업은 사전 동의 없이 소비자에게 연락하는 것이 금지된다"며 "소비자는 언제든지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 조치가 수년간 이어진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의 약 4분의 3은 매주 한 통 이상의 원치 않는 광고 전화를 받고 있으며, 상당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전화를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에는 소비자단체 11곳이 공동 성명을 내고 관련 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걸려 오는 수많은 텔레마케팅 전화는 소비자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새 법에 따르면 앞으로 불법 광고 전화를 건 개인은 전화 한 통당 최대 7만5000유로(약 1억2000만원), 기업은 최대 37만5000유로(약 6억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다만 새 규정이 적용되더라도 기업이 기존 계약 관계에 있는 고객에게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안하는 경우에는 광고 전화가 허용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프랑스 규제에 모로코 콜센터 업계 '비상' 이번 조치는 인근 국가의 콜센터 산업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모로코의 유네스 세쿠리 고용 장관은 자국 콜센터 업계에서 최대 5만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모로코는 낮은 인건비와 프랑스어 구사 인력을 앞세워 프랑스 기업들의 주요 아웃소싱 거점으로 성장해왔다. 프랑스 시장이 업계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해 온 만큼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 전화 막는 움직임 확산…독일·네덜란드·영국도 규제 한편 광고 전화 규제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시행 중이다. 유럽 주요국 중 독일은 이미 2009년부터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역시 최근 방문 및 전화 판매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영국에서는 수신 거부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거는 회사에 통화 한 건당 최대 50만파운드(9억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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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예맨반군이 사우디 남부 공격"…중동 '제 2전선'
[후티 반군과 교전 재개를 촉구하는 예멘 정부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멘 반군 후티가 현지시간 6일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국경지대인 나르잔 지역을 공격해 민간인이 다쳤다고 사우디 국영통신 SPA가 7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사우디군 대변인을 인용, 이 공격으로 사우디인 7명, 이집트인 2명, 예멘인과 파키스탄인 각각 1명 등 민간인 11명이 부상했고 4세 어린이 1명도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후티 반군의 공격에 민간인이 이처럼 많이 피해를 본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 공격 몇시간 전 후티 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낸 성명에서 드론과 미사일로 예멘 북부 마리브주와 동부 하드라마우트주를 공격해 수백명의 예멘군이 사상했다고 주장했으나 예멘 정부 측은 30여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은 2022년 미국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란 전쟁 국면에서 후티 반군이 이란에 동조해 지난달부터 사우디에 대한 군사적 공세를 강화하면서 휴전이 사실상 와해했습니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무력 충돌이 가열되면서 중동에 '제 2전선'이 형성됐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후티 반군에 대한 이념적 지지를 강조하면서도 군사적 지원 사실을 부인합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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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럼프, ‘반도체 핵심 원료’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에 15% 관세
한국 등엔 ‘합산 세율’ 15% 적용 영국산엔 10% 별도 관세 책정 폴리실리콘 최저 수입가 설정도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파생 상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고령에서 “폴리실리콘은 미국 반도체 및 태양광 발전 공급망 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소재지만, 수년간 외국 제품이 미국 생산업체를 약화하도록 방치해 왔다”며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훼손할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당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포고령은 또 폴리실리콘에 적용될 최저수입가격을 1㎏당 21달러로 정했다. 폴리실리콘 잉곳(폴리실리콘 원통형 덩어리)과 웨이퍼의 경우 1㎏당 100달러, 태양 전지와 태양광 모듈은 각각 와트당 22센트와 38센트로 최저수입가격이 정해졌다. 최저수입가를 설정한 것은 중국 등으로부터의 저가 수입품 덤핑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산 제품에는 기존 관세율에 15%가 추가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관세와 이번 232조 관세를 합친 세율이 총 15%가 되도록 조정된다. 일본과 대만,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유럽연합(EU)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영국산 제품에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별도로 10%의 관세가 책정됐다. 생산 시설을 미국 내로 이전하는 업체는 이전 시설의 연간 제품 생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세를 면제해주는 ‘온쇼어링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포고령은 120일 뒤인 오는 12월 4일 미 동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된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의 기본 소재로 인공지능(AI) 칩이나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칩의 원료가 되는 실리콘 웨이퍼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초 원자재이다. 또 레이더, 미사일 및 드론 제어 시스템 등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소재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외국 정부들은 폴리실리콘과 그 파생품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품 생산량을 증대해 왔으며, 이는 세계적인 공급과잉을 초래해 미국 산업에 상당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포고령에 따르면 미국의 폴리실리콘 생산 점유율은 2005년 50%에서 2024년 2% 미만으로 떨어졌고,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는 사실상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해 7월 폴리실리콘에 대한 232조 조사를 개시했으며 이번 행정명령은 그 조사 결과에 기반한 조치다.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중국은 반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비용 부담을 높이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더 높은 비용을 안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싱크탱크 중국세계화센터의 허웨이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의 과제는 자국의 기술적 강점을 실제 생산능력으로 전환하는 데 있지만,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장벽을 세우는 데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기술적 우위가 기초 연구와 자본 투자에만 머물고 산업 현장에 적용하지 못한다면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센스타임 출신 AI 전문가 톈펑은 “미국이 중국산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모듈을 에너지 인프라에서 배제한다면 청정에너지 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보급 속도도 늦어질 것”이라며 “높아진 에너지 비용은 결국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에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수입 관세가 태양광 모듈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연방 보조금 삭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생에너지 개발업체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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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설계로 ‘인공 바이러스’ 만들었다…생물테러 악용 우려도
美연구진, 세계 최초로 16종 만들어 “내성균 감염 치료 혁신적 대안” 기대 오픈 소스 공개로 기술 악용 가능성도 AI 언어 모델이 새로운 ‘인공 바이러스(파지)’를 설계하고 합성 및 검증하는 전 과정 모식도. 국제 저널 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화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치명적인 내성균 감염을 치료할 혁신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 동시에, 생물 테러에 악용될 수 있다는 보안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새로 설계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에보(Evo) 2’를 활용해 16종의 인공 파지(Phage)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파지는 세균 안으로 들어가 증식한 뒤 세균을 파괴하는 미세 바이러스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기 위한 항생제 대체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연구진은 외부 환경과 분리된 통제된 실험실에서 대장균 배양액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했으며, AI가 설계한 파지들이 모체로 삼은 자연 상태의 파지보다 대장균 제거 능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를 이끈 브라이언 히(Hie)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생성형 설계가 실제로 기능하는 전체 유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처음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유전체 전문가이자 DNA 합성 기업 제니로의 에이드리언 울프슨 최고경영자(CEO)는 “진화가 만든 결과물에만 의존하던 과거에서 벗어난 쾌거”라며 “생물학계의 ‘라이트 형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치명적인 항생제 내성 병원균이 출현하는 현 상황에서, AI 기술이 파지 치료법을 부활시킬 혁신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술 악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구진은 에보 2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되, 안전을 위해 동식물 감염 바이러스 정보는 학습 데이터에서 제외했다. 토머스 잉글즈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보센터 소장과 모리츠 한케 연구원은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현행 규제만으로는 생성형 유전체학을 충분히 감독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쟁점은 기술의 존재가 아니라, 피해를 막으면서 혜택을 누릴 감시 체계를 갖출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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