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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동 사태가 되레 호재로…HMM, 2Q 깜짝실적
영업익 HMM 52%·팬오션 57% 급등 호르무즈 불안·조기 성수기 효과에 운임 급등폭 유류비 상승 웃돌아 ‘윙세일(Wing Sail)’을 설치한 HMM의 5만톤급 중형 유조선(MR탱커) ‘오리엔탈 아쿠아마린(Oriental Aquamarine)’호.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해운업계에 호재로 작용하며 HMM, 팬오션 등 국내 주요 해운사들이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과 조기 성수기 효과로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유류비 부담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조4020억원, 영업이익 354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조1207억원, 영업이익 6232억원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해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 앞서 팬오션도 2분기 매출 1조9137억원, 영업이익 19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9%, 영업이익은 57.4% 급증했다. 특히 드라이벌크(건화물)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한 847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양사의 실적 개선에는 중동 사태가 촉발한 해상 운임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홍해 항로 불안으로 선박들이 항로를 변경하거나 대기하면서 가용 선복이 줄었고, 공급 부족이 운임을 밀어 올렸다. 통상 3분기부터 시작되는 해운업계 성수기가 올해는 2분기로 앞당겨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동 사태 장기화에 더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우려가 겹치면서, 화주들이 관세가 실제로 오르기 전에 선적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반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957p로 지난해 상반기(1701p)보다 15% 상승했다.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도 남미 곡물 수출 성수기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석탄 물동량 증가로 2분기 평균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8% 급등했다. 비상장 국적선사 장금상선도 이번 중동 특수의 수혜주로 꼽힌다. 장금상선은 중동 사태 격화 이전부터 약 70억달러를 투입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선단을 확충했고, 현재 전 세계 VLCC 물량의 약 10%를 확보했다. 중동 사태로 위험 노선을 우회하는 유조선 스팟(단기 계약) 시장이 커지면서 막대한 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운임 강세 기조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미중 상호관세 재개 불확실성으로 화주들의 조기 선적 수요가 몰리면서 컨테이너 해운시장 전반에 공급자(선사) 우위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폭염지방선거선관위내란 -
경제철강·석화 ‘AI·반도체 특수’로 불황 뚫었다
■신사업 부문서 수주 행진 철강기업들 AI전담조직 만들어 특화강 개발하고 패키지 전략도 현대제철, 철강재 7건 공급 결실 석화는 ESS용 소재에 역량 집중 체질 개선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AI 데이터센터 내 서버실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업황 부진과 중국산 공급 과잉 등 이중고에 시달리던 국내 철강·석유화학 업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를 발판 삼아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이 연 20%대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통 제조기업들은 사업 구조를 AI·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하며 신성장 동력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미국 AI 인프라 시장을 겨냥해 고부가 강재 수출을 대폭 늘리고 있다. 현대제철(004020) 은 3월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후 최근까지 AI 데이터센터용 철강재 공급 프로젝트를 7건 수주했다. 이달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선 향후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타깃으로 철근·형강·열연·냉연·후판 등을 포괄하는 ‘토털 패키지’ 공급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 역시 지난달 AI 전환(AX)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철강 공급망을 첨단 시장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AI 데이터센터 부문에선 냉각수 탱크용 및 차·단열 특화강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 솔루션과 패키징해 차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변압기 등 전력기기와 휴머노이드 액츄에이터에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 전기강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지난해 38만 톤 규모였던 AX 시장 판매량을 2028년 52만 톤, 2030년 100만 톤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460860) 은 자체 개발한 AI 데이터센터용 특수 철강재를 통해 첨단 시장 공급처를 넓혀가고 있다. 동국제강이 데이터센터의 초대형·고하중 강재 수요에 맞춰 개발한 용접형강 ‘디-메가빔’의 경우 현재 2~3개월치 주문이 밀려 있을 만큼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철강사들의 대미(對美) 철근 수출량은 약 48만 35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1만 4500톤)보다 33배 넘게 급증했다. 철근은 데이터센터 등 구조물을 구축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철강재 중 하나다. 통상 데이터센터 1GW(기가와트)당 18~20만 톤의 철강재가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AI·에너지 소재와 관련한 철강 수요 확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주 실적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업계도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에 필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소재를 중심으로 방향을 틀어 새 먹거리를 키우고 있다. LG화학(051910) 은 ESS 배터리에 탑재되는 분리막과 방열접착제로 이익 성장을 모색 중이다. 사측은 지난해 분리막 생산라인 가동률을 축소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ESS 수요가 커지자 이를 철회했다. 실제 LG화학의 첨단소재 부문은 분리막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 2분기 1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011170) 은 ESS 배터리 하우징용 플라스틱 제품과 전해질 유기용매를 중심으로 소재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차세대 배터리인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개발에도 착수했다. SKC도 동박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 2분기 최대 매출(2540억 원)을 기록했는데 향후 정읍 공장을 동박 관련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전환하고, 양산을 말레이시아 공장에 맡겨 생산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 투자 활성화에 따라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 역시 체질을 첨단 산업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삼성E&A(028050) 는 국내외 전력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잇달아 맡으며 상반기에만 약 7조 6000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SK 울산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전력과 통신, 냉각 등을 포괄하는 통합 시공 경험을 쌓고 있다.
증시폭염내란인공지능미국 -
경제“신혼부부 소득 합산 안한다”…청년 4억 이하 비아파트 매수 지원
청년미래 보금자리론 출시 생애최초 혜택 유지 정책대출 결혼페널티 해소 방안 부부 중 1인 소득 7000만원 이하면 가능 투기성 비거주 1주택자·전세대출 보증제한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송파구 아파트 모습 [한주형 기자]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핀셋지원’한다. 다만, 투기성 전세대출은 제한한다. 청년들이 현재 월세 수준의 원리금을 부담하면서 4억원 이하 비(非) 아파트를 ‘자가’로 장만할 수 있도록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청년이 4억원 이하의 오피스텔·빌라 등 비아파트를 구입할 때 지원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주택금융공사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이면서, 연 소득 7000만원 이하가 대상이다. 신혼부부는 부부 중 한 명만 해당해도 된다. 주택 규모는 전용 85㎡ 이하여야 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최대 80% 인정된다. 현재 비아파트 평균 월세가 약 80만원임을 감안해, 월 원리금 상환액이 85만원(2억원 대출, 30년 만기, 연 3.0% 금리 적용 가정) 수준이 되도록 산출했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이용해도 현행 생애최초 LTV 우대 혜택은 유지된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연간 3조원씩 2년 동안 한시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반전세·월세와 전세 관련 지원책도 마련됐다. ‘전세+월세 대출 결합보증’ 상품을 새로 출시해 전세·월세 대출 모두 보증하고 보증비율도 기존 90%에서 100%로 올린다. 기존에는 전세보증과 월세보증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다. 대상은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면서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신혼부부는 부부 중 1인 기준)다. 전세 지원도 현행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의 지원대상과 대출한도를 넓혔다. 대상자는 기존 만 34세 이하에서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으로 확대했다. 대출한도도 신혼부부·유자녀 가구에는 기존 대출한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들 청년 주거지원 3종세트(매매·반전세·전세)는 내년 1월에 잠정 출시될 예정이다. ‘합산 → 부부 중 한명’ 보금자리·디딤돌 등 신혼부부 소득요건 완화 금융위는 결혼 전에는 정책대출 소득 기준을 충족했으나 결혼 후에는 부부합산하면서 제외되는 ‘결혼페널티’를 해소할 방안도 내놨다. 신혼부부의 보금자리론 소득 요건을 기존 ‘부부 합산 소득 8500만원 이하’에 더해, ‘부부 중 1인의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 조건을 추가해 둘 중 하나를 충족하면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 디딤돌·버팀목 대출도 부부 중 한 명이라도 각각 6000만원, 5000만원 이하라는 소득기준에 충족하면 대출이 허용되도록 했다. 실거주 실수요자 지원책으로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주택공급과 관련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금융회사 총량관리 목표에서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는 금융사의 총량관리 실적에 이들 대출이 포함돼 은행권이 총량관리 달성을 위해 대출한도를 자체적으로 축소해왔다. 이로 인해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 단지의 집단대출이 난항을 겪는 문제가 생겼다. 자금이 융통되도록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이주비 대출과 신축 입주단지 중도금·잔금대출을 금융회사 총량관리 목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금융회사가 차주의 소득을 산정할 때 청년층의 미래 소득증가 가능성을 반영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장래소득 인정 기준’ 적용 범위로 넓혔다. 미성년자 때 주택지분을 상속받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면, 금융회사 여신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생애최초 LTV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실거주 한 적 없다면 ‘투기’…예외 확대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는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한다. 현재도 다주택자와 투기지역·투기과열지역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취득한 사람은 보증기관의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돼 신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고 만기 연장도 안 된다. 이 규제대상에 투기성 비거주 1주택자를 포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 수도권·규제지역 내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 ▲ 해당 주택을 임대차 중인 경우(본인·배우자의 직계존비속에 임대차하는 경우는 제외) ▲ 본인이나 배우자 중 누구도 해당 주택에 실거주한 적이 없는 경우(주민등록상 주소 이전을 한 적이 없는 경우) 등 세 가지 항목에 모두 해당하면 투기성으로 보기로 했다. 다만 예외로 허용되는 사유를 비교적 폭넓게 정했다. 토지거래허가 구역 내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매수한 경우 등이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 특히 ‘비거주 사유의 불가피성이 명백하다고 금융사 여신심사위원회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허용해 신규 전세대출과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세대출 보증비율도 현행 수도권·규제지역 80%(그 외 지역은 90%)에서 1주택자는 수도권·규제지역 70%(그 외 지역은 80%)로 축소된다. 단 무주택자의 경우 현행 보증비율이 유지된다.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주담대 자본규제도 강화한다. 현행 고위험 주담대 유형에 고액·고DSR 주담대, 고가주택·고LTV 주담대 유형을 추가해 위험가중치(RW)를 2∼4배 수준 상향하고, 가계 부문 시스템리스크 완충자본(SSyRB)도 도입한다. 다만 구체적 부과기준은 은행권과 협의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선관위개인정보유출관세폭염미국 -
세계잠비아 13일 대선…히칠레마 대통령 재선 성공할까
히칠레마 우세 속 야권 연합 문두빌레가 최대 경쟁자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다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잠비아가 오는 13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12일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하카인데 히칠레마(64) 대통령 등 모두 1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히칠레마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야권 연합인 톤세 파모지 동맹(톤세 동맹)의 브라이언 문두빌레 후보가 꼽힌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2021년 집권한 이후 경제를 안정시킨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잠비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말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 대한 국채 상환을 중단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사업가 출신인 히칠레마 대통령은 이듬해 당선된 이후 다른 국가와 민간 채권단에 대한 12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재조정했으며, 물가를 안정시키고 통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내세운다. 실제 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 6.8%로 지난해 5월 15.3%에서 크게 낮아졌다. 또 연간 구리 생산량을 2031년까지 현재의 3배 이상인 3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며 학교와 보건시설, 도로 등 인프라 건설과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제2의 구리 생산국이다. 잠비아 야권 연합 톤세 동맹의 브라이언 문두빌레 대선 후보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높은 식품 가격과 에너지 비용 등을 거론하며 거시경제 안정의 혜택이 국민 대다수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식용유 가격이 지난 5년간 70% 올랐고, 전기 공급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야권은 또 히칠레마 대통령이 야권과 반대 의견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톤세 동맹은 최근 정부가 수사 당국에 자신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것을 배후에서 지시했다며 선거운동을 방해하기 위한 정치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전임 고(故) 에드가 룽구 전 대통령의 장례 문제도 선거 쟁점으로 부상했다. 앞서 룽구 전 대통령은 갈등 관계였던 히칠레마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로 있다가 치료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몰래 출국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룽구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남아공에서 사망했다. 그러자 히칠레마 정부는 국장을 치르기 위해 시신을 잠비아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유가족은 룽구 전 대통령의 유지 중 하나가 히칠레마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장을 치르지 않는 것이었다며 남아공에서 장례를 치르겠다고 했다. 남아공 법원에서 룽구 전 대통령 시신을 잠비아에 송환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하기도 했지만, 아직 그의 장례 문제는 확정되지 않았다. 문두빌레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룽구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존엄하게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잠비아 수도 루사카 외곽의 한 가게에 붙은 선거 포스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선거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1위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치른다. 선거 결과는 통상 수일 뒤 발표된다. 같은 날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의원 등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특히 총선은 지난해 지역구 의석을 156석에서 226석으로 늘리고, 여성·청년·장애인 등 비례 의석 40석을 도입하는 헌법 개정 이후 처음 치러진다. rao@yna.co.kr
관세반도체코스닥내란폭염 -
세계"마운자로 맞고 리조트로"…美서 뜨는 수백만원짜리 '비만주사 휴가'
[서울=뉴시스]미국에서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고가의 'GLP-1 휴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힐튼 헤드 헬스 홈페이지 캡처)2026.08.12.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오젬픽·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고가의 'GLP-1 휴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GLP-1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미국인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리조트 프로그램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2022년 이 약물을 맞은 성인은 전체의 3%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1%까지 치솟았다. 체중 감량과 건강 관리를 동시에 원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는 중이다. NYP에 따르면 웰빙 관광 산업 규모는 2029년까지 1조4000억달러(약19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LP-1 계열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이 같은 흐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영장 옆에서 칵테일과 감자튀김을 즐기던 예전 휴가 문화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힐튼 헤드 헬스의 마케팅 담당 이사 아만다 고셋은 "과거에는 휴가나 크루즈 여행을 간다는 것은 살이 찌고 돈을 펑펑 쓰는 것을 의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신 이들은 피클볼 코트나 라이프 코칭, 하루 1200㎉ 안팎의 저열량 고급 식단에 더 관심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전문 프로그램을 내놓는 리조트도 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스카이테라는 약물 복용을 고민하거나 중단하려는 이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표준 비용은 주당 3850달러~4900달러에 달한다. 유타의 유나이트 피트니스 리트리트는 4650달러짜리 1주일 체중 감량 기본 프로그램을 내놨다. 플로리다의 프리티킨 장수센터도 지난해부터 체중 감량 약물 복용자를 위한 2주 패키지를 선보였다. 표준 요금은 주당 59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센터는 원래 50년 전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약물 복용을 끊도록 돕는 목적으로 문을 열었지만, 지금은 체중 감량 약물을 복용하거나 이어가려는 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서울=뉴시스](사진=힐튼 헤드 헬스 홈페이지 캡처)2026.08.12. 프리티킨 병원의 내분비내과 전문의 마리아 테레사 안톤 박사는 "새로운 약물이 나오고 환자들의 건강 목표도 달라지면서 우리도 그에 맞춰 변화해왔다"고 말했다. 리조트 측은 GLP-1이 행동이 아닌 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만큼, 단백질 위주 식단과 근력 운동, 심리 상담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짠다고 설명한다. 요리 강습과 전후 체성분 분석, 그룹 토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약물 자체가 식욕을 줄여 체중 감량을 돕는다면 굳이 값비싼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냐는 지적이다. 뉴욕의 임상심리학자이자 습관 변화 전문가인 세라 라벨 박사는 GLP-1 이용자를 겨냥한 일부 여행 상품이 단순히 약물의 인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맨해튼의 내과 전문의이자 장수 전문가인 아만다 칸 박사는 "누구에게도 필요 없는 사치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좀 더 너그러운 시각도 있다. GLP-1 여행 상품들이 처방전만 받는다고 살이 저절로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근육량을 지키고 부작용을 줄이며 약을 끊은 뒤 요요를 막으려면 결국 건강한 생활습관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라벨 박사는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GLP-1만 따로 떼어놓고 보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관리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점을 알리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와 리조트 관계자들은 투숙 중 무엇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하느냐보다 퇴소 이후의 삶이 훨씬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칸 박사는 "프로그램을 출발점으로 삼는 것은 쉽지만, 진정한 변화는 집에 돌아와 지역 의료팀과 함께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들어나갈 때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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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강진 피해' 콜롬비아,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 선포
당국, 사망자 집계 216명으로 정정…실종자 많아 사망 늘어날 가능성 가난·고립 지역 피해 집중…'72시간' 골든타임 내 생존자 구조 총력 콜롬비아 칼리의 지진피해지역 야간 구조작업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콜롬비아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서부 지역을 강타한 강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AF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이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정부 청사와 재외 공관 등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일 오전 태평양 연안 초코주(州)의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5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콜롬비아 당국은 이날 칼리시의 사망자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며 사망자 수를 216명으로 정정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다만,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실종자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희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신임 콜롬비아 대통령은 실종자가 최소 195명이라고 밝혔지만, 비공식 집계상 실종자가 4천명에 육박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실종자 통계도 엇갈리고 있다. 구조대는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밤샘 작업을 벌였다. 지진 발생 후 48∼72시간은 생매장된 사람들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널리 여겨진다. 이 시간이 지나면 물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러나 규모 7.4의 강진 이후 발생한 70여회의 여진이 지속되면서 현장 구조 작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페레이라에서 생존자 구조 후 환호하는 구조대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어려운 현장 여건 속에서 생존자 구조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페레이라에서는 이날 32세 여성이 12시간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건물 잔해 속에서 구출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번 지진의 피해가 집중된 초코 주가 가난하면서도 고립된 행정구역이라는 점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초코 주의 대부분은 산악지대 밀림이라서 주도인 키브도를 제외하면 대다수 촌락에 도로망조차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다. 거리와 교통 때문에 중앙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아 무장 단체들의 입김이 센 곳으로도 꼽힌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이번 지진을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부각하고 국론을 모을 지렛대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초코는 잊힌 땅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구조대원과 수색견, 기술자는 물론 군과 경찰 조직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달러(약 14억1천6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지원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은 1천500만달러(약 212억5천만원) 이상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멕시코는 수백명의 수색·의료 인력과 의료용품 및 장비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접국인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도 응급 구조대와 구호물자 100t을 실은 항공기 2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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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세우타 사태에 영유권 문제 꺼내든 모로코…스페인 일축
모로코 법무 "스페인과 계속 협상"…스페인 "논의 대상조차 아냐" 세우타의 스페인 경찰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모로코와 국경을 맞댄 스페인의 북아프리카 자치도시 세우타로 수만 명이 난입한 사태 이후 영유권 문제까지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압델라티프 와흐비 모로코 법무장관은 전날 아시라크TV와 인터뷰에서 세우타와 멜리야의 영유권 문제를 거론했다. 와흐비 장관은 모로코가 스페인과 협상에서 세우타, 멜리야의 지위 문제를 계속 제기해 왔으며 장기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모로코는 1956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세우타와 멜리야는 스페인 점령지이고 종국에는 모로코로 주권이 이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스페인은 모로코가 스페인 보호령 시절을 겪기 훨씬 전인 17세기와 15세기부터 세우타와 멜리야는 스페인 영토였다며 영유권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12일 취재진으로부터 와흐비 장관의 언급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세우타와 멜리야는 엄청나게 스페인다운 땅이며 건드릴 수 없는 곳"이라며 "세우타와 멜리야에 대한 그 어떤 공격도 스페인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외무부도 별도로 성명을 내 "스페인의 영토 보전성은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누구와도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영유권 갈등 자체를 부정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말 세우타 사태 때부터도 모로코 당국이 무단 입국자 복귀에 협조하고 있다며 비판을 삼가해 왔다. 그러나 좌우를 막론하고 스페인 야권 등에서는 세우타로 수만 명이 집단 난입하는 사태에서 모로코 정부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해 왔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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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헤즈볼라 무장 해제 검증 국가, 英·伊 등 4개국 참여 잠정 합의"
"레바논-이스라엘, 로마 7차 협상서 후보국 목록 도출" 이스라엘군의 D9 장갑 불도저들이 4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와디 알슬루키 지역의 훌라 마을 입구 인근 숲에서 토지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26.8.4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 검증에 영국과 이탈리아, 스위스,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참여하는 데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 3명은 4개국이 △무장해제 검증 메커니즘의 적용 범위·규모·권한 결정 △이행 감독 인력 제공 △검증 활동 참관 또는 참여를 위한 병력 제공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예비 명단에 오른 국가들을 둘러싼 논의가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도, 이러한 노력이 진전될 것이라는데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국 목록은 지난 6일 미국의 중재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7차 협상에서 나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적대 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6월 헤즈볼라 무장해제와 레바논 남부에 진주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레바논군의 현지 배치를 골자로 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 이 합의 이행은 2곳의 시범 구역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레바논군은 지난달 21일 이스라엘군이 외곽을 장악하고 있던 남부 마을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10㎞ 구간을 안전지대로 설정해 점령 중이며, 헤즈볼라 무장해제 전까지 일방적 철군은 없다는 입장이다. 소식통 2명은 제안된 메커니즘에 따라 레바논 남부 마을들을 대상으로 무기 보유 여부를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점검 대상에 민간 가옥도 포함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군은 헤즈볼라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민간 부동산 수색 요구에 저항해 왔다. 레바논 내 외국군 주둔의 위임 근거도 합의가 필요하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이 승인한 프레임워크 하에서 레바논 정부가 이들을 공식 초청하는 방식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유엔 개입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작지만, 유럽 국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의 감독 방식에 반대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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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박 잇단 피격… 호르무즈·홍해 긴장 고조
美, '봉쇄위반' 상선에 미사일...후티는 화물선 공격, 6명 사망 중동 위기 재점화, 유가 상승...파나마운하 통항권은 16배↑ 세계 주요 에너지 수송로 역할을 하는 호르무즈해협과 미국-이란 전쟁 이후 대체항로 역할을 해온 홍해에서 잇따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유가는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 전쟁 이후 통행량이 늘어난 파나마운하에선 기후문제로 수위하락까지 겹쳐 일부 통항권 경매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 X에 미군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위반해 오만만을 통과하려던 파나마 선적 선박에 헬리콥터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지난달 14일 대이란 해상봉쇄를 재개한 이후 세 번째 선박 타격이다. 중부사령부는 "미 해군의 MH-60 헬리콥터가 선박의 민간인 선원들이 미군의 반복된 경고를 무시하자 파나마 선적 화물선 '벨라노바호'의 기관실을 향해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까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망 돌파를 시도한 상선 55척의 항로를 변경했다고 부연했다.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회사 소유의 화물선 '티하마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검게 그을린 모습으로 예멘 무라드 인근에서 포착됐다. /홍해 ●=뉴스1 이번 미군의 작전은 여전한 중동의 긴장상태를 보여준다. 양국의 종전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의 카와자 아시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모종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혀 긴장완화 기대감을 불렀다. 하지만 곧바로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호르무즈해협은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절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꺾었다. 이날 호르무즈 대체항로인 홍해 내 위험도 고조됐다. 예멘 해안경비대는 이날 후티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서 화물선을 공격해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10명에 달했다. 해안경비대는 "(후티반군의) 1차 공격으로 선박에서 불이 나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고 파키스탄 국적자 3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자 1명이 사망하는 사상자가 나왔다"며 "구조대가 선원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하던 중 2차 공격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후티반군이 운영하는 사바통신은 이날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군수물자를 수송 중이던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반군은 지난달 20일 사우디가 예멘을 포위·봉쇄했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홍해에서 사우디를 겨냥한 해상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동의 긴장 재고조로 이날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2주 만에 장중 배럴당 90달러를 찍었다. 한편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아메리카의 핵심 해상 교통로인 파나마운하 주요 갑문의 우선 통행권 낙찰가가 이달 들어 평균 약 11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때보다 16배 넘게 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정보업체 아거스에 따르면 대형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대형 갑문 통항권 가격이 약 250만달러(약 35억5000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나마운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우회 물동량이 몰리는데 수온상승과 가뭄으로 최근 수위가 낮아져 지난달 파나마운하관리청이 선박의 흘수(吃水·수면 아래 잠기는 깊이)를 제한하면서 통항료가 급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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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도 속수무책…우크라 드론에 미군 기갑여단 훈련서 '전멸'
독일 훈련서 장갑차 잇따라 격파 판정 미군, 우크라 실전 전술 학습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육군은 지난 4~5월 독일에서 열린 대규모 지상전 훈련 '컴바인드 리졸브(Combined Resolve)'에서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 제412연대 '네메시스'와 맞붙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3월11일 우크라이나 제네럴 체리사의 한 직원이 러시아군의 공격 드론 파괴를 위해 설계된 대공 요격 드론을 시범 작동해 보이고 있다. 2026.08.13.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군이 독일에서 실시된 군사훈련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가 미 육군 기갑여단을 사실상 전멸시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육군은 지난 4~5월 독일에서 열린 대규모 지상전 훈련 '컴바인드 리졸브(Combined Resolve)'에서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 제412연대 '네메시스'와 맞붙었다. 훈련에는 미 육군 제1기병사단 제3기갑여단전투단을 중심으로 약 3500명이 참가했다. 미군은 전자전과 대(對)드론 장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는 미군 병력과 장갑차를 잇달아 탐지해 격파 판정을 받아냈다. 특히 미군의 중장갑차량이 이동하면서 일으킨 먼지가 정찰 드론에 쉽게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정찰 드론으로 표적을 식별한 뒤 폭발물 투하 드론과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1인칭 시점(FPV) 드론을 투입했다. 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미군 차량을 너무 빠르게 격파하면서 훈련을 이어가기 위해 이미 격파 판정을 받은 미군 부대를 다시 투입하는 이른바 '리스폰(respawn)'까지 이뤄졌다. 당시 미군은 표준 전자전·대드론 체계를 갖추고 있었지만, 실전 경험에서는 우크라이나군과 격차를 보였다. 다만 2주간 훈련을 거치며 병력 은폐·분산과 전자전 활용 능력이 개선됐고,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공격용 드론 운용법도 전수받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을 치르면서 드론 운용은 물론 전장에서 드론을 수리·개조하고 무장하는 능력까지 축적했다. 반면 미군은 실제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드론을 운용하고 정비하는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국방부는 최근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드론·대드론 전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올해 중동에서도 이란의 장거리 드론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은 현재 우크라이나산 드론을 도입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검증된 대드론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5월 드론전을 연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미군 인력을 늘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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