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뉴스
키워드 폭염 결과입니다.
-
세계LA 레이커스 또 팔렸다...10개월 만에 14조→18조 '껑충', 새 주인은?
/로이터=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인기 팀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가에 팔린다. 12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시 쿠슈너가 125억달러(약 18조원)에 LA레이커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LA레이커스의 주인이 바뀌는 것은 억만장자 마크 월터 구겐하임 파트너스 창업자 겸 CEO가 지난해 10월 100억달러에 인수한 지 10개월여만이다. 당시 인수가도 역대 프로 스포츠 구단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쿠슈너는 최근 월드컵 대회 운영을 전담할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새 영리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지분도 매입하려다 축구계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디즈니를 약 20년 이끌어온 아이거 CEO는 2024년 아내와 함께 여자 축구팀인 앤젤시티FC를 2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적이 있다. 스포츠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급하게 이뤄진 매각을 두고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최근 부정행위 혐의로 연방 수사를 받은 데다 월터 CEO의 건강 문제가 불거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폭염지방선거인공지능증시내란 -
세계트럼프 "호르무즈 완전 장악" 거듭 주장…WSJ "현실은 달라"(종합)
트럼프 "美 대이란 해상 봉쇄, 강철의 벽…이란, 돈 없고 상황 더 나빠져" WSJ "이란, 제한적 공격으로 통항 위축 효과…어느 정도 통제력 유지" 트럼프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이 같은 통제권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난 우리가 이것을 계속 유지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모든 이들에게 '강철의 벽'이라 불리고 있으며, 이란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는 해군도, 공군도 없다. 남아 있는 병사들은 급여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궤멸해 도주하고 있다"며 "그들의 지도부는 좋게 말해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그들에게는 돈도 없다. 나라가 망가졌다"며 "그들에게 남은 것이라곤 가짜뉴스와 300%의 인플레이션뿐이며,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란은 말만 많고 행동은 없다"며 "더 이상 중동의 불량배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 같은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이란과 중동 중재국 간의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해협의 실질적인 통제권을 주장하는 이란과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재국들 사이에서는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미국과 이란은 대외적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기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호르무즈 해협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장악' 발언에 대해 "해상의 현실은 다른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WSJ이 인용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전 개시 전 하루 평균 130척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전날에는 14척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11척은 이란이 관리하는 항로를 이용했다. 지난 6월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은 하루 평균 33척, 7월은 하루 26척이었다. 이란은 선박에 대한 제한적인 드론·미사일 공격만으로 해운사와 보험사 등의 불안감을 키워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의 레이철 짐바 선임연구원은 "이란은 실질적인 물리적 위험이라는 공포 요소를 이용해 어느 정도의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선박들이 이란의 공격을 우려해 미 해군이 보호하는 오만 연안 항로 이용을 꺼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선박 추적 업체 켈퍼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해협을 지난 선박 중 약 절반이 이란이 관리하는 항로를 선택했다. 나머지 절반은 해협을 통과할 때 위치 신호기를 끄고 항로를 공개하지 않았다. 166건의 해협 통과 사례 중 미군이 지원하는 오만 연안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건 2건에 불과했다. 해상 위험 대응 기업 마리스크스의 디미트리스 마니아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오만 남부 항로는 신뢰할 수 있게 보호되는 통행로로 간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 yumi@yna.co.kr
코스피폭염선관위증시지방선거 -
세계2만명 넘게 잘랐는데...AI 투자에 빚 쌓인 오라클, 추가 감원 추진
“일부 팀은 10% 넘게 감원할 듯” AI 인프라 자본위해 인건비 줄여 5월까지 2만 1000명 구조조정 SW사업 우려로 주가 26% 하락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오라클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추가 감원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라클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2027회계연도 2분기까지 인건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감원 대상 직원 명단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일부 팀에서는 감원 규모가 두 자릿수 비율에 이를 수 있다. 앞서 오라클은 올해 초에도 대규모 감원을 진행했다. 오라클은 최근 공시에서 지난 5월 종료된 2026 회계연도 동안 구조조정과 감원을 거치며 직원 수가 2만 1000명(13%)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오라클에는 약 14만 1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번 감원은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미국 빅테크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오라클은 회사채 시장의 대표적 벤치마크로 꼽히는 블룸버그 미국 우량 회사채 지수 내 비(非)금융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으로, 미국 빅테크 중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중 부채 비중이 큰 기업으로 손꼽힌다. 오라클은 2026회계연도에도 신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에 557억 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이는 한 해 동안 벌어들인 현금보다 237억 달러 더 많은 규모로, 오라클은 부채(430억 달러)와 주식 매각(50억 달러)를 총동원해 돈을 끌어모았다. 2027회계연도에는 부채와 주식 발행을 통해 약 40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오라클도 AI 붐의 수혜자다. 컴퓨팅 수요가 늘면서 최근 회계연도 매출은 17% 증가했고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매출은 77% 급증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차입을 늘릴 뿐 아니라 인력 등 다른 분야의 비용 절감마저 추진되는 상황이다. 다만 급증하는 인프라 비용에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6% 하락했다.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져 소프트웨어 판매 기업인 오라클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라클의 신용등급도 하향됐다. S&P글로벌레이팅스는 지난달 오라클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정크)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강등했다. S&P글로벌레이팅스는 “오라클의 AI 인프라 사업 확장이 강점이었던 사업 안정성을 희석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AI 산업 구축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즈니스인사이더는 “AI 수요 급증의 수혜를 입고 있는 기업조차 막대한 자본지출과 월가가 요구하는 수익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코스피지방선거폭염이재명정부선관위 -
세계동탄 아파트값, 실리콘밸리 월세 올린 AI...샌프란 투룸 851만원[김창영의 실리콘밸리 룩]
샌프란시스코 대도시권 평균 임대료 3728달러 뉴욕 제치고 美에서 가장 비싼 대도시권 올라 샌프란 월세 원룸 4180달러, 투룸 6020달러 AI 호황에 직장인 몰리며 월세 치솟고 공실 줄어 샌프란시스코 시내. 김창영 특파원 지난 5~6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매수자들이 삼성전자(005930) 와 SK하이닉스(000660) 직원이라는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로 출퇴근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이 수 억원의 성과급 지급을 앞두고 아파트를 대거 사들였다는 설명이었다. 인공지능(AI) 개발 붐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한 것이 집값 상승의 배경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값은 연초부터 6월 넷째 주까지 11.38% 상승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아파트 단지 뒤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보인다. 연합뉴스 AI 산업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AI가 집값 급등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오픈AI·앤트로픽·구글·메타 등 AI 주요 개발사들의 본사가 실리콘밸리 일대에 자리한다. 빅테크들이 AI 개발 조직을 확대하면서 개발자들이 실리콘밸리로 쏠렸고, 그 결과 집값과 임대료가 급등했다. 유망 AI 스타트업을 찾기 위한 벤처캐피털(VC)까지 몰려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요동쳤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대도시권의 평균 임대료가 2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18% 올라 월 3728달러 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뉴욕 대도시권을 제치고 미국에서 평균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 타이틀을 되찾았다. 인기 지역의 경우 평균 임대료의 두 배, 세 배에 달한다. WSJ는 스물 세살 취업준비생인 대런 말롯의 사례를 소개했다. 말롯은 룸메이트들과 함께 살 방 네 개짜리 아파트를 보러 갔지만 집을 보러 온 20여 여 명과 입찰 경쟁을 벌여야 했다. 입찰은 8000달러에서 시작했으나 경쟁이 과열되면서 말롯은 1만 달러를 제시한 끝에 입주 기회를 얻었다. 샌프란시스코만 따지면 임대료는 훨씬 뛴다. 주택 임대 플랫폼 줌퍼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임대료 중간값은 41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시(4560달러)에 이어 미국 도시 중 2위다. 투룸 아파트의 경우 6020달러(851만 원)로 뉴욕(5450달러)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줌퍼 집계 이후 샌프란시스코 투룸 아파트 임대료가 6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 원룸 임대료는 전월 대비 3%, 전년 대비 22.9% 상승했다. 투룸 은 전월 대비 5.6%, 전년 대비 25.9% 상승했다. 줌퍼의 크리스탈 첸은 “AI 분야 고용이 늘면서 고소득자들이 다시 도시로 돌고 있지만 신축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활성 매물 수는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샌프란시스코 주택 시장 상황이 악화됐다. 코스타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광역권 평균 임대료는 2020년 한 해 7% 이상 하락했으나 최근 1~2년 사이 AI 붐이 일면서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대규모 채용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억만장자들은 캘리포니아의 부유세 논란 속에 실리콘밸리를 떠났지만 직장인들은 밀물처럼 몰려들었다. 부동산 분석 회사인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주요 아파트 시장 중 구인 공고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일부 기업은 사무실 근처에 거주하는 직원들에게 월세 보조금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 광역권의 아파트 공실률은 2분기 3.7%를 기록해며 1년 전(4.9%)에서 하락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를 제외한 광역권 도시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이다. 샌프란시스코 거주 비용 부담이 치솟자 인근 도시로 임대료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만 동쪽에 위치한 오클랜드가 대표적이다. 직장인들이 임대료 부담이 덜한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기 떄문이다. 아파트 정보 제공업체인 아파트리스트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지난달 원룸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13% 상승한 2077달러를 기록했다. 7월 한 달 동안 3.4% 상승했다. ※실리콘밸리Look을 구독하시면 실리콘밸리 기술·투자·창업 정보는 물론 재미있는 읽을거리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edia.naver.com/hotissue/main?sid1=163&cid=1088902
폭염내란지방선거코스피선관위 -
경제[기자노트]신세계 정유경의 십년마일검
신세계백화점이 올 2분기 백화점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대규모 투자와 장기 리뉴얼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 /사진=신세계 유튜브에서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가 대중을 대하는 온도 차를 비교한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촬영자가 여러 번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걸어도 게이츠는 빠른 걸음으로 제 갈 길을 갔다. 머스크는 달랐다. 질문을 받자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지는 질문에도 성의 있게 답했다. 기자 입장에서는 머스크 같은 오너가 반갑다. 현장에서 만나면 웃으며 인사하고 어떤 질문에도 답해주는 경영자는 좋은 취재원이다. 언론에 자주 얼굴을 내비치고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소위 약간의 '관종기'까지 있다면 더 좋다. 산업부 기자로 기업을 오래 들여다보면 좋은 취재원과 좋은 경영자는 다른 문제라는 걸 알게 된다. 적절한 전략과 판단으로 매출과 이익을 키우고 이를 재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 이것이야말로 경영자의 본업이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불린다. 인터뷰는커녕 파파라치 컷도 드물다. 회장 승진 이후 열린 첫 정기주주총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주주와 기자들을 서운하게 했다. 등기이사가 아니라는 이유가 있었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그의 경영 성적표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9년 국내 백화점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넘겼고 2023년 단일 점포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조원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4조원을 바라본다. 비교 대상은 이제 국내에 없다. 영국 런던 해러즈, 일본 도쿄 이세탄 신주쿠점이 경쟁 상대다. 한국 백화점이 글로벌 리그에 진입한 것이다. 그 자리에 오르는 데 12년이 걸렸다. 정 회장은 2014년 강남점 증축·리뉴얼을 시작으로 핵심 점포에 자금을 투입했다. 2016년 강남점 확장 개장 이후에도 식품관과 명품관을 다시 손봤다. 본점도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본관과 신관,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럭셔리 공간으로 재편했다. 명품과 VIP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외국인을 겨냥한 K콘텐츠를 접목했다. 그동안 분기마다 수익성 지적이 따라붙었다. 언론은 영업이익이 투자에 비해 적다고 비판했고 주주들은 원성을 냈다.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왔고 내수는 가라앉았다. 그럼에도 정 회장은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 여기서 짚어야 할 지점이 있다. 12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는 전문경영인의 영역이 아니다. 임기가 정해진 CEO가 먼 미래의 열매를 위해 영업 공간을 공사장으로 만들고 매 분기 실적을 깎아 먹는 결정을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다. 이것은 오너의 영역이다.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싶다면 오너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정 회장은 그걸 해냈다. 당나라 시인 가도(賈島)는 '검객'이라는 시에서 '십년마일검'(十年磨一劍)이라 썼다. 10년 동안 칼 한 자루를 갈았다는 뜻이다. 서릿발 같은 칼날을 아직 시험해보지 못했다는 구절이 뒤에 따라붙는다. 정 회장의 12년이 그랬다. 외국인이 언제 얼마나 돌아올지 2014년에는 알 수 없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백화점 3사가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순풍은 셋 모두에게 똑같이 불었다. 신세계 백화점 부문은 2분기 매출이 15.5% 늘어 3사 가운데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폭은 더 컸다. 리뉴얼을 마친 점포가 이익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시장의 평가도 달라졌다. 지난해 초 13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신세계 주가는 올해 6월18일 장중 79만원대까지 올라섰다. 이후 증시 전반이 흔들리며 백화점주도 조정을 받았지만 시장이 신세계를 보는 눈이 바뀌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신세계 강남점의 도약은 한 점포의 성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기준선이 올라가면 업계 전체가 따라 올라간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와 공간 혁신 등 대규모 투자는 백화점 3사의 공통 과제가 됐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지금의 그림은 캠페인이나 프로모션 하나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누군가 먼저 글로벌 수준으로 점포를 끌어 올렸기에 가능했다. 주주와 소통하고 경영 전략을 설명하는 것은 여전히 오너의 중요한 책임이다. 그 생각은 지금도 같다. 다만 침묵을 비판했던 기자로서 그 침묵 뒤에 무엇이 있었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 회장은 여전히 말이 많지 않다. 대신 12년간 갈고닦은 신세계가 말하고 있다. 숫자보다 명쾌한 해명은 없다.
관세트럼프폭염인공지능내란 -
경제"은행 비켜"…“이자보다 투자” 택한 뭉칫돈 몰린 곳이 [쩐널리즘]
상반기 증권사, 시중은행 순이익 추월 스페이스X 평가이익과 증시 활황이 주도 하반기 전망, 거래대금 변수 [쩐널리즘]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을 등에 업은 증권사들이 주요 시중은행을 넘어서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 소비자의 선택이 은행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이 2조9,072억원, 한국투자증권이 1조7,311억원, 키움증권이 1조1,58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9천억원을 넘겼다. 신한은행(2조4,585억원)·KB국민은행(2조2,254억원)·하나은행(2조1,211억원) 등 대형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들을 모두 제치고 금융권 순이익 1위권에 올라섰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은행·우리은행을 앞질러 은행권 기준 4위 수준이며, 키움증권도 NH농협은행과 비슷한 이익을 냈다. ●"이자보다 투자"…스페이스X 미래에셋 견인 증권사 강세의 배경은 "이자보다 투자"를 택한 자금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2분기 코스피가 9000선을 넘고 한때 1만선까지 바라보는 랠리를 펼치면서 주식·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다. 이 자금 흐름이 매매 수수료, 신용융자 이자, 금융상품 판매 수익으로 이어졌다. 반면 은행은 금리·대출 규제 환경 속에서 증시 활황의 직접 수혜를 누리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초로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7배 수준이다. 세전이익 약 2조5천억원 가운데 약 1조6천억원이 스페이스X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으로 반영됐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도 6,25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6% 늘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확대가 수수료 수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변수는 평가이익 축소·거래대금 감소 다만 하반기까지 낙관론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란 관측이 나온다. 스페이스X 평가이익은 주가에 연동되는데, 2분기 실적에는 6월 말 주가인 170.86달러가 반영됐으나 현재 주가는 133달러 안팎까지 내려온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의 평균 취득가는 약 34달러로 여전히 수익 구간이지만, 3분기 실적에는 평가이익 축소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거래대금도 줄고 있다.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99조5천억원으로 6월보다 27% 넘게 감소했다. 신용공여 잔고는 약 54조원, 고객예탁금은 104조원으로 모두 줄었다. 빚내서 투자하는 자금과 투자 대기자금이 동시에 감소한 만큼 브로커리지 수익이 2분기 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는 하반기 돌파구로 성장기업 투자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이후 엔트로픽 등 비상장 기업 투자 성과와 디지털엑스(前 코빗) 인수 효과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기관·개인 자금 유입과 거래대금 회복으로 이어질 경우 증권사 수수료·자산관리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염AI인공지능개인정보유출선관위 -
경제'상남자' SUV인 줄 알았더니…이렇게 섬세해도 돼? [타봤어요]
4년만 돌아온 KGM 뉴 토레스…반전매력 살펴보니 단단한 외관·담백한 실내…손끝까지 세심한 조작계 매끈한 가속에 차분한 승차감…정숙성도 기대 이상 240km 달려도 피로감 '0'…장거리도 편안한 주행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노동당사로 가자!”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KGM 뉴 토레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처음부터 철원까지 갈 생각은 없었다. 서울 금천구에서 파주 출판도시까지, 차의 성격만 가볍게 살펴보고 얌전히 돌아올 요량이었다. 그런데 자유로에 접어들 즈음 ‘조금만 더 달려보고 싶은데?’ 하는 욕심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다. 결국 내비게이션을 열어 목적지를 강원 철원 노동당사로 바꿨다. 서울 도심을 빠져나와 자동차전용도로, 고속화도로, 지방도로를 오가며 약 4시간 동안 총 240km를 달렸다. 짧지 않은 여정이었는데도 차에서 내릴 때 몸은 가뿐했다. 교외로 소풍이라도 다녀온 듯 기분이 드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번에 함께 달려본 차는 KGM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토레스’다. 2022년 첫선을 보인 토레스를 약 4년 만에 새롭게 다듬은 부분변경 모델로,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주행 성능과 편의사양을 두루 손봤다. KGM 뉴 토레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뉴 토레스의 첫인상은 누가 봐도 ‘상남자’다. 반듯하게 각을 세운 차체와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 곳곳에 덧댄 스키드 플레이트가 제법 우락부락한 인상을 풍긴다. 요즘 신차들은 하나같이 둥글둥글하고 매끈한 자태를 뽐내는 와중에 토레스는 “나는 정통 SUV다”라고 온몸으로 주장하는 듯하다. 토레스는 첫 출시 당시부터 강인하고 단단한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부분변경에서도 이미 잘 만들어놓은 얼굴을 굳이 뜯어고치기보다는 기존 매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필요한 부분만 알뜰하게 손봤다. 생김새만 보면 뉴 토레스는 빤빤한 포장도로보다 흙먼지 풀풀 날리는 비포장길이 더 잘 어울릴 법하다. 그런데 막상 운전대를 잡으면 딱딱 단단했던 첫인상이 슬슬 뒤집히기 시작한다. 움직임은 의외로 차분하고 운전자를 대하는 태도 역시 부드럽고 심세하다. KGM 뉴 토레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차체 크기는 중형 SUV답게 넉넉하다. 기본 적재공간은 703ℓ, 2열을 접으면 최대 1662ℓ까지 펼쳐진다. 가족여행 짐이며 캠핑 장비며 이것저것 욕심껏 챙겨 넣어도 ‘하나쯤 두고 가야 하나’ 고민할 일은 좀처럼 없을 듯하다. 뉴 토레스의 변화는 겉모습보다 운전자의 손 닿는 곳에서 더 명확하게 느껴진다. 요즘 자동차들은 버튼식·다이얼식 변속 조작계를 앞다퉈 넣으면서 운전자의 오른손을 영 심심하게 만들지만 뉴 토레스는 익숙한 레버식 기어노브를 채택했다. 손으로 움켜쥐고 ‘턱턱’ 조작하는 손맛이 아직 살아 있다. 공조 장치도 반갑다. 요즘 차들처럼 주요 기능 조작계를 디지털 화면 속에 몰아내지 않고 큼직한 다이얼을 중심으로 조작계를 꾸렸다. 주변에는 터치 버튼을 적절히 배치해 편의성도 챙겼다. 덕분에 주행 중 에어컨 온도 하나 바꾸겠다고 화면 속 메뉴를 뒤적거릴 필요가 없다. KGM 뉴 토레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뉴 토레스의 또 다른 반전 매력이 드러난다. 가솔린 모델에는 1.5ℓ 터보 T-GDI 엔진과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0.6kg·m다. 운전자를 등받이에 내리꽂는 폭발적인 힘을 자랑하는 차는 아니다. 대신 뉴 토레스는 힘을 과시하기보다 부드럽게 풀어내는 쪽을 택했다. 엑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서두르지 않고 매끈하게 속도를 높여나간다. 8단 자동변속기 역시 언제 단수를 바꿨는지 의식하기 어려울 만큼 조용히 제 역할을 한다. 날카로운 운전의 재미는 덜하지만 오래 타기에는 이런 무던한 성격이 딱이다. 승차감도 기대 이상으로 차분하다. 덩치 큰 SUV를 타고 요철을 넘다 보면 차체가 좌우로 뒤뚱거리거나 한두 번 더 출렁이기 마련이지만, 뉴 토레스는 불필요한 움직임을 비교적 잘 눌러낸다. KGM 뉴 토레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숙성도 인상적이다. 이 정도 덩치의 가솔린 SUV면 속도가 제법 붙었을 때 엔진음과 바람 소리가 귀를 파고들 법하지만, 뉴 토레스는 어느 쪽도 신경을 거슬릴 만큼 도드라지지 않는다. 제원표만 들여다봐서는 알기 어려운 장점이지만 4시간쯤 운전대를 붙잡고 있다보면 분명히 체감된다. 물론 날카로운 주행의 재미를 기대할 만한 차는 아니다. 스티어링 휠이나 엑셀러레이터의 반응은 재빠르기보다 한 박자 여유를 두는 편이다. 1.5ℓ 터보 엔진도 일상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없지만, 덩치 큰 차체를 몰아붙이는 급가속 상황에서는 힘이 넉넉하다고 보긴 어렵다. 스포츠 모드를 켠다고 갑자기 고성능 SUV로 돌변하는 반전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실내도 화려함과 고급감만 놓고 보면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수준은 아니다. 최신 SUV들이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화려한 앰비언트 라이트를 앞세워 거실처럼 내부를 꾸미는 것과 비교하면 뉴 토레스의 실내는 비교적 담백하다. 그러나 이런 담백함이야말로 정통 SUV에 어울리는 진짜 매력 아닐까. KGM 뉴 토레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실컷 달리고 난 뒤 계기판에 찍힌 평균 연비는 11.7㎞/ℓ였다. 답답한 앞차는 거침없이 추월하고, 초록불이 들어오면 거침없이 밟고, 주황불이 들어오면 거침없이 멈춘 운전임을 감안하면 꽤 준수한 수준이다. 겉보기에는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거친 길을 누벼야 할 것 같은 차가 빤빤한 도로에서는 운전자를 꽤 살뜰하게 챙긴다. 남한 끝자락까지 운전대를 붙잡고도 몸이 소풍을 다녀온 듯 가뿐했다면 적어도 ‘오래 몰고 싶은 SUV’라는 평가에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만하다.
트럼프선관위내란개인정보유출폭염 -
경제세제개편 의견 5474건 쇄도…"갑자기 전근 가면?" 비거주 예외 요구
실거주 예외 '1년 이상 거주·최장 3년' 요건에 보완 목소리 비거주, 양도세·종부세 '이중 부담'…정부 "의견 수렴 후 보완"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6.8.4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살다 보면 별일이 다 있는데, 어떻게 투기라고 단정합니까." "해외 파견으로 거주의무를 채우지 못했더라도 거주 기간을 인정해 주는 구제를 부탁드립니다." 정부가 실거주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내놓은 뒤 예외 요건을 보완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부득이한 사유로 거처를 옮긴 경우 비거주 기간을 거주 기간으로 인정하는 요건을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안은 일정한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해당 주택에 1년 이상 거주해야 예외를 인정하는 만큼 갑작스러운 전근이나 해외 파견 등 현실적인 사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세제개편안을 보완할 방침이어서 이 같은 요구가 최종안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입법예고 8일만 의견 5474건…거주 인정 요건 완화 요구 13일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에 따르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예고에는 전날 오후 5시까지 5474개의 의견이 게시됐다. 의견 중 상당수는 개편안에 담긴 '비거주한 기간을 거주 기간으로 인정하는 사유와 기간'을 완화해 달라는 내용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운다는 학부모 김 모 씨는 "자폐 교육에 좋다고 알려진 학교에 배정돼 원래 살던 집을 전세 주고 학교 근처에 전세를 얻었다"며 "인정 요건에 특수학교 전학을 추가해 달라"고 적었다. 시민 이 모 씨는 "해외 파견으로 1년 거주 의무를 채우지 못했더라도 보유 기간을 인정해 주는 구제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거주 인정 기간을 3년보다 늘려 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한 시민은 "법안은 상한을 3년으로 정하고 있지만 국가의 인사 명령으로 재외공관 등 해외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3년을 넘길 수 있다"며 "공무 수행을 하며 부당하게 과도한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업소에 게시된 매물 정보. 2026.8.12 ⓒ 뉴스1 이종수 기자 거주 인정 안 되면 세 부담 증가…양도세·종부세 동시 영 이 같은 요구가 이어지는 것은 정부가 보유만 하고 실제 거주하지 않은 주택의 세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 보유 주택에 실제 거주하지 않은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는 9억 원이 적용된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실거주 중심으로 개편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보유 기간에 따라 연 4%, 최대 40%(10년)를 공제받을 수 있지만 2029년부터는 실거주자에 한해 연 8%, 최대 80%(10년)의 공제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다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거주하지 못한 경우에는 일정 기간을 거주한 것으로 인정한다.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주택에서 부득이한 사유로 다른 시·군으로 이전할 경우 비거주 기간을 최장 3년까지 거주 기간으로 인정한다. 인정 사유는 △취학(고등학교·대학교) △직장 변경·전근 등 근무상 형편 △국외 거주가 필요한 취학 또는 근무상 형편에 따른 출국 △60세 이상 직계존속 동거 봉양을 위한 합가(合家) 등이다. "1년 못 살면 투기냐"…정부, 의견 수렴 후 보완 일부 시민들은 개인마다 사정이 다른 상황에서 예외 사유와 요건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시민 박 모 씨는 "주택을 구입하고 급하게 전근을 가게 되면 거주 기간을 인정받지 못한다"며 "이전하기 전에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았으면 투기라는 판단은 너무 자의적"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를 진행한 뒤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법안을 보완할 방침이다. 입법예고는 법령을 제정·개정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고 수정해 국회에 제출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AI선관위삼성전자폭염김건희 -
경제"정부 압박에 급처했는데 3억 올라…그런데 다시 유예한다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중단 '번복'에 '허탈' 홍은동 현대 등 5월 9일 대비 가격 30% 이상↑ 복합적 요인 있지만…"정부 믿었다 기회비용 날려"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경기 성남 분당의 한 아파트를 급매로 처분한 다주택자 A씨는 최근 허탈감에 빠져 있다. 지난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전 ‘마지막 탈출 기회’라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믿고 희망가보다 2억원 낮춰 급매로 아파트를 처분했다. 그러나 불과 몇 달 만인 지난 3일 정부가 다시 다주택자들에게 출구 전략을 마련해줬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아차 싶은 마음에 급처한 단지를 살펴보니 비슷한 조건을 갖춘 다른 집은 A씨의 매각가보다 3억원이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A씨는 “주변에서 정부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면 안 된다고 말렸음에도 ‘이번에는 다르겠지’라는 생각에 급처한 것”이라며 “그런데 그사이에 시세까지 크게 오른 것을 보니 기회비용을 날렸다는 생각에 억울함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토로했다.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사진=노진환 기자)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서 다주택자가 2년 이상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주택 양도소득세 중과를 2028년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해 주기로 하면서 정책 연속성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특히 기준점이던 5월 9일 이전과 비교하면 가격대가 30%대까지 오른 곳들도 있어 정부의 말을 들었던 국민들만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마지노선으로 통보했던 5월 9일 이전과 비교해 매매가가 급등한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직거래 제외)으로 5월 9일 직전 거래된 3건의 평균과 5월 9일 이후 전체 거래의 평균을 낸 결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현대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가격은 6억 5400만원에서 8억 9200만원으로 36.3% 올랐다. 강서구 방화동 ‘방화2단지도시개발공사’ 전용 33㎡ 역시 3억 500만원에서 4억 400만원으로 32.5% 상승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더샵동천이스트포레’(31.8%), 죽전동 ‘현인마을e편한세상2차’(27.7%), 분당구 금곡동 ‘청솔마을1단지계룡’(26.8%),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2단지’(25.9%) 등 주요 단지들도 일제히 20~30%대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가격 상승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때문이라고 특정할 수는 없다.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자,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이런 시세 상승은 정부가 다시 퇴로를 열어준 세제개편안과 맞물려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일부일지라도, 묵묵히 정부 지침에 따랐던 매도자들이 오히려 실질적인 재산상 손해를 입게 된 셈이라는 비판이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가격 상승 자체를 정책 실패나 정책의 비일관성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정책의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아쉬움을 느낄 만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선관위이재명개인정보유출폭염 -
경제[속보]CPI 안도·AI 실적 훈풍에…나스닥 0.5%↑
S&P500 0.26% 상승, 다우는 0.04% 하락 9월 동결확률 60%대…VIX 7개월래 최저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사진=AFP)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오른 2만6588.49에, S&P500지수는 0.26% 상승한 7748.50에 장을 마쳤다. 다만 다우지수는 0.04% 내린 5만3770.27을 기록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정확히 부합하며 금리 인상 우려를 덜어낸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상승폭을 키웠다.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코어위브가 실적 발표 후 급등했고,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네덜란드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도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델테크놀로지스와 시스코시스템즈도 강세를 보였고, 데이터센터 업체 아이렌·어플라이드디지털 역시 동반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약 3%대 올라 일주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S&P500 11개 업종 중 8개가 상승했으며 정보기술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 변동성 척도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7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레스토랑 체인 카바그룹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에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는 넬슨 펠츠의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가 비상장화를 추진 중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급등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확률은 60%대로 올라섰다. 일주일 전 4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FOMC에서는 위원 3명이 인상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국채금리는 10년물이 4.69%로 보합, 2년물이 1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하락한 4.20%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bp 오른 5.2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8달러 선을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가 옅어지면서 90달러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오는 목요일로 예정된 30년물 국채 입찰은 20년 만에 가장 높은 조달금리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앞서 실시된 42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에서도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낙찰금리가 형성된 바 있다.
관세폭염트럼프개인정보유출내란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