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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흔든 탄산음료, ‘톡톡’ 두드리면 거품 안 넘칠까
두드려도 거품 폭발 못 막아…'시간'과 '온도’가 중요 탄산음료 캔을 떨어뜨리거나 흔든 뒤 곧바로 개봉하면 거품이 사방으로 뿜어져 나온다. 이를 막기 위해 개봉 전 캔 윗부분을 가볍게 두드리라는 ‘꿀팁'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과연 이 방법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을까?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최근 탄산음료 캔 내부에서 일어나는 물리학적 현상을 조명하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전했다. 탄산음료나 맥주, 샴페인 같은 탄산 음료는 이산화탄소를 고압·저온 상태에서 액체에 용해해 만든다. 로베르토 제니트 미국 브라운대 공학 교수는 "기포는 이산화탄소의 '과포화' 현상으로 인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과포화란 액체가 정상적인 조건보다 더 많은 용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캔을 흔드는 등 외부 충격을 주면 기포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하비에르 로드리게스 스페인 마드리드 카를로스 3세 대학교 유체역학 부교수는 "캔을 두드리거나 흔드는 기계적 자극은 액체 내부에 강한 압력파를 일으키고, 이 파동이 용기 벽에 부딪혀 반사되면서 미세 기포가 형성되는 저압 영역을 만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음료와 용기 종류에 따라 수분에서 수십 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기포가 다시 사라지며 캔은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캔을 여는 순간이다. 기포가 액체 속에 떠 있는 상태에서 캔을 따면 급격한 압력 강하가 일어나면서 기포가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결국 음료가 밖으로 넘쳐흐르게 된다. 두드리기 실제로 효과 미미 이론적으로 '두드리기'의 원리 자체는 타당성이 있다. 제니트 교수는 "캔을 두드리는 목적은 용기 안쪽 벽면에 붙어 있는 기포나 미세 입자를 떼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제거하면 기포가 급격히 커지는 지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캔 벽을 살짝 두드리면 붙어 있던 기포들이 떨어져 나와 개봉 전 캔 상단의 공기층으로 떠오른다. 액체 속에 기포가 새로 만들어질 지점이 줄어들므로, 캔을 땄을 때 압력이 떨어져도 거품이 솟구치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는 유리병이나 플라스틱병 음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울 시내 한 자판기에 진열된 탄산음료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있다. 톡톡 살짝 두드리면 기포가 떨어져 나갈지 몰라도, 조금만 너무 세게 두드리거나 반복해서 두드리면 오히려 새로운 기포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9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맥주 캔 1031개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캔을 4개 그룹(▲흔들고 두드린 그룹 ▲흔들었으나 안 두드린 그룹 ▲안 흔들고 두드린 그룹 ▲안 흔들고 안 두드린 그룹)으로 나누어 맥주 손실량을 비교했다. 두드리는 동작은 개봉 전 손가락으로 캔 옆면을 세 번 튕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캔을 흔들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두드린 캔과 두드리지 않은 캔 사이에서 맥주 손실량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캔을 두드리는 행위는 맥주 손실을 막지 못한다"며 실효성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킷 얌 미국 럿거스대 식품과학 교수는 "맥주와 일반 탄산음료는 성분과 거품 형성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이번 연구는 캔을 두드리는 행위가 과학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유의미한 증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거품 폭발 막는 진짜 과학적 방법은? 캔을 두드리는 게 답이 아니라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바로 '시간'과 '온도'다. 흔들린 캔을 몇 분간 똑바로 세워두면 기포가 다시 액체에 녹아들거나 상단 공기층으로 자연스럽게 올라갈 시간을 벌 수 있다. 또한 음료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산화탄소는 온도가 낮을수록 액체에 더 잘 녹아있기 때문이다. 로드리게스 교수는 캔을 천천히 여는 물리적 팁도 제안했다. "캔 고리를 살짝만 당겨 가스는 빠져나가되 액체 거품은 뿜어져 나오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틈만 먼저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소리와 함께 가스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줄어들었을 때 캔을 완전히 열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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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디세이' 흥행에 '트로이' 역주행… 전월보다 40배 증가
IPTV 구매량 직전달 대비 4000%↑ 동명 영화 '오딧세이' 구매도 증가 영화 '오디세이'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극장가에서 흥행하면서 영화의 배경이나 감독과 연관된 기존 작품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트로이 전쟁을 다룬 영화 '트로이'는 IPTV 구매 건수가 한 달 만에 약 40배로 늘었고, 놀란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와 '인터스텔라', '인셉션' 등도 다시 순위권에 진입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8월 들어 지난 26일까지 SK Btv, LG U플러스 tv, 지니 TV 등 IPTV에서 영화 '트로이'가 구매된 건수는 2만 365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574건과 비교하면 4020.7% 증가한 수치다. 구매 건수 순위도 크게 올랐다. '트로이'는 전월보다 103계단 상승해 '군체'(10만 1648건), '왕과 사는 남자'(5만 152건) 등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영화 '오디세이'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2004년 국내에서 개봉한 '트로이'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가 함께 달아나면서 전쟁이 시작되고, 아킬레우스와 헥토르 등 영웅들이 벌이는 10년간의 전쟁을 그린다. 국내 개봉 당시에는 약 385만명이 관람했다. 최근 '트로이'가 다시 주목받는 데에는 '오디세이'와의 서사적 연결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왕국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중심으로 한다.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 역을 맡았다. 놀란 감독과 '트로이' 사이에도 인연이 있다. 그는 영화 제작 과정에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연출을 맡지는 않았지만, 당시 접한 트로이 목마의 이미지가 이후 약 20년 동안 기억에 남아 '오디세이' 제작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같은 원전을 바탕으로 제작된 1997년 작품 '오딧세이'(The Odyssey)의 이용량도 급증했다. 이 작품의 8월 IPTV 구매 건수는 2306건으로, 전월 27건보다 8440.7% 늘었다. 안드레이 콘찰롭스키가 연출한 '오딧세이'는 TV에서 방영된 2부작 시리즈 영화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태어난 시점부터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오딧세이'는 지난주인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웨이브 주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일정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이승훈 기자 '오디세이'의 흥행은 놀란 감독의 이전 작품들에 대한 재관람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다. kobis 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8월 IPTV 구매 건수는 4366건으로, 전월 287건보다 1421.3% 증가했다. 2023년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끄는 과정을 다룬 전기 영화다. 작품의 주제 측면에서도 '오디세이'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오펜하이머'가 문명의 파괴를 가능하게 한 인물이 자신이 한 선택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그린다면, '오디세이'의 오디세우스 역시 당시 문명을 지탱하던 규범인 '제우스의 법'을 스스로 훼손했다는 죄책감을 드러낸다. '제우스의 법'은 손님과 그를 맞이하는 주인이 서로를 신뢰하고 베풀며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규범이다. '오펜하이머'뿐 아니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2014), 600만 관객을 돌파한 '인셉션'(2010) 등 놀란 감독의 대표 작품들도 IPTV 구매 건수가 증가하며 상위 5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그리스 신화의 세계를 대형 스크린에 구현한 영상미를 앞세워 관객을 모으고 있다. 영화 사상 처음으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받으면서 아이맥스 상영관을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오디세이'는 28일까지 누적 관객 801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왕과 사는 남자' 1691만7000여명,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834만4000여명에 이어 흥행 순위 3위다. 29일 오전 9시 기준 '오디세이'의 예매율은 66.5%로 상영작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예매 관객 수는 57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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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0명 뽑아도 한 명 남는다"...문 닫을 위기 'K공장' 어떻길래
[MT리포트]'쉬었음' 청년 70만, 커지는 '공석비용' ②국내 기업들 실제 사례 살펴보니... [편집자주] 사람을 뽑는 데 드는 비용은 익숙하지만 사람이 비어 있는 동안 발생하는 손실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생산 차질과 수주 포기, 납기 지연, 초과근무, 외주 투입까지 인력 공백은 다양한 형태의 비용을 만들어낸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은 장기화된 인력난으로 빈자리를 제때 메우지 못하면서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쉬었음' 청년이 월 70만명에 육박하는 지금 머니투데이가 기업들의 '빈자리(공석) 비용'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고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본다. AI를 활용한 국내 중소 제조업체 공장 모습/사진=챗GTP #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이차전지 부품 기업 에스아이의 주영식 대표는 요즘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가 탄다. 거대한 프레스 기계 등이 굉음을 내며 돌아가야 납품 기일을 맞출 수 있지만 넓은 작업장에 직원들이 많지 않아 작업이 여의치 않다. 5년 전만 해도 30여명의 숙련공으로 활기가 넘치던 이 공장엔 현재 단 12명만 남아 겨우 라인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그는 그동안 직원을 더 늘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많은 중견·중소기업이 그렇듯 일하려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주 대표는 특성화고와 연계한 채용도 해봤지만 대부분 3개월 이내에 퇴사했다. 각종 채용 플랫폼도 활용했는데 실제 정착률은 매우 낮다. 주 대표는 "100명을 새로 뽑아도 한 명 정도 남을까 말까 한 게 현실"이라며 "지원자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어렵게 채용해도 오래 다니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에스아이의 사례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를 비롯해 대한민국 중소 제조업체들의 처참한 '구인난'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 산업현장은 심각한 인력 가뭄에 시달리며 생존의 갈림길에 선 기업들이 넘쳐난다. 일감은 있지만 정작 일을 할 사람이 없어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기이한 경영난에 허덕이는 게 현실이다. 생산 라인을 멈출 수 없는 기업들은 퇴직 직원이 차린 협력업체에 물량을 떼어주거나 외주를 대폭 늘리는 등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깎아먹는 독이 되고 있다. 구인난은 곧 참혹한 '공석비용(Cost of Vacancy)'으로 직결된다. '공석비용'이란 기업의 빈 일자리 탓에 그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직·간접 비용을 뜻한다. 예를 들어 산업 현장에선 원청에서 100원을 받고 수주한 물량을 제때 납품하지 못할 경우 협력업체에 100원 혹은 그 이상을 주고 울며 겨자 먹기로 재위탁하는 식이다. 여기에 외주 공장으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물류비를 포함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공석비용 개념에 들어간다. 이 비용 탓에 공장은 쉬지 않고 돌아가도 정작 통장에 남는 이익은 말라붙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인력난·구인난' 호소하는 국내 중소기업 현실/그래픽=윤선정 지방 공단의 사정은 더욱 참담하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당장 문을 닫아야 하는 공장들이 많다. 경남 김해에서 연마재를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은 10여명의 직원이 톱니바퀴처럼 겨우 돌아가고 있다. 30~40명은 필요하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과 지리적 한계 탓에 국내 구직자는 발길을 끊은 지 오래다. 빈자리는 결국 외국인 근로자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외국인 고용에 따른 상시 행정 비용, 장기 구인 공고 유지비, 언어장벽으로 인한 초기 생산성 저하 등 감당해야 할 몫은 온전히 기업의 짐으로 남는다. 충남 논산의 식품 가공업체는 지난해 4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공석비용과 자동화 설비 투자 비용 등이 겹치면서 손에 쥐어든 당기순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경남 밀양 농공단지의 선박 배관 업체도 15명의 근로자 중 상당수를 외국인에 의존하며 살얼음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현장 노동을 기피하는 구조적인 인력난이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 등과 맞물려 기업들의 구인난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당장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기도 어렵다. 영세한 기업들에게 수억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는 가뜩이나 악화한 채산성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한 도박이라는 평가다. 기업인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과 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인력난으로 인한 공석비용과 납기 지연 손실, 급등하는 외주비를 온전히 중소기업 혼자 짊어지는 현재의 구조에선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인천 계양구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 대표는 "구직 공고를 1년 내내 올려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고 납품 기일을 맞추지 못해 하루하루 피를 말리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찍으며 겨우 버텼지만 이런 식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결국 수주를 포기하고 공장 문을 닫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가 고용 지원과 직원 교육 등에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며 "특히 입사한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들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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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9시부터 일했다” 서류 한 장에 막힌 1억5천만원…법원 판단은? [어쩌다 세상이]
노인일자리 나갔다 쓰러져…2년 뒤 사망 보험사 “활동시간 전 사고…보험금 못줘” 法 “시간 다르다고 지급 거절 근거 없어” [연합뉴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노인일자리사업에는 보험이 따라붙습니다. 활동 중에 다치거나 사망하면 보험금이 나옵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이 실제로 일하는 시간과 활동일지에 적히는 시간은 자주 다릅니다. 더위를 피해 새벽에 나와도 서류에는 관공서가 정한 시간이 그대로 적힙니다. 이 서류 때문에 보험금 지급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2019년 한 손해보험사는 재단법인과 실버 자원봉사활동 종합보험 계약을 맺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는 동안 다친 것이 원인이 돼 숨지면 1억5000만원을 주는 계약이었습니다. 80세를 넘긴 A씨는 그해 2월부터 거리를 청소하는 노인 공익활동에 참여해 왔습니다. 정해진 활동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였지만 어르신들은 실제로 오전 6시에 나와 일했습니다. 2019년 10월 어느 날 오전 7시가 되기 전 A씨는 길에 쓰러진 채 지나가던 사람에게 발견됐습니다. 정수리에 찰과상이 있었고 구급대원이 물어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병원은 머리를 다쳐 생긴 뇌출혈로 진단했습니다. A씨는 끝내 혼자 걷지도 먹지도 못하는 상태로 지내다 2년 뒤 숨졌습니다. 이후 남겨진 가족들이 보험금을 청구하자 보험사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거절했습니다. 뇌출혈이 다쳐서 생긴 것이 아니라 저절로 터진 것이라는 주장이 하나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활동일지에 오전 9시부터 일한 것으로 적혀 있으니 그 전에 쓰러진 A씨는 자원봉사 중에 다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보험사와 달랐습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의 정수리에서는 찰과상이 발견됐습니다. 재판부는 머리에 충격을 받을 경우 충격 부위의 반대쪽에서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또, A씨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지만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일자리 찾아 나선 노년층.[뉴스1] 다친 날과 숨진 날 사이에 2년의 기간이 있다는 점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원래 앓던 병이 함께 작용했더라도 다친 것과 숨진 것 사이에 연결이 인정되면 보험금을 줘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입니다. 공공근로 시간문제에 대한 판단은 더 분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약관 어디에도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 보험금을 준다는 조항이 없고 관공서 서류의 시간과 실제 시간이 다르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거절할 근거도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한세영 법무법인 한앤율 변호사는 “쓰러진 채 발견됐다가 이후 사망까지 사이에 시간적 간격이 매우 긴 경우 그 사망이 질병으로 인한 것인지 사고로 인한 것인지를 두고 보험사와 분쟁이 매우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이 경우 쓰러지기 전의 평소 건강상태, 치료경과, 쓰러질 당시 CCTV 확보 등을 통해 쓰러진 원인과 사망원인을 어느 정도 밝혀야만 보험금을 지급받기 용이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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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내달 2일 '운명의 관계인집회'…홈플러스 운명 달린 5000억 납품대금
상거래 채권단 "공익채권인데 변제 너무 늦어" 홈플러스 "3년 내 100% 변제…파산 땐 피해 더 커" 동의율 58.1%…9월2일 관계인집회 첫 관문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관계인집회가 다음 달 2일 열리는 가운데 5000억원이 넘는 미지급 납품대금이 회생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홈플러스는 3년 내 공익채권 전액 변제를 약속하며 동의를 호소하고 있지만 실제 변제 재원이 향후 영업 정상화와 자산 매각, 추가 차입에 의존하고 있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나온다. 29일 홈플러스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개인·기관 공익채권자 9571곳이 분할상환에 동의했다. 전체 동의율은 58.1%다. 상품공급 채권자는 62.4%, 임직원은 87.2%가 동의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의 수행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홈플러스에 공익채권자들의 분할상환 동의를 받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 납품업체 "밀린 물품대금 변제안 수용 못해" 최대 변수는 납품업체다. 홈플러스 상거래 공익채권단 협의회는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물품대금 변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2차 의견서를 제출했다. 쟁점은 채권별 변제 속도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미지급 물품대금에 해당하는 상거래 공익채권은 5032억원이지만 2028년까지 변제되는 금액은 전체의 0.5%인 약 25억원에 그친다. 반면 633억원 규모의 급여·퇴직금 채권은 2027년 2월까지 69%, 2028년 2월까지 전액 변제된다.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신탁담보채권도 대부분 2028년 2월까지 상환 절차를 밟는다. 협의회는 임금과 담보채권을 우선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물품대금 역시 공익채권인 만큼 변제 과정에서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현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 납품업체는 대금 회수가 수년간 지연되면 운전자금 부족과 연쇄적인 경영난에 빠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협의회 측은 "연쇄 부도 위기에 몰린 중소 납품업체들의 공익채권 역시 수시로 변제돼야 한다"며 "2028년까지 0.5%만 변제하는 방안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담보채권과 상거래 공익채권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반박한다. 신탁담보가 설정된 부동산을 매각하면 매각대금을 담보대출 상환에 우선 사용해야 해 회사가 임의로 납품업체 변제에 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일반 회생채권은 6~10년에 걸쳐 변제하는 반면 상품대금 등 공익채권은 3년 내 100% 변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홈플러스 순차적 회생계획 성공해야 변제가능 문제는 '3년 내 전액 변제'를 가능하게 할 재원이 아직 확보된 자금이 아니라는 점이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은 자산 매각과 영업 정상화, 이를 토대로 한 대규모 추가 차입이 순차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폐점한 37개 점포 가운데 자가점포 19곳을 2028년 2월까지 매각해 메리츠금융그룹의 신탁담보채권을 전액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담보권이 해제된 영업점 가운데 자가점포 38곳을 다시 담보로 잡아 추가 대출을 일으켜 공익채권 등의 변제 재원으로 활용한다. 38개 점포의 감정평가액은 약 2조8000억원으로, 2030년 필요한 추가 담보대출은 약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37년에는 일반 회생채권 등의 상환을 위해 담보대출 규모를 9000억원대로 확대하는 방안도 계획에 담겼다. 결국 점포 매각과 영업 정상화, 담보가치 유지, 금융권의 추가 대출이 모두 계획대로 이뤄져야 채권 변제가 가능한 구조다. 19개 점포 매각이 늦어지거나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면 기존 담보권 해제부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후에도 금융기관이 38개 점포를 담보로 수천억원을 빌려줘야 한다. 향후 금리와 부동산 가치, 홈플러스의 영업실적에 따라 차입 규모와 조건도 달라질 수 있다. 실적 악화시 변제 불투명 대규모 차입을 뒷받침할 영업실적 역시 회사의 전망에 의존한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을 바탕으로 영업을 정상화해 2030년 연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1628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실적이 목표에 미달하거나 상품 공급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한 별도의 변제 대책은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최근 매출 반등도 지속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한 뒤 닷새간 4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 중단 직전보다 191% 증가했고 일평균 매출도 30억원에서 87억원으로 뛰었다. 다만 재개장과 할인행사 효과가 잦아든 데다 납품대금 문제로 일부 상품 공급이 제한되면서 최근 매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은 납품업체의 협조와 납품대금 변제가 서로 맞물려 있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납품업체가 대금 회수를 기다리면서 상품 공급을 지속해야 홈플러스가 매출을 회복할 수 있고, 그래야 자산 매각과 추가 차입을 통해 납품업체에 돈을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공급 축소→상품 구색 악화→고객 이탈→매출 감소→자금조달 차질로 이어질 경우 회생계획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추석 대목은 영업 정상화 여부를 가늠할 첫 시험대다. 회생계획 인가 이후 잔존사업부 M&A를 추진하려면 최근 매출 반등이 일시적인 '오픈 효과'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영업력이라는 점도 잠재적 인수자와 금융기관에 보여줘야 한다. 첫 분수령은 다음 달 2일 관계인집회다.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은 9월4일이다. 그러나 인가 이후에도 상품 공급 정상화와 매출 회복, 19개 점포 매각, 기존 담보권 해소, 38개 점포를 활용한 신규 자금조달과 M&A가 차례로 성공해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5000억원대 상거래 공익채권이 중요한 것은 납품업체가 채권자인 동시에 홈플러스의 매출을 만들어내는 공급자이기 때문"이라며 "계획대로 되면 채권을 갚을 수 있다는 설명을 넘어 매각이나 영업 정상화, 추가 차입이 예상대로 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변제할 것인지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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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CXMT, 반년 만에 15.8조 벌었다…‘AI 메모리 호황’ 타고 삼전닉스 추격 [비즈360]
상반기 매출 31조원·순이익 15.8조원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단숨에 대규모 흑자 2028년 中 D램 절반·HBM 40% 공급 전망 범용D램서 번 돈으로 생산능력 두 배 확대 추진 韓과 기술 격차는 2~3년 CXMT 중국 공장. [AFP]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달 중국 증시에 상장하며 중국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인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올해 상반기 1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CXMT는 올해 상반기 매출 1503억1000만위안(약 31조원)을 기록했다고 상하이거래소에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3.64% 증가한 규모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두 배를 넘어섰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776억500만위안(약 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3억3200만위안(약 48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1년 만에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당초 회사가 예상했던 실적도 크게 뛰어넘었다. CXMT는 지난 5월 상반기 매출을 1100억~1200억위안, 순이익을 500억~570억위안으로 전망했다. 실제 매출은 예상 범위 상단보다 약 25%, 순이익은 36% 많았다. 분기별로도 성장세가 가팔랐다. 2분기 순이익은 528억4300만위안(한화 약 약 10조8000억원)으로 1분기 247억6200만위안(한화 약 약 5조1000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84.84%,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311억5600만위안(한화 약 26조9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상반기 당기순이익 118조8497억원, 134조2700억원을 남겼다. CXMT의 순이익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약 10%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딛고 올해 큰 규모의 흑자가 냈다는 점에서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D램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가 HBM과 고용량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제품으로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까지 빠듯해졌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이 크게 뛰었다. CXMT 역시 판매량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를 동시에 누렸다. 블룸버그는 “CXMT의 이번 실적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급격한 성장 가속화를 보여준다”며 “CXMT는 이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동일한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CXMT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데다 주요 업체들이 첨단 제품으로 생산라인을 돌리면서 D램 공급이 부족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판매량 증가와 제품 구성 개선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설립된 CXMT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권 D램 업체로 성장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와 바이트댄스, 텐센트,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달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중국 밖으로도 공급처를 넓히고 있다. 애플이 중국 내수용 제품에 CXMT 메모리를 탑재하기 위해 구매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XMT는 범용 D램뿐 아니라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자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생산능력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현재 CXMT는 12인치 D램 공장을 허페이에 2곳, 베이징에 1곳 가동 중으로, 월 생산능력 합계는 약 30만장 정도다. 상하이 등에서 추진 중인 신규 생산시설까지 가동되면 월 생산능력이 60만장 이상으로 두 배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월 약 65만~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를 따라잡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CXMT의 순이익이 올해 1610억위안(한화 약 33조원)에서 2027년 3610억위안(한화 약 74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는 CXMT가 중국 내 D램 수요의 약 50%, HBM 수요의 4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첨단 기술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격차가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보다 약 2~3세대 기술 격차가 있으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최첨단 장비 확보가 제한돼 격차가 단기간 좁혀지기에는 어렵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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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0억 집 서로 바꿉시다"…양도세 폭탄 예고에 강남서 벌어지는 일
내년까지 교환거래 땐 취득가액 시세로 재설정…수십억 절세 가능 장기보유공제 축소 앞두고 강남서 문의…文정부 때도 교환거래 급증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내려다 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photo 뉴시스 지난 8월 3일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으로 초고가주택 장기보유자의 양도소득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고되면서, 초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서는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각종 우회 거래가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가격과 조건이 비슷한 주택을 서로 맞바꾸는 이른바 '교환거래' 문의가 실제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환거래는 문재인 정부 말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대출 규제 등이 겹치며 주택 거래가 얼어붙자 급증한 바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 정부가 계속해서 세금 규제를 강화한다면 당시 나타났던 우회 거래와 시장 왜곡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간조선이 8·3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구 압구정동과 서초구 반포동 일대 공인중개업소를 취재한 결과, 일부 업소에는 보유 주택을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아파트와 맞바꾸려는 의뢰가 접수됐다. 반포의 한 공인중개사 A씨는 "이미 지역 부동산 커뮤니티에도 같은 단지 내에서 같은 평으로 교환하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내년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대규모 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의뢰가 더 많이 들어올 것이다. 지금 시가 100억원인 아파트의 양도세가 10억원 이하로 나오는데, 2029년 개편될 세제 기준으로는 35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교환거래 하면 세금 25억 절세 A씨가 언급한 사례로 산정해보면 내년까지 교환거래를 하면 2028년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축소되기 전 현행 혜택을 적용받아 누적된 양도차익을 미리 정산하고, 새로 받은 집의 취득가액은 현재 시세로 다시 설정할 수 있다. 즉 10억원에 산 집이 현재 100억원이라면 비슷한 가격의 집과 맞바꿀 경우 90억원의 양도차익에 대해 현행 기준으로 세금을 낸다. 대신 새 집의 취득가액은 100억원으로 잡혀 이후 110억원에 팔더라도 양도차익은 10억원만 계산되는 것이다. 압구정의 공인중개사 B씨는 "세 부담이 늘더라도 교환거래 말고도 아예 안 팔고 버티자는 반응도 있다"며 "압구정 현대아파트 보유자 대부분은 여기서 평생 살아온 사람들이고, 원래도 집주인이 사망해야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반포·압구정 등 강남3구에는 실제 시장에 나온 주택 중에서도 장기보유 물건의 비중이 높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7월 강남 3구에서 집합건물이 매도된 사례 가운데 건물을 10년 넘게 보유한 비율은 45.4%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49.6%, 서초구 47.2%, 송파구 41.9% 순으로, 강남3구 전체 매도자의 16.8%는 20년 넘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환거래가 증가한 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세제계편안 탓이 크다. 현재 1가구1주택자는 주택을 보유하고 거주한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에 한해 양도세 계산 때 각각 연 4%씩, 최대 80%를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지난 8월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2028년도부터 보유에 따른 공제는 연 2%로 줄이고 거주 공제는 연 6%로 늘린 뒤, 2029년부터는 보유기간을 인정하지 않고 거주기간에 대해서만 연 8%씩 공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한도가 없었던 공제액에도 2028·2029년부터 각각 20억·10억원의 상한을 둔다. 이에 따라 10년 이상 실제로 거주한 1주택자라도 양도차익이 큰 초고가주택을 팔 때는 양도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가령 25억원에 산 집에서 10년간 거주한 뒤 75억원에 판다고 가정하면, 양도세가 현행 약 3억원대에서 2029년에는 최대 약 13억원까지 뛰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여당은 개편된 세제를 다시 손볼 전망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강남에 자가를 보유한 어르신분들이 '30년 전에 사서 잘 살았을 뿐인데 우리가 무슨 잘못이냐'고 울분을 토한다"며 "그때와 비교하면 물가가 오르니 땅값이 오르는 것도 당연한데 그걸 국가가 환수하겠다고 하는 게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1996년 당시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35평형의 시세는 상한가 기준 2억3000만원 선이었지만 현재는 50억~60억원대로 최소 20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996년 연평균 54.56에서 2026년 7월 119.77로 약 2.2배 상승했다. 교환거래 외에도 증여나 타인에게 주택 명의만 넘기는 명의신탁성 거래 등 다른 우회 수단이 등장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권대중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간다면 양도세가 증여세보다도 높아질 확률이 높다"며 "예를 들어 부산에 살면서 서울에도 집을 가진 사람이 서울에 사는 친척한테 증여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3자에게 집 명의를 넘기면서 원래 집주인이 다시 소유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가등기를 걸어두는 방법도 있다"며 "이렇게 하면 명의를 넘겨받은 사람도 집을 마음대로 팔기 어렵고, 원래 집주인은 나중에 집을 되찾기도 쉽다. 이는 정상적인 거래와 구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환거래를 비롯한 우회 거래는 부동산 규제가 강화됐던 문재인 정부 말기에도 늘어난 바 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부활시킨 데 이어, 2020년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와 3주택 이상 보유자의 양도소득세율을 기본세율에 각각 20·30%포인트씩 더하도록 했다.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최소세율도 각각 12%와 6%까지 올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연간 200~300건 수준이던 전국 아파트 교환거래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인 2021년 431건으로 늘었다. 여파가 정권 교체 이후에도 이어져 2022년에는 무려 796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2022년 11월 기준 경기 32건, 대전 16건, 부산 15건 순이었다. 文정부보다 거센 매도 압박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번 세제개편안이 문재인 정부 당시보다 압박의 강도가 세다고 평가한다. 문재인 정부는 2021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보유기간과 거주기간에 따라 각각 연 4%씩 적용하도록 바꿨지만, 10년 이상 보유·거주 1주택자에게는 금액 제한 없이 최대 80%의 공제율을 유지했다. 반면 이번 개편안은 보유기간에 따른 공제를 없애는 데다 공제액 자체에도 상한을 둔다. 양도차익이 큰 장기보유자가 현행 공제 혜택을 온전히 받으려면 사실상 내년 말까지 집을 무조건 처분해야 한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이전까지 정부 규제에도 부동산을 팔지 않고 버텨 이득을 봤던 사람들도 이번에는 힘들 것"이라며 "앞으로 종합부동산세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 양도세까지 터지면 감당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규제보다 공급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송파구 잠실동의 공인중개사 C씨는 "아직 교환거래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데, 맞바꿀 매물 자체가 안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세금 규제가 계속되면 결국 교환거래 등 우회 거래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대중 교수는 "부동산시장을 규제로 누를수록 이를 피하려는 새로운 편법만 만들어진다"며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호를 착공하겠다는 장기 목표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주택을 조기에 공급해야 전월세·매매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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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집값 통제불능…강남 꺾이자 외곽 폭등
중랑·성북 0.5%대 급등…대출·세제 규제 풍선효과 강북권 매수심리 강남 압도…매매거래 신고가 랠리 대출의존 높은 중저가 직격…공급불안에 집값 상승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강남권이 주춤한 사이 중저가 외곽지역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으며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 우려가 맞물려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9% 올랐다. 전주 0.22% 보다 상승폭이 0.07%포인트(p) 확대되며 2주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상승세를 이끈 곳은 강남권이 아닌 서울 외곽이었다. 중랑구가 0.56% 올라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강북구가 각각 0.55%로 뒤를 이었다. 도봉·노원구도 각각 0.54%, 서대문구 0.53%, 강서구 0.50% 등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빌라 단지 [사진=연합뉴스] 반면 강남구는 0.11%, 서초구는 0.05% 떨어지며 나란히 3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도 0.09% 상승에 그쳐 전주 0.10% 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권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상대적으로 가격 낮은 지역이 서울 전체 상승폭을 끌어올린 셈이다. 월간 통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KB부동산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739만원으로 사상 처음 16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14% 올라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09%p 확대됐다. 특히 중랑구가 2.25%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 2.08%, 노원구 1.95%, 종로구 1.94%, 강서구 1.86%, 구로구 1.81%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권 14개 자치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0억16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 10억원을 돌파했다. 외곽지역에서는 직전 거래가격을 크게 웃도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집계를 보면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84㎡는 지난 13일 9억23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일 거래된 8억6500만원과 비교하면 열흘 남짓만에 5800만원 올랐다. 성북구 삼선동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4㎡도 지난 14일 16억779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거래가격인 13억3003만원과 비교하면 약 3억5000만원 뛰었다. 집값 상승 무게중심이 외곽으로 이동한 배경에는 대출·세제규제에 따른 수요재편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가주택 자금조달과 보유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실수요자 접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했다는 뜻이다. 매수심리도 강북권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KB부동산 강북권 매수우위지수는 87.3으로 강남권 71.5보다 15.8포인트 높았다. 두 지역 모두 기준선 100을 밑돌아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지만 강북권 매수세가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활발하다는 의미다. 다만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은 최근 상승세를 주도하는 외곽지역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p 올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특히 중저가지역은 고가주택보다 주택구입 과정에서 대출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 금리상승에 상대적으로 민감할 수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지난달 집합건물 대출지수를 보면 은평구 60.2%, 금천구 60.1%, 도봉구 57.8%, 구로구 57.1%, 강북구 54.6% 등으로 서울 평균 50.5%를 웃돌았다. 반면 강남구는 32.5%, 서초구 36.7%, 송파구 36.0%에 그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누적된 금리 인상은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저가 주택 수요의 구매력을 제한하고 거래량과 가격 상승 속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만으로 서울 집값이 곧바로 하락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월세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 등 상승 요인이 여전해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미 DSR과 대출규제로 수요를 상당 부분 억제한 만큼 이번 금리 인상만으로 집값이 잡힐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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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TF워치]불안한 국장에 개인투자자 선택은 '서학·배당개미’
최근 일주일 개인 순매수 1~10위 ETF 중 해외지수형 6개 4개는 커버드콜이나 배당주 기반의 배당형 ETF가 차지 국내증시 변동성에 비교적 안정적인 미국증시와 배당 주목 상장지수펀드(ETF) 개인투자자에게 ‘롤러코스피’라는 말은 이제 낯설지 않아요. 상반기에 쭉쭉 올랐던 코스피가 7~8월 들어서는 극심하게 출렁였으니까요. 그런 변동성에 커진 불안 때문인지 이번주 ETF 시장에서 개인은 ‘서학개미’와 ‘배당개미’ 성향을 강하게 보였어요. 코스콤 ETF 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가 27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1~10위 중 6개가 미국증시 기반 상품이었어요. 선두인 TIGER 미국S&P50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개인 순매수 금액이 1543억원에 이르렀어요. 4위와 5위를 나란히 차지한 KODEX 미국나스닥100 (873억원, 삼성자산운용)과 KODEX 미국S&P500 (836억원), 6위인 TIGER 미국나스닥100 (624억원)도 미국증시 지수를 기초자산 삼은 ETF이죠. 개인은 일정 기간마다 분배금을 받는 커버드콜 ETF 및 배당주 관련 상품에도 많이 투자했어요. 최근 일주일간 개인 순매수 2위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1245억원), 3위는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964억원)입니다. 8위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395억원)과 9위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362억원)는 미국증시와 배당을 결합한 상품이에요. 국내증시가 8월에 출렁이면서 불안해진 개인이 미국증시 및 배당 관련 ETF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보여요. 미국증시는 국내증시보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았거든요. 코스피지수는 8월 들어 종가 기준으로 가장 고점(21일, 6912.95)와 저점(3일, 6257.45) 차이가 10.47%에 이르러요. 반면 미국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은 고점(13일, 7798.99)과 저점(3일, 7600.50) 차이가 2.61%로 비교적 작은 편이에요.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 순매도가 가장 많았던 ETF 1위가 KODEX 200 (-1901억원), 2위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546억원), 3위가 KODEX 레버리지(-460억원)인 점도 국내증시를 향한 개인의 불안함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도 미국증시 및 배당 관련 ETF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요. 한화자산운용은 28일 PLUS 미국S&P500과 PLUS 미국S&P500(H) 총보수를 각각 연 0.0062%로 낮췄어요. PLUS 미국S&P500의 원래 총보수는 연 0.07%, PLUS 미국S&P500(H)는 0.3%였어요. KB자산운용은 미국증시 기반의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4개(△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순자산총액이 24일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어요. 작년 12월 상장한 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을 제외한 나머지 3개는 2024년 9월 시장에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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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주주환원 호재...대신證 “코스피 7000선 회복할 것”
대신證 “예상치 웃돈 엔비디아 실적 호재” 9월 1일 발표될 수출 지표도 반등 동력 8월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반도체주의 주주환원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동결 기대에 힘입어 70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까지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28일 보고서에서 “반도체의 강력한 실적·주주환원 모멘텀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전망을 바탕으로 코스피는 7000선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8월 26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2배로 주요국 가운데 낮은 수준이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227.8포인트까지 높아졌다. 최근 반도체주 반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주주환원을 꼽았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을 발표하고 주주환원 규모를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역시 총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과 3분기 약 30조원 규모 현금배당 계획을 내놨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자사주 장내 매수에 따른 기타법인 매수가 주가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코스피 수급에도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를 낮춘 엔비디아 실적도 호재로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해 시장 예상치 950억달러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매출 역시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대신증권은 엔비디아가 AI와 반도체의 강한 실적 모멘텀을 다시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미국 통화 정책을 둘러싼 부담도 한풀 꺾였다고 봤다.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근원 PCE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63.5%로 집계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더라도 통화 정책 방향을 크게 바꿀 만한 신호를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다음 반등 동력으로는 9월 1일 발표되는 한국 수출 지표를 제시했다. 8월 20일까지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 호조가 확인되면 국내 기업 실적 전망을 다시 끌어올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비중을 회복하는 ‘월초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변수는 미국 고용 지표다. 8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지며 미국 국채금리가 오를 수 있다. 반대로 고용 둔화가 이어진다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고 채권금리가 안정돼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코스피가 7000선 안착에 성공하며 8000선을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라며 “정보기술(IT) 하드웨어·조선·에너지 등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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