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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물 ETF 못 사니 2배로?” 서학개미 ‘코인 테마’ 주의보 [재.밌.돈]
24시간 코인·거래시간 제한 ETF…내년 과세까지 따져야 현물과 다른 수익구조…‘2배 ETF’ 일간 수익률·변동성 유의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 차트 모습. [사진 연합뉴스] 투자의 방식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형화된 재테크 공식을 벗어나, 이제는 각자의 목적과 속도에 맞춘 자산 운용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재.밌.돈’은 단기 수익률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굴릴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지금 ‘재밌게 돈 굴리는 법’을 함께 탐색해봅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넘어서면서 가상자산 관련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을 재무자산으로 쌓는 디지털자산 재무전략(DAT) 기업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코인 테마’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다만 같은 ‘상승’에 베팅하더라도 상품마다 수익 구조와 위험이 다른 만큼 투자 기간과 목적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DAT 기업 비트마인을 4467만달러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순매수 7위다. 레버리지 ETF에도 돈이 몰렸다. 최근 일주일간 ‘2X 이더 ETF(ETHU)’는 국내 투자자가 2056만8607달러 순매수했다. 비트코인 관련 ‘2X 비트코인ETF(BITX)’와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에도 각각 1101만1684달러, 651만5961달러가 들어왔다. 코인 올라도 ETF는 떨어질 수 있다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코인 자체에서 관련주와 ETF로 빠르게 넓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같은 가상자산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라도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는 제각각인 만큼 단순히 ‘코인 테마’로 묶어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투자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직접 매수하는 것부터 현물·선물 ETF, 2배 레버리지 ETF, 가상자산을 대규모로 보유하는 DAT 기업이나 채굴기업 등 관련주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같은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베팅하더라도 상품마다 수익과 위험 구조는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기초자산 가격이 투자상품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가상자산을 직접 매수하면 가격 변동이 손익에 직접 반영되지만 관련 기업 주식은 코인 가격 외에도 실적과 기업가치, 자금조달, 보유자산과 부채 등 개별 기업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국내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비트마인과 같은 DAT 기업도 여기에 해당한다. ETF 역시 상품별 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현물 ETF는 실제 가상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선물이나 스왑 등 파생상품을 이용하는 ETF는 현물 가격과 수익률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2배 레버리지 ETF는 일정 기간 전체 수익률이 아니라 대부분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배수를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이 오른다’는 전망이 같더라도 직접투자와 관련주, 파생형·레버리지 ETF에서 투자자가 얻는 실제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 가상자산 가격 전망에 앞서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이 무엇을 보유하고 어떤 방식으로 가격을 추종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국내 투자자가 처한 제도적 환경도 변수다. 미국이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승인한 지 약 2년 7개월이 지났지만 국내에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중개가 여전히 제한돼 있다.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출시되지 않았다. 반면 선물이나 스왑 등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일부 해외 가상자산 레버리지 ETF에는 투자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구조가 단순한 현물 ETF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반면 가격 변동을 두 배로 확대하는 일부 상품은 거래할 수 있는 셈이다. 거래시간 차이도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주말에도 24시간 움직이지만 DAT 기업과 ETF는 상장된 증권시장의 거래시간을 따른다. 미국 증시가 문을 닫은 사이 코인 가격이 급변하면 즉각 대응하기 어렵고 개장 이후 그 움직임이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과세 시행도 예정돼 있다. 현행법대로라면 2027년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연간 소득 가운데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소득세 20%가 부과된다.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실효세율은 22%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비롯한 새로운 디지털자산 상품의 법적 지위와 투자자 보호 체계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등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산자상시장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DAT 기업이나 레버리지 ETF를 통해 상승폭을 키우려는 투자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DAT 기업은 코인 가격뿐 아니라 보유자산 대비 기업가치와 증자 등 자금조달 구조를 함께 봐야 하고,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가격의 방향을 맞히는 것과 실제 투자상품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단기 상승률만 보고 추격 매수하기보다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이 어떤 구조로 수익과 손실을 내는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폭염중동전쟁AI대통령 -
경제"전원주 하이닉스 '2만원 재테크'에 우울증 걸린 '250층' 입주자" 처방전은...[인치범의 주식투자 부트캠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 컷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에 어떤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셨나요?...당신은 괜찮아 보이지 않아요. 시간을 좀 갖고 균형을 되찾으세요.(I recommend you take some time to rebalance)"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인공지능 E.V.가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에게 하는 대사 전 세계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인기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대사입니다. 인공지능 E.V.가 범죄 소탕과 정신적 충격 등으로 녹초가 된 스파이더맨의 몸을 스캔하고 이상 징후를 말해주는 장면입니다. 만약 E.V.가 실재한다면 주가 급등락으로 마음 고생이 심한 주식 초보자에게도 위와 유사한 진단을 내릴 것 같습니다. 상당수 초보 투자자가 손실이 난 계좌를 들여다볼 때마다 괜찮아 보이지 않을 테니까요.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남과의 끊임없는 비교가 우울 증세를 키운다'고 합니다. 주식 투자자들에게도 이 '끊임없는 비교'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세상은 비교할 대상으로 차고 넘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SNS가 있습니다 . '끊임없는 비교'의 촉매제→SNS(혹은 소셜미디어) 이용이 부르는 우울증 과도한 소셜 미디어(혹은 SNS) 이용이 우울증을 키우는데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수익 계좌 인증 샷, 주식 투자 성과를 과시하는 비싼 집과 외제차, 멋진 해외 풍경과 명품 이미지와 영상들. 스마트폰으로 '눈 뜬 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이들을 계속 보고 또 봅니다. 남들은 하루 빨리 무언가 이루고 성과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반면, 두세 배가 올라도 시원치 않을 판에 내 계좌는 초라한 수준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식 초보자의 멘탈을 다잡기 위해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공교롭게 진단과 처방이 모두 MDD로 같습니다. 진단은 Major Depressive Disorder(MDD, 주요 우울 장애), 처방은 Maximum Drawdown (MDD, 최대낙폭)입니다. 오늘 칼럼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마음의 MDD를 경계하고, 투자의 MDD를 미리 확인하자' 입니다. MDD(Major Depressive Disorder)를 악화시키는 요인? ['남과의 비교' × 'SNS'] 실제 우울증 진단법 중 하나(DSM-5)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울한 기분, 즐거움의 상실 등을 포함한 9개 증상 가운데 5개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하면 주요우울장애(MDD, Major Depressive Disorder)를 의심합니다. 심한 변동성 장세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초보 투자자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시시각각 스마트폰으로 손실 계좌를 살피다가 결국 남과의 비교로 인한 피로감, 초조함, 과도한 죄책감 등의 증상을 스스로 증폭시킵니다. 이러다 보면 우울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 악순환을 끊을 방법은 없을까요? 이전 칼럼(3화) 내용 일부를 복습하겠습니다.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와 슐로모 베나르치의 연구에 따르면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자주 평가할수록 단기 손실에 민감해져 위험자산을 기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근시안적 손실회피(myopic loss aversion))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잦은 시세 확인은 단기 손실에 대한 심리적 편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조급한 투자 판단과 매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좀 덜 보고, 주가 조회 주기를 좀 더 늘리면 어떨까요? 예를들어 한 시간, 하루, 일주일을 기존의 '확인 주기'라고 보겠습니다. 이를 한 시간→하루 1회→주 1회→월 1회로 늘려도 도움이 될 겁니다. 심리적 편향으로 인한 잦은 매매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심리적 피로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세 확인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합니다. 조급한 마음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아서입니다. 빨리 성과를 내서 부자가 되고 싶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 조급함을 부릅니다. 원금 회복의 비대칭성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게 기적을 바라고 무리한 베팅(도박에 가까운 투자, 투기)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식 시세는 날씨와 같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 날 비가 올까 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날씨를 확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식 시세는 급변하는 소풍날 날씨와도 같습니다. 날씨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꿀 수 없는 날씨처럼 내가 어쩔 수 없는 시황과 주가를 바꾸려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날씨는 내 마음대로 못해도, 조급하고 우울한 내 마음만은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방 MDD (Maximum Drawdown) : '일기 예보'처럼 가능한 미래를 경험해보기 마음을 다잡았으니 이제 같은 방식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투자에 대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소풍 전야의 기다림을 지나 성숙해진 청년은 이제 '일기 예보'를 보기 시작합니다. '일기 예보'같은 역할하는 것이 바로 MDD입니다. 영어로 Maximum Drawdown. 직역하면 '최대 낙폭'입니다. 특정 기간 중 고점 대비 최대 하락폭(peak-to-trough)을 뜻합니다. 과거에 어느 정도의 하락을 경험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MDD(%) = (최저점 - 최고점) / 최고점× 100 (고점보다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므로 일반적으로 음수로 표시) 예를 들어 고점이 1억 원이고 이후 6천만 원까지 떨어졌다면 MDD는 -40%입니다. 이 -40%는 '얼마나 벌었는가'가 아닌 '얼마나 견뎌야 했는가(과거에 어느 정도의 하락을 경험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60,000,000-100,000,000)/100,000,000)×100= -40%)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년 전 A 전자 주식을 주당 60,000원에 매수했습니다. 70,000원(보유기간 최고점)까지 상승합니다. 그리고 6개월 뒤 실적 우려로 42,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다시 반등해 지금은 80,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 계좌만 보면 '수익 중'이니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종목의 MDD를 계산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보유 기간 중 최고점(70,000원)에서 최저점(42,000원)까지의 낙폭이 바로 MDD입니다.((42,000-70,000)/70,000 = -40%) 결과적으로 지금은 수익 구간이지만, 그 과정에서 투자금의 평가액이 한때 고점대비 -40% 줄어드는 하락(매수가 대비 -30% 하락)을 견뎌야 했던 셈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나옵니다. "그때 -40%를 버틸 수 있었던 건 '존버 정신'일까요? 아니면 '운'일까요? 아니면 진정한 나의 '실력'일까요?" 만약 매수 전 '이 종목은 과거에도 -30~-40%씩 출렁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어땠을까요? 42,000원으로 주가 하락 시, 공포에 매몰되는 대신 '소풍날 소나기려니' 하고 버텨낼 나름의 심리적 근거가 생겼을 겁니다. 이것이 MDD의 장점입니다. MDD는 이미 산 주식의 '복기'에만 쓸모가 있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 B ETF나 C 반도체처럼 새로 매수를 고민하는 종목이 있다면,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이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 종목이나 비교하려는 업종·지수의 과거 MDD를 확인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입니다.(그리고 어떤 기간을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종목은 최근 3년간 최대 -50%까지 빠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갔다가 실제 -50%를 마주치는 것은 심리적 충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MDD는 지수·ETF투자 시에 더 참고할만 합니다.) 일기예보가 틀릴 수도 있는 것처럼 MDD가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첫째, MDD는 과거 데이터 기준의 지표입니다. 따라서 미래에는 MDD를 뛰어넘는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MDD 그 자체로는 '회복 기간'에 대한 정보 없이 '하락폭'만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측정 기간'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지표들과 같이 살펴보면 좋습니다. 이처럼 MDD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소풍날 날이 맑기를 근거 없이 기다리는 것보다 일기예보(MDD)를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과거 MDD를 참고해 감내할 수 있는 손실 범위를 미리 생각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소풍날 몰아친 소나기에 당황하지 않고 지나가길 기다릴 수 있는 것처럼 실제 하락장이 왔을 때 도움이 됩니다.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기듯이 MDD는 마음의 우산도 되어 줄 겁니다. MDD와 함께보면 좋을 지표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소개(Sharpe Ratio, Calmar Ratio 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우산을 챙긴다고 해서 비가 내리지 않는 건 아닙니다. 비가 올 걸 알면서도 소풍은 갑니다. 우산 없이 무작정 나가는 것과, 우산을 챙기고 나가는 것의 차이일 뿐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MDD로 낙폭을 가늠하고 마음의 대비를 했다고 해서 위험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대비를 바탕으로 이제는 얼마나 위험을 무릅쓸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조급함에 '위험을 무릅쓰는 것'에 대한 소론(小論) 주변의 20대 초보 투자자와 대화를 해봤습니다. "이것도 하지 말고 저것도 하지 말라는 거냐?", "그런 방식으로 돈을 언제 버냐?", "위험을 각오해야 돈을 버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타당한 주장입니다. 다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미 입증된 위험은 감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감당할 수 없는 레버리지를 일으키거나 빚을 내 도박에 가까운 투자를 하는 것이죠 . 소탐대실하는 것. 칼럼에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을 정리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알려진 위험은 피하는 게 좋으니까요. 본인이 계산하고 의도한 몇 번의 위험 감수(risk taking)는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험을 없애라'는 게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을 선택하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학습의 복리' 과정에서 좀 더 치열하게 사고하고 추론하여 일정 부분 계산된 모험을 단행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하워드 막스가 2001년 *Oaktree 메모의 제목으로 사용한 문구(MassMutual 보험사의 광고 문구)를 전달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Oaktree Capital Management의 공동창업자 하워드 막스(Howard Marks)가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투자 철학·시장 전망에 관한 정기적인 글(Memo) )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비할 수는 있다.(You Can't Predict. You Can Prepare)"⸺하워드 막스 [필자소개] 인치범 전무는 금융(삼성생명), IT(안랩, 한글과컴퓨터, SK커뮤니케이션즈), 유통(삼성테스코) 등의 분야에서 30년 간 일관되게 기업 커뮤니케이션 업무(PR·IR·ESG·CSR) 책임자로 근무했다. 현재는 케이피아이투자자문에서 투자와 기업 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을 집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주식투자성공은 무엇보다 돈을 다루는 올바른 습관을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케이피아이투자자문 인치범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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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AI 투자 확대…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이어질까[종목e슈]
엔비디아, 중장기 매출 성장률 70% 전망 HBM 수요 확대에 공급 약정 2790억달러로 확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메모리 수요↑…삼전닉스 주목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중장기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장기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도 수혜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4% 오른 22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약 5조 5200억달러로 하루 만에 4420억달러 증가했다. 개별 종목의 하루 시가총액 증가액으로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실적과 함께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엔비디아는 2028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인 약 44~4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메모리 등 공급 제약으로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견조했다.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 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9억 56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EPS는 비GAAP 기준이며, GAAP 기준 영업이익은 637억 3400만달러, EPS는 2.46달러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08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 같은 성장세는 메모리 업체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엔비디아의 공급 및 생산능력 관련 약정은 기존 1190억달러에서 2790억달러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HBM을 비롯한 메모리 확보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엔비디아의 수익성에는 부담이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을 74%로 예상했고 4분기에는 71~72%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가격 상승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수요 확대가 직접적인 수혜 요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8년까지 메모리 수급이 타이트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중국 가속기 업체들이 차세대 제품에 HBM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엔비디아 이외의 AI 가속기 시장에서도 HBM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역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KB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이 2026년 95GW에서 2030년 201GW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모델 고도화와 추론 수요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증설뿐 아니라 서버당 연산 성능과 메모리 탑재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산 AI 가속기의 연산 효율 차이로 인해 동일한 연산량을 처리하는 데 더 많은 가속기와 메모리가 필요할 수 있어 중국의 AI 투자 확대가 삼성전자 메모리 수요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공급 확대 움직임은 국내 메모리 업체의 실적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공급망 약정 확대와 HBM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의 AI 투자 확대가 곧바로 국내 업체의 실적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HBM 공급 확대와 메모리 가격 흐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국 엔비디아의 AI 투자 확대가 국내 메모리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다. 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서버당 연산 성능 및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HBM 수요가 늘어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내란반도체선관위AI이재명대통령 -
경제“월요일 삼전 주가 어떡해” CXMT 깜짝 어닝서프라이즈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D램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본사 전경. (AFP=연합뉴스) 상반기 매출 31조원으로 전년대비 10배 성장 D램 판매가 상승, 높은 가동률이 실적 끌어올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CXMT 공급확대 뉴스 나올때마다 주가 약세 최근 기업공개를 한 중국 메모리회사 창신메모리(CXMT)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메모리 회사의 증설과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마다 주가가 흔들린 바 있어 오는 31일 증시에서도 CXMT의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전날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액 1503억1000만위안(약 31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3.6% 급증한 규모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776억1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23억3000만위안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상장 전 회사가 제시했던 매출 1100억~1200억위안, 순이익 500억~570억위안의 전망치도 크게 넘어섰다. 실적 서프라이즈의 가장 큰 배경은 D램 판가 상승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으로 생산능력을 옮기면서 범용 D램 공급이 빠듯해졌다. 창신메모리는 글로벌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주요 제품의 매출총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판매량 증가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생산능력 확대와 높은 가동률을 바탕으로 D램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 상승 효과가 매출 증가로 그대로 연결됐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가격과 수익성이 높은 신제품 비중이 확대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PC와 서버 등에 사용되는 DDR 계열 매출이 상반기 694억7000만위안으로 주력 사업 매출의 4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창신메모리의 생산 확대가 맞물리면서 중국 D램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과의 첨단 D램 및 HBM 기술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힐지가 향후 성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창신메모리는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여전히 이익 대비 높은 시총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창신메모리의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은 24.1배로 SK하이닉스 4배를 크게 웃돈다.
선관위AI인공지능대통령이란 -
경제'허가는 빠르게, 약값은 낮게'…차기 FDA 수장 인선에 제약업계 '촉각'
트럼프, 오버턴 후보자에 신약 허가 가속·임상 개편·약가 인하 주문 국내 제약업계 美 관련 사업 형태 따라 기대·우려 교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약 허가 가속과 의약품 가격 인하를 동시에 추진할 차기 식품의약국(FDA) 수장 후보를 낙점하면서 국내 제약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 간소화는 미국 시장 진입에 긍정적이지만, 약가 인하는 현지 판매와 로열티(경상기술료)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혈액제제, 백신 등 미국 사업의 형태와 진출 단계에 따라 기업별 영향도 엇갈릴 전망이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하이디 오버턴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부국장을 차기 FDA 국장 후보로 지명했다. 의사 출신인 오버턴 후보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펠로로 활동한 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를 거쳐 2기 행정부에 합류했다. 현재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버턴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며 신약 허가 가속과 미국의 제약 혁신 확대, 임상시험 제도 개혁, 의약품 가격 인하 등을 주문했다. 오버턴 후보자는 향후 상원 인준을 거쳐 FDA 국장에 취임하게 된다. 제약업계는 오버턴 후보자가 인준되면 FDA가 추진해온 신약·바이오시밀러 규제 효율화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FDA는 이미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에서 비교임상 효능시험과 일부 약동학시험의 필요성을 줄이고 분석자료 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 개발기업에는 임상기간과 비용을 줄여 미국 진입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약가 인하가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은 개별 품목의 적용 여부와 현지 사업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약가정책은 FDA 국장의 직접적인 권한이 아닌 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최혜국대우(MFN) 약가정책의 대상과 적용 방식도 아직 구체화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폐암 신약을 통해 로열티를 받고 있어 향후 약가정책의 적용 범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은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으로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유한양행은 현지 판매액을 기반으로 산정한 로열티를 2024년부터 받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현재 공개된 미국 메디케어 약가협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향후 MFN 약가정책이 단일공급 브랜드 의약품 전반으로 확대돼 레이저티닙의 미국 판매가격이나 순매출이 낮아질 경우 유한양행의 로열티 산정 기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환자 부담 완화와 보험 접근성 개선으로 처방이 늘면 가격 하락분을 일부 상쇄할 가능성도 있다. 동아에스티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와 경쟁 심화가 동시에 예상된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지난해 미국에 출시됐다.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인타스와 미국 계열사 어코드 바이오파마가 현지 판매를 맡고 동아에스티는 판매이익에 연동한 로열티 등을 받는 구조다.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은 이뮬도사의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개발요건 완화로 후발 제품의 시장 진입까지 빨라지면 가격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 이뮬도사는 이미 FDA 허가와 출시를 마친 만큼 개발 절차 간소화의 직접적인 수혜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향후 실제 영향은 경쟁 제품의 추가 진입과 미국 보험사 처방집 등재, 판매가격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임상·허가 속도와 장기 상업성 측면 영향이 엇갈릴 수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비만·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최근 제넨텍에 기술이전했다. FDA의 임상시험 제도 개편이 HM17321의 개발계획에도 적용될 경우 임상 진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기술이전 이후 글로벌 개발 주체가 제넨텍인 데다 구체적인 임상계획과 마일스톤(기술료)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만치료제가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 압력이 집중되는 분야라는 점도 변수다. HM17321은 초기 임상 단계여서 당장 한미약품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향후 미국 판매가격은 후보물질의 상업적 가치와 판매 로열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에서 정책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충북 오창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수출한다. 미국 의약품 관세 포고령은 혈장유래 치료제를 무관세 적용이 가능한 예외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어 알리글로의 국내 생산에 따른 직접적인 관세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백신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오버턴 후보자는 케네디 장관과 함께 백신 접종정책을 축소·재편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정책을 추진해왔다. 백신이 주요 사업축인 GC녹십자에 당장 미국 매출 감소가 발생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미국발 접종정책 변화가 글로벌 백신 수요와 개발투자에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GC녹십자는 백신 역시 미국보다 국제조달시장을 통한 다른 국가를 주요 공급처로 삼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는 알리글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이번 변화와 직접적인 연관은 제한적이고, 백신 쪽도 당장 미국의 정책 기조보다 조달시장 변수의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며 "다만 FDA 정책 및 규제 환경 변화는 글로벌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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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호재'도 무용지물… 국장 발목 잡은 금리와 트럼프 [주간 증시해설서]
더스쿠프 주간 증시해설서 한눈에 본 8월 마지막주 시황 7000선 탈환 실패한 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하락세 기록 한은 두차례 연속 금리 인상 美, 반도체 관세 우려도 커져 1370원대 진입한 원·달러 환율 # 코스피지수가 7000선 탈환에 또다시 실패했다. '삼전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이 호재가 아닌 악재로 작용한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투자자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27일 발표된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지수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장의 예상을 깬 한국은행의 두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소식에 증시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 또다시 불투명해진 셈이다. # 이런 상황에서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해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워시 의장은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분명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없아면 우리에겐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안정적인 물가를 달성하는 것이 연준의 임무"라고 말했다. 과연 국장은 어디로 흐를까. 8월 마지막주 증시 해설서다. [사진 | 뉴시스, 그래픽 | 챗GPT] # 시황 = 코스피가 7000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다. 6900을 돌파한 후 다시 밀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8월 마지막주(24~28일) 코스피지수는 6788.88로 거래를 마쳤다. 8월 셋째주부터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7000선 회복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삼전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소식에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했다. 주주환원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962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06%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0% 증가한 2.22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도 120% 불어난 539억5000만 달러를 찍었다. 시장의 예상을 웃돈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엔비디아의 호실적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27일 장중 6996.12까지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한은의 두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소식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6912.37로 장을 마쳤다. 28일에는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79% 하락한 6788.88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부과하는 관세를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시장의 환경이 증시에 불리한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 거래실적 =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변수는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에도 영향을 미쳤다. 8월 마지막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8조31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4일과 25일 각각 3조6690억원, 3조8139억원을 팔아치우면서 매도세를 키웠다. 26일(-1148억원)과 28일(-8524)에도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외국인 투자자가 8월 마지막주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기록한 것은 27일 1332억원이 전부였다. 여기에 개인투자자의 8월 마지막수 순매수 규모가 6334억원에 그치면서 지수 하락을 막는 데 실패했다. 지수가 상승한 코스닥 지수에선 외국인 투자자(4840억원)와 개인투자자(2821억원) 모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 주요 종목 = 대내외 변수로 증시가 갈팡질팡한 탓인지 '삼전닉스' 주가도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4일 주주환원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불안감에 전 거래일 대비 8.70% 하락한 25만7000원을 기록했다. 26일과 27일 각각 1.75%, 1.72% 오르며 주가가 상승하는 듯 했다. 하지만 28일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에 3.38% 떨어진 25만700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24일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SK하이닉스 주가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21일 '170만닉스'를 탈환했던 SK하이닉스주가는 24일 167만100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167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27일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소식으로 전 거래일 대비 2.49% 오르며 173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8일 4.45%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결국,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65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환율 = 국내 증시의 부진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0.9원)보다 8.4원 떨어진 1372.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25일(1377.9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40조 달러를 넘어선 미국 부채 논란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어서다. #채권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차례 연속 인상했다. 한은은 8월 27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결과다. 한은의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2025년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3%대로 진입했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 금리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20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를 관리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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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워시 연준 “인플레 여전히 우려…지금 금융 여건 긴축적이지 않다”
■AI 프리즘 [주식 뉴스] 연준 의장 “PCE 4.1%…긴축적이지 않아” HBM 맞춤형 시대 진입, 과잉공급 반복 없다 코스피 6788 마감, 외국인·기관 2兆 순매도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워시 연준 의장, 잭슨홀서 인플레 경계 강조: 워시 의장은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7%, 최근 6개월 기준 연율 4.1% 상승했으며 PCE 세부 품목의 54%가 3% 이상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통화완화 기대를 차단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힘입은 기업 설비투자 확대와 S&P 500 기업의 견조한 수익성 등을 근거로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 규정하기 어렵다”고 못 박았다. ■ SK하이닉스(000660) 사장, 메모리 피크론 정면 반박: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잭슨홀이 아닌 미국 인디애나주 기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다운턴의 뚜렷한 신호는 보이지 않고 이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HBM 등장 이후 맞춤형 AI 메모리 시대가 열리면서 과거와 같은 과잉공급·급락 패턴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6788 마감: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 7585억 원, 기관이 284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9% 하락한 6788.88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3.38%), SK하이닉스(-4.45%), 삼성바이오로직스(-6.78%) 등 시총 상위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에서는 실리콘투(8.44%), 파마리서치(6.71%) 등 중소형주가 선전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워시 연준 의장 “인플레 여전히 우려…금융 여건 긴축적이라 보기 어려워” 핵심 요약: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기조연설에서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7%, 최근 6개월 연율 4.1% 상승하고 있고 세부 품목 54%가 3% 이상 오르는 상황을 들어 “기저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힘입은 기업 설비투자 확대와 견조한 S&P 500 수익성, 완화된 은행 대출 태도 등을 거론하며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지 않다고 진단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했다. 포워드 가이던스 남발도 줄이겠다는 기조 전환을 공식화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통화 운용을 천명했다. 2. 곽노정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난…솔리다임 美 상장은 논의 중” 핵심 요약: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메모리 피크아웃론을 일축하며 AI 산업 주도의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진 뒤 급격한 하락 대신 수급 균형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BM 등장 이후 맞춤형 AI 메모리 시대가 열리면서 과거처럼 업체들이 동일 제품을 무분별하게 증설하는 과잉공급 패턴이 구조적으로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IPO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단계이며 철회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디애나주 팹 기공식 현장에서 미국 추가 투자 가능성도 재차 열어두며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3. 외국인·기관 2兆 매도에…코스피 6800 사수 무산 핵심 요약: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AI 피크아웃 우려가 일부 가라앉았음에도 외국인(1조 7585억 원)과 기관(2844억 원)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가 1.79% 급락한 6788.88로 마감했다. 삼성전자(-3.38%), SK하이닉스(-4.45%), 삼성바이오로직스(-6.78%) 등 대형주가 일제히 무너지며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 넘게 7000선 복귀에 실패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실리콘투(8.44%), 파마리서치(6.71%) 등 중소형주가 분전하며 0.09% 소폭 상승 마감했다. 4. 다시 목표가 올리는 증권가…칠천피 탈환하나 핵심 요약: 지난달 급락 이후 827건 대 411건으로 하향이 상향을 압도했던 증권사 목표주가 리포트가 최근 1주일(8월 22~28일)에는 상향 47건이 하향 42건을 역전하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반도체 수출 성장과 D램 현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말 대비 약 6% 늘었으나, 지수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선행 PER은 오히려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VKOSPI(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4월 중순 수준으로 진정된 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효과로 투자심리도 일부 회복되고 있다. 다만 최근 1주일 목표가 유지 의견이 150건으로 상향·하향 합산보다 많아 관망 심리가 여전히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기사 바로가기: 원·달러 환율 1372.5원 마감…연저점 또 경신 ▶기사 바로가기: 고려아연 의결권 금지 가처분…“고의적 허위 공시” VS “중요 정보 아냐” ▶기사 바로가기: 韓, 손놓은 사이 …‘KORU ETF 무기한선물’ 해외서 이달만 33조 거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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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락두절 9명 어디에 있나”… 대응팀 헬기확보 총력
두산 대응팀도 자체 수색·구조 정부, 네팔신임대사 뒤늦게 임명 무너지는 수력발전소 지난 26일 빙하 붕괴로 인해 네팔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 유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거센 흙탕물이 이 강에 건설 중이던 수력발전소 댐을 덮치고 있다. SNS영상 캡처·로이터 연합뉴스 네팔 홍수로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의 구조를 위해 현지에 급파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헬기를 확보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한 두산에너빌리티 측도 현장대응팀을 보내 자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의 소재는 이날 오전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네팔 당국은 27일 군 헬기를 동원해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10명 중 9명을 안전지대로 이송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 1명과 주네팔대사관 직원 2명은 현장 대응을 위해 잔류했다. 대응팀은 전날 저녁 연락 두절자 가족을 만나 현지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위로한 뒤 주네팔대사관과 기업 측 현장대응팀으로부터 수색·구조 상황을 보고받았다. 육로로 사고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 측과 헬기를 확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장에 도착하면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수색 지원 방안과 추가 인력·물자 투입 필요성을 판단할 방침이다. 네팔 정부 고위급과의 면담도 추진해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에게 한국인 수색·구조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이끄는 현장대응팀도 이날 네팔 현지에서 자체 수색·구조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헬기를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색하는 등 관계 당국과 협력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 대홍수 발생 직후 40여 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비상대책본부장은 이동수 EHS부문장(부사장)이 맡고 있다. 두산그룹은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약 7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전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지 관계 당국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부디 우리 동료들이 무사히 가족과 동료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우리 동료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외교부는 공석이던 네팔 신임대사에 박재경 현 주짐바브웨대사를 임명했다. 주네팔대사관은 전임 박태영 대사가 지난달 31일부로 주이스탄불 총영사로 발령이 난 뒤 대사대리 체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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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HBM 공장’ 첫 삽 뜬 하이닉스 “전력·인재 있는 곳 어디든 추가 투자”
CEO “모든 국가 기회 열려있어 2030년까지 메모리 품귀 지속”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에서 현장 근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첫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추가 대미(對美) 투자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한국 기업에 대미 반도체 투자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로 예정된 정부의 ‘대미 투자 1호’ 발표 이후 기업들의 투자 청사진이 구체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27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차세대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팹) 기공식에서 “다음에는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에 좋은 소식을 더 전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물과 전력·인재·보조금 같은 자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곽 CEO는 반도체 공장 핵심인 전공정(웨이퍼에 전자회로를 새기는 과정) 시설에 대한 대미 추가 투자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지역이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과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모든 부지와 모든 국가에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며 “좋은 소식을 미국 또는 다른 나라의 AI 산업에 더 많이 전하고 싶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AI 피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곽 CEO는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은 이날 “SK는 미국 전역에서 미래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2030년까지 미국 내 SK 투자 및 자산 규모가 450억 달러(약 62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지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 가동식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착공한 인디애나 팹은 SK하이닉스가 총 40억 달러(5조5000억 원)를 투자해 미국에서 짓는 첫 반도체 생산 기지로, 오는 2028년 10월 클린룸(패키징이 이뤄지는 공간)을 완공해 이듬해 하반기부터 HBM을 양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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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자 한 명당 진료 5분도 채 못 본다"...정신과 의사가 창업 뛰어든 이유
[스타트UP스토리] 석정호 마인즈에이아이 대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 데이터랩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석정호 마인즈에이아이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오전 3시간 반 동안 35명 환자를 봤습니다. 한 분당 5분도 채 안 됩니다. 캐나다는 정신과 질환을 90분 이상 진료하도록 보험 제도로 의무화하고 있어요. 같은 정신과 의사인데 환자가 받는 서비스가 완전히 다릅니다. 20년간 우울증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디지털 기술에 녹인 이유입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마인즈에이아이 대표인 석정호 교수는 회사를 창업한 계기를 이 같이 밝혔다. 정신과 의사가 환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국내 의료 환경을 극복하고자 직접 현장에 뛰어들었다. 마인즈에이아이는 타액 속 코르티솔과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호르몬을 분석해 우울증을 진단하는 '마인즈내비'와 가상현실(VR) 기반 인지행동치료제 '치유포레스트'를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정신건강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우울증 진단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갖춘 국내 유일의 회사로 꼽힌다. 석 대표는 "정신질환은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질환"이라며 "이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체계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그 위에 AI 알고리즘을 만드는 게 마인즈에이아이 사업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리 지표와 생물학적 바이오마커를 통합해 식약처 허가까지 받은 것은 세계적으로도 우리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마인즈내비의 핵심은 타액 바이오마커를 정신의학 분야에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환자로부터 채취한 타액을 통해 '코르티솔 각성 반응(CAR)'을 정밀 측정함으로써 개인의 스트레스 대응 능력을 파악한다. 석 대표는 "보통 코르티솔 수치는 기상 직후 급격히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이 패턴이 아예 나타나지 않는 사람은 스트레스 대응 능력이 소진된 것이고,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않는 사람은 과잉 항진 상태를 뜻한다"며 "이 미세한 변화를 측정해 우울증 환자를 부신피질 기능 정상·항진·소진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이 프로토콜의 핵심이며 유형에 따라 적합한 약물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마인즈에이아이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 2개를 동시에 수주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우울증 조기 선별 시스템 실증' 과제에서는 심리 설문과 타액 호르몬 지표를 자동 분석·분류하는 알고리즘을 AI로 고도화해 정확도를 85~9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앞으로 20개 이상의 후보 바이오마커를 AI로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석 대표는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우울증 확률은 몇 퍼센트이고, 어떤 심리적 취약 요인이 기여했으며, 현재 스트레스 대응 능력은 어떠하다'는 개인 맞춤형 진단이 가능해진다"며 "정신과 의사가 30분 이상 면담하고 각종 검사를 돌려야 알 수 있는 정보를 AI가 한꺼번에 설명해 주는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학회에서 학회에서 가상현실(VR) 기반 인지행동치료제 '치유포레스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마인즈에이아이 두 번째 과제는 장기 프로젝트인 '양극성장애(조울증) 모니터링 및 정서관리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이다. 환자가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수집하는 기상·취침 시간, 걸음 수, 폰 사용 시간, 메신저 사용 패턴 등 일상생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기존에 환자가 직접 일기를 써서 의사에게 제출하던 것을 디지털로 자동화한 것이다. 여기에 타액 호르몬 분석까지 결합해 양극성장애의 조기 발병을 예측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석 대표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는 같은 기분장애 범주에 속하는 만큼 마인즈에이아이의 기술 플랫폼을 확장 적용할 수 있다"며 "우울증에서 기분장애 전반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인즈에이아이는 기술 고도화와 함께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 항우울제 시장의 주요 제약사인 한림제약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도 유치했다. 한림제약의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마인즈내비와 치유포레스트를 비급여 처방 형태로 병·의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리 설문 테스트를 실시해 위험군을 선별하고, 위험군으로 분류된 직원만 타액 호르몬 정밀검사로 연결하는 2단계 구조다. 지난 6월부터는 서울역 세브란스과 강남세브란스 헬스체크업에서 마인즈내비 판매를 시작했다. 건강검진 옵션으로 마인즈내비 판매를 시작해 객관적 스트레스 지표를 확인하려는 수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인즈에이아이는 현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석 대표는 "투자금은 검사 현장에서 결과를 즉시 확인하는 현장즉시검사(POCT) 기기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기술이 완성되면 국내외 사업화가 한층 탄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인즈내비 타액 수집세트 /사진제공=마인즈에이아이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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