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뉴스
키워드 지방선거 결과입니다.
-
경제CXMT, 반년 만에 15.8조 벌었다…‘AI 메모리 호황’ 타고 삼전닉스 추격 [비즈360]
상반기 매출 31조원·순이익 15.8조원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단숨에 대규모 흑자 2028년 中 D램 절반·HBM 40% 공급 전망 범용D램서 번 돈으로 생산능력 두 배 확대 추진 韓과 기술 격차는 2~3년 CXMT 중국 공장. [AFP]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달 중국 증시에 상장하며 중국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인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올해 상반기 1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CXMT는 올해 상반기 매출 1503억1000만위안(약 31조원)을 기록했다고 상하이거래소에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3.64% 증가한 규모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두 배를 넘어섰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776억500만위안(약 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3억3200만위안(약 48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1년 만에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당초 회사가 예상했던 실적도 크게 뛰어넘었다. CXMT는 지난 5월 상반기 매출을 1100억~1200억위안, 순이익을 500억~570억위안으로 전망했다. 실제 매출은 예상 범위 상단보다 약 25%, 순이익은 36% 많았다. 분기별로도 성장세가 가팔랐다. 2분기 순이익은 528억4300만위안(한화 약 약 10조8000억원)으로 1분기 247억6200만위안(한화 약 약 5조1000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84.84%,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311억5600만위안(한화 약 26조9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상반기 당기순이익 118조8497억원, 134조2700억원을 남겼다. CXMT의 순이익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약 10%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딛고 올해 큰 규모의 흑자가 냈다는 점에서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D램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가 HBM과 고용량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제품으로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까지 빠듯해졌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이 크게 뛰었다. CXMT 역시 판매량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를 동시에 누렸다. 블룸버그는 “CXMT의 이번 실적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급격한 성장 가속화를 보여준다”며 “CXMT는 이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동일한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CXMT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데다 주요 업체들이 첨단 제품으로 생산라인을 돌리면서 D램 공급이 부족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판매량 증가와 제품 구성 개선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설립된 CXMT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권 D램 업체로 성장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와 바이트댄스, 텐센트,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달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중국 밖으로도 공급처를 넓히고 있다. 애플이 중국 내수용 제품에 CXMT 메모리를 탑재하기 위해 구매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XMT는 범용 D램뿐 아니라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자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생산능력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현재 CXMT는 12인치 D램 공장을 허페이에 2곳, 베이징에 1곳 가동 중으로, 월 생산능력 합계는 약 30만장 정도다. 상하이 등에서 추진 중인 신규 생산시설까지 가동되면 월 생산능력이 60만장 이상으로 두 배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월 약 65만~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를 따라잡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CXMT의 순이익이 올해 1610억위안(한화 약 33조원)에서 2027년 3610억위안(한화 약 74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는 CXMT가 중국 내 D램 수요의 약 50%, HBM 수요의 4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첨단 기술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격차가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보다 약 2~3세대 기술 격차가 있으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최첨단 장비 확보가 제한돼 격차가 단기간 좁혀지기에는 어렵다고 봤다.
인공지능지방선거중동전쟁선관위AI -
경제20년 만에 돌아온 오디세우스…종신보험 가입했다면?[영화in 보험산책]
5년간 생사불명 시 실종선고…사망 간주해 보험금 지급 가능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영화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전쟁을 마친 뒤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10년에 걸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디세우스가 이끄는 그리스군은 병사들을 숨긴 거대한 '트로이 목마'를 이용해 트로이 성에 잠입해 대승을 거두면서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다. 전쟁이 끝난 뒤 그리스군은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하고, 오디세우스는 익숙한 항로 대신 더 빠르게 고향에 도착할 수 있다며 다른 항로를 택한다. 오디세우스와 부하들은 여러 섬을 거쳐 물자를 구하고 때로는 약탈하며 이타카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귀향길은 10년에 걸친 긴 방랑으로 이어진다. 오디세우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를 사면서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 인간을 돼지로 만드는 마녀 키르케,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는 세이렌, 바다 괴물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등 수많은 존재와 맞닥뜨린다. 계속되는 시련 속에서 부하들을 모두 잃고, 오디세우스는 칼립소의 섬에 오랫동안 붙잡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를 떠난 지 20년이 지나면서 그의 생사를 알 수 없게 되고, 안티노오스를 비롯한 구혼자들은 오디세우스가 죽었다고 보고 왕비 페넬로페와 결혼해 이타카의 왕이 되려 한다. 하지만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가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오디세우스를 찾아 나선다. 칼립소의 섬을 떠나 뗏목에 몸을 맡긴 오디세우스는 바다를 표류한 끝에 마침내 고향 이타카에 도착한다.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왕궁으로 향한다. 이후 활쏘기 시험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아들 텔레마코스와 힘을 합쳐 왕좌와 페넬로페를 노리는 구혼자들과 맞서면서 20년에 걸친 전쟁과 방랑을 끝내기 위한 마지막 싸움에 나선다. 페넬로페와 텔레마코스의 입장에서 생사도 모른 채 20년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오디세우스는 실종된 셈이다. 만약 오디세우스가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는 실종된 남편이자 아버지의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실종은 사람이 평소의 주소나 거소를 떠나 생사불명인 상태가 계속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실종선고를 통한 사망 간주는 부재자의 생사가 5년간 분명하지 않은 경우 가능하다. 다만 전쟁이나 선박 침몰, 항공기 추락 등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위난을 당한 경우에는 해당 위난이 종료된 후 1년간 생사가 분명하지 않으면 실종선고를 청구할 수 있다. 오디세우스의 경우 집을 떠난 지 20년이 지난 만큼 일정한 법적 절차와 요건을 충족한다면 사망보험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 사망보험금은 법정상속인인 페넬로페와 텔레마코스가 받게 된다. 보험계약은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한 계약자와 보험의 대상이 되는 피보험자, 보험금을 지급받을 권리를 가진 수익자로 이뤄진다. 통상 성인의 경우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은 경우가 많고, 보험료를 납입할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나 고령의 부모 등은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를 수 있다.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따로 지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관 등에 따라 법정상속인이 수익자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디세우스처럼 실종된 줄 알았던 피보험자가 돌아왔다면 이미 수령한 사망보험금은 어떻게 될까? 실종선고를 근거로 사망보험금이 지급된 뒤 실종자가 생존해 돌아오면 보험금 반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이 지급된 이후 실종자가 생존해 귀환한 경우 보험금 환수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반환 여부와 범위는 실종선고 취소의 효력과 보험계약·약관, 보험금 수령인의 선의 여부 등 개별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란중동전쟁폭염인공지능지방선거 -
경제성공하면 삼전·하닉 어쩌나…머스크가 꽂힌 '새 기술'에 반도체 판 뒤집히나 [칩톡]
'입자가속기' 활용 가능성…ASML 장비 대체 획기적 원가 절감·3D D램 병목 해소 기대 상용화 시 마이크론 등 美 메모리 기업 수혜 "한국 기존 EUV 기반 팹 자산 가치 하락 우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에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노광(웨이퍼 위에 회로를 그리는 공정)'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덜란드 ASML이 노광 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온 가운데, 머스크가 이 구도를 깰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한국 메모리 기업들에도 상당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테라팹, ASML 없이 칩 만드나 29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테라팹이 입자가속기 기반의 '자유전자레이저(FEL)' 노광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라팹 건물 중앙부가) 싱크로트론(입자가속기)처럼 보이는데 FEL 기반 극자외선(EUV) 장비를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게시물에 "FEL 최고(FEL FTW)"라고 답하며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그는 앞서 지난 4월 테슬라 실적발표 당시에도 "텍사스 캠퍼스에 연구용 반도체 팹을 건설하겠다"며 "시험해 보고 싶은 새로운 물리(new physics)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 CEO가 FEL 채택을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이 발언들을 테라팹이 기존 ASML 방식 대신 FEL 광원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테라팹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다. 차량과 로봇, 우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대량의 칩을 생산하기 위해 설계부터 제조, 패키징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테슬라는 자체 설계한 칩의 생산을 TSMC나 삼성전자 같은 외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맡겨왔는데, 이를 자체 조달 체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테라팹 구상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노광' 방식이다. 노광은 반도체 원판인 실리콘 웨이퍼 위에 빛으로 미세한 회로도를 찍어내는 공정이다. 회로가 미세할수록 더 짧은 파장의 빛이 필요한데, 최첨단 칩에는 파장 13.5나노미터(nm)의 EUV가 쓰인다. 현재 이 EUV 노광 장비는 ASML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기존 ASML 장비는 미세한 주석 알갱이에 레이저를 1초에 5만번 쏴서 순간적으로 플라즈마 상태를 만들어 빛을 얻는다. 광원을 안정적으로 만들어내기가 매우 어려운 데다, 장비 한 대 가격도 5000억~6000억원에 달해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 투자 부담을 키우는 주원인으로 꼽혀왔다. 테라팹에서 거론되는 FEL 방식은 이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다. 주석 플라즈마 대신 전자를 가속기로 빠르게 회전시킬 때 나오는 전자빔을 활용한다. 입자가속기 1대만 있으면 EUV 장비 16~20대가 만들어내는 빛을 공급할 수 있어 고가의 개별 광원 장치가 필요 없어진다. 韓 메모리 기업엔 '양날의 검' 전문가들은 FEL 기반 입자가속기 노광 기술이 성공할 경우 반도체 제조 공정의 판도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고 본다. 우선 고가의 ASML 장비를 사고 유지하는 비용이 줄어 초기 설비투자 부담이 낮아지고, 웨이퍼 한 장을 만드는 단가도 대폭 낮아져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이 기술로 EUV 광원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공급하고 파장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차세대 3D D램이나 최첨단 로직 칩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광 공정의 병목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가장 중요한 로직 반도체의 공정 기술 자체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술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에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입자가속기 노광 기술이 미국을 중심으로 상용화돼 마이크론 등 미국 메모리 기업이 획기적으로 낮은 단가로 물량을 쏟아낼 경우, 한국 기업이 그동안 쌓아온 원가·수율 경쟁력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 용인 등에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해 구축 중인 기존 EUV 기반 팹 인프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 연구위원은 "한국 기업의 공정 레이아웃과 팹 디자인 등이 갖고 있던 경쟁력을 완전히 무위로 돌릴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다"며 ""기술 개발과 사업 기획 측면에서 첨단 노광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내란중동전쟁지방선거부동산 -
경제서울 집값 통제불능…강남 꺾이자 외곽 폭등
중랑·성북 0.5%대 급등…대출·세제 규제 풍선효과 강북권 매수심리 강남 압도…매매거래 신고가 랠리 대출의존 높은 중저가 직격…공급불안에 집값 상승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강남권이 주춤한 사이 중저가 외곽지역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으며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 우려가 맞물려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9% 올랐다. 전주 0.22% 보다 상승폭이 0.07%포인트(p) 확대되며 2주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상승세를 이끈 곳은 강남권이 아닌 서울 외곽이었다. 중랑구가 0.56% 올라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강북구가 각각 0.55%로 뒤를 이었다. 도봉·노원구도 각각 0.54%, 서대문구 0.53%, 강서구 0.50% 등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빌라 단지 [사진=연합뉴스] 반면 강남구는 0.11%, 서초구는 0.05% 떨어지며 나란히 3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도 0.09% 상승에 그쳐 전주 0.10% 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권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상대적으로 가격 낮은 지역이 서울 전체 상승폭을 끌어올린 셈이다. 월간 통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KB부동산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739만원으로 사상 처음 16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14% 올라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09%p 확대됐다. 특히 중랑구가 2.25%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 2.08%, 노원구 1.95%, 종로구 1.94%, 강서구 1.86%, 구로구 1.81%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권 14개 자치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0억16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 10억원을 돌파했다. 외곽지역에서는 직전 거래가격을 크게 웃도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집계를 보면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84㎡는 지난 13일 9억23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일 거래된 8억6500만원과 비교하면 열흘 남짓만에 5800만원 올랐다. 성북구 삼선동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4㎡도 지난 14일 16억779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거래가격인 13억3003만원과 비교하면 약 3억5000만원 뛰었다. 집값 상승 무게중심이 외곽으로 이동한 배경에는 대출·세제규제에 따른 수요재편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가주택 자금조달과 보유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실수요자 접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했다는 뜻이다. 매수심리도 강북권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KB부동산 강북권 매수우위지수는 87.3으로 강남권 71.5보다 15.8포인트 높았다. 두 지역 모두 기준선 100을 밑돌아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지만 강북권 매수세가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활발하다는 의미다. 다만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은 최근 상승세를 주도하는 외곽지역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p 올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특히 중저가지역은 고가주택보다 주택구입 과정에서 대출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 금리상승에 상대적으로 민감할 수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지난달 집합건물 대출지수를 보면 은평구 60.2%, 금천구 60.1%, 도봉구 57.8%, 구로구 57.1%, 강북구 54.6% 등으로 서울 평균 50.5%를 웃돌았다. 반면 강남구는 32.5%, 서초구 36.7%, 송파구 36.0%에 그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누적된 금리 인상은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저가 주택 수요의 구매력을 제한하고 거래량과 가격 상승 속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만으로 서울 집값이 곧바로 하락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월세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 등 상승 요인이 여전해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미 DSR과 대출규제로 수요를 상당 부분 억제한 만큼 이번 금리 인상만으로 집값이 잡힐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폭염지방선거AI네팔김건희 -
경제[ETF워치]불안한 국장에 개인투자자 선택은 '서학·배당개미’
최근 일주일 개인 순매수 1~10위 ETF 중 해외지수형 6개 4개는 커버드콜이나 배당주 기반의 배당형 ETF가 차지 국내증시 변동성에 비교적 안정적인 미국증시와 배당 주목 상장지수펀드(ETF) 개인투자자에게 ‘롤러코스피’라는 말은 이제 낯설지 않아요. 상반기에 쭉쭉 올랐던 코스피가 7~8월 들어서는 극심하게 출렁였으니까요. 그런 변동성에 커진 불안 때문인지 이번주 ETF 시장에서 개인은 ‘서학개미’와 ‘배당개미’ 성향을 강하게 보였어요. 코스콤 ETF 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가 27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1~10위 중 6개가 미국증시 기반 상품이었어요. 선두인 TIGER 미국S&P50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개인 순매수 금액이 1543억원에 이르렀어요. 4위와 5위를 나란히 차지한 KODEX 미국나스닥100 (873억원, 삼성자산운용)과 KODEX 미국S&P500 (836억원), 6위인 TIGER 미국나스닥100 (624억원)도 미국증시 지수를 기초자산 삼은 ETF이죠. 개인은 일정 기간마다 분배금을 받는 커버드콜 ETF 및 배당주 관련 상품에도 많이 투자했어요. 최근 일주일간 개인 순매수 2위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1245억원), 3위는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964억원)입니다. 8위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395억원)과 9위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362억원)는 미국증시와 배당을 결합한 상품이에요. 국내증시가 8월에 출렁이면서 불안해진 개인이 미국증시 및 배당 관련 ETF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보여요. 미국증시는 국내증시보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았거든요. 코스피지수는 8월 들어 종가 기준으로 가장 고점(21일, 6912.95)와 저점(3일, 6257.45) 차이가 10.47%에 이르러요. 반면 미국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은 고점(13일, 7798.99)과 저점(3일, 7600.50) 차이가 2.61%로 비교적 작은 편이에요.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 순매도가 가장 많았던 ETF 1위가 KODEX 200 (-1901억원), 2위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546억원), 3위가 KODEX 레버리지(-460억원)인 점도 국내증시를 향한 개인의 불안함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도 미국증시 및 배당 관련 ETF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요. 한화자산운용은 28일 PLUS 미국S&P500과 PLUS 미국S&P500(H) 총보수를 각각 연 0.0062%로 낮췄어요. PLUS 미국S&P500의 원래 총보수는 연 0.07%, PLUS 미국S&P500(H)는 0.3%였어요. KB자산운용은 미국증시 기반의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4개(△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순자산총액이 24일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어요. 작년 12월 상장한 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을 제외한 나머지 3개는 2024년 9월 시장에 나왔어요.
선관위부동산AI지방선거폭염 -
경제[주간코인] 8만 달러 두고 힘겨루기…다음 관문은 ‘여기’
8만 달러 아래선 매수세·위에선 매도세 8만3000달러 돌파해야 10만 달러 상승길 열려 현물 ETF 매수세와 고래들의 차익실현이 맞서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불장으로 전환하려면 8만3000달러 돌파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김민희 기자] 가파르게 치솟던 비트코인은 이번 주 8만 달러를 여러 차례 넘나들었지만 추가 상승에는 실패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가격을 떠받쳤지만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세가 번번이 꺾였다.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7만7000달러대에서 출발해 25일 오전 11시30분께 8만970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26일 오전 한때 7만7981달러까지 밀린 데 이어 27일 오후 4시에도 7만8763달러에 머물렀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다시 8만 달러를 회복했고, 28일 오전 9시에는 8만263달러에 거래되며 8만 달러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매수세가 유입되고, 이를 넘어서면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것이다. 비트코인을 다시 끌어올린 힘은 현물시장에서 나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최근 상승세가 시작된 이후 약 28억 달러가 유입됐다. 숏 포지션 청산에 따른 강제 매수 효과가 약해진 뒤에도 투자 자금이 계속 들어오며 가격을 떠받친 셈이다. 거래소의 유동성도 이번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코인데스크 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현물 거래소에 쌓인 매수·매도 주문 규모는 랠리가 시작된 지난 18일 약 960만 달러에서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도달한 25일 약 870만 달러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가격이 20% 넘게 오르는 동안에도 거래를 받아낼 주문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이다. 이는 거래가 뜸한 틈을 타 일부 주문만으로 가격이 뛴 것이 아니라 실제 매수세가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상승했다는 의미다. 다만 8만 달러를 넘어서자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도 거세졌다. 단기 보유 고래들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약 12억 달러의 수익을 실현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하루 동안 6억1400만 달러의 수익을 확정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량도 약 5만3000BTC로 늘어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로 이동한 비트코인은 매도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빠르게 달아오른 투자심리도 부담이다.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이달 초 25까지 떨어졌지만 28일에는 82를 기록하며 ‘극도의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불과 몇 주 만에 투자심리가 공포에서 극도의 탐욕으로 돌아선 것이다. 투자자들의 미실현 수익률도 20.5%까지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평가이익이 커진 만큼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경우 수익을 확정하려는 매도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 현물 매수세가 가격을 떠받치고 있지만 차익실현과 과열 부담도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8만 달러 부근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불장 전환 여부를 확인하려면 8만 달러 회복을 넘어 8만3000달러 부근을 돌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구간에는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365일 이동평균선과 지난 5월 고점인 8만2820달러가 자리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를 뚜렷하게 넘어선 뒤 주간 종가까지 그 위에서 형성한다면 최근 반등이 새로운 상승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경우 다음 목표는 1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8만 달러 안착에 실패하고 7만5000~7만6000달러선까지 내준다면 이번 랠리가 숏 포지션 청산과 단기 매수세에 의존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8만 달러를 넘어설 힘과 그 위에 머물기 어려운 이유를 동시에 보여줬다. 결국 불장의 시작을 확인할 기준은 8만 달러를 찍었는지가 아니라 8만3000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분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될 전망이다.
코스피중동전쟁지방선거김건희대통령 -
경제끼어들어도 또 양보…테슬라 FSD의 서울 운전법 [카미경]
서울 삼성역 일대서 카카오T 미니밴 차량이 끼어들기를 시도하자, FSD 라이트 작동중이던 2021년형 모델3가 속도를 줄여 양보해주는 모습(카메라 2대 동시 촬영본을 한 장으로 편집했습니다.)/사진=조재환 기자 테슬라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V14 라이트의 '신속 주행'은 이름 그대로 공격적인 운전을 도심에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심에서 직접 주행해본 결과는 예상과 다른 대처를 보였기 때문이다. 버스와 택시의 차로 변경에 공간을 내주고, 녹색 신호에도 교차로를 무리하게 통과하지 않는 등 주변 교통 상황에 따라 양보를 우선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최근 2021년형 미국산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에 적용된 감독형 FSD V14 라이트를 서울 강남 일대에서 주행했다. 선정릉역과 남부터미널역 사거리, 삼성역 코엑스 등 평소 차량과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시스템의 실제 대응 능력을 살펴봤다. FSD V14 라이트는 운전자가 주행 성향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주행에서는 일부 구간에 '스탠더드'를 적용했고,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빠른 주행을 지향하는 '신속 주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신속 주행을 선택했다고 해서 앞차를 적극적으로 따라붙거나 다른 차량의 진입을 차단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복잡한 도심 상황에서는 속도를 낮추거나 다른 차량에게 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눈에 띄었다. 첫 번째 사례는 도로 끝 차로에 트럭이 정차해 있던 상황에서 나타났다. 옆을 달리던 버스가 트럭을 피해 모델3의 차로로 진입하려 하자 FSD V14 라이트는 버스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공간을 내줬다. 당시 주행 설정은 스탠더드였다. 차로 변경을 마친 버스 운전자는 비상등을 켜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울 강남구 선정릉역 사거리에서 테슬라 모델3가 보행자 빨간불 신호에도 보행자가 다 통과하지 않자 기다리는 모습. 이 때 FSD V14 라이트의 주행모드는 빨간색이었다.(두 대의 카메라 동시 촬영본을 한 장의 사진으로 편집했습니다.)/사진=조재환 기자 보행자가 많은 교차로에서도 비슷한 성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정릉역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시도할 당시에는 신속 주행이 설정된 상태였다. FSD는 우회전 과정에서 녹색 보행자 신호를 확인하고 정차했다. 이후 통과를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뒤늦게 횡단보도로 뛰어오는 보행자를 감지해 다시 기다렸다. 보행자 신호가 적색으로 바뀐 이후에도 곧바로 가속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났다. 횡단보도 주변에 통행을 이어가는 보행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속 주행이라는 명칭과 달리 실제 판단에서는 보행자 통행 상황을 우선적으로 살피는 모습이었다. 남부터미널역 사거리에서는 FSD의 또 다른 특징이 나타났다. 이곳은 교통량이 많을 때 교차로 안까지 차량 행렬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꼬리물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당시 전방 신호는 녹색이었지만 FSD V14 라이트는 앞차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았다. 교차로를 완전히 빠져나갈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듯 앞차와 거리를 두고 서서히 움직였다. 결국 해당 신호 주기에는 교차로를 통과하지 못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답답하게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차량이 횡단보도나 교차로 내부에 정차하는 상황을 피하면서 이후 보행자 통행 공간을 확보했다. 서울 삼성역 코엑스 일대에서도 양보 성향은 이어졌다. 오른쪽 차로를 달리던 카카오T 차량이 기자가 탄 모델3 앞으로 차로 변경을 시도하자 FSD는 이를 감지하고 진입 공간을 내줬다. 해당 차량은 차로 변경을 마친 뒤 비상등을 작동했다. 이어 교통 정체 속에서 오른쪽에 있던 기아 EV6 개인택시가 진입하려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앞차와의 간격을 좁히지 않았다. 이후 다른 구간에서는 우회전하며 진입하려는 테슬라 모델Y에게도 공간을 내주는 모습이 나타났다. 서울 삼성역 일대서 카카오T 차량이 모델3 앞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하자, FSD V14 라이트 상태의 모델3가 공간을 내주며 끼어드는 차량을 양보해주는 모습(두 대의 카메라 동시 촬영본을 한 장의 사진으로 편집했습니다.)/사진=조재환 기자 이번 주행만으로 FSD V14 라이트의 모든 판단 성향을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도로 상황과 주변 차량의 움직임, 보행자 위치 등에 따라 시스템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 제공되는 FSD는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필요할 경우 즉시 개입해야 하는 감독형 주행보조 시스템이다. 그럼에도 이번 서울 도심 주행에서는 한 가지 특징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신속 주행'을 선택했더라도 시스템이 모든 상황에서 빠른 통과를 최우선으로 두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버스가 들어오면 공간을 내주고, 보행자가 나타나면 기다렸다. 녹색 신호에서도 전방 공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교차로 진입을 서두르지 않았고, 옆 차량이 차로 변경을 시도할 때도 이를 막기 위해 급하게 간격을 좁히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 주행보조 시스템의 성능을 평가할 때 단순히 '얼마나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했느냐'만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교통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보행자와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느냐가 실제 사용 경험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FSD V14 라이트가 실행된 2021년형 테슬라 모델3가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정차한 모습/사진=조재환 기자 다만 지나치게 보수적인 판단은 또 다른 숙제로 남는다.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필요 이상으로 양보하거나 머뭇거린다면 뒤따르는 차량의 흐름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안전을 위한 양보와 원활한 교통 흐름 사이에서 얼마나 사람 운전자와 비슷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가 앞으로 살펴볼 부분이다. 이번 주행에서 확인한 FSD V14 라이트의 '신속 주행'은 적어도 무조건 빠르고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모드는 아니었다. 이름은 '신속'이었지만,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 보여준 실제 운전 방식은 오히려 '양보'에 가까웠다. 서울 서초와 강남 일대서 진행한 테슬라 FSD V14 라이트의 주행 모습은 <블로터> 자동차 영상 채널 '카미경'에서 볼 수 있다.
내란폭염지방선거네팔대통령 -
경제넉 달 만에 원전 19기만큼 늘었다…27GW는 어떻게 계산됐나 [취재파일]
지난 20일, 경기 파주의 LG유플러스 AI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 부슬비가 내렸지만 크레인은 멈추지 않았다. 전산동 4개와 사무동 1개, 연면적이 축구장 21배에 이르는 규모다. 1동은 건물 뼈대가 올라 데이터센터의 형체를 갖췄고, 그 옆 2동 자리는 터파기가 끝난 상태였다. 길 하나 건너에는 변전소가 서 있다. 1동은 내년 6월 준공 예정인데, 판매가 이미 끝났다. 2028년까지 2동과 3동을 추가로 짓는다.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곳이 한전에서 확보한 전력은 200메가와트. 1년 내내 최대로 가동하면 59만 가구가 1년 쓰는 전기와 맞먹는다. 최신 AI 반도체 수만 장을 돌릴 수 있는 규모다. 수도권에서 이만한 전력을 확보한 데이터센터는 여기가 유일하다. 수요가 흔들리면 다 흔들린다 이런 시설이 전국에 들어선다는 전제로, 정부가 2040년까지의 전력 수요를 다시 계산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 줄여서 전기본이라 부르는 작업이다. 전기본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2년마다 세우는 15년 단위 법정 계획이다. 정부가 위촉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총괄위원회가 실무안을 만들고, 확정은 정부가 한다. 전기가 얼마나 필요할지 먼저 전망하고, 그에 맞춰 원전·석탄·LNG·재생에너지의 비중과 송전망 규모를 정한다. 출발점인 수요 전망이 흔들리면 뒤의 계산이 다 흔들린다. 수요 전망은 경제성장률 등으로 뽑는 '모형수요'에 반도체·데이터센터 같은 추가수요와 전기화 수요를 더한 뒤, 절전·효율화에 따른 수요관리와 부하이전 효과를 뺀다. 이번에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추가수요다. ■ 전기본, 정권마다 갈렸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02년 1차부터 2년 주기로 수립돼 왔다. 15년 뒤를 내다보는 계획인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자리가 뒤바뀌었다. 8차(2017년) :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반영됐다. 계획돼 있던 신규 원전 6기가 백지화되고, 노후 원전 10기의 수명 연장이 중단됐다. 월성 1호기도 공급 대상에서 빠졌다. 9차(2020년) : 2034년까지 가동연한 30년에 도달하는 석탄발전 30기를 폐지하고, 이 가운데 24기는 LNG로 전환하기로 했다. 10차(2023년) : 윤석열 정부에서 방향이 다시 바뀌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가 계획에 반영됐고, 2030년 원전 발전 비중은 32.4%로 높아졌다. 11차(2025년 2월) :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SMR 1기가 담겼다. 실무안에서는 대형 원전 3기까지 제시됐지만, 국회 보고 과정에서 야당 반발이 이어지자 정부는 원전 1기를 줄이고 태양광 2.4기가와트를 늘리는 수정안으로 조정했다. 대형 원전 2기의 부지는 올해 6월 경북 영덕, SMR 1기의 부지는 부산 기장으로 선정됐다. 12차(진행 중) : 정권 교체 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첫 전기본이다. 잠정안 단계부터 대국민 토론회를 거듭 여는 '개방형' 방식을 내세웠다. 11차 계획에 반영된 원전 외에 신규 원전을 더 지을지는 이번 계획에서 결정된다. 4개월, 원전 26기 지난 4월 3차 토론회에서 12차 전기본 총괄위원회는 2040년 최대 전력을 131.8~138.2기가와트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추가수요는 각각 4기가와트 안팎으로 잡았다. 두 달 뒤 판이 뒤집혔다. 6월 29일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토론회에서 수요가 늘어난 배경을 이렇게 요약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준공 시기가 앞당겨지고, 호남권에 반도체 공장 4개를 짓는 계획이 새로 생겼으며, 당시엔 예측하지 못했던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더해졌다는 것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는 이후 7월 광주 군공항으로 정해졌다. 그렇게 다시 계산한 결과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5차 토론회에서 나왔다. 2040년 최대 전력 수요는 158.4~165.0기가와트. 넉 달 전보다 27기가와트 가까이 늘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이렇게 비교했다. "4월에 발표한 값에 비해 4개월 만에 26.6기가와트가 늘었다. 우리나라 전체에 있는 원전만큼을 새로 지어야 하는 양이다." 국내 운영 원전은 26기, 총 설비용량은 약 26기가와트다. 최신 대형 원전(1.4기가와트급)으로 환산하면 19기 분량이다. 재전망을 발표한 최용옥 중앙대 교수(12차 전기본 수요계획위원)의 설명은 이렇다. "경제 성장률 가정을 높여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아니다. 6월 말 이후 구체화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반영한 것이 대부분을 설명한다." 반도체 92%, 데이터센터 52% 총괄위원회는 기업이 제시한 수요를 다 받지 않았다. 최 교수가 발제 서두에서 한 말이다. "발표된 모든 투자 계획을 그대로 수요에 반영한 것은 아니다. 사업 주체와 투자 계획의 구체성, 사업 진행 정도와 시장 불확실성을 검토했고,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는 서로 다른 수준의 불확실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해 반영 방식을 달리 적용했다." 반도체 기업들은 용인 클러스터 조기 준공, 호남권 신규 조성, 평택·청주 팹 증설을 근거로 계약전력 기준 약 40기가와트의 수요 잠재량을 제시했다. 이 중 36.8기가와트가 반영됐다. 반면 데이터센터는 기업 투자계획 20.8기가와트 가운데 구체화된 1단계 10.8기가와트만 반영됐다. 최 교수는 발제에서 "2단계 10기가와트는 이번 전망에서 반영하지 않았다"라며 시장 상황과 실제 사업 진행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36.8기가와트와 10.8기가와트는 기업 투자계획 가운데 이번 전망에 우선 반영하기로 한 물량이다. 이를 기존 성장 추세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고 실제 최대전력이 발생하는 시간대의 부하 특성을 반영하자, 2040년 추가수요는 반도체 24.3~24.6기가와트, 데이터센터 11.9기가와트로 계산됐다. 4월 전망과 비교하면 반도체가 20.6기가와트, 데이터센터가 7.9기가와트 늘었다. 둘을 합치면 28.5기가와트다. 여기에 모형수요와 전기화 수요의 변화, 강화된 수요관리와 부하이전 효과까지 모두 합친 결과 최종 최대전력 전망의 증가폭이 26.6~26.8기가와트가 됐다. 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갈랐을까? 9차 전기본 총괄분과 위원장을 지낸 유 교수는 이 판단을 합리적이라고 봤다. "데이터센터는 100만큼의 전기를 쓰겠다고 신청하고, 실제로는 30이나 50만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험담도 보탰다. "9차, 10차 계획 때도 다 반영해야 하느냐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그때도 반 정도만 반영했는데, 그게 맞았다." 그가 든 근거는 현재 수요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1기가와트밖에 안 된다. 정말 그것의 15배로 늘어날 것이냐는 신중하게 봐야 한다." 반도체를 높게 평가한 이유는 최 교수도 발제에서 밝혔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업 주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업이 직접 투자한다는 점이 실현 가능성 평가를 좌우했다는 설명이다. 유 교수의 표현으로는 평택 증설과 용인 공사 속도처럼 '눈에 보이는' 투자다. 산식은 보이는데, 잣대는 안 보인다 최종 수요 전망의 산식은 공개돼 있다. 하지만 그 산식에 집어넣을 숫자를 고르는 단계로 들어가면 설명이 끊긴다. 40 중 왜 36.8인지, 데이터센터 20.8 중 왜 10.8까지만 '구체화됐다'고 판단했는지는 발표 자료만으로 검산하기 어렵다. 같은 총괄위가 26일 공개한 재생에너지 전망은 달랐다. 해상풍력 45기가와트는 현재 0.4에 기존 허가물량 24.6, 신규 계획입지 20을 더한 값이라고 산식까지 붙였다. 공급 쪽은 덧셈을 보여줬는데, 수요 쪽은 아직이다. 환경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무엇이 확정 수요이고 무엇이 잠재 수요인지부터 검증하라고 요구했다. 1단계 데이터센터가 계획대로 전면 가동될지조차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수요를 키워 원전 추가의 명분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깔려 있다. 절전과 효율화로 줄이겠다는 수요관리 목표도 기준 시나리오에서 4월 16.8기가와트에서 이번에 19.4기가와트로 늘었다. 대형 원전 2기가량을 더 아끼겠다는 것인데, 발표자 스스로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라고 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만큼의 전기가 다시 모자라게 된다. 수요를 부풀리면 쓰지 않을 발전소를 짓게 되고, 그 비용은 전기요금으로 돌아온다. 반대로 낮춰 잡으면 공장이 전기를 못 받는다. 김 장관도 토론회에서 이 딜레마를 인정했다. "2040년까지의 전기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유 교수의 답은 단계적 대응이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 그때 발전소를 더 짓는 형태로 대응해도 늦지 않다." 유 교수는 전제도 달았다. "역으로 보면 과잉 설비가 되지 않도록 3대 메가프로젝트가 반드시 성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요 전망이 맞으려면 그 수요를 만들 공장들이 실제로 지어지고 돌아가야 한다. 반대로 수요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기존 계획된 팹 4기에 더해 2기를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남은 계산서 수요 재전망의 윤곽은 나왔다. 이 전기를 무엇으로 만들지가 남았다. 공급 쪽 첫 답은 26일 나왔다. 총괄위원회는 6차 토론회에서 사업용 재생에너지 설비를 2030년 100기가와트, 2040년 220기가와트까지 늘리는 보급 전망 잠정안을 공개했다. 현재 37기가와트의 6배다. 태양광이 155기가와트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현재 0.4기가와트뿐인 해상풍력을 45기가와트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다만 설비와 발전량은 다르다. 20일 오전 토론회에서는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의 연간 발전량이 메가프로젝트의 연간 전력 소비량의 58%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계도 마찬가지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6월 국민보고회에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원전 확대와 LNG 열병합발전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기를 가장 많이 쓰게 될 쪽의 요구다. 원전 쪽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기후부는 최근 국회 서면답변에서 신규 원전 건설 반영 여부를 검토하고, 원전 계속운전 허용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시간이 맞느냐는 물음에 유 교수는 근거로 부지를 들었다. "공론화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현재 확보된 부지를 활용하면 적기에 원전을 지어 전기를 공급하는 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고리와 영덕, 한빛에 여유 부지가 있어 부지 지정에 드는 3~4년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비용 문제도 남아 있다. 유 교수는 송전망 재원 구조를 짚었다. "송전망은 100% 한전이 비용을 부담하게 돼 있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된다. 철도망이나 고속도로망은 국비가 30~50% 투입되고 있다." 송전망도 그런 구조로 바꾸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20일 토론회의 좌장은 발제 직후 이렇게 정리했다. "확정된 수치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공개하고 검증받는 자리다." 넉 달 만에 원전 19기만큼 커진 이 숫자는 10월 정부안을 거쳐 연내 확정된다.
지방선거대통령내란부동산이란 -
경제“지금 행동 나서야”…잭슨홀 뒤흔든 매파론, PCE도 예상 웃돌아
■AI 프리즘 [금융상품 뉴스] 워시 연준 의장 첫 잭슨홀 무대 원·달러 환율 1372.5원 마감 최근 1주일 목표주가 상향, 하향 앞질러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잭슨홀 매파 압박: 이란 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첫 기조연설 무대에서 2% 물가 목표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구체적인 금리정책 방안에는 말을 아끼면서 연준의 설명을 요구하는 시장의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 환율 연저점: 워시 의장이 잭슨홀에서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쳐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내린 1372.5원에 마감하며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 눈높이 반전: 지난달 증시 급락 이후 쏟아졌던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최근 눈에 띄게 줄면서 상향 리포트가 하향을 다시 앞섰다. 또한 기업 이익 전망 개선과 증시 변동성 완화가 맞물려 다음 달 코스피 7000선 탈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흐름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시작부터 목소리 높인 매파…잭슨홀 메시지 부담 커진 워시 - 핵심 요약: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첫 잭슨홀 기조연설에 나서면서 참석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잇따라 쏟아졌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이 여전히 완고하다고 진단했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금이 행동에 나설 때라고 밝혔다. 26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시장 전망치 3.6%를 웃돌았고 근원 PCE 상승률은 3.3%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발표해 높은 시장금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워시 의장과 엇갈린 모습이다. 2. 원·달러 환율 1372.5원 마감…연저점 또 경신 - 핵심 요약: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내린 1372.5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371.8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7월 25일 이후 최저치를 새로 썼다. 환율은 1380.5원에 출발한 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와 장 막판 커스터디(수탁) 매도세가 더해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또한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한 점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0.61원으로 202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3. 다시 목표가 올리는 증권가…칠천피 탈환하나 - 핵심 요약: 에프앤가이드(064850) 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47건으로 하향 42건을 앞지르며 흐름이 역전됐다. 이달 전체로는 상향 355건, 하향 562건으로 하향 의견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하향 827건이 상향 411건의 두 배를 웃돌았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하향세가 진정됐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 7096.89를 마지막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하지 못했고 이날은 1.79% 하락한 6788.88로 장을 마쳤다. 다만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지난달 말보다 약 6% 늘어난 반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오히려 낮아져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4월 중순 수준까지 내려오며 지난달 급락 당시의 변동성이 진정된 모습이다. 4. 삼성바이오, 4년 만에 3조 유증 추진…금감원 현미경 심사 통과할까 - 핵심 요약: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가 28일 총 227만 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예정 발행가액 132만 2000원 기준 모집 총액은 3조 9억 원이다. 조달 자금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투입되며, 나머지 2948억 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시설자금으로 쓰인다. 지난해 940억 달러였던 글로벌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3.4% 성장해 2031년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8% 떨어진 148만 6000원에 마감했다. 유동비율 179.7%, 부채비율 51.3%의 우량한 재무 상태에서 회사채 대신 유상증자를 택한 데 대한 주주 반발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사 바로가기: 원·달러 환율 1372.5원 마감…연저점 또 경신 ▶기사 바로가기: 고려아연 의결권 금지 가처분…“고의적 허위 공시” VS “중요 정보 아냐” ▶기사 바로가기: 韓, 손놓은 사이 …‘KORU ETF 무기한선물’ 해외서 이달만 33조 거래
인공지능우크라이나러시아지방선거트럼프 -
경제'허가는 빠르게, 약값은 낮게'…차기 FDA 수장 인선에 제약업계 '촉각'
트럼프, 오버턴 후보자에 신약 허가 가속·임상 개편·약가 인하 주문 국내 제약업계 美 관련 사업 형태 따라 기대·우려 교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약 허가 가속과 의약품 가격 인하를 동시에 추진할 차기 식품의약국(FDA) 수장 후보를 낙점하면서 국내 제약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 간소화는 미국 시장 진입에 긍정적이지만, 약가 인하는 현지 판매와 로열티(경상기술료)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혈액제제, 백신 등 미국 사업의 형태와 진출 단계에 따라 기업별 영향도 엇갈릴 전망이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하이디 오버턴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부국장을 차기 FDA 국장 후보로 지명했다. 의사 출신인 오버턴 후보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펠로로 활동한 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를 거쳐 2기 행정부에 합류했다. 현재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버턴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며 신약 허가 가속과 미국의 제약 혁신 확대, 임상시험 제도 개혁, 의약품 가격 인하 등을 주문했다. 오버턴 후보자는 향후 상원 인준을 거쳐 FDA 국장에 취임하게 된다. 제약업계는 오버턴 후보자가 인준되면 FDA가 추진해온 신약·바이오시밀러 규제 효율화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FDA는 이미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에서 비교임상 효능시험과 일부 약동학시험의 필요성을 줄이고 분석자료 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 개발기업에는 임상기간과 비용을 줄여 미국 진입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약가 인하가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은 개별 품목의 적용 여부와 현지 사업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약가정책은 FDA 국장의 직접적인 권한이 아닌 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최혜국대우(MFN) 약가정책의 대상과 적용 방식도 아직 구체화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폐암 신약을 통해 로열티를 받고 있어 향후 약가정책의 적용 범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은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으로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유한양행은 현지 판매액을 기반으로 산정한 로열티를 2024년부터 받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현재 공개된 미국 메디케어 약가협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향후 MFN 약가정책이 단일공급 브랜드 의약품 전반으로 확대돼 레이저티닙의 미국 판매가격이나 순매출이 낮아질 경우 유한양행의 로열티 산정 기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환자 부담 완화와 보험 접근성 개선으로 처방이 늘면 가격 하락분을 일부 상쇄할 가능성도 있다. 동아에스티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와 경쟁 심화가 동시에 예상된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지난해 미국에 출시됐다.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인타스와 미국 계열사 어코드 바이오파마가 현지 판매를 맡고 동아에스티는 판매이익에 연동한 로열티 등을 받는 구조다.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은 이뮬도사의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개발요건 완화로 후발 제품의 시장 진입까지 빨라지면 가격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 이뮬도사는 이미 FDA 허가와 출시를 마친 만큼 개발 절차 간소화의 직접적인 수혜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향후 실제 영향은 경쟁 제품의 추가 진입과 미국 보험사 처방집 등재, 판매가격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임상·허가 속도와 장기 상업성 측면 영향이 엇갈릴 수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비만·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최근 제넨텍에 기술이전했다. FDA의 임상시험 제도 개편이 HM17321의 개발계획에도 적용될 경우 임상 진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기술이전 이후 글로벌 개발 주체가 제넨텍인 데다 구체적인 임상계획과 마일스톤(기술료)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만치료제가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 압력이 집중되는 분야라는 점도 변수다. HM17321은 초기 임상 단계여서 당장 한미약품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향후 미국 판매가격은 후보물질의 상업적 가치와 판매 로열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에서 정책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충북 오창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수출한다. 미국 의약품 관세 포고령은 혈장유래 치료제를 무관세 적용이 가능한 예외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어 알리글로의 국내 생산에 따른 직접적인 관세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백신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오버턴 후보자는 케네디 장관과 함께 백신 접종정책을 축소·재편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정책을 추진해왔다. 백신이 주요 사업축인 GC녹십자에 당장 미국 매출 감소가 발생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미국발 접종정책 변화가 글로벌 백신 수요와 개발투자에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GC녹십자는 백신 역시 미국보다 국제조달시장을 통한 다른 국가를 주요 공급처로 삼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는 알리글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이번 변화와 직접적인 연관은 제한적이고, 백신 쪽도 당장 미국의 정책 기조보다 조달시장 변수의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며 "다만 FDA 정책 및 규제 환경 변화는 글로벌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코스닥러시아지방선거AI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