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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외 감평사 못 믿겠다”…제이알리츠가 쏘아올린 공 ‘감정가 신뢰’
제이알글로벌리츠 '감정가 하향 정황' 뒷받침 증거 확보 대주단 압박에 감정평가법인 '나이트프랭크→JLL' 교체 LTV 52.5% 넘으면 캐시트랩…감정가-배당 연결구조 주목 금감원, 해외부동산 펀드 '캐시트랩'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해외 평가기관 평가 믿었는데…투자업계 '신뢰 문제' 확산 이 기사는 2026년08월27일 16시0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때 현지 전문기관이 내놓은 감정평가 결과를 사실상 ‘정답’처럼 받아들이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 ‘파이낸스타워’를 둘러싼 소송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을 낮추는 방향으로 평가가 진행됐다는 정황과 관련 증거가 나오면서다. 특히 감정평가액이 대출 약정상 ‘캐시 트랩’(현금 유보) 발동 여부와 직결되는 구조였다는 점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감정평가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감정가’ 하나에 배당이 달렸다…파이낸스타워 논란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투자한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 과정에서 불공정한 영향력이 행사됐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해외 부동산 감정평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자료=제이알글로벌리츠)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감정평가액이 낮게 나왔다는 데 있지 않다. 감정평가액이 일정 수준을 밑돌 경우 투자자 배당이 중단될 수 있는 구조에서 감정평가가 이뤄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파이낸스타워의 대주단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PIMCO)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대주단은 파이낸스타워의 담보인정비율(LTV)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캐시 트랩이 발생하는 구조를 인지하고 있었다. 캐시 트랩은 건물에서 발생한 임대수익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하지 않고 대주에게 우선 귀속시키는 구조다. 대출 약정상 정해진 LTV나 공실률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발동될 수 있다. 결국 건물 가치가 낮게 평가될수록 LTV가 올라가고, 일정 수준을 넘으면 투자자 배당이 막힐 수 있는 구조였던 셈이다. 금융감독원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캐시 트랩의 위험성을 주요 투자 유의사항으로 꼽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관련 주요 분쟁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7가지 사항을 안내했다. 여기에는 해외 부동산펀드가 현지 대출약정에 따라 임대수익이 투자자에게 배당되지 않고 대주에게 우선 귀속되는 캐시 트랩 구조가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LTV 초과나 공실률 상승 등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캐시 트랩이 적용돼 배당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파이낸스타워 사례처럼 캐시 트랩의 발동 여부를 결정하는 감정평가 자체가 이해관계자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다. 10.7억→9.5억→9.2억유로…감정가 둘러싼 수상한 흐름 파이낸스타워 감정평가 과정에서는 평가기관이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초 감정평가를 맡았던 나이트프랭크는 파이낸스타워의 가치를 10억7100만유로(약 1조7314억원)로 평가했다. 하지만 대주단 가운데 최대 지분을 가진 핌코가 9억5000만유로(약 1조5358억원)를 고수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핌코 측은 나이트프랭크가 해당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주단이 감정평가법인을 바꿀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결국 나이트프랭크는 이같은 압박을 받은 지 4일 뒤 업무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새로운 감정평가사로 선정된 곳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존스랑라살(JLL)이었다. JLL 선정 전후의 정황도 이번 논란에서 중요한 대목이다. 핌코의 부동산 투자 책임자인 줄리아 마르치아노는 JLL 유럽 헤드인 랄프 켐퍼에게 파이낸스타워의 LTV가 52.5%를 넘으면 캐시 트랩이 발생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JLL가 감정평가법인으로 선임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JLL의 감정평가 보고서는 임대료와 설비투자(CAPEX), 할인율 등 주요 변수가 자산가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실제로 나이트프랭크의 평가액과 비교하면 감정평가액은 더 낮아졌다. JLL은 최종적으로 파이낸스타워의 가치를 9억2000만유로(약 1조4873억원)로 평가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근거로 대주단이 캐시 트랩을 유발해 투자자 배당을 차단하기 위해 감정평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 기관 평가니까”…감정평가 신뢰 다시 따져야 이번 사건은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감정평가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와 운용업계에서는 해외 부동산을 투자할 때 현지 시장을 잘 아는 글로벌 평가기관의 감정평가를 주요 판단 근거로 활용해왔다. 현지 임대료와 거래 사례, 공실률, 자본환원율(캡레이트) 등 국내에서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다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파이낸스타워 사례처럼 감정평가액이 대출 약정과 투자자 배당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구조에서는 평가기관의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감정평가 결과가 단순한 자산가치 산정에 그치지 않고 LTV와 캐시 트랩, 배당 여부까지 결정한다면 평가 과정에 이해관계가 개입될 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부동산 투자 시 단순히 ‘유명 글로벌 평가기관이 평가했다’는 사실만으로 감정가를 받아들이기보다, 평가에 적용된 임대료·설비투자(CAPEX)·할인율 등 주요 가정과 평가 과정의 독립성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이낸스타워 논란으로 ‘해외 유명 평가기관이 내놓은 감정가라면 정말 믿어도 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됐다"며 "해외 부동산 투자가 확대될수록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 투자자 보호와 자산운용의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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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메모리 다운턴 신호 없다…AI가 시장 구조 바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HBM 생산기지 기공식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웨스트라피엣=이병철 특파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적어도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메모리 시장을 흔들었던 급격한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 가능성도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AI 시대를 맞아 메모리 산업이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객 맞춤형 시장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수요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 기공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메모리 업황과 관련해 "현재 하강 국면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공급 부족 상황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곽 CEO는 향후 메모리 다운턴이 오더라도 과거와 같은 급격한 침체는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메모리 사업은 본질적으로 100% 범용재(커머디티) 성격이었다"며 "각 업체가 생산량을 늘려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다 보니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거나 생산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AI가 이 같은 메모리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게 곽 사장의 판단이다. HBM을 중심으로 고객별 맞춤형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메모리 업체와 고객사가 제품 개발 단계부터 함께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곽 CEO는 "사업 모델이 100% 범용재에서 부분적으로 맞춤화된 제품, 나아가 완전히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HBM의 경우 고객 시스템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해 고객사와 차세대 메모리 개발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시장 수요를 좀 더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다운턴이 오더라도 급격하게 꺾이기보다는 수요 증가폭이 둔화되거나 보합세를 보이는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곽 CEO는 추가 투자 후보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되거나 압축된 후보지는 없다"면서도 "특정 지역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충분한 용수와 전력, 부지, 지원 등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전공정 시설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가 첫 미국 제조거점으로 인디애나를 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력과 용수, 인재 등을 꼽았다. 곽 CEO는 "토지와 전력, 용수, 인재, 지방정부와 연방정부, 지역사회의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인디애나가 다른 후보 주와 비교해 매우 뛰어났다"며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미국 최초의 선도적인 HBM을 이곳에서 생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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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거품론에도 예상 웃돈 엔비디아 매출, 1년새 2배로
2분기 962억달러, 깜짝 실적 이어가 젠슨 황 “내년에도 年70% 늘것” 반도체 업계 피크아웃 우려 반박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 속에서도 예측을 웃도는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깜짝 실적과 더불어 실적 호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연간 매출 성장률이 70%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 같은 발표에 시장의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잦아들며 엔비디아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 시간) 2027 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매출이 962억2000만 달러(약 132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637억 달러(약 87조9000억 원)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영업이익은 124%가 늘었다. 시장의 매출 전망치인 916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2028 회계연도(2027년 2월∼2028년 1월)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렇게 추산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황 CEO는 “수요만 보면 (매출 성장률이) 100%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회사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기준으로 70%라고 추산한 것”이라며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매출 성장률을 훨씬 더 높게 추산했을 것”이라고 했다. 여전히 AI 인프라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고, 반도체 피크아웃이 오지 않았다는 의미다. 황 CEO의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4%가량 오르기도 했다. 황 CEO가 언급한 공급 제약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날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양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투입한 구매약정금액이 2790억 달러(약 385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 분기(1190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 소식에 HBM 공급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27일 1.7% 오른 26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약 2.5% 상승한 173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메모리 가격 협상의 무게 중심도 ‘슈퍼 갑’이었던 엔비디아에서 ‘삼전닉스’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로 다소 옮겨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향후 2∼3년은 메모리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3사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D램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 SK하이닉스가 26%, 마이크론이 25%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 실적은 HBM, DRAM 등 메모리 수요를 보여줬고,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을 높여줬다”며 “한동안 불안감이 높았던 반도체향(向) 투자 심리는 호전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AI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약 18조 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허깅페이스는 AI 오픈소스를 공유하는 대형 개발자 커뮤니티로,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가 하드웨어를 넘어 AI 소프트웨어(모델) 유통 플랫폼까지 사업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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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달 94만원 더 낸다”…3억 빌렸더니 ‘월 220만원’ 날벼락 [숫자 뒤의 진실]
기준금리 3.00%로 두 달 연속 인상…대출 부담 확대 5대 은행 주담대 상단 7.17%…고정형 금리 재상승 압력 은행채·코픽스 동반 상승…변동형 대출도 금리 부담 ↑ “매달 94만원 더 낸다고?”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3억원을 30년 만기로 빌렸다고 치자. 금리가 연 3%면 매달 126만5000원씩 갚으면 된다. 그런데 이 금리가 8%로 뛰면 220만1000원이다. 같은 집, 같은 대출인데 한 달에 93만6000원을 더 내야 한다. 아직 8%는 아니다. 27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2~7.17%. 하지만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고 은행채와 코픽스까지 같이 오르면서, 고정형이든 변동형이든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게 문제다. 8%가 정해진 미래는 아니지만, 지금 흐름대로라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숫자다. ◆3억원 빌렸는데 월 220만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 7월 16일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한은이 내놓은 이유는 이렇다. 수출과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도 회복되면서 성장세는 이어지는데, 물가상승률은 한동안 목표치를 웃돌 거라는 전망이다.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가 계속 불어나는 것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숫자로는 0.25%포인트지만, 대출자가 체감하는 건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이다. 3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빌렸을 때 월 상환액을 금리별로 계산해보면 △연 3% 약 126만5000원 △연 7.17%(현재 5대 은행 고정형 상단) 약 203만원 △연 8% 약 220만1000원이다. 3%와 8% 사이엔 한 달에 93만6000원, 1년으로 치면 약 1124만원 차이가 난다. 원금은 놔두고 이자만 계산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3억원에 연 8%를 적용하면 연간 이자만 2400만원, 한 달로 나누면 200만원이다. ◆은행채 4.359%…고정형 금리 다시 ‘꿈틀’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 중 하나가 은행채 금리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집계로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26일 연 4.359%였다. 지난달 4.4%대까지 올랐다가 이달 초 4.2%대로 내려왔는데, 최근 다시 오르는 추세다. 은행이 대출금리를 정하는 방식은 이렇다. 금융채 등으로 조달한 비용에 가산금리를 붙이고 우대금리를 뺀다. 그러니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나 채권시장 움직임으로 조달비용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고정형 주담대 금리에도 반영된다. 27일 기준 5대 시중은행 5년 고정형 금리는 연 4.72~7.17%. 지난 7월엔 상단이 한때 7.5%를 넘었다가 다시 내려왔었는데, 은행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재차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도 변수다. 대출이 너무 빨리 늘어난다 싶으면 은행은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식으로 조절에 나선다. 기준금리가 오른 만큼 주담대 금리가 곧바로, 똑같이 오르는 건 아니다. 시장금리, 조달비용, 가산·우대금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차주 앞에 놓이는 최종 금리다. ◆금리는 오르는데 왜 변동형으로 몰릴까 변동형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은행연합회 집계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18%. 전월보다 0.13%포인트 올랐고, 4월 이후 넉 달째 오름세다. 코픽스는 은행이 예·적금이나 금융채로 돈을 조달하는 비용을 반영한 지표라, 이게 오르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따라 오를 압력을 받는다. 신규 대출자들은 오히려 변동형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 ‘2026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신규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이 68.1%까지 올라갔다. 반대로 고정금리 비중은 31.9%로, 2014년 2월 이후 1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당장 내는 이자가 더 싸서다. 7월 신규취급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48%, 그중 고정형은 4.76%, 변동형은 4.35%로 0.41%포인트 차이가 났다. 고정형이 더 빠르게 오르다 보니, 나중에 금리가 더 오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지금 이자를 아끼려는 수요가 변동형으로 쏠린 셈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코픽스와 단기 시장금리가 더 오르면 변동형은 금리 변경 시점에 그 상승분이 그대로 반영된다. 지금 0.41%포인트 싼 게 앞으로도 계속 싸다는 보장은 없다. ◆저금리 때 대출받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 새로 대출받는 사람만의 얘기가 아니다. 몇 년 전 연 2~3%대에 5년 주기형이나 일정 기간 고정금리 상품으로 대출받은 사람들 중에도, 금리 재산정 시점이 돌아오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상품은 계약된 주기마다 그때그때 시장금리와 가산금리를 다시 반영하기 때문이다. 저금리 때와 지금 사이 격차가 큰 만큼, 재산정 이후 월 상환액이 확 뛸 가능성이 있다. 3억원·30년 만기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면 3%와 7.17% 사이 월 상환액 차이는 약 76만5000원, 8%와 비교하면 93만6000원까지 벌어진다. 3억원을 30년 만기로 빌렸을 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에서 8%로 오르면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126만5000원에서 220만1000원으로 93만6000원 늘어난다. ChatGPT 생성 이미지 결국 중요한 건 8%라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가계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느냐다. 한은은 이번 결정문에서 앞으로도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 상황을 보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주담대 8% 시대가 반드시 온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기준금리는 다시 3%대로 올라섰고, 은행채와 코픽스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3억원을 빌린 사람에게 금리 1%포인트는 그냥 숫자가 아니다. 매달 통장에서 몇십만원씩 더 빠져나가느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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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나스닥 1.6%↑…AI 랠리 재확산, 엔비디아 9% 폭등[뉴욕마감]
S&P 0.72%·다우 0.20% 상승…엔비디아 성장 전망에 AI 수요 우려 완화 세일즈포스 23%·크라우드스트라이크 21% 랠리…시선은 워시 잭슨홀 연설로 뉴욕증권거래소ⓒ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과 성장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9% 가까이 폭등하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올랐고 세일즈포스와 사이버보안주까지 급등하며 인공지능(AI) 랠리가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7% 상승한 2만6541.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2% 오른 7730.9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5.56포인트(0.20%) 상승한 5만3569.44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8.7% 급등…반도체·AI주 동반 랠리 엔비디아는 이날 8.7% 폭등했다.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강력한 매출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AI 투자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웠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의 내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가 70%로 자사의 예상치 52%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약 40% 수준이었다. 조지프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더 높은 성장으로 가는 장벽을 계속 무너뜨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랄레 아코너 이토로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붐의 수요가 고갈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이러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드는 비용과 자본 투자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급등에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4.5%, 인텔은 4% 올랐고 SK하이닉스 뉴욕 상장주도 2% 상승했다. 반도체주를 추종하는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3% 뛰었다. S&P500 정보기술 업종은 이날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상승세는 기술주에 집중됐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와 강력한 가이던스가 파티를 다시 시작했지만 시장의 모든 업종이 초대받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금리와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무역 문제 등이 다른 업종의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 23% 폭등…SW·사이버보안으로 AI 랠리 확산 AI를 둘러싼 낙관론은 반도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업종으로 확산했다. 세일즈포스는 2분기 매출이 월가 전망을 웃돌고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22.6% 폭등했다. 2020년 8월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세일즈포스는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와 통합되는 새로운 플러그인도 공개했다. 생성형 AI가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을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소프트웨어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어도비는 5.7%, 오토데스크는 6.2% 상승했다. 사이버보안주도 급등했다. 옥타는 28% 넘게 폭등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5% 뛰었다. 두 회사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전망치를 상향했다.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도 약 13% 치솟았다. 멜리사 브라운 심코프 투자결정리서치 전무는 엔비디아 이외의 AI 관련주들이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올라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AI 관련주와 나머지 시장의 흐름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변동성은 높지만 종목 간 상관관계는 낮아 전체 시장의 변동성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잘못된 안도감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모더나는 2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공개한 뒤 하락했고 HP도 3분기 PC 부문의 출하량과 마진 감소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 실적 넘긴 시장…이제 워시 '잭슨홀 데뷔전'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넘긴 투자자들의 시선은 28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첫 잭슨홀 연설로 이동했다. 시장은 워시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와 미 재무부의 장기금리 억제 움직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호지 나티시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의 공통된 주제는 경제의 공급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으며 이번에도 그것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워시가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단정적인 평가를 내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기존 통화정책의 전제에 일부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전반적으로 특정 이론에 얽매이지 않는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예상보다 뜨거워 이달 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불러온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를 일부 약화했다. 연준 인사들도 이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거듭 강조하며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거론했다. 반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고 계속 실업수당 청구도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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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초 컷 실패, 도대체 어떻게 잡으라고?"…쌓아두고도 못 쓰는 '마일리지 항공권' [스프]
⚡ 스프 핵심요약 사상 최초 4조 원 돌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기준 마일리지 이연수익(부채)이 합산 약 4조 667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원할 때 못 쓰는 마일리지의 역설: 항공사는 예측된 잔여 좌석 기반으로 마일리지 좌석을 배정하여 인기 노선·성수기 '1초 컷' 실패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소비자가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이연수익 구조가 고착화되었습니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과 실질 가치 시험대: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별도 운영 및 스카이패스 전환 비율 제시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일리지 좌석 공급 및 실질 사용 방안 보완을 요구하며 최종 검증에 나섰습니다. 1. "364일 전 9시 오픈런도 실패"…심화되는 마일리지 '1초 컷' 기근 차곡차곡 모은 마일리지로 해외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장거리 프레스티지(비즈니스) 석을 예매하려던 소비자들은 매번 예매 실패를 경험하며 강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출발 364일 전 오전 9시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1초 컷'으로 좌석이 마감되는가 하면, 고객센터 상담원이 수기로 동시 시도를 도와주어도 예매에 실패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몇 년간 쌓아 올린 마일리지는 분명 정당한 권리이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순간과 인기 노선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2. '장부상 빚'만 4조 667억 원…역대 최대치 기록한 이연수익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 부채(이연수익) 규모는 대한항공 3조 1,199억 원, 아시아나항공 약 9,468억 원으로 합산 약 4조 667억 원에 달합니다. 국내 항공사에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 이래 두 회사의 합산 마일리지 부채가 4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회복되면서 적립된 마일리지는 급증했으나, 정작 소비자가 이를 사용해 소비하는 속도는 적립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면서 항공사의 장부상 빚만 거대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3. 왜 원할 때 못 쓸까? '잔여 좌석 예측 배정'의 회계적 역설 소비자의 권리는 4조 원에 달하는데 실제 좌석은 없는 역설은 항공사의 마일리지 좌석 배정 및 회계 구조에서 발생합니다. 항공사는 마일리지를 판매 수익으로 즉시 잡지 않고 추후 제공할 서비스 대가인 '이연수익(Unearned Revenue)' 부채로 미뤄둡니다. 이 부채는 고객이 마일리지를 써서 비행기를 타거나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해야 비로소 항공사의 수익으로 인식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과거 탑승 데이터를 분석해 계절·요일·항공편별로 마일리지 좌석 수를 다르게 정하며, '출발 시점에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유 좌석' 위주로만 마일리지 좌석을 별도 배정한다고 안내합니다. 현금 판매 매출을 극대화해야 하는 성수기나 인기 노선일수록 마일리지 좌석을 극도로 제한하면서, 항공사는 현금 매출을 지키고 고객에게는 '행사할 수 없는 4조 원의 약속'만 지우는 기형적 구조가 고착화되었습니다. 4.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의 불안: '10년 별도 운영'과 전환 비율의 한계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가장 큰 불안을 겪는 이들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유자들입니다. 대한항공이 제시한 통합 방안의 핵심은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합병과 동시에 강제 소멸시키지 않고 10년간 별도로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대로 대한항공 항공편을 예약하거나,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탑승 적립 1 대 1, 제휴 적립 1 대 0.82)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환 비율이 1 대 1이라 해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 가치'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휴사를 통해 쌓은 기존 마일리지는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때 1 대 0.82 비율이 적용돼 그만큼 깎이고, 여기에 더해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좌석 자체가 부족하거나 보너스 항공권 발급에 필요한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인상되면 소비자가 가진 권리의 실질적 가치는 이중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항공은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공급량을 기업결합 이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공정위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5. 공정위의 깐깐한 칼날: 64억 원 이행강제금 잔혹사와 보완 요구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제시한 "기존 수준 이상의 보너스 항공권 공급"이라는 추상적인 약속만으로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좌석을 어떠한 기준과 규모로 공급하고 관리할 것인지, 실질적인 사용을 보장할 구체적 보완책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공정위가 이토록 까다로운 검증 기준을 세우는 데는 선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양대 항공사는 과거 기업결합 승인 조건이었던 특정 노선(인천~프랑크푸르트)의 좌석 공급 기준을 이행하지 않아 최근 64억 원이 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전체 좌석 공급 약속도 어긴 전력이 있는 만큼, 공정위는 마일리지 실질 이용권 보장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습니다. 6. 급한 소진보다 공정위 최종 승인 확인이 우선 통합이 추진된다고 해서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가 당장 불이익을 받아 급하게 저가성 상품으로 마일리지를 소진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 마일리지는 합병 후에도 10년간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존 유효기간(10년)은 연장되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며, 스타얼라이언스 등 기존 제휴 항공사 이용 조건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카이패스 전환이나 마일리지 사용 방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최종 승인하는 마일리지 통합 시정 조치안과 확정 공제표를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Deep Dive Q&A Q1.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지자 입장에서 합병 전 소진해야 하나요, 아니면 보유하는 것이 유리한가요? A1. 급하게 저가성 상품으로 소진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합 후에도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10년간 별도 제도로 유지되며 아시아나 공제 기준대로 대한항공 보너스 항공권 예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기존 마일리지의 유효기간(10년)은 확장되지 않으며, 제휴 항공사(스타얼라이언스 등) 이용 조건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카이패스 전환을 고려한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 조건 및 확정 공제표가 발표된 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2. 항공사가 마일리지 좌석을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내놓도록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나요? A2. 마일리지는 항공사의 사적 계약에 기반한 약관 정책 및 이연수익 부채로 분류되어, 국가가 직접 전체 좌석 중 특정 비율을 마일리지 전용으로 할당하도록 강제하는 법적 규제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전체 공급 좌석 수 축소를 금지(2019년 대비 90% 이상 유지)하고 위반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좌석 공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마일리지 통합안 승인 과정에서도 보너스 좌석·좌석 승급 공급이 충분한지를 심사 기준으로 삼아, 미흡할 경우 통합안 자체를 반려하는 방식으로 실질적 좌석 배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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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건설株, 미국·이란 휴전 가능성에 급등...호남 반도체 단지 등 국내 대형 사업도 속도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청사 지위로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 중인 나이지리아 LNG T7 야경./대우건설 국내 건설주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전쟁으로 파괴된 중동 지역의 인프라 재건에 투입되면서 해외 사업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건설주, 종전 기대감에 급등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거래소의 업종별 주가 지수 가운데 KRX건설이 8.33%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852.58에서 6808.21까지 0.6% 떨어지는 등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국내 증시의 강세를 견인해 온 KRX반도체와 KRX정보기술이 각각 1.75%, 1.79%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동안 건설주가 지수를 떠받쳤다는 평가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건설이 14.59% 폭등하며 건설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대우건설(14.3%), GS건설(6.18%), DL이앤씨(2.95%) 등 주요 건설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건설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이 떠오르면서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란 안보 기관과 파키스탄 군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의 휴전이 합의됐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모신 나크비 내무 장관은 지난 24일 이란 지도부와 회담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번 동력이 추가 진전과 역내 항구적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휴전을 발표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동 재건의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는 한국 건설 기업들이 주목받은 것이다. 전남광주 광산구 황룡강 하류 장록습지. 사진 뒤로 호남 반도체 팹이 들어설 군 공항부지가 있다./김영근 기자 ◇국내 메가 프로젝트도 속도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단지 조성 등 메가 프로젝트도 건설주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특히 공장뿐 아니라 전력 공급을 위한 원자력 발전소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건설 업종의 주가 변동성은 높아졌지만 하방보다 상방 여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원자력 발전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공급 협약, 삼성전자의 생산 라인 발주, GS그룹 11월 AI 데이터센터 착공 등 메가 프로젝트들이 예상보다 빨리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건설주의 실적을 견인할 ‘효자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가장 유효한 상승 재료는 데이터센터”라며 “GS그룹의 동해 AI 데이터센터 소식이 나올 것이고, DL이앤씨도 하반기에 2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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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 찾아줘”… AI가 이 한 마디에 멈춰선 이유 [나인O'Clock]
오재호 파일러 대표 인터뷰 “대화는 언제 시작됐나”…AI엔 어려운 영상 맥락 텍스트 변환 없이 억양·감정·배경음까지 분석 샷 아닌 ‘씬’ 단위로 장면 의미·경계 파악 정답 없는 영상 이해…산업별 데이터가 ‘기술적 해자’ “골 넣는 순간 찾아줘”…영상 검색·편집까지 노린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을 찾아줘.” 사람에게는 간단한 주문처럼 들리지만 인공지능(AI)에는 쉽지 않다. 두 사람이 만나 악수하는 순간부터 대화라고 봐야 할까. 첫마디를 꺼낸 순간부터일까. 서로 마주보며 침묵하는 순간은 대화에 포함될까. AI 스타트업 파일러의 오재호 대표가 영상 속 같은 장면을 서로 다른 맥락으로 해석하는 AI의 한계를 설명한 인터뷰를 형상화한 이미지. 음성·시간·맥락을 통합 분석하는 '옴니 언더스탠딩' 기술로 이 난제를 풀려는 전략을 담았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지난 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은 이런 경계와 맥락을 정의하는 일부터 어렵다”며 “AI가 영상의 문맥과 맥락을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의 줄임말)하게 판단하도록 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경쟁이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영상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영상을 이해하는 AI’에는 풀리지 않은 문제가 많다. 업계에서는 AI가 영상의 내용과 맥락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기술을 ‘비디오 언더스탠딩(Video Understanding)’이라고 부른다. 파일러는 이를 시각·음성·텍스트와 시간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옴니 모델(Omni model)로 구현하고 있다. 영상에는 이미지 한 장보다 훨씬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시각을 넘어 대화와 같은 발화, 주변 소리, 음악, 화면 속 글자와 자막,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까지 동시에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인 멀티모달 거대언어모델(MLLM)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그 텍스트를 분석한다. 반면 파일러가 구현한 옴니 모델은 오디오 데이터 자체를 직접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억양과 감정, 배경음처럼 텍스트 변환 과정에서 사라질 수 있는 비언어적 정보까지 영상 이해에 활용할 수 있다. 오 대표는 “파일러는 시각·음성·텍스트와 시간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쪽으로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은 ‘어떻게 나눠서 볼지’도 중요한 문제다. 일반적인 샷(Shot)은 카메라 화면이 전환되는 지점을 기준으로 영상을 잘게 분류한다. 하지만 이런 구분은 사람이 이해하는 이야기 흐름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남녀가 전화 통화를 한다고 해보자. 여성의 화면과 남성의 화면이 번갈아 나오면 수십개의 샷으로 쪼개질 수 있다. 그러나 맥락상으로는 모두 ‘두 사람이 전화 통화를 나누는 하나의 장면’이다. 파일러는 이처럼 여러 샷을 하나의 의미와 맥락으로 묶은 씬(Scene) 단위로 영상을 분석한다. 카메라가 어디에서 바뀌느냐보다 이야기의 맥락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영상을 분석하고 검색·추론에도 활용한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가 지난 6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제는 맥락에도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기자와 마주 앉아 진행 중이던 인터뷰 현장을 가리켰다. 그는 “지금 우리 모습을 15초 정도 찍어서 AI에 ‘이 영상을 이해해 봐’라고 하면 답이 여러 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남성 네 명과 여성 한 명이 대화한다’는 답도 가능하고, ‘언론사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인터뷰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같은 영상을 보고도 어떤 정보를 알고 있는지, 무엇을 알고 싶은지에 따라 ‘이해’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파일러는 범용적으로 ‘모든 영상을 이해하는 AI’를 만들기보다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문제부터 깔때기를 대듯 범위를 좁혀왔다. 창업 초기 약 30만개의 유튜브 영상과 광고를 분석하면서 ‘이 영상은 선정적인가’, ‘이 콘텐츠에 브랜드의 광고가 노출돼도 되는가’처럼 목적이 분명한 질문을 풀기 시작했다. 이해하려는 목표가 명확하면 가능한 답의 범위 역시 좁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쌓이는 판단 기준과 데이터는 파일러가 말하는 ‘기술적 해자’로 이어진다. 기술적 해자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기술·데이터·노하우를 쌓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장벽을 뜻한다. AI 스타트업 파일러는 수조원대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을 피하고, 영상의 맥락·음성·시간을 통합 분석하는 '옴니 언더스탠딩' 기술과 30만 개 영상 분석 데이터를 '기술적 해자'로 삼아 비디오 AI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이 같은 해자를 쌓기 위한 전략 중 하나가 자체 모델 개발이다. 파일러는 챗GPT, 클로드 등 거대 범용모델 자체를 구축하는 경쟁에 뛰어들지 않는다. 대신 누적된 데이터를 자체 개발 모델에 활용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 대표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몇천억원, 몇조원을 투입하는 경쟁은 스타트업이 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우리가 나중에도 가지고 있을 때 큰 해자가 될 만한 이해관계자들의 일을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쪽에 팀을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범용 생성형 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만으로 파일러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일부 유해 영상은 범용 AI 모델에 입력하면 모델 자체의 안전장치 때문에 분석 요청이 거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아동 범죄나 극단적인 유해 콘텐츠를 범용 AI에 넣어 판별하려 하면 ‘부적절한 콘텐츠’라며 응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외부 AI를 전혀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AI 학습용 데이터에 분류 정보나 정답을 붙이는 ‘레이블링’ 과정에서는 제미나이 등 복수의 외부 AI를 활용하기도 한다. 같은 영상에 대해 여러 모델이 각각 판단하도록 한 뒤 서로 결과를 비교하거나 일종의 토론·투표를 시켜 정답 데이터를 만드는 식이다. 오 대표는 “API들을 경쟁시키고 레이블러끼리 토론하도록 해 좋은 정답을 만드는 데 활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고객 서비스에 들어가는 핵심 모델은 자체 구축한다. 비용 측면에서도 자체 개발 모델 사용이 최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일러가 분석하는 영상은 하루 약 150만개에 달한다. 이 모든 영상을 LLM에 넣어 문장화하면 처리를 위한 토큰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가 지난 3월 북미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에서 연사로 참여하고 있다. 파일러 제공 이에 파일러는 상당수 작업에 ‘임베딩’을 적용 중이다. 임베딩은 영상의 특징을 숫자로 표현해 비슷한 영상이나 의미를 서로 가까운 위치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임베딩을 활용하면 이미 분석한 영상과 유사한 영상이 다시 들어왔을 때 매번 처음부터 대규모 추론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오 대표는 “초기 임베딩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피드백을 받아 검증하는 데에는 약 6∼8개월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 기술의 쓰임새는 유해 콘텐츠 판별 외에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파일러가 개발 중인 영상 검색(retrieval) 기술이다. 자연어로 찾고 싶은 장면을 입력하면 영상 속 해당 구간에 타임스탬프를 찍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준다. 가령 방송 영상에서 “특정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을 모두 찾아줘”, 스포츠 영상에서는 “골을 넣는 순간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간이 ‘알아서 적당히’ 판단하는 영역을 AI가 얼마나 비슷하게 해낼 수 있는지는 향후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오 대표는 비디오 이해 기술이 아직 발전 여지가 큰 영역인 만큼, 파일러가 그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비디오를 이해한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답부터 아직 만들어 가는 단계”라며 “그런 논리와 지식이 쌓이고 성숙하면 제작사나 콘텐츠 플랫폼을 포함해 여러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놓치면 아쉬운 이슈, 김나인이 나인O'Clock에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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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이노, 흡수합병 펀더멘털 영향 제한적…주가 하락 과도"-신영
SK이노베이션/사진=SK이노베이션 신영증권은 27일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을 흡수합병해도 SK이노베이션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 25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인 SKIET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완료 후 SKIET는 별도 법인으로 존속하지 않고 분리막 사업이 SK이노베이션으로 편입된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SKIET의 신용도 하락이 SK이노베이션 그룹 전체의 재무리스크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자 지난해 말 시작된 배터리 사업 구조 리밸런싱의 일환"이라며 "SK이노베이션 전체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합병으로 인한 연결 부채의 변동은 없으나, SKIET가 모회사의 신용도로 평가돼 이자비용 축소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에 더해 분리막 사업 통합 운영, 조직 기능 통폐합 등으로 고정비·운영비가 절감되며 합병 즉시 연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600억원 개선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SKIET 비지배지분 귀속에 따른 EPS(주당순이익) 희석효과는 미미하다"고 했다. SKIET PRS(주가수익스와프)에 대한 처리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 역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정리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적"이라며 "이 경우 예상되는 현금 지급액은 최대 1467억원으로 크지 않고, SKIET 주가 상승 시 해당 금액은 축소된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SK이노베이션은 흡수합병 소식에 전날 11.04% 급락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측면에서 최대 7700억원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구체적으로 합병신주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가치 희석 효과 2.6%(5700억원), SOTP 밸류에이션상 기존 시가총액 기반 지분 가치 산정 제외 효과(2000억원)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합병 발표 후 감소한 시가총액은 2조3000억원으로 최근의 주가 하락은 매우 과도한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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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마트서 계란 살 때마다 “손이 떨린다”…한 판 ‘7000원대’ 도대체 언제까지?
2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높은 수준을 이어가던 계란값이 하반기 들어 생산량 회복으로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현재 소비자가 체감하는 계란 가격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실제 가격 하락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들어 지난 26일까지 계란 30구의 평균 가격은 738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평균 가격인 6932원보다 6.5% 높고, 평년 평균인 6731원과 비교하면 9.7% 비싸다. 올해 계란값이 높은 수준을 이어간 것은 지난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이 컸다. 당시 산란계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올해 상반기 계란 생산량이 감소했고,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산란계 늘면서 생산량 회복…가격도 안정 전망 하지만 하반기 들어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늘면서 공급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말 알을 낳을 수 있는 6개월령 이상 산란계가 5784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평균 계란 생산량도 4931만개로 전년 동월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산지 가격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농경연은 이달 하순 계란 평균 산지 가격이 10~30원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이후 연말까지도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계란 생산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병아리 입식이 늘어난 영향이다. 정부도 추석을 앞두고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신선란 수입을 이어간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입된 신선란은 약 1억800만개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매주 1000만개가량을 추가로 들여오고, 이후에는 가격과 수급 상황을 살펴 추가 수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더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마트의 계란 할인 행사가 끝나면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은 다시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실제 가격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고병원성 AI 등으로 계란 수급이 다시 불안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신선란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해외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입 절차를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긴급 수입 결정 미친 장바구니 물가 잡으러 ‘미국산 계란’이 옵니다
AI이재명김건희내란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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