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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디애나 이어 美 2호 공장 기대감↑…SK “미국 내 투자 계속 확대할 것”
유정준 SK 부회장 “美 투자 자산 더 확대될 것”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美 투자·협력 확대” 韓 메가 클러스터 조성 이어 美 추가 투자 시사 SK하이닉스의 미국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공사 현장. [SK하이닉스 유튜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첫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팹(fab) 공사가 본격 닻을 올린 가운데 SK그룹은 향후 대미(對美) 추가 투자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인디애나 웨스트라피엣의 퍼듀대학교 할로웨이 체육관에서 열린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 팹 기공식에서 “ 2030년까지 미국 내 투자 자산은 4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더 확대될 것 ”이라며 “미국의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 및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회장은 “AI가 성장할수록 더 많은 메모리와 더 강력한 컴퓨팅 성능,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며 “SK는 미국 전역에서 이러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준비가 됐다. 그동안 반도체, 에너지, 첨단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 앞으로 SK하이닉스는 미국에서 투자와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 ”이라며 “오늘 인디애나에서 시작하는 우리의 여정은 미국 AI 산업과 SK하이닉스의 더 위대한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부회장)이 2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 팹 기공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유튜브]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기념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시설 외에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전력·용수·인력·공급망 등 여건이 갖춰질 경우 메모리 생산공장 건설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메모리 공급난이 장기화하는 만큼 이를 해소할 추가 생산시설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의 발언은 지난달 9일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의 뉴욕 클레이 팹 콘크리트 타설 행사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 생산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언급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줄곧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겨냥해 미국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지을 것을 압박해왔다.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에 조성하는 팹은 후공정(패키징) 기지에 해당하는 만큼 지역경제 및 고용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큰 전공정 생산시설도 미국에 구축하라는 취지다. SK하이닉스가 이미 한국에서 용인·전남광주·청주를 아우르는 11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향후 미국에서도 추가 생산시설 구축에 나설 경우 한미 양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실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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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닉 곽노정, 美추가투자에 “또다른 좋은 소식 희망…어디든 열려있다”
‘인디애나팹’ 기공식 기자회견 ‘제시 조건’ 전제로 가능성 시사 日키옥시아 지분엔 신중한 입장 “메모리 호황, 2030년까지 지속”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팹’ 기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웨스트라피엣 최승진 특파원] SK하이닉스의 미국 ‘인디애나 팹’ 기공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추가투자와 관련해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에 또 다른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 CEO는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팹 기공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내 추가 투자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어디든 열려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세계 어느 곳이든 검토하고 있다. 기회를 주고 고객과 함께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어떤 지역·국가든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가 제시하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오늘 같은 행사처럼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AI 산업에 또 다른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곽 CEO는 ‘AI 데이터센터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호황과 관련해 “침체(downturn)를 예고하는 뚜렷한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물론 언젠가는 AI가 정점을 넘어서거나 미래에 또 다른 침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다음 침체는 지난 수십년간 우리가 경험했던 과거 침체와는 다를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AI 관련 시장의 경우 시장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곽 CEO는 “과거 여러 차례 침체를 겪었을 때 메모리 사업은 본질적으로 100% 범용 상품이었고,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구조였다”며 “하지만 HBM의 경우 고객과 반도체 제조사 모두 칩 개발에 참여하고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해야 해 시장 수요를 더 쉽게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반도체 시장에) 침체가 닥친다고 하더라도 급격한 감소는 없을 것이며, 수요가 서서히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일본 낸드플래시 생산기업인 키옥시아의 전환사채(CB)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가 현재 보유한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키옥시아의 최대 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곽 CEO는 “키옥시아 지분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나 확정된 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미국에서 AI 산업에 기여하는 것처럼 일본 내 반도체 사업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확정된 계획이나 방향은 없지만, 낸드플래시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시장을 개척할지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 CEO는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 단계이며, (IPO의) 철회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답을 아꼈다. 인디애나 팹에 대한 투자금이 초기 투자금액보다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4년 첫 투자발표 당시 약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투자금은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곽 CEO는 “투자 금액의 변동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최종 금액이 달라진 떄와 차이점은 시장의로부터의 수요가 훨씬 더 강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 CEO는 인디애나 팹 운영을 위한 인력 확보방안과 관련해 “먼저 이곳에 진출한 기업 두 곳의 사례에서 배우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이었고, 그 결과 대학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지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팀은 이미 오랜 기간 현지 교육기관들과 협력해왔기 때문에, 이런 협력을 바탕으로 몇 년 내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곽 CEO는 SK그룹 계열사인 SK온의 켄터키 공장 건설에서 얻은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 밖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현지 문화와 법, 관행, 사업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성공적 사업을 위해 모든 부분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라피엣=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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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 지킨 美노병에 기립박수…SK, 일자리로 한미동맹 잇는다
SK하이닉스, 한국전 참전용사 3명 특별 초청 곽노정, 행사 전 노병 찾아 감사 인사 전해 주한미군 전역 장병 韓기업 취업 플랫폼 가동 에이브럼스 “동맹의 다음장 美서 함께 만들 것” [웨스트라피엣(미국 인디애나주)=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로버트 브라운, 프랜시스 윌리엄슨, 노먼 히튼.”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세 명의 노병을 한 명씩 호명하자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70여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용사들이 이날 기공식의 특별한 주인공이 됐다. 곽노정(오른쪽)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 행사 시작에 앞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위부터 로버트 브라운, 프랜시스 R. 윌리엄슨, 노먼 히튼. (사진=SK하이닉스) 99세의 브라운은 17세에 미 육군에 입대해 이후 미 해병대 소속으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에 모두 참전했다. 96세 윌리엄슨은 미 육군 소속으로 1952년부터 1953년 휴전 때까지 한국에서 싸웠다. 95세 히튼 역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1953년부터 휴전 때까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행사 시작에 앞서 세 노병을 직접 찾았다. 한 명씩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한국이 가장 필요로 했던 순간 이들이 부름에 응했다며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이 한국을 지키고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특별한 동맹의 토대를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모든 전우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 지킨 미군, 이제 한국기업서 ‘제2의 인생’ 이날 기공식에서는 70여년 전 한국을 지킨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미동맹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장면도 펼쳐졌다. 한국에서 근무한 뒤 전역하는 주한미군 장병과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연결하는 ‘주한미군 전역 장병 채용 플랫폼’이 별도 세션을 통해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 9월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동맹재단 간 업무협약을 계기로 준비돼 올해 3월 공식 출범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등 다양한 업종의 29개 기업이 참여해 500여개의 채용공고를 게시하고 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주한미군 출신에게는 군 복무 과정에서 쌓은 한국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활용할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늘면서 현지 인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미동맹의 인적 자산을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시도다. 첫 취업 성공 사례도 나왔다. 27년간 미군으로 복무한 진 리처즈(Gene Richards)는 18세 때 첫 해외 근무지로 한국 평택에 배치됐다. 이후 한국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그는 현재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의 SK에코플랜트 지사에서 대외협력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소개된 리처즈는 한국 기업에서 일하게 된 것을 두고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할 새로운 기회”라고 표현했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인디애나 팹 건설을 계기로 주한미군 전역 장병 채용 협력에 나선다. 40억달러(약 5조53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인디애나 팹에는 생산·엔지니어링·연구개발(R&D) 인력 약 100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안보동맹에서 산업·일자리 동맹으로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주한미군 전역자들의 경험 자체가 한국 기업에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33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한국에서 복무했다며 이들이 리더십과 기술 전문성, 적응력은 물론 한국과 한미동맹에 대한 남다른 이해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한미군 전역 장병 채용 플랫폼을 통해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이 이들과 연결될 수 있다며 “과거 한국을 지키는 데 기여했던 이들이 이제 미국에서 동맹의 다음 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미국의 노동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한국 기업의 관계를 깊게 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의 인적 유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그룹과 한국전 참전용사의 인연도 이어져 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1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이었다. 이듬해 정전협정일에 열린 추모의 벽 준공식에도 참석해 참전용사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 측은 이번 기공식 역시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를 넘어 한미동맹의 의미를 산업과 고용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70여년 전 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으로 건너와 전쟁을 치렀고, 이제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한국에서 복무한 미군 전역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함께 우리는 복무를 기리고, 기회를 만들며, 다음 세대를 위한 동맹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 행사 모습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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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 2030년까지 美 투자·자산 62조 넘는다…“인디애나는 시작”
美정관계·韓정부 한목소리로 HBM 투자 평가 브런 “美 혁신 차세대 열 것…수천개 양질 일자리” 토드 영 “美 반도체 산업 재건…경제·안보 강화” 강경화 “생산·R&D·인재양성 결합한 독특한 모델” [웨스트라피엣(미국 인디애나주)=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거점이 미국의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재건을 위한 한미 협력의 핵심 프로젝트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관계 인사들은 SK하이닉스의 40억달러(약 5조5300억원) 규모 투자가 일자리 창출을 넘어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과 경제·국가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SK(034730)그룹은 인디애나 투자를 시작으로 미국 내 사업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SK의 미국 내 반도체와 에너지, 첨단기술 사업을 언급하며 2030년까지 미국 내 투자·자산 규모가 450억달러(약 62조22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유 부회장은 인디애나 프로젝트를 두고 “새로운 시설 그 이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공지능이 확산될수록 더 많은 메모리와 컴퓨팅 파워,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SK는 미국 전역에서 그 미래를 건설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건설하고, 함께 투자하고, 함께 혁신하고 있다”며 “이것은 시작일 뿐(This is only the beginning)”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도 SK하이닉스(000660) 투자를 자국 반도체 산업 재건의 중요한 계기로 평가했다. 마이크 브런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 혁신의 다음 세대를 열고 인디애나에 수천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가져오는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디애나 주민에게도, 우리 경제에도 승리이며 미래 산업 경쟁에서 인디애나가 선두로 도약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 브런 미국 인디애나주 주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토드 영 인디애나주 연방상원의원은 보다 직접적으로 미국 반도체 산업 재건을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역사적인 웨스트라피엣 투자는 인디애나가 미국 반도체 산업 재건을 주도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제안보를 강화하며 미래 기술이 미국에서 개발되고 생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 의원은 자신이 입법에 참여한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이번 투자를 연결했다. 그는 “반도체지원법을 통해 이 투자가 가능하도록 돕게 돼 자랑스럽다”며 향후 수십년간 인디애나 주민과 미국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정부도 이번 투자를 단순한 생산시설 건설을 넘어선 프로젝트로 평가했다.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는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투자는 단순한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가 아니라 미국 최초의 AI 메모리 생산시설과 R&D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반도체 인재 육성과 정부·외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독특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실제 인디애나 팹은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산업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에서 생산한 최첨단 HBM 웨이퍼를 미국으로 가져와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친 뒤 미국 고객에게 공급한다. 팹에는 첨단 패키징 R&D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고객과 대학, 협력사가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오늘은 미국과 SK하이닉스가 함께 AI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미국은 최고의 고객과 연구역량, 생태계가 함께하는 AI 혁신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함께 성장하며 미국 AI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40억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은 2028년 10월 클린룸을 완공하고 2029년 하반기 차세대 HBM 양산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100여개 협력사와 현지 공급망 구축을 논의하고 있으며 팹 건설과 운영, 연관 산업을 통해 7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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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2029년 첫 미국산 HBM 양산…인디애나 팹 착공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MB) 생산거점이 될 미국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을 본격화한다. 2029년에 차세대 HBM4E 칩 양산을 시작해 궁극적으로 연간 수십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지어질 SK하이닉스 HBM 패키징 공장 조감도 /사진 제공=SK하이닉스 27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는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최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을 열었다. SK하이닉스는 해당 공장에 40억달러(약 5조53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4월 시작됐다. 웨스트라피엣의 퍼듀리서치파크에 위치한 이 시설은 2028년 10월 클린룸 가동을 시작하고 2029년 하반기에 차세대 HBM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는 차세대 HBM 패키징 생산라인과 함께 AI 반도체 연구개발(R&D)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030년까지 인디애나 공장을 미국 내 핵심 HBM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산하 구글 등 주요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한국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인디애나로 운송해 패키징과 테스트를 진행한 뒤 미국 고객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점인 첨단 패키징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곽 사장은 "고객들에게 미국에서 생산된 HBM의 새로운 공급원을 제공하는 한편 미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현재 이어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업황이 둔화할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향후 둔화가 발생하더라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기보다는 증가세가 완화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30년 이후 전망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는 다음 회계연도 매출이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AI 투자 열풍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곽 사장의 발언 역시 메모리 호황 지속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과 관련 공급망 투자를 통해 현지에서 약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디애나 프로젝트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제정한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미국 정부 지원을 받는다. SK하이닉스는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해외 반도체 생산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핵심 반도체 제조·패키징·연구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글로벌 HBM 시장에서 매출 기준 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21%로 SK하이닉스에 크게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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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거품론에도 예상 웃돈 엔비디아 매출, 1년새 2배로
2분기 962억달러, 깜짝 실적 이어가 젠슨 황 “내년에도 年70% 늘것” 반도체 업계 피크아웃 우려 반박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 속에서도 예측을 웃도는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깜짝 실적과 더불어 실적 호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연간 매출 성장률이 70%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 같은 발표에 시장의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잦아들며 엔비디아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 시간) 2027 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매출이 962억2000만 달러(약 132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637억 달러(약 87조9000억 원)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영업이익은 124%가 늘었다. 시장의 매출 전망치인 916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2028 회계연도(2027년 2월∼2028년 1월)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렇게 추산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황 CEO는 “수요만 보면 (매출 성장률이) 100%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회사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기준으로 70%라고 추산한 것”이라며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매출 성장률을 훨씬 더 높게 추산했을 것”이라고 했다. 여전히 AI 인프라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고, 반도체 피크아웃이 오지 않았다는 의미다. 황 CEO의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4%가량 오르기도 했다. 황 CEO가 언급한 공급 제약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날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양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투입한 구매약정금액이 2790억 달러(약 385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 분기(1190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 소식에 HBM 공급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27일 1.7% 오른 26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약 2.5% 상승한 173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메모리 가격 협상의 무게 중심도 ‘슈퍼 갑’이었던 엔비디아에서 ‘삼전닉스’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로 다소 옮겨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향후 2∼3년은 메모리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3사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D램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 SK하이닉스가 26%, 마이크론이 25%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 실적은 HBM, DRAM 등 메모리 수요를 보여줬고,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을 높여줬다”며 “한동안 불안감이 높았던 반도체향(向) 투자 심리는 호전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AI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약 18조 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허깅페이스는 AI 오픈소스를 공유하는 대형 개발자 커뮤니티로,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가 하드웨어를 넘어 AI 소프트웨어(모델) 유통 플랫폼까지 사업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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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래 대신 호미로 먼저 막겠다”… 금리 추가인상, 시기만 남아
[기준금리 3%로 두달 연속 인상]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6→3.3% “반도체發 수출-소득 늘며 물가 자극”… 집값 상승-가계부채 증가도 원인 6개월내 한차례 이상 인상에 무게… 내년 상반기 年 3.5%까지 예측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며 물가 상승세 확산을 막을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이례적으로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준금리 인상이 늦어지면 올해 3월부터 이어진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이 누적돼 나타날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 직원들의 소득 증가도 소비를 자극하며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공급 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가계부채가 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금통위 내부에서는 내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1∼6월) 기준금리가 연 3.25∼3.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소득 늘며 물가 상승… “선제 대응”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올린 이유를 설명하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다. 저희는 호미로 이번에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세가 더 확산하기 전에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 향후 더 강한 긴축에 나서야 할 위험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한은은 이날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7%로 지난해(2.1%)보다 0.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높은 2.5%로 제시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제 유가가 안정되고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해도 근원 물가 상승률이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통위는 반도체 수출과 투자 증가가 소득과 소비를 끌어올려 물가 압력을 키울 것으로 봤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렬 한은 조사국장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소득이 크게 뛰며 소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도권 집값이 뛰고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 중 하나로 꼽혔다. 2분기(4∼6월) 은행권 전체 신규 가계대출 금액은 16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 원 늘었다. 신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어느 정도 낮추고 가계부채 증가세를 꺾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추이를 꺾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지출을 늘리려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는 물가를 꺾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금통위원 다수 “내년 2월 연 3.25%” 한은이 이날 공개한 금통위원 7명의 예상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2월 기준금리가 연 3.25%로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금통위원 7명은 각자 3건씩 6개월 뒤 기준금리를 예측해 점도표를 작성한다. 총 21건 가운데 연 3.25%를 전망한 예측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 3.5%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6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 총재는 연 3.25% 전망이 많은 점과 관련해 “앞으로 네 번의 회의에서 지금보다 한 번 정도 더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완만한 인상을 예상하는 이유는 연거푸 두 번 인상한 효과를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년 2월까지 한 차례, 내년 4∼5월 중에 한 번 더 인상해 연 3.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61%포인트 하락한 연 3.755%에 마감했다. 한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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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담대 금리 8%까지 오를수도… 영끌-빚투족 ‘빨간불’
[기준금리 3%로 두달 연속 인상] 변동형 30년 만기로 3억 빌리면 月 상환액 144만원→159만원으로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의 모습. (다중노출) 2026.8.27 (서울=뉴스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상하면서 대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은 연 8% 수준까지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금리는 연 4.72∼7.17%로 집계됐다. 주담대 금리 상단은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때 연 7.5%까지 치솟았다가 하락했으나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한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경우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가 들썩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26일 기준 연 4.359%로 집계됐다.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후 4.4%까지 올랐던 은행채 금리는 이달 초 4.2%까지 내렸으나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며 다시 오르고 있다. 이번 금리 인상이 은행채 금리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3.18%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4년 12월(3.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상승으로 빚낸 사람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담대(원리금 균등 분할상환)로 3억 원을 빌리는 사례 2건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원리금이 매달 늘어났다. 지난해 7월 변동형 주담대로 3억 원을 빌린 사람은 원리금 상환액이 월 144만3000원이었지만 내년 1월에는 158만9000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갚아야 할 돈이 매달 14만6000원 늘어나는 셈이다. 고정형 주담대로 올 1월 3억 원을 빌렸다면 당시 금리가 연 4.58%였기 때문에 월 상환금액이 153만4000원이다. 하지만 같은 금액을 내년 1월에 대출받는다면 연 4.9%(기준금리 단순 반영)가 적용돼 월 상환금액이 159만2000원까지 늘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리가 낮은 변동형 주담대를 받으면 금리 인상기 원리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21년 저금리 시기 연 2∼3% 수준의 5년 주기형 상품에 가입했던 사람들도 올해 금리 변동 시기를 맞으며 빚 상환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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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강남·서초 3주째 뚝뚝 떨어지는데…'노도강'은 14년 만에 최대 폭등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잠시 숨을 고르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고가 주택에 대한 세 부담 가중으로 강남권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규제 영향이 덜하고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외곽 지역과 경기 남부권으로 매수세가 쏠리며 뚜렷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상승해 지난주(0.2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는 지난 7월 둘째 주(0.30%) 이후 6주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노도강·금관구' 등 중저가 지역 급등...성북·강북 역대 최고치 이번 주 서울 집값 상승은 이른바 외곽 중저가 밀집 지역이 주도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7곳이 주간 상승률 0.5%를 웃돌았다. 중랑구(0.56%)가 신내·상봉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0.55%), 강북구(0.55%), 도봉구(0.54%), 노원구(0.54%), 서대문구(0.53%) 등이 뒤를 이었다. 성북구와 강북구, 종로구(0.46%)의 경우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남권에서도 강서구(0.50%), 구로구(0.49%), 관악구(0.4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세제개편안의 직격탄을 맞은 고가 단지 밀집 지역은 약세가 깊어졌다. 강남구(-0.11%)는 대치·압구정동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커졌고, 서초구(-0.05%) 역시 잠원·반포동 위주로 가격이 내리며 나란히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 남부권도 '불장'...전셋값도 동반 상승 수도권 외곽의 열기는 경기도로도 번졌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3% 올라 전주(0.15%) 대비 상승 폭을 크게 확대했다. 수원 영통구(0.75%)와 광명시(0.69%), 용인 수지구(0.66%), 용인 기흥구(0.63%), 화성 동탄구(0.54%) 등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매매가 상승과 맞물려 전세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22% 올라 전주(0.19%)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대문구(0.45%), 금천구(0.44%), 도봉구(0.37%), 노원구(0.37%) 등 매매가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몰리며 전셋값을 밀어올렸다. 경기도 전셋값 역시 0.19%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 등 일부 고가 단지에서는 세제 부담으로 인한 관망세와 가격 조정 매물 출회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대출 규제와 세 부담을 피해 교통 여건이 양호한 서울 외곽 중저가 단지와 역세권으로 실거주 및 갈아타기 수요가 집중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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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고비보다 세다" HK이노엔 中 도입 카드로 추격[진격의 K-비만약③]
세계 최초 'cAMP 편향형' GLP-1 계열 비만약 기대 '근육 감소' 막는 병용 치료제·후보군 발굴에 속도 [데일리안 = 한보라 기자] 올해부터 비만약이 항암제를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의 자리를 차지했다. 높은 범용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시장성이 입증되면서 전세계 제약 바이오 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비만약을 낙점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넓은 시장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비만약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HK이노엔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중에서 가장 '체중 감량' 효과가 좋은 비만약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그간 내성 등 고질적인 부작용을 불러 일으켰던 단백질을 자극하지 않고 지방만 빼주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면밀하게 검증한 결과다. 나머지 관문은 어떤 방식으로 '근육'까지 지킬 수 있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는 빨라도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연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투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마지막 환자까지 투약이 끝나게 되면 데이터를 추출해 정제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때 발표되는 톱라인이 임상의 성패를 결정하는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되는 결과보고서(CSR)의 밑바탕이 된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HK이노엔이 2024년 중국 바이오텍 사이윈드로부터 기술수입(L/I)한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 그런 만큼 식약처 품목허가(NDA)를 위해 제출되는 서류에는 앞서 사이윈드가 중국 등에서 확보한 글로벌 후기 임상 데이터도 반영된다. 품목허가 이후 상용화까지는 일반적으로 1~2년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국내 후기 임상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 한국인 환자군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를 반영한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이 외부에서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 건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 때문이다. 통상 GLP-1 계열 비만약은 세포 안에 있는 ‘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Cyclic AMP)’이라는 포만감 신호의 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식욕을 떨어뜨린다. 문제는 신호 조절 단백질 ‘베타-어레스틴(β-arrestin)’이다. 신호 조절 단백질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포만감 신호를 제어해 다시금 식욕을 불러 일으킨다. 이런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치다 보면 체중 감량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비만약 자체에도 내성이 생기게 된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cAMP 편향형 GLP-1 계열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됐다. 비만약이 몸에 흡수될 때 포만감 유발 신호(cAMP)만 작동하도록 만들어 효과를 최대한 높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노린 것이다. 사이윈드가 지난 ‘2026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직접 비교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HK이노엔 기존 비만약과 다른 치료 기전에 따른 효과도 상당 부분 입증됐다.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사이윈드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약 20주차 체중 감량률은 위고비 성분으로 잘 알려진 세마글루타이드보다 35% 높게 나타났다. 같은 투약 기준으로 허리둘레도 평균 1.8cm 더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물질 도입 이전 다수의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면밀히 분석했다”며 “분석 과정에서 기존 GLP-1 계열 비만약과의 기전적 차별성과 강력한 효능, 양호한 내약성 프로파일 등이 확인된 만큼 국내 비만약 시장에 확실히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GLP-1 계열 비만약의 최대 약점인 ‘근육 감소’를 막기 위한 대비책도 마련 중이다. GLP-1 계열 비만약은 치료 기전 특성상 뇌가 신체를 에너지 부족 상태로 착각하게 만든다.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과정에서 근육 등 제지방이 함께 분해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단기적으로는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HK이노엔은 식약처로부터 근감소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IN-207907'의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면역세포인 조절 T세포(Treg) 활성화로 염증 수치를 낮춰 근육 손실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GLP-1 계열을 넘어선 비만약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HK이노엔은 아토매트릭스의 인공지능(AI) 신약 설계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근육 감소, 구역감 등 기존 비만약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다만 자체 개발 비만약의 경우 아직 전임상도 들어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윤곽이 나오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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