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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당신을 위한 OTT 이야기125'메이드 인 코리아2' 아쉬운 결말 속 인상깊었던 장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2>가 종영한 가운데, 권력의 논리와 욕망을 다룬 주제의식은 인상적이었으나 후반부 개연성 부족과 아쉬운 결말 구성으로 호불호가 갈렸다.
메이드 인 코리아2디즈니플러스 -
IT[챗ICT]잘 나가던 드라마 내린 中 OTT.…'중드 마니아' 울린 사연
국내 법령 따르는 과정서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 보상안 감감무소식 중국 드라마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넷플릭스 국내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한 '축옥: 옥을 찾아서'를 비롯해 '애정유연화', '치하: 뜨거운 여름' 등이 티빙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때 촌스럽다거나 국내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중드 마니아'를 자처하는 열렬한 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치이(IQIYI)나 위티비(WeTV)를 비롯한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점차 국내서 파이를 키워가고 있지요. 하지만 최근 이들 플랫폼을 이용하는 시청자들에게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존에 서비스 중이던 작품이 갑자기 내려가거나, 공개를 예고했던 작품이 방영일에 올라오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죠. 드라마를 보기 위해 유료로 플랫폼을 구독했던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이치이, 위티비는 이후 공지사항을 통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심사 절차로 인해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선 "그동안 영등위 심사조차 받지 않고 서비스를 진행했느냐"는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특히 최근 몇 개월간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중단한 콘텐츠가 많았기에, 정책적인 변화가 있거나 영등위 측에서 별도의 조치를 취한 게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중단…시청자들 '부글부글' 영등위는 최근 몇 달간 등급분류 심의를 강화하거나 특정 플랫폼에 별도의 조치를 취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등위 관계자는 "2024년 하반기부터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오고 있었다"면서 "특정 사업자를 대상으로 갑자기 등급분류 심의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자체등급분류사업자가 아니라면 모든 OTT는 국내에 서비스하기 전 영등위로부터 등급분류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지난 6월 기준 자체등급분류사업자는 △넷플릭스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애플티비 △왓챠 △U+tv △위버스 △Btv △컷츠 △모아 △베리즈 등 13개사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관리·감독이 쉽지 않은 해외 OTT들은 등급분류를 받지 않고 국내에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영등위로부터 사전 심의를 받았던 국내 OTT 입장에선 '역차별'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죠.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아이치이가 올해부터 등급분류 심사를 받기 시작했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지난해 4월부터 영등위 심사를 받기 시작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결과를 살펴보면 아이치이인터내셔널 코리아는 지난해 4월 10일자로 분류된 '아적아르테: 나의 아러타이'를 시작으로, 약 856건에 달하는 영상물 등급분류 심의를 받았습니다. "보상은 고사하고 공지도 늦어"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애꿎은 소비자들입니다. 신작 드라마를 제때 즐기고, 아끼는 드라마를 보려고 OTT를 구독했는데 갑자기 서비스를 즐길 수 없게 됐으니까요. 아이치이 연간회원권을 끊어 구독하던 최모(33)씨는 "SNS상에서 방영 홍보도 했던 작품들이 이렇게 갑자기 감상 불가능하게 되어서 많이 당황스럽다"면서 "보상은 고사하고 공지조차 올라오지 않아서 혼란스러웠다"고 했습니다. 그나마 또다른 중국 OTT인 위티비의 경우 2개월 멤버십 연장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3일 기준 VIP 멤버십을 이용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시청 계획에 맞춰 보상 혜택 수령 시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면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아이치이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아이치이가 지난 2020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설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힘을 써 왔던 만큼, 소비자들이 느끼는 실망도 큽니다. 시장 진출에만 급급하고 정작 문제가 발생하니 대응은 한발 늦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취재 과정에서도 아쉬움을 느꼈는데요. 아이치이코리아에 보상 계획이나 자체등급분류사업자 등록 여부를 질의했지만 끝내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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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백억 날아간다…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배우 리스크’
배우 하영이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넷플릭스의 신작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과정에서 불거진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하영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입장문을 올리고 “증조부와 관련된 일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고 사과했다. 하영은 지난 7일 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KBS2)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다. 증조부가 고종 황제도 치료했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그의 증조부가 친일 행적을 의심받는 안상호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어 안상호가 1916년 설립된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여기에 안상호가 일본인 아내와 가정을 꾸린 뒤 “나는 일본사람과 똑같다. 조선사람과 그리 상종하는 일이 없으므로 불편한 것은 없다”고 인터뷰한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1918년 기사까지 공개되며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하영 소속사 측은 10일 “증조부가 안상호는 맞지만, 친일 행적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같은 날 부친 안병문 원장이 매체 인터뷰 과정에서 ‘한일 합방’이란 용어를 쓴 것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넷플릭스는 관련 홍보 일정을 사실상 중단하고 여론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은 배우 정해인과 하영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로, 현재 넷플릭스 쇼 부문 글로벌 2위(플릭스패트롤 집계)에 올라있다. 하지만 논란 여파로 하영에 이어 정해인 인터뷰 일정까지 모두 취소됐다.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선 논란이 해외의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도 알려지고 있어 해외 반응에도 주목하고 있다. 하영 주연으로 내년 공개 예정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도 긴장 상태다.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상태”라며 “해당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옥탑방의 문제아들’ 해당 회차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영을 홍보 모델로 기용한 삼성전자, 의류브랜드 아티드 등 기업들도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했다.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모습.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문제는 이렇게 배우의 개인적 논란이 불거지면 드라마와 영화 등 작품이 통째로 타격을 받는 구조란 점이다. 지난달에 개봉한 영화 ‘호프’도 400만 돌파를 앞두고 터진 황정민 사생활 여파와 함께 흥행세가 급격히 꺾였다. 같은 시기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연이은 개봉 영향도 컸지만, 사생활 논란도 한몫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드물게 논란을 작품성으로 극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그러기 어렵다”며 “배우의 매력이 작품을 끌고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우 논란으로 생기는 손실은 투자사·제작사를 비롯해 감독·작가·배우·스태프 등이 고스란히 떠안는다. 익명을 요청한 한 OTT 플랫폼 관계자는 “하영 논란이 터졌을 때, 혹시 내년에 우리 회사와 진행하는 작품이 없는지부터 찾아봤다”며 “남일 같지 않아 가슴이 철렁하다”고 말했다. 역시 익명을 요청한 콘텐트 제작사 관계자는 “학폭이나 불륜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데, 증조부 친일 내력까지 확인할 수도 없지 않냐”며 “손실 규모를 업계 관행상 알리지 않지만 한번 터지면 제작사가 휘청거린다”고 말했다. 사람의 매력을 동력으로 삼는 콘텐트 산업 특성상 논란의 진위와 관계없이 의혹이 불거지면 ‘일단 멈춤’이 관행이다.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은 지난해 제작 마치고 편성을 기다리던 중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이 드러나며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tvN 측은 “2016년 인기작이었던 ‘시그널’의 후속 작품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여전히 편성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수현이 출연하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넉오프’도 2025년 공개 예정이었으나 김수현의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며 무기한 보류됐다. 이후 AI 녹취 위조 등이 밝혀지고 김수현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제작비 규모가 600억원으로 알려진 ‘넉오프’는 아직 공개 일정을 못 잡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작품 전체에 대한 타격이 너무 큰 만큼, 사회적으로도 작품과 배우를 분리해서 보는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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