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뉴스
일자 2026-08-03 · 키워드 내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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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구글어스마저 흔든 AI…'검증 도구'에서 '조작 도구' 될 뻔
실제 좌표 기반 허위 이미지 손쉽게 생성 구글 "더 강력한 안전장치 마련할 때까지 중단" OSINT·언론 "정보 검증 체계 흔들릴 수도" [도쿄=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위성·항공사진 위에 AI로 가상의 건물이나 지형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가 공개 하루 만에 중단했다. 사진은 2025년 2월 9일 프랑스 파리 구글랩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 부대행사에서 한 여성이 구글 로고가 표시된 대형 화면 앞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6.08.03.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사실 검증의 기준'으로 여겨졌던 구글어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허위정보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좌표와 위성·항공사진을 기반으로 사실과 구분하기 어려운 가짜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전쟁과 재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가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정교하게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위성·항공사진 위에 AI로 가상의 건물이나 지형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가 공개 하루 만에 중단했다. 회사는 향후 안전장치를 마련한 뒤 기능을 다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사례는 신뢰도 높은 지도 서비스와 생성형 AI가 결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은 당초 이용자들이 과거의 도시를 복원하거나 미래 모습을 상상하는 등 창의적인 용도로 기능을 활용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오픈소스 정보(OSINT) 연구자와 기자들은 이 기능을 이용해 이란의 원자력발전소, 가자지구의 폭격당한 병원, 침수된 도시, 대형 산불, 치명적인 교통사고 현장 등 실제처럼 보이는 가짜 위성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어냈다. 전문가들은 특히 구글어스가 기자와 정부, 연구기관 등이 사건을 검증하는 데 활용해온 대표적인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지적한다. 구글어스 자체가 '사실의 기준선'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가짜 이미지도 실제처럼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픈소스 조사 전문가 헹크 판 에스는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조 이미지는 그 자체만으로 완벽하게 설득력 있을 필요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미지와 동일한 조명과 촬영 각도, 색감을 구현해 진짜 사진 속에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AI 생성 이미지에 디지털 워터마크를 삽입했다고 설명했지만, 단순한 화면 캡처만으로 일부 AI 탐지 도구를 우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 같은 스크린샷 공유가 정책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NYT는 구글어스가 2014년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격추 사건 당시 러시아가 제시한 조작 위성사진의 허위를 밝혀내는 데 활용됐던 사례도 소개했다. 당시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은 구글어스 이미지를 토대로 러시아의 주장을 반박했으며, 이는 구글어스가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검증 도구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NYT는 "허위정보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뢰받는 플랫폼에서 만들어지는 허위정보가 등장했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며 생성형 AI와 지도 서비스의 결합이 새로운 정보 검증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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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스라엘 가자 공습에 18명 사망…하마스 무장해제 합의 무색
이스라엘 "미국에 하마스 무장해제 계획 관련 우려 전달" 하마스 "이스라엘 공습은 종전 노력 무산시키려는 의도"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피란민 출신의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군의 군사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사이를 걷고 있다. 2026.08.01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가자지구를 공습해 최소 18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망했다. 지난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포함한 평화합의가 체결됐지만 가자지구에 평화가 정착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날 새벽부터 가자시티와 데이르 알발라, 칸 유니스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최소 4명이 사망했고, 칸 유니스 인근 마와시에서는 한 주택이 공습을 받아 부부와 9살 아들이 사망했다. 가자시티에서도 부부와 자녀 한 명이 사망했고, 이집트 대표부 사무소 인근 텐트에서도 2명이 사망했으며, 사라야 광장 인근에서도 최소 3명이 사망했다. 또한 가자시티 동부 자이툰 지역에서도 2명이 사망했고,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인근에서도 이번 공습으로 1명이 사망했다. 이날 이스라엘 공습은 지난달 30일 이집트에서 하마스와 평화위원회, 중재국인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대표단이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 등에 합의한 뒤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대해 "가자지구가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의 통치를 받게 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분쟁 종식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이후에도 무장해제와 철군의 선후 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하마스의 무장해제 계획과 관련한 우려를 미국에 전달했다며 "이스라엘에 가장 중요한 우려 사항은 하마스가 완전히 그리고 진정으로 무장해제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가자지구를 통치할 새로운 팔레스타인 기구에 무기를 넘기기 전에 휴전 합의의 다른 핵심 조항에 따라 이스라엘이 공습을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마스 정치국의 바셈 나임은 "정치적 협상이 진전을 보이는 시점에 맞춰 긴장을 고조시킨 행위는 이스라엘이 종전을 향한 노력을 무산시키고 힘으로 기선 제압을 시도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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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타이완 반도체에 휘청...신흥국 증시, 위기일까 기회일까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이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주의 변동성과 각종 거시 경제적 악재가 맞물리며 지난 7월 큰 폭의 조정을 겪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MSCI 신흥 시장 지수의 약 45%를 한국과 타이완이 차지하고 있어, 신흥국 증시가 소수 반도체 대기업 주가에 과도하게 좌우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신흥국 증시는 연초 이후 2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가 출렁이면서 지난달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중동 전쟁 격화로 20% 급등한 국제 유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에 따른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까지 겹치며 시장의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해 신흥국 국채와의 금리 격차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신흥국 채권의 투자 매력도마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만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악재들이 동시에 닥치긴 했지만, 최근의 급락은 빚투가 청산되는 시장 정상화 과정인 만큼 장기적인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긍정적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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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40년만에 최저수준' 엔화가치에…금융시장 방어위해 손잡은 미일
공동 개입 동시 발표하자 엔/달러 환율 155대로 급락 엔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미국과 일본 당국이 지난달 31일 엔화 약세에 대응해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이례적으로 공동 개입한 것은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과도한 약세를 저지해야 한다는 데 양국 이해가 일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3일 담화를 통해 지난달 31일 미국과 일본 정부가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면서 "최근 나타난 엔화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앞으로의 추가 공동 개입에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식 확인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양국 재무장관이 엔화 매수 공동 개입을 잇따라 공식 인정한 데 이어 필요시 추가 공동 개입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번 공동 개입은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양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본격적으로 조율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당 엔 환율은 지난달 말 164엔에 육박해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의 최저로 떨어진 바 있다. 여러 통화 당국이 시점을 맞춘 동시 개입은 지금까지 금융위기나 큰 재해 발생 시 등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이뤄져 왔다.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급격하게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주요 7개국(G7)의 합의에 따라 실시한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에는 엔화를 팔고 달러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개입이 이뤄졌다. 2011년 당시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재해가 발생하면 일본 기업과 금융기관이 외화자산을 팔아 엔화 자금을 확보해두려 하기 때문으로 관측됐다. 미국과 일본이 이번처럼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엔화를 공동 매수한 것은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은 이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환율을 시장 수급에 맡겨야 한다는 원칙 아래 외환시장 개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과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일본에서 엔화 약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상승이 계속될 경우 이후 미국 금융 시장 등에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그간 초저금리에 엔화를 빌려 미국 국채와 증시 등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투자 자금을 회수해 갈 수 있다. 이같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일어나면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상승하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이와 연동된 미국 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하게 되는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피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가타야마 재무상이 미국과 일본의 동시 개입을 정식으로 발표한 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께 달러당 엔 환율은 155.31엔까지 떨어졌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일본 내 산업은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나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나 수입 식품 등 수입 업종은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 단가가 낮아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자동차 산업 등 일본의 전통적 수출 산업은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악화하는 등 악재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일본 여행 비용이 오르면 엔저 효과를 누려온 방일 외국인 관광 수요에도 일부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조처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이번 개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미국의 투자 자문사 클락타워 그룹의 에릭 월러스틴 전략가는 닛케이에 "미일 당국은 지금까지의 개입 효과가 일시적이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분기 동안 개입이 더 빈번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금리 인상 가속화 등 정책 변경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지속성은 제한적"이라며 "일본은행이 금리를 중립 금리 수준에 가깝게 조정할 수 있고 원유 가격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전 수준까지 하락한다면 달러당 155엔 정도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미 브루킹스 연구소의 로빈 브룩스 연구원은 "엔화 약세 압력의 근본적 원인은 과도한 부채이며, 환율 개입을 해도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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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런 날씨에도 에어컨이 없다…41.7도에도 선풍기만 틀던 독일 결국
로이터연합뉴스 독일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면서 그동안 사치품 취급을 받던 에어컨 사용이 생활 문제를 넘어 정치 쟁점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이동형 제품에 수요가 몰려 품귀가 빚어지는 사이, 극우 정당은 환경 규제가 사람을 죽였다고 공세를 폈고, 녹색 진영은 냉방 확대가 답이 아니라고 맞섰다. 3일(현지시간) 독일기상청(DWD)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 나이세뮌데에서 41.7도가 관측됐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으로 이틀 전 작센안할트주 뫼케른드레비츠에서 나온 41.5도 기록을 곧바로 갈아치웠다. 베를린도 39도까지 올라 경찰이 물대포 차량을 동원해 시민에게 물을 뿌렸고, 라이프치히에서는 노면전차 선로가 녹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올해 유럽의 폭염은 5월 하순부터 시작돼 평년보다 10~15도 높은 기온이 이어졌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와 세계보건기구가 지원하는 사망률 감시망 유로모모 집계로 6월 말 유럽의 초과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9000명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더위를 견디기 어려웠던 이유는 냉방 설비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독일 가정의 고정식 에어컨 보급률은 약 6%에 그친다. 유럽 평균(20~23%)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집계로 지난해 유럽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은 23%였는데 중국(79%)이나 일본(93%), 미국(90%)과는 격차가 크다. 독일 주택가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이 차광막을 내리고 창을 가리는 방식으로 여름을 나고 학교와 병원, 지하철에도 냉방이 충분치 않아 일부 지하철은 창문을 열고 달린다.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데는 건축 규제가 자리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주택의 약 40%가 1945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 외관 보존 규제를 받는다. 실외기를 다는 일이 건축물 외관 변경으로 간주돼 행정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웃 동의와 소음 문제까지 넘어야 한다. 여기에 전력 소비와 냉매 누출, 도시 열섬을 이유로 냉방 확대에 신중했던 환경 의식이 더해지면서 자연 환기와 단열, 차양이 폭염 대응의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여름 그 원칙이 무너졌다. 허가와 실외기가 필요 없는 이동형·창문형 제품으로 수요가 쏠리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독일 전자상거래 채널에서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의 에어컨 매출은 5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7% 늘었고 스페인과 프랑스향 출하량은 108% 뛰었다. 메이디의 이동형 제품은 일부 유통 채널에서 물량이 동났고 중고 거래가가 신제품 가격을 웃도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일본 미쓰비시전기도 독일을 비롯한 유럽 수요가 몰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논쟁은 곧 정치로 옮겨붙었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AfD)은 기후 히스테리가 에어컨 설치를 가로막아 폭염 사망자를 늘렸다고 주장하며 건축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반면 녹색 진영은 도심 녹지 확충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먼저라고 맞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여름에 부채를 쓰면 녹색당이고 에어컨을 쓰면 극우냐는 풍자가 퍼졌다. 비슷한 대립은 유럽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내년 4월 대선을 앞둔 프랑스에서는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이 학교와 병원에 에어컨을 대규모로 설치하겠다고 공약했고, 벨기에에서는 좌파 성향 지방정부가 최고의 에어컨은 나무라며 도시 녹화를 앞세우자 우파가 비과학적 환경주의라고 반박했다. 공방이 커질수록 정작 폭염의 원인과 피해 격차는 뒤로 밀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BBC는 냉방 설비를 갖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실내 노동자와 야외 노동자 사이의 냉방 격차가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불평등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세계보건기구 유럽사무소는 병원과 요양시설, 학교, 대중교통처럼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에는 냉방을 적극 확대하되 도시 녹지와 건물 단열 개선 같은 장기 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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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에너지시설 타격” 미국·이스라엘 이번 주말 공습 계획에 이란 맞불 경고
7월 4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에 시민들이 운집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역대 가장 강력한 공습 작전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은 공격을 받는다면 중동 내 미국 에너지 시설 등이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 미국 CBS 방송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주말 공격 계획을 전했다. 공습 계획은 미국과 이란의 지난 6월 휴전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춘 이스라엘에 이미 통보됐으며 양측은 공격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굴복시키기 위해 새로운 공격을 지시했으며, 이 공격은 이번 주말 시작돼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휴양지에서 보고받은 새로운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면서, 다만 외교적 진전이 이뤄질 경우 공격을 보류하고 협상으로 선회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결정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미국의 주말 공격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미국의 무모한 행동에 대비해 포괄적인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고 경고했다. 이란 고위 안보 당국자는 타스님 통신을 통해 “미국과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의한 잠재적 공격에 대해 미국 언론이 주장한 바는 일종의 광기라고 본다”면서 “우리가 시온주의 정권의 핵심 인프라는 물론이고 이 지역의 미국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대응 계획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군은 40일 전쟁과 최근 몇주간 연장된 전쟁을 통해 그러한 행동을 수행할 능력과 결의를 모두 갖추고 있음을 입증해 왔다”고 덧붙였다. 40일 전쟁은 지난 2월 28일부터 휴전이 시작된 4월 8일까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벌인 전쟁을 뜻한다. WSJ은 양측의 깊어진 불신으로 인해 외교적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 약속을 반복해서 지키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해왔으며, 최근 측근들에게 이란 지도부를 두고 “정신이 나갔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역시 미국의 군사적 위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 신뢰 부족으로 협상 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 그들(이란)이 ‘더는 못 참겠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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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외무부 "오만과 호르무즈 새 항로 최종 합의 임박"
"북·남쪽 항로 아닌 양측 주권·국익 보호하는 항로" "해협 봉쇄는 미국 탓… 새 항로, 해협 재개방 무관"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해협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뒤편으로 지난달 13일 폭발로 인한 거대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반다르아바스=AP 뉴시스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해협 내 새 항로 신설을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TV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항로에 대해 "북쪽 항로나 남쪽 항로가 아닌 양측의 주권을 존중하고 국가 이익과 안보를 보호하는 항로"라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도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오만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해협 통항 경로.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사실상 통제권을 행사해 왔다. 미국과 이란은 6월 중순 호르무즈해협 문제 등과 관련해 합의에 도달했지만, 미국의 대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며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에 호르무즈해협 연안국인 오만은 이란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새 항로 신설은 일대의 해상 운송을 정상화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다만 새 항로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과 오만의 새 항로 합의는 호르무즈해협의 재개방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협이 폐쇄된 것은 미국의 약속 위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그리고 이 기간 미국이 이란에 대해 취한 모든 적대적 조치 때문"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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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재계 '미래 먹거리' 집중…AI·로봇 중심 재편 外
▶ 재계 '미래 먹거리' 집중…AI·로봇 중심 재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입니다. 발놀림, 패스, 슈팅 등 다양한 축구 동작을 거뜬히 구사하는데요. 다리를 꼬아 공을 차는 ‘라보나 킥’과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트 동작을 더한 고난도 기술인 '고스트 라보나 킥'까지 성공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인수를 추진합니다. 소프트뱅크 지분 전량을 확보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완전 자회사 체제로 전환해 로보틱스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입니다. 테슬라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S·X 라인을 없애고 그 자리에 옵티머스 생산 설비를 넣겠다고 발표한 건데요. 반도체와 인공지능, 로봇 등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며 기업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신산업에 집중하며 조직도를 다시 그리고 있는데요. 최지원 기자입니다. ▶"딸칵! 벼 농사 끝!"…AI가 벼 베고 모내기까지 트랙터 두 대가 주행하며 밭을 갑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운전자가 없는데요. 바로 무인으로 주행하며 밭을 가는 자율주행 트랙터입니다. 농촌진흥청이 민간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건데,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인식 기술과 위성항법시스템이 장착돼 한 번 경로를 설정해 주면 스스로 직진과 선회를 반복하며 작업합니다. 포도밭 사이를 이동하며 농약을 살포하는 무인로봇방제기도 있습니다. 리모컨만 작동하면 되기 때문에 농약에 노출될 염려가 없고 노동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활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AI 덕분에 농촌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벼를 수확하고 모를 심는 것은 물론, 비료를 뿌리고 논을 가는 일까지 AI 농기계가 맡고 있는데요. 농업의 새로운 모습을 최다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中 'AI 탈의' 범죄 기승…일상사진 조작해 협박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 그런데 지난해 말 이정재의 얼굴을 이용한 '로맨스 스캠'이 충격을 줬습니다. 피해 규모는 5억 원, 피해자는 AI가 감쪽같이 만들어낸 가짜 신분증과 사진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모델 문가비도 AI 관련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아들의 얼굴이 AI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으로 유포되고 있던 겁니다. 이러한 AI 범죄는 이제 일반인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딥페이크 기술로 신체 부위를 합성해 음란 영상을 만든 뒤 판매하거나 협박에 이용하는 이른바 'AI 탈의'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AI 프로그램 유통을 방치한 플랫폼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는데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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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발 해고’에 사기 떨어지자, 간식·술 늘려 달래기 나선 메타
[강다은의 실리콘밸리 씬] AI 전환 위한 대량 해고 천문학적 인프라 투자도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오전 8시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메타 본사 한 식당에서 직원들이 아침을 먹기 위해 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다./강다은 특파원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오전 8시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메타의 본사. 사무실 내부에 있는 ‘스낵바’에 과일과 과자가 동나자 한 식당 직원이 바나나와 사과, 육포 등을 채워놨다. 인근 식당에는 아침이지만 베이글·식빵·연어·계란·치킨 등 20여 가지 음식이 뷔페처럼 차려져 있었다. 한 메타 직원은 “원래 육포가 없었는데, 지난주부터 새로 생겼고 과일 종류도 늘어났다”며 “팀원들끼리 회식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비용도 늘었다”고 했다. 한 달에 한 번 오후에 사무실에서 술을 나눠주는 ‘해피아워’ 행사도 8월부터는 매주 목요일마다 열기로 했다. 메타는 복지가 좋기로 잘 알려진 미 빅테크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회사다. 세 끼를 무료로 제공하며 일식당·중식당·양식당·샐러드바 등 다양한 종류의 식당에서 매일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마우스와 같은 전자기기를 무료로 제공하며 카페·오락실·전자기기 수리점 등 편의 시설도 본사 내에 갖추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오전 8시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메타 본사 한 '스낵바'에 준비돼 있는 간식들/강다은 특파원 그런 메타가 최근 직원 복지를 더 늘린 이유는 무엇일까.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다. 앤드루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6월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메타 직원들의) 사기는 거의 회사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출장과 사내 행사, 사무실 간식 등에 쓰는 예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최근 대규모 구조 조정을 잇따라 단행했다. 올해 메타의 대규모 구조 조정은 확인된 것만 세 차례다.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해서다. 특히 지난 5월 20일에는 전 세계 직원 약 8000명,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했다. 채용을 추진하던 약 6000개 자리도 없앴다. 감원 대상이 된 전직 직원 일부는 “메타가 AI를 이용해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직원을 선별했다”고 주장하며 소송까지 내기도 했다. 잇따른 구조 조정에 더해 핵심 AI 사업에서도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막대한 돈을 들여 경쟁사에서 최고급 AI 인재를 영입해 차세대 AI 모델 ‘뮤즈 스파크’를 개발해 왔지만, 당초 예상보다 출시가 미뤄진 데다 성능 또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비용 지출이 늘면서 올해 2분기 메타의 잉여현금흐름은 1년 전 85억5000만달러에서 7억8400만달러로 91% 급감했다. 그런 와중에 직원들에게 AI를 쓰라고 주문하는 방식도 오락가락했다. 올봄까지 메타 내부에서는 AI가 처리한 토큰 수를 생산성의 상징처럼 여기는 ‘토큰 맥싱(tokenmaxxing)’이 유행했다. 직원들은 토큰 사용량 순위를 보여주는 사내 게시판에서 ‘토큰 레전드’ 같은 배지를 두고 경쟁했다. 하지만 이용 비용이 급증하자 메타는 몇 달 만에 방향을 틀었다. 직원들의 AI 사용량과 비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예산 한도를 두는 ‘토큰 미니마이징’에 나선 것이다. AI를 많이 쓰는 직원이 앞서가는 사람으로 평가받다가, 순식간에 비용을 많이 쓰는 사람으로 바뀐 셈이다. 그러나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은 여전히 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직원들은 누가 다음 해고 대상인지 모르고, 팀이 갑자기 바뀌거나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일이 많아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 직원은 경영진에게 “임원을 빼곤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고 밝혔다. 메타의 최근 모습은 AI 전환기에 놓인 빅테크의 혼란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AI 인프라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기 위해 기존 인력을 줄이고 조직을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 입장에선 회사의 전략과 조직이 수시로 바뀌고, 언제든 해고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들도 AI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있다. 또 AI 전환을 서두르며 여러 AI 정책을 사내에서 마련 중이다. 한 메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언제든 잘릴 수 있다는 위험이 있는데 회사가 성과를 못 내 주식까지 떨어지고 있으니, 다들 말은 안 해도 이직을 알아보는 것 같다”며 “간식으로 올라갈 사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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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윤곽 드러나는 국가대표AI…독파모 2차 평가 ‘결전의 달’
8~11일, 정예팀 AI 모델 국민이 직접 써보고 평가 정부 ‘속도전’…이르면 12일 2차 평가 결과 윤곽 나올 듯 “세계 2위도 도전해 볼 만” 소버린 AI 확보 눈앞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자료 사진 [AI로 제작]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결전의 달이 시작됐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에 이어, 추가 공모로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까지 독자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국민 평가를 거쳐 4팀 중 3팀이 살아남는 2차 평가 결과가 조만간 발표된다. 정부는 2차 평가로 세계 3위를 넘어 2위권까지 도전해 볼 만한 기술력이 갖춰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소버린(주권) AI)’ 확보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12일 정예팀 4팀을 다시 3팀으로 좁히는 독파모 2차 평가 결과가 드러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최종 모델인 ‘모티프 3’ 모델과 성과 보고서를 오는 4일 제출한다. 이로써 지난달 초 제출을 완료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에 이어 4개 정예팀 모두 독자 AI 개발을 완료하게 됐다. 이번 2차 평가는 전문가, 벤치 평가뿐 아니라 4개 정예팀의 AI 모델을 직접 사용해보는 국민평가까지 반영된다. 정부는 일반 국민 200명을 국민 평가단으로 공모한다. 성별·연령별 쿼터를 적용해 선정된 평가단은 8~11일 정예팀의 AI 모델을 직접 써본 뒤 절대평가 방식으로 점수를 매기게 된다. 정부가 독파모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만큼, 평가 결과는 국민평가가 마무리된 후 빠르게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이르면 12일에 곧장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3개팀을 다시 2개팀으로 추리는 최종 선정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초 내년 2월 최종 2개팀이 선정될 예정이었으나, 정부는 속도를 내 연내 독파모 프로젝트 일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30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대국민 발표회에서 A.X K1 시연 부스에 관람객이 모여 있다. [SK텔레콤 제공] 이번 2차 평가의 핵심은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증 기술’이다. 앞서 1차 평가의 기준인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돼 사용되는 ‘활용성’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개 정예팀의 막판 신경전도 치열하다. SK텔레콤은 2차 평가를 앞두고 매개변수 6880억개에 달하는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를 공개했다. 직전 모델 대비 규모를 대폭 키우고 실제 산업 현장에 모델을 투입해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A.X K2는 A.X K1 대비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이 32.2%포인트 향상됐다. 특히 장문 이해와 에이전트 관련 평가에서 약 83.9%포인트를 개선했다. LG AI 연구원 ‘K-엑사원’은 최근 포털 줌 ‘AI 검색’에 기술이 적용되는 등 실증 사례를 늘리고 있다. 포털 줌은 ‘AI 3초 요약’, ‘AI 이슈 트렌드’ 서비스의 핵심 AI 모델을 K-엑사원으로 교체했다. ‘K-엑사원’은 그룹 제조 계열사의 생산·공정에 이미 투입돼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WBL’을 기반으로 금융, 제조 등의 분야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스테이지가 인수한 포털 ‘다음’에도 솔라를 본격 적용, ‘대국민 AI’를 표방하고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314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파운데이션 모델인 ‘모티프 3’의 중간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모티프 3’은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 지표인 AAII에서 딥시크 최신 모델인 ‘V4 프로’와 동일한 44점을 기록했다. 정부는 독자 AI모델 기술력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2차 평가를 계기로 세계 3강 도전에서 더 나아가 2위 수준까지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8월 AI 모델 2차 평가 결과가 나오면 기존 3위를 넘어 2위권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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