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뉴스
일자 2026-08-09 · 키워드 단일종목 레버리지 결과입니다.
-
경제“지옥 불보다 뜨거웠다”…역대급 ‘롤러코스피’에 멍든 개미들
[커버스토리 : 어서와 국장은 처음이지] “지난 한 주, 지옥을 다녀온 느낌이다.” “아무리 더워도 국장 지옥 불보다는 안 덥다.” “30여 년 동안 주식시장에 있으면서 이런 장세는 참으로 처음 본다.” 7월 마지막 주 한국 증시를 두고 시장 각계 전문가들이 혀를 내둘렀다. 30년 경력의 자산운용사 대표도, 베테랑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도, 현직 펀드매니저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야말로 이성적 설명이 불가능한 ‘극악의 변동성’이 국내 증시를 관통했다. IMF 넘어선 ‘월간 -33%’의 상흔 시장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28일. 코스피지수는 순식간에 11%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다음 날 역시 -6% 하락하며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썼다. 한국 증시 역사상 서킷브레이커는 닷컴버블, 9·11 테러,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굵직한 대형 악재 속에서 발동된 바 있다. 그러나 단 일주일 만에, 그것도 이틀 연속으로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며 장이 정지된 것은 코스피 개장 이래 최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19% 가까이 폭락하고 대장주 삼성전자마저 -15%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목요일(30일) 증시는 장 초반 5~6%대 강한 반등으로 출발했다. 시장에는 ‘드디어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감이 감돌았다.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투매를 멈추고 분할 매수로 대응하기 시작한 지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물 폭탄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결국 지수는 음봉 전환(-1.3%)하며 장을 마감했다. 다음 날 코스피는 하루 만에 17.9%(1001포인트) 올랐다. 단 하루 만에 지수가 1000포인트 넘게 치솟은 것은 한국 증시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상승률(11.95%)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움직임은 대형주라 믿기 힘들 정도였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삼성전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무려 26.8% 폭등했다. 시가총액 1위부터 5위까지의 대형주가 모조리 상한가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주간 단위 하락률은 고작 -1.5%. 그러나 그 일주일 동안 시장 안에 있었던 수많은 개인투자자는 치밀하게 설계된 듯한 고점 매수와 저점 손절의 굴레 속에서 계좌가 녹아내리는 참혹한 현실을 목도해야 했다. 7월의 한국 증시는 역대 코스피 월간 하락률 1위(-33%)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IMF) 당시의 월간 하락률(-27%)마저 넘어선 수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 여느 나라보다 찬란한 성적표를 자랑하던 코스피의 깊은 조정이었다. 한국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는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깊은 상흔을 남겼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최근 증시 조정 과정에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 투자로 약 387억달러(약 56조2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폭락 과정에서 36만 개가 넘는 개인 마진 계좌가 강제 청산되었으며 그중 62%는 만 35세 이하 청년층의 계좌”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6월 중 신용융자와 미수를 합친 반대매매 계좌는 하루 평균 3000개 수준”이라며 “칼럼에 제시된 통계는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투자자들이 체감한 냉혹한 현실과 숫자의 중압감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실제 7월 한 달간 위탁매매 미수금 반대매매 누적 금액은 8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지수 하락이 극에 달했던 7월 30일(1038억원)과 31일(1220억원)에는 월말 이틀 연속으로 하루 반대매매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연이은 급등락은 개인투자자들의 마음건강에도 심각한 경고등을 켰다. ‘주식 중독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원장은 SNS를 통해 “계좌 청산을 당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했다”며 현장의 심각성을 전했다. 박 원장은 “일부 환자는 ‘진도 7.1의 지진보다 우리 집(계좌)이 무너진 게 더 큰 고통’이라고 표현할 정도”라며 “이 정도의 폭락이 며칠간 지속되면 충분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수준의 우울과 불안,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8월 7일 현재 코스피는 6258.77선을 기록하며 숨고르기 중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증시의 기초 체력, 즉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실제 거시 지표가 잡히고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안정적 궤도에 올랐다. 7월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시행 이후 시장의 광기 어린 변동성은 확연히 낮아지고 있다. 증시 변동성지수(VKOSPI) 역시 8월 들어 처음으로 80선 이하( (77.17p )로 내려앉았고 신용잔고는 6월 고점(29.1조원) 대비 27% 줄었다. 폭락장의 잔흔 속에서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입을 모으는 생존 공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멘털 관리’와 ‘시간을 견디는 맷집’이다. 과거 20년간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은 자금을 집행했던 상위 4번의 시기는 공교롭게도 모두 시장의 상투(고점)였다. 이 시기 개인들의 1년 후 수익률은 예외 없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대로 해당 시점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가장 집중됐던 때와 정확히 일치한다. 박종석 원장은 20년 데이터상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집중됐던 고점 이후 약 30개월(2년 6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원금이 회복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문제는 그 30개월이란 잔인한 시간을 버텨내는 일이다. 박 원장은 “자신의 욕망과 불안을 통제하며 인내해 본 경험이 있는 투자자만이 그 긴 하락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옥 불보다 뜨거웠다”…역대급 ‘롤러코스피’에 멍든 개미들 ▶잘나가던 하이닉스는 왜 : 주식은 ‘롱’과 ‘숏’의 전쟁터 ▷“손실 만회하려 단타?”…주린이 물음에 베테랑 8인이 내놓은 답 ▶100년 경제사가 알려주는 절대 공식…‘돈의 역사’는 반복된다 ▷‘짤방’으로 이해하는 K-주식의 세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레버리지 ETF 규제단일종목 레버리지레버리지 ETF -
정치국힘, 李 대통령 '결혼 22개 과제 점검'에 "뻔뻔한 유체 이탈"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결혼에 불이익을 주는 22개 과제를 점검하겠다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뻔뻔한 유체 이탈"이라고 맹비난했다. 8일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도대체 대한민국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접게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라며 "세금 폭탄과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으로 주거 사다리를 걷어찬 이재명 대통령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실효성 있는 주택 공급 대책은 뒷전으로 미룬 채 유주택자를 죄인 취급하며 세금과 규제의 칼날만 휘둘렀다"며 "그 결과 집값은 치솟고 전세는 월세로 밀려나고 청년과 신혼부부는 수도권에서 외곽으로 떠밀렸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 놓고 이제 와 청약과 대출 제도를 조금 손보겠다고 한다. 이미 무너뜨린 사다리에 페인트칠 몇 번 한다고 청년들의 분노가 사라지겠느냐"면서 "청년들의 삶을 옥죄어 놓고, 청년들의 절망을 정치적 쇼로 소비하는 잔인한 기만"이라고 박 수석대변인은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집 팔아 주식 사라'는 기조를 만들고 위험천만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졸속으로 도입해 청년들의 피 같은 종잣돈을 위험한 시장으로 내몰았다"며 "국민연금까지 동원한 주식시장 부양 논란으로 청년 세대의 미래마저 시장에 저당 잡히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더 이상 땜질식 처방과 보여주기식 소통으로 청년을 기만하지 말라"며 "청년을 위하는 척 SNS에 올리는 몇 줄의 선심성·급조 처방으로 그들의 절망과 실망을 결코 덮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동산 징벌적 과세와 규 폭탄부터 바로잡고 잘못된 주식시장 부양 정책 역시 즉각 재검토"를 요구했다.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빌라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단일종목 레버리지레버리지 ETF이재명 대통령부동산 정책 -
경제"집 사려고 주식했는데, 전셋값까지 날려버렸어"...포모 개미들의 통곡 [개미의 세계]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내 집 한 채 마련하는 게 꿈인데, 적금만 들어선 평생 못살 것 같더라고요." 서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주식 앱과 부동산 앱을 번갈아 열어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 A씨는 월급을 쪼개 드는 시중은행 적금 금리로는 평생 서울 아파트 문턱도 못 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올해 초부터 주식에 뛰어들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때, 계좌에 불어나는 수익에 혹한 A씨는 반도체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까지 손을 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악재와 외국인의 매물 폭탄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그의 레버리지 계좌 수익률은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불장에 벌어둔 수익이 고스란히 사라지다 못해 마이너스 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대책이 발표됐다. A씨는 "물타기도 포기하고 더 잃기 전에 정리하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적금은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주식을 했는데 이마저도 실패하니 언제쯤 집을 살 수 있을까 싶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주식으로 벌어 집 산다"…'불장'에 4조원 부동산으로 최근 투자 커뮤니티에는 A씨처럼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잔인한 변동성에 멘탈이 붕괴된 개인 투자자들의 자책이 이어지고 있다. "적금 들면 바보 소리 듣던 분위기에 홀려 주식으로 집 사려다 원금 다 날렸다", "주식 폭락으로 집값 보태기는커녕 전세 재계약할 돈까지 날아가게 생겼다"는 통곡이다. 지난달 27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25개 자치구 주택취득자금 조달계획서' 분석 결과, 올해 1~6월 총 6만1425건의 자금조달계획서가 제출됐으며 이들이 매수한 주택의 시가총액은 약 57조2486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눈여겨 볼 부분은 부동산 거래대금 자금 출처다. 주식·채권 매각대금 4조5000억원이 주택 매입에 흘러들어갔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이익을 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 부동산으로 옮겨간 모습이 관찰된 셈이다. '위험신호' 마비시키는 상대적 박탈감 지난달 26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이하의 주택 보유율은 27.7%로 1년 전보다 2.4% 하락했다. 39세 이하 가구의 평균 순자산 역시 2억1950만원으로 전년보다 0.9% 줄었다. 반면 청년층 순자산이 감소하는 동안 중장년층 자산은 꾸준히 늘어 자산 격차가 벌어지면서 '내 집 마련'의 꿈도 함께 멀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으로 크게 벌어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을 만들었다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인증글'에 노출되면 상대적 박탈감에 휩쓸리기 쉽다. 실제로 지난 3월 리서치 전문업체 오픈서베이가 전국 20~64세 남녀 중 최근 1년 내 금융 투자 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 투자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30대는 유튜브(38.5%), 생성형 AI(12.3%), 사회관계망서비스(SNS·10.3%) 등 온라인에서 주로 정보를 획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와 관련한 정보 수집 경로가 SNS와 투자 커뮤니티 등으로 한정될 경우,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만 보게 되는 확증편향에 빠지기 쉽다. 여기에 차근차근 모아서는 도저히 수도권 집값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더해지면 위기관리 감각이 마비될 수 있다. 누군가는 주식으로 수억원을 벌어 아파트를 샀다는 소문 하나가 극단적인 포모(FOMO·소외공포)를 유발하고, 무리하게 신용이나 레버리지를 당겨 베팅하는 자폭성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준희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주식 투자와 관련된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나만 빼고 큰 수익을 냈다', '완벽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나만 모른다' 등 왜곡된 생각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포모와 관련된 불안은 정보가 과다할 때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주식 앱의 알람을 끄거나 관련 SNS, 영상, 오픈채팅 등의 계정을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껄무새'가 되기 싫은데 오늘도 결국 "살 걸, 팔 걸, 버틸 걸…" 주식도, 부동산도, 재테크도 다들 나 빼고 잘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어려운 투자의 세계, 손뼉 치며 공감할 [개미의 세계] 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함께 공유하고 싶은 투자 사연이 있는 개미들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단일종목 레버리지레버리지 ETF자금조달계획서SK하이닉스 -
경제'빚투 개미' 항복…코스닥 쓸어담은 외국인 [B급기자의 B급리포트]
코스닥 신용잔고 7년래 최저치 코스닥/코스피 신용 비율 역대 최저 지수 상승에 공매도 비중도 다시 오름세 개미 이탈에 기술적 반등…하방압력 여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구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반등은 코스닥 지수를 지탱해온 개인 투자자들이 이탈한 뒤에야 시작됐습니다. 빚을 내 투자했던 개인들의 안타까운 항복이 있은 후에야 몸집이 가벼워지며 다시 떠오르기 시작한 겁니다. ● 쪼그라든 빚투…개미 '눈물' 7일 코스닥 지수는 0.36% 내린 798.8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6거래일만에 하락했지만 이날 코스피 지수 하락률(-0.60%)보다 낙폭이 적었습니다. 7월 30일 이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23.8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1.89%)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코스닥 시장 '신용융자잔고'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용융자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을 말합니다. 흔히 '빚투 자금'으로도 불립니다. 6일 코스닥 신용잔고는 5조 9255억원. 코스닥 지수가 고점( 1226.18) 을 찍었던 4월 27일 신용 잔 고 가 1 0 조 8 8 5 0 억 원 이 던 것 과 비 교 하 면 절 반 수준으 로 줄었 습 니 다 . 코스닥 신용잔고가 6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6월 3일(5조 9030억원) 이후 처음 입니다. 코스피와 비교하면 상황은 더 극적입니다. 현재 코스피 신용잔고는 22조 8685억원, 코스닥은 5조 8297억원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26.9% 수준 입니다. 이 수치가 27% 이하로 내려간건 2011년 이후 처음 이죠. 보통은 코스닥 신용잔고가 코스피보다 훨씬 많은데 지금은 상황이 반대죠. 해석하자면 개인들은 코스닥 지수가 1000을 오갈 때 빚으로 올라탔다가 700선으로 추락하자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쓸려나갔습니다. 개인들의 악성 매물이 정리되고 나서야 시장은 급반등 을 시작한 거죠. 최근 석달간 외국인은 2조 7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 시장에서 사들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00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과는 다른 행보죠.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이 쓸려나간 것을 외국인이 받아갔다고도 해석이 되는 부분입니다. ● 개미 '항복 물량' 누가 받아갔을까 개인이 눈물을 머금고 던진 물량은 외국인이 저점에 받아냈습니다. 최근 석달간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2조 792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조 5796억원을 팔았죠. 현재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 지분율은 11.74% 입니다. 7월 초 정점인 12.33%보다는 줄었지만 2018년 7월 이후 최고 수준 입니다. 순매수액 자체는 많지 않지만 코스닥 시장 급락을 틈타 적은 금액으로도 외국인들은 지분율을 크게 올릴 수 있었죠. 다만 지금같은 코스닥 반등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주가를 누르는 공매도가 증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파는 방식입니다. 보통 공매도가 늘어나면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죠. 현재(4일) 코스닥150에 대한 공매도 잔고는 5조 4570억원입니다. 코스닥150 시가총액(252조 8990억원)과 비교하면 공매도 비중은 2.16%입니다. 7월 16일부터 공매도 비중이 2%를 웃돌고 있는데, 이 비중이 2%를 웃도는 건 2024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개미들의 항복을 기점으로 코스닥이 급반등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동시에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하방 베팅도 강한 상황 인 거죠.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석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3조원 가량을 순매수했습니다. 현재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 비중은 11.74%입니다. 7월 초 고점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지만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외국인 비중입니다. ● 코스닥 시장 수익성 개선은 미지수 종합하면 현재 코스닥 반등은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코스닥으로 수급이 분산된 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 시장 반등을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입니다. 현재 코스피는 6000선에서 헤매고 있지만 실적은 무척 탄탄한 편이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4.7배에 불과합니다. 현재 코스피 상황은 '지금은 돈을 잘 버는데 2~3년 뒤에도 이런 수익성이 계속될까'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반면 코스닥의 경우 현재 12개월 선행 PER이 18배 수준입니다. 10년 장기 평균인 17.5배에 이미 근접한 상황이죠. 코스닥 지수가 4월말 1220에서 8월 현재 800선까지 34% 넘게 떨어졌지만, 이는 30배 수준까지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던 수익성 지표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 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4월 1220선에서 현재 800선까지 하락했습니다. 현재 코스닥의 PER은 18배로 10년 장기 평균인 17.5배를 소폭 웃도는 상황이죠. 단기 급락에도 '저평가'라고 부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결국 앞으로 코스닥 반등을 이끌 남은 변수는 '바이오'입니다. 바이오 업종은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편이죠. 그동안 반도체에 밀려 소외됐었는데 최근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복병은 고금리 상황입니다. 바이오 기업들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신약 개발 같은 성장성에 의존합니다. 적자 기업인 곳들이 많아서 대규모 자금을 외부에서 빌려와야 합니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 이자 비용이 훌쩍 뛰어올라 실적과 주가에 큰 타격을 입습니다. 시장 금리의 척도가 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4.67%.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상황이라 바이오주의 앞날을 무작정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유가증권시장개인 투자자수익성 개선바이오 기업 -
경제"'직투'도 막힐라" 불안한 서학개미…ISA 개편·레버리지 실책 '후폭풍'
핵심요약 ISA는 절세 혜택을 받으며 장기 우상향해온 미국 S&P500이나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에 투자하는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도 세제개편안을 내놓으면서 기존 ISA 가입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고, 대신 국내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는 '생산적 금융 ISA'를 신설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주환원 강화 등 국내 증시 투자 여건을 개선해 뉴욕증시처럼 장기 우상향을 담보하면 알아서 투자가 집중될 텐데, 억지스러운 제도 설계로 투자자금을 국내 증시로 밀어 넣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여름 사이 '국장'에선 '개미' 투자자금 200조원이 녹았을 거란 추정도 있는데 말이죠. 연합뉴스 "전 이럴 가능성을 항상 생각해서 ISA에 크게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러다 '직투'(해외주식 직접 투자)도 건들려나…", "직투도 양도세 강화할까 우려됩니다. 22%→50% 이렇게요."(한 투자 정보 공유 카페, 2026.8.4.) 정부가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해 내놓은 정책이 잇달아 '실책'으로 이어지자, 미국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해온 '서학개미'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800만 시민이 가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해외 증시 투자 혜택을 축소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를 위한 예탁금 상향 조치를 일부 미국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에게도 적용하면서다. 정부가 국내 기업의 주주친화정책 유도 등 투자 여건을 개선하는 대신, 규제를 통해 개인투자자 자금을 국내 증시로만 몰아 넣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800만 절세계좌' ISA 건드리자 반발…정치권까지 번져 스마트이미지 제공 정부가 지난 3일 오후 발표한 세제개편안 관련 논란 중 하나는 일반 ISA를 정비한 부분이다. ISA가 인기를 끌자 새 정부 상품으로 국내 상장주식과 주식형 펀드 등만 가입할 수 있는 '생산적금융 ISA'를 신설했는데, 동시에 기존 ISA의 계약기간과 연간 납입한도 개편을 예고했다. 계약기간의 경우 기존엔 최소 3년 가입하면 이자와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일반형 200만·서민농어민형 400만 원, 초과분 9% 분리과세)을 받고, 이후 기간 제한 없이 연장이 가능했는데, 총 계약기간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한도를 설정한 것이다. 기존 ISA계좌에 여윳돈을 넣어 미국 지수 ETF 상품 등에 투자해온 다수의 이용자들은 투자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며 비상이 걸렸다. ISA 가입기간을 99년으로 설정해 놓고 장기 우상향하는 미국 S&P500이나 나스닥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는 건 안정적인 장기 투자 및 절세 전략으로 꼽혀 왔다. 정부안대로 변경되면 ISA계좌로 미국 주식 상품을 투자하려 해도 5년마다 상품을 팔고 계좌를 해지해 세금을 낸 뒤 재가입해야 한다. 이에 차라리 ISA를 해지하고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게 낫다는 조언이 힘을 얻자, 그런 투자자가 늘면 정부가 결국 '양도소득세 인상' 카드를 꺼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실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고환율 해소를 위한 해외주식 양도세 강화 가능성에 대해 "여건이 된다면 얼마든지 검토할 수 있고 열려 있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연간 납입한도 역시 연 2천만 원을 다 못 넣었을 땐 이듬해 이월해 추가로 채울 수 있도록 허용해 오던 걸 막았다. 예를 들어, 작년에 1천만 원만 넣었더라도 올해 한도 2천만 원 외에 추가로 1천만 원을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이젠 어렵게 됐다.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세제개편안 발표 다음 날인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동성 지옥인 '국장'(국내 주식시장)에 올인시키는 ISA 세제개편안은 증시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만든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혜택이 줄어들지 않고 계약기간 종료 후 재가입과 신설 ISA와 중복 가입이 가능해 투자 기회와 혜택이 확대된다"(한정애 정책위의장, 8.6. 정책조정회의 中)고 맞섰다. 그러나 결국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ISA 개편안과 이에 대한 투자자 반발 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ISA 개편이 기존에 만기를 99년 등으로 길게 설정해둔 가입자에게도 소급적용되는 건 아니다. 다만 법안 통과 전 연말 안에 가입 조건을 변경하긴 쉽지 않을 수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기존에 가입할 때 만기를 예를 들어 99년 식으로 가입을 했다면 그 기간은 바뀌지 않는다"면서도 "가입기간은 만기 3개월 전에만 연장이 되기 때문에 기존에 가입기간을 3년 이하로 설정해둔 이용자 중 아직 만기가 많이 남은 경우 가입기간을 바꿀 수 없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실책도 계속…여당 일각서도 "시장 신뢰 훼손" 우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 예탁금 상향(1천만→3천만 원) 조치도 논란이다. 애초 규제 대상으로 널리 알려진 건 지난달 5월 27일 출시한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이었는데, 막상 규제가 시행되자 일부 해외 상품 투자자에게도 적용된 것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기본예탁금 강화 조기시행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을 제도 시행 취지로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 SK스퀘어 시가총액을 모두 합하면 코스피 시총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게 대중이 이해한 규제 이유였다. 그러나 실제 예탁금 상향 규제가 시작되자 레버리지셰어스·스페이스X 2배 레버리지, 디렉시온·테슬라 2배 레버리지, 트레이더·샌디스크 2배 레버리지 등 해외주식에 기초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도 적용되자 뒤늦게 이 사실을 실감하게 된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금융위는 "차별이 바람직하지 않고, 해외상품으로의 풍선효과 방지가 필요하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라면 △국내주식에 기초한 국내상장 상품 △국내주식에 기초한 해외상장 상품 △해외주식에 기초한 해외상장 상품 모두 예탁금 규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해외주식에 기초한 국내상장 레버리지 상품은 출시된 바 없다. 결국 투자자들 사이에선 "국장도, 미장도 갈 곳 없고, 부동산이 답인가"라는 푸념까지 나온다. 국내 증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여파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등 거래 일시 정지가 일상이 됐을 만큼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7월까지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는 200조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IM증권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매 손실액을 150조 원으로 추정한다. 또 씨티증권에서는 단일종목ETF를 포함한 전체 레버리지 투자 상품으로 인한 개인 손실 규모를 56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민주당 일각에서도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을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정부는 국내시장 투자의 매력을 높여 자금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해야지, 해외투자의 불이익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본시장은 신뢰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한번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지만, 잃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적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단일종목 레버리지레버리지 ETF기본예탁금 강화 -
경제삼전·SK하닉 다시 달릴까…‘주도주 복귀’ 시험대 [증시전망대]
여의도 증권가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던 반도체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서 이번 주에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업종과 종목으로 순환매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 이후 기계적 매매 압력이 줄고 코스닥에서도 신용청산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수급발 변동성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메모리 반도체에 남아 있는 옵션 헤지 수요는 증시 변동성을 다시 키울 변수로 꼽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5.10% 하락한 6258.77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0.98% 상승한 798.81에 거래를 마치며 양 시장의 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지난달 5000대 중반까지 급락했던 코스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6000대를 회복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회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통해 AI 설비투자(CAPEX) 확대 기조가 재확인됐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AI 수익화 가능성도 확인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 계획을 취소하고 협상 재개 방침을 밝히며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주 후반 들어 반도체주가 다시 흔들리면서 코스피는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반도체 업종의 주간 수익률은 -12.2%를 기록했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상대수익률은 개선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변동성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할 정도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아진 이후 해당 상품의 거래가 감소하면서 코스닥 등 다른 투자처로 수급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감소에 따른 수급 확산을 최근 코스닥 강세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촉발했던 수급 왜곡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업종 내 시가총액 비중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이후 지난 6월 25일 58.9%까지 치솟았으나 이달 6일 기준 46.3%까지 낮아졌다. 두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기본예탁금 상향 전 7조5000억원에서 지난 6일 6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신용융자 잔고 역시 6월 24일 37조5000억원에서 이달 5일 27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향후 반대매매와 기계적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수급 쏠림 완화와 함께 실적 개선이 반도체 밖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순환매 전망에 힘을 싣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는 791조9000억원으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당시 757조6000억원보다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순이익 전망도 전주 219조2000억원에서 222조3000억원으로 상향됐다. 대신증권도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전년 대비 0.3%에서 올해 1분기 12.1%, 2분기 20.3%로 확대됐다며 비반도체 업종의 수출과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가 주도주 지위를 회복하는 동시에 IT하드웨어와 소매·유통 등 실적 대비 저평가된 소외 업종의 동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변동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나 연구원은 “국내외 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 16종의 합산 순자산이 7조6000억원까지 줄어들어 레버리지 상품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VKOSPI도 77.2포인트까지 내려왔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SK하이닉스 ADR 등 미국 메모리 반도체 종목에 남아 있는 풋옵션 미결제약정은 급락 시 주가 낙폭을 다시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분수령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 7월 CPI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3.5%, 근원 CPI가 2.5%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에서 국제유가가 크게 움직인 만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근원·서비스 물가로 번졌는지가 관건이다.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채금리와 달러가 상승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예상 범위에서 안정된다면 수급 정상화와 실적 개선에 초점이 맞춰지며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SK하이닉스 ADR단일종목 레버리지인공지능(AI) -
경제
[주간증시전망] “외국인 언제 돌아오나”…역대급 반등 뒤 더 막막해진 증시
美 CPI·PPI에 중동 변수까지…외국인 수급 방향 가를 한 주 실적 우려보다 주주환원·제도 변화가 반등 촉매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급감…해외 ETF ‘풍선효과’는 변수 국내 증시는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달 31일 이후에도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조금 오르는 듯하다가 다시 5% 가까이 급락하며 6200선 부근을 벗어나지 못했고, 사상 처음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800선까지 올라섰던 코스닥도 주 후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주(10~14일) 지수 반등의 관건은 외국인 수급이 될 전망이다. 큰 폭의 등락이 반복되면서 개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돼야 추세적인 반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2일과 13일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달아 발표된다. 미국 고용지표와 함께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의 완화 여부도 외국인 수급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37.61포인트(0.60%)하락한 6,258.7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대비 2.86포인트(0.36%)하락한 798.81에 장을 마쳤다. /뉴스1 외국인 돌아올까…주주환원·제도 변화에 주목 지난주(3~7일) 국내 증시는 5000 중반까지 급락했던 코스피가 다시 6000대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3일에는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5일에는 지수가 반등하면서 반대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이 컸다. 지난 3일 두 종목 모두 8% 넘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6~7일 이틀간 14% 넘게 빠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 약세를 두고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자체가 끝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약세는 높아진 기대치가 조정되는 성격이 강했다”며 “서버당 메모리 용량 최적화 우려와 SK하이닉스·엔비디아 간 가격 협상 관련 소문, 샌디스크의 차기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 주주환원 발표 지연 등이 한꺼번에 부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AI 투자비 회수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AI 설비투자(CAPEX) 확대 기조가 다시 확인됐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AI 수익화 가능성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관건은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만한 근거가 생기느냐다. 지난달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빅테크와 반도체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외국인 자금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7일 공시했다. 나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위해서는 실적보다 제도적 촉매가 필요하다”며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화나 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닥은 마지막 거래일인 7일 다시 800선 아래로 내려가며 주춤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3일, 4일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아직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투자신탁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중소형주의 이익 개선도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에서 한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 앱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 투자 유의사항 안내 공지사항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일주일…거래 줄었지만 ‘풍선효과’ 변수 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관련 상품의 거래대금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레버리지 상품을 통한 특정 대형주 쏠림이 줄어든 만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영향도 이전보다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내에서 막힌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해외 상장 상품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는 변수다. 국내 규제를 받지 않는 해외 상장 국내 종목 레버리지 ETF의 규모가 커질 경우 이들 상품의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매가 다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운용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이 커질수록 리밸런싱을 위한 매매가 외국인 수급을 통해 국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주가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매매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규제만으로 해외 상품으로의 풍선효과나 반도체 사이클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수요까지 제어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규제가 장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얼마나 낮출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단일종목 레버리지인공지능(AI)레버리지 ETF클라우드 서비스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