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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8-13 · 키워드 개인정보유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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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속보] 충남 아산 ‘복통’ 두살배기, 7시간 헤매다 110 km 떨어진 전북서 치료
해소되지 않는 ‘응급실 뺑뺑이’ 응급시술 필요한 ‘장 중첩증’ 치료 후 퇴원 AI가 생성한 이미지 복통을 호소하는 두살배기 자녀의 부모가 7시간 넘게 헤매며 진료받을 병원을 수소문하다가 결국 전북 익산의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부 차원의 개선 노력에도 여전히 ‘응급실 뺑뺑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충남 아산에 사는 A씨는 생후 19개월 자녀가 복통을 호소하자, 지역 소아청소년과와 종합병원을 찾아가거나 전화로 진료를 문의했지만 하나같이 ‘여의치 않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절망적인 마음에 병원문을 두드리던 그는 원광대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서야 아이와 함께 아산에서 익산까지 110km 거리를 달려,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A씨 아이의 진료 결과는 ‘장중첩증’이었다.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장중첩증은 장의 일부가 인접한 장 안으로 말려 들어가 겹치는 질환으로, 복통과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24시간 이상 치료받지 못할 경우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응급질환이다. 아이는 공기와 조영제를 넣어 중첩된 장을 풀어주는 비수술적 치료인 ‘공기 정복술’을 받고, 호전된 상태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A씨는 SNS에 ‘응급실 7시간 뺑뺑이 끝에 원광대병원으로…사랑해 원대’라고 적은 글을 통해 “아이를 치료할 병원을 찾는 게 막막했는데 원광대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빠르게 진료하고 친절하게 도와준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이를 치료한 조영민 원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장중첩증은 치료가 늦어지면 예후가 좋지 않은데, 응급실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의료진이 긴밀하게 협력해 원활한 치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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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3N·크래프톤 빠진 ‘지스타 2026’…빈자리 채운 中 게임사와 AI
메인스폰서에 뤼튼 ‘크랙’…“디지털 외연 확장” 국내사, 지스타 대신 게임스컴·도쿄서 신작 발표 지스타조직위원회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26’의 주요 프로그램 및 전시장 구성, 운영 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는 AI 기반 스토리 성장 플랫폼인 뤼튼테크놀로지스의 ‘크랙’을 선정했다 사진=이진석 기자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인 ‘지스타(G-STAR) 2026’이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잇따른 불참으로 체면을 구겼다. 행사의 상징인 메인 스폰서는 게임사가 아닌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맡았으며, 국내사의 빈자리는 중국 게임사들이 채웠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지스타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 및 전시장 구성, 운영 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정승우 조직위 실장은 “올해는 디지털 외연 확장을 이끄는 파트너사이자 AI 기반 스토리 성장 플랫폼인 뤼튼테크놀로지스의 ‘크랙’을 메인 스폰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스타가 2005년 첫 개최된 이래 게임 개발·서비스 기업이 아닌 비게임사가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 측은 다수 국내외 게임사와 메인 스폰서 선정을 논의했으나,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가장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비게임사의 메인 스폰서 참여 논란과 관련해 정 실장은 “게임 전시회라고 해서 게임사만 스폰서로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에는 공감하기 어렵다”며 “윔블던 등 테니스 대회의 메인 스폰서를 롤렉스가 맡거나 최근 월드컵에서 현대차가 메인 스폰서로 나서는 사례도 참고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과 크래프톤 등 국내 간판 게임사들이 B2C(일반 관람)뿐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부스 참여 명단에서 대거 제외됐다. 호요버스, 넷이즈 조커 스튜디오, 빌리빌리, 센추리게임즈 등 중국 대형 게임사들이 B2C 전시관에 부스를 꾸리며 국내사의 빈자리를 메꿨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겸 지스타 조직위원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스타(G-STAR) 2026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직위는 대형 게임사 불참에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조영기 조직위원장은 “대형 게임사들이 지스타에서 공개할 수 있는 신작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진 만큼, 참가 기업의 국적보다 관람객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일부 국내 게임사와 참여 여부를 막판 조율 중인 만큼 추가 참가사가 나올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위의 설명과 달리, 주요 국내 게임사들은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 ‘게임스컴’과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게임스컴에서 각각 신작 5종과 3종을 공개할 예정이며, 넥슨게임즈는 신작 ‘프로젝트 RX’를 도쿄게임쇼에서 처음 선보인다. 한편 지스타 메인 콘퍼런스(G-CON)에는 영화 감독들의 대담이 마련됐다. 관객 16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역대 흥행 3위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참가해 ‘AI 시대 대체 불가능한 말맛과 맥락’을 주제로 강연 및 대담을 펼친다. 이 밖에도 B2C 특별 전시 구역에는 게임과 모빌리티의 결합을 보여주는 ‘현대자동차 특별 부스’와 ‘인텔’ 연계 신작 체험존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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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청개구리판 ‘나는 솔로’…맘에 드는 수컷 많으면 암컷은 ‘최상의 짝’ 포기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요즘은 TV를 틀면 다양한 포맷의 연애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남녀 불문하고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상대를 콕 집어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서도 관찰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테네시대 생태·진화생물학과, 심리학·신경과학과, 동물행동 협동 연구과정, 파나마 스미스소니언 열대 연구소 동물행동 센터 공동 연구팀은 암컷 청개구리들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너무 많아지면 가장 훌륭한 짝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아이사이언스’ 8월 13일 자에 실렸다. 북미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코프 회색 청개구리는 암컷 개구리가 알을 낳을 장소를 찾는 동안 수컷 개구리가 암컷의 등에 달라 붙는 독특한 행동을 보인다. 그런데 암컷 청개구리는 짝짓기할 수컷에 대한 선택지가 너무 많을 경우 짝짓기 상대를 고르지 못하는 상태가 되거나 최상의 짝짓기 상대를 포기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테네시대 제공 코프 회색 청개구리는 버지니아에서 서쪽으로는 텍사스, 북쪽으로는 캐나다에 이르는 북미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동물 종으로 몸길이는 약 5㎝ 크기로 나무껍질처럼 울퉁불퉁한 회색 또는 녹색 피부를 갖고 있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목을 부풀리고 일련의 고음 진동으로 암컷에게 구애의 노래를 부른다. 연구팀은 암컷 청개구리가 어떤 방식으로 짝을 선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방음과 온도 조절이 가능한 폭 2m 크기의 사육 공간을 제작했다. 연구팀은 암컷 청개구리를 공간 중앙에 배치한 뒤 주변에 여러 대의 스피커를 설치해 녹음된 실제 수컷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틀어줬다. 암컷은 선호하는 수컷의 소리가 들리는 스피커 쪽으로 뛰어갈 수 있었다.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암컷 청개구리는 길게 우는 수컷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연구팀은 핵심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동시에 이보다 훨씬 짧은 한두 개의 주의 분산용 울음소리도 함께 재생한 뒤 암컷의 행동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수컷의 울음소리가 많아질수록 암컷은 선택에 혼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암컷이 선호하는 목표 울음소리 하나와 주의 분산 울음소리 하나만 있을 때는 77%의 확률로 목표 울음소리로 이동했다. 그러나 암컷이 8마리의 서로 다른 수컷의 소리를 들을 경우는 목표 소리를 향해 가는 경우가 25%에 불과했다. 심지어는 암컷이 어떤 수컷의 울음소리도 선택하지 못하고 소위 얼어버리는 경우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암컷들의 이런 선택 불능 상황이 수컷들의 소리를 분간해 듣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동일한 환경에서 다른 실험을 했다. 목표 울음소리와 함께 머리 위 스피커에서 수많은 수컷 울음소리가 겹치는 배경 소음을 틀어줬다. 관찰 결과 이런 시끄러운 환경은 암컷이 짝을 선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암컷들은 환경적 소음이 아니라 선택 가능한 옵션의 수 때문에 짝짓기 상대를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결론을 내렸다. 진화론적 해석에 따르면 암컷들이 길게 우는 수컷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짧게 우는 수컷들은 개체군에서 사라져야 한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 과부하’ 현상이 암컷에게 엄청난 혼란을 일으켜 이론적으로 덜 이상적인 짝을 선택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짧은 울음소리를 내는 수컷들이 유전자 풀에서 계속 살아남게 됐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제시 태너 테네시대 교수는 “동물 세계에서 암컷이 내리는 결정은 생물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이론적으로는 듣기 좋은 소리를 내는 수컷을 선택함으로써 암컷은 자손에게 유전적 이점을 물려줄 수 있지만, 암컷들이 항상 이런 선택권을 효과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번 연구는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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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가 짠 코드 안전할까… 몸값 2조 된 '코드 검증' 스타트업
AI가 짠 코드, 검토·보안 수요 급증 코드래빗, 기업가치 15억 달러 블랙스미스도 1년 새 가치 9배↑ 인공지능(AI)이 쓴 코드를 사람이 검사하는 모습을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인공지능(AI)이 만든 코드가 안전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사업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개발자의 코딩을 돕는 단계를 넘어 사실상 코드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이를 검증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에 투자금이 몰리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 코드래빗은 12일(현지시간) 1억4,300만 달러(약 2,028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기업가치는 15억 달러(약 2조1,228억 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6,000만 달러(약 849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추가로 대규모 자금을 끌어온 것이다. 코드래빗은 AI를 활용해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를 검토하고, 코드 변경이 다른 소프트웨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회사다. 실제 서비스에 적용된 코드에서 보안 취약점이나 유지보수 위험을 찾아내는 기능도 갖췄다. 이 회사는 매주 200만 건 이상의 코드를 검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BMW, 제이프로그(JFrog) 등 1만7,000곳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I 코딩 빨라질수록 '검증'이 병목 코드래빗이 초고속 성장한 배경에는 AI 코딩 도구의 빠른 확산이 있다. 개발자가 일일이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AI에 원하는 기능을 설명해 코드를 생성하도록 하는 '바이브 코딩'까지 업계에서 보편화하면서 기업이 처리해야 하는 코드의 양 자체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드를 빠르게 만드는 것 못지않게 오류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수정하는 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탈(VC) 회사인 아토미코의 루카 아이젠스테켄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AI가 세계 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되면서 기업들은 어떤 AI 모델이 코드를 만들었는지와 관계없이 소프트웨어를 검증할 수 있는 독립적인 체계를 점점 더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AI가 사이버 공격에도 활용되면서 기업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공격 방식도 정교해지는 만큼 기업들은 더 많은 코드를 들여다보고 취약점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AI가 개발 속도를 높일수록 이를 감시하고 수정하는 도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코드 검증 시장에 뛰어든 기업은 코드래빗만이 아니다. 이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국 AI 코딩 인프라 스타트업 블랙스미스도 4,500만 달러(약 637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5억5,000만 달러(약 7,784억 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시리즈A 당시 약 6,000만 달러(약 849억 원)였던 기업가치가 1년이 채 되지 않아 9배 이상으로 뛴 셈이다. 회사는 AI가 생성한 코드를 실제 배포하기 전에 빌드·테스트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테스트 과정에서 실패한 코드를 자동으로 수정하는 AI 에이전트까지 추가했다. 블랙스미스의 아디티야 자야프라카시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에 "코드 검증은 여전히 병목이며, 사람들이 더 많은 코드를 작성하면서 그 병목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개발자를 대신해 코드를 작성하는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도 '누가 그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더 빨리 확인할 것인가'로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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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본잠식 네이버제트, AI 스트리머로 반전 노리나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메타버스 시장 침체 및 누적 적자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는 제페토가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범 후 적자 지속 네이버제트는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에서 제페토 사업을 분리해 2020년 설립한 회사다. 제페토는 전 세계 이용자를 확보하며 네이버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사업으로 성장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이용자 기반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출범 후 네이버제트는 영업이익에서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영업손실은 2020년 마이너스(-)188억원(이하 별도기준)으로 시작해 2021년 -295억원, 2022년 -726억원으로 확대됐다. 2023년 –852억원, 2024년 -579억원, 2025년 -456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은 2020년 말 -178억원으로 설립 첫해부터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2025년까지 마이너스 상태가 이어졌다. 네이버제트 5개년 영업손실 및 자본 추이/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독자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진 네이버제트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곳은 최상위 지배기업 네이버다. 네이버제트는 2024년 네이버로부터 600억원을 장기 차입한 데 이어 2025년에도 400억원을 추가로 빌려 총 차입금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제트는 과거 네이버의 연결 종속회사였지만 2024년 1분기 네이버 측의 일부 지분 처분에 따라 관계기업으로 전환됐다. 네이버의 네이버제트 지분율은 2023년 말 70.51%에서 2024년 말 49.90%로 낮아졌다. 지난해 말에는 49.24%로 하락했으며 올해 1분기 말 기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실적 부진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던 메타버스 시장의 침체다. 메타버스 시장에 당시 주요 IT 기업이 앞다퉈 진출했지만 이용자 체류시간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 모델 구축에 실패하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이에 시장 철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021년 출시한 카카오의 메타버스 '컬러버스'는 2023년 서비스 종료 후 2025년 파산 절차를 밟았다. 2021년 선보인 SK텔레콤(SKT)의 '이프랜드' 역시 2025년 3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SOOP의 메타버스 서비스 '프리블록스'는 최근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제페토 역시 아바타 기반 소셜 네트워크와 아이템 판매 중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누적 가입자 4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지만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나 결제 전환 측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AI 스트리머로 세계관 확장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사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략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상 세계 구축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AI 기술을 결합한 '버추얼 지식재산권(IP)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최근 '제페토 라이브'를 통해 스트리머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하는 서비스로 후원, 아이템 소비, 팬덤 기반 구독형 소비 등 다양한 매출원으로 연결될 수 있다. 제페토 역시 라이브와 스튜디오를 통해 아바타 방송, 아이템 제작·판매, 월드·게임 제작까지 하나의 창작 생태계로 묶고 있다. 이로써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고 크리에이터 수익을 키워 플랫폼 수수료와 인앱 결제를 확대할 수 있다. 네이버제트는 동시에 AI 캐릭터 기반 콘텐츠 실험에 나서고 있다. AI 스트리머는 AI 기술을 활용해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가상의 방송인(버추얼 크리에이터)을 의미한다. AI 스트리머는 기존 텍스트 대화 데이터를 학습해 실시간 방송에서 이용자와 대화한다. 정해진 대본 없이 댓글과 음성 후원 메시지에 즉각 반응하고 방송 화면을 인식해 시청자 아바타를 평가하는 등 실시간 추론 구조를 구현했다. 지난 1월 데뷔한 제페토 공식 AI 스트리머 '나미(Nami)'는 한국어권 첫 방송 1시간 동안 약 3000명의 시청자와 5000건 이상의 채팅을 기록했다. 제페토 캐릭터 챗봇 서비스에서 200만건 이상의 누적 대화를 기록한 캐릭터 '구미호 제야'도 최근 AI 라이브 스트리머로 데뷔했다. 기존 챗봇 데이터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스트리머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축적된 이용자 대화와 팬덤을 콘텐츠로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AI 라이브 스트리머 '김여주'는 틱톡 팔로워 1만1400명, 누적 좋아요 27만개를 보유한 뷰티·패션 인플루언서이다. 김여주의 AI 스트리머 데뷔는 제페토가 직접 협업을 제안해 성사된 케이스로 외부 플랫폼에서 검증된 인플루언서를 제페토 라이브 AI 스트리머로 전환시킨 첫 사례다. 이번 라인업 확장은 제페토의 AI 스트리머 전략이 단순 캐릭터 제작에서 'AI IP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온 AI 스트리머가 하나의 라이브 생태계 안에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활동한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AI 아바타 기능은 제페토의 핵심이자 자신의 개성을 살려서 캐릭터를 만들 수 있기에 예전부터 큰 사랑을 받은 기능"이며 "아바타에 AI가 부여되면 실제 사람이 없을 때도 과거 기록을 기반으로 인격체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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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눌려왔다 터진 테크업계 노동 대투쟁... 삼전닉스와 네이버 방향 갈렸다
SK하이닉스 통합노조 조합원 2000명 돌파 '호남 반도체' 대응에 삼성 노조와 협력 가능성 성과급 사수 위해 이해관계 다른 노조완 결별 네이버 노조, 계열사 통합교섭으로 연대 전략 국내 경제와 노동운동에 미칠 영향 두고 촉각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5월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 회의를 마친 뒤 나와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종=박시몬 기자 테크업계 전반에 노동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수십 년간 노조가 없던 기업에서 단숨에 노조가 결성되고 '국민 메신저'도 파업했다. 오랜 기간 '노조 사각지대'였던 테크업계에서 응축된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다. 반도체 투톱 노조는 초호황으로 불어난 성과급 관철에 투쟁 동력을 집중하고, 네이버 노조는 노동권을 제약하는 문어발식 경영 구조를 지적하며 계열사 간 연대 전략을 택했다. 배경과 방식엔 차이가 있지만, 업계 규모를 감안하면 산업의 구조적 문제까지 짚으며 판을 키우는 이들 노조의 움직임이 향후 국내 경제와 노동운동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SK "성과급 사수"... 상급단체는 거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선 상급 단체를 두지 않는 '독자 노조' 노선이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통합노조는 13일 조합원 2,474명(오후 7시 기준)을 확보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통합노조는 11일 구성원들에게 안내한 운영 방향에서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100% 독립노조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소속된 기존 3개 노조와 다른 방식으로 '초과이익분배금(PS) 현금 지급 원칙 사수'라는 선명한 노선을 앞세워 조합원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역시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에 소속돼 있지 않다. 두 노조가 정부의 메가프로젝트를 고리로 향후 손을 맞잡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SK하이닉스 통합노조와) 공동 성명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삼성전자지부는 메가특구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메가특구법) 주 52시간 예외, 연구직 초과근로에 대한 연장수당 미적용에 부정적"이라고 했다. 당장 메가프로젝트 반대 투쟁을 함께 벌이는 건 아니지만, 향후 사측과의 임금교섭에서 메가프로젝트에 따른 근로조건 변동을 안건으로 내세워 다른 노조와 보조를 맞출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7월 1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앞에서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조합원들이 성과급 격차에 반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성과급 협상 당시 갈라선 초기업노조와 삼성전자 완제품(DX) 부문 중심 노조 사이엔 여전히 접점이 없다. DX 중심의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은 반도체(DS) 부문에 한정된 특별성과급에 반발하며 21일 서울 서초구 사옥 앞 집회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 "연대하자"... 카카오뱅크 또 파업 2025년 6월 네이버와 카카오 노조원들이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로비에서 최인혁 네이버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 복귀 반대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동균 인턴기자 플랫폼 업계도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사 갈등이 불거졌지만, 노조의 투쟁 양상은 사뭇 다르다. 상급 단체를 둔 노조가 '계열사 전반의 통합교섭'을 요구했다는 점에서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20일 통합교섭 선포식을 열고 지주사와 계열사별로 쪼개진 개별 교섭 구조에 칼을 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지회는 아직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카카오뱅크에서 14일 두 번째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관기사 • 네이버 노조 "수십 개 법인 따로 말고 한번에 교섭하자"...임단협 '판교 모델' 나오나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81215060002327) • 성과급 이슈에 삼성-SK 노조 손잡나... "노동자에게 불합리한 부분 많아"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8121603000028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노동운동 양상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흐름이라면, 플랫폼 업계의 움직임은 전통적 노동운동으로 분석된다. 이익 수호 중심의 새 모델이 주류가 되면, 잘 뭉친 정규직 노조는 보호받고 그렇지 못한 노동자는 소외되는 양극화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석호 한국노동재단 사무총장은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나 SK하이닉스 통합노조의 움직임은 '우리끼리 똘똘 뭉쳐 이익을 가져가자'는 이익집단 같은 흐름이고, 네이버는 소규모 산별 교섭 형식으로 연대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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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진료비 4만원 나왔는데, 약이 없다” 병원도 모자라 ‘약국 뺑뺑이’…대체 무슨 일이
비대면진료法, 12월 시행…약 배송 금지 ‘반쪽’ 8월 임시국회, ‘닥터나우방지법’도 통과 전망 “약 배송, 하위 법령 등 비대면진료 효용 우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습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진료비만 4만원 나왔는데, 집 근처 약국 ‘스무군’데 모두 약이 없단다.” (비대면진료 이용자 게시글 중) 비대면진료가 오는 12월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약 배송(약사법)’이 원천적으로 금지되면서 ‘반쪽짜리’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약 배송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비대면진료를 받은 이용자들은 처방받은 약품을 구하기 위해 약국 ‘뺑뺑이’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비대면 진료 이용자가 닥터나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닥터나우 제공] ▶진료는 ‘온라인’ 처방은 ‘오프라인’ 모순=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비대면진료(의료법 개정안) 본격 시행을 앞두고, 약 배송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관련 협의체에서 약 배송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한 반대에 부딪혀 논의 자체가 공전 중이다. 이 때문에 진료는 ‘온라인’으로 하고, 약 처방은 ‘오프라인’으로 하는 ‘모순’이 나타나고 있다. 약 배송으로 인한 ▷고령자 반복 처방 수령 부담 감소 ▷장애인·거동 불편자 의료접근성 개선 ▷영유아 보호자 외출·대기 감소 ▷도서·산간 주민 지역 접근성 개선 ▷직장인 시간 선택권 확대(컨슈머 워치) 등 편익 자체를 누릴 수 없는 구조다. 더욱이 비대면진료 후 처방 의약품 수령을 위해 약국을 전전하는 약국 뺑뺑이 촌극까지 벌어지는 상황이다. 비대면진료 이용자들이 “진료까지는 좋은데, 지방이라 약국 찾기 어렵다” “약 재고 파악이 어려워 처방전만 받고, 약은 못 받았다” 등 불만을 쏟아내는 이유다. 닥터나우 약국 찾기 페이지 자료화면. [닥터나우 캡처] ▶닥터나우방지법 ‘목전’ 하위법령 ‘리스크’= 이런 가운데 국회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닥터나우방지법(약사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닥터나우방지법은 IT 스타트업인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상 설립과 특정 약국 환자 유인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닥터나우방지법이 당정청 협의를 거쳐 본회의 통과를 목전에 둔 것으로 파악했다. 닥터나우가 제공했던 서비스 ‘나우약국’은 약국 찾기 페이지를 통해 주변 약국 의약품 재고를 표시해 준다. 의약품 혹은 약국이 재고 상태를 자발적으로 시스템에 등록해, 진료받은 환자들이 쉽게 약을 처방받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약국 뺑뺑이 없이 처방받을 수 있는 약국을 찾을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국회 압박에 사업을 종료한 상태다. ‘급선회’ 한 정부 정책에 닥터나우는 당황한 기색이다. 윤석열 정부 당시 주무 부처였던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나우약국 서비스를 불공정 거래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국회의 압박도 거세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마련 중인 비대면진료 하위 법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위 법령 자체가 비대면진료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다. ▷의원급 전체 진료 중 비대면진료 30% ▷비대면진료 동일 권역에서만 가능 ▷탈모 등 만성질환 비대면진료 제한 등도 뇌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 배송이 없다면 비대면진료는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일률적 규제,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비대면진료의 실질 효용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하위법령도 준비 중이라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환자가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하위법령 및 약 배송 정책이 설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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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중동 잡은 네이버, 전력난에 바다로…육해 넘나드는 AI 영토 확장
바닷물로 식히고 파도 에너지 활용…'판탈라사' 투자로 차세대 인프라 선점 네이버가 중동 지역 소버린 AI 수출에 이어 해상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AI 인프라 투자에 나섰다. /그래픽=구글 제미나이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에서 소버린 인공지능(AI)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는 네이버가 데이터센터 전력난을 정면 돌파할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한다. 데이터센터에 풍력발전을 더해 전력 안정성을 높이고 파력 에너지를 활용하는 미국 기업 투자에 나서며 지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태국 현지 기업 시암AI와 추진해 온 '태국어 소버린 AI 모델 및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동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2단계 사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지 데이터센터 구축 및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중동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AI,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진다. 최수연 대표는 최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성장 본류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소버린 AI 수요"라며 "아태 및 중동 지역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각 세종'을 거점으로 200MW(메가와트)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소버린 AI 수요를 감당할 인프라다. 생성형 AI와 초거대 모델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24년 415TWh(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945TWh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일본의 연간 전체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고밀도 서버 환경에서 랙당 전력 밀도는 200kW(킬로와트)에 육박하며 막대한 열을 식히는 냉각 비용 역시 전체 운영비의 최대 45%를 차지한다. 1MW급 시설 운영에만 하루 1200~2000톤의 담수가 필요해 물 부족 문제까지 유발한다. 도시 인프라가 집적된 국가일수록 부지 확보와 전력망 접속이 까다로워지는 것도 걸림돌이다. 네이버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난제를 해결할 돌파구로 해상을 낙점했다. 네이버가 파력 발전을 기반으로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미국 기술 스타트업 판탈라사(Panthalassa)에 투자를 단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판탈라사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모듈형 노드(Node) 플랫폼에 전력 생산부터 AI 연산 및 처리, 냉각에 이르는 핵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바닷물로 식히는 초냉각 방식을 도입해 냉각탑과 담수 의존도를 낮췄다. 효율적인 냉각을 통해 AI 반도체 칩 수명까지 연장할 수 있다. 전력 수급과 통신 인프라 방식도 지상 데이터센터와 차별화된다. 바다의 파도 에너지를 활용해 노드 내부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소비하므로 외부 전력망이나 송전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는다. 연산 결과 데이터는 스타링크 등 저궤도(LEO) 위성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된다. 해저 케이블이나 전력망 접속 없이도 AI 추론 워크로드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어 지리적 제약을 극복했다. 판탈라사는 2021년부터 실증해 온 '오션-1', '오션-2' 파력 발전 플랫폼에 이어 연내 '오션-3' 실증 배포를 추진 중이며 오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전력 조달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GS풍력발전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PPA)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법인 지분 30%를 인수했다. GS가 경북 영양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단지는 2028년 상반기 상업운전 개시 후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29년 회사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6%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장하는 과정에서 전력난과 냉각 난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미래형 데이터센터 기술을 선점하고 ESG 경영 차원에서 파력·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어 초기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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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PT·클로드에 밀린 제미나이…구글 'AI 올인' 조직개편 단행
딥마인드 일부조직 본사 흡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등판 "모델 개발·경쟁사 추격" 촉구 구글이 인공지능(AI) 연구조직 '딥마인드' 권한을 축소하고 핵심 AI 모델 '제미나이' 성능과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조직 개편에 나섰다. 경쟁사에 뒤처진 코딩 성능과 느린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딥마인드의 연구 자율성을 축소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미국 본사로 모으는 것이다. 공식 경영직에서 물러난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까지 개발진을 압박하면서 구글이 'AI 모델 1등 탈환'에 승부를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딥마인드에서 인사·운영 등을 담당하는 일부 비기술 조직이 구글 본사 체계로 이동한다고 보도했다. 이 방침은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의장으로 물러나고 제프 딘 수석과학자가 퇴사하는 경영진 개편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6일 직원들에게 공개됐다. 이번 개편은 2014년 구글이 인수한 뒤에도 독립적인 연구조직 성격을 유지해온 딥마인드의 자율성이 한층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개발뿐 아니라 신약과 수학 등 AI를 활용한 장기 과학 연구를 폭넓게 진행해왔다. 그러나 구글 내부에서는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장기 연구와 함께 당장 제미나이의 성능을 높이고 제품에 빠르게 적용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을 뜯어고친 배경에는 제미나이가 다시 경쟁사를 쫓는 처지가 됐다는 위기감이 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제미나이3'를 내놓으며 한때 선두권에 올라섰지만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잇달아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면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구글은 차기 주력 모델 출시를 늦춘 상태이기도 하다. 내부 테스트에서 성능이 경쟁사에 계속 뒤처졌기 때문이다. 특히 코딩은 최근 AI 모델 경쟁의 핵심 분야로 떠올랐다. AI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코딩 능력이 모델 성능을 가르는 주요 기준이 되고 있어서다. 구글 내부에서는 컴퓨팅 자원 부족과 복잡한 조직 구조가 코딩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글의 위기감은 브린까지 다시 AI 개발 현장으로 불러들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린은 최근 AI 개발자들에게 최첨단 AI 모델과 벌어진 격차를 좁혀야 한다며 제미나이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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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바다의 강태공?…조개껍데기로 물고기 잡는 돌고래 첫 포착 [핵잼 사이언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조개껍데기를 입에 물고 사냥하는 큰돌고래. 호주 선샤인 코스트 대학 제공 사회적이며 지능이 매우 높은 돌고래가 ‘도구’를 사용해 사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영국 BBC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돌고래가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간 돌고래가 다양한 방식으로 사냥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이중 해면(바다스펀지)을 입에 장갑처럼 끼고 바닥을 뒤지는 방식이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조개껍데기도 주요 도구로 확인됐다. 호주 선샤인 코스트 대학 연구팀은 2025년 7~10월 퀸즐랜드주 동부 해안의 그레이트 샌디 해양 공원에서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의 특이한 사냥 방법을 목격해 기록했다. 암컷 돌고래가 빈 조개껍데기를 입에 물고 물고기를 이 안으로 몰아넣은 다음, 물 밖으로 들어 올려 그대로 삼킨 것. 마치 사람이 ‘뜰채 낚시’를 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특히 이 기술은 새끼에게 그대로 전승됐다. 어미가 조개껍데기를 떨어뜨린 지 불과 몇 분 후 이번에는 새끼 돌고래가 이를 주워 들고 같은 방식으로 따라 했다. 조개껍데기를 입에 물고 사냥하는 큰돌고래. 호주 선샤인 코스트 대학 제공 논문의 공동 저자인 알렉시스 레벤굿 연구원은 “우리가 촬영한 영상은 모계 사회적 전파, 즉 자손이 어미의 행동을 관찰하여 행동을 배우는 과정에 대한 최초의 잠재적 증거”라면서 “이는 돌고래가 동료로부터 이러한 도구 사용법을 배운다는 통념에 도전하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돌고래가 얼마나 영리하고 혁신적인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병 모양의 주둥이로 잘 알려진 큰돌고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돌고래 종으로 꼽힌다. 성체의 길이는 2~4m, 무게는 300~650㎏ 정도로, 입 구조상 사람이 봤을 때 항상 웃고 있는듯한 표정으로 느껴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양 포유동물 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 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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