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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8-13 · 키워드 내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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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넥슨,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2.5조원…‘메이플·아크 레이더스’ 입고 날았다
상반기 매출 2조5603억원·영업익 8379억원 글로벌 성장 기반 확대…서구권 매출 전년比 3배 증가 넥슨 사옥 전경 [넥슨 제공]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에 힘 입어 이번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3일 넥슨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5603억원(2733억엔), 영업이익 8379억원(894억엔)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8137억원(869억엔)으로 같은 기간 102%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1390억원(1211억엔), 영업이익 2943억원(313억엔), 순이익 2788억원(296억엔)을 기록했다. 넥슨은 이번 최대 실적의 주인공으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를 꼽았다. 전 분기 두 게임의 동반 흥행으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 결과 이번 2분기에도 글로벌 성장 기반을 한층 확대했단 설명이다. 우선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지난 3월 ‘자본시장 브리핑 2026(CMB 2026)’에서 공개한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에 따라 PC 원작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와 모바일 캐주얼 액션역할수행게임(RPG) 등 새 형식과 장르로 경험을 재구성했다. 넥슨에 따르면 PC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앞세워 한국과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고르게 선전했다. 국내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UGC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아크 레이더스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넥슨에 따르면 해당 게임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30만장을 넘어서며 차세대 IP로 자리매김했다. 넥슨은 두 분기 연속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성장세에 힘 입어 이번 상반기 넥슨의 서구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동남아 등 기타 지역 매출도 76% 늘며 전체 해외 매출은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PC·콘솔 매출도 서구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3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시부야구 스트림홀에서 열린 ‘자본시장브리핑(CMB) 2026’에서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넥슨 제공] 향후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주요 IP의 경쟁력을 강화한단 방침이다. 먼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프랜차이즈의 재도약 기반을 다진다. 넥슨은 중국 PC 던파가 지난 6월 업데이트로 주요 이용자층의 참여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오는 9월 국경절 업데이트와 신규 레이드 콘텐츠를 통해 회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 PC 서비스도 오는 8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던파 IP 신작 라인업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연내 모바일 방치형 RPG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내년 PC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을 선보인다. PC·콘솔 기반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과 멀티플랫폼(PC·모바일·콘솔)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도 개발 중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 800만장을 돌파한 ‘데이브 더 다이버’도 IP 확장에 나선다. 지난 6월 첫 대형 유료 DLC ‘인 더 정글’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는 9월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자체 개발 신작도 다수 공개할 계획이다. 연내 인기 웹소설·웹툰 IP에 기반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템빨: 오버기어드’를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한다.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도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멀티플레이 PvPvE 좀비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는 내년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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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가 짠 코드 안전할까… 몸값 2조 된 '코드 검증' 스타트업
AI가 짠 코드, 검토·보안 수요 급증 코드래빗, 기업가치 15억 달러 블랙스미스도 1년 새 가치 9배↑ 인공지능(AI)이 쓴 코드를 사람이 검사하는 모습을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인공지능(AI)이 만든 코드가 안전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사업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개발자의 코딩을 돕는 단계를 넘어 사실상 코드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이를 검증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에 투자금이 몰리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 코드래빗은 12일(현지시간) 1억4,300만 달러(약 2,028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기업가치는 15억 달러(약 2조1,228억 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6,000만 달러(약 849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추가로 대규모 자금을 끌어온 것이다. 코드래빗은 AI를 활용해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를 검토하고, 코드 변경이 다른 소프트웨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회사다. 실제 서비스에 적용된 코드에서 보안 취약점이나 유지보수 위험을 찾아내는 기능도 갖췄다. 이 회사는 매주 200만 건 이상의 코드를 검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BMW, 제이프로그(JFrog) 등 1만7,000곳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I 코딩 빨라질수록 '검증'이 병목 코드래빗이 초고속 성장한 배경에는 AI 코딩 도구의 빠른 확산이 있다. 개발자가 일일이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AI에 원하는 기능을 설명해 코드를 생성하도록 하는 '바이브 코딩'까지 업계에서 보편화하면서 기업이 처리해야 하는 코드의 양 자체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드를 빠르게 만드는 것 못지않게 오류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수정하는 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탈(VC) 회사인 아토미코의 루카 아이젠스테켄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AI가 세계 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되면서 기업들은 어떤 AI 모델이 코드를 만들었는지와 관계없이 소프트웨어를 검증할 수 있는 독립적인 체계를 점점 더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AI가 사이버 공격에도 활용되면서 기업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공격 방식도 정교해지는 만큼 기업들은 더 많은 코드를 들여다보고 취약점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AI가 개발 속도를 높일수록 이를 감시하고 수정하는 도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코드 검증 시장에 뛰어든 기업은 코드래빗만이 아니다. 이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국 AI 코딩 인프라 스타트업 블랙스미스도 4,500만 달러(약 637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5억5,000만 달러(약 7,784억 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시리즈A 당시 약 6,000만 달러(약 849억 원)였던 기업가치가 1년이 채 되지 않아 9배 이상으로 뛴 셈이다. 회사는 AI가 생성한 코드를 실제 배포하기 전에 빌드·테스트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테스트 과정에서 실패한 코드를 자동으로 수정하는 AI 에이전트까지 추가했다. 블랙스미스의 아디티야 자야프라카시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에 "코드 검증은 여전히 병목이며, 사람들이 더 많은 코드를 작성하면서 그 병목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개발자를 대신해 코드를 작성하는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도 '누가 그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더 빨리 확인할 것인가'로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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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본잠식 네이버제트, AI 스트리머로 반전 노리나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메타버스 시장 침체 및 누적 적자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는 제페토가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범 후 적자 지속 네이버제트는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에서 제페토 사업을 분리해 2020년 설립한 회사다. 제페토는 전 세계 이용자를 확보하며 네이버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사업으로 성장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이용자 기반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출범 후 네이버제트는 영업이익에서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영업손실은 2020년 마이너스(-)188억원(이하 별도기준)으로 시작해 2021년 -295억원, 2022년 -726억원으로 확대됐다. 2023년 –852억원, 2024년 -579억원, 2025년 -456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은 2020년 말 -178억원으로 설립 첫해부터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2025년까지 마이너스 상태가 이어졌다. 네이버제트 5개년 영업손실 및 자본 추이/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독자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진 네이버제트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곳은 최상위 지배기업 네이버다. 네이버제트는 2024년 네이버로부터 600억원을 장기 차입한 데 이어 2025년에도 400억원을 추가로 빌려 총 차입금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제트는 과거 네이버의 연결 종속회사였지만 2024년 1분기 네이버 측의 일부 지분 처분에 따라 관계기업으로 전환됐다. 네이버의 네이버제트 지분율은 2023년 말 70.51%에서 2024년 말 49.90%로 낮아졌다. 지난해 말에는 49.24%로 하락했으며 올해 1분기 말 기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실적 부진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던 메타버스 시장의 침체다. 메타버스 시장에 당시 주요 IT 기업이 앞다퉈 진출했지만 이용자 체류시간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 모델 구축에 실패하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이에 시장 철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021년 출시한 카카오의 메타버스 '컬러버스'는 2023년 서비스 종료 후 2025년 파산 절차를 밟았다. 2021년 선보인 SK텔레콤(SKT)의 '이프랜드' 역시 2025년 3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SOOP의 메타버스 서비스 '프리블록스'는 최근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제페토 역시 아바타 기반 소셜 네트워크와 아이템 판매 중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누적 가입자 4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지만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나 결제 전환 측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AI 스트리머로 세계관 확장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사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략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상 세계 구축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AI 기술을 결합한 '버추얼 지식재산권(IP)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최근 '제페토 라이브'를 통해 스트리머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하는 서비스로 후원, 아이템 소비, 팬덤 기반 구독형 소비 등 다양한 매출원으로 연결될 수 있다. 제페토 역시 라이브와 스튜디오를 통해 아바타 방송, 아이템 제작·판매, 월드·게임 제작까지 하나의 창작 생태계로 묶고 있다. 이로써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고 크리에이터 수익을 키워 플랫폼 수수료와 인앱 결제를 확대할 수 있다. 네이버제트는 동시에 AI 캐릭터 기반 콘텐츠 실험에 나서고 있다. AI 스트리머는 AI 기술을 활용해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가상의 방송인(버추얼 크리에이터)을 의미한다. AI 스트리머는 기존 텍스트 대화 데이터를 학습해 실시간 방송에서 이용자와 대화한다. 정해진 대본 없이 댓글과 음성 후원 메시지에 즉각 반응하고 방송 화면을 인식해 시청자 아바타를 평가하는 등 실시간 추론 구조를 구현했다. 지난 1월 데뷔한 제페토 공식 AI 스트리머 '나미(Nami)'는 한국어권 첫 방송 1시간 동안 약 3000명의 시청자와 5000건 이상의 채팅을 기록했다. 제페토 캐릭터 챗봇 서비스에서 200만건 이상의 누적 대화를 기록한 캐릭터 '구미호 제야'도 최근 AI 라이브 스트리머로 데뷔했다. 기존 챗봇 데이터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스트리머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축적된 이용자 대화와 팬덤을 콘텐츠로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AI 라이브 스트리머 '김여주'는 틱톡 팔로워 1만1400명, 누적 좋아요 27만개를 보유한 뷰티·패션 인플루언서이다. 김여주의 AI 스트리머 데뷔는 제페토가 직접 협업을 제안해 성사된 케이스로 외부 플랫폼에서 검증된 인플루언서를 제페토 라이브 AI 스트리머로 전환시킨 첫 사례다. 이번 라인업 확장은 제페토의 AI 스트리머 전략이 단순 캐릭터 제작에서 'AI IP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온 AI 스트리머가 하나의 라이브 생태계 안에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활동한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AI 아바타 기능은 제페토의 핵심이자 자신의 개성을 살려서 캐릭터를 만들 수 있기에 예전부터 큰 사랑을 받은 기능"이며 "아바타에 AI가 부여되면 실제 사람이 없을 때도 과거 기록을 기반으로 인격체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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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중동 잡은 네이버, 전력난에 바다로…육해 넘나드는 AI 영토 확장
바닷물로 식히고 파도 에너지 활용…'판탈라사' 투자로 차세대 인프라 선점 네이버가 중동 지역 소버린 AI 수출에 이어 해상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AI 인프라 투자에 나섰다. /그래픽=구글 제미나이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에서 소버린 인공지능(AI)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는 네이버가 데이터센터 전력난을 정면 돌파할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한다. 데이터센터에 풍력발전을 더해 전력 안정성을 높이고 파력 에너지를 활용하는 미국 기업 투자에 나서며 지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태국 현지 기업 시암AI와 추진해 온 '태국어 소버린 AI 모델 및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동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2단계 사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지 데이터센터 구축 및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중동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AI,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진다. 최수연 대표는 최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성장 본류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소버린 AI 수요"라며 "아태 및 중동 지역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각 세종'을 거점으로 200MW(메가와트)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소버린 AI 수요를 감당할 인프라다. 생성형 AI와 초거대 모델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24년 415TWh(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945TWh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일본의 연간 전체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고밀도 서버 환경에서 랙당 전력 밀도는 200kW(킬로와트)에 육박하며 막대한 열을 식히는 냉각 비용 역시 전체 운영비의 최대 45%를 차지한다. 1MW급 시설 운영에만 하루 1200~2000톤의 담수가 필요해 물 부족 문제까지 유발한다. 도시 인프라가 집적된 국가일수록 부지 확보와 전력망 접속이 까다로워지는 것도 걸림돌이다. 네이버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난제를 해결할 돌파구로 해상을 낙점했다. 네이버가 파력 발전을 기반으로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미국 기술 스타트업 판탈라사(Panthalassa)에 투자를 단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판탈라사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모듈형 노드(Node) 플랫폼에 전력 생산부터 AI 연산 및 처리, 냉각에 이르는 핵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바닷물로 식히는 초냉각 방식을 도입해 냉각탑과 담수 의존도를 낮췄다. 효율적인 냉각을 통해 AI 반도체 칩 수명까지 연장할 수 있다. 전력 수급과 통신 인프라 방식도 지상 데이터센터와 차별화된다. 바다의 파도 에너지를 활용해 노드 내부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소비하므로 외부 전력망이나 송전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는다. 연산 결과 데이터는 스타링크 등 저궤도(LEO) 위성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된다. 해저 케이블이나 전력망 접속 없이도 AI 추론 워크로드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어 지리적 제약을 극복했다. 판탈라사는 2021년부터 실증해 온 '오션-1', '오션-2' 파력 발전 플랫폼에 이어 연내 '오션-3' 실증 배포를 추진 중이며 오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전력 조달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GS풍력발전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PPA)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법인 지분 30%를 인수했다. GS가 경북 영양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단지는 2028년 상반기 상업운전 개시 후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29년 회사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6%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장하는 과정에서 전력난과 냉각 난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미래형 데이터센터 기술을 선점하고 ESG 경영 차원에서 파력·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어 초기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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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좋아해서 계속 고르는 게 아니었네"…반복된 선택이 ‘취향’ 바꾼다
701명 의사결정 데이터 분석…반복한 선택지에 더 높은 가치 부여 '좋아해서 계속 고르는 것'이라는 보편적인 생각과는 달리, 계속 고르다 보니 더 좋아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들은 과거에 반복적으로 선택한 대상을 새로운 상황에서도 선호했으며, 자주 선택했던 대상일수록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드레스덴공대(TUD Dresden University of Technology) 연구진이 지난해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사이콜로지(Communications Psychology)’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특정 상황에서 같은 선택을 반복한 사람은 이후 새로운 상황에서도 해당 선택지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복적으로 선택한 대상에는 주관적으로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은 낮게 평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선택 관련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구진은 인간이 때때로 객관적인 가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선택을 내리는 이유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사람은 A와 B, C와 D 가운데 각각 하나를 반복적으로 선택하며 각 선택지의 가치를 학습한다. 이후 이전에는 직접 비교한 적 없던 A와 C처럼 새로운 조합을 제시하면 객관적으로 비슷한 가치를 지닌 선택지 사이에서도 한쪽을 체계적으로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존에는 이러한 현상을 사람이 선택지의 가치를 주변 선택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학습하기 때문이라는 이론 등으로 설명해왔다. 연구진은 이와 달리 ‘과거에 했던 행동을 다시 하는 것’ 자체가 이후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남녀 351명이 참여한 9개의 가치 기반 의사결정 과제를 새롭게 실시했다. 여기에 기존에 발표된 6개 연구의 참가자 350명 데이터를 다시 분석했다. 총 15개 데이터셋, 701명의 선택 행동을 분석한 셈이다. 실험은 참가자가 여러 선택지에서 보상이나 손실 등을 경험하며 가치를 학습한 뒤, 이전과 다른 조합으로 선택지를 제시했을 때 무엇을 고르는지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은 학습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자주 선택했던 대상을 새로운 조합에서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단순히 같은 것을 다시 고르는 데 그치지 않았다. 더 자주 선택했던 대상일수록 실험이 끝난 뒤 주관적인 가치도 더 높게 평가했다. 또 자주 선택했던 대상의 가치에 대해서는 더 높은 확신을 보였다. 보상의 영향을 통제한 뒤에도 선택 빈도와 이후의 선호·가치평가 사이의 연관성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보상을 통한 학습과 과거 행동의 반복이라는 두 가지 원리를 결합한 강화학습 모델을 만들어 15개 데이터셋에 적용했다. 그 결과 연구진이 제시한 ‘반복 모델’은 기존 가치 정규화 등을 기반으로 한 여러 모델보다 사람의 선택을 더 잘 설명했다. 15개 데이터셋 가운데 12개에서는 비교 모델 중 가장 좋은 성능을 보였으며 나머지 3개에서도 두 번째로 좋은 결과를 냈다. 이는 인간의 선호가 선택지에서 얻는 보상뿐 아니라 과거에 어떤 행동을 반복했는지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복잡한 상황에서 과거 선택을 반복하는 것이 인지적 부담을 줄이는 전략일 가능성도 제시했다. 매번 모든 선택지를 처음부터 비교하는 대신 이전에 했던 행동을 활용하면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지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연구진이 제시한 가능한 해석으로, 이번 연구에서 뇌 활동을 직접 측정해 해당 메커니즘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이번 결과는 쇼핑이나 일상적인 습관처럼 같은 선택을 반복하는 행동을 이해하는 데도 시사점을 준다. 소비자가 원래부터 좋아하는 상품을 반복 구매하는 것뿐 아니라, 과거의 반복된 선택 경험이 이후 해당 상품에 대한 선호를 강화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 결과를 실제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나 구매 행동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통제된 의사결정 과제를 통해 선택 반복과 선호의 관계를 분석했으며 특정 브랜드나 실제 구매 데이터를 조사한 것은 아니다. 또 이번 연구는 뇌영상 등을 이용해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직접 확인한 연구가 아니다. 연구진은 행동실험 데이터와 계층적 베이지안 강화학습 모델 등을 이용해 반복 행동이 인간의 의사결정 편향을 설명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 26일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최근 해외 과학매체가 이를 다시 소개하면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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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뇌 속 '차가움 뉴런' 찾았다…추위 대응·에너지 소비 조절[과학을읽다]
김성연 서울대 교수팀, 피부 냉감 정보 받는 부완핵 신경세포 규명 활성화하자 열 생산·에너지 소비 증가…비만·체온조절 연구 새 단서 추운 곳에 나가면 몸은 피부 혈관을 수축시키고 몸을 떨며 열을 만든다. 따뜻한 곳을 찾아 움직이고 오래 추위에 노출되면 식욕도 증가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추위 대응을 한꺼번에 이끄는 뇌 속 '차가움 뉴런'의 정체가 밝혀졌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김성연 교수 연구팀은 피부에서 감지된 차가움 정보를 뇌에서 가장 먼저 전달받아 전신의 추위 대응을 조절하는 핵심 신경세포군인 '부완핵 차가움 뉴런(PB Cold neuron)'의 기능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후뇌에 위치한 부완핵(parabrachial nucleus·PB)의 뉴런이 추위에 반응하고 일부 체온조절에 관여한다는 사실은 기존에도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특정 유전자나 신경회로를 기준으로 후보를 찾는 대신 실제 마우스를 추위에 노출했을 때 활성화된 뉴런을 추적해 '부완핵 차가움 뉴런'으로 정의했다. 피부에서 감지한 추위 정보가 뇌의 '부완핵 차가움 뉴런(PB Cold neuron)'에 전달돼 갈색지방 열생성, 혈관 수축, 근육 떨림, 따뜻한 곳 찾기, 식욕·에너지 소비 증가 등 전신의 추위 대응을 유도하는 과정을 나타낸 모식도. 연구팀 제공. 이 뉴런은 주변 온도가 낮아질수록 빠르고 지속적으로 활성화됐다. 연구팀이 뉴런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제거하자 갈색지방의 열 생산과 피부 혈관 수축, 근육 떨림뿐 아니라 따뜻한 곳을 찾는 행동과 추위에 따른 식욕 증가까지 약해졌다. 심한 추위에서는 마우스의 생존 능력도 크게 떨어졌다. 반대로 이 뉴런을 인위적으로 활성화하자 주변 온도가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마우스는 추위에 노출된 것처럼 행동했다. 더 따뜻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고 갈색지방을 통한 열 생산을 늘렸다. 뇌에 '춥다'는 신호를 주는 것만으로 여러 추위 방어 반응이 동시에 작동한 셈이다. 연구팀은 차가움 신호가 단순히 추위를 피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온도에 대한 쾌·불쾌 판단에도 관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더운 환경에 있는 마우스에게 시원한 공기를 공급하자 뇌 보상회로에서 도파민이 분비됐지만, 부완핵 차가움 뉴런을 억제하면 도파민 반응이 크게 감소했다. 더운 환경에서 해당 뉴런을 인위적으로 활성화했을 때는 마우스가 몸을 길게 펴 열을 방출하는 더위 방어 행동도 줄었다. 실제 주변 온도는 그대로지만 뇌에 차가움 신호가 들어오자 더위를 덜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유사한 행동을 보인 것이다. 더 먹어도 체중 그대로…에너지 소비 회로 확인 특히 주목되는 것은 대사 변화다. 연구팀이 부완핵 차가움 뉴런을 4주 동안 지속적으로 활성화하자 마우스의 먹이 섭취량이 증가했는데도 체중은 늘지 않았다. 산소 소비와 전신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고 열을 생산하는 갈색지방은 늘어난 반면 백색지방세포의 크기는 줄었다. 이는 식욕을 억제하는 기존 비만 치료 접근법과 달리 뇌의 신경회로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대사 조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차가움 뉴런을 활성화하면 식욕 역시 증가하는 만큼 이를 곧바로 비만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연구팀은 향후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경로만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체온조절 이상과 온열질환을 이해하는 데도 단서를 제공했다. 피부에서 들어오는 온도 정보를 뇌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혈관과 근육, 대사, 행동 등 전신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하나의 신경세포군 수준에서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기초연구로 온열질환 치료 효과를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활성 의존적 신경세포 표지와 광유전학·화학유전학, 실시간 신경활동 측정, 근전도와 대사량 측정 등을 이용해 부완핵 차가움 뉴런의 기능을 검증했다. 김 교수 연구팀의 정시은 박사과정생과 콘다우러바 안나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13일 온라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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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中추정 해커, AI 요원 8개 풀어 대만 정부 시스템 뚫었다
지난 8일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린 연례 한광 군사훈련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커들이 인공지능(AI) 도구를 이용해 대만 정부 시스템에 침투했다고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해커가 AI에 악성 코드 작성만 맡긴 것이 아니라, 최대 8개의 AI 에이전트가 정찰과 계정 탈취, 내부 이동, 정보 유출을 분담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이 막히면 AI가 새로운 수법을 찾아 계획까지 수정했다. 공격은 7월 1일부터 4일까지 약 나흘간 벌어졌다. 공격을 발견한 이스라엘 사이버보안업체 ‘드림(Dream)’은 보고서를 통해 “모두 12차례의 공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드림은 160MB 규모의 해커의 공격 계획과 정찰 결과, 검증 기록 등 파일 1395개도 입수했다. 대만 정부에서 빼낸 파일이 아니라, AI 해킹 시스템이 만들어낸 ‘작전 자료’다. 공격에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헤르메스’와 ‘오픈클로’가 사용됐다. 취약점 찾고 계정 훔친 뒤 공격 계획까지 수정 해킹은 정부 포털 하나를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AI는 웹사이트 코드에서 서버 주소와 데이터 통로, 인증 설정을 추출해 연결된 정부 시스템 21개와 국가 통합 인증(SSO) 구조를 파악했다. 한 시스템에서는 인증 절차가 적용되지 않은 데이터 통로 36개 이상을 찾아냈고,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이 로그인할 수 있는 시험용 ‘뒷문’ 3개도 발견했다. AI는 로그인을 위해 외부에 노출된 직원 아이디를 넣고, 비밀번호를 자동 대입했다. 자동 입력 방지용 보안 문자(CAPTCHA)는 문자 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해 100% 판독해 피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디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바꾸거나 특수문자를 붙이는 방식으로 계정 85개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84개가 별도의 추가 인증 없이 내부 시스템에서도 작동해 장비 관리와 인사 통계 화면 등에 접근했다. 이 공격으로 직원과 사용자, 법률 전문가 관련 기록 2564건 이상과 전체 사용자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됐다. SSO 인증용 비밀 정보 7개와 내부 데이터베이스 접속 정보 6개, 내부망 주소도 노출됐다. AI가 서버에 원격 조종용 프로그램을 올리기도 했으나, 별도의 인증 장치에 막혀 실행에는 실패했다. 공격을 중국 정부가 직접 지시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FT는 “중국 정부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AI 해킹, 국가 간 ‘무인 보안전’ 전조되나 이번 공격에서 AI는 공격 성공 가능성을 직접 계산하고 작전의 우선순위까지 조정했다. AI는 14개 공격 경로에 성공 확률을 매겨 가능성이 높은 경로에 공격을 집중했다. SSO를 통한 내부 이동의 성공 가능성은 99%로 예측했고, 실제로 계정 85개 중 84개가 작동해 98.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한 공격 경로가 막히면 다른 에이전트가 취약점 데이터베이스와 보안 자료를 검색해 새로운 공격법을 찾아냈다. 나흘 동안 이런 ‘학습 사이클’이 다섯 차례 진행됐다. 잘못 찾은 취약점도 반복해서 검증한 뒤 스스로 제외했다. AI가 잘못 짚은 취약점 7개도 재검사를 통해 걸러냈으며, 실제 취약점은 다른 에이전트들이 여섯 차례 다시 확인했다. 공격 대상은 정부 IT 협력업체와 이메일 시스템을 거쳐 대만 원자력 안전 기관과 에너지 기업 7곳 이상으로 확대됐다. 다만 이들을 스캔하고 취약점을 찾은 사실만 확인됐을 뿐, 원전 시설이나 발전소 제어망에 실제 침투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만 국가안전국에 따르면 2025년 중국 사이버군이 대만의 9대 핵심 기반 시설을 겨냥해 벌인 침입 시도는 하루 평균 263만건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소수의 운영자가 AI 요원을 앞세워 상대국 정부망과 핵심 기반 시설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게 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국가 간 ‘무인 보안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성욱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적은 인력으로 상대국 핵심 기반 시설을 24시간 집요하게 노리는 AI 기반의 ‘무인 사이버 부대’ 시대가 본격화했다”며 “국가 배후 세력의 상시적인 AI 사이버전과 정보 유출에 맞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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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대면진료 하위법령 '충돌'…초진 처방·약 배송 이견 못 좁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비대면진료 관련 의료법 하위법령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비대면진료 법제화의 마지막 퍼즐인 의료법 하위법령에서 환자·산업계와 보건의약계가 초진 환자 처방일수 제한과 의약품 배송 허용 여부를 놓고 팽팽하게 맞붙었다. 환자 단체와 플랫폼 업계는 진료 이력과 의약품 위험도에 따른 유연한 규제를 요구한 반면 대한약사회는 오진과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한 강력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비대면진료 관련 의료법 하위법령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의료법 시행을 앞두고 초진 처방 범위와 재진 인정 기간, 의약품 배송, 플랫폼 규제 기준 등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이 오갔다. 현재 환자와 플랫폼 업계는 초진 여부만을 기준으로 처방일수를 7일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약사회는 비대면진료를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대면진료의 보조 수단으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 이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초진·재진이라는 행정적 구분보다 의료인이 확보한 환자 정보와 임상적 판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병원이 비대면진료를 제공하지 않아 다른 의료기관을 선택한 환자까지 초진으로 분류하면 치료 연속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비대면진료 이용자 2066명을 조사한 결과 85.7%는 의료인이 과거 건강 정보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면 대면진료에 준하는 처방이 가능해야 한다고 답했다. 94.1%는 의료인의 임상적 판단에 따른 처방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 공동회장은 “마약류와 오남용 우려 의약품은 제한하되 나머지는 의료인의 전문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비대면진료 지원시스템과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연계해 진료·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형갑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 이사. 김형갑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 이사는 비대면진료를 대면진료와 교차해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이사는 “비대면진료만 연속해서 받는 것보다는 대면과 비대면을 교차하는 진료가 더 안전하다”며 “초진의 경우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과도하게 처방하는 의사가 있을 수 있어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진 처방일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3일로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내부 의견이 다양해 총의를 모아 7일로 정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의약품 배송도 여전히 뜨거운 쟁점이다. 플랫폼 업계는 비대면진료 후 약을 받기 위해 다시 약국을 방문해야 하면 제도 효용이 반감된다고 보고 있다. 본인 확인과 복약지도, 배송 추적 체계를 전제로 재택 수령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보현 대한약사회 정책이사. 반면 장보현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는 비대면진료를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대면진료의 보조 수단으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는 “비대면 처방 가운데 탈모·여드름·비만 치료제 등 비급여 처방 비중이 높고 시범사업 기간 금지 의약품 처방 사례도 발생했다”며 “산업계가 제시한 통계만으로 규제를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재진 인정 기간을 동일 질환 대면진료 후 90일 이내로 제한하고 초진 처방은 최대 7일, 급성질환은 3일을 권고했다. 탈모·여드름 치료제와 경구 항생제·스테로이드, 항응고제·인슐린 등 고위험 약물도 초진 처방 제한 대상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또 약 배송 지역은 원칙적으로 환자 거주지와 같은 시·군·구로 제한하고 약사에게 배송 여부를 최종 결정할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송업자 허가제를 비롯해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과 연동하는 공공 플랫폼 중심 체계도 제안했다. 박정환 보건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은 ”단순히 하위법령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면서 ”의료진의 비대면진료 주도성과 책임을 어떻게 제도에 반영할지, 과거 진료기록 확인과 비대면진료 관련 규범을 어떻게 연계할지 등도 검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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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글로벌 경쟁력 태광 ‘LNG 시장 성장’ 업고 역대급 실적
89억 캐나다 LNG 프로젝트 수주 피팅 전문 기업 시장 지배력 입증 상반기 순이익만 작년 전체 상회 중동 사업 재개 되면 더 탄력 전망 부산 강서구 태광 피팅(관이음쇠) 생산 현장. 태광 제공 국내 대표 피팅(관이음쇠) 전문 기업 태광이 미국과 중동에 이어 캐나다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규모 납품 계약을 따냈다. 글로벌 LNG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 기록을 넘어서면서 올해 역대급 실적도 내다본다. (주)태광은 최근 일본 플랜트 건설회사 JGC와 ‘캐나다 LNG 2단계’ 프로젝트에 627만 달러(약 89억 원) 규모 물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주 LNG 시장에서 확보한 단일 수주 물량 가운데 최대 규모 수준이다. 캐나다 LNG 프로젝트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에 총 2800만t 생산 체제를 갖춘 초대형 LNG 수출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셸, 페트로나스, 페트로차이나, 미쓰비시,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고, JGC와 미국 건설사 플루어가 공동으로 EPC(설계·구매·시공)를 맡는다. 태광은 미국과 중동에 이어 캐나다 태평양 연안까지 글로벌 LNG 시장의 3대 공급 축 전체에 납품 실적을 갖추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증명했다. 이번 수주가 최종투자결정(FID) 전에 이뤄진 만큼 연내 FID 이후 추가 수주도 준비한다. 글로벌 고객사들이 대거 참여한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미주와 중동, 아시아 등의 LNG 프로젝트로 시장을 확산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태광은 파이프관의 핵심 부품인 피팅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48개국 200여 개 해외 거래처에서 매출의 80% 이상을 거두는 부산의 대표적인 수출 기업이다. 피팅은 검증된 납품 실적과 9만 종에 달하는 제품의 생산 설비가 필요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 기업이 많지 않다. 특히 고압과 극저온 환경에서 10년 이상을 견뎌야 하는 LNG 설비에서 태광의 고사양 제품 수요가 크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글로벌 LNG 교역량도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다. 미국에만 50건이 넘는 가스관 신설·확산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정도다. 이에 힘입어 태광의 미주 지역 분기 매출은 2025년 2분기 131억 원에서 올해 2분기 249억 원으로 4분기 연속 성장하며 90% 이상 뛰었다. 올해는 역대급 실적을 기대한다. 상반기에만 당기순이익 97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655억 원)을 넘어섰다. 캐나다 LNG 수주 물량이 반영되고, 중동전쟁으로 보류 중인 중동 프로젝트가 재개되면 성장 곡선이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배관 피팅과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의 우주 로켓발사대 피팅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서도 실적을 쌓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은 주주 몫으로 돌아간다. 태광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4년부터 올해까지는 연결 당기순이익의 30%, 2027년부터 2029년까지는 45%를 주주에게 환원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현금배당은 2021년 주당 100원에서 지난해 535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지난 1월에는 자사주 112억 원을 소각했고, 100억 원을 추가로 매입 완료해 추후 소각할 계획이다. 태광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이 기대되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적극 활용해 주주가치 환원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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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남양주 2만1700가구… 2030년까지 12만가구+α 추가 착공[8·13 부동산 대책]
수도권 23만가구+α 공급 효과 신규택지 추가착공 10만가구+α 7만3000가구+α 입지 연내 발표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속도전 4만1000가구 앞당겨 조기 착공 정부가 8·13 부동산대책을 통해 제시한 수도권 추가 공급 효과는 23만가구+α지만 이 물량이 모두 2030년까지 착공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9·7대책과 올해 1·29 공급방안에 견줘 2026~2030년 늘어나는 착공 물량은 12만가구+α다. 23만가구+α에는 신규 택지 10만가구+α가 모두 포함됐다. 다만 신규 택지 가운데 2030년까지 착공할 물량은 지구지정 단계에서 산정한다. ■23만가구는 공급 효과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23만가구+α의 추가 공급 효과는 공공택지 16만가구+α, 도심 1만4000~2만4000가구+α, 민간 5만9000가구+α로 구성된다. 공공택지에는 기존 택지 조기화에 따른 순증 4만1000가구와 신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 10만가구+α, 비주택용지 전환 1만5000가구,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 약 4000가구가 들어간다. 도심에서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 1만~2만가구와 소규모 정비사업 4000가구를 추가한다. 민간 부문은 앵커리츠 1만가구, 일반주택 4만5000가구, 주상복합과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 각각 2000가구 등이다. 반면 12만가구+α는 9·7대책과 1·29 공급방안에 비해 정부가 2026~2030년 추가로 착공할 것으로 산정한 물량이다. 공공택지 5만7000가구+α와 도심 5000가구+α, 민간 5만9000가구+α다. 공공택지에서는 기존 택지 조기화 4만1000가구와 비주택용지 전환 약 1만4300가구,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 1800가구가 추가 착공분으로 잡혔다. 도심은 도심복합 1000가구와 소규모 정비사업 4000가구가 반영됐다. 민간 부문의 5만9000가구+α는 공급 효과와 추가 착공 물량이 같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23만가구+α의 공급 효과 가운데 확정된 2030년까지의 추가 착공 물량은 12만가구로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만9천가구 중 추가착공 4만1천가구 정부가 착공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힌 3기 신도시·서리풀 등 기존 공공택지 물량은 8만9000가구다. 이 가운데 4만8000가구는 이미 2030년 안에 착공할 예정이던 물량을 최대 1~2년 앞당기는 것이다. 2031년 이후 착공 예정 물량을 2030년 안으로 끌어온 4만1000가구만 기존 대책 대비 추가 착공으로 계산됐다. 비주택용지는 2030년까지 총 3만가구를 착공한다. 이 가운데 1만5400가구는 9·7대책에서 발표한 물량이고 새로 발굴한 물량은 1만4300가구다. 대책의 산식에는 신규 발굴분이 약 1만5000가구로 반영됐다. 재개발·재건축 23만4000가구와 매입임대 14만가구는 별도 사업 목표로, 정부의 23만가구+α 산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도심복합 목표는 기존 5만가구에서 5만1000가구로 늘었으며, 증가분 1000가구만 추가 착공 물량에 반영됐다. 신규 택지 10만가구+α는 공급 효과에 전량 포함됐지만 2030년까지의 추가 착공 물량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입지를 공개한 후보지는 서울 강서와 남양주 도심, 경기광주역세권2 등 3곳으로, 2만7200가구 규모다. 나머지 7만3000가구+α의 입지는 연내 발표한다. 남양주 도심과 경기광주역세권2는 2027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추진한다. 착공 목표는 서울 강서가 2029년, 남양주 도심과 경기광주역세권2가 2030년 상반기다. 정부는 입지와 규모, 사업 여건을 따져 신규 택지의 2030년 내 착공 물량을 지구지정 단계에서 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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