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뉴스
일자 2026-08-14 · 키워드 폭염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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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빌 게이츠 원자로 뜯어보니 ‘메이드 인 코리아’…美 SMR에 올라탄 K원전
SK는 투자·사업개발, 두산은 핵심 기자재…HD현대·현대건설도 공급망 합류 한국을 찾은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8월 14일 조정식 국회의장을 면담하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빌 게이츠가 설계한 미국 차세대 원자로를 뜯어보면 곳곳에서 한국 기업의 이름이 나온다. 투자와 사업개발은 SK, 원전 핵심 기자재는 두산에너빌리티, 대형 원자로 구조물은 HD현대, 건설은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식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에 ‘K원전 밸류체인’이 통째로 올라타는 모습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방한 중인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과 테라파워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SMR 프로젝트 공동 개발을 위한 주요 조건에도 합의했다. 중심에는 게이츠가 2006년 설립한 테라파워가 있다.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인 ‘나트륨(Natrium)’을 건설하고 있다. 345㎿급 원자로에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해 필요할 때 최대 500㎿까지 출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원자로 건설허가를 받으면서 목표로 하는 2031년 상업운전에 한발 더 다가섰다. 흥미로운 점은 원자로가 실제 건설 단계로 넘어가면서 한국 기업들의 역할도 구체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올해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테라파워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동맹에 합류했다. 단순 지분투자를 넘어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는 단계로 협력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제조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가 자리 잡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케머러 1호기에 들어갈 원자로 보호용기와 원자로 지지구조물 등 핵심 기자재를 제작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테라파워의 원자로 인클로저 시스템(RES)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여기에 현대건설까지 가세했다. 정기선 회장과 게이츠 창업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만나 나트륨 원자로의 상용화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HD현대는 향후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설비 투자도 추진한다. 결국 테라파워의 원자로를 따라가면 투자·사업개발(SK·한수원)→핵심 기자재(두산에너빌리티)→원자로 구조물(HD현대)→EPC(현대건설)로 이어지는 한국 원전 산업의 밸류체인이 모습을 드러낸다. 테라파워 역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미국의 혁신과 한국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하는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테라파워의 첫 원자로가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후속 나트륨 원자로 건설이 확대된다면 국내 기업들이 함께 수주를 늘릴 가능성도 커진다. 이번 빌 게이츠의 방한이 단순한 재계 총수 회동 이상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이란AI폭염트럼프이재명 -
경제삼성전자 소액주주 수 800만 육박…대한민국 성인 5명 중 1명
▲ 삼성전자 주주총회, 주주 확인하는 주주들 '국민주'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8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 성인 인구가 4천300만 명인 것을 고려하면 성인 5명 중 1명이 삼성전자 주주인 셈입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 급증은 코스피 상승세에 따른 주식 투자 열풍과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797만 1천242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504만 9천85명)보다 약 292만 명 늘었습니다.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의 66.24%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6개월 전인 지난해 말(419만 5천927명)과 비교하면 소액주주 수는 약 377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소액주주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4년 하반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보통주 평균 주가는 2024년 7월 8만 4천383원에서 같은 해 12월 5만 4천35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7월 평균 6만 5천87원에서 12월 10만 8천724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 말 15만 원을 넘어섰고, 지난 6월 19일에는 37만 4천500원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가 상승 과정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기존 투자자도 있었지만, 추가 상승 기대감과 국내 증시 활황 등이 맞물리면서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20년 말 215만 3천969명에서 2021년 말 506만 6천351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2022년 9월 처음으로 6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2026년 1∼2분기 영업이익 146조 7천억 원)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주주환원 정책의 주요 사항은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마련해 조만간 주주들에게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부동산대책이스라엘폭염개인정보유출 -
경제일본 교토에선 알뜰살뜰 117톤 모으는데 우리는? [2026 에너지보고서]
식용유 쓰고 버릴 때, 어떻게 하시나요? 폐식용유를 꾸준하게 분리 배출해 모아 시내버스 연료 등으로 쓰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 교토시인데요. 교토시는 지난해만 117톤(t)의 가정용 폐식용유를 수거했습니다. 인구가 140만 명인 걸 감안하면 엄청난 양입니다. 폐식용유 98%가 친환경 경유로 재탄생하는 걸 감안하면, 그만큼 화석연료 소모를 줄인 겁니다. 교토시의 폐식용유 수거 비결은 뭘까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항상 그 자리에" 교토 시민들이 가져온 폐식용유를 봉사자들이 수거통에 붓고 있는 모습. 교토시는 마을 가정집 앞부터 대형 마트까지 1,614곳의 수거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 특히 수거가 많이 되는 장소인데요. 주민들은 장을 보러 오면서 폐식용유가 담긴 통을 자원봉사자들에게 건넵니다. 패트병 규격은 상관없고, 양도 상관없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시민들이 가져온 통을 건네받아 수거통에 넣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항상 수거한다고 합니다. 취재진이 방문한 날도 20리터 넘는 폐식용유가 수거됐습니다. 스미토모 마사토시 씨가 KBS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봉사를 하고 있는 스미토모 마사토시 주민자치회 회장은 "연말연시 때 한 번, 5월 황금연휴 때 한 번 화요일에 쉰다"며 "연중 화요일에 수거를 안 하는 날은 이틀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화요일 같은 시간에 수거를 한다는 신뢰를 주고 있다"며 비결을 밝혔습니다. 마트를 찾아 폐식용유를 봉사자들에게 건넨 시민들은 편리성을 이유로 꼽습니다. 오카모토 씨가 흰 비닐봉지에 폐식용유가 담긴 패트병을 가져와 봉사자들에게 건네는 모습. 페트병 5개에 폐식용유를 담아 봉사자들에게 건넨 오카모토 씨. 오카모토 씨는 "여기(마트 수거 장소)는 정기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수거를 한다"며 "장 보러 가는 길에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노 아야코 씨가 마을 폐식용유를 수거하다 KBS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마을 단위도 활발하게 수거가 됩니다. 오노 아야코 씨는 17년째 폐식용유 수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노 씨의 집 앞은 교토시내 1,614개의 수거 거점 중 하나입니다. 오노 씨는 "폐식용유를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이 된다"며 "보통 폐식용유를 2~3회 사용하고 보관했다가 교토시에 전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트나 오노 씨 집 앞 같은 수거 장소는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 하야시 마사미치 과장이 KBS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일본 교토시 거리미화추진과 하야시 마사미치 과장은 "시청이나 행정 시설, 상업시설 등도 수거 거점이 된다"면서 "기본적으로는 지역 주민들이 회수 거점을 신청해 주시기 때문에, 구체적 회수 조건이 있기보다는, 회수가 될 수 있는 곳에 마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교토시지역여성연합회 회장과 회원들이 KBS 취재진에게 폐식용유 수거 활동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시민단체도 30년째 폐식용유 재활용 캠페인을 이어오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시모토 하츠코 교토시지역여성연합회 회장이 KBS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하시모토 하츠코 교토시지역여성연합회 회장은 "폐식용유를 모아서 배출하는 작은 행동이 우리 자연환경을 깨끗하게 지키는 길이고, 나아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일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며 "또, 부녀회 신문이나 지역 소식지를 통해 폐식용유 수거일과 시간, 장소를 계속해서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단지 아파트 많은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는 일본과 식습관이 달라 식용유 사용량에 차이가 있겠지만, 분명한 건 수거 환경은 훨씬 용이하다는 겁니다. 대단지 아파트가 많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문제는 홍보 부족 등에 따른 수거율.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재활용장을 가만히 잘 살펴보시면 방치된 폐식용유 수거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주변에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물어보니, 존재 자체를 몰랐다가 처음 알게됐거나, 숨어 있는 걸 찾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거통이 없는 곳도 있지만, 수거통이 있어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방치돼 있고, 사용되지 않는 거 같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김준 씨는 "주변 입주민들한테 들어봐도 그렇게 많이 (폐식용유 수거통에) 버리지는 않았던 거 같다"며 수거통에 폐식용유가 얼마나 차는지, 얼마큼 업체에서 가져가는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폐식용유에 대한 수요가 커지다 보니 우리나라도 수거를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내 한 스타트업이 만든 폐식용유 수거 기계. 동과 호수를 입력하면 수거통 문이 열리고, 그 위에 폐식용유를 부으면 된다. 김준 씨 아파트 단지에 처음 도입됐다. 국내 한 스타트업은 음식물쓰레기 배출처럼 어떤 세대가 얼마큼 폐식용유를 버렸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폐식용유가 가치가 올라간 만큼, 어떤 세대가 버렸는지 기록하고 버린 만큼 아파트 관리비에서 일정 부분 차감해 주겠다는 겁니다. 이충호 폐식용유 수거 시스탬 개발 업체 대표가 KBS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이 업체의 이충호 대표는 "아파트에 살지만, 무언가 버리는 건 조금 귀찮은 일인데, 어떻게 해야지 사람들이 더 많이 버릴 수 있게 독려할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했다"며 "음식물쓰레기는 우리가 버리면 돈을 내는데 폐식용유를 버리면 돈을 받는 구조가 되면 사람들이 더 동참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로 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택에서도 활발한 수거가 필요한 상황. 지금부터라도 지속적인 수거 시스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관 기사] 자동차 굴리고 하늘 날고…폐식용유의 반전 [2026에너지보고서]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25774 일, 인구 140만 명 도시서 가정에서만 11만 리터 수거하는데 우리는 왜? [2026 에너지보고서]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28563 ‘OOOO’ 재활용 하면 경유·항공유·나프타까지 만들 수 있다? [2026 에너지보고서]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35749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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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장에 역대급 '연봉킹' 탄생…유안타證 리테일이사 '227억' 수령
뤄즈펑 사장의 보수 9억 2900만 원의 25배 가까운 규모 유안타증권 사옥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증시 활황에 역대급 '연봉킹'이 탄생했다. 14일 유안타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는 올해 상반기 227억 21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회사 뤄즈펑 사장의 보수(9억 2900만 원)의 25배 가까운 규모다. 이 이사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74억 32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이 회사 '연봉킹'에 자리했다. 이중 상여만 74억 100만 원에 달했는데 리테일 사업부문 투자전담직 계약직원으로 개별 계약 기준에 따라 성과급을 책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식 시장 '머니무브'로 일선 영업 현장 고객 자산이 늘면서 리테일 직원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모습이다. 이 회사 상반기 보수 상위 5명도 리테일 직원들이 싹쓸이했다. 박환진 리테일전담이사가 59억 5600만 원을 수령했고, 박종민 이사가 47억 9700만원, 정우석 이사가 37억 3900만원, 윤은영 이사가 28억 11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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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 증시 믿은 내가 바보”…외신이 본 ‘코스피 개미’의 잔혹한 여름
결혼 자금 날린 은행원, 보너스 반토막 직장인, 창업 자금 잃은 투자자 “3억 투자했는데 반토막”…AI 열풍 믿고 투자 했다가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서 급등했던 한국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휘청이자, 주요 반도체 종목에 집중 투자했던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했다. 14일 BBC는 이번 증시 변동성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실제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지난달 말까지 약 120만 개의 개인투자자 계좌가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한국의 경제활동인구 30명 중 1명꼴에 해당한다. ● “ 폭락장 IMF, 코로나 위기때와 맞먹는 수준” BBC는 기술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KOSPI)를 세계에서 변동성이 가장 큰 주가지수 중 하나로 꼽았다. 올해 들어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으나, 최근 AI에 투입되는 막대한 투자금에 대한 우려 등이 커지면서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회사 BNY의 전략가 위쿤 총(Wikun Chong)은 “코스피는 최근 몇 달간 역사상 가장 가파른 수준의 조정을 경험했다”며 “이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IMF)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폭락장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강세장에서 대출까지 동원해 반도체 기술주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급등락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투자 분석가 토비아스 레거(Tobias Leger)는 “기술주가 수개월간 급등한 후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극도의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 지적했다. 레버리지 투자는 자기 자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어 주가가 오를 때 수익을 키울 수 있지만, 반대로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면 증권사가 추가 증거금을 요구하는 마진콜에 직면할 수 있다. BBC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마진콜을 받은 것으로 추산되는 한국 개인투자자 계좌는 약 120만 개에 달했다. ● ”결혼 자금·보너스·창업 밑천 다 날렸다“ 코스피 잔혹사 BBC는 이번 투자 열풍 속에 큰 돈을 날린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말 결혼을 앞둔 은행원 A 씨는 내집 마련을 위해 모아둔 자금을 기술주에 투자했다가 지난달에만 약 2000만 원의 손실을 봤다. 7월 한 달 동안 투자 자산 가치가 25%가량 폭락했다. A 씨는 “손실을 만회하려면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다”며 주변에는 자기보다 더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A 씨의 친구들 중 상당수는 저축한 돈을 모두 쏟아 부은 후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직장인 B 씨는 연초에 받은 성과급의 절반을 SK하이닉스 주식에 투자했다. 한때 주가가 4배 가까이 오르며 큰 수익을 냈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최고점 대비 평가액이 반토막 났다. 투자금 규모는 약 3억 원 수준에 달한다. B 씨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던 C 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투자해 둔 돈을 날렸다. 그는 엔비디아 투자로 1000% 이상의 수익을 올린 뒤 해당 수익금 대부분을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했다. 하지만 이 투자는 실패로 돌아갔다. 약 1만 달러(약 1300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 삼성전자에 가용 현금 대부분인 4500만 원을 투자한 D 씨도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봤다. 그 역시 반등을 기대하며 주식을 계속 보유하겠다고 했다. D 씨는 “한국 증시를 믿은 내가 바보처럼 느껴진다”며 “이제 장기전이 됐다.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학생 E 씨는 투자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포모(FOMO·소외 공포)’에 친구와 돈을 모아 SK하이닉스 주식을 샀다. 그러나 주가가 고점을 찍었을 때 매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주변에 투자 경험이 많은 사람이 없었고, 주식을 사기 전에 투자 공부를 진지하게 하지도 않았다”고 털어놨다. ● 반도체 집중·빚투가 키운 변동성…“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야” 한국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은 다른 나라 증시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아시아 주식 전략 책임자 프랭크 벤짐라는 기술주 비중이 높은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최근 코스피의 급격한 등락과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세계 대부분의 증시에서 코스피와 같은 수준의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다양한 산업과 기업으로 구성된 대형 증시는 특정 업종의 급등락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충격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벤짐라는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나 미국 증시처럼 대형주가 다양하게 분산된 시장에서는 같은 수준의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투자 대상을 여러 시장과 종목으로 분산한 투자자들은 이번 증시 급락의 충격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A 씨는 “이번 사태는 한국 투자자들, 특히 젊은 투자자들에게 모든 것을 한 바구니에 담아놓고 잘되기만을 바라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됐다”고 말했다. 자신 역시 기술주 투자에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A 씨의 약혼녀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모아둔 돈 일부를 잃었지만 시장이 다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투자 상황을 계속 확인해야 하는 일이 A 씨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집 마련을 위해 모은 돈이 증시에서 손실을 본 것은 분명 정신이 번쩍 들게 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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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봇부터 모빌리티까지…LG·엔비디아 'AI 동맹'
LG·엔비디아 '2족보행 로봇' 내년 1분기 공개 구광모-젠슨황, 피지컬 AI 동맹 < 다시 만난 '깐부'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에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미니어처 휴머노이드 로봇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LG 제공 LG가 엔비디아 플랫폼을 적용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년 1분기 공개한다. 두 회사는 로봇과 인공지능(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3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G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G가 개발하는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에는 엔비디아의 로봇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가 적용된다. 아이작 그루트는 로봇이 사람의 지시를 분석해 적절히 행동하게 하는 모델이다. LG가 로봇의 몸을 제작하고 엔비디아가 두뇌를 심는 구조다. AI 팩토리도 구축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우선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루빈을 기반으로 LG의 전력, 정보기술(IT) 등을 검증할 레퍼런스 사이트를 만든다. 이를 기반으로 2028년 상반기 충남 천안에 80㎿ 규모 AI 팩토리를 지을 예정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함께 차세대 인공지능중심차량(AIDV)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레퍼런스를 구축해 AI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LG의 제조 분야 리더십과 엔비디아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AI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했다. 구광모·젠슨 황, 캘리포니아서 전략적 협력 MOU 엔비디아 '두뇌' 단 휴머노이드에, LG 액추에이터·배터리 등 탑재 LG그룹이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전례 없는 속도전에 나섰다. 사업 구조 전환의 핵심 축은 로봇이다. 올해 초 휠 베이스 형태의 홈 로봇 ‘클로이드’를 선보이며 시장의 눈길을 사로잡은 데 이어 내년 1분기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라는 파격적인 로드맵을 꺼내 들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3월 경영진에게 강조한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사업 현장에서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전격적인 AI 동맹을 결성한 것 역시 이 같은 속도전의 연장선에 있다. LG는 로봇부터 이를 뒷받침할 AI 인프라(팩토리)와 차세대 모빌리티 영역까지 엔비디아와의 밀월을 확대해 그룹 전체를 글로벌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 빠르게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 ‘원 LG’ 결집 LG는 엔비디아와의 핵심 협력 분야로 로봇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 양사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로보틱스 고성능컴퓨팅(HPC) 플랫폼 ‘젯슨 토르’,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 통합 안전 시스템 ‘헤일로스’에 기반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개발 전략의 핵심은 그룹 역량을 집결한 ‘원(one) LG’다. LG전자(액추에이터), LG이노텍(센서),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등 주요 계열사의 하드웨어 및 부품 기술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다. 엔비디아의 고도화된 AI 두뇌에 LG의 검증된 제조 역량을 이식해 차별화된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 검증에도 즉시 착수한다. LG는 연내 LG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생산라인에 투입해 제조 현장 실증(PoC) 작업을 벌인다. 검증된 로봇 플랫폼은 글로벌 생산 인프라는 물론 향후 가정과 상업 공간으로 적용 범위를 빠르게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LG CNS의 로봇 통합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기반으로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해 LG 자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함과 동시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휴머노이드 로드맵까지 제시한 것은 매우 빠른 속도”라며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그룹 차원의 결정 및 실행 속도를 파격적으로 끌어올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로봇과 함께 AI 인프라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향도 구체화했다. AI 팩토리 분야에선 엔비디아의 최신 AI 팩토리 플랫폼인 DSX 아키텍처에 LG전자(냉각),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LS(전력), LG CNS·LG유플러스(IT 운영·설계)의 핵심 솔루션을 결합하기로 했다. 양사가 구축하는 AI 팩토리는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과 같은 디지털 트윈을 조성해 로봇과 자율주행용 AI 두뇌를 생산해내는 곳이다. LG는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루빈 기반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2028년 상반기엔 충남 천안에 80메가와트(㎿) 규모 AI 팩토리를 완성할 예정이다. 모듈형 건축 방식인 ‘프리패브’를 적용해 공기를 20% 이상 단축할 계획이다. 원 LG 패키지 경쟁력을 발판 삼아 빅테크를 대상으로 턴키 수주 경쟁력을 단숨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중심의 전장 사업을 자율주행 영역으로 과감히 확장한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과 LG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인공지능기반차량(AIDV)용 고성능컴퓨팅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능과 차내 AI 서비스를 통합한 차세대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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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산공원 부지에 주택공급 두고 정부-서울시 입장차 뚜렷(종합2보)
김윤덕 "최대한 협력하되 서울시 반대로 아무것도 못해선 안돼" 오세훈 "도심 마지막 대규모 녹지 훼손해 주택공급 매우 신중해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 (세종·서울=연합뉴스) 김주성 이동해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지난 1년 간의 국토부의 주요 성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8.14 utzza@yna.co.kr eastsea@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임기창 오진송 김동규 기자 = 서울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해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와 서울시가 뚜렷한 견해차를 내보이고 있어 관련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용산공원 내 어린이정원 등 활용 가능한 부지에 주택 공급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서울시는 용산공원이 후대에 물려줄 도심 녹지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용산 어린이정원뿐 아니라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 어린이정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관한 질문에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의 크고 작은 부지들을 놓고 오염 문제나 미군과 협의 문제 등을 극복해 집을 짓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주택 공급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에 실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법적 문제를 비롯해 국회와 서울시, 용산구, 미군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주택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주택 공급을 둘러싼 서울시와 이견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접점을 찾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서울시가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방침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며 "목요일(20일)에 오 시장과 면담할 예정인데 대화가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와 서울시가 손을 잡아야만 견해 차이를 좁히면서 주택 공급을 진행할 수 있고 그래야 국민에게 혜택이 간다"며 "서울시와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용산공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서울시의 동의가 법적 필수 요건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서울시와의 협의만을 이유로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이 멈춰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권한이 있으니 행사하겠다면서 서울시와 견해가 달라도 '우리는 갈 길을 간다'고 말해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렇다고 정부가 서울시가 반대한다고 아무것도 못 하는 무능함을 보여주는 쪽으로 가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용산어린이정원이 최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된 뒤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내왔다. 이날 김 장관 기자간담회 직후에도 서울시는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내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도심 녹지인 용산공원을 훼손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산공원은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에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소중한 국가자산"이라고 반대 이유를 들었다. 서울시는 또 "용산공원을 최대한 보전해 국민의 여가·휴식과 자연생태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한 것이 바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의 기본 취지"라며 정부가 입법 취지를 거스르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당장의 공급 목표를 채우기 위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없이 추진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다만 용산공원 특별법 개정으로 공원에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되면 국토부가 인허가권을 갖게 되고, 그럴 경우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협의 대상이 될 뿐 주택 공급 자체를 막을 권한은 없다. 오 시장도 지난 10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권한이 있어서 반대하는 게 아니라 원칙론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주택 사정이 녹록지 않다고 해서 도심 한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녹지에 손을 대려 한다"며 "이런 일에 찬성할 시장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공원뿐 아니라 정부가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도 서울시가 지속해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린벨트 활용 방안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pulse@yna.co.kr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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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민연금까지 중국 주식 투자 나섰다…1년 사이 3.4조나 급증 [투자360]
지난 4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CATL 테크데이 행사장 로고. [연합=로이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민연금이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둔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1년 새 3조4000억원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패권 경쟁이 중국기업 투자의 상시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서도 일부 종목은 미국의 규제 명단 편입 이후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 시장의 투자 매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4일 국민연금이 지난 11일 공개한 해외주식 투자 현황(지난해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중국 본토에 본사 또는 주요 사업 기반을 둔 기업의 보유 평가액은 약 11조804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 8조3981억원보다 약 40%(3조4061억원) 가까이 늘었다. 전체 해외주식 평가액에서 중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98%에서 2.24%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등장한 중국 관련 종목의 평가액은 약 4000억원이다. 가장 큰 규모는 배터리 업체 CATL의 홍콩 상장주로 1245억원이었다. 이어 금 생산업체 쯔진골드인터내셔널 533억원, 제약업체 헝루이제약 458억원, 전력설비업체 화밍파워 376억원 등의 순이었다. 신규 편입 종목들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차·배터리 관련 종목의 평가액이 1397억원으로 가장 컸다. CATL과 전기차 업체 립모터, 자동차 부품업체 솽환드라이브라인·신취안오토모티브 등이다. 반도체·AI 기술주와 전력설비·첨단 제조 관련 종목도 합쳐 800억원 이상이다. 화홍반도체와 샤논반도체, 넥스칩반도체, SMIC, 바이두 등이다. 중국기업 투자는 그동안 미·중 갈등과 미국의 규제가 상시적인 투자 변수로 작용해 왔다. 실제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월 중국 군과 연계된 기업으로 판단해 지정한 ‘1260H 명단’에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알리바바와 바이두, BYD, 우시앱텍 등이 새롭게 포함되기도 했다. 다만 규제 명단에 편입됐다고해서 주가가 급락하는 흐름은 없다. 국민연금 해외주식 중국기업 투자현황 업계에선 미·중 갈등에 따른 규제 리스크가 중국기업의 투자 매력을 일률적으로 훼손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1260H 명단 편입이 금융제재나 전면적인 거래 제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기업 전반의 투자 기회가 일률적으로 위축되기보다는 개별 기업의 미국 시장 노출도와 사업 경쟁력 등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규제 종목들의 주가는 각양각색이다. 중국 기업중 보유주식 평가액 규모가 가장큰 CATL만 봐도 연초 이후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다. 국민연금의 보유 평가액이 1년 새 1786억원 늘어난 우시앱텍 주가는 올들어 75% 넘게 올랐다. 바이두 -19.8%, 알리바바는 -14.6%, BYD -6.5%처럼 주가가 연초 대비 하락한 종목들이 있지만 대중 규제 리스크로 중국 기업 전반이 타격받는 흐름은 아니다. 중국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최근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국내 증시 조정 국면에서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 관련 ETF는 대거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대형주에 투자하는 RISE 차이나HSCEI(H)는 13.83%의 수익률로 당시 전체 ETF 수익률 4위를 기록했다. RISE 중국MSCI China(H),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우량기업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항셍30 등도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올들어 중국 기술기업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한 광통신 부품업체 중지이노라이트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지이노라이트는 미국의 중국기업 규제 대상에 포함됐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광통신 수요 증가 기대 속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예탁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650억원 넘게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국민연금의 중지이노라이트 투자 물량은 내년 1월29일까지 매매할 수 없는 보호예수 대상인만큼, 내년도 3분기 포트폴리오 공개 시점에는 이번 IPO 투자규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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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한민국 성인 5명 중 1명은 삼전 주주…역대 최고 수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기준 8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성인 인구는 43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5명 중 1명이 삼성전자 주주인 것이다. 14일 연합뉴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날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797만1242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504만985명)보다 약 292만명 늘었다.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의 66.24%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말(419만5927명)과 비교하면 소액주주 수는 약 377만명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하반기 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했다. 7월 평균 6만5087원에서 12월 10만8724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1월 말에는 15만원을 넘어섰고, 지난 6월 19일에는 37만4500원까지 올라 최고점을 기록했다. 차익 실현에 나선 기존 투자자도 있었지만, 추가 상승 기대감과 국내 증시 활황 등이 맞물리면서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20년 말 215만3969명에서 2021년 말 506만6351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2022년 9월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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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세훈 "부동산 증세 폭력적 … 거주이전 자유 침해"
국힘 원대회의 참석해 비판 "실거주 집착 정책 재검토를" 정희용, 吳참석에 불만 표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14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규제로 인해 국민의 거주 이전 자유가 침해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해 긴급 토론회를 열고 각계의 성토를 쏟아냈다. 14일 오 시장은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임대차 시장을 흔들고 국민 고통을 키우는 실거주 집착 정책부터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거주 이전의 자유까지 침해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기 보유 1주택자의 공제 혜택을 줄이고 사정상 내 집에 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세 부담을 높인다는 건 사실상 증세다. 정책 실패 책임까지 국민에게 떠넘기는 폭력적 증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 시장은 자신을 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022년부터 지금까지 공급 절벽'이라는 발언에 대해 "박원순 시장 10년 시절의 악영향이 지금도 미치고 있다"고 받아쳤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정부가 지금처럼 징벌적 규제로 일관한다면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양극화는 해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정 원내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간에 오 시장의 참석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오 시장의 참석에 대해 정 사무총장이 "말이 안된다"며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최희석 기자 / 신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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